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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악회 2차 백두대간 6구간 종주기(육십령-동엽령)
녹음은 산하를 푸르름으로 가득하게 하고
일시:2002년 5월 30일(목요일)
날씨:오전 흐림,오후 흐린후 한때 비
구간:6구간 (육십령-남덕유산-무룡산-동엽령-통안리)
차 례
2.6구간에 대한 소개
3.6구간 주변의 인문 및 역사 소개
4. 산행기
5. 산행 소감
6.참여 대원
7.후기
길 떠나는 님이여..
대간길 멀다하여 가는 님 적지만..
대간길 떠나는 님이여...
할미봉에 오르소서...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인 것처럼.
한걸음 한걸음 오르고 또 오르면..
마침내 정상에 올라 편히 쉬게 되리니..
내려가는 길 험한 암릉이 무섭다하여 길 떠나지 아니하면
처음은 있어도, 나중이 없음을 후회하리니.
조심조심 내려가시어..
염원하는 소망...
꿈꾸는 대간종주..
꼭 이루도록 하소서...
1.백두 대간 6구간 지도: 이곳을 클릭하세요
이번 백두 대간 산행부터는 좀더 정확한 산행을 위하여 인공위성을 이용한 휴대용 지리정보시스팀인 GPS를 이용했습니다.
산행전 백두 대간의 지도를 후가위프로그램으로 백두 대간 등산지도를 미리 저장시키고 후가위 프로그램에서 주요 웨이포인트를 선정하여 산행중 주요 좌표를 입력하고 GARMIN GPS V로 주요 웨이포인트 좌표를 Down Load하여 산행중 활용하고 산행 완료후 GARMIN GPS V로 측정된 트랙로그와 웨이포인트를 후가위프로그램으로 편집 제작하였습니다.
GPS 사용기종 : GARMIN GPS V로 GPS. 오차는 약 10M 이내,
위성에 의한 고도 측정 오차는 기후에 관계없이 약 30M 이내로 좌표뒤에 고도는 GPS로 측정된 고도입니다.(tokyo좌표 사용)
산행 지도는 GARMIN GPS V로 측정된 트랙로그를 후가위프로그램으로 편집 제작하였습니다.
2.6구간에 대한 소개
육십령을 기점으로 좌측으로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계북면과 무주군 안성면이 있고 우측으로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이 자리잡고 있다.대간 능선이 도 경계를 하고 있다.덕유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1300고지 이상을 이루고 있고 주변의 산하를 조망하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큰봉으로는 장수덕유산,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이 있다.고개로는 월성치,삿갈골재(대피소 있음),동엽령이 있다.
월성치에서는 황점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삿갓골재는 안성면 황골계곡으로가는 등산로와 황점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3. 6구간 주변의 인문 및 역사 소개
장수군 계북면
계북면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으로 백해군(백이군)의 관할 구역에 있었으며, 통일신라 이후 757년(경덕왕 16년)에 군,현의 명칭을 고침에 따라 백해군을 벽계군으로 개칭한 뒤에도 계북면은 벽계군의 관할 구역에 속했던 것 같으나 솔개재(현재는 송치(솔고개재)로 잘못 부르고 있음) 이북, 군 지금의 원양지구 (원촌, 양악)와 안성면(무주군) 일부지역(주고, 마암)에는 양촌소(양악소)를 양악마을에 설치해서 벽계군이 관할했던 것 같다. 지금도 양악마을에는 동헌터, 악터, 저자터 였었다는 곳이 구전되어 온다. 또한 일설에는 삼한 78 부족국의 고을로 추측되는 양촌골이 양악마을에 있었다는 전설도 있다.
아뭍은 양촌소는 벽계군이 벽계현으로 바뀌고 다시 장계현으로 명칭이 바뀐 뒤에 장수현에 병합 될 때까지 (근세 조선 태종 13년) 지속됐던 것 같으며, 뒤에 소가 없어지면서 원양지역은 계북면에 편입된 것 같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벽계군, 벽계현, 장계현, 장수현 , 장수군으로 고을의 명칭이 바뀌고 병합되기도 했지만 계북면은 위에 적은 군현의 관할하에 있었다. 근세 조선말엽 이전에는 부군현내에 방을 두었으나 편의상 구역을 획정하는데 불과했다. 이 시기에 계북면은 임북방으로 부른 듯 하며 근세 조선 1895년(고종 32년) 전국에 23 부 331군을 두는 지방 관제 개정에 따라 방을 면으로 고치면서 임북면이라 했고, 1917년 면제 공포로 계북면으로 개칭했다. 이때부터 면은 말단행정기구의 중요 역할을 했다.
