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2대화방
크리슈나무르티 까페의 성격과 방향에 대하여 -- 2003. 5. 22.
대화 내용 차례 :
요즘 젊은이들은 '시'를 쓰지 않아요 !
생니 같은 삶을 뽑는데,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흠.. 부처 되는 거, 그게 '바다'로구만...
언제 한번 부산서도 만납시다.
홀로 가는 먼 길... 혼자가 된다는 것.
잠시 '이미지'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정말 홀로 간다면, 그는 구루들이나 조직 종교들과 무슨 관계일까요?
케이에게는 제자나 추종자가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케이는 모든 구루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조직적 종교도 인정하지 않아요.
그게 "진리는 조직화될 수 없다는 말의 의미 아닙니까?"
이 까페는 어쩌면 버스 정류장일 수도 있어요.
술취한 승객 하나가, 인천 가는 버스를 타고서는 수원 가자고...
이곳은 케이에 대한 까페니까 케이에 대한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도록 공지하시면 되리라 봅니다.
진리의 길이 '길 없는 길'이라서 바꾸어 말하면 너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거죠.
이 까페는 모든 회원이 다 사라진다고 해도 저 혼자서라도 다시 시작할 겁니다. 어치피 저 혼자서 시작했던 거거든요.
모든 종교를 부정하면, 그러면 진정한 종교에 가까이 있겠지요.
홀로 가는 사람... 이 사람이 종교적인 인간이지요?
개개인은 어째서 전체의 일부이죠?
"나는 누군가의 기억의 일부일 뿐이다."
다음에 또 만나요...
*************채팅방에 입장하였습니다*************
◇ 건전한 만남! 따뜻한 만남!이 있는 Daum카페 채팅입니다. ◇
◆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났을 때에는 나의 친구리스트에 추가하세요. ◆
벅수 ▶ 안녕하신가?
길위에서 ▶ 밥만 먹으면 안녕합니다
벅수 ▶ 아직 밥을 안 먹었군요 !
길위에서 ▶ 배는 안 고픕니다
벅수 ▶ 한 여덟 시나 되어야 사람들이 오던데...
길위에서 ▶ 페르조나도 안 왔네요?
벅수 ▶ 글쎄, 글마도 무슨 소리를 들었나 어쨌나...
벅수 ▶ (괜한 생각이겠지...)
길위에서 ▶ 아님 휴지기겠죠
벅수 ▶ 그런대로 속이나 괜찮아야 할 텐데... 휴지기 ???
길위에서 ▶ 휴지기요 화산이 폭발하고
길위에서 ▶ 휴지기가 있고
벅수 ▶ 다음 폭발 때까지의 준비 기간.. ㅎㅎ.
길위에서 ▶ 또 폭발하고 그러죠 뭐
벅수 ▶ 나는 요새 뭐 더 폭발하는 것도 없고...
벅수 ▶ 좀 심심하다고나 할까...
벅수 ▶ ^^
길위에서 ▶ 그럼 완존히 부처되셧네여
벅수 ▶ ㅎㅎ
벅수 ▶ 그 쓸데 없는소리...
벅수 ▶ ...
벅수 ▶ 부처가 그 심심하다고 하냐?
벅수 ▶ ...
길위에서 ▶ 부처가 되어 봐야 알죠
벅수 ▶ ...
벅수 ▶ 부처는 심심하다는 소리 안 한다니까요 !!
길위에서 ▶ 그럼 아직 덜 되셨네요 ^^
벅수 ▶ 오늘은 또 어째 화도 은근히 나고...
벅수 ▶ '정말로 인간을 이렇게나 시궁창에 쳐박아 놓고서는 말이지... 뭘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들더라..
길위에서 ▶ 무슨 말씀이죠?
벅수 ▶ 일종의 남탓이지... ㅎㅎ.
길위에서 ▶ 안 하면 되죠
길위에서 ▶ 안 한다고 잡아가는 것도 아니고..
벅수 ▶ (아, 그, 일단 넘어가고...)
벅수 ▶ 길샘... 어제는 몇 명이나 모였냐?
길위에서 ▶ 인류를 구원하실 생각은 아니죠?
벅수 ▶ 우선에 지나 구원해야지...
길위에서 ▶ 그러면 됐군요
벅수 ▶ 아, 그, 어제 길샘에는 몇 사람이나 모였더냐니까는... ?
벅수 ▶ 시는 몇 편이나 나왔더냐?
길위에서 ▶ 네 사람요
길위에서 ▶ 세 편요
벅수 ▶ 오붓했겠네... 그럼 그리 오래 있지도 않았겠네?
길위에서 ▶ 어제 쏘주를 오래간만에 마셨더니...
길위에서 ▶ 피곤하군요
벅수 ▶ 뒷풀이 했구나, 길샘?
길위에서 ▶ 당연하죠
벅수 ▶ 여전히 회장은 윤희 씨 그 사람이냐?
길위에서 ▶ 아뇨
길위에서 ▶ 민송기씨
벅수 ▶ 흠... 체육관하는 민송기 씨?
