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dog, Canis familiaris] 개 [dog, Canis familiaris]
식육목 개과 개속의 일종.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거의 전세계에서 사육된다.
[기원과 역사] 가장 오래된 개의 화석은 미국의 아이다호에서 발굴되었는데 BC 9000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육목 개과 개속의 일종.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거의 전세계에서 사육된다.
기원과 역사 가장 오래된 개의 화석은 미국의 아이다호에서 발굴되었는데 BC 9000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반구(東半球)에서는 영국의 요크셔에서 인류의 유적과 함께 나온 중석기시대(中石器時代)의 화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덴마크와 터키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BC 7000년 무렵의 것이다. 최초로 가축화된 장소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인류의 이동으로 보아 1만 2000∼1만 4000년쯤 전의 유라시아대륙으로 추정된다. 개는 모두 개속(屬;Canis)의 단일종(單一種;Canis familiaris)에 속한다. 개의 속에는 이밖에 이리·코요테·재칼이 포함되는데, 개의 조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것은 이리(C. lupus)이다. 개는 가축화된 이후 인간에 의해서 그 겉모습과 성질에 관한 선택이 이루어졌다. 이를테면 이리와 개를 구별하는 특징의 하나로 개의 이가 작고 힘이 약한 것을 들 수 있는데, 초기의 인위선택에서 체격이 작고 이가 빈약한 것이 길들이기 쉽고 다루기 용이하기 때문에 선택되었음이 틀림없다. 가축화된 개는 급속하게 전세계로 퍼져 유럽인이 개를 데리고 신대륙으로 건너갔을 때 그곳에는 이미 계통이 다른 개가 적어도 20종 정도 있었다. 그중에서 멕시코무모견(無毛犬)과 에스키모견(犬)이 현재 알려져 있으며 다른 것은 멸종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딩고는 다른 종류로 원주민의 취락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야생이었다. 이 조상은 수천년 전에 이주한 인간이 데려간 개가 야생화된 것이다. 역사시대에는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서 개가 분포하고 있었으며 그 중 잔존하는 한 종인 아프리카의 바센지는 현재도 적도지방의 피그미족에게 사육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과 오세아니아 대부분의 섬에도 분포하였다. 분류학상 개속은 식육목(食肉目;Carnivora) 개과(Canidae)에 속한다. 개과에는 여우와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헌팅도그와 같은 의견군(擬犬群)도 포함되어 있다. 개과는 모두 올리고세에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한 것이다. 맨 처음 의견군이 이리로부터 갈라져 나오고 다음에 여우가 분리되었다. 그뒤 소형 이리가 길들여져서 기르는 개가 되고 이 개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딩고가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습성 개의 습성은 이리의 습성을 통하여 살펴 볼 수 있다. 이리는 고도의 사회성을 가진 동물로 보통 이리떼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본거지나 굴을 가지고 있고 그 주변의 영역을 방어하며, 다른 이리떼나 침입자를 쫓아낸다. 이리떼는 넓은 세력권을 가지는데 때로는 지름 64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리가 잘 다니는 길에는 이리의 오줌과 똥으로 냄새를 발산하는 냄새점이 군데군데 있다. 다른 곳에서 온 이리도 이러한 방법으로 자기의 길을 표시한다. 이와 같은 습성은 개를 길가나 들판에 내놓았을 때에 볼 수 있다. 개가 주인집의 주위를 지키려 하거나 냄새점을 만들며 보다 넓은 범위를 돌아다니는 것도 이리의 습성과 같다.
번식 암캐는 그 종류와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생후 1년이 되기 전, 때로는 6개월 이전에 발정(發情)한다. 대개의 사육견(飼育犬)은 발정이 1년간을 통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데 그 양태(樣態)는 각 개체에 따라 대개 일정하지만 주기는 다소의 장단이 있다. 발정의 최초 징후(徵候)는 외음부(外陰部)가 서서히 부어 오르고 수일 후에는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것이다. 이 출혈은 1주일 정도 계속되고 그 뒤에 교미가 가능하다. 이 상태는 수일, 길 때는 2주간 계속된다. 임신기간은 약 9주간이며 새끼의 수는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개체 차이도 크다. 어떤 소형종(小型種)은 1∼2마리 이상인 것이 드물지만 세터나 다른 대형종은 8∼10마리인 것도 있고, 그것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4∼6마리가 가장 보통이고 너무 많으면 강아지가 작고 약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암캐의 번식능력은 5살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8살에서 완전히 없어진다. 수캐는 비교적 장기간 번식능력을 가지나 6살이면 중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숙 전에 암캐의 난소(卵巢)와 수캐의 고환(睾丸)을 떼어내면 성장에 영향이 있어 몸이 더 커지거나 비만해진다. 암캐는 난소를 떼면 당연히 발정하지 않게 되는데 교미의 경험이 있는 수캐의 거세는 성적 행동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관리와 훈련
개의 선택법 강아지는 생후 6∼8주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심리적으로 정상 발육을 한 것을 골라야 한다. 이시기에는 아직 생리적·습성적으로 발육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양친의 성질로 판단하면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혈통이 확실한 강아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적당히 살이 붙고 기운이 좋으며 외모에 결점이 없는 것, 유달리 겁이 많지 않은 것을 택한다. 수컷·암컷의 선택은 기를 사람의 기호에 따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컷은 암컷보다 크고 활발하며 성장함에 따라 방랑성(放浪性)이 강한 경향이 있다. 종류의 선택은 집지키기, 애완, 새끼낳이 등 그 용도와 사육주(飼育主)의 선호관계(選好關係)에 따른다. 모든 개는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며 훈련 없이 좋은 개가 되는 품종은 없다. 잡종개나 들개라고 하는 것은 계통이 불확실한 개이다. 두 순수종(純粹種) 사이의 일대잡종(一代雜種)은 잡종강세(雜種强勢)를 보이고 양친보다 건장하다. 외모와 습성은 양친의 한쪽을 닮는 경우와 어느 쪽도 닮지 않는 경우가 있다. 1대 잡종간의 교배에서는 잡종의 양친품종의 성질이 혼합된 것이 생긴다. 이 경우 외모는 습성과는 관계 없으며 또 조상의 품종과는 무관한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잡종개 가운데 좋은 개가 되는 것이 있어서 때로는 대단히 유용한 개와 우수한 사냥개가 되는 것도 있다. <발육과 습성>갓난 강아지의 활동은 보호되어 잠자는 것이 전부이다. 어미개에 의한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 사육주는 강아지가 따뜻하게 보호받도록 하기 위해 어미개가 충분한 먹이를 먹는지 주의해야 한다. 출생 직후의 강아지는 눈이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나 14일 이내에 눈을 뜬다. 3주 이내에 습성·감각·운동능력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며 3주 말에는 귀가 들리게 되고 소리에 대해서 따르는 등 반응을 보인다. 동시에 이가 나기 시작하므로 고형의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그 사이에 보행이 가능해지고 사람이나 다른 개에 대해서 친근감을 보이게 된다. 이 시기는 생후 10주까지 계속되는데 이 기간에 주인과 강아지는 쉽게 친해질 수가 있다. 다음은 성(性)의 성숙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로 이 기간에 강아지는 몸이 미성숙되었고 또 동작도 불완전하기 때문에 복잡한 훈련에는 부적합하다.
