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MLBi)과 MBC 사이의 우선협상대상기간이 종료된 이후 공전을 거듭해온 메이저리그 중계권료 협상이 오는 3월 시즌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을 포함해 800만 달러(약 8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MBC 쪽과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MLBi 쪽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MLBi와 MBC 사이의 직접 협상은 중단된 상황이며, MLBi는 국내 대리인을 내세워 여타 지상파 TV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정훈 MBC 스포츠국장은 “아직 MBC가 MLB 중계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800만 달러 이상은 결코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MLBi의 국내 대리인 쪽에서는 SO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블 채널(PP)을 인수키로 하고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스포츠 중계방송을 SO에 직접 런칭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상결과는 한층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해당 채널은 올 3월 개국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서 국장은 “만약 별도 PP를 설립해 메이저리그 방송을 하게 된다면 MBC로서는 중계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방송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 : 2005년 02월 23일 13:31:54 / 수정 : 2005년 02월 23일 14:57:07
첫댓글 너무..비싸긴 해요...그런데..저는 김병현선수 경기만 보면 되니까..괜찮은데...여러경기를 다 보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