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지하철을 타고도 꽤 걸었던 것 같다
청담동 문제의 빌딩...가슴이 두근두근...
로비에 들어서자 경비아저씨 지하로 내려가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자, 마침 어느 여인이 황급히 탄다...
그리고 나를 힐끔 쳐다본다
나두..음..우리 동창일까? 그러나 그녀는 B2를 누르고 난 B1..(음.. 아니구나..)
그런데 B1에 내리자 썰렁~ 음식점이 없다
이상하네? B2로 내려가니 그곳에 칠량 한정식집이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어머머머머~~~ 너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어머머머머~~ 너두? 너가 누구냐? 어머머머~~ 홍경진?
너~~ 은숙이냐?? 사가지없이 친구도 몰라보고~~ ㅎㅎㅎ
어머나~~ 우리가 서로 몰라보고 이럴수가..ㅎㅎㅎ
홍경진
그녀는 언젠가 나와 한 반였었고 꽤나 친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여전히 동그란 예쁜 눈을 간직한 귀티가 흐르는
여인이 되어 나타난것이다
아직도 귀여움과 상큼함을 몸짓으로 눈짓으로 주위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나이가 어디로 갔는지 아직 여고생다운 모습이다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이미숙
그녀의 얼굴에는 아직도 총명하고 영리한 표정과
천진난만한 어릴적 모습이 남아있었고
이제는 포근하고 여유로움을 간직한 넉넉한 중년여인이 되어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백영숙
아마도 이 모임을 위하여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엄청 수고했으리라..
그녀야 말로 여고시절과 전혀 변함없는 모습이였다
차분한 태도와 진실한 모습은
정말 우리들의 믿음과 신임을 받을만 하였다
최선
긴머리를 멋들어지게 웨이브를 넣고
세련된 얼굴과 모습은
역쉬 어린이집 원장님다웠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메이커로서의 역활로~우리들을 주도했다
(음.. 무슨 재미난 이야기냐고라? 그것은 비밀이당~ㅎㅎ)
여정숙
나에게 그녀에 대한 기억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얼굴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앨범을 보니 여고시절 얼굴과 똑 같았었던 것이다
그녀는 잔잔한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고,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었다
어쩜 마냥 친하게 지내는 옆집 친구같고,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같은..
그래서 무엇이든지 이야기하고 싶어지고 함께 하고 싶어지는..
그녀는 멋진 목사님이 남편인 사모님이란다~( 기도 많이 해주~~)
이명희
여고시절 그녀는 엄청난 미인였다
아직도 얼굴에 그 미모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몸은 조금 마른듯 하여..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씩씩하고 쾌활한 그녀는
목소리도 크고 우렁차며 힘이 넘쳐 났다
어여 나쁜 병마를 휙 던져버리고 건강한 모습 보여줘라~~파이팅!!
채영옥
내가 이름을 잘 기억을 못해..자꾸 물어보아 미안타~
그녀는 긴머리를 상큼하게 늘어뜨리고
아직도 처녀같이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이
나에게 도전의식을 느끼게 해 주었다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해맑은 모습였다
이옥현
아직도 우리 나이에 이렇게 청초할 수 있다니...
여고시절에도 예뻤지만
아직도 그런 미모를 유지하고
말소리도 소근 소근
살짝 미소짓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장정숙
어쩜!
정말 니가 장정숙이니?
여고시절 주근깨 많고 약간은 터프했던 그 장정숙이가...
뽀사시한 피부와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타났을때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ㅎ
늦게 결혼해서 늙지 않은 것일까?
직업인으로,또 주부로 그 많은 일들을 해내며
멋지게 성숙한 그녀가 넘 좋아 보였다
오선미
처음엔 어느 연예인이 우리 모임에 잘못 들어 온 줄 알았다
멋진 하얀 모자를 쓰고
너풀거리는 부라우스~ 꽉 조이는 진바지~
멋지게 손질한 손톱..(히히~ 나에게는 인상적였다)
그리고 여고시절처럼 약간 곱슬머리를 양갈래 땋고..
정말 멋졌다~
장혜자
한시간정도를 늦게 도착한 그녀는
여전히 화장끼 하나없는 해맑은 얼굴로 나타났다
역쉬 미인들은 화장 안해도 이뻐~~
화장빨로 사는 나~~ 기죽이네~~ㅎㅎ
그녀는 요새 새로운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약간은 흥분되고 설레이는 표정였다
그래.. 우리는 아직 무엇인가 시작해도 좋을 나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도 좋을 나이인 것이다
혜자야~ 파이팅 하자!!