계북면의 지형은 태백정간(소백산맥)이 남쪽으로 힘차게 뻗다가 남덕유산이 우뚝 솟았는데 이 산의 서쪽 언저리에 자리 잡은 오목한 분지로 되어 있다. 서의 남쪽으로는 덕유산의 맏아들이라는 말글살, 악호봉, 추락봉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큰 줄기를 펼쳤으며, 깁재는 그 줄기이고, 그 줄기 넘어로 장계면과 인접했다. 동쪽은 덕유산 넘어로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인접했으며, 북쪽은 양악과 원호마을이 경계가 되어 무주군 안성면과 인접했다.또한 덕유산에서 서북쪽으로 솔개<연> 모양을 한 산줄기가 면의 중앙을 가로 질렀는 데 그 재를 솔개재(송치가 아님)라 하며 북쪽을 원양지역, 남쪽을 어매지역이라 한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세가닥 물줄기중 한 줄기는 경관이 빼어난 토옥동계곡을 거쳐 양악 큰 들의 젖줄 노릇을 하는 양악천이며, 또 한 줄기는 구멍보(천복)를 거쳐 갈벌들과 어전들의 젖줄 역할을 하는 어전천이고 마지막 한줄기는 농소천으로, 농소들을 적셔주고 매계 앞에서 어전천과 합류하여 매계천을 이룬 다음 매계들과 월현들을 관개하고 금강 상류가 되어 천천으로 흐른다. 또한 계북면의 중심부를 남(장계) 북(무주)으로 관통하는 19번 국도는 면의 동맥역할을 한다.
4.산행기
이번 산행은 지난 겨울에 산행을 했어야 했는데 구간이 험하여 겨울철 산행에는 안전에 문제가 되어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에 하게 되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밖을 보니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 있고 기상청의 예보에 의해 비는 올 것 같지가 않다.
상쾌한 아침 일찍 백운 아트홀에 도착하니 한 두분이 나와 계시고 백운 아트홀 청소원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교육관 문을 개방하여 모닝 커피로 하루의 시작함을 알린다.아마도 백두 대간 종주하면서 모닝 커피를 하는 날도 이제는 지리산 종주 구간밖에는 없다.그동안 정들었던 모닝 커피도 이제 못한다는 아쉼을 뒤로하고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전속 버스가 이상이 있어 타 버스를 대체하여 왔다.오늘의 산행 인원은 만원으로 처음으로 대간을 참가하시는 여성 대원 및 그외에 몇분이 오셨다. 김총무 인원을 점검하고 버스는 출발한다.
백운 아트홀 출발 : 06시 07분
백운 아트홀을 출발하여 옥곡 인터체인지를 거쳐 진주 방향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후 달린다.김총무의 인사말과 정점덕 등반대장의 오늘 산행에 대한 소개가 있고 난후 버스안에는 대원들이 잠을 청한다.
서진주 인터체인지에서 다시 대진 고속도로를 진입후 대전 방향으로 거침 없이 달린다. 서상 인터체인지로 나와서 장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달려 육십령 고개에 도착한다.
육십령(743m) 도착 : 07시 48분
육십령(GPS 좌표 N35 42 56.3 E127 39 47.2 751m)에 도착하여 보니 감회가 새롭다.지난 겨울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깃대봉을 내려와 보니 온통 눈으로 덮여 있어 하산주를 먹을 수 없어 육십령 식당을 이용하여 하산주를 먹던 생각이 난다.
대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산행 군장을 하고 육십령 고개에서 6구간 산행 기념 사진을 찍고 육십령 식당 광장 화장실 앞에는 백두대간 지원장소 표말이 있는걸 보면 많은 분들이 오늘도 대간을 하고 있는걸 엿볼 수가 있다. 장계 방향으로 길 따라 이십여 미터 가면 우측으로 입구에 이정표가 나무판에 쓰여 있다.
육십령(743m) 출발 : 07시 54분
입구 약간 오르막에서 정점덕 등반대장을 선두로 산행을 시작한다.