훈련 번견(番犬)으로 훈련시키는 데는 생후 8∼12주간이 <일어서> <앉아> <가져와>와 같은 기초적 훈련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또 자연스러운 행위로서 개집에서 지내도록 훈련시키는 시기로서도 이상적이다. 훈련의 방법은 개의 품종과 개에게 요구하는 일에 따라 다르다. 훈련에는 상(賞)이 필요한데, 훈련시는 항상 개가 훈련사의 희망대로 동작을 했을 때는 상을 주고 반대인 때는 주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개에게 동작과 상을 연관시킬 수가 있다. 벌을 주는 것은 동작을 제지시키는 데는 유효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좋지 않다. 이를테면 사육주가 나쁜 짓을 한 데 대해서 벌을 주려고 개를 불러서 오게 하는 것을 되풀이하면 개는 곧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반원칙으로서 벌은 되도록 조심스럽게 하고 또 개가 잘 아는 때에 한해서 주도록 한다.
영양 개는 본디 육식동물이므로 상당히 오랜 동안 먹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고도 지낼 수가 있는데 성견(成犬)은 1주일간 먹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다. 성견은 1일 1회 또는 2회 먹이를 먹는다. 먹이의 양은 운동량에 따라 다르나 대체적으로 체중이 9인 개는 하루에 약 230g의 먹이를 주면 된다. 소형개는 대형개보다 체중 1 당 먹이를 많이 필요로 한다. 강아지는 특히 생후 6주부터 6개월까지 발육이 왕성하므로 다량을 준다. 식욕이 왕성한 개에게는 그에 따라 많이 먹이기 쉬우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만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개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 보통 개는 고기를 제일 좋아하며, 개의 소화기는 조섬유(粗纖維)의 소화에는 부적합하므로 다량의 섬유질이 포함된 야채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개는 뼈를 쉽게 소화시키므로 새뼈만 주어도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닭이나 돼지의 가시가 있는 뼈는 주지 않는 편이 좋고 소의 큰 뼈가 가장 안전하다. 강아지는 특별한 영양이 요구된다. 정상인 강아지는 생후 수주간은 전식량을 어미개로부터 취한다. 4주 정도부터는 어미개가 토해낸 반소화상태의 먹이를 먹기 시작하여 생후 7∼10주에 완전 이유(離乳)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미개는 이 기간 중 완전한 포육(哺育)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생후 3∼4주부터 보조적 영양을 주어야 한다. 강아지에게는 생후 8주까지는 1일 2회 먹이를 주고 그 뒤는 1일 1회면 된다. 먹이를 자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장 갓 낳은 강아지가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것은 건강한 증거이다. 처음 3주간은 체중이 매주마다 출산시 체중의 50∼100%씩 증가한다. 보조적 영양을 주기 시작하면 생후 4개월까지는 체중이 급증하지만 이후의 성장은 완만해지고 생후 6개월이면 성견답게 된다. 그 뒤 성장은 매우 완만해져서 약 2년으로 발육이 완료된다. 성견의 전성기는 5살 정도이며 그 뒤 12∼20살까지 살지만 수명의 장단은 품종과 개체에 따라 다르다.
위생 개는 사육주의 기호에 따라 목욕을 시키는데, 비누는 털과 피부에 있는 천연의 지방을 제거함과 동시에 개에게 다소 자극을 준다. 따라서 완전히 헹굴 필요가 있다. 꼭 목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사냥개나 사역개는 목욕을 시키지 않는다. 임신한 암캐는 분만 전에 목욕을 시켜 피부로부터 기생충알을 제거하여 강아지에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솔질의 필요성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단모종은 솔질할 필요가 없고 대개의 장모종에서는 탈모나 음식찌꺼기 등을 떼어 주기 위해서 필요하다. 성견은 운동과 배설을 위하여 1일 2회 아침과 저녁에 산보시킨다. 또 규칙적인 훈련과 운동을 시키면 심신이 함께 건강해진다.
이상·질병·기생충 피로와 식욕부진은 질병의 표시이므로 이것이 지속되는 경우는 수의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코의 건조는 발열의 징후이지만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으며, 눈이나 코에서 끊임없이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디스템퍼의 증거이다. 계속해서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은 귓병과 관계가 있다. 절룩거리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보통 예리한 물건에 발을 베었거나 가시에 찔린 경우, 관절을 삐었거나 엉덩이기형(畸形), 관절염 등으로 인한 것이 많다. 앉은 자세로 엉덩 이를 비벼대는 것은 항문 근처에 자극이 있다는 증거로 항문 주변의 감염이나 기생충의 기생을 생각해야 한다. 구토는 상습인 경우가 많으므로 중대한 증상은 아니다. 입에서 타액이 다량으로 흘러나오고 또 거품이 묻어 있는 것은 광견병(狂犬病) 증상의 하나인데 다른 경우에도 간혹 일어나는 증상이다. 특별히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주인은 곧바로 수의사에게 상담할 필요가 있다. 개의 가장 위험한 병의 하나는 디스템퍼로 이것은 공기전염에 의한 강한 전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에 의하여 일어나며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병이다. 병상(病狀)은 장기간 계속되며 사망률이 높다. 그러나 변이바이러스로 만든 예방주사를 실시하면 예방할 수 있다. 개전염성 간염(肝炎)은 주로 간을 침범하는 병으로 초기증상으로서의 발열은 디스템퍼와 유사하나 전염성 간염쪽이 보다 짧은 경과에도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전염력은 디스템퍼보다 약하며 주로 병이 있는 개의 오줌으로 전염된다. 이 병은 치유된 개가 오랫동안 병원체의 운반자가 되어서 그것을 산포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것에도 예방주사가 유효하다. 광견병에 걸리면 반드시 죽게 되는데 이 병은 사람과 다른 포유동물에까지 전염되므로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신경계통을 침범하므로 개는 자극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게 된다. 광견병의 상재지(常在地)에서는 여우 등의 야생동물이 광견병 병원체의 보유동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광견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개에게 예방주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개에게는 갖가지 장관내(腸管內) 기생충이 기생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해한 것은 선충류의 회충이며, 이 때문에 강아지가 높은 사망률을 나타낸다. 그러나 강아지는 생후 3개월쯤 되면 어느 정도 저항력이 생긴다. 대부분의 개는 기생충에 약간씩 감염되어 있다. 회충 이외의 선충으로 심장사상충(心臟絲狀蟲)·구충(鉤蟲)·편충(鞭蟲)을 들 수가 있다. 피부의 모낭(毛囊)에 기생하는 2종의 모낭충으로 인하여 탈모와 피부염을 일으킨다. 이 기생충은 구제가 곤란하여 완전히 박멸하려면 끈기있게 수주 이상을 치료해야 한다. 벼룩이나 이와 같은 외부기생충에는 화학적 살충제가 유효하다. 초지나 관목지(灌木地)에 번식하는 진딧물은 그곳에 들어온 개에 붙어서 기생한다. 진딧물은 등유(燈油) 기타 유제(油劑)를 써서 구제할 수 있다.
