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장로문학상 시부문 김의식 작품 심사평
열정이 넘치는 미적 가치의 시작품
오동춘 문학박사, 시인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시와 수필로 등단한 김의식 시인은 장로문학에 꾸준히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그는 신앙과 자연에 심취하여 열정적으로 시창작에 열중하여 벌써 두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첫시집 <민들레 뿌리 되어 2008>둘째시집 <꿈 꾸는 푸른 들 2014> 이 두권의 시집에 시인의 역량과 미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많이 창작해 두었다
한편 수필도 열정을 보여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2008><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 2013>의 수필집 두권을 상재하여 수필가로서도 숨은 저력이 대단함을 보여 준다 독자의 사랑을 받은 첫수필집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는 2013년에 25쇄가 인쇄되는 독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때문에 임원회
수상자 결정은 김의식 시인은 수필부문 수상자 후보였으나 강석호,호병규 두 심사위원이 시에 더 무게를 두고 내게로 시 심사평이 넘어와 김의식 시인은 제21회 장로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로 임원회의 새로운 결정을 본 것이다
나는 김의식 시인의 두번째 시집 <꿈 꾸는 푸른 돌>에 실린 시작품에 무게를 두고 제21회 장로문학상 시부문 수상시집으로 결정했다 열정 있는 50편의 자유시와 28편의 정형시<시조>로 엮인 시집이다 소재가 주로 신앙,자연,향토정서를 중심으로 시를 엮었다
탄탄한 긴장미가 넘치게 직유의 비유법이나 은유 상징적 수사 기법으로 한편한편의 작품이 아주 야물게 잘 형상화 되어 있다
경북 상주 농촌 출신(성장 충북 충주)의 김의식 시인은 우선 성품이 온화하면서도 다부지고 열정적인 꿈과 미래지향적인 인생살이가 아주 부지런하고 성실한 시인이다 일찍 금융가에 몸담고 중책 임원까지 지내다가 퇴임 후 대학 강단에 서서 후학 양성의 인생 이모작 길을 걸었다
다시 다분히 타고난 재질로 문학에 심취하여 시와 수필에 열정적 창작과 심혈을 기울여 인생 삼모작의 길을 힘차게 걸어 가고 있다 소설 평론까지 그의 능력과 재질을 보여 준다 김의식 시인은 문학활동에서 큰빛을 이룰 미래가 밝아 보인다
이제 그의 시작품을 살펴 보자 신앙시로서 <애향원 손양원 목사님>의 시를 비롯하여 명성교회 30주년 축시 <고귀한 발자취>,그리고 <골고다 언덕>,<새벽기도>,<초상화>등의 작품으로 자신의 신앙과 인생의 깊이를 잘 표출해 보였다 자연심상 작품으로 <대나무>,<한 그루 큰 소나무><꿈 꾸는 푸른 돌><질경이>등의 작품을 위시하여 자연이 주는 진선미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그 외 향토정서를 노래한 시로 추억 속에 떠 올린 <초등교실>,<숲으로 난 오솔길>,<베틀>,<이끌림>,<소꿉친구> 등의 작품을 통하여 향수의 이미지를 잘 드러냈다 특히 <어머니 회상>시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어린날의 추억과 효의식을 잘 승회시켜 보여 준다 아내를 사랑하는 시로 <아내의 손>,<브티끄 실루엣>등이 부부애를 잘 나타낸 작품이다
시인으로서 역사의식을 표출시킨 작품으로 <자유의 메아리>,<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백제의 혼>,<탄금대>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시인 자신의 일상생활의 체험에서 창작한 시로 <시험 보는 날>,<글을 쓰네>,<시의 잉태>,<보릿고개>등의 작품이 돋보이는 시로 무게감이 있다