육십령에서부터 국립 공원관리 공단 구역이라 대간길 옆에는 긴급 구조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간 체크는 긴급 구조 표시기로 체크하며 장수 덕유산까지 한다.
대간길에 접어들어 동네 뒷산 같은 길을 비스듬히 오르니 그리 힘은 안들고 주위의 풍경이 좋다.우측 서상면쪽으로는 산 하나를 절개하여 골재를 채취하고 있어 흉직하게 서있고 또한 거기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하여 백두 대간 산행에 짜증을 나게 한다.
묘 1기 통과 : 08시 09분(긴급 구조 11-01(GPS 좌표 N35 43 11.0 E127 39 51.0 760.0m)
오솔길 같은 대간길을 따라 가면서 좌측으로는 장계에서 육십령 고개로 올라오는 길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장계가 한눈에들어 온다.장계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분지 가운데 있으며 평온함을 주고 솔솔부는 바람은 산행시 땀을 식혀준다.
긴급 구조 11-02 통과 : 08시 16분 우측으로는 서상면 농로가 대간 산 아래로 나 있고 군장동 마을이 보인다.
비닐 하우스가 백두대간 아래 20여 미터까지 설치되어 있다.
(915봉 GPS 좌표 N35 43 34.6 E127 39 52.8 940m)
긴급 구조 11-03 통과 : 08시 27분 긴급 구조 11-03을 통과하니 채석장에서 나는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육십령은 해발 743m로 고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장계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이며 육십령 정상은 함양군 서상면쪽으로 분지를 이루고 있다.
비스듬한 경사길로 그리 힘은 들지 않고 가다 보니 헬기장에 도착 한다.
헬기장 도착 : 08시 31분
헬기장(GPS 좌표 N35 43 42.4 E127 39 51.7 919.9m) 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보니 그간 몇차례 안내 산행을 하면서 같이 간 김미경 대원이 오늘 대간 산행에 처녀 참가 했다.
헬기장에서 앞쪽 능선을 보니 암릉이 병풍처럼 펼쳐 진다.그곳이 바로 1026m 할미봉이다.
헬기장 출발 : 08시 35분
헬기장을 출발하여 할미봉을 향하여 가면 주위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으며 그리 경사지지 않은 길을 간다.
긴급구조 11-04 통과 : 08시 42분
할미봉 가까이 다가 가니 암릉이 펼쳐지고 고바위가 펼쳐진다. 오늘 처음으로 참가 하신 여성 대원이 무척이나 힘들어 하며 할미봉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할미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는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지나온 길을 보니 아득하다. 그리고 또한 갈길을 보니 저 멀리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이 양쪽으로 아득히 보인다. 여성 대원 두분이 할미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할미봉 (1026m) 도착 : 08시 51분
할미봉(GPS 좌표 N35 43 56.7 E127 39 47.8 1031.4m)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의 경관을 감상하며 잠시 땀을 식히며 물 한모금으로 땀에 보답한다. 할미봉 주위는 기암 괴석이 병풍처럼 있으며 가을 단풍에는 멋진 연출을 할 것 같다.
할미봉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함양군 서상면을 경계를 이루며 있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시작되어 대덕산, 삼봉산, 덕유산 향적봉 분기점, 삿갓봉, 남덕유 분기점을 지나 육십령으로 가기전에 할미봉을 솟구쳐 놓는다. 장계에서 육십령고개를 오르면서 동쪽을 바라보면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할미봉이 다가온다. 6.25사변을 전후해서는 이 일대가 빨치산들의 출몰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할미봉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광산회사가 이곳 산기슭을 절개하여 동쪽의 월봉산 방향에서 바라보면 산의 훼손되고 망가진 모습이 흉칙하게 다가오며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할미봉 출발 : 08시 57분
할미봉을 출발하여 4,5분 가면 다시 바위를 내려가는 급사면이 나타나고 밧줄이 내려가는 대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겨울철 산행에는 위험구간이 되리라 생각 된다.
긴급구조 표시기 11-05 통과 : 09시 07분
긴급구조 표시기 11-06 통과 : 09시 16분
(931봉 GPS 좌표 N35 44 20.1 E127 39 55.5 965.0m)
긴급구조 표시기 11-07 통과 : 09시 24분
긴급구조 표시기 11-08 통과 : 09시 34분
(영각사 삼거리 GPS 좌표 N35 44 45.5 E127 39 51.4 909.5m)
긴급구조 표시기 11-09 통과 : 09시 40분
긴급구조 표시기 11-10 통과 : 09시 52분
할미봉을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 완만한 오르막이 펼쳐지고 그리 힘은 들지 않는다. 약간의 오르막이 11-10까지 이어지는데 이런 정도의 경사면을 오르는 것은 대간하는 대원들에게는 누워서 떡먹기이다.
