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박물관 정문 입구다.
원형 지붕위에 아치모양의 활선을 추가하여 전체 건물이 중국 고대 청동기 그릇 정 모양이란다.
중국의 대표적인 청동기인 "정"이란 세발 달린 솥모양을 말한다.
제일먼저 1층에 있는 대나무 공예 특별 전시실을 관람한다.
대나무로 만든 각종 공예작품이 전시되어있다.
1층 고대 청동관
상해박물관에서 규모가 큰 전시관이다. 현대에 만든 작품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형태와 장식미를 뽐내는 귀중한 유물들을 진열해 놓았다. 이 작품은 BC3000년대 것이다.
1층 고대 조소관
기원전 6~15세기의 엄선된 조각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시대에 따라 목재, 당삼채, 석재, 동상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여러 불상들이 핵심 볼거리 이다.
천불석비..기원후 557~581년 북주시대에 만들어진 작품
갈라져서 틈이 벌어질 만큼 오래된 것이지만 아주 거대한 돌에 여러 부처들을 작게, 그리고 섬세
하게 새긴 작품이다.
부처상
기원전 4~15세기 작품들이다.
2층 고대 도자관에 있는 가마터
고대 도자관에는 8000여년에 걸친 중국 도자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자기의 수도 500여
점이나 된다.
AD 816~1135년대 작품
단아한 도자기 부터 오색찬란하고 화려한 도자기 까지 모두가 보는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AD 1032~1227년대 작품
3층 역대 회화관에 있는 작품들...
중국의 전통회화인 수묵화와 채색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회화관에 있는 채색화 작품들...
3층 역대 인장관에 있는 작품들..
중국의 독특한 에술중 하나인 인장을 모아 놓은 곳이다.
황제들이 사용하던 인장들이 시선을 끄는데 화려하게 장식된 손잡이는 물론 낙관의 아름다움
까지 고려해 만든 우아한 작품들이 많다.
4층 중국 소수민족 공예관
56개에 달하는 중국내 소수민족의 민속과 공예품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독자적인 문자와 풍습
언어를 지니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유물들은 다민족 국가의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중국 소수민족 분포도
각 전시실 방마다 이렇게 보안요원들이 감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구가 많으니까 별별 직업이 다있다.
소수민족들의 전통복장..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조선족의 전통 복장은 안보였다.
소수민족의 배...배가 깜찍하고, 귀엽고, 예쁘다.
4층 명청 가구관
명청시대의 고관대작들이 사용하던 고가구들을 모아놓은 전시관이다. 섬세하게 조각된 의자나 침
대, 그리고 정교한 무늬가 새겨진 창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명대시대 출토된 가구 모형...
가운데 있는 가구는 침대.. 우측엔 청나라때 사용된 의자들..
가구들이 정말 아름답고 섬세하다..
명청대의 가구들인데 지금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4층 중국고대 화폐관
중국고대의 화폐를 찍어내는 기구들..
화폐 제조 과정
동전 찍어내는 기계
1900년대의 지폐
화폐전시관
박물관 내부 계단 모습
이제 박물관을 뒤로하고 푸동공항으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본 아파트 모습이다. 그런데 아파트 베란다 마다 긴 대나무 막대 같은 것을 걸쳐 놓고 빨래를 말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봤는데 글쎄 원조가 어디인지...?
푸동공항에 도착.....가이드와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기념촬영....
탑승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해에는 국내선 전용인 서울의 김포공항과 같은 홍차오 공항이 있고, 국제선 전용인 인천공항과
같은 푸동공항이 있다. 푸동공항은 1자형 게이트 배치로 인해 좌우측 끝쪽 게이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꽤나 길다. 이에 비해 인천공항은 일정거리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동선이 짧은것이 장점이다. 여러가지로 비교해 볼때 상해 푸동공항은 아직까지는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인천공항의 상대가 되지는 않은것 같다.
세계제1의 국제공항을 꿈꾸는 상해푸동국제공항
인천공항과 허브공항을 놓고 다투는 실질적인 경쟁자이다.
푸동공항 내부 모습
이제 굿바이!! 를 외치면서 상해 푸동공항을 힘차게 날아오른다...
공항 인근 농촌풍경인데 잘 정리되어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푸동공항은 장강(양자강)의 하구언에 있다. 좌측이 섬..
짧았던 4박5일 여행일정이었지만 홀가분한 마음과 산뜻한 기분으로 이제 집으로 간다.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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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 황산과 항주, 상해를 둘러보고 피상적으로나 보고, 듣고,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보여 줄려고 노력하였지만 시간상 제약과 지면상의 제약으로 생각한데로 많은것을 보여주지 못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여행은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것이다...
그리고 여행기간 동안 목격한 중국의 발전상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하지만 아픈 뉴스도 들린다... 중국이 만리장성의 길이를 종전에 자신이 스스로 공표했던 것보다 2배 가량 늘려 발표했다고 한다(원래는 8,000km였는데 2만1196.18km로 발표)...고구려 지역의 성곽까지 버젓이 만리장성에 집어넣은 중국인들의 뻔한 속내가 비쳐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서해 불법조업에서도 그들이 보인 안하무인, 오불관언적 태도에도 불만이 많은 터인데 동북공정이라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역사날조를 통해 진실과 인류의 보편적인 기억까지 왜곡하려는 중국인들이고 보니 정말 우리 한국인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되겠다.
마지막으로 법정 스님의 "중년의 삶" 을 읊으면서 이만 물러간다.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 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 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으니..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그대는 뜨는해, 나는 지는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살으시구려....
첫댓글 상 해가 많이 변했네요. 1993년 초에 내가 여행 할때는 동방명주도 건설중이었고 도시 전체가 회색톤으로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공기가 탁 했는데.....잘 보았습니다. 감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