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역(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뭄바이 관광> 08.1.15
뭄바이(Mumbai,구 봄베이)는 마하라쉬트라(Maharashtra)주의 주도로 인도 대표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마천루를 이룰 뿐만 아니라 월 스트리트(Wall Street)를 방불하게 하는 대규모 주식시장까지 있어 다른 도시와는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현재 뭄바이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인도 전체 GNP의 38%에 달하고 공항과 항만을 통한 수출입 물량이 인도 교역의 50%를 차지해 최고의 상업 도시라는 명성을 듣고 있다. 하지만 뭄바이 시가지를 뒤덮고 있는 높은 빌딩과 세련된 건물의 뒷골목에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빈민굴과 홍등가도 그늘처럼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도시의 구성원들 간에는 종교간 갈등마저 자리잡고 있어 도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로 1992년 폭탄테러 이후 매년 크고 작은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가장 자본주의적 도시라는 표피적 평가 아래에는 종교문제라는 원시적 갈등이 용암처럼 들끓고 있는 것이 오늘날 뭄바이의 참모습이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서부에 자리한 뭄바이는 델리, 꼴까따와 함께 인도의 관문도시로서 항공, 철도, 항만, 도로 등 교통이 편리하여 국내. 외 출입이 편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14시40분에 약속장소에서 만나 도보로 타즈마할 호텔(Taj Mahal Hotel)에 도착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민족자본가인 잠세뜨지 나세르완지 따따(Jamsetji Naserwanji Tata)가 지은 호텔로 1898년부터 1903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호텔은 인도. 사라세닉 건축양식의 구관이 아름다우며 입구는 물론 객실의 창까지 바다 쪽으로 나있어 전망이 상당히 좋았고 건물 밖은 비둘기 들이 집단아파트로도 사용되고 있었다.
[타즈마할 호텔]
이어서 바로 앞에 있는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Gateway of India)를 찾았다. 이문은 1924년에 완공된 것으로 뭄바이의 상징물이며 영국의 조지 (George)5세가 인도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당시만해도 배가 최고의 장거리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인도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뭄바이 항을 출입국 지점으로 삼았다. 이런 이유로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광장에는 마하라쉬트라 주 출신인 짜뜨라빠띠 쉬바지와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동상도 세워져 있어 볼거리를 더해준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문을 수리하고 있었으며 여행객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다리를 쉬어가는 쉼터로 이용하고 있었다.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우리는 웰링턴 광장을 지나 웨일즈 왕자 박물관(Prince of Wales Museum of Western India)을 관람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요금도 비싸고(300Rs) 미술관은 꼴까따의 인디언 박물관보다 못하며, 고고학관도 내일 가려고 하는 엘리펀트 섬에서 발굴된 조각상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보지 않고, 바로 성 토마스 대성당(St. Thomas Cathedral)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성당은 100년간 (1617-1718)에 걸쳐 건립된 성당으로써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안에는 조지 니콜라스 하딩그 R.W 선장(Captain George Nicholas Hardinge R.W), E. H 에니스 선장( Captain E.H Ennis) 등 힌 대리석으로 조각한 기념 동상과 설명문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웨일즈 왕자 박물관]
뭄바이 C.S.T.역(Mumbai Chhatraoati Shivaji Terminus Railway Station)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인도에 남아있는 영국 식민지 시설의 건축물 중 가장 우아한 것으로 평가된다. 약 4m에 달하는 중앙 돔 위에는 진보의 횃불을 들고 있는 여신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돔 아래 8개의 뾰족한 장식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여왕의 왕관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정문입구에는 라이거상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자와 호랑이의 형상이 혼합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자로 대표되는 영국과 벵갈 호랑이로 대표되는 인도의 이미지를 하나로 만든 건축물이라고 한다. 또한 정면에 있는 여러 개의 창틀에는 각각 공작, 뱀, 원숭이, 코끼리와 같은 동물모양의 조각들이 정밀하게 새겨져 있다.
