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때로 개인의 이익을 잠시 유보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의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지향하기 위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태도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가치관과 깨우침을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통해 배웠다.
물론 그 이전의 가정교육과 공교육, 친구와 직업사회를 통해서도 무의식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배우기도 했겠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삶과 글 속에서 오늘의 개인적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이 서평을 잘 쓰고 싶다.
이승에서 권정생 선생님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한 사람....
강아지똥을 닮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이 서평을 통해 다시금 새로이 깨닫고 싶고
내 아이에게도 전하고 싶다.
1. 서평이벤트에 참여하다
- 강아지똥 / 이야기 읽고 느낀점 말하기
- 개구리 바위 / 이야기 흐름을 알아보며 읽기
- 지혜와 강아지 / 민수의 부탁 // 다른사람의 말듣고 내 의견 말하기
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개구리 바위> 이다 ^^ 그림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고를 여러 번 했지만
서평을 작성하는 대상으로 <강아지똥을> 정하였다.
2. 독후활동 시작에 앞서 - 바르게 읽기
이번 책읽기의 포인트가 국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므로
본격적인 독후활동 진행에 앞서 귀염둥이에게 바르게 읽기를 권하였다.
<바르게 읽기 진행 도서 목록>
- 강아지똥 / 이야기 읽고 느낀점 말하기
- 개구리 바위 / 이야기 흐름을 알아보며 읽기
- 지혜와 강아지 / 민수의 부탁 // 다른사람의 말듣고 내 의견 말하기
3. 본격적인 독후활동 1 - 대상 : 강아지똥 / 이야기 읽고 느낀점 표현하기
▣ 마인드맵으로 느낀점 표현하기
1) 강아지똥을 읽기 전에 똥에 대해 원래 알고 있었던 느낌을 표현하며 독후활동을 시작하였다.
- OLD : 똥은 냄새가 난다
똥은 화장실에서 눈다
요즘 나는 설사를 하는 중이다.
(엄마는 내가 설사할 때보다 동글동글한 똥을 눌 때 더 좋아하신다. )
2) 강아지똥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을 표현하며 느낀점을 말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독후활동을 진행하였다.
★ 이 부분부터 아직 쓰기에 능숙하지 않은 귀염둥이를 대신하여, 귀염둥이의 말을 엄마가 작성만 하였습니다.
★ 작성내용은 모두 귀염둥이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며 엄마의 느낌이나 표현이 개입되지 않도록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 괄호 안의 표현은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엄마와 귀염둥이의 대화내용 부분을 첨가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NEW :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똥이라도 외롭지 않다는 것
똥은 (겉으로 볼 땐) 더럽지만 쓸모가 있다는 것
(강아지똥을 읽고 친구가 많은 것도 좋지만) 진실한 친구는 1명이어도 행복하다는 것
3) 만약 내가 강아지 똥으로 태어난다면 -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며 다른 사람의 느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IF : 만약 내가 흰둥이의 똥으로 태어난다면 어떤 꽃을 피울까 ? : 나팔꽃을 피우고 싶다.
(나팔꽃이 핀) 모습이 아름다워서
만약 내가 흰둥이의 똥으로 태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진짜 슬프다 : (좋은 냄새가 나지 않고) 더러워서
엄마랑 떨어져서 / 이 부분에서 흰둥이를
엄마로 알고 살아야 한다니까
헐! 이라는 감탄사와 함께
진짜 진짜 싫다고 한다.
흰둥이는 자기 새끼를 낳을
것이니 자기의 진실한 엄마가
아니기 때문이라며~ㅋㅋㅋ
만약 내가 흰둥이의 똥으로 태어난다면 새가 괴롭혀도 신경써 주는 친구가 없어서 (외롭고 슬플 것 같다)
▣ 느낌나누기 / 좋은느낌(긍정) & 나쁜느낌(부정)
★ 이 부분에서 귀염둥이가 좋다, 나쁘다라는 확실한 기준을 근거로 흑백논리적 사고와 느낌을 갖지 않도록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러한 느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 강아지 똥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1) 강아지똥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좋은 느낌을 주는 존재 (긍정 ) :
- 경찰관아저씨
- 소방관아저씨
- 형사(M본부의 드라마 영향인 듯~ㅋ)
- 경비아저씨, 계단청소 아주머니
- 택배아저씨
- 에버랜드 안전관리 요원
- (버스, 택시, 마을버스) 운전 기사 아저씨
★ 왜 엄마는 좋은 느낌에 이야기해 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엄마는 보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랍니다~ㅋㅋㅋ
(2) 강아지똥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데 나쁜 느낌을 주는 존재 (부정) :
- 거짓말쟁이
- (친구의 어떤 점을 공개적으로) 놀리는 사람
- (장난으로라도) 때리는 사람
- 나쁜 일을 시키는 사람
- 싫어하는 행동을 자꾸 하는 사람
- 줄을 안 서는 사람
- 미안하다고 말을 안 하는 사람
- 예의를 안 지키는 사람
※ 이 독후활동을 정리하면서 좋은 느낌을 간직하는 것과 나쁜 느낌을 주지 않는 것,
나쁜 느낌을 좋은 느낌으로 바꾸는 것 등등.....귀염둥이의 학교 생활을 소재로
좋은 느낌과 나쁜 느낌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 마무리
5) 책을 읽은 느낌을 서로 나누며 독후활동을 마무리 하였다.
