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자전거로 출퇴근)를 꿈꾸다.
요즈음 이 나이에 무슨 바람이 부는지 무모한 짖을 여러 번 한다.
느닷없이 일반 자전거로 한강에 갔다 오고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더군다나 유가가 2,000원대로 돌파하여 뭔 수작을 부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인터넷 뒤지고 뒤져 구입한 자전거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결론은 내려졌다.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하자. MTB 목적이 아닌 출퇴근용으로~~~
그래도 튼튼해야 한다. 국산제품 중에 고수들이 괜찮다는 산악용으로 정식 인증 받은 블랙 임팩트3.0D가 나의 첫 동반자로 선택되었다.
인터넷 쇼핑몰 이곳저곳 비교검색해서 결국 저렴한 오프라인가격이 성남에서 떴다.
6월5일 전화로 내사이즈에 맞는 M(17")가 있다하여 6월6일 현금을 들고 비 조립상태로
대려 왔다.
상품명: 첼로┃모델명: 블랙임팩트3.0D ┃가 격: 367,000원┃ 추가 구성품(속도계. 헬멧)
차대번호: P8BZJ1020
6월6일 거실에 모셔놓고 조립을 하니 괜찮은 놈으로 보여 사진 한방 찍고 고생 꾀나 하겠다.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살짝 기도까지 해줬지. 무사안전제일 동고동락 같이 하자고~~
점심 먹고 시운전 코스는 역시 한강이다. 집에서 한강까지 36KM/서초동까지는 38KM정도로 보은청주간 거리다. 여길 단숨에 왕복 주행하니 내 이 나이에 무모한 놈이 아닌가.
6월7일 일기예보에는 오늘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한 전국에 비가 온다는 TV뉴스에 몸이 근질근질 분당까지 라이딩 연습하다.
경제성 분석
집과 근무지 승용차로 편도 30KM
1. 유류비 L/1950원 기준, 왕복60KM 연비L당/10KM 6×1950원=11,700원
2. 톨게이트비용 수원→서울 요금소 =1700원 왕복2×1,700=3,400원
3. 편도절감 예상금액 11,700+3,400=15,100원
4. 총지출 합계:422,000원 (자전거 값:367000원+속도계, 헬멧, 반 장갑:55,000원)
실전 분석
6월9일 드디어 실행하다. 05:30분 기상하여 대충 세면하고 청국장한잔에 웰1병 단숨에 마시고 05:50분집을 나서다.
장장 쉴 틈 없이 달려 회사 도착하니 08:00분 정각이다. 속도계에 38.70KM이다. 오늘 이틀째인 화요일 06:20출발 08:20도착 30,200원 절약하다. 뱃속의 지방은 많이 줄어들고 그 비용은 얼마인지 모른다.
앞으로 비가오지 않는 한 자출은 계속될 것이다.
첫댓글 한달도 안되 투자비용 뽑고, 하체 탄탄해져 마나님 한테 사랑 받겠네~
축하해...그리고 라이더에 합류를 환영해.....경제적으로나 건강상으로나 일거양득은 훨신 더 되지....그리고 결론은 즐라 ! 안라 ! (즐거운 라이딩과 안전한 라이딩이라는 용어)
ㄳㄳ / 얼마나 위험한지 출근하다 조깅하는 어르신하고 사고 날뻔 했네. 횡단보도에선 끌고 다닌다 ㅎㅎㅎ
차 조심해라..! 가족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