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둘레길 걷기 19~21코스 ☆
언제 : 2022년 4월 16일
오뚜기고개를 넘고 논남계곡을 지나온 둘레길은 귀목고개를 넘어 보아귀골 에서 18코스는 시작된다.
농경지가 거의없는 산골마을 보아귀골 을 뒤로하며 연인산을 넘는 구간이다.
가평군 53대 명산 탐방시에 걸어본 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걸음은 싱그러운 봄내음과 함께 새롭다.
연인산(1,068m)은 명지산(1,267m)과 능선으로 이어진 1,000m 가 넘는 높은 산이었지만 이름이 없던 무명봉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사람들은 무명봉 에 이름을 붙여주기로 하고, 19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연인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 기슭 아홉마지기 마을에 전해오던 ‘길수와 소정’의 이루어 지지 못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차용 했다고 한다. 연인산은 철쭉산이다. 봄이면 분홍 철쭉이 곱고 환하게 무리 지어 피는데 아직 이른지 개화가 되지 않았다. 연인산을 넘어 걸음은 승안천 발원 계곡으로 연인산 남사면과 칼봉산 북사면을 흘러내린 물이 모인 용추계곡 을 걷는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용추계곡 에는 옥계구곡으로 이름 지은 제1곡 와룡추를 비롯하여 순서대로 무송암, 탁령뢰, 고슬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제9곡 농완계 등이 있다. 계곡을 따라 걷다가 승안리 공영 주차장에서 19코스는 끝이나고 이제 승안천을 따라 20코스로 이어간다.
계속 동행하던 승안천이 가평천에 몸을 부리는 두물머리를 지나고 버드나무 휘늘어진 가평교로 올라선 뒤 방향을 바꿔 가평잣고을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약재라고도 할 만큼 좋은 식품으로 예로 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질 정도 로 영양가가 뛰어난 잣은 가평이 전국 최대 산지이고 잣으로 만든 잣막걸리, 잣엿, 잣두부 등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잣막걸리 한잔해야되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순대국에 쏘맥으로 피로 를 씻는다. 잠시 휴식을하고 가평 레일바이크를 지나 다시 가평천을 만나고 자라섬 귀퉁이 를 돌아나가면 20코스 종점인 가평역이다.
다시 걸음은 21코스 상천역을 향하는데 가평읍 두밀리 약수봉 계곡에서 발원 하여 자라섬 앞에서 북한강으로 들어 가는 길이 11.2km의 냇물 달천천을 만나 냇가로 내려서면 옛 경춘선 폐철로 에 만들어진 북한강자전거 길이다.
하색교부터 가평역 입구까지는 경기도 둘레길과 북한강 자전거길이 나뉘어져 있는 길을 걷다가 중감천교 앞에서 자전거 길과 헤어지고 나면 상춘역이다. 이곳에서 21코스의 걸음을 멈춘다.
이른새벽 함께 출발해서 원점회귀 차량 이동과 일부구간 함께해준 친구(김창래)
덕분에 일찍 귀가 길에 오른다.
고맙네 친구
전체거리 : 860km
걸은거리 : 33km
누적거리 : 681km
잔여거리 : 17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