위에서 <꿈 꾸는 푸른 돌> 첫시집의 개괄적인 시의 가치와 시인의 시세계를 살펴 보고 제21회 장로문학상 대표시로는 <시의 잉태>,<백제의 혼>,<순례자의 노래> 등 세편을 가려 뽑았다 <시의 잉태>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적 조화로 시가 잉태되는 이미지가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시가
태어나는 산고의 이미지도 내재된 작품이다 <백제의 혼>은 부소산과 황산벌의 핵심 시어를 부각시켜 부소산의 오늘 정기가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패망하기까지 678년간 존속한 백제의 저항정신과 황산벌 계백장군의 오천 결사대의 순국정신을 백제의 혼으로 역사의식 속에서 시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삼천궁녀의 수절의식도 백제의 혼으로 살아 있다 백제의 혼은 해마다 피는 궁남지의 연꽃으로 곱게 빛난다 백제를 역사의 눈으로 다시 보는 시인의 시정신이 잘 표출된 작품이다 <순례자의 노래>는 시인의 뜨거운 신앙고백이 승화된 작품이다 주님을 향한 영적 깊은 이미지와 십자가의 희생정신이 시의 사상적 의미를 북돋게하는 신앙시로서의 미적 가치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대개 수상자의 선정 기준은 작품성 인간성 회의 기여도 등이 거론된다 김의식 시인은 열정적 시창작과 치열한 시창작정신,온유 겸손한 신앙태도,우리 장로문인회의 적극적인 참여도로 보아 이제 전통이 쌓인 한국장로문인회 제21회 장로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로 적합한 시인이다 수상을 축하하며 더욱 열정으로 알찬 시와 수필 창작활동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
심사위원:오동춘,호병규
제21회 장로문학상 시부문 김의식 시인 대표작품
시의 잉태
오랜 시간 삭여
안으로 껴안아 오는 그리움
물컹한 시간 위로 번진다
만삭된 임산부
아들일까? 딸일까?
날카로운 펜 끝에서 생사를 넘나든다
시공을 초월한
상상의 나래 기지개 켜고
나무 위로 나를 끌어 내고 있다
서녘 하늘 긴 그림자
바람에 치이어 춤을 출 때면
나는 함초롬이 고개를 든다
소망과 야망의 나래
서슬 푸른 야수의 가슴을 치고
하얀 집을 짓기 위해
오늘도 조용히 무등을 탄다
백제의 혼
역사의 화신化身된 충심은
세월의 파고 속에
천년 연꽃들의 가슴으로 번져오고
부소산의 정기 따라
황산벌 일대기로 여전히
비상의 나래를 펄럭이고 있다
송이,송이마다 방울방울
또르르 굴러가는 이슬 삼켜
입가엔 사연이 주렁주렁
간장을 에며 토해 내는 연꽃들의 함성은
지금도
하늘 삼킨
궁남지 위를 떠돌고 있다
순례자의 노래
성령의 오솔길
다락방에 들르신 하나님
내게 깊은 사랑 심으시고
믿음의 걸음은 나를 반듯이 세웁니다
성전의 문지방
총총걸음으로 드나들면서
넘어질 때라도 주님의 옷자락 잡고
든든히 서렵니다
갈릴리 거센 풍랑
메마른 광야를 떠돈다 해도
골고다 십자가
그 아픔으로 견디어 내렵니다
어찌 잊으오리까?
어찌 흘리오리까?
주님께서 피 흘리시며 베푸신 사랑
온전한 전도로 갚으오리다
김의식 시인 약력
상주출생.충주고등학교 졸업
경희대 행정학과 고려대MBA 연세대 교육학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
인하대 겸임교수,인천대 초빙 교수
문예사조 시와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장로문인회,세계시문학회,세종문학 회원
<사>한국글로벌 정신연구원 이사
한국창업학회,한국생산성 학회 상임이사
제일은행 논문현상공모 최우수상 재무부 장관상 수상
한국은행 총재상 수상
서울 명성교회 장로
저서
시집:민들레 뿌리 되어<2008>,꿈 꾸는 푸른 돌<2014>
수필집:세계를 가슴에 품어라<2008> 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