11-09을 지나니 여성 대원이 허리가 무척 좋지 않아 산행을 포기 할 것 같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김미경 대원과 그의 친구분이 함께 회산하기로 하였다.할미봉을 거쳐 육십령으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대간에 처음으로 참가하시는 곽종영 대원이 11-10부터 오르막 길을 무척 힘들어 한다.
덕유 교육원 삼거리 통과 : 09시 54분
(덕유교육원 삼거리 GPS 좌표 N35 45 14.4 E127 39 54.6 974.9m) 여기서부터 장수 덕유산 정상 까지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여기서 많은 대원들이 지친다.
오늘 산행의 최고의 힘들어 하고 난 코스이다.
헬기장 통과 : 10시 00분(GPS 좌표N35 45 21.2 E127 39 50.2 1062.1m)
이제는 젖먹던 힘까지 동원하여 앞으로 계속 전진 뿐이다.
긴급구조 표시기 11-11 통과 : 10시 02분
긴급구조 표시기 11-12 통과 : 10시 17분
(1250봉 10:21 GPS 좌표N35 45 37.8 E127 39 55.9 1280.1m)
긴급구조 표시기 11-13 통과 : 10시 30분
(1350봉 10:38 GPS 좌표N35 45 54.4 E127 40 01.4 1350.3m)
긴급구조 표시기 11-14 통과 : 10시 51분(장수 덕유산 정상밑)
한참을 전진하니 장수 덕유산(서봉) 정상밑 전망 좋은 바위가 보이고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올라 오면서 힘들어 했던 것을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다시 비축한다.
황인영 대원이 가져온 방울 토마토를 대원들에게 권하여 하나씩 먹으며 허기진 배를 잠재우고 또한 일명 막걸리 박사인 양동하 대원 오늘 산행도 빠지지 않은 막걸리 대병을 가져와서 한잔 권한다.
한잔의 막걸리로 피로가 가시고 아직 후미는 보이지 않는다.
후미를 뒤로 하고 다시 장수 덕유산 정상을 향하여 길을 나선다.
지대가 고지대라 이제야 철쭉이 아름답게 자태를 하고 있다.정상부근에는 다시 밧줄을 이용하여 바위를 올라서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정상부근에는 상고대라 크지 않은 나무들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수 덕유산(서봉)(1510m)도착 : 11시 02분
오늘의 최고봉 장수 덕유산(GPS 좌표N35 46 07.9 E127 40 16.1 1512.5m)이다.정상에는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주위 경관이 한눈에 들어 온다.시원한 바람이 온 몸에 적신 땀을 씻어내고 조금 있으니 춥다.정상 앞쪽으로는 헬기장이 넓게 차지하고 있다.
오늘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너무 빨라 남덕유산에서 먹기로 한다.
헬기장을 지나니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철제 계단을 한참 내려가서 다시 오르 내리는 안부가 나오고 길을 가다 보니 남덕유산 삼거리 나오며 남덕유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 길이다. 긴급 구조 표시기 11-16 통과 : 11시 17분
남덕유산 삼거리(1490m) 통과 : 11시 35분
남덕유산 정상은 백두 대간 길에서 비켜나 있다.남덕유산 중턱으로 대간길이 있는데 오늘 정상에 들르기로 하였다.
강성호 부회장과 연성주 대원 내외는 이곳 남덕유산 삼거리(GPS 좌표 N35 45 55.8 E127 40 52.5 1492.3m)에서 남덕유산을 많이 와보아 올라가 보았자 점심식사시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면서 오르지 않고 조금 더 진행하여 바람을 막을 만한 곳이 있는 아늑한곳을 찾아 동기들만이 오붓하게 점심식사를 한다면서 그냥 지나친다.