길위에서 ▶ 예
벅수 ▶ 그 사람도 참 대단하네... 꾸준하구만...
벅수 ▶ 어제 나온 나머지 두 사람은?
길위에서 ▶ 모르는 사람일껄요
벅수 ▶ 흠...
길위에서 ▶ 아줌마 두 사람이죠
벅수 ▶ 그래도 멤버 교체가 있구만... 아줌마?!?!?
길위에서 ▶ 예
길위에서 ▶ 아줌마
벅수 ▶ 그, 참... 좀 젊은 사람들은 없냐?
길위에서 ▶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 안 씁니다
벅수 ▶ 요즘...
벅수 ▶ ...
벅수 ▶ 그래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서 '인간'을 근심해야 한다고 한 거 같은데... 케이 영감이...
길위에서 ▶ 그건 케이 할배 사정이죠
벅수 ▶ 무슨 소리고?
길위에서 ▶ 인간을 근심할 사람이 나타나면 근심하겠죠
길위에서 ▶ 저는 별로 근심 안 합니다
벅수 ▶ 그냥 근심이 안 되냐?
길위에서 ▶ 자기대로 살다가 죽겠죠
길위에서 ▶ 그 중에 길을 찾는 사람이 있으면
길위에서 ▶ 이야기해주면 되죠
길위에서 ▶ 그 사람들은 우리를 근심할 걸요?
벅수 ▶ 니가 그런 이야기는 뭐하러 해 주냐? 인간에 대한 근심도 없다면서?
길위에서 ▶ 그건 제 맘이죠
길위에서 ▶ 아니면 말고요
길위에서 ▶ 인간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요
길위에서 ▶ 그냥 지구에 잠시 머무르다 가는.. 나그네겠죠
벅수 ▶ 어제 소주를 얼마나 마셨냐?
길위에서 ▶ 한 병 반요
벅수 ▶ 겨우 그거 마셨는데.. 많이 피곤해? 아직도 피곤이 남아 있다고?
벅수 ▶ ...
길위에서 ▶ 그런데 진짜 아무도 안 오는군요
길위에서 ▶ 좀 있다가 파장하고 집에 가죠
벅수 ▶ 안 오면, 대충 이러다가 말지 뭐...
벅수 ▶ 집에 가서 자고 싶냐?
길위에서 ▶ 예
벅수 ▶ 그럼 오늘 아예 여기서 파장할래?
길위에서 ▶ 여덟 시 정도까지는 있어 봐야 되지 않을까요?
벅수 ▶ 흠...
길위에서 ▶ 여덞 시 땡하면 가죠
벅수 ▶ 앞으로 한 이 년은 버텨야 할 거다...
벅수 ▶ 그때가 되면... 좀 제대로 굴러가지 싶다.
길위에서 ▶ 어제 첨으로 길샘에서 시가 괜찮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벅수 ▶ 뭘 가지고 갔는데?
길위에서 ▶ "아직 너는 섬이다"
벅수 ▶ 그래...
길위에서 ▶ 지금까지 시들은..
길위에서 ▶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군요
길위에서 ▶ 그런데 어제 시는 느낌이 온다나요
벅수 ▶ 느낌이...
벅수 ▶ 그럼.. 한 단계 도약한 거냐?
길위에서 ▶ 모르죠
벅수 ▶ ㅎㅎ
길위에서 ▶ 자칭 한 단계 도약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길위에서 ▶ 시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벅수 ▶ '자칭'?
벅수 ▶ "시가 보여"?
벅수 ▶ 오와.. 진짜 "시인"이다 !!!
길위에서 ▶ 느낌과 주제가 만나는 거죠
길위에서 ▶ 정서와 주제
길위에서 ▶ 만약 주제를 모른다면
벅수 ▶ 이야.. 진짜 진짜네...
길위에서 ▶ 정서를 느낄 거고요
길위에서 ▶ 리듬을 느끼겠죠
벅수 ▶ 글쎄 '리듬'까지는... 잘...
길위에서 ▶ 이번 시는
길위에서 ▶ 무지 어려운 시거던요
벅수 ▶ 어쨌던 "아직 너는 섬이다" 그거 딱 처음 볼 때... "오잉?" 하는 느낌이 오던데...
벅수 ▶ 무지 어려운 시라고?
길위에서 ▶ 그렇죠
벅수 ▶ 설명 좀 해 봐라. 왜 그리 어렵노?
길위에서 ▶ 생니 같은 삶을 뽑는데..
길위에서 ▶ 그것만큼 어려운 게 어딨습니까?
벅수 ▶ 흠..
벅수 ▶ 그 생니 같은 삶을 뽑고 나면 우째 되는 거고?
길위에서 ▶ 이제 바다가 되죠
길위에서 ▶ 번뇌가 보리다 이 말이죠
벅수 ▶ ㅎㅎ
벅수 ▶ 번뇌가 진리라고?
벅수 ▶ 나는 아직도 그 말을 잘 모르겠어요 !
벅수 ▶ 좀 더 설명해 봐라, 내가 알 수 있도록...
