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여행길 안내 전에 올렸던 글인데 호응이 너무 좋아서 주변의 격려와 나 자신의 우려속에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이글을 올립니다. 예로부터 남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예술의 고향이니, 맛의 고향이니 하여 칭송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 몸은 남도 젖줄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남도에 대하여〉 아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니 남도여행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먼저, 남도여행의 장점은, 1. 예술의 고향이라는 점이다
남도 어디를 가든 지 예술성이 지천으로 깔려있고 살아가는 삶이 애환을 담고 있지만 그 애환을 예술로 바꾸어 놓은 곳이라는 점이다. 굳이 예술가가 아닐 지라도 한마디로 남도 전체가 예술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2. 맛의 고향이라는 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듯이 여행에 있어서 입맛이 없으면 님도 보기 싫은 법이다 그러나 님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3. 교통 및 숙박의 장애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광주시내만 제외하고(그것도 주말에만)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낙후된 숙박시설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 러브호텔붐이 숙박시설의 애로를 많이 해소시킨 점도 있지 만 남도는 원래 가족여행으로 일품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도 여행지는 사시사철 저렴 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웃돈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다. 서울을 기점으로 슬슬 떠나보자 ! 3박4일을 일정으로 잡고 여행을 시작해보자 호남이나 서해안을 타고 광주로 향한다. 행동하는 양심은 못될지라도 의식있는 삶이라면 망월동 5.18묘역에서 역사적인 참배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메뉴로는 송정리에서 남도 떡갈비. 광주시내 그랜드호텔 건너편 서전식당의 갈치조림(유명인들의 사인이 벽에 가득함 : 10평밖에 안되지만 유명인들이 꼭 광주를 내려오면 먹는 집).구 광주 관광호텔 건너편 골목의 한정식(1인분 8,000원)중 골라 먹는다. 광주댐 근처의 가든이나 매운탕 집도 괜찮다. 정력가라면, 무등산 입구의 애저탕을 권해본다. 점심을 해결한 후 2-30분거리인 담양으로 향한다. 한국문학의 대들보이자 한국의 주태백이요, 가사문학의 절정인 송강 정철과 면앙정 송순의 숨결이 살아있는 소쇄원 그리고 추월산계곡등을 구경하고 죽세품의 고향에서 대나무의 모든 것을 섭렵하자. 대나무 숲길을 걸어보라! 저녘을 담양에서 먹으려면 빨리먹고 화순으로 향한다. 담양은 원래 장성과 함께 짱아찌의 고향이다. 모든 음식이 짱아찌로 변신되어 나온다. 오래된 기와집에서 여름에 먹는 짱아찌 정식은 2-30가지의 반찬이 거의 모든 음식이 짱아찌로 채워지지만 결코 짜지 않고 오히려 단맛이 그윽하다. 담양읍내에서 물어보거나 면사무소에 물어보면 다 가르쳐 준다. 화순으로 향한다. 만일 저녘을 화순에서 하고자 하면 화순시내의 염소탕이나 매운탕을 권해본다. 냄새없이 끊이는 염소탕은 보신탕과 구분이 안 될 정도이며 매운탕 또한 일품이다. 화순시내에서 광주대방향으로 가면 화순 유황온천이 있다. 적당한 크기의 유황온천에 숙박을 정하고 온천을 즐기고 다음날 아침 좋은 공기에 가슴을 씻고 또 온천욕을 즐기자. 숙박자에게는 대부분이 온천료가 무료이고 화순은 산악지대이기에 공기가 그만이다. 불교신자라면 천불상이 누워있는 운주사를 들러 볼만도 하지만 아침을 산채등으로 마무리하고 길을 떠난다. 아니면 아침을 먹지 말고 광주대방향으로 다시 나와서 목포방향으로 달린다. 도중에 나주시내에 들러 군청앞의 '나주곰탕' 원조인 '하얀집'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집채만한 가마솥 4개에서 나오는 곰탕맛은 먹을수록 맛을 더한다. 서울 경기지방에 유사한 '나주곰탕'집이 있지만 느끼하기만 하고 세발의 피다. 한사발 덜고 나면, 가던 길 가야지 홍어의 고향. 