남덕유산(1507m) 정상 도착 : 11시 39분
남덕유산 정상(GPS 좌표 N35 45 52.6 E127 40 48.4 1531.5m)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산행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주위 경관을 조망한다.남덕유산에서 우측 경남 함양쪽으로는 영각사에서 올라오는 등산 코스가 있어 몇 몇분이 이 코스를 이용하여 남덕유산에 올라 오고 있다.또한 영각재(1363m)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는데 남령재 월봉산(1279m),수말령,금원산(1352m),기백산(1330m)으로 이어지고 경상 남북의 도 경계선 역할을 한다.
남덕유산을 소개 하면
전북 장수군 장계, 계북면, 경남 함양군 서상면, 거창군 북상면에 걸쳐 있고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덕유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南)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하면 글자 그대로 산이 크고 덕이 있는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 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남덕유산의 산상에는 참샘이 있는데,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찬물이 솟아난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 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남덕유산에 오르는 코스는 영각사에서 바로 올라오는 코스와 덕유교육원을 통하여 장수 덕유산을 경유하여 남덕유산 또한 황점을 통하여 월성치를 경유하여 남덕유산에 올라오는 코스가 있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심광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1907년 소실된 것을 당시 강용월 대사가 중건한 후 많은 불제자를 배출 하였는데 1950년 전화(戰火)로 소실되면서 법당에 보존되어 있던 화엄경판까지 소실되었다.
이 경판은 설파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것으로 국보급의 가치가 있는 유명한 것이었는데 소실되었으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후 1959년 국고 보조로 해운 스님이 법당을 신축 준공하여 지난날의 모습을 되찾고 있으며 전통사찰 제 5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앞쪽으로는 저멀리 향적봉과 무룡산이 보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보인다.점심을 먹고 남덕유산 정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후미 그룹인 조정출 팀장이 도착한다.정상에는 향적봉 대피소(14.2km),영각 매표소(3.4km)라고 쓰여진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정상에는 돌탑이 있으며 그옆에는 석으로 된 남덕유산이란 표지석이 있다.후미 그룹이 점심을 완료하여 다시 무룡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남덕유산 출발 : 12시 11분
남덕유산을 출발하여 내리막길이 시작되어 어느 정도 내려 가니 강성호 부회장과 연성주대원 내외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할려고 배낭을 꾸리고 있다. 이제는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산행이 계속된다.
월성재(1240m) 통과 : 12시 38분
월성재(GPS 좌표N35 46 27.1 E127 41 11.6 1241.2m)는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마을에서 올라 오는 등산 코스가 있다. 월성재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크고 작은 봉우리를 지난다.
긴급 구조 표시(01-43) 통과 : 12시 46분
긴급 구조 표시(01-42) 통과 : 12시 57분
전망 좋은 바위 도착 : 13시 07분
전망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주위 경관을 조망하고 가져온 과일로 에너지를 보충 한다.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어라 잊어 벌이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 가라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저 멀리서 양희은에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김명순 대원이 가을에는 단풍이 끝내 주겠다고 한다.그러면서 올 가을에 덕유산을 종주하자 제의를 한다. 덕유산 종주 찬성자들이 많다.
실은 필자도 남덕유산이 처음이다.지난 7구간시 동엽령을 지나 전망 좋은곳에서 보니 산이란 무언가를 느낌이 올 것 같았다.그래서 이번 산행은 무던히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산행중의 하나이다.올 가을에는 종주를 도전 해보아야 겠다.
작은 오르 내림을 가다보니 삿갓봉을 오르는 삼거리(GPS 좌표 N35 47 03.8 E127 42 01.9 1394.3m)가 나온다.나무로 삿갓봉이라 쓰여져 있고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삿갓봉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우측부터 적혀 있어 봉갓삿라 읽으며 문창식 대원이 껄걸 웃는다.
삿갓봉(GPS 좌표 N35 45 52.6 E127 40 48.4 1545.3m)역시 중턱으로 대간 길이 있어 정상은 오르지 않고 통과 한다. 발동기 소리가 들려 온다.가까이 산장이 있다는 것이다. 능선을 내려 서니 안부에 삿갓골 산장이 아담하게 지어져 있다.