길위에서 ▶ 저도 모릅니다
벅수 ▶ ㅎㅎ
벅수 ▶ 엉터리가 없으니...
벅수 ▶ 알아 들을 수가 있나... !
길위에서 ▶ 샌님도 아직 섬이죠?
벅수 ▶ 그래서 그렇게 달아 놨잖냐!
길위에서 ▶ 아마 라망 정도면..
벅수 ▶ "너도 섬이다" 그게 그 말이지, 뭐.
벅수 ▶ 그렇겠지. 라망 정도라면...
길위에서 ▶ 거의 바다에 근접하지 않았을까..
벅수 ▶ 아, 그게, 그때 이제 바다가 되는 거군만....
벅수 ▶ 흠.. 부처 되는 거, 그게 바다로구만...
길위에서 ▶ 바다가 그래서 부대끼는 거죠
벅수 ▶ 생니, 섬, 바다.
길위에서 ▶ 바다와 섬이..
길위에서 ▶ 부대끼죠
날자고님이 입장하였습니다.
벅수 ▶ ㅎㅎ
벅수 ▶ 어서 오세요.
날자고 ▶ 안녕하세요
길위에서 ▶ 어서오세요
날자고 ▶ ^^
길위에서 ▶ 날자고님 반깁니다
날자고 ▶ 넵
길위에서 ▶ (저는 잠시 자리 좀...)
벅수 ▶ ㅎㅎ
벅수 ▶ 가만..
날자고 ▶ (이제야 식사가 도착했음다.. 저두 잠시 자리 좀 비워야겠읍니다.)
벅수 ▶ ㅎㅎㅎ
벅수 ▶ ...
벅수 ▶ (나 혼자서 집 지키고 있으라고...)
벅수 ▶ ...
벅수 ▶ ...
길위에서 ▶ ...
벅수 ▶ ...
길위에서 ▶ 식사?
벅수 ▶ 그래요, 밥 먹는대요...
길위에서 ▶ 샌님, 요즘 시는 안 쓰시나요?
벅수 ▶ ㅎㅎ
길위에서 ▶ 음.. 너무 어려운 질문을...
벅수 ▶ 어제 하나 끄적여 보다가 그대로 있다.
노을나그네님이 입장하였습니다.
노을나그네 ▶ 안녕하세요.
길위에서 ▶ 나그네님 어서 오세요
벅수 ▶ 어서 오세요. 노을님.
노을나그네 ▶ 예.
벅수 ▶ 좀 늦으셨네요.
벅수 ▶ ....
노을나그네 ▶ 10 분 늦었나요? ㅎㅎ
길위에서 ▶ 앗.. 일곱 시부턴뎅...
벅수 ▶ (저도.. 잠시만요..)
노을나그네 ▶ 잉?
노을나그네 ▶ 원래 8시 아닌가요?
노을나그네 ▶ 오늘은 일찍?
길위에서 ▶ 나그네님.. 식사는 하셨나요?
노을나그네 ▶ 예.
길위에서 ▶ 아뇨 일곱시부터.. 하기로 했는데...
노을나그네 ▶ 못 봤네요...
길위에서 ▶ 담부터는 여덟 시로 옮겨야 될 것 같아요
노을나그네 ▶ 아뇨 7시 합시다.^^
노을나그네 ▶ 왜요?
길위에서 ▶ ㅎㅎ
길위에서 ▶ 아무도 안 오셔 가지고요
노을나그네 ▶ 몰라서 그랬겠죠. 바뀌니...
길위에서 ▶ 너무 일찍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군요
벅수 ▶ 아니 8시부터로 합시다.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아무도 안 와요...
노을나그네 ▶ 저는 7시가 좋지만... 그럼 8시로 하죠.
길위에서 ▶ 나그네님
노을나그네 ▶ 차라리 좀 일찍 개설하는 게 좋을 듯도 싶은데요... 밥 먹구...
노을나그네 ▶ 네.
길위에서 ▶ 조만간에 한번 만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벅수 ▶ ㅎㅎ
벅수 ▶ 노을님은 좀..
벅수 ▶ 수줍음을 타셔서리...
노을나그네 ▶ 아, 안 그래도... 벅수님께 말씀드렸는데..
노을나그네 ▶ ㅎㅎ 그런 건 아니구요...
벅수 ▶ ㅎㅎ
길위에서 ▶ 저도 수줍음쟁인데요
노을나그네 ▶ ㅎㅎ
길위에서 ▶ 오늘 대화방 제목이 ...
노을나그네 ▶ 저는 조금만 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길위에서 ▶ 그럼 맘이 생기면 ... 언제든지 전화하시길..
노을나그네 ▶ 네, ㅎㅎ
날자고 ▶ 저 왔음다..
길위에서 ▶ 부산이나 창원이나..
길위에서 ▶ 다시 반깁니다
노을나그네 ▶ 개인적으로 정리할 것도 많고...
벅수 ▶ (전화 번호는 알고 계신가요? 서로들?)
날자고 ▶ 넵
노을나그네 ▶ 참, 길님 전화번호 좀.
길위에서 ▶ 모르는데요?.. 저는.