남도의 젖줄 영산포를 지나고 애환의 고향 목포로.. 목포역에는 항상 '목포는 항구다'가 울린다. 무조건 해변가인 대반동 바닷가로 간다. 유달산 뒷편에 위치한 대반동 해수욕장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 열 많은 연인끼리라면 대낮이지만 신안비치호텔도 좋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 만원 더 비싸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바로 뒷에 있는 유달산 노적봉을 향한다. 유달산 중턱에 가면 그 유명한 이난영의 노래'목포의 눈물'이 노래비 옆에서 구슬피 흘러나온다. 유달산을 오르내리는 시간은 3-40분이면 족하다. 유달산 중턱정도에서 바다를 보면 뭔가가 보일 것이다. 이미 육지가 되어버린 삼학도. 대불공단. 그리고 바다를 보자. 용처럼 생긴 바로 앞의 고하도! 섬! 그리고 섬! 그리고 섬! ... 다도해가 뭔지 실감이 날 것이다. 점심으로는 목포의 유명음식점중 세무서 옆의 장어구이집(장어 낚지 육회등이 싱싱하게 나온다)과 세발낚지로 끊인 세무서 뒷편 200미터 정도에 있는 독천식당의 연포(필자는 술을 밤새도록 먹어도 그 다음날 점심에 이걸 꼭 먹었다. 다른 것은 안 들어가도 이걸만은 원스푼으로 처리된다. 연포탕과 연포는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초원관광호텔 옆 영란횟집의 '민어회'가 일품이다. 아직까지 이 집만큼 맛진 민어회를 먹어본 적이 없다 민어를 무 송송 썰 듯이 나오는데 인천 신포시장의 경남횟집의 민어회와 인천 숭의동 로타리 장안예식장 골목 선어횟집과는 또 다른 최고의 맛이다. 홍어는 목포항 입구에 가면 많다. 요즘은 국산도 많이 잡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삭인 것은 금메달식당이 유명하다. 여담이지만 홍어는 갓 잡아 올린 것이 삭인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홍어애를 먹어본 자는 알 것이다. 속을 채웠으면 떠나 가야지. 지금은 나그네이니까 남도의 애환이 날 기다리겠지라는 믿음을 갖고서 가보자. 갓바위쪽으로 가면 해변가에 위치한 한국 문인화의 대가인 남농선생 일가의 흔적을 모아 놓은 남농예술관과 해양박물관을 둘러보라! 외설과 예술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수석실에 있는 제석산 수석은 본인의 부친께서 남농선생의 소나무 그림 몇점과 바꾼 것이 예닐곱점전시되어 있다. 본인의 부친은 오직 수석만이 변치않는 예술이라고 믿었는데 왜 바꾸었는 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각설하고! 해남방향으로 달려보자 영암 독천과 해남 산이가 원래 낚지의 본고장이다. 하지만 산이는 간척을 해버렸고 독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니 목포 독천식당에서 못드신 분들은 목포에서 20분거리에 있으며 해남 가는 길에 있는 독천에서 낚지를 먹어보자. 이것이구나 할 것이다. 살아있는 세발낚지는 아직 때가 아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한다. 해남 가는 도중에 영암 월출산 및 도갑사(3-4시간 산행길:월출산고개 넘으면 도갑사이다) 그리고 일본 아스카 문화의 아버지 왕인박사의 유적지도 들러 볼 만하다. 해남! 해남은 인재의 고향이다. 해남 계곡면은 현직 판검사만해도 50여명이란다. 윤관 대법원장은 계곡면은 아니지만 해남 현산면 출신이다. 계곡면에서 사법고시 합격을 자랑하려면 적어도 한집에 두서명은 해야지 생색을 낸다. 이유가 있다. 이 고장은 청소년에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고교나 대학을 다니는 형들이 방학때 귀향하여 향교에서 학문을 정진한다. 어린 동생들은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젖어 들고 그래야만 하는 줄로 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동네는 파출소며 세무서며 일이 없다. 싸우는 일도 없고 영업이라고 해봐야 구멍가게 몇 개뿐이고 식당도 변변한 곳이 없단다. 멋진 고장이다. 먼저 시내에서 5분거리인 대흥사로 가보자. 멋진 계곡이 가득차 있는 곳. 그리고 대흥사.일지암? 진불암이 있는 사찰. 우리가 액자로 흔히 볼 수 있는 佛자만을 쓰다가 돌아가신 성훈스님이 흔적이 남아 있는 진불암 대흥사 관광지에서 1박을 하자. 여관들은 모두 다 시설이 괜찮다. 대흥사에 올라서면 임진란때 승려들의 항일사를 알 수 있으며 다음날 산사의 아침을 느껴 보자 해남에서의 저녘은 세계유명음식점에 소개된(국내유일)'천일식당'에서 '남도 떡갈비'의 진수를 젓갈과 함께 맛 볼 수 있다. 