- Feel & Finish
(1) 행복 : (강아지똥이) 진실하고 착하게 살아서
(2) 슬픔 : (강아지똥이) 외로워 보여서
(3) 사랑과 우정 :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강아지똥 스스로 자기를 사랑했고
민들레꽃과 우정을 나누고 멋있게 꽃을 피워서
▣ 뿌리깊은 어휘를 찾아서
★ 독후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어려운 단어의 이해를 위해 종이사전찾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 작성 자료근거 : 네이버 전자 국어사전
1) 희생 :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리는. 또는 그런 것.
2) 존재 : 현실에 실제로 있음. 또는 그런 대상.
『…에/에게』⇒존재.
3) 긍정, 부정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함
▣ 番外활동
- 강아지똥 만화영화 감상 / 귀염둥이는 영상보다 음악을 더 좋아한다.
▣ 참고자료
1) 지혜와 강아지 / 민수의 부탁 / 다른 사람의 말듣고 내 의견 말하기 참고자료
< 왜 들어야 하나요 >
저자 클레어 레웰린 | 역자 정유진 | 출판사 함께읽는책
2) 개구리바위 / 이야기의 흐름을 알아보며 읽기 참고자료
★ 같은 장르의 이야기 책을 한 권 더 읽고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말로 표현해보도록 권하였습니다.
< 요술 항아리 >
저자 차보금 | 그림 최나미 | 출판사 기탄동화
★ 많은 옛날 이야기 중 <요술항아리>를 선택한 이유는
저번 주 EBS <모여라 딩동댕>프로그램 중 이야기 세상 속으로 코너에서 보았기 때문이랍니다 ^^
3) 강아지똥 / 이야기 읽고 느낀점 말하기 참고자료
★ 권정생선생님의 동화책을 한 권씩 한 권씩 더 읽기로 약속하며
<강아지똥>의 감동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였습니다.
< 권정생 선생님 이야기 모음 >
- 랑랑별 때때롱 / 보리 -
- 몽실언니 / 창비 -
- 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 웅진주니어 -
- ♥동화나라에 사는 종지기 아저씨 / 작은씨앗 -
- 권정생 이야기 1~2 / 한걸음 -
-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 우리교육 -
- 엄마 까투리 / 낮은산 -
- 밥데기 죽데기 / 바오로 딸 -
- 하느님의 눈물 / 산하 -
- 오소리네 집 꽃밭 / 길벗 어린이 -
- 훨훨 간다 / 국민서관 -
- 비나리 달이네 집 / 낮은산 -
- 한티재 하늘 1~2 / 지식산업사 -
- 우리들의 하느님 / 녹색평론사 -
- 황소 아저씨 / 길벗 어린이 -
- 길 아저씨 손 아저씨 / 국민서관 -
- 짱구네 고추밭 소동 / 웅진닷컴 -
-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 분도출판사 -
- 아기 너구리네 봄맞이 / 길벗 어린이 -
-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 산하 -
- 깜둥 바가지 아줌마 / 우리교육 -
- 곰이와 오픈돌이 아저씨 / 보리 -
- 슬픈 나막신 / 우리교육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 창비 -
- 내가 살던 고향은 / 웅진출판 -
- 병풍 속의 호랑이 / 사계절 -
- 부채 귀신 잡은 이야기 / 사계절 -
- 점득이네 / 창비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엄마 / 계림 -
- 게으름뱅이 / 사계절 -
- 바닷가 아이들 / 창비 -
- 먹구렁이 기차 / 우리교육 -
- 남북한 명작동화 / 효리원 -
- 꼬부랑 할머니 / 한울림 어린이 -
- 떠돌이 다섯 사람 / 사계절 -
- 달맞이산 너머로 날아간 고등어 / 햇빛出 -
-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 지식산업사 -
- 임산부를 위한 첫 그림태교 1~2 / 파랑새 어린이 -
- 팥죽 할머니 / 우리교육 -
-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 창비 -
- 늦가을 소나무와 굴뚝새 / 여우오줌 -
- 사과나무밭 달님 / 창비 -
- 초가집이 있던 마을 / 분도출판 -
- 금강산이야기 / 사계절 -
- 팔푼이네 삼형제 / 현암사 -
- 무명저고리와 엄마 / 상서각 -
▣ 서평을 마치고 - 권정생 선생님을 추억하며
선생님 보세요~
선생님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한 번 더 오랜만에 선생님의 책 <강아지똥>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애니매이션으로 나왔단 소식을 듣고..... 볼까 말까를 망설이다......우연히 보고서는....
