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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가꾸고, 수확하여 김장도 해 보고 한결어린이집에선 재래식 김장항아리에
담궈 저장고에서 숙성시켜가며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니 한결어린이들은 편식을 하지도 할수도 절대! 안하죠!!
한결어린이집內 친환경 농업 1,100여평 먹거리 텃밭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가 어린이 식탁에 오릅니다!
생태활동(수기) 대상작 "땅콩을 수확하기까지"
생동의 봄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결어린이집內 친환경 11,00여평 먹거리 도시농업은
자연생태 체험학습 어린이농장의 경운기 로타리(정지작업)로 밭을 고루 갈아 씨앗을 심을 준비를 합니다.
봄기운의 촉촉한 땅에 경운기로 밭을 갈기 전, 퇴비를 뿌려 놓은 한결어린이집 자연친화화 텃밭체험학습 농장에서
한결어린이집 생태어린이들이 감자, 땅콩 등을 심기 전, 퇴비를 관찰을 하며 고랑과 두둑의 밭이랑을 5감각으로 체험합니다.
제목 |
땅콩이 주렁주렁!! |
사진자료 |
연령 5세 | ||
고소한 땅콩!! 엄마랑 마트에서 구입을 하던지, 리어커에서 고소한 냄새를 따라 구입해서 먹어봤던 땅콩을 직접 심고, 자라는 것을 관찰하고, 수확해서 먹어보다니.. 땅콩에 관한 체험은 교사인 나도 한결에 와서 처음이었다. 땅콩 두 알을 심을 때도 “이렇게 심어서 땅콩이 자라나?” 의문이 생겼고, 땅콩 잎이 자라며 노란 꽃이 피는 것을 보면서는 꽃이 정말 예쁘네?^^ 그리고 땅콩의 생태(땅콩 꽃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땅콩이 열린다)를 알아가면서 관찰하다가, 드디어 땅콩을 수확하는 날은 그야말로 비명이 절로 났다. 땅콩 잎을 흔들흔들 뽑는 순간 땅 속에서 땅콩이 가득 달려 뽑혀 오는 것이 아닌가?^^ 함께 수확하면서 신기해하고 뿌듯해 하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과 땅콩을 체험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기록해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이야기의 순수함과 창의성과 재미를 함께 나누고 싶은데 잘 전달 될지...
나는 어린이집 교사! 여기는 과천 사기막골에 위치한 한결어린이집! 한결은 특히 생태활동으로 과천의 모든 부모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린이집 중의 하나이다. 1,100여평의 자연학습농장에서 생태활동을 하면서 과연 그럴만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오늘 많은 생태활동중의 하나인 ‘땅콩’활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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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
사진자료 |
우리는 세로토닌 활동으로 몸 습관, 식 습관, 마음 습관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데 그 중 하나로 등원 길에 자연학습농장을 한 바퀴 돌고 교실에 들어간다. 오늘도 자연학습농장을 한 바퀴 돌려고 자연학습농장으로 갔는데 농장 입구에 박스에 가득 땅콩이 들어 있는 상자를 발견했다. “이게 뭐지?” “땅콩이네?” 박스에 가득 들어 있는 땅콩은 오늘 땅콩의 씨앗이 될 땅콩이라고 원장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궁금하다^^”, “어떻게 심는 거지?” 교실로 들어와 하루 일과 준비를 한 후 땅콩을 심으로 다시 자연학습농장으로 나왔다. 땅콩 밭은 검은 비닐로 덮여 있었고 드문드문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그 곳에 땅콩 두 알씩을 받아 넣어주고 흙을 덮어 주는 것으로 땅콩 심기를 마쳤다. “두 개 밖에 안 넣어요? “두개가 어떻게 자라지?” “땅콩 두 개가 새끼를 낳는건가?”^^ “땅콩은 땅 속에 열리나? 궁금 한 게 많은 친구들이다. “글쎄!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우리 매일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이렇게 심어주고 매일 자연학습농장을 관찰할 때마다 땅콩 밭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런데 다음 날 땅콩 밭을 보았더니 그물망으로 덮여있는 것이 보였다. “왜 덮어 논 거예요?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 새들이 흙 속에 심어 준 땅콩을 파먹은 것! 그래서 다시 땅콩을 심어 주고 새가 먹지 못하게 그물로 덮어 놓았던 것이다. “허수아비를 세워 놓아야겠어요” “그럼 새들은 뭘 먹지?” “다른 벌레 먹으면 돼!” “새는 벌레만 먹나?” 땅콩 밭을 관찰하면서 아이들의 상호작용도 많아졌다. 땅콩 밭도 걱정되고, 새들도 걱정되고.. 모두 우리들의 친구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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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어느날!! |
