Ⅰ. 머리말.
한글서예의 시작은 세종대왕 28년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한글을 창제·반포한 이후이며 이미 550여년이 흘렀다. 훈민정음의 창제로 인하여 우리 민족은 독창적인 문자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며, 또한 한글이 문자로서의 기능적 차원을 넘어서 한자(漢子)와 구별되는 서사예 술(書寫藝術)의 신기원을 이루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글서예의 발전에서 판본체(板本體)나 궁체(宮體)가 커다란 역할을 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서체는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정한 한계성(限界性)을 띠고 있는데, 판본체나 궁체의 사용주체나 목적에 부합되는 정체성(定形性)을 과도하게 추구하여 자유스러운 창작성(創 作性)이 결핍 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반면에 민간(民間)에서 한글의 일상서사(日常書 寫)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민체(民體)에는 예술적 창작성이 풍부하게 표현되고 있더, 근래 에는 서예계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도 관심을 갖고 그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 다. 여기서는 그 동안 필자가 발표했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한글의 서체를 분류하여 각 서체의 특징 을 살펴보고, 특히 민체 작품에 나타난 조형과 예술성을 파악하여 문화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21 세기에 한글서예가 과연 어떠한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 다.
Ⅱ. 한글의 서체(書體)
한글서예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 선행 작업으로 명확한 서체 용어의 정립이 필요하다. 서체는 시대적 사회적 조건에 의해 각 계층의 생활과 사상이 글자에 반영된 것으로 사용 주체, 용도, 서사재료 등에 따라 자형결구가 변화된 것이다. 그래서 한글 서체들 사이에는 일정하게 유사성과 상이성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어 서로간에 분명한 한계선을 긋기가 어렵다. 이로 인하여 다양한 서체의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불필요하게 복잡한 용어로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에 필자는 한글서예 작품에 나타난 자형(字形)을 그 특징에 따라 판본체(板本體)·궁체(宮體)·민체(民體)로 크게 분류하고, 이를 다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세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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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본체(板本體)
판본체는 판각서체(板刻書體)로서 판본고체와 판본필사체로 나눌 수 있으며, 한글 창제 초기부 터 조선시대 중·말기에 이르기까지 주로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판각본(板刻本)에 사용된 서체 를 말한다. 판본고체인 〈훈민정음헤례〉나 〈용비어천가〉의 자형을 보면 자형 결구와 필획의 변화가 비교적 간단하고 조선 중·후기 작품인 〈부모은중경언해〉·〈송강가사성주본〉·〈됴웅 젼〉·〈퇴별)등의 판본필사체는 결구가 다양하고 필획에서 붓으로 쓴 느낌이 비교적 강하게 나 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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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2) 훈민정음 해례와 용비어천가의 초기 판본체의 자형은 〈훈민정음〉서문에서 '자방고전(字 倣古篆)'이라 밝혔듯이 전서(篆書)의 단조로운 필획을 모방한 형태라 할 수 있다. 한편 〈훈민정 음해례〉의 한자의 경우에는 원래 붓으로 쓰여진 복잡한 필획의 변화를 그대로 살린 해서(楷書) 나 행서(行書)의 필획으로 되어 있는데 반하여, 동일한 판각의 한글 필획은 의도적으로 단순하 게 처리하고 있다. 이로 보아 초기 판본체는 한글의 창제 목적인 '欲使人人易習, 便於日用矣.'와 도 부합되게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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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3) 부모은중경언해는 〈훈민정음해례〉와〈용비어천가〉의 자모음의 크기가 같은 것에 비하여 자음은 작아지고 모음은 크게 변화를 시켰으며, 가로획 'ㅡ'는 처음 시작부분을 붓을 대어 쓴 방 필 맛을 살렸고 왼쪽보다 오른쪽이 위로 올라가게 썼다. 초성 자음의 중심을 세로획 'ㅣ'의 위쪽 에 두었으며 종성을 글자의 중심에 두었다. 