또한 닭 가슴살을 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대흥사 가는 길에 '장수식당'과 계룡산'이 별미이다. 고산 윤선도의 생가도 바로 앞이다. 다음날 아침을 산채정식이나 버섯곰탕으로 즐기고(대성장옆 식당) 땅끝마을인 토말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찔하다. 해수욕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송지해수욕장도 좋다. 그럼 김과 미역 그리고 다도해의 고장 해신 장보고의 청해진(완도)으로 가보자. 완도를 가려면 원동다리 검문소에서 두갈래 길이 있다. 둘다 거리는 비슷하지만 해변을 감상하려면 우측길이 조금 더 낫다. 우측으로 가다보면 완도읍 정도리에 구계등이 있다. 호박돌과 콩돌이 아홉계단으로 나누어져 있다하여 구계등이라 일컫는다. 바로 옆 구계등 밀림은 아름드리 나무로 가득차 있고 평지라서 깊은 산속보다도 더 시원하다. 바로 10미터 옆이 바다라는 걸 느낄 수가 없는 것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밀림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완도항에는 해산물이 즐비하다. 항구에 없으면 바로 옆 시장으로 가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횟감은 완도산을 최고로 인정해준다. 수심50-100M정도에서 노니는 횟감이 최고란다. 그래서 완도에서 잡히는 고기는 대부분이 서울특급호텔로 뱅기타고 직송이다. 호텔에서 선금주고 웃돈 주고서도 고기를 기다린다. 점심은 돈 좀 써서 먹어야 한다. 횟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이다. 예로부터 완도에서 회는 4대회로 농어.민어.도미.그리고 광어를 최고로 친다. 벗이 있어 완도에 왔는데 4대회중 하나를 대접하지 않으면 친구도 아니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하지만 삼치회 또한 일본 직송이지만 여기서는 먹을 수 있다. 완도항에 서면 1시간거리인 고산의 보길도를 비롯하여 청산도.소안도등 가고픈 섬들이 너무나 많다. 해수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운모래와 탁 트인 풍경의 남도 최고의 해수욕장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난 여기를 최고로 친다. 신지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다리 놓은지 얼마 안됐다. 그리고 장보고의 유적이 많이 있으니 두루 구경하자 보길도등의 섬에 들어서면 하루이틀을 담가야 하기에 일정상 완도를 빠져 나와 강진 장흥 보성을 거쳐 순천방향으로 달린다. 강진은 '모란이 피기까지' 한없이 서러운 영랑 김윤식시인의 고향이고 남도 자기의 명산지이다. 그리고 다산선생의 초당이 있고 바로 옆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로 둘러쌓인 백련사가 있다. 난 이상하게도 백련사를 뒤로하며 헤어질 때 진한 아쉬움을 느끼고 했다. 또한 탐진강에는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민물장어를 잡아서 판다. 장흥에는 신선이 산다는 천관산이 있으며 회진포쪽에는 바지락회가 일품이다. 회진에 가면 꽃섬이 멋지다. 보성은 녹차의 본고장이다. 대한다업이 일구어 놓은 녹차밭과 바로 옆 피부병에 좋다고 하는 율포해수욕장이 있다. 보성을 지나면 조정래 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가 나온다. 태백산맥의 외서댁처럼 쫄깃쫄깃한 고막이 유명한 곳이다. 한때는 벌교에서 주먹자랑,순천에서 인물자랑,여수에서 돈자랑하지 말라는 시절도 있었던 곳이다. 고흥은 우측으로 빠지며 나로도해수욕장 그리고, 한하운 시인의 '황톳길'의 배경인 소록도와 유자의 고향이다. 소록도 옆 거금도도 가 볼만하지만 여운으로 남겨두자. 벌교에서 좌회전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한국유일의 평야지대에 건축된 성. 임경업장군의 얼이 서린 곳. 낙안 민속읍성이 나온다. 읍성을 돌고나면 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착각이 든다. 낙안은 예로부터 남도 명창의 고향이다. 보성의 서편제는 송만갑(감찰)이 유명하지만 이 역시 김창룡과 오태석의 발전이다. 오태석의 만가(상여나갈 때 부르는 곡)는 너무나 유명하여, 낙안에서 초상이 나면 그 소리를 들으려고 순천,장흥고흥,보성등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였다고 한다. 