개의 종류 영국의 용도별 분류법을 기본으로 하고 각 나라마다 이것을 다소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엽견(獵犬;사냥개)과 비엽견으로 대별한다. 엽견은 하운드·조렵견(鳥獵犬)·테리어가 포함되고, 비엽견은 사역견(使役犬)·애완견(愛玩犬) 및 기타의 종류가 포함된다. 미국 축견 통제기관인 AKC(American Kennel Club)의 분류는 다음의 6종을 들고 있다.
엽견종 조렵견 또는 수렵견의 그룹으로 중세의 스패니얼이 기본이 되고 이것에서 근대의 세터 및 포인터가 생겼는데 포인터에는 하운드의 조상의 피가 섞여 있다. 포인팅그리폰은 네덜란드산 엽견이다. 바이마라너는 독일의 만능엽견(萬能獵犬)으로 복종훈련이 잘 된 진기(珍奇)한 엽견이다. 리트리버는 모두 영국과 북아메리카에서 20세기에 나타난 종류이다.
하운드종 이 종류는 크게 나누어서 시각형(視覺型)과 후각형(嗅覺型)의 2가지가 있다. 시각형으로서는 우선 그레이하운드가 있고 이에 가까운 살루키와 아프간하운드도 여기에 속한다. 그레이하운드와 소형의 휘피트는 현재도 개경주나 수렵에 사용하는 시각형이며 보르조이와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스코티시 디어하운드는 근연(近緣)의 것이다. 후각형의 대표적인 것은 폭스하운드와 비글이며 바세트하운드·오터하운드·블러드하운드·해리어가 근연의 것이다. 이 밖에도 하운드종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바센지는 아프리카의 만능엽견으로 그레이하운드와 가장 많이 닮았고 현재는 주로 가정의 애완용으로 되었다. 닥스훈트는 본디 독일의 오소리사냥개로 하운드와 테리어의 특질을 겸비하고 있으나 현재는 주로 집개로 되었다. 노르웨이의 엘크하운드는 다른 주요한 개종류와는 전혀 다른 중형개로 단구(短軀)이면서 다부지고 몸에 털이 많이 있다. 로디지안 리지백은 만능엽견으로 남아프리카 원산으로 어깨의 털이 곤두서서 융기선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역견종 사역견의 최대 그룹은 양치기개[牧羊犬] 및 농장개로 콜리·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셰틀랜드 시프도그·웰시 코기가 영국 여러 섬에서 생겼다. 그 밖에 유사한 것은 산지명으로서 불리어진다. 저먼 셰퍼드는 독일어로는 < Schferhund>로 독일에서는 일반적인 양치기개이다. 부비에 데 플랑드르는 네덜란드의 목축견(牧畜犬), 브리아르는 프랑스 브리의 목양견, 풀리·코몬도르는 헝가리가 원산이다. 슈나우처 및 로트바일러는 남독일의 농장견이다. 사역견의 둘째로 큰 그룹은 번견으로 이것도 종류가 많다. 대형인 것에 마스티프·그레이트데인·뉴펀들랜드·세인트버나드·그레이트피레니즈 등이 있다. 복서·도베르만 핀셰르는 비교적 소형으로 독일이 원산이다. 북극지방에는 썰매개가 있으며 이에는 알래스카말라뮤트·에스키모·사모예드·시베리안허스키 등이 있다.
테리어종 약 20종의 테리어가 영국에서 생겼다. 테리어는 테리(terre;땅의 뜻)에서 유래하며 그 지역에 사는 유해동물을 퇴치하기 위해 육성된 종이다. 불테리어와 폭스테리어 등이 있으며, 맨체스터테리어처럼 생겨난 지방의 이름을 딴 것과 각기의 지역에서 유해동물을 공격하기 위해서 개량된 것도 많다. 영국 이외에서 생긴 유일한 것으로 독일의 쥐잡는 개인 미니어처 슈나우처가 있다.
애완견종 여러 기원에 의하여 나타난 대단히 작은 개이다. 이를테면 토이푸들과 같은 것은 보통 푸들종의 초소형(超小型)의 것이다. 또 불독형의 머리를 한 것은 짧고 낮은 코를 가지고 있다. 치와와는 제일 작은 종류이다.
비엽견종 이 종류는 집개와 관상견(觀賞犬) 등이 포함된다. 푸들은 본래 워터 스패니얼에서 유래하며 지능이 높아서 훈련이 가능하다. 표준형·소형·극소형의 3종류가 있다. 달마티아는 과거에 마차여행의 호위로 사용되었고, 중국산인 차우차우는 푸른 혀를 가지고 있어서 흑설견(黑舌犬) 또는 흑구견(黑口犬)이라고도 한다. 키스혼드와 시키퍼키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소형개이며 라사압소는 티베트가 원산이다.
기타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종류로서 오스트레일리안테리어·시쯔·티베탄테리어·와이어헤어·카탈란시프도그·이스트리안포인터·러처·마레머시프도그·포르투갈포인터·포르투갈워터도그·루마니아시프도그 등이 있다.
한국의 개
한국에서의 개의 기원은 확실하지않으나 중국 당(唐)나라 문헌에 제주도에서 개를 사육하여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또 신라 지증왕이 개로 인해서 왕비를 구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부터 사육되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예로부터 개가죽으로 장구를, 꼬리로 비를, 털가죽으로 방한용 외투와 모자 등을 만들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통신업무에 토종개를 이용하였다고도 한다. 한국·중국 등 동양의 일부에서는 식용으로도 이용하였다. 사람에게 충실하고 의리가 있는 가축으로서 묘사된 충견(忠犬)설화가 여러 지방에 전해오는데 이를 통해 개를 인간과 상통하는 영감적인 동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때문에 개가 10년을 넘게 살면 둔갑을 하는 영물이 된다 하여 늙은 개를 흉물시하고 기피하는 경향도 있었다. 한국 재래종 개로는 진도개·풍산개·삽살개 등이 있다. 진도개는 진도(珍島)가 원산지로 털 빛깔에 따라 황색형·백색형의 2가지가 있다. 머리가 역삼각형 또는 팔각형이며 배부분이 위로 올라 붙었고, 황색종의 경우 주둥이 주변이 검은색이며 꼬리부분의 털이 몸털에 비해 3배 가량 길다. 감각이 지극히 예민하고 용맹스러워서 집도 잘 지키지만 사냥에도 적합하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었으며 문화재보호법과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에 의하여 보호 육성되고 있다. 풍산개는 장백산맥(長白山脈) 근처가 원산지로 흰 털이 특징이다. 화전민들에 의해 사냥개로 사육되어 소·야생동물·조류 등의 사냥에 쓰였는데 특히 굴속 사냥에 탁월하였다.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는 종(種)으로 용감하고 수사능력이 뛰어나며 인내력 또한 강하기 때문에 한국의 개 중 유일하게 맹수사냥에 직접 쓰였다. 삽살개는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강원도지방이 원산지로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고 귀는 축 처져 있으며 눈과 입가에도 긴 털이 더부룩하게 나 있다. 누런 털에 희고 검은 털이 섞인 황삽사리와, 검은색 털에 옅은 회색털이 적당히 섞인 청삽사리가 있는데 특히 청삽사리는 달빛을 받으면 털이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옛부터 강인함의 상징으로 되어 있으며, 체질도 강해 추위를 잘 이겨낸다. 주인에 대한 복종심이 강하며 주인을 위해 용맹을 발휘한다.