사진자료 |
매일매일 자연학습농장의 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 비가 내린 후에는 식물들이 더 많이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얘들아! 어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우리 식물들이 얼만큼 컸는지 보고 올까?” 역시 비온 뒤의 식물들은 몰라보게 쑥쑥 자라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 비가 와서 물을 많이 먹어서 키가 더 큰 것 같아요” 여기 저기 식물을 살펴 보다 땅콩 밭으로 간 아이들! 땅콩 잎에서 노란 땅콩 꽃을 발견했다. “땅콩 잎 속에 노란 꽃이 피었어요” “근데 땅콩 꽃은 왜 밑에 숨어있어요^^” “왜 꽁꽁 숨어있지?” “그치? 땅콩 꽃은 위에 피는 게 아니라 밑에 꽁꽁 숨어있네? 우리 꽃을 찾아보자“ 그 때 한 친구가 땅콩 꽃이 예쁘다고 꺾어 보여주었더니 너도나도 꽃을 꺽는게 아닌가? “안돼!! 얘들아!! 꽃을 꺽으면 땅콩이 안 열려요 땅콩 꽃이 떨어진 자리에 땅콩이 열리는 거란다“ “아하? 방울토마토처럼요? 똑똑한 아이들!! 방울토마토의 노란 꽃이 떨어진 자리에 토마토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그런 표현을 해서 깜짝 놀랐다. 하긴 방울토마토도 꽃을 따 버려, 선생님한테 꽃을 따면 안 된다고 주의를 들으면서 꽃이 떨어진 자리에 방울토마토가 열린다는 것을 배웠기에.. 실수하면서 알게 된 진리!! 땅콩도 실수하면서 배우게 된 체험이었다 땅콩 꽃이 밑에 있는 이유는 꽃 위에 흙을 올려주면 자방이 땅으로 잘 들어가 땅콩이 열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 땅콩이 열리기 때문에 꽃이 잎 밑쪽에 피고, 꽃이 떨어질 즈음에 다시 흙을 덮어주어 땅콩이 잘 열리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땅콩의 생태가 다른 식물들과 다르다는 것 하나를 알 수 있었던 실수여서 오히려 약이 된 것^^ “얘들아!! 잘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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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0일 |
사진자료 |
땅콩 수확하는 날!! 드디어 땅콩을 수확했다. 누렇게 익은 땅콩 잎을 흔들흔들 흔들어 주었더니 한 움쿰씩의 땅콩이 대롱대롱 매달려 나온다. “선생님! 이것 보세요. 땅콩이 이렇게 많이 달렸어요” “대박! 백 개는 달린 것 같아요” “땅콩 두 알 심었는데.. 새끼를 낳았나봐요^^” “엄청 많아요. 신기해요” 웅성웅성, 땅콩을 수확하면서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엄청 시끄러웠다. 직접 심고 자라는 것을 관찰하면서 얻은 교훈도 있고, 농부의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수확의 날! 다음으로 우리가 할 일은? 땅콩은 정성껏 따 주는 것, 하나라도 버리면 안되니 꼼꼼히 다 따 주는 것이었다. 5살 친구들이 톡톡 땅콩을 얼마나 잘 따는지.. 모두들 농사꾼이 다 된 듯하다. 땅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땅콩으로 간식 먹을 생각을 하니 즐겁기도 하겠지? “내일은 땅콩 간식 먹자. 좋지?” “좋아요. 선생님!! 땅콩 엄청 좋아해요^^” 땅콩을 다 딴 후, 마지막으로 땅콩 밭으로 또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갔다. 친구? 누구지? 바로 굼뱅이 친구^^ 땅콩 밭에는 굼뱅이들이 많이 있었다. 굼뱅이를 잡아 관찰 통에 넣고 관찰하다 놓아주고.. 또 여기저기 꿈툴거리는 지렁이가 징그럽지도 않은지.. 굼뱅이와 지렁이를 만지는 우리 아이들은 흙과 너무도 자연스럽다.
엄마가 주시는 땅콩을 먹어보기만 하는 도시 아이들! 하지만 한결의 아이들은 땅콩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오히려 부모님들께 들려줄 땅콩에 관한 이야깃거리가 많다. 어머님들의 반응도 오히려 우리 아이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한다^^ 하긴 어머님들도 땅콩을 드시기만 했겠지..^^
다음날! 오전 간식으로 삶은 땅콩이 나왔다. “얘들아! 어제 우리가 수확한 땅콩이야!” 볶거나 튀기지 않고 삶은 땅콩!, 그래서 더욱 몸에 좋은 땅콩이다.
땅콩을 먹어보기 전에 모양을 탐색해 보기로 했다. “땅콩모양이 어떻게 생겼어요?” “눈사람 같아요” “개미처럼 허리가 날씬해요” “8자?” “흔들었더니 소리가 나요” “어떻게 까요?” “허리를 자르면 돼^^” “맛있어요” “맛이 없어요” 처음에는 볶은 땅콩보다 맛이 없다고 하더니 제법 잘 먹고 땅콩 까는 실력도 늘게 되었다.