길위에서 ▶ 옙
길위에서 ▶ 0 1 8 - 5 6 0 - 1 5 5 1
길위에서 ▶ 제 핸드폰 번호랍니다
길위에서 ▶ 두 분도 혹시 엑스파일이 아니면 부탁드립니다
날자고 ▶ ㅎㅎ
벅수 ▶ 김기호 0 1 7 - 2 6 6 - 7 0 2 6 입니다. 저는요.
날자고 ▶ 0 0 0 xxx-xxx-xxxx임다.
길위에서 ▶ 노을님은.. 안 가르쳐 줄거죠?
날자고 ▶ 어! 마따..
노을나그네 ▶ ㅡㅡ 아웃 오브 오더..
날자고 ▶ 네..
노을나그네 ▶ 암만해도 고쳐야겠네...
길위에서 ▶ 음.... 그럼 담에 알려주시고요...
길위에서 ▶ 오늘은 저 대화방 제목이 맘에 걸리는군요
노을나그네 ▶ (예. 지송... 엑스파일도 아닌데...)
노을나그네 ▶ 혼자서 가는 길이라...
길위에서 ▶ (아뇨.. 엑스파일인 듯.....)
노을나그네 ▶ ㅎㅎ
길위에서 ▶ 혼자되어 간다는 것
길위에서 ▶ 날자님 어때요?
날자고 ▶ 느낄 수 없는 것 같아요
날자고 ▶ 그냥 있죠.. 그냥
날자고 ▶ 때론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제 마음을 몰라줄 때 느끼죠
길위에서 ▶ 저는 제가 친한 사람들로부터...
날자고 ▶ 지엽적으로 볼 때요
노을나그네 ▶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해지면 편하던데요...
날자고 ▶ 네
노을나그네 ▶ 사실 일부러 혼자 있거든요... 최근에.
날자고 ▶ 전 그게 쉽지 않던데요
길위에서 ▶ 그럼 외로움을 느끼지 않나요?
노을나그네 ▶ 네. 외로울 때도 있죠.
길위에서 ▶ 음... 단절감 같은 거요
노을나그네 ▶ 그걸 극복해 볼 의도도 있고...
날자고 ▶ 이미 세 분 다 홀로 서셨죠?
길위에서 ▶ 우리는 본래 혼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노을나그네 ▶ 사실 컴터로 채팅하는 것조차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노을나그네 ▶ 홀로 선다... 철저히 홀로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신 적 있으세요?
길위에서 ▶ 절망감은 느꼈지요
날자고 ▶ 아직은요
길위에서 ▶ 아... 결국 혼자로구나 하는...
노을나그네 ▶ 절망...
길위에서 ▶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구나...
길위에서 ▶ 너무나 외로운 경험이엇지요
노을나그네 ▶ 저는 두려움과 자유가 교차하던데...
길위에서 ▶ 좀 자세히 듣고싶은데요...?
날자고 ▶ 전 아직도 자유가 뭔지 모르겠는데요
노을나그네 ▶ 홀로 있다는 것은 어쩌면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말하는 지도 모르니까요...
길위에서 ▶ 집착 관계,,로부터 자유...
노을나그네 ▶ 네.
노을나그네 ▶ 상처와 고통도...
길위에서 ▶ 사실 삶이란 결국 그것이 전부거던요
길위에서 ▶ 집착... 가치,,,, 이런 거요
길위에서 ▶ 그것이 떨어져 나가는 거죠
날자고 ▶ 그럼 집착, 고통이 떨어져나가면 자유가 오나요?
노을나그네 ▶ 세상에서 가장 큰 두려움 중의 하나가 관계의 두려움이 아닐까 해요.
날자고 ▶ ㅡㅡ;
길위에서 ▶ 날자님 갈등이 없어지지 않던가요?
날자고 ▶ 갈등은 없어요
길위에서 ▶ 두려움도 없어지지요
날자고 ▶ 많이 없어졌지요
길위에서 ▶ 그것이 자유 아닐까요?
길위에서 ▶ 자유의 길...
날자고 ▶ 근데 이게 자유다 하면 또 그 틀에 갇히는 건 아닐까요?
길위에서 ▶ 그렇지요
노을나그네 ▶ 관계(케이는 진정한 관계가 아니라고 하죠)에 의한 이미지의 기억들이 고통이고 짐이죠.
길위에서 ▶ 이미지의 기억들...
노을나그네 ▶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없나요? 또 그 이미지를 힘들여
노을나그네 ▶ 움직여야 한다는 부담이 없나요?
길위에서 ▶ 날자님은 어때요?
날자고 ▶ 그거 책임감만 없으면 벌써 던졌죠
날자고 ▶ 전 혼자가 아니거든요
길위에서 ▶ 저는 그런 생각은 거의 없거던요
노을나그네 ▶ 이미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성되고 공유되죠.
길위에서 ▶ 어떻게요?
날자고 ▶ 네
노을나그네 ▶ 이미지는 소리없이 합의 하에 만들어지지 않나요?
노을나그네 ▶ 그리고 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통 에너지를 쏟잖아요.