*** 개소주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인 한여름에 일반인들이 많이 찾게 되는 음식중의 하나가 바로 개고기이다. 하지만 개고기의 수육이나 탕을 먹는 것에 대하여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개소주는 이러한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보양식품이다. 개소주라는 것은 우리 옛 선조들 때부터 불리어 지던 고유의 이름으로 소주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어서 혹시 개고기에 소주를 넣어서 약을 만드는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술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은 개소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 제조법을 알아보면, 옛날에는 지금처럼 현대화된 기계나 용기가 아닌 토속적인 옹기그릇에 각종 한약재와 개고기를 앉혀서 그 위에 커다란 주전자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긴 소주 독을 밀가루나 찹쌀가루 등으로 본을 붙여서 장작불로 오랫동안 다리면 도중에 올라오는 수증기를 액화시켜 방울 방울 떨어지는 액을 받아 내렸는데 그 것이 바로 개소주이다. 맑은 색깔의 개소주는 그 것을 내리는데 아주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하고 방법도 아주 까다롭다. 그리고 개소주의 효능은 좋은 육질의 황구를 사용하는 것과 어떠한 종류의 한약재를 첨가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보통 기가 허약한 경우에는 기를 보해 주는 황기, 백출, 인삼 등의 약재를 첨가하며 혈이 부족한 경우에는 혈을 보해 주는 숙지황, 당귀, 천궁 등의 약재를 첨가한다. 하지만 정확한 개소주의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해서 개소주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작용을 방지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의 개소주는 일반적으로 우리 선조들의 개소주 제조법과는 틀린 개고기의 추출물로서 개고기와 각종 한약재를 혼합하여 끓인 다음 건더기는 건져서 버리고 그 액만을 복용하게 되는데 영양이 과다한 사람이 먹는 경우에는 오히려 고단백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비만이 된다든지 설사를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의학 문헌인 동의보감에서 개고기는 골수를 보충하고, 오노(五勞)와 칠상(七傷)을 보하고 크게 보익하며 오미(五味)를 화(和)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개소주는 소화기 기능이 허약한 사람이나 출혈과다나 수술 후 회복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경희 한의원 제공
인류는 언제부터 개와 더불어 살았을까?
선사 시대의 야생견과 인류의 접촉은 구석기 시대의 후기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식량 부족 때문에 아직 가축화하지는 못했으나 처음으로 고대인에게 길러져 반야생의 상태로 되었던 것은 중석기 시대 중기 내지 신석기 시대에 들어서부터이다.
개를 최초로 가축화한 지역은 유럽 기준으로 덴마크의 발틱해 연안으로, 중석기 시대 이 곳에 정착한 금말의 마글레모제(Maglemose) 문화기의 인류가 처음으로 개를 길렀다. 개의 유골은 소형이었고, 패총(조개무덤)에서 발견되어서 '조개를 먹는 사람의 개(Hund der Muschesser)'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8천년에서 1만년 정도 전의 것이라고 추정된다. 서남아시아(중동) 팔레스타인의 예리코나, 스코틀랜드의 스타카아에서 발굴된 개의 유골 역시 덴마크와 거의 비슷한 시기의 것으로 반야생적인 번견의 시초로 인정된다. 스웨덴 남단의 스요호르멘의 중석기 시대 유적에서도 매장된 개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개가 완전히 가축화된 증거이다.
스페인 동부의 아르페라 근처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최후기(1만4천년전)에 속하는 동굴의 거대 벽화에는 수렵 대상 동물 이외에 이리와 비슷한 동물이 사냥을 하는 사람과 동행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최후의 빙하기 당시 크로마뇽인이 가축화가 완전하지 않은 야생견을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거의 같은 시대의 벽화인 라스코나 알타미라에서도 이러한 그림이 발견되지만, 이 유적들은 분명히 개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하지만, 신석기 시대에 들어서면 개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부각되어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가마라~아드랄 사이의 타시리 고원의 바위글 그림에는 활을 쏘는 사람과 개가 공동으로 들소를 공격하는 광경이 그려져 있다. 벽화에 나와있는 가옥은 짐승의 침입을 막도록 사다리로 올라가는 주거로써, 토르프 견은 인간에 의해 사육된 번견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개의 가축화는 유럽에서 점차 각지로 전파되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퍼지게 되었다. 때와 장소가 다르더라도 개와 고대인이 접촉한 각지에는 반야생견이 생겼고 마침내 가축으로 자연스레 발전하게 되었다고 추정된다.BC2000년 바빌로니아 제국의 부조에서 마스티프종과 매우 비슷한 대형견이 군용과 수렵용으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고, 그리스의 헤로도투스는 바빌로니아의 한 부호가 4개 도시의 총수입을 맹견의 사육비로 소비했다고 기록했다. 페르시아의 고서인 아베스타에는 '개의 예지에 의해서 세계는 존속하다!'라는 구절이 있으며 고대 페르시아의 고대법에 '개가 짖는 소리는 재앙을 물리친다'라고 기술하는 등 아시리아~수메르 문화권에서는 개의 지성과 사역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헤브라이인은 두 종의 개를 소유하였으며 법률로 교배를 금지시켰는데, 목축이 발달한 민족답게 양치기의 이야기는 신약성서에도 등장할 정도이지만, 목양자의 지팡이나 목소리 명령으로는 부족하여 번견을 목양에 이용, 양떼를 모는 목양견이 탄생하게 되었다.이집트 최초의 개는 오리엔트산이라고 생각되며, BC2500~4000년의 나일 계곡 아무템 무덤에 두 마리는 사슴을, 다른 한 마리는 들소를 공격하고 있는 그레이하운드와 흡사한 개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이집트 학자는 이집트 제4왕조기에 속하는 무덤에서 발견된 이 개의 조각이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개 조각이라고 말한다.그리스~로마 시대에도 개는 전장을 달렸고, 투견이 이루어지는등 사람들과 가까이 있었으며,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 BC44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의 도자기와 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무덤인 동래패총과 신석기 시대의 무덤인 김해패총에서 사람이 사육한 것으로 보이는 개의 뼈가 발굴되었는데 이는 유럽의 '조개를 먹은 사람의 개'와 팔레스타인의 예리코 유골과 거의 동시대의 것이다. 북방계의 대형 견종이나 몽고 및 티베트 견종과 흡사한 개의 모습이 신라나 고려의 그림 및 문헌에서 발견되고 있다. 문헌상으로는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 위서 열전 부여조에서 부여의 관직 명칭의 하나로 '구가(拘加)'라고 기록되어, 그 시대에 이미 개의 순화와 가축화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 시대에는 무용총의 벽화에 보이듯 이미 사냥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가까워졌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그림과 문헌에서 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내용출처 : [도서] The love of Dogs, 中央日報社 개 식용의 역사
