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이라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가 매니저에게 납치 감금된 채 얻어맞고 그간 번 돈까지 갈취당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그를 때리고 돈을 갈취했다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일단 유진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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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보니 그는 0345코드다.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0345코드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사건이다.
정상 활성 중인 0345가 누군가에게 납치감금되어 매나 맞고 있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즉각 탈출할 뿐만 아니라 벌써 고소 고발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지 않은 데에 이 문제의 실마리가 있다.
더구나 그는 한국에 온 지 10여 년이 넘은 것같은데 우리말을 못하는 모양이다.
미국에서도 웬만한 교포들은 자식들에게 모국어 교육을 잘 시키고 있는데, 여기서도 좀 이상하다.
10년 이상 한국에서 활동한 한국계 청년이 아직도 말을 못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면 이건 문제가 많은 것이다.
이 시점에서 유진박 사태를 해결하자면 우선 정신과 감정부터 받게 해야 한다.
아마도 극심한 우울증에 기타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런 치료가 선행돼야지 이대로 두면 음악성도 잃게 되고, 그의 인생도 비참하게 된다.
부모가 없는지, 왜 이렇게 방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치료부터 받게 해야 한다.
지금 그의 정신상태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전매니저를, 소속사를 마녀사냥하듯이 욕해서는 안된다.
그의 진술조차 신빙성을 더 확보한 다음에 들어야 한다.
약자라고 해서 무작정 그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만일 정신과 진단을 통해 그가 사고, 판단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부모가 있다면 후견인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하고, 아니라면 팬들이 도울 수밖에 없다.
몇 년씩, 몇 달씩 감금돼 있었는데 아무도 몰랐다면 부모나 후견인이 없다는 말인데, 그럴 수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뭐든지 진실을 알고난 다음에 비난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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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과문하여 그간 유진박에 대해 몰랐는데, 그는 양극성장애 환자라고 한다.
치료 받고 있는 중이라는데, 그렇다면 환자를 한국으로 내보내 소속사에 맡긴 부모의 실수가 가장 크다.
양극성장애는 언제 재발할지 모를만큼 위중해서 보호자가 늘 가까이 있어야만 한다.
양극성장애에 걸리면, 특히 조증이 일어날 때 예술적 재능이 고조된다.
아마도 이 맛에 빠져 사람들이 그가 앓고 있다는 건 모르고 음악만 즐긴 모양이다.
지금 소속사도 이 질병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 다 그만두고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
그 청년이 양극성장애인인 걸 보면 그의 어머니에게도 분명 관련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팬들이 알아서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내주는 게 좋겠다. 심각한 정신질환자를 붙들어 놓고 바이올린을 감상하는 건 범죄다. 그런 관객이 돼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