이렇게 우리는 토요일 오후..
여고를 졸업후 30년이 지나서 처음 만났지만...
금방 늘 만나왔던 것 처럼
호호 깔깔거리며 수다를 떨고 즐거워 했단다
그런데..
미숙이
장 정숙이
오선미..
야네들은 정말 가수더라~~아니 가수보다 더 잘하더라~~
2차로 노래방에 갔는데
야네들 노래
죽인다...
진짜 죽인다~~~
다음 모임때 꼭 와서 확인해보렴~~ㅎㅎㅎㅎ
나...
재경동창회에 다녀온
은숙이다~~
첫댓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을것 같다............모든 멋쟁이들은 다 서울에 사는 것 같네...........옥현이 보고 싶다.... 옥현이는 한때 우리집 아래에 살았었는데..............옥현인 날 아는지 몰라................카페는 많이 홍보했는겨? 전화번호 올라가지 않은 친구 전화번호 올려줘.........
인정아~ 미숙이가 방학때 대전쯤해서 한번 만나자구 하더라~
은숙아 너도 예전의 재기발랄한 모습 그대로 넘 멋졌어 그날의 어록 때문에 지금도 웃음이 난다 ㅋㅋㅋ
그래~나두 너를 만나 얼마나 방가웠는지 몰라~ 넘 즐거웠어~ 담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알아가지고 와라~ㅎㅎ
잼났었구나.. 나도 보고싶다..기억나는 이름도 있구..영 생소한 이름도 있지만.. 참 반가울꺼 같다..다음 모임에는 참석하고싶어..
은주야~ 정말 즐거웠단다~ 담에 너두 꼭 참석하렴~
은숙아, 네 여전한 글솜씨! 감동적이다...왜 있잖아...군산초등카페...네 글 읽는 재미로 들락거렸는데...너무 잠잠해져서 섭섭했는데.....너의 재기발랄하고 부지런한 모습들이 고스란히 글 속에 담겨 있구나...동창회 후기도 올리고...아이들 너무 보고프다...!!!
형순아~이곳에서 만나니 더욱 방갑당~ 별로 잘쓰지도 못한 글을 읽어줘 더 고맙고~~이곳에서 자주 만나자~
나가 칭구들 이름을 안즉 못외운 관계로 후기를 못올렸는데....혹시나~~했더만 역시나군.. 고맙구만~~~수고 마나쓰~~~
선미야~ 그날 잘 들어 갔니? 넘 방가웠당~ 노래할때 뒤에서 꼬옥 안아주던 그...손길~~기억하고 있당~~ㅎㅎㅎ
역시 최은숙 글솜씨 최고 ,,,,좋은 학교나와야된다니까, 군산여고 화이팅!!!!!
쑷쓰~~ㅎㅎ 암만~ 우리 군산여고 좋은 학교지~~
친구 한명마다의 설명을 너무 잘해줘서 마치 내가 가까이서 친구들을 보는 느낌이다. 무척 즐거웠던 밤이였구나. 여정숙이도 서울에 있네.. 반가워 담에 기회되면 보자꾸나.
미선아~ 너두 우리반였구~학교때 이야기도 많이 했던것 같다~ 방갑당~
넌 참말 로 글도 맛깔나게 잘 쓰는구나 난 글 잘쓰는 사람 부럽드라 너도 여전히 톡톡 튀며 사랑스러웠어 담에 또보장
정숙아~ 그날 넘 방가웠당~ 그날 이후 우리 친구들 생각에 마냥 즐겁당~
은숙아! 네 글을 읽고 새삼 설렌다.엘돌핀이 팍팍 솟는 느낌이다. 고마워!!! 그날 사진 예쁘게 나왔다고 소리치더니만야! 친구들에게 첫 인사인데 눈감은 사진이니? 다음엔 예쁜사진부탁이다! 신나는 글 기대한다.
명희야~ 친구앨범방에 있는사진 잘 나왔잖아~~폰앨범방은 선미가 핸폰으로 찍어서 아마도 그렇게 나왔을꺼야~
모두 만나 본 듯 ~~모두 넘 반갑다~~친구들 만나도 이름 외우기도 바쁜데 아직 은숙이는 기억력 짱!!!!!!!!!!!!
ㅎㅎㅎ~ 8월에 우리 다함께 만나자~~얼굴 보고잡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