개가 가축으로 길들여진 것이 신석기 시대로 추정되니, 그 식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신석기시대 앙소·용산 유적지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김해 회현동 조개무지에서 개의 뼈가 출토된 바 있다. 중국의 주(周) 및 춘추시대에는 개고기를 많이 먹었다. ‘논어’에는 제사에 개고기를 쓴다는 기록이 있고, ‘소학’에는 제사와 손님접대에 군자는 소를 쓰고 대부는 양, 선비는 개를 쓴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중국 한나라 이전에는 개도살전문직이 있을 정도로 개고기를 많이 먹었다. 그러나 점차 충의의 동물로 인식되면서 개를 먹는 풍습은 이내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데 유독 우리 나라에서는 개의 식용이 그치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유교가 정치이념으로 자리한 것이 그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 즉, 조선시대 숭유주의는 주에의 복고주의여서 조선시대 선비들은 개고기를 먹는데 크게 반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 일반적인 음식으로 우리 나라 최고의 조리서인 ‘음식지미방’에 황계를 먹인 누런 개를 잡아 청장·참기름과 함께 작은 항아리에 넣어 무르도록 중탕하는 찜과 개의 창자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찐 순대, 삶은 개고기를 양념해 꼬챙이에 꿰어 굽는 개장고지느러미 등 다양한 조리법이 등재되기도 했다. 개고기를 모르는 사람은 깨끗이 씻어야 개냄새가 없어진다고 하나, 본초에 이르기를 ‘살찐 것은 피 또한 향기로우니 어찌 피를 버리리오’ 했으니 그 피가 사람에게 유익할 뿐더러 고기 맛을 도우니 물에 씻어 고면 개비린내가 난다.그리고 차조기잎을 뜯어넣고 고면 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 술일에는 개고기를 먹지 말며, 눈까지 누런 황구는 비위를 보하고 여자 혈분에 성약이며 전신이 검은 흑구는 성적인 힘의 성약이니 남자에 유익하다.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만 개를 식용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Batak)족은 검은 개를 좋아해 사육하거나 낚시바늘에 고기를 꿰어 개를 낚아 모으기도 했다. 또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인과 하와이인, 뉴질랜드의 마오리족도 개를 식용했는데, 폴리네시안 인들은 일부의 개만 집안에서 기르고 나머지는 울타리를 치거나 보호될만한 나무 아래 특수한 오두막을 지어 길렀고, 빨리 살찌우기 위해 생선과 야채를 반죽한 것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폴리네시아에서 개는 신과 나누어 먹어야 될 정도로 좋은 음식이라고까지 여겨졌다. 그래서 타히티와 하와이군도에서 사제들은 중요한 공적 행사에 개를 많이 잡았다. 문화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는 개고기를 식용했던 이유를 다른 대체 육류가 없었다는데 두고 있다. 큰 사냥감이 없었던 관계로 하와이인들이나 타히티인들은 개를 사냥에 이용하지 않았고, 마우리족은 개를 사냥에 이용하긴 했으나 사냥할 야생동물이 적어 식용으로 삼는 것이 더욱 효용성이 컸을 것이라 한다.
즉, 사냥개로 이용될 바가 아니라면 기르던 개고기로 육식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사라는 얘기다.
내용출처 : [도서] 식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개 훈련의 중요성
"당신이 개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그가 훈련을 통해서 똑바로 명령에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개에게 가장 혹독한 것은 훈련을 받지 못한 채로 쇠사슬에 메어 있을 때 그가 받아야 할 고통은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라고 한 Sally Stiles 의 말에서 훈련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어떤 보수적인 측면에서 볼 때, 취미 또는 정서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떠나 가정의 번견용 등으로 어떤 가치의 기준에 의해 개를 사육 훈련하는 것은 서글픈 현실의 단면이라 하겠다.좀 더 동물 즉, 개를 사랑하고, 창의적 훈련 발전을 지향하고, 인간과 개의 관계에 있어서 유대를 깊게 한다면 애견가의 사명감은 물론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 식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훈련 성능은 부모견으로 부터 유전한다 는 사실이며 그러므로 반드시 훈련에 대하여 번식가나 사육자는 훈련을 등한시 해서 는 안될 문제이기도 하다.
인류의 문명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지금에도 개의 훈련 을 통한 인류에의 봉사가 진행되고 있고 미래에도 영원할 것이다. 군용견과 경찰견, 마약견, 폭발물 탐지견, 맹인의 길잡이로서의 맹도견 등 이 모든 것이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면 이는 굳이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치 않아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인간의 타고난 지적인 우월성 덕분으로 개의 품성적 본질을 세분화 하여 연구함으로 개의 마음과 행동을 포착, 관찰해 개에게 배 우게 하고 이해 시키는 방법과 능력을 사람은 갖고 있는 것이다. 개를 사육 훈육, 훈 련하려면 개의 본능적 심리 연구를 지속해야 하며 이것은 또한 우리의 과제이자 애견 인의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
훈련을 받지 못해 그들의 주인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하기 전에 훈련의 중요성과 훈련은 왜 필요한가 재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내용출처 : [인터넷] 한국애견협회
건강한 개 기르기
1)빗질 빗질은 건강상태확인 및 미용을 목적으로 하루 1번 이상 실시한다. 손이나 견전용빗을 이용하여 죽은 털을 제거하고 피부를 맛사지 함으로써 피모를 건강하게 하며 또한 털을 엉기지 않게 하여 예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이때 몸의 상처나 외부기생충의 여부 관찰 등 간단한 건강점검을 실시한다.
2)목욕 목욕은 견전용 샴푸로 한달에 1~2번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며 기타 몸이 더럽거나 냄새가 많이 날 때 실시한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는 것은 오히려 개의 피모에 나쁜 영향을 준다. 목욕 시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귀는 솜 등으로 막아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충분히 세정하여 몸에 샴푸가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 목욕 후 드라이나 수건으로 신속하게 말린다.
