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에 오른 뒤 고려와 밀착하여 후백제를 견제하려 했는데, 이러한 의도를 알아챈 견훤이 927년에 신라를 침공했다.
이때 포석정(鮑石亭)에서 연회를 하다가 견훤에게 사로잡힌 뒤 강요를 받아 자살했다. 재위기간중에 황룡사에서 300여 명의 선승(禪僧)이 참여한 모임인 백좌통설선교(百座通說禪敎)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대규모 선승모임의 시초이다. 능은 경주 해목령(蟹目嶺)에 있다.
11월이면 엄동(嚴冬)인데 어떤 미친왕이 야외에 가서 주연을 즐기겠는가 했는데 음력 11월이면 양력 12월이다.
다소 추워도 12월이라도 따뜻한 날도 있을 것익이고 놀기 좋아하는 왕이니 막말로 포장을 치고 놀 수도 있고 모닥불이나 화톳불을 피워 놓고 놀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삼국유사의 기록이 잘 못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설령 12월에 놀지 않았도 해도 여름에는 많이 놀아서 그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고 어쨋든 수도가 함락되어서 왕이 되어서 죽지 못하고 목숨을 구걸하자 견훤이 칼을 주어 명예롭게 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