필획은 〈용비어천가〉와 유사하고 방필 맛을 살렸으 며 글자의 대소관계를 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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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4) 송강가사의 글씨는 초기 판본체에 비하여 자·모음의 크기대비를 강조하고, 붓으로 쓴 필사 의 느낌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같은 자형에서 자모음의 크기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이 는 초기 판본체와 구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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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5) 됴웅젼의 서체는 정중하고 웅건한 것과 약간의 연결을 가미한 흘림체와 진흘림이 같이 쓰여 져 있어 다양한 부정형적 글자꼴 변화로 생동감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으며 획과 획의 기울기와 같은 획을 길거나 짧게 변화시킴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특히 초성과 중성 그리고 중성 과 종성을 자연스러운 사선으로 연결하여 표현한 것은 시원스러운 눈맛과 아울러 정·직사각형 의 단조로운 글자꼴을 탈피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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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6) 퇴별는 됴웅젼과 같은 시기의 판본으로 정중한 글씨이다. 자형을 가로로 넓게 하여 안정감 을 주고 있으며 'ㅇ'을 '△'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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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궁체(宮體) 궁체는 궁중에서 주로 서사(書寫)들이 붓으로 서사할 때 사용하던 한글 서체로 엄격한 봉건시대 (封建時代)의 법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궁체는 정자, 흘림, 진흘림으로 조선중기에 이르러 정형화되었으며, 서체의 특징을 보면 판본체에 비하여 붓으로 쓴 맛이 풍부하고 자형 결 구와 필획이 극도로 정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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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7,8,9) 는 정자·흘림·진흘림으로 궁체의 정형화된 글꼴과 철저한 질서를 지키고 있으며, 옥 원듕회연권지뉵의 정자는 아름다운 옷을 차려 입은 궁녀가 다소곳이 앉아 있는 듯 하고, 낙셩비 룡권지일 흘림은 질서정연하게 서서 왕에게 인사하는 듯 하며 인봉쇼권지일의 진흘림은 아름다 운 여인의 긴 머리를 가지런하게 댕기를 땋아 놓은 듯한 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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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0) 봉셔는 조선 오 백년의 제일가는 서기이씨의 글씨답게 활발하면서도 빈틈없는 질서를 지키 면서도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 다음 강의는 '민체'부터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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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체(民體) 판본체와 궁체는 서사주체(書寫主體)와 표현된 양식의 측면에서 보면 주로 궁(宮)에서 주도하여 특정한 목적성을 띤 정형화된 특징에 비하여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서사자(書寫者)의 개 성에 따라 자유스럽게 서사된 작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의 특징을 보면 자형 결구와 운필에서 정형성이 거의 없고, 판본체나 궁체의 서체 양식과는 뚜렷이 구분되고 있어, 민 간서체 즉 민체라 할 수 있다. 민체의 발전은 당시 상업경제의 발달과 한글의 폭넓은 보급으로 인한 한글문학 작품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한글로 쓴 소설·가사(歌辭)등의 필사본 이나 또는 일상에서 주고받은 편지글 등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Ⅲ. 민체의 조형과 예술성
여기서는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비교적 민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소대성젼, 숙향전, 장익셩 전, 유충렬전, 무곡전, 계월션전권지오, 유최헌전, 월성전 등을 통해서 그 조형과 예술성을 살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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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1) 소대성젼의 글씨는 글자의 크기가 큰 차이가 없으며 서선의 굵기와 크기는 자음을 강조하 고 모음을 약하게 한 정자체이다. 이 글씨는 대체로 키가 작고 넓게 나타냈으며 원필로 써서 필 사자의 성품이 온화하고 푸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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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2) 숙향젼의 글씨는 보는 이로 하여금 동자보살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다. 