3) 귀 관리 귀 속은 평상시 1주에 한번 정도 면봉이나 핀셋의 앞에 솜을 감아 붙인 것 등을 가지고 귀세정제를 이용하여 청결하게 한다. 너무 잦은 귀청소나 무리하게 면봉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귓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귀지가 많이 나오고 악취가 심하면 수의사에게 진료를 의뢰한다.
4) 항문 관리 개에서 항문낭은 퇴화된 기관으로 특별한 역할을 하지는 않으나 항문낭액이 차고 오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항문낭은 한달에 1~2회 목욕 전에 짜주는 것이 좋다. 항문낭을 짜는 방법은 꼬리를 꽉 잡고서 등 쪽으로 올리고 항문을 돌출시킨 후 손가락으로 항문 5시와 7시 방향의 부분을 누른다.
5) 발톱깍기 가정에서 길러지는 애견은 정기적인 발톱깍기를 필요로 한다.개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경우는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과 함께 기본적으로 해주는 것이 편하다. 엄지와 인지로 발톱의 근원을 강하게 돌출시킨 후 전용 발톱깍기로 발톱 끝을 자른다.이때 혈관을 함께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깍은 후 주로 다듬는다.
6) 치아 관리 치석이 부착되면 치주염의 원인이 되므로 어려서부터 평소부터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 손으로 가볍게 입을 벌려서 가제나 칫솔로 치아와 잇몸을 상하로 맛사지 한다.
7) 영양 관리 사료량과 금식횟수는 개의 연령과 적정 체중을 고려하여 정한다. 일반적으로 이갈이가 끝난 후에는 건사료를 먹이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이나 관리측면에서 유리하다. 급식횟수는 강아지의 경우 1일 3회 정도 성견은 1일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노령이 되면 1일 2회 정도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간식은 개 전용제품 이외에는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정 사료량을 기준하여 주도록 한다.
애완견을 한 사람의 가족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개를 기르기가 힘든 일이 발생합니다. 대체적으로 애완견은 사람이 베푼 정성만큼 충성으로 주인에게 보답합니다. 개가 한 사람의 가족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의 신체적 특성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 냄새 맡는 능력(후각) 개는 사람에 비해 약 천배 정도의 발달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뛰어난 후각을 이용하여 사냥이나 탐지견으로 이용됩니다. 공항의 수색대에서 마약을 냄새로 식별하는데 이용하며, 범죄 수사에 이용하고, 건물 붕괴 사고 등에 사람을 색출하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땀의 냄새를 식별하여 추적견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 듣는 능력(후각) 개는 듣는 능력 즉 청각이 매우 발달하였습니다. 개의 청력은 3만5천0Hz(헤르츠)로 보통 사람의 25,000Hz 보다 발달되어 있습니다.
■ 보는 능력(시각) 개의 보는 즉 시각은 움직이는 조그마한 동물을 추적하는데 적합합니다. 그러나 시각에 의하여 사냥이나 추적을 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습니다. 색채에도 둔하여 검정과 흰색, 그리고 회색의 농도만을 구별하는 정도입니다.
■ 맛보는 능력(미각) 맛을 보는 능력 즉 미각은 사람보다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가 육식동물이었으므로 사냥으로 잡은 먹이를 맛에 관계없이 먹 어야 했기 때문으로 덜 발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달리는 능력 개의 최대 속도는 약 시속 50-60㎞ 정도이며, 경주용으로 훈련받은 개는 시속 70㎞ 이상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냥 습성상 장 거리 추적에는 아주 능합니다.
■ 헤엄치는 능력 대부분의 개들은 수영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리버라도 레트 리버 등의 조렵견은 헤엄치는데 익숙합니다.
■ 진동 감지 능력 개는 진동을 느끼는 능력이 발달하였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일본에 서는 지진을 미리 감지하고 경고하는데 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황토웰빙그랜드애견
개와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들
① 날계란의 흰자위 날계란의 흰자위는 익히지 않으면 몸 안에서 비오틴을 잃어버리게 하므로 흰자위의 투명한 색이 희어질 때까지 익히십시오. 반숙 정도로 삶은 계란이나 계란볶음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비오틴이란, 비타민B군으로 분류되며 수용성입니다. 음식에 널리 포함되어 있고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므로 일반적으로는 결핍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날계란을 잘 먹거나 장기간에 걸쳐 항생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조사에 따르면 히스타민이라고 하는 알러지 증상의 원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비오틴의 역할이 새롭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 습진, 건성피부, 피부염, 불면증, 우울병, 비만, 고콜레스테롤, 식욕부진, 미각의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② 우유(사람용) 우유에 포함되는 유당은 락타아제라고 하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에게는 그 효소가 충분하지 않아 연변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유에 대한 알러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염분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먹는 음식에서처럼 맛을 낼 목적으로 염분을 계속 먹이면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건어물이나 멸치를 말린 것 등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주지 마십시오. 햄이나 어묵, 치즈 등도 염분이나 첨가물이 있어 좋지 않습니다.
④ 당분 달콤한 과자 속에 든 당분은 애완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충치에 걸리게 합니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수명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단것을 먹게 되면 피부병에 걸리기 쉽고 단것을 좋아하는 진드기는 몸에서 나는 단내를 맡으며 기생하게 됩니다.
⑤ 전복, 소라 3 ~ 5월 잡힌 전복과 소라에는 독이 있어 먹은 다음날 햇빛을 쬐게 되면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귀가 쉽게 손상을 받습니다.
⑥ 양파, 대파 파와 같은 백합과 식물은 위험합니다. 날 것이나 조리를 한 것 모두 해가 됩니다. 이것을 고기와 함께 계속 먹으면 중독 되며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최악의 경우 적혈구가 대량으로 파괴되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햄버거는 거의 양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주시면 안됩니다.
⑦ 닭뼈 씹을 때 날카롭게 부서지기 때문에 소화기관을 심하게 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로 인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⑧ 겨자, 카레, 후추, 그 외 여러가지 양념 향신료는 후각을 마비시키고 위와 장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심하면 혈변이나 혈뇨를 보게 합니다.
⑨ 초코릿, 코코아 초코릿이나 코코아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성분인 테오브로민을 다량 섭취하면 독이 되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초코릿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많습니다만 절대 주시면 안됩니다.
⑩ 테오브로민 카카오 씨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를 말합니다. 맛이 쓴 무색 결정으로 메틸화하면 카페인이 되며 사람에서는 이뇨제, 평활근이완제, 심근자극제, 혈관확장제로 쓰입니다.
⑪ 커피, 홍차, 녹차 카페인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코코아의 테오브로민보다 독합니다. 치사량에 이르게 되면 죽기 때문에 절대로 주지 마십시오.