날자고 ▶ 심리적 안전을 위해..?
노을나그네 ▶ 안전이 포함되죠.
노을나그네 ▶ 이미지는 강요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자의와 상관없이.
날자고 ▶ 그게 남의 이미지라면..
길위에서 ▶ 이미지라...
날자고 ▶ 남이 나에게 갖는 이미지요?
노을나그네 ▶ 네.
벅수 ▶ ..
노을나그네 ▶ 그것은 은연중에 서로 영향을 미치죠.
노을나그네 ▶ 때론 거부하거나 때론 받아들이거나 하지만.
벅수 ▶ 잠깐요, 그 어떤 형태의 두려움이라도 있다면 혼자 갈 수 있을까요?
노을나그네 ▶ 두려움에서 벗어난 상태가 곧 혼자가 아닐까요?
벅수 ▶ 그런데 또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다"고 스스로 기만할 수가 있습니다.
노을나그네 ▶ 물론이죠.
벅수 ▶ 일단은 정말 혼자서 간다면..
날자고 ▶ (저 잠시만..ㅡㅡ;)
벅수 ▶ 그 사람과 조직화된 종교와 구두를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노을나그네 ▶ 이미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삶의 크나큰 짐을 벗어던지는 거죠.
벅수 ▶ 이미지 문제 이전에요...
벅수 ▶ 케이는 혼자서 간 사람이지요?
벅수 ▶ 케이와 구루와의 관계는 뭐였나요?
벅수 ▶ 어떠세요?
노을나그네 ▶ 사람들 사이에서 잘 짜여진 조직이란 사회적 기능을 하기 위해선 필요하지 않을까요?
벅수 ▶ 효과적인 기능을 위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노을나그네 ▶ 그런데... 심리적으로 조직이 들어서면... 예를 들어.
노을나그네 ▶ 위대한 나라, 너희보다 훌륭한 우리....
노을나그네 ▶ 이것이 산산이 파괴하죠...관계와 사랑을.
길위에서 ▶ 케이의 제자는 없어야 하죠
벅수 ▶ 친구가 있을 뿐이지요.
노을나그네 ▶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잘 짜여진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필요하겠죠.
노을나그네 ▶ 그것이 질서고 조화가 아닐까요?
노을나그네 ▶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데서 불거지는 것 같아요.
길위에서 ▶ 그런데 조화롭지 않거던요
노을나그네 ▶ 내가 곧 조직이 될 때... 심리적으로.
길위에서 ▶ 조화라는 것은 사랑이라고 보는데...
길위에서 ▶ 모든 조직이 정치적이지요
날자고 ▶ 조직은 결성하면 그 조직 개개인에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 아닐까요?
길위에서 ▶ 사랑으로 포장하기도 하죠.. 교묘하게...
길위에서 ▶ 홀로 선 개인이 만난 조직은 다를 거라 보거던요
노을나그네 ▶ 왜 이런 일들이 생길까요? 분명 외적인 조직이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벅수 ▶ 보세요, 까페 주인이 설정해 놓은 활동 방향을 휘어 꺽으려 하면서 '주인은 독단적이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벅수 ▶ 그때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아니요, 심각합니다.
벅수 ▶ 그리고서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은 이 까페 주인의 부하가 아닙니다~~!" 그러거든요.
벅수 ▶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이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합니다.
날자고 ▶ 선동이군요..
길위에서 ▶ 저는 부하가 아닙니다.. 참고적으로...
벅수 ▶ 이 까페에 부하는 없습니다.
노을나그네 ▶ 까페의 성격이란 게 있으면 그것을 존중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날자고 ▶ 선동자가 주동자일까요?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그건 상식인데... 인터넷의 상식.
길위에서 ▶ 그럼 먼저 이 카페의 활동 방향이 뭔지 이야기해 주시길...
벅수 ▶ "케이 가르침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노을나그네 ▶ 그리고 공지사항 게시판도 하나 필요하다고 봅니다.
벅수 ▶ 케이는 모든 구루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노을나그네 ▶ 이곳엔 그런 것이 없더군요.
벅수 ▶ 흠...
길위에서 ▶ 그럼 어떻게 선동한다는 말씀인가요?
날자고 ▶ 수직적인 관계를 부정했단 말씀이시군요
노을나그네 ▶ 그 곳에서 까페의 성격이라든지 게시판 의 내용, 의도 등등 활동 방향의 지침을
노을나그네 ▶ 알린다면 혼란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벅수 ▶ 흠...
길위에서 ▶ (날자고님 수직적 관계요?)
날자고 ▶ 넵
노을나그네 ▶ 방법론적인 문제 같은데.... 저의 생각으론.
날자고 ▶ 전에두 저한테 말씀했던 거 같은데요?
벅수 ▶ 구루와 추종자 관계 말이지요?
날자고 ▶ 네
길위에서 ▶ 수직적이란.. 상명하복이라는 말씀?
벅수 ▶ 네네.
벅수 ▶ 그리고 또 케이는 조직 종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벅수 ▶ 그게 "진리는 조직화될 수 없다"는 말의 의미 아닙니까?