소 성젼과 같이 원필로 쓴 것은 같으나 자간 사이와 행간사이, 가로와 세로, 서선, 자모음 획형, 글자의 대소의 변화가 조화롭고 소박미가 있어 보인다. 'ㅅㄱ'은 'ㄱ'을 강조해서 마치 물고기가 입을 크게 벌려 "ㅅ"을 삼키려 하는 듯 하며,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놓은 듯한 느낌도 갖게 하는 재미있는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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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3) 장익셩전은 29행으로 1행을 38에서 40자로 아주 작게 쓴 글씨이며, 기필 부분을 날카롭게 방필로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딱딱하면서 강한 느낌을 준다. 특히 중성모음의 'ㅏ'를 강조하고 'ㅁ'을 'ㅏㅏ'와 같이 표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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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4) 유충렬전 글씨는 서선의 굵기 변화의 글자 대소 관계와 강약처리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정 자체이다. 이 글씨는 대체로 가로로 넓게 나타냈고 자모음의 결구가 어색하게 보이면서도 익살스 러워 보이며 필사자의 성품이 텁텁한 느낌을 주며 자간이나 행간을 바르게 맞추어 쓰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며 물결이 바위에 부딧쳐서 부서지는 느낌도 함께 구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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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5) 무곡전의 글씨는 글자의 자형이 길게 이루어지도록한 반 흘림체로 쓴 필사본이다. 이 글씨 의 필사자는 성격이 날카롭고 대쪽같은 성품을 지닌 시골 훈장을 연상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각 글자의 상하길이를 길게 하여 넉넉한 마음을 엿 볼 수 있으며, 각 글자의 'ㅣ'를 길게 하여 마 치 대나무를 쪼개놓은 듯한 느낌이며, 딱딱한 맛이 풍긴다. 또한 오른쪽 다섯줄과 왼쪽 다섯 줄 의 굵기와 장법을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필사시간과 필사자의 마음의 변화를 읽을 수 있 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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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6) 계월션전 권지오는 웅장함과 질박함이 혼연일체를 이루는 심미경계를 체현하며 시대정신 이 표현되어잇는 듯 하다. 필선이 달필이어서 반흘림체 이지만 흘림체 같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각 행마다 중심선이 물흐르듯 곡선으로 이동시켜 시각적으로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글자 마다 변화를 엿볼 수 있는데 어떠한 글자는 하늘로 비상하는 듯하고 6행의 '하난지라' 글씨는 언 덕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는 형상을, 5행의 '하니'의 '니'자 'l'는 폭포의 물줄기가 거세게 떨어 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전체적인 장법에서는 풍성한 시골 장터의 정겨운 풍경을 연상하게 한 다. 획의 강약을 크게 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편안하게 하여 서민의식의 표현을 엿 볼 수 있는 데, 한국미술의 미적 형식으로는 선의 유동미와 비균제미를 들 수 있다. 미적가치의 종류로는 멋 과 해학, 한(恨)의 미와 적조미 등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미학적 특수성 은 그 정신 내용에 있어 역사전 변화와 사고 유연한 선질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서민의식의 표현 인 민체 등의 한글필사본에서는 무게감이 실린 중후한 선질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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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7) 유최헌전은 흘림체로 필사하였다. 매면마다 8행씩 배열하였고 한번 먹을 찍어 여러자를 써 내려가 유연하면서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각 글자의 중성의 ㅡ, ㅜ, ㅠ를 작게 하였으며 슉, 쥭, 중자의 'ㅠ'를 'ㄲ' 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1행 '이날밤의' 글씨는 흘림의 동세를 마음껏 표 현하여 마치 장고, 꽹과리 소리와 삼모를 돌리는 듯한 율동적인 아름다움을 잘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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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8) 월성전 글씨는 다른 필사본에 비해 한국적인 미감이 풍긴다. 삼베옷을 입고 막걸리를 벗하 며 그러한 생활 속에서 필사한 듯한 느낌이다. 감정이 살아 숨쉬는 듯하고 획이 살아 있으며, 자 음과 모음 연결선이 자유롭다. 따라서 서예는 시각예술이고 조형예술이다. 그 속에 내포된 정(精), 기(氣), 신(神), 운(韻) 등이 보이고 만질 수 없는 내용도 오직 가시적인 형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획, 구조, 장법은 물론 하고 모두 형으로 구성되며 형으로 사람의 시각에 호소하고 있다. |