긴급 구조 표시(01-40) 통과 : 13시 35분
긴급 구조 표시(01-39) 통과 : 13시 43분
삿갓골 산장 도착 : 13시 46분
삿갓골 대피소(GPS 좌표 N35 47 17.6 E127 42 25.9 1396.0m)는 수용인원이 60명이고(011-423-1452) 현대식으로 지어져 있어 산행을 하는 나그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산장 뒤편으로 가면 식수를 보충 할 수 있다.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에너지를 보충한다.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마을을 통하여 올라 왔다는 노년 일행들을 함께 한다.울산에서 왔고 주 2회 산행을 하고 장거리는 못하고 일정 거리를 다닌다고 한다.젊음을 보내고 이제는 노년을 자연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삿갓골재에서는 무주군 안성면 횡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 코스가 있으며 올라 올때는 약 2시간,내려 갈때는 약1시간 40여분 걸린다.삿갓골 대피소에서 휴식을 마치고 무룡산을 향해 출발한다.
삿갓골 대피소 출발 : 14시 00분
오늘 대원중에서 곽종영 대원과 김영수 대원이 힘이 들어 여기서 안성 횡골 계곡 코스로 하산 한다.
대피소를 올라서면 헬기장(GPS 좌표N35 47 35.9 E127 43 13.7 1410.8m)이 나오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오늘의 두번째 힘든 코스가 진행된다.삿갓골 대피소에서 무룡산까지가 힘든 코스이다. 산행 후반부라 많이 지쳐 있지만 그래도 장수 덕유산에 비하면 덜 힘들다.그리 힘들지 않은 길을 가다 보면 무룡산 안부까지는 세개의 헬기장이 있는데 마지막 헬기장이 나온다.
무룡산 안부 헬기장 통과 : 14시 30분
안부 헬기장에서 부터는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고 주위는 국립공원 공단에서 초지를 조성하여 초원을 이루고 있다.
계단을 올라와서 무룡산 정상 바로 밑 전망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정상을 향하여 가니 직전에 헬기장(GPS 좌표N35 47 40.7 E127 43 18.0 1418.3m)이 있고 바로 정상 이다.
무룡산(1429m) 도착 :14시 47분
무룡산 정상(GPS 좌표N35 47 49.3 E127 43 20.5 1452.3m)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주위 경관을 조망하니 우측으로는 거창군 북상면 신수리가 보인다.
신수리에서 웅덩이소를 거쳐 올라오면 우측으로는 갈천 선생 유허비가 있고 더 올라오면 삼수암터가 있다.
무룡산(舞龍山 1,492m)은 북상면 산수리에 위치하여 무주군 안성면과 경계이다. 산수마을 사람들은 「흰덤뿌대기」라고 부르는 깨끗하고 신령스런 산이다. 옛 이름은 불영봉(佛影峰)이다.
산 양쪽으로 삿갓골재와 동업이재를 안고 있으며 삿갓골재 위에 삿갓봉(1.400m)이 솟아 있으며 동업이재 사이 칠이남쪽대기봉(1,420m)이 솟아 있다.무룡산 너머 무주 안성쪽에는 덕유산 생태계가 잘 보존 된 통안이골이 있으며 거창 산수쪽에는 덕유산 문인 갈천 임훈 선생이 공부하였던 마학동 계곡이 있다.그 중 통안이골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항쟁을 벌였던 의병들의 요람으로 알려진 원통사(圓通寺)가 자리한다. 원통사는 신라 때 절을 지어 조선조 숙종 24년(1688) 중창하였으며 1949년 여순병란으로 불타 1956년 복원하였다.
무룡산은 1905년 을사조약(제2차 한일협약)과 1907년 정미칠조약의 체결 때 덕유산을 활동근거지로 일어난 의병장 문태서(文泰瑞), 신명선(申明善), 김동신(金東臣)장군의 항일투쟁지이다.
정상은 기암절벽을 이루고 골짜기는 바위틈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 원시림과 조화를 이루며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무룡산 누룩덤은 조선조 천문기상을 관측하였다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칠이남쪽대기봉」에서 내린 지보능선은 6.25때 덕유산공비토벌의 격전지로 전한다.
또한 정상 북쪽의 동업령은 해발1.270m인 잿길로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주막터 주위는 아름다운 대하골 계곡과 어울린 빼어난 산세가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뿐만 아니라 무룡산 아래 빚어내고 있는 마학동 계곡은 마골이라고도 하는데 차돌광산터가 있으며 상류에 불영폭포를 간직하고 웅덩이소 아래로 거창 제일 배경을 연출한다. 이 산이 갖는 문화유적으로 삼수암(三水菴)터와 갈천 임훈 삼형제가 공부하였던 곳에 유허비가 서 있다.
휴식을 취하고 동엽령을 향하여 길을 나선다.