날자고 ▶ 네
노을나그네 ▶ 조직된 종교의 허구성을 말하는 것이지 본질적인 차원에서 종교 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벅수 ▶ 그런데 교묘하게 그런 것들과 섞으려는 술책이 있거든요.
길위에서 ▶ 술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길위에서 ▶ 이해의 부족이겠죠
벅수 ▶ 이해 부족... !!!
길위에서 ▶ 그런 경우가 많죠
벅수 ▶ 예...
길위에서 ▶ 그것은 정치적인데...
길위에서 ▶ 아주 교묘하죠
벅수 ▶ 이해 부족...이 교묘하다구요?
날자고 ▶ 이해를 하게 되면 조직이 결성이 안 될 것 같은데요.. 조직 종교는 존재할 필요가 없죠
길위에서 ▶ 사랑이라는 말이 아주 교묘하게 이용되고 있거던요
날자고 ▶ 자신이 곧 종교일 테니까요
벅수 ▶ 옙, 날자님.
길위에서 ▶ 신뢰라는 말도요
노을나그네 ▶ 정말로 진리의 길을 간다면 두려울 것이 무엇일까요...?
길위에서 ▶ 자신이 종교..!!
벅수 ▶ 두려움이 아니라 지성이라니까요 !!!
벅수 ▶ 두렵지 않다고 아무나 글 올리게 해 보세요...
벅수 ▶ 까페 게시판 엉망이 되는데요 !!!
날자고 ▶ ㅎㅎ
벅수 ▶ 심지어는 포르노 광고를 게시해 놓고 달아나기도 하고...
노을나그네 ▶ 그건 게시판의 성격을 분명히 하시면 되는 것 아닐까요?
벅수 ▶ 노을님, 까페 해 보신 적 없으세요?
날자고 ▶ 이 까페는 어쩌면 버스 정류장일 수도 있어요
날자고 ▶ ㅎㅎ
노을나그네 ▶ 그리고 개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삭제하면 된다고 봅니다.
길위에서 ▶ 날자님, 버스 정류장?
날자고 ▶ 누구든 이곳을 통해 진리를 찾아갈 수 있죠!
노을나그네 ▶ 그건 당연한 권리거든요.
노을나그네 ▶ 안 그러면 어떻게 까페를 운영할 수 있겠어요?
벅수 ▶ 이 까페가 버스라면... 다들 도중에 내려야만 하는 겁니까? 아니겠지요...
날자고 ▶ 그곳에 간혹 있지 말아야 할 사람도 있겠죠..
벅수 ▶ 운전사 한 넘만 종점까지 가는 거에요?
벅수 ▶ 다른 사람들은 다 내리고요?
노을나그네 ▶ 어느 곳에나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는 법이잖아요.
날자고 ▶ 아니죠..
길위에서 ▶ 홀로 된 사람들이 같이 가야죠
벅수 ▶ 운전사하고 같이 종점까지 가는 승객도 있다고요?
길위에서 ▶ 이제 그들이 운전사가 되기도 하겠지요
날자고 ▶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타야죠
노을나그네 ▶ ...
길위에서 ▶ ㅎㅎ
길위에서 ▶ 흠.....
벅수 ▶ 그런데 어느 술취한 승객 하나가 와서는 버스 노선 조정하라고... 인천 가는 버스를 타고서는 수원 가자고...
날자고 ▶ 여기서 진리로 가는 기초적인 부분을 알게 되겠죠
벅수 ▶ 흠...
길위에서 ▶ 홀로 가겠지요
벅수 ▶ 기초적인 부분을...
날자고 ▶ 그리곤 남을 것인가.. 홀로 갈 것인가 결정하겠죠
길위에서 ▶ 그 길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벅수 ▶ 홀로 가면 되는데요. 왜, 다른 조직 종교나 구루들도 다 받아들이자고 하는 걸까요?
날자고 ▶ 전 여기서 다시 시작했으니까요
벅수 ▶ 그게 과연 관용일까요?
벅수 ▶ ...
벅수 ▶ 여기는 처음부터 홀로 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에요.
벅수 ▶ 진리로 가는 것은 누구나 다 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벅수 ▶ 그게 케이 가르침의 의미 아닙니까?
날자고 ▶ 근데.. 저는 그 전엔 몰랐었죠.. 홀로 간다는 사실을요
벅수 ▶ 그런 사람들이 가끔씩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하자는 거지요...
날자고 ▶ 저처럼 여기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노을나그네 ▶ 이것저것 신경쓰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럴 때마다 노선을 분명히 하시면 되리라 봅니다.
벅수 ▶ ...
벅수 ▶ 흠... 수원 안 가겠다고.. 수원으로는 못 간다고... ㅎㅎ.
날자고 ▶ 물론 받아들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죠.
날자고 ▶ 노을님 말씀이 현실적인 것 같네요
날자고 ▶ ㅎㅎ
길위에서 ▶ 좌우간 케이의 핵심은 홀로 가는 것 .. 아니 그게 진리의 핵심이죠
벅수 ▶ 여러분 저기 발췌 게시판에 18번, 19번 읽어 보셨나요?