⑫ 김(건김, 조미 김, 구운 김) 마그네슘이 많기 때문에 요석증에 걸린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양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김만을 주식으로 매 끼니 계속 주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요결석이 있었던 동물이나 요결석이 있는 동물은 매우 소량만 주든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⑬ 오징어, 낙지 (고양이만 해당) 아주 조금이라면 괜찮지만 과식하면 설사를 합니다. 오랜 기간 계속 먹으면 넋을 잃은 것같은 상태가 되어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됩니다.
⑭ 고등어,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 내장을 포함하지 않는 고기 (고양이만 해당) 이것만 먹게 되면 배에 응어리가 생기는 황색 지방종이라고 하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출처 : Natural Balance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
인간과 동물과의 친밀한 관계는 매우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유지되어 왔으나, 이 분야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와 시작되었다.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된 이래로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는 많은 분야의 학문에서 관심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행동은 물론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의 행동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 는가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증가하였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 특히 companion으로서 동물과의 관계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편 서구 사회에서는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 이상 자연상태에서 인간과 같이 그 수명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인간에게 이익이 주어진다 해도 이기적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동물보호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 그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반려자로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보편화된 실정이다. 이에 동물문화를 선도하는 입장에 서있는 우리 수의사들도 동물자체에 대한 연구일변도에서 벗어나, 이러한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글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 반려동물과 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고, 앞으로 계속하여 동물과의 관계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측면인 반려동물에서 사람이 얻는 혜택과, 그에 대한 사람의 책임에 대하여 기술하려 한다.
인간사회속의 동물
매우 오랜기간동안 동물은 사람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초기 인간사회부터 시작해서 오랜 세월동안 인간은 동물들을 주요 식량자원으로 이용하였고, 때로는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하였다. 고대사회에서는 동물들을 식량, 교통수단 또는 농업의 수단 등으로 여겼으며, 현재 후진국 및 개발 도상국에서는 동물에 대한 위의 관점이 보편화되어 있다. 하지만 서구 선진국일수록 동물들의 역할이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식량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육식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이고, 채식 주의자도 늘고 있으며, 반려자로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보편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근래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문화는 서구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중요한 사실은 동물을 반려자로서 키우는 이러한 현상은 식량자원과 교통의 수단 으로 사용했던 것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다는 것이다.
* 초기수렵사회의 동물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적어도 수세기동안 어린 포유동물을 포획하여 길들이고, 우리에 가두어 놓았으며 이들 포획된 동물은 그 종의 사회적 행동영역에 따라 길들여진 상태로 남게 되었다. 이 분야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늑대를 길들이려한 것은 50만년 전부터 세계의 여러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다른 육식동물들도 길들이려 하였지만, 인간과 늑대의 사회적인 구조가 비슷하였기 때문에 늑대를 가축화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늑대와 인간은 어떤 면에서는 먹이 사슬안의 경쟁자였으나 인간들이 늑대를 길들인 것은 늑 대가 먹이를 찾아내고 추적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가능했다. 인간사회에서 길들인 늑대의 역할에 대한 다른 가능성들도 있다. 호주 원주민들과 길들여진 딩고들의 관계 에 대한 자료에 의하면 길들여진 딩고는 열대 우림 산간지역에서 훌륭한 사냥 협조자였으며, 이들의 주요임무는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 밤에 인간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과 침입자의 무 단방문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원주민에게 늑대는 유능한 사냥 보조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이유로 처음에 늑대를 야생에서 데려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람과 지내기에 적합한 늑대를 고르고 개량하던 것이 아마도 현재의 개를 만들어 내게 된 기원이라고 믿어진다.개에게 실용적인 역할이 주어지는 것과 달리, companion으로서의 역할도 생각할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는데 북이스라엘 에서는 개와 사람이 같이 묻혀 있는 12,000년전의 구석 기 시대 묘지가 발견되었으며 개와 주인간에 친밀한 유대관계를 강조라도 하듯이 죽은사람의 손이 개의 어깨위에 올려져 있었다.
인간의 동물에 대한 태도를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들의 인식이 수세기에 걸쳐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이 농경기술로 정착하기 전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수렵과 채취 였다. 수렵-채취사회에서 동물과의 관계는 그 당시 역사적 기록 또는 동시대의 수렵-채취 사회의 연구에서 조사할 수 있다.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유럽 선교사들과 신대륙 개척자들은 반려동물로서 기르고 있던 많은 종류의 동물에 대해서 언급한 기록이 있다. 그들은 원주민들에게 대가를 지불하여도 원주민들이 동물들과 떨어지기를 싫어했으며 강제로 동물들과 이별했을 때 슬퍼했다는 것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그들은 보통 원주민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을 조소 또는 놀라움에 찬 표현을 하였으며, 이는 그 당시 유럽에서는 애완동물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보편화되지 않았음을 의미 한다. 수렵과 채취위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모든 동물들을 정성들여 다루었기 때문에 애완동물 을 기르는 것이 수렵생활에 아무런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사냥꾼은 영혼이 있다고 생각되는 동물은 풀어주었으며 사냥꾼이 경외하는 무리라고 여기면 스 스로 제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식용으로 사냥되지 않는 동물이 존재한 것은 아니 지만, 몇몇 종류의 동물들을 보살핌으로서 야생상태의 상대로부터 경의를 얻어 사냥의 성공을 기원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원시인들은 현재의 증거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동물들을 순수하게 동반자로 간주했다고 볼 수 있다.
* 농경사회의 발달과 동물
약 10,000년 전부터 인류문명에 농경사회의 형태가 정착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인간이 동물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 농경사회에서는 야생동물로부터 곡식을 보호해야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식용으로 이용되는 동물이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제지시켜야했다.따라서 많은 동물들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수렵- 채취사회에서 보였던 경외와 신뢰에서 우위에 있는 입장으로 변화하였다. 사람들과 새롭게 가축화된 동물사이의 친밀한 관계는 동물들과 융화하는 상태인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많은 고대문명에서 특정 동물들은 인간으로부터 각별한 대접을 받았으며, 이런 관계는 때로는 우상숭배나 두려움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람들은 특정 동물을 어떤 절대 힘이나 권력의 상징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소는 농사짓는 사람들에 의해 일찍이 가축화 되었으며 식량자원뿐 아니라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동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고양이의 가축화는 이집트에서 농경사회가 발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초기에 작은 야생 고양이과 동물은 마을 주위에서 식량창고에 모여드는 해충(쥐 등)을 먹고 살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집트 사람들은 5천년전부터 종교적인 목적으로 고양이를 사원에 두었으며, 이것은 인간과 가장 친밀했던 동물이었음을 의미한다. 약 3000년 전부터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일반화되었으며 이집트 정부는 다른 나라로의 유출을 막으려고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다.
