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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근무 중인 아들께
오늘부터(4일간) 강추위가 몰려 온단다 이때 하필이면 적응 시간이 지나 이제는 우리 아들도 철책 근무 시간이 다가오니 마음이 여려지는구나
GOP부대 근무
주 임무가 주로 야간 근무라는데 간단한 개인정비와 소지품을 챙기고 밤이 되면 근무 조를 편성하여 본격적인 근무에 들어간다. 동북부 최전방 율곡부대 철통경계에 임 한다는 아들을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써려 오구나 조심스럽게 실탄을 장전하고 추위와 싸우는 우리 아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 하면서 많은 추위에 걱정이 태산 이다 또 한편으론 너무나 아들이 자랑스럽구나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친구들은 이 긴 밤 모두 잠든 시간 춥고 차가운 공기가 살갗을 파고 들어갈 때 빛나는 눈빛으로 소초에서 새벽을 기다리는 빗장의 의지를 굳게 하길 바란다.
가끔 사회 생활과 즐거운 시간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군인의 방식에 맞게 규율과 군인정신을 다지며 마음과 몸이 다시 가다듬어 질 것이다 아빠의 아들로서 대한의 군인이란 이름으로.... 굳세게
동북부 전선 최전방 GOP
불빛은 시간이 지나면 고요히 내려 않을 것이다 율곡부대. 험한 산과 끝없는 철책 사이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밤을 세운다는 생각에 그 어느 때 보다 이 겨울이 멀고 춥게만 느껴지는구나
어두운 새벽을 맞이하는 기쁨도 수개월만 지나면 될 것이다 문제는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한다는 아빠의 가슴 아픔 외엔, 기나긴 여름의 장마전선 보다는 조금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
아침 동이 터기 시작하면 입에서 내뿜는 따뜻한 입김은 그 날의 하루를 이야기 할 것이다, 또 내일을 생각하며 좋은 기억 속에서 이곳 생활의 그리운 흔적의 그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군 생활 하길 바란다
차갑고 차가운 바람이 언젠가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그렇게 세월은 묻혀가는 거다 어느새 후임이 들어오고 고참은 제대를 하고 너에게도 어느 날 불쑥 그날이 찾아올 것이다, 아빠는 우리 아들이 훈련소에서 본 사진 한 장에 속에 소총을 처음 잡아본다는 그 기억이 순간적으로 다시 느껴진다. 여름 날 계곡의 물이 순식간에 흘러가듯 지금 이 시간도 쉬지 않고 끝없이 물처럼 흐른다는 사실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주말도 없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생활이 지겨울지 몰라도 군대는 엄청난 빽이 없으면 그냥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생활 하는 게 장땡이다 아들 힘들고 고달파도 참고 견디며 군생활 잘 하길 바란다 2011/12/24 =====================================================================================================
== 육군 22사단 ==
"혹한의 전방고지, GOP 경계근무 이상 없습니다." 폭설과 살을 에는 추위에도 군 장병들의 최전방 경계작전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365일 이어지고 있다.
11일 육군 22사단 최근 내린 폭설로 전방고지에는 1m30㎝에 가까운 눈이 쌓인데다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는 악조건이 계속되고 있다.
"보급로를 뚫어라" 최근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130㎝에 가까운 눈이 쌓인 전방지역에서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부대는 연인원 1만2천여명의 병력과 50여대의 중장비를 동원한 제설작전을 벌인 끝에 전방지역 보급로를 비롯해 각종 진지, 헬기장 등에 쌓인 눈을 말끔히 치워 평시와 다름없는 완벽한 경계작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진부리 기도원과 거성초등학교 등 오지 마을과 여러 시설에 대한 대민지원 활동도 펼쳐 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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