[뭄바이 C.S.T 역]
서둘러 봄베이 대학으로 갔으나 벌써 17시45분이다. 이 대학은 1857년 세워진 종합대학으로 건물의 외관은 영국의 건축가 길버트 스콧(Gilbert Scott)이 완성한 것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대학구내에 있는 라자 바이의 시계탑(Raja Bai,s Clock Tower)은 높이가 무려 79.2m에 달하며 1874년에서 1878년까지 건설된 것이다. 도서관 건물도 인상적이나 내부는 지저분한 느낌이었고 50여 개의 책상마다 책을 수북이 쌓아놓고 있었으며 4-5명의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곳은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었고 Member만이 활용할 수 있는데 연구하지 않는 책상은 책보로 책을 덮어놓고 있었다. 이어서 대강당을 돌아보았다. 대강당도 훌륭한 건물로 알고 왔는데 대강당 정문 앞에 푸른 간판이 있어 들여다보니 2007년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유적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행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필요한 사람들은 사진을 찍은 후 숙소로 돌아오면서 내일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봄베이 대학의 시계탑]
오늘 총무가 한글판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행복여행에 글을 올렸는데 모두가 우리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고 하였다. 전에도 한 번 얘기했지만 이곳이 IT강국으로 우리는 알고 있으나 한글 인터넷이 되는 곳이 적을 뿐 아니라 접속이 되었다가도 자유롭게 출입을 자주하여 사용하기 불편한 곳이다.
ㅇ 타즈마할 호텔(Taj Mahal Hotel)
인도의 민족 자본가인 잠세뜨지 나세르완지 따따가 5년간(1898-1903)에 걸쳐 지은 것이다. 호텔은 인도-사라세닉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관은 모든 면에서 아시아의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호텔은 설립자가 그의 영국인 친구와 함께 뭄바이 최고수준의 호텔인 아폴로 호텔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가 단지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호텔 직원에게 출입을 저지당했다. 이에 분개한 따따는 아폴로 호텔을 능가하는 인도제일의 호텔을 건설하기로 결심하고 타즈마할 호텔을 지었다고 한다.
[타즈마할 호텔]
ㅇ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Gateway of India)
뭄바이 상징물로서 영국의 조지 5세가 인도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1924년에 건립되었다. 당시만해도 선박이 장거리 여행의 최고 교통 수단이었기 때문에 인도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뭄바이 항을 통과했다. 게이트 앞 광장에는 지역 출신인 짜뜨라빠띠 쉬바지와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후면]
ㅇ 성 토마스 대성당(St.Thomas Cathedral)
100여 년간(1617-1718)에 걸쳐 건설된 성당으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성당이다. 성당 안에는 여러 선장들의 대리석 동상과 함께 설명문이 적혀있다.
[성 토마스 대성당]
ㅇ 뭄바이C.S.T.역(Mumbai Chhatrapati Shivaji Terminus Railway Station, 일명 빅토리아 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뭄바이 C.S.T.역은 인도에 남아있는 영국 식민지 시절의 건축물 중 가장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약 4m에 달하는 중앙 돔 위에는 진보의 횃불을 든 여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정문 옆에는 라이거상이 있다. 그러나 이 상을 잘 살펴보면 사자와 호랑이의 혼합형임을 알 수 있는데 영국(사자)과 인도(호랑이)의 이미지를 혼합한 것이라 한다. 또한 역 정면에 있는 여러 개의 창틀에는 뱀, 공작, 원숭이, 코끼리 등의 조각이 세밀하게 새겨져 있다.
[뭄바이 C.S.T 역의 라이거 상]
ㅇ 봄베이 대학(Bombai University,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유적)
1857년에 건설된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건물외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이다. 캠퍼스에는 봄베이 대학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라자 바이 시계탑은 높이가 무려 79.2m에 달하며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 국가가 매시 정각에 울려 퍼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도서관의 건물도 아름답지만, 영국 식민시절의 우수건축물 중에 하나인 대강당(Convocation Hall)이 2007년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유적으로 지정되었다.
[봄베이 대학 건물 ]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