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홍성에서 '석화'를 보내와, 싱싱할 때에 삶아 어르신과 맛을 먼저 보고
그 다음날인 점심 반찬으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더불어 14년을 마무리하는 간식으로,
어르신이 부침개 부치는 실력 발휘를 하며
고소하게 잘 먹었습니다.
막상 어머니의 일이 늘었는데도 '내리 사랑'으로 흘러, 좋은 먹을거리를 먹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절로 고마운 손길을 떠올립니다.
이 길에 접어 들기 전에 터전이었던 수서교회(황명환 목사님, www.susoch.com) 통해 만나
석화를 듬뿍 보내준 최*숙 님,
첫 추수한 햅쌀을 보내준 백*길 님,
제철 고구마 보내준 허*환 님,
처음 시작해 어려울 때 맘 써준 이*득 님,
이 길로 접어들 때에 맘 울려준 임*숙 님,
제 일처럼 주님의 선하심을 믿고 선뜻 가길 격려해준 김*애 님,
무엇보다도 낯선 터전을 여는 걸 사뭇 궁금해 정감어린 기도를 해 준 고마운 여러 님들.
그동안 새로운 인연으로 만난 어르신과 그 가족,
함께 일하다가 다른 부르심으로 새 일터로 떠나는 직원,
새롭게 15년에 함께 일할 직원,
올해에는 어떤 경험을 할지 못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다듬어질지 큰 희망을 품고
주님께 빕니다.
'함께 해줘, 이만큼 왔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2015년, 살아계신 주님 있어 행복하시길 진정 빕니다.
_1월 1일, 샘샘
첫댓글 15년 첫 월요일 아침, 제주도에서 보내온 감귤 두 상자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수서교회 인연으로 김*경 님이 보내주셨는데, 치매 중인 아버지 계셔 이곳이 떠올려 진다고!
그래서 이곳 어르신과 더불어 먹으며, 제주도에서 김*경 님 몸 회복 잘하고, 이번 달에 결혼하는 따님과 아버님을 떠올리며 '참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