한편 개는 대표적으로 고대문명사회에서 죽음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어떤 곳에서는 사람의 시신을 개가 먹게 하는 풍습을 통해 죽은자의 영혼이 개의 육체를 통해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기도 하였다. 개와 죽음과의 이런 관계는 일찍이 신앙과 연계되어 죽음을 쫓아내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리스인들은 개들이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다고 생각하여 사원에서 의술의 한 수단으로 개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말은 많은 고대 문명에서 소보다 늦게 출현해 종교적 상징성을 가질수는 없었지만 출현 이후 소를 능가하는 우세한 힘과 속도를 주인에게 제공하여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리스와 로마 문명이 발달하면서, 소의 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실용적 소유물로 전락하였으며 소에 대한 고대인의 신망 역시 말로 이행되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는 더욱 세분화되고 상징화되는 가운데, 인간은 자신들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식을 하게되었다.
이런 생각들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또는 철학적인 가르침을 통하여 발전되었다. 예를 들면 그리스 철학자들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성경에서도 인간은 모든 창조물중에 으뜸이며 그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세에 들어 동물들은 과거에 비해 그들의 신앙적, 문화적 중요성을 잃었지만, 몇몇 동물들은 인간의 곁에서 여러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며 나아가 인간과의 유대를 통해 반려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반려자로서의 동물
* 역사적 배경
동물을 순수하게 반려자로서 기르는 것은 현대사회의 현상으로 보이지만, 통치계급 또는 귀족들의 애완동물 소유는 오랜 역사를 갖는다. 고대 이집트 무덤은 파라오가 동물을 애완용으로 길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많은 왕족들도 애완견을 많이 길러왔으며 심지어 강아지들에게 사람 유모의 젖을 먹이고, 성견이 되면 하인들로 하여금 보살피게 하였다.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귀족들 역시 애완동물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었다.
중세 유럽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유럽의 귀족들과 성직자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기독교 교회는 애완동물 소유에 대하여 못마땅해 했으며 이들 동물들에게 먹일 음식이 있으면 차라리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비판했다.그러나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동물과의 친밀한 관계가 우상숭배와 관계있다는 교회의 관점이었다. 애완동물에 대한 편견은 종교재판에서 극에 달했다.
다시 말하면 애완동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이교도의 증거라고 판단했으며,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이유만으로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고 동물과 친한 것을 간악한 마녀의 행위로 생각했다. 이렇듯 마녀로 고소되었던 여자중 많은 사람이 나이가 많고, 사회적으로 격리된 여인들이었던 것으로 보아 그 여인들은 반려동물에게서 얻어지는 혜택 때문에 동물을 키웠던 것으로 생각된다. 역사에 많이 등장하는 애완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인간이 동물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은 부도덕적이며,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특권계층에 의한 애완동물 소유는 그들의 부와 신분에 따라 더 촉진되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일하지 않는 동물을 키울만한 재력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비판을 무시할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특권계층에서도 대개는 동물의 보호와 권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이것은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동물은 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며, 동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보편적인 서구사회의 관점때문이었다.
17세기 말에야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시작했으며, 중산층에서 애완동물 사육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이었다. 사회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현재와 같은 형태의 애완동물 기르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자연세계에 대한 깊은 연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세계를 이해하고 때로는 자연을 지배하게 됨에 따라서 자연세계를 위협적으로 여기지 않게 되었으며 이것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인간이 자연의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는 것이기도 하다. 예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번식가들은 거의 마음대로 새로운 변이를 위한 연구를 하고 번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절에도 역시 사회의 하류계층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불필요한 사치로 치부되었고, 이것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 현대의 애완동물
현재에도 애완동물에 대한 태도는 나라마다 차이가 많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는 소가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도살이나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나 서구사회에서는 우유와 고기등 식량자원으로 이용된다. 한편 개와 고양이는 서구에서 인도의 소같이 많은 보호를 받으나, 어떤 나라들은 고양이와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인간과 애완동물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는 서구사회에서 많이 수행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같은 연구 및 책들은 동물에 대한 서방세계의 관점이 많이 반영되어있다.
애완동물은 장식용에서부터 지위의 상징, 그리고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열대의 새나 물고기들은 단순히 장식용의 역할을 하고, 남유럽의 노래하는 새들은 집 밖의 새장에서 장식적인 가치로 사육되고 있다.애완동물은 또한 개인적인 표현의 한 창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옷이나 차 등의 많은 방법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애완동물 역시 그 주인의 개성을 반영한다. 예를 들면 개 품종을 고르는데 있어서 사나운 개를 기르는 것은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표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진기하거나 위험한 애완동물(독사, 독거미 등)을 키우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거나 그런 동물처럼 독립적이고 특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도 있다. 취미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서구사회에서 보편화된 현상이며, 순종의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을 전람회에 참가시키거나 번식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집용으로 동물 을 기르는 것은 각 동물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동물의 특성을 결정짓는 종 또는 품종 고유의 특징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동물은 그 주인의 특징을 나타내거나 또는 주인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사회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인간과 애완동물과의 관계
서구사회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애정을 주고 받는 대상을 갖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다른 생활필수품(차, 악기 등)을 소유하는 것과는 다르며, 그 상호작용은 매우 복잡하다. 대부분 가축화된 동물은 경제적 또는 실용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것에 반하여 애완동물을 기르는 댓가는 그 관계 자체로서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항상 동물 과 강한 유대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아니다. 동물과의 유대관계를 발전시키는 이유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며, 그것은 각 개인의 태도와 개성을 반영한다. 애완동물과의 관계 증진은 사람들간의 교제와 비교할 수 있는데 그 친밀감 역시 매우 다양하며 사람사이의 교제와 같은 방법으로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관계의 다양함은 아마도 인간 또는 동물이 관여된 행동학적인 특성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적당한 사회화, 긍정적인 경험, 지속되는 육체적인 접촉은 사람과 동물사이의 유대관계를 견고하게 만든다. 또한 사람과 동물의 사회조직과 의사 소통체계가 유사할수록 각자가 상대방의 신호를 더 빨리 인식하여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유사성, 특히 의사소통과 감각체계에 관한 것은 고등 척추동물과 인간의 사이에서 더욱 크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물고기나 파충류보다 고양이나 개에게서 더욱 친근감을 느낀다. 고양이와 개는 일반적인 가축중에서 가두거나 묶어놓지 않고 기를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개와 고양이가 애완동물에서 대중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간과 동물의 상호관계에 대해서 개와 고양이는 가장 많은 연구주제가 되고 있다. 애완동물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갖는 애완동물 소유에 대한 인식은 보편적으로 애완동물이 그 주인의 자식을 대신하거나 사람간의 인간관계에 대한 부족을 채우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애완동물 소유자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몇몇 경우에서는 위의 관점이 맞을 수도 있으나 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애완동물 소유자의 대부분은 정상이며 반려동물은 인간사회의 상호관계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준다. 최근까지 반려동물 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잇점은 감정적 또는 사회적 욕구의 충족이라는 점에 한정됐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했듯이 애완동물의 소유를 통해 인간들은 심리적, 육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완동물 소유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애완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는 금전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어떤 도움을 주는 관계, 즉 서로 사랑과 애정을 나누는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