민체를 볼 때 필획과 결구를 단순히 글자한 자로서의 조형적 표현이 아니었다. 아마도 나를 더 욱 감동하게 하는 것은 자유, 자연적인 세(勢)였다. 여기서의 세(勢)는 글자와 글자의 상하관계 를 연결하는 요인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 작품들의 중요한 조형적 특징을 인식, 분석 할 수는 없으나 세(勢)를 그토록 자유 분방하게 운용하였음을 볼 수 있다. 민체는 원래 한글 소설(小說)이나 가사(歌辭) 등의 필사본과 편지글 등 실용적인 목적에서 발전 되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서사자(書寫者)의 개성과 미의식이 표현되어 형성된 한글서예의 독특 한 서체 양식이다. 민체 작품들에는 서사의 자유분방함으로 인하여 각기 개성이 뚜렷하게 반영되 고, 담담하면서도 자유롭고, 분방하면서도 그윽한 맛, 그리고 우리 민족의 삶이 멋스럽게 살아 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예술 전반에 깔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얼과 넋이 숨쉬지 않 고는 표현하기 힘든 독특함이 한글 서예의 민체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체 작품들을 보면 삼베옷에 짚신 신고 헤어진 듯 하면서도 풍요로우며, 형식은 자유롭고 구속 됨이 없이 작가가 시간별로 달라지는 슬픔과 기쁨, 넉넉함과 배고픔의 진솔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삶이 있고 고통이 있고 그리고 사람이 살아 숨쉬고 있어, 장고 소리만 있는 것 이 아니라 장고를 쳐대는 사람의 모습도 같이 어우러져 있는 듯히다. 또한 민체에는 나름대로의 통일성·강조·균형·비례·선·형태·재질감을 통함 엄격한 리듬의 조형성이 잘 나타나 있어 한글 서체에 보다 개성적이고 조화된 미적 형태를 부여하고, 나아가 내 적인 생명력까지 불어넣어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키면서 하나의 독창적인 서체와 서풍의 형식으 로 빛을 내게 되었던 것이다.
Ⅳ. 맺음말.
우리는 현 시점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길을 지향적으로 이끌어 내는 문화정신이 필요하 다. 문화의 전통의식은 과거를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를 발견하는데 있기 때문이 다. 생명은 새로운 생명을 낳을 수 있어야 진정한 생명이다. 옛 것에만 사로 잡힌 채 창조성을 잃은 문화의식은 고인물과 같아서 생명을 새롭게 잉태해 낼 수 없다. 그러나 무엇이 남아있고 사 라지는가, 무엇을 계슬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의 물줄기를 만들어 나아갈 것인가의 가치변화 및 선택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민체작품들에 나타난 조형과 예술성을 통하여 한글 서예에서 민체가 갖 는 의의를 생각해 보려고 하였고,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한글서예의 조형성에 대한 과감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자의 필획이 도식 적(圖式的)이고 형태가 단순하며 글자와 글자를 나란히 맞추어 비문 쓰듯 하는 거소가 다를 바 없는 궁체가 한글서예의 전부라는 의식을 버리고, 민체를 통하여 다시 한번 한글 서예의 예술성 에 대한 의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되어 한국적 미감을 오늘의 한글서예에 도입하여 승화 발전 시키기를 희망한다. 둘째, 서예는 선으로 표현된 조형예술이다. 선에는 작가가 그 순간에 느끼는 기쁨·분노·슬픔· 즐거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법에 구속된 획일적인 필획과 결구보다는 민체에 나타난 진솔한 선과 다양한 선형을 체득하여 이것을 표현하는 것이 곧 예술이란 점을 깨달아야 될 것이 다. 셋째, 민체에 담긴 사상은 그 속에 배여 있는 민중의 평범한 모습과 순수한 의식을 말하는 것이 다. 이러한 서민들의 여유와 자연스러움을 재발견 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의 한글서예에 결여된 예 술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돌 것이다. 마지막으로 괴테가 말한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면 "가장 한국적인 것은 가 장 세계적인 것"이 될 것임을 인식하고, 한국적인 것을 바로 찾고 이해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려 는 의지가 계속되는 바람직한 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디자인 정글 (http://magazine.jung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