노을나그네 ▶ 이곳은 케이에 대한 까페니까 케이에 대한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도록 공지하시면 되리라 봅니다.
벅수 ▶ 예, 사실은 바로 그 얘기인데요...
벅수 ▶ ..
노을나그네 ▶ 진리의 길이 '길 없는 길'이라서 바꾸어 말하면 너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거죠.
노을나그네 ▶ 까페의 성격만 분명히 하시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벅수 ▶ 잠간 다시 저기 발췌 게시판에 18, 19번 다들 읽어 보셨나요?
날자고 ▶ 아뇨.. 아직
벅수 ▶ 맨처음 게시판요.
날자고 ▶ 주요 뺀질이...
벅수 ▶ 잠시 읽어보세요... (저는 잠시 좀 나갔다 올께요...)
벅수 ▶ ...
날자고 ▶ 네
노을나그네 ▶ 저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갑니다... 미리 예상하고 방지하면 될 거 같네요.
노을나그네 ▶ (에고 지송... 잠시 일이 좀.)
노을나그네님이 퇴실하였습니다.
벅수 ▶ (( 시간이 없으면 다음 주에 이 얘기를 계속하도록 합시다. ))
벅수 ▶ ...
길위에서 ▶ 음...
벅수 ▶ ...
길위에서 ▶ 진리가 뭘까요?
벅수 ▶ 우주의 운행 !
벅수 ▶ ㅎㅎ
길위에서 ▶ 날자님
벅수 ▶ 날자님은... 지금
벅수 ▶ 뺀 대화 보신다고...
벅수 ▶ ((죠나는 아예 안 오네...))
날자고 ▶ 저 왔슴다
날자고 ▶ 에고
벅수 ▶ ㅎㅎ
벅수 ▶ 그 새 다 읽었어요?
길위에서 ▶ 날자님
날자고 ▶ 넵
길위에서 ▶ 어땠어요?
날자고 ▶ 제가 읽은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날자고 ▶ 종교 얘기죠?
날자고 ▶ 아닌가? 헉 ㅡㅡ;
길위에서 ▶ 종교 진리.. ㅎㅎ
날자고 ▶ 휴
길위에서 ▶ 맞습니다
날자고 ▶ (음.. 노을님 나가셨네요)
길위에서 ▶ (일이 갑자기 생겼답니다)
날자고 ▶ 네에
길위에서 ▶ 진리라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날자고 ▶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요?
길위에서 ▶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가치는 진리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날자고 ▶ 그리곤 그 과정 속에 지성이 작동하여 진리로 이끌지 않을까요?
날자고 ▶ 제가 뭔 소리를 하는 건지..ㅡㅡ
길위에서 ▶ ㅎㅎ
길위에서 ▶ 모든 가치의 부정이 아닐까요?
날자고 ▶ 그렇죠
길위에서 ▶ 그런데...
길위에서 ▶ 이것 저것 섞으면 그것은 아마 진리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길위에서 ▶ 그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진리니까요
날자고 ▶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 진리라고요?
길위에서 ▶ 우리의 가치라는 것이...
길위에서 ▶ 자아에서 나오는 거지요
길위에서 ▶ 그 자아라는 것은 지식이며 이미지겠지요
길위에서 ▶ 사랑을 예로 들면요
길위에서 ▶ 내가 사랑이라고 말하면...
길위에서 ▶ 이미 그것은 자신의 이미지 지식이 개입된 거라고 보거던요
길위에서 ▶ 아님 받아들이는 사람의 이미지가 개입됐겟죠
날자고 ▶ 부정하려고 하는 것도 지식이 개입된 상황이 아닐까요?
길위에서 ▶ 여기서 부정이란 홀로 간다는 말이거던요..
날자고 ▶ 아하~
벅수 ▶ 이 까페는 모든 회원이 다 사라진다고 해도 저 혼자서라도 다시 시작할 겁니다. 어치피 혼자서 시작했던 거거든요.
길위에서 ▶ 그 어떤 가치로부터 홀로 간다는 거죠
날자고 ▶ 넵
날자고 ▶ "저두 동참하겠습니다." (길님 죄송)
길위에서 ▶ 그런데 가치의 노예가 되죠
길위에서 ▶ ㅎㅎ
날자고 ▶ 참고로 전 조직원이 아닙니다.
벅수 ▶ ㅎㅎ
길위에서 ▶ 그 가치는 진리라는 말로 위장되기도 하고요
벅수 ▶ 조직원요?
벅수 ▶ 무슨 말씀?
날자고 ▶ ㅎㅎ
날자고 ▶ 그냥 해 본 말입니다.
벅수 ▶ 예. 농담이신 거군요.. ㅎㅎ.
날자고 ▶ __
벅수 ▶ 혹시 또 안기부에서 나왔나 해서리...
날자고 ▶ ㅎㅎ
날자고 ▶ 진리를 모르니까.. 가치를 두는 거겠죠
벅수 ▶ 근데..
