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가지 숲 체험 놀이가 수록된 숲연구소 남효창 소장님의 신간입니다.
현장 교육을 하신 선생님들에겐 아주 긴요한 책이 되리라 밉습니다.
이미지 파일이 용량이 커서 안 올라 가네요.
다른 다움 카페에는 올라 가는데....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지부에서 단체 주문시 20%할인 된 가격으로 살 수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저자 후기
숲은 감성과 지성의 원천입니다
인류가 땅에 정착하기 전에는 강이나 바다나 습지, 바위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숲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공간이나 활동공간이나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 같은 곳을 생각해보십시오. 녹음이 우거진 숲이 얼마나 존재하고 있던가요? 자연 상태의 환경이 지나치게 변하다 못해 온갖 유해 물질과 오염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 환경의 편리성과 합리성이라는 명분은 너무나 쉽게 우리가 자연의 숨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연의 소리가 언제부턴가 우리에겐 불편한 현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소위 과학이란 것은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된장 맛과 김치 맛을 잊지 못하듯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얻는 것이 많은 대신 그 이상으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은 각종 자연 재해와 유해 물질들을 동반하고, 그 피해를 피하려고 또다시 과학이란 무기를 뽑아드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한지 다음의 예를 살펴봅시다. 흔히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은 정말 사정없이 뽑히고 맙니다. 그중에는 영원히 자취를 감춰버린 ‘잡초’ 친구들이 많습니다. 불행하게도 사라진 것은 잡초만이 아닙니다. 잡초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수많은 작은 생물들도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놀라게 합니다. 들소의 배설물이 수십 종의 생물이 살 수 있는 원천이 되고, 딱따구리의 서식 방법이 스스로 집을 짓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줍니다. 단순히 손익만을 염두에 둔 인간의 사고로는 자연 환경에 큰 화를 불러옵니다. 오늘날의 환경변화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생명체로서 지니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감성을 이야기할 때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과학이란 도구는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학적 사고는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불행히도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조용히 자연을 음미하는 경험 대신 실내에서 말과 글과 그림으로 이해하는 데 만족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감성보다 지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행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밝고 희망차게 자라는 것이야말로 미래에 이 나라가 건강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지성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숲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 숲이 전해줄 수 있는 경이로움과 즐거움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을 같이하는 교사와 학부모, 현장에서 자연 체험 교육을 지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것입니다. 수 년 동안 현장에서 진행하고 정리한 내용들을 다듬은 것이므로 이론서로도 현장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서 감성이 풍부한 삶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숲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숲생태아카데미를 졸업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고, 원고와 사진을 정리하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숲연구소 김신회 실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원고를 선뜻 출간하겠다고 받아주신 도서출판 추수밭 사장님과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서울 정동에서 저자 남효창
첫댓글 요즘 체험 놀이를 소개하는 책들이 속속 나오고 있더라구요.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꼭 필요한 책이겠어요.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