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단련시키시는 예수님(막4:35-41)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지방에서 씨뿌리는 비유와 겨자씨 비유의 말씀을 마치신 후 거라사 지방으로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으로 인하여 두려움에 쌓인 제자들에게 보이신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충성스러운 제자로 키우기 위하여 단련시키시는 예수님의 훈련방법을 터득하여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첫째, 복음전파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게 하신 예수님(35)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막3:13-15)
①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시고
②전도도 하며
③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죄인을 불러 회개하게 하시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게 하시기 위하여 오신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훈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뛰어난 실력으로 영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순간을 위하여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과 연단을 받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고,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연습하였고, 부상과 위험과 싸우며 반복 훈련을 하였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사람을 낚는 어부로 훈련시키기 위해 그들과 함께 조각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순탄하게 항해하던 중에 큰 광풍이 불어닥쳐서 조그마한 배에 물이 차서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그 배에는 예수님이 함께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불어 닦치는 풍랑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강한 제자들로 키우시기 위하여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현장으로 나아가라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가리켜 고해(苦海) 라고 하듯이 고통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사역은 평안하고 행복하며 성공적인 순간도 있지만, 이 보다는 눈물과 땀과 한숨이 나오는 절망적인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어려운 환경과 역경의 순간을 인내하면서 꾸준하게 전진해야 합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보다 더 길고 긴 투쟁의 여정입니다. 제자의 길은 누군가의 말처럼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며, 영광스러운 승리의 자리에 오르게 하시기 위하여 혹독한 연단을 경험하게 하시기 위하여 훈련의 바다로 나아가도록 명령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은 개인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요, 민족을 구원하는 것이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것이요, 새 하늘과 새 땅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 개인에게 주어진 사명은 역사적인 것입니다.
2.연단 중에 있는 제자들을 지켜보시는 예수님(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게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전도 여행 중에 피곤하여 한가롭게 주무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경우에 제자들이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하는지 지켜보고 계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도다(시121:3-4)
예수님은 벳세다 광야에서 큰 무리를 보시며 ‘목자 없는 양’같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하신 후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었습니다. 그들을 각기 집으로 돌려보내시고, 제자들에게는 ‘배타고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하신 후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은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막6:48)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를 타고 건너게 하신 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제자양육과 영혼구원을 위하여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항상 지키시며 보호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환경에 힘들어하고, 힘든 여정에 고난당하며, 억울한 일로 슬픔 가운데 있으며, 악한 세력과의 피 흘리는 싸움의 현장을 지켜보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승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7:25)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전도는 악한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사탄은 자기의 부하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악을 합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청년을 구하실 때에도 귀신들이 그 청년으로 하여금 거품을 품고 죽은자 처럼 혼절하게 한 적도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 되신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전도사역에서 당하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 때 마다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며 용기를 주십니다. 우리를 강한 군사로 만드시기 위한 훈련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과 눈물을 기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39)
혹독한 연단으로 죽을 지경에 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바다’더러 ‘잠잠하라 고요하라’ 명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예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상황을 완전하게 반전시켜 주셨습니다.
3. 문제는 믿음입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제자들이 광풍으로 인하여 배가 깨질듯하고, 물이 차오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두려움에 쌓여있을 때 그들에게는 상황을 돌파할 만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믿음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은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닥친 미친바람은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위험에 처한 그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에 대처하여 배에 넘쳐들어오는 물을 퍼내고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하여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였습니다. 절망에 빠진 그들은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조차 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자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어찌하여 두려워 하느냐”는 말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두려워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부질없는 근심과 걱정으로 인하여 마음 조리고 한숨짓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정이 연약하여 생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마음에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실상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내 힘이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나와 상관없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염려로 우리의 심신이 미약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절박한 순간에 배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피곤하여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어찌 믿음이 없느냐”고 말씀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배에 함께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은 우리를 어려운 환경에서 눈을 떼고,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께서 나의 형편과 사정을 나보다 더 잘 아시는 이에 대하여 일체감을 이루는 신뢰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면 걱정근심은 물론이요,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악한 마귀의 공격에도 피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신뢰는 우리 마음에 평안을 누리며, 이웃들에게는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으므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세상의 두려운 일과 위험한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주님의 품 안에 거하면 순풍에 돛단 듯이 인생을 항해할 것입니다. 문제는 온전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충성스러운 제자로서 겪는 모든 시련과 연단을 통하여 더욱 강건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가정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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