길위에서 ▶ 진리라고 상품화해 버리지요
벅수 ▶ 모든 가치가 다 부정적이겠습니까?
벅수 ▶ '사랑'의 가치, 그런 것도 있을 건데요?
벅수 ▶ 그리고 케이의 가치, 뭐 그런 것도 있지 않나요?
길위에서 ▶ 사랑이란 가치 이전의 것이라고 봅니다
길위에서 ▶ 케이도 마찬가지지요
벅수 ▶ 흠..
벅수 ▶ 불어오는 바람의 가치... 그런 것도 있는데요...
길위에서 ▶ 그건 관념적 가치가 아니겠죠
길위에서 ▶ 그냥 있는 것의 가치겠지요
길위에서 ▶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길위에서 ▶ 바퀴벌레도요
길위에서 ▶ 관념적 가치를 부정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가치가 있지요
길위에서 ▶ 같은 레벨의 가치지요
길위에서 ▶ 관념이 높고 낮음을 만드니까요
벅수 ▶ (관념적 가치라는 용어가 그.. 좀.. 어쨌거나 말씀 계속하시지요...)
길위에서 ▶ 그것이 진리라는 겁니다
길위에서 ▶ 케이는 그 가치를 알아채라고 했고요
날자고 ▶ 그럼 관념적 가치만 빼면 나머진 진리라고요?
길위에서 ▶ 그렇지요
날자고 ▶ 단어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지 않기만 한다면
길위에서 ▶ 모든 종교를 부정하면...
날자고 ▶ 지속성
길위에서 ▶ 그럼 진정한 종교에 가까이 가겠지요
날자고 ▶ 종교를 부정할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부정하는 게
날자고 ▶ 종교에 대한
길위에서 ▶ 같은 말이 아닐까요?
날자고 ▶ 진리로 가는 길입니까?
날자고 ▶ ㅎㅎ
길위에서 ▶ 어차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종교라는 것이 이미지거던요
길위에서 ▶ 자신에게서 파생된 이미지요
날자고 ▶ 나와 관계된 모든 가치매김은 나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날자고 ▶ 네
길위에서 ▶ 홀로 가는 사람... 이 사람이 종교적인 인간이지요?
날자고 ▶ (평소에 제가 잘 안 쓰는 단어들이 마구 튀어나오는군요)
길위에서 ▶ 그 어떤 종교도 구루도 부정하고...
날자고 ▶ 넵
길위에서 ▶ ㅎㅎ
벅수 ▶ 예, 예, 그렇지요, 바로 그겁니다.
날자고 ▶ 근데..
날자고 ▶ 개개인은 어째서 전체의 일부이죠?
날자고 ▶ (케이 할배의 말씀 중에..)
길위에서 ▶ 바다가 있다면...
벅수 ▶ 그건요, 날자님, '나'를 이루고 있는 의식은 전부 '전체'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날자고 ▶ 아~
벅수 ▶ '나'에게는 '전체의 것' 아닌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벅수 ▶ ..
벅수 ▶ 그래서
벅수 ▶ I am the world, the world is me.
벅수 ▶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길위에서 ▶ 유리의 파편 같은 거겟지요
날자고 ▶ '나'라는 존재는 전체에서 길러진 존재다!?!
벅수 ▶ 그런데 뭔가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몸뚱이가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의식은 정확히 똑 같습니다.
벅수 ▶ 이해하십니까?
벅수 ▶ ...
날자고 ▶ 의식할 수 있는 것은 몸뚱이 밖에 없으니까요..네
벅수 ▶ 그러나 실제 지니고 있는 의식의 내용물은 단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거지요.
길위에서 ▶ 우리는 누군가 기억의 일부일 뿐이다...
날자고 ▶ 네
벅수 ▶ 예, 그 말도 같은 의미 아닙니까?
길위에서 ▶ 맞습니다
길위에서 ▶ (근데 저는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날자고 ▶ 헙.. 저두 사무실 문 닫는 답니다.
길위에서 ▶ 말없이 사라질께요...
벅수 ▶ 흠...
날자고 ▶ 윽..
벅수 ▶ ㅎㅎ
날자고 ▶ 좀 아쉽네요
길위에서 ▶ 행복하세요
벅수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날자고 ▶ 행복하세요
벅수 ▶ 또 만납시다.
길위에서 ▶ 그렇군요
날자고 ▶ 넵
길위에서 ▶ ^^
날자고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길위에서님이 퇴실하였습니다.
벅수님께서 방장이 되었습니다.
벅수 ▶ 최소한 일주일 후에는 보겠지요.
날자고 ▶ 전 이만..
날자고 ▶ 넵
벅수 ▶ 예...
벅수 ▶ ^^
날자고 ▶ 자주 들를께요
벅수 ▶ ^^
날자고 ▶ ^^
날자고님이 퇴실하였습니다.
2003 0522 2210
카페 게시글
주요 대화 -- 필독!
크리슈나무르티 까페의 성격과 방향에 대하여 -- 2003. 5. 22.
벅수
추천 0
조회 257
04.10.12 18:17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제가 의식의 파편이라는 사실...다시 읽어보니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