책에서 전해 주신 감동이 느껴지지 않아 책을 안고 눈물이 글썽여졌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이번에 국어 이해를 돕기 위한 도서 전집 출판 기념 서평이벤트로 선생님 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귀염둥이도 선생님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지나가듯 왜 좋으냐고 물으니 아름답고 편하다고 하네요.
선생님 살아계셨을 때 모습 그대로지요~
귀염둥이가 선생님 책을 더 읽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자고 하며...
선생님 이야기책을 모아 보니..... 제가 안 읽은 책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저도 이번을 계기로 선생님 책을 다시 읽어 보며....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의 바다에 푹 빠져봐야 겠어요 ^^ㅋㅋ(좋으시다고요?)
이번 독후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책에 대한 감상과 감동, 여러 활동에 대한 재미도 있지만....
귀염둥이가 무척 많이 자랐다는 것이에요.
선생님의 글을 이해하고 느낌을 말하고 감동을 간직할 줄 아는 모습과
책 뒷편의 논술성격의 독후활동을 조곤조곤 이해하는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고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에 그냥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더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책을 통해 저희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아름답고 편한 세상 속.....
아름답고 편한 여인으로 잘 길러내기 위해서
제가 더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아기나무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듯이요....
이 편지는..... 아마 그 다짐에 대한 약속의 도장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밤이 깊었는데 주무시고 계신가요?
하늘나라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하느님의 눈물을 닦아주고 계신가요?
저도 서평 마무리 하면서 잠을 청하러 가야겠습니다.
둘째 귐둥이가 자꾸 찡찡대서요~ㅋ (찡찡대도 너무 예뻐요~ㅋ 매일 매일 칵! 깨물어 주고 싶어요 ^^)
서평참여를 계기로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늘.... 제 마음 속 선함의 뿌리에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너무 서운해 마세욤~
그럼.... 곧 귐둥이와 함께 다른 이야기 속에서
찾아 뵐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더는 아프지 마시고요.... 아셨죠?
2008년 6월의 마지막 날 첫 새벽에
카페 게시글
서평 우수작
[국어와 놀자 서평]강아지똥을 통해 배우는 사회와 개인의 조화를 위한 첫단추 - 희생과 사랑 그리고 다시 그 희생과 사랑을 추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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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진장 긴장하고 펴봤더니..딱 세글자만 있네요..이 느낌 아실랑가.. 쫌있다 다시 봐야 겠네용
작성 중이에유 둘째 귐둥이가 깨서 재우고 왔시윰기대하셔유개봉박두 두두두두둥
이번 독후활동을 진행하면서.... 너무 많이 자란 귐둥이를 느끼며.... 마음이 짠했습니다~ 어린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많고 많은 느낌을 지니고 있네요. 그래서 3권의 책 중 <강아지똥>을 서평 독후활동 책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 책의 뒷편에 실린 논술성격의 독후활동 정리과정은 내용이 길어진 관계로 싣지 않았습니다 ^^)
쨍날님. 진짜 멋진 활용이세요.. 아이 크면 저한테도 이런 날이 올까 생각하면서 몇번을 보았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글 신문에서 보고는 가슴이 툭 떨어지는 것 같았던 그 기억이 다시 아련합니다. 멋진 서평 감사드려요..
저도 오랜만에 권정생선생님을 추억했답니다. 주주님의 귀염둥이도 어느새 자라 제가 느낀 오늘의 감동을 선사할거에요
마인드맵으로 활용하신 부분 넘 멋지십니다.^^ 그리구 보는 사람까지 배려한 큰 활자와 색글자가 넘 맘에 듭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
와~~~ 뭐라할까... 평소와다른모습을 여기서 보니 역시~~라는만 나오네요... 저 오늘 가입하구 첨보는 글인데 아는친구들 나와서 넘 좋아요...여기와서 많이 배우고 가야겠네요... 책도 많이 보구... 대단....
어유 님..느무느무 멋진 서평 님 존경합니다..언제나 님을 따라 할수 있으려나..서평 너무나 잘 보았습니다
오늘 계속 모드
세번 읽었네요..요마인드맵을 하면 책한권이 통채로 아이맘에 박히겠는데요.. 볼수록 감탄이 나옵니다
우와 ^^ 정말 훌륭한 독후활동입니다
정말 서평 넘정성스럽게 잘쓰셨네요. ^^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서평을 읽은 후엔 언제나 멍 ~ 합니다. 벅찬 감동 때문이지요. 잘 읽었습니다. 존경해요.~~
서평 다시 봐도 좋네요~
고맙습니당
엄마와 함께 하는 귀염둥이가 부럽네요^^ 나두 이런 엄마 있었음 정말 공부 잘했을거같아요~~~~^^~~~ 마인드맵 부분이 확~ 맘에 와 닿네요^^ 저는 언제쯤 이런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런지.... 부럽고, 반성하게 됩니다.
^^ 저는 마인드맵만 잘 하는 엄마랍니당 빈수빈맘님은 더 훌륭한 엄마이실 거에요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평 다시 보러 왔습니다 ^^ 저랑 어디가 닮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