낙안읍성을 둘러보았다면(해질녘에 성곽에 서 있으면 일품이다)승보사찰 송광사나 태고본사인 선암사로 가보자. 개인적으로 선암사를 권하고 싶다.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선암사. 승선교의 아름다운 자태. 아기자기한 계곡과 우람한 나무들. 그리고 절의 배치를 건물보다도 정원을 먼저 생각하고 만들어 놓은 절로 우리나라에서 선암사를 최고로 아름다운 절로 뽑는 이들이 많다. 철쭉이 두께가 20센티가 넘고 그 두께가 나의 키를 넘으니 달리 할 말이 없다. 두줄기의 계곡물이 선암사를 둘러싸고 내려와 승선교 앞에서 모여 물은 내려가고 내님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보는 이가 신선이다! 송광사. 선암사 아니면 여수로 가서 1박을 하자. 오동도와 동백이 흐느낌이 있는 곳. 여수에서 1박을 한다면 한일관에서 4-5만원짜리 한정식을 받아보자. 각종 해산물을 포함하여 35가지가 나온다. 그리고 돌산대교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쐬주 한잔을 권하고 싶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돌산대교를 건너 향일함으로 가보자. 향일암 일출을 보려면 3대에 걸쳐 공덕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해를 보고 있어서 향일암. 일본을 향한다 하여 향일암. 여러 가지 설이 많지만 원래는 영구암으로 많이들 부른다. 남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깎아지른 절벽위에 위치한 암자. 그곳의 바위는 모두 거북등처럼 무늬가 새겨진 집채만한 것들. 원효대사가 석굴에서 정진하였다는 곳. 그리고 이백미터가 넘는 절벽위에 서 있는 바닷가의 암자. 해수욕이 아니라도 바다가 이렇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그곳 향일암을 권해 본다. 향일암에서 해돋이를 구경하고 내려오다 보면 갓김치를 즉석에서 담가 파는 곳이 있다. 택배로 배달도 되지만 만원이면 한박스다. 맛이 의문스러우면 직접 찢어서 잡숴볼 수도 있다. 그리고 나만이 아는 이곳의 명품이 있다 쥐포이다. 쥐포는 조미를 안 할 수가 없다.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조미를 해야 하는데 쥐포를 보면 기름기가 흐르는 것은 조미가 많이 된 것이다. 갓김치 파는 집 바로 옆에 조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게 된 쥐포를 살 수가 있다. 가격은 할인점과 마찬가지이다. 향일암을 뒤로하고 여수를 빠져나와 순천에서 남원으로 향한다. 바로 갈 수도 있지만 드라이브를 만끽하려면 순천에서 고속도로로 곡성으로 나가 구례를 넘어 남원으로 가면 된다. 섬진강변을 따라 기차와 함께 달리는 구례구역 가는 길은 가을이면 가히 환상적이다. 구례구역에 도착하여 수박 맛이 난다는 섬진강 은어회 또는 참게탕으로 늦은 아침을 때운다. 화엄사 천은사 노고단을 거쳐 남원으로 향하는 지리산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원에 도착하여 시내에 있는 샛집을 찾아서 다른 것 먹지 마시고 미꾸라지 숙회와 막걸리 한잔은 아쉬우니 적은 잔으로 두잔만 마시라. 꿀 맛이다. 식후, 이제는 3박4일을 아쉬워하며 귀경길에 나서야 할 것이다. 맑은 공기. 좋은 음식을 뒤로 하자니, 가슴이 메어지고 눈이 벌써 쑤실지라도 목구녕이 포도청이니 재촉해야 한다. 이글이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 의미있는 여행의 가이드가 되기를 바라며 환경오염에 대하여 서로 조심 할 것을 부탁드리며 '유종지미'라고, 안전운전 바라며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보길도의 콩돌해변 및 부용정, 다도해의 꽃 홍도, 호남의 소금강인 영암 월출산, 천년사찰 도갑사, 고흥의 소록도, 나로도, 순천 송광사와 주암댐. 상사댐. 갈대밭, 지리산의 죽통밥, 연곡사, 그리고 산동온천, 순창 강천계곡등등등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자신의 일정에 맞추어 가는 것도 괜찮을 성 싶습니다. 하지만 이 여행이 끝나면 당신은 흡족해 할 것으로 믿습니다. 두서없는 글 즐겁게 읽었으면 하고 눈요기라도 좋으니 배 불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만 줄입니다. ⊙ 과속운전은 하지 말라. 속도기가 널려 있다. 그리고 여유있는 길이다. 천천히 가도 길은 안 막힌다.
끄낵끼로 꽁꽁묶어 떠나봅시다.
첫댓글 거리실 임을택님이 팔령골사랑에 올린 글을 퍼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