무룡산 출발 : 14시 58분
여기서부터 산행은 완만한 내리막 능선 길로 이어지며 산행의 묘미를 즐기고 상고대 식물을 관찰 할 수 있다. 오늘의 힘든 구간은 끝났다고 정점덕 등반대장이 말하니까 최영출 대원이 가 보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날씨가 심상치 않다.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산하는 연무로 인하여 흐릿하다.
(1410봉 15:35 GPS 좌표N35 48 35.3 E127 43 54.8 1447.9m)
돌탑 통과 : 15시 42분
돌탑이라고 말하기에는 맞지 않는 말이다. 큰 바위에 돌 몇 개 올려 놓고 돌탑이라고 한다.아뭍은 명명하기에 적당한 말이 없으니 이 말을 사용해야 겠다. 또한 시간을 체크하기에는 어느 위치가 있어야 하는데 거리는 멀기만 한데 특별히 마땅한 위치가 없기에 돌탑이라 한다.우리가 길을 걷다가 이정표가 없으면 지루하고 희망이 없어 보여 힘이 더 든다.그래서 시간을 체크하고 이정표를 세우고 길 안내판이 있다.이렇게 주위를 보며 걸으니 막바지의 피로는 사라지고 오늘도 좋은 산행이 라는 즐거움이 앞선다.
긴급구조 표시판 01-26 통과 : 15시 53분
동엽령 도착 : 16시 15분
동엽령(GPS 좌표N35 49 27.1 E127 44 28.7 1357.0m)에 도착하여 정점덕 등반대장은 계속 백암봉쪽으로 올라간다.
지난번에 동엽령 조금 위에서 7구간을 시작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그래서 대원들이 아니다고 하니까 다시 뒤돌아와 계단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서 숲속으로 들어가니 어두컴컴하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 받아보니 김총무한테 왔다. 동엽령 도착하여 계단을 내려 가려고 하는데 무릅이 이상이 있어 지팡이 하나만 놓고 가라 한다.
옆에 있는 문창식 대원의 지팡이를 길 중앙에 놓고 조금 내려 가니 비가 쏟아진다. 우의은 없고 배낭만 커버를 씌워 길을 나서는데 숲속은 어두컴컴하고 비는 쏟아져 내리막길을 정신없이 내려가니 안성 매표소가 나온다.
칠연폭포 삼거리 17:11(GPS 좌표N35 49 49.6 E127 42 46.2 696.4m)
안성 매표소 도착 : 17시 25분
안성 매표소(GPS 좌표N35 50 07.7 E127 42 07.5 610.8m)에 도착하니 여성 대원 두분과 삿갓골 대피소에서 내려온 두분이 반갑게 맞이 한다.
가지고 온 하산주로 오늘 하루의 산행 피로를 풀고 서로의 정을 나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막걸리 안주인 두부는 변질이 되어 먹어보지도 못하고 쓰레기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산주를 마시고 있는데 비가 쏟아진다.자리를 정리하고 광양을 향해 버스는 출발한다.
안성 매표소 출발 : 18시 03분
버스는 출발하여 통안리 길을 나와서 덕유산 인터 체인지로 대진 고속도로 진입후 진주 방향으로 달린다. 산청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광양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백운 아트홀 도착 : 20시 15분
오늘도 하루를 수고 했다는 말로 헤어진다.
6.참여 대원
조정출(팀장),정점덕(등반대장),김종우(총무),강성호(부회장),김명순,김용희,김영창,문창식,박만복,박흥순,박석용,박형임,유인찬,양동하,윤윤복,이영화,유기헌,최영출,황인영,남희우,성관제,염복균,소재술,최영출+@,연성주+@,윤주열,연성주,이영환,곽종영,김만규,김미경,김성호,김영수,김정석,서승만,송영철,장세윤,주영환,최규언,허성옥,전영선(기록)(이상41명)
7.후기
5월의 산행은 비로 시작하여 비로 끝났다. 신록의 계절답게 산야는 푸르름으로 가득하고 바야흐로 여름을 예고한다.
백두대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또한 누구나 할 수 없는 게 백두대간이다.
우리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활기찬 내일을 위해 오늘도 대간 길을 걷는다.오늘 처음으로 대간에 참석하신 여성 대원과 남성 대원 두분이 힘들어 샛길을 이용했는데 대간을 하기 전에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무더운 여름을 맞기는 힘이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