맛있는 땅콩을 먹으면서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농부아저씨” “햇님” “비님” “우리들도^^” 직접 농사를 지어본 경험으로 땅콩이 자라기까지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고,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이 되기까지 수고해 주신 농부아저씨도 생각할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연의 선물인 햇빛과 비와 바람에 대한 감사를 알게 된 것!
오감을 통한 땅콩체험! 자연 속에서 호기심도 커지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많아지고, 자연에 대한 감사도 커지면서 자연 속에서 키와 몸이 자란 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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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갈이 뜻 : 쟁기 따위로 밭을 파 뒤집음
밭갈이를 하는 이유
1.흙속에 묻혀있는 돌을'개내기'
2.흙속에 숨어있는 병충균을 헤집어 일광 볕과 바람으로 '다스리기'
3.흙속에 유익한 공기가 '통하고' 씨앗과 거름을 넣고 빗물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다.
경운기로 밭을 고르게 갈고 계셔요.
경운기란 논 밭을 갈거나 흙덩이를 부수고 땅을 고르게 하는 농기계로써 밭을 갈을 때 드르륵 드르륵 ~~ 소리가 납니다.
고랑과 이랑
밭농사의 기초는 고랑과 이랑이라고 합니다.
평평한 땅에 길게 흙을 파서 둔덕을 만들면 이것이 고랑과 이랑이 된답니다.
밭농사를 지으려면 반드시 이랑과 고랑을 만들어야 합니다.
쟁기 등으로 흙을 깊이 갈아엎어서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 두둑하게 쌓아올린 것이 이랑입니다.
그리고 이랑을 쌓기 위해 파낸 골을 고랑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농법은 밑거름으로 가축분 퇴비를 골고루 밭에 뿌려 거름과 흙이 섞이게 합니다.
재거름으로는 채소의 생태에 따라 밭에 가축분 거름을 더 주고 흙과 골라 퇴비 가스를 배출시키며 작물을 심어요.
봄부터 시작한 한결어린이집 '세로토닌' 아침 등원 후 걷기, 농장 두바퀴 흙밟기를 하며 농장을 관찰합니다.
지난 3월28일 심은 땅콩입니다.
한결어린이집內 1,100여평 자연친화 학습장 먹거리 농장에 심은 땅콩이 드디어 익어 수확합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땅콩을 2알씩 나눠 주셨어요.
와~~우리가 심어봅니다^^
두 알씩 받은 땅콩을 집에 잘 넣어주고 흙으로 이불을 덮습니다. 그리고 또닥또닥 잘자라라 땅콩 아가야~~
우리 커서 만나자 아가야~~
나를 기억해 주렴 ~~내가 심었으니까??
요기 보이시죠^^제 땅콩입니다!!
생태 어린이 답게 관찰일지를 작성합니다^^
7월 4일에 우리가 심은 땅콩밭을 관찰하여 보았어요.
땅콩꽃 구경하세요^^
노란색 꽃이 피는 과정을 함께 관찰했습니다^^
땅콩밭에서 메뚜기도 잡아보며..
자연친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자세히 보시면 참! 예쁩니다^^
땅콩의 꽃을 찾아보았어요. 땅콩 꽃은 왜 꽁꽁 숨어 있을까? 땅콩꽃이 내려가서 열매가 된다고 합니다^^
10월10일 오늘 드디어 땅콩잎이 누리끼리 하게 익어 수확합니다.
땅콩 수확시기는 꽃이 핀지 거의 100일이 지난 후이며 꼬투리에 격자형 그물무늬가 선명하면 수확합니다.
한결어린이들의 간식거리 땅콩, 우리가 심고 관리하며 수확하니 더욱 신나는 체험활동이랍니다.
땅콩을 한아른 뽑아볼까요!
생태 어린이답게 능숙한 온 힘으로 땅콩을 수확합니다.
친구와 도와가며 같이 뽑기도 하였어요. 오~~내가 심은 땅콩이다. 그치! 친구야^^
선생님 한아름이예요^^
힘을 모아서..
합치면..
땅콩이 쑤~~욱 얼굴을 내밀고..
고사리 손으로 땅콩수확에 여념이 없어요^^
히힛~~우리가 뽑은 땅콩 어때요..싱싱하지요^^
우와~~ 무겁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땅콩 수확은 즐거워요.
한아름 나르고..
땅콩의 얼굴을 만나러 가야지^^
"이건 새끼 땅콩"
요건 엄마 땅콩^^
아빠 땅콩도 있어요!! 히힛^^
우리의 간식은 우리가 수확하는 한결어린이집 생태 꼬마 농군님들!! 귀엽습니다^^
기쁨으로 수확한 땅콩단의 열매가