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릉 종주 -
양산 다방동~장군봉~고당봉~원효봉~의상봉~대륙봉~백양산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 동면, 동쪽으로 부산 금정구, 남쪽으로 부산 동래구·연제구, 서쪽으로 부산 북구에 접하며 낙동강에 이르는
금정산 주릉 종주는 양산 다방동 계석의 대정1차 그린파크를 들머리로 시작된다.
장군봉·고당봉을 거쳐 백양산에 이르기까지 25㎞ 길게 이어지는 이 코스는 대략 12~13시간쯤 걸리며,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이틀 동안
시간을 쪼개 종주해야 한다. 양산 다방동을 출발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왼쪽에 나타나는 전망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암봉 코스다.
탁 트인 시야로 부산시내와 남해바다, 낙동강을 굽어보며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726. 7m)을 지난다. 장군봉(734. 5m)에서 조금 더 내려
서면 천성산~원효산~운봉산을 거쳐 큰 줄기로 뻗어 내려오던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부터 백양산까지 줄기차게 낙동정맥
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철탑 뒤로 모습을 드러낸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801. 5m)에서 17㎞의 산성길을 따라 백양산에 이르는 동안 북문~원효봉~의상봉~4망루
~3망루~동문~2망루~남문을 지나는데 이는 금정산성의 네 개 문과 네 개 망루 중 서문과 1망루만 제외된 것이다.
하산은 백양산을 넘어 주례 보훈병원 쪽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요즘 들어 접근성이 좋은 북동쪽 양산 동면 외송리를 들머리로 하는 경우
도 많은데, 금륜사와 은동굴을 지나는 이 코스는 무명봉 못 미쳐 주릉 종주 코스와 합류하게 된다.

- 범어사 코스 -
범어사~내원암~마애여래입상~고당봉
금정산의 주요 사찰인 범어사에 들르기 위해서는 범어사 입구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금정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범어사를 빙 둘러 청련암·내원암을 지나 양산 기산리 마애여래입상에 이르는 오솔길은 양쪽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한 코스다. 마애여래입상을 지나 10여 분만 가면 곧바로 정상인 고당봉에 이를 수 있다.
고당봉에서는 곧바로 호포로 내려갈 수도 있고 금정산성 종주능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범어사 바로 뒤편 청련암에서 서쪽 내원암으로
가지 않고 낙동정맥이 이어지는 계명봉(601. 5m)으로 올라 설 수도 있으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어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

- 호포 원점 회귀 코스 -
호포역~샘터~고당봉~호포농원~호포역
고당봉에서 호포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지하철 2호선 호포역~샘터~고당봉~호포농원~호포역으로 원점
회귀한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산행 코스라 부담 없이 주변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낙동강과 김해평야의 풍광이 펼쳐지는 바위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쉬어가기 그만이다.



- 상계봉 코스 -
견인차량보관소~체육공원~상계봉~남문~금강공원
금정산의 주봉 고당봉 못지않게 산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계봉(638. 3m)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금강산 만물상이 부럽지 않은
봉우리다. 상계봉에 오르는 길은 만덕 낙동고 앞 견인차량보관소를 들머리로 한다.
체육공원~상계봉~남문~휴정암~금강공원에 이르기까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남문과 휴정암을 거쳐 하산하거나 휴정암 아래서
금강공원까지 놓인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 교통 -
서울~부산간 교통편은 항공, 고속버스, 기차, 자가용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지난 4월 1일 개통된 고속철 KTX를 이용하면
2시간 50분 만에 부산에 닿을 수 있다. KTX는 현재 서울역에서 하루 약 26회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4만5천원이다.
http://ktx. korail. go. kr 부산역에서 금정산의 대표적인 사찰 범어사로 가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지하철 이용 1호선 범어사역에서
90번 버스(700원)를 타고 20분쯤 가면 범어사 입구에 이른다.
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범어사를 통해 금정산에 오르려면 문화재관람료 1천원을 내야 한다.
삼신교통 051-508-0047동문이나 산성마을 쪽으로 금정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온천장역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
하는 것이 좋다. 마을버스 요금은 1천4백원, 15분이면 동문에 이르고 20분이면 종점인 산성까지 갈 수 있다.
첫차 오전 5시 40분, 막차는 온천장 오후 10시 40분· 산성 오후 11시이며,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 문화유산 -
범어사 :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은 범어사(梵魚寺)는 해인사·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알려져 있다.
약 1300년 전인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義湘)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의 하나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호국사찰
이다. 범어사는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석탑(보물 제250호), 대웅전(보물 제434호), 일주문(지방유형문화재
제2호), 당간지주(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제16호)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금정산성 -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임진왜란의 혹독한 피해를 입은 동래 부민들이 난리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피란 겸 항전성으로
길이 17,336m, 높이는 1.5~3m가량, 성내의 총 면적은 약 2백51만2000평이다.
원래 이름은 동래산성이지만 금정산 위에 있다 하여 금정산성이라 부르고 있으며, 금강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나 산성버스(온천장에서 203번)
를 이용하여 정상에 올라간 뒤 걸어서 10분쯤 가면 현재 4㎞ 정도 남아 있는 성벽을 볼 수 있다.
아치형의 동문은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00m 잘록한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뛰어나 망루로서도 손색이 없다.
금정산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에 세워진 서문(西門)은 낙동강에서 대천(大川)을 따라 산성마을로 오르면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남문은 동제봉(東帝峰)과 상계봉(上鷄峰)을 잇는 능선상의 잘록한 고개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고당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고, 남쪽
으로는 백양산이 바로 건너다보인다. 금정산성 북문(北門)은 범어사에서 서쪽으로 1. 6㎞,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의 남쪽 0. 9㎞ 지점에 있는데,
4대문 가운데 가장 투박하고 거친 외형을 지녀 오히려 금정산성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 숙박 -
산성마을
‘생수장’ 동문에서 500m쯤 아래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마당이 넓은 집들이 여럿 나온다.
넓은 평상과 족구장 시설을 갖춘 생수장은 하룻밤 묵어가기 적당한 민박집. 주변의 다른 민박들이 단체손님만 받을 때도 생수장은
소수의 여행객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특히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을 직접 받아 씻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음식: 오리불고기로 2만5천원이며, 염소불고기 5만원, 닭백숙 2만5천원, 오리찹쌀백숙 3만5천원, 오리도리탕 3만5천원,
오리백숙 2만5천원, 도토리묵 1만원(대) 7천원(소)이다(051-517-7600).
이밖에도 산성마을에는 오랫동안 부산지역 산꾼들의 단골집으로 자리매김 해온 차씨집(051-517-1896)을 비롯하여 청록산장(517-9602),
초원산장(517-2417) 등이 있다. 또한 남문과 동문 사이 공해마을과 북문 근처의 금성마을에도 민박집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남문 옆 노점국수집
금정산성 남문 옆 100m 지점 넓은 솔밭에는 금정산을 오르는 산꾼들에게 오랜지기가 된 노점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15년 동안이나 같은 자리에서 일명 ‘남문파(금정산에 왔다가 산에 오르지는 않고 남문 옆 포장마차에서 진을 치고 앉아있는 사람들)’를
양산한 포장마차 주인아주머니는 “단속 때문에 자주 벌금을 내고 도망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며 “그냥 남문 옆
포장마차라면 다 알아예”했다.
즉석에서 삶아내어 면발이 부드럽고 국물맛이 시원한 국수는 2천5백원, 막걸리 한 되 5천원, 도토리묵·파전 등의 안주는 각각 5천원이다.
첫댓글 이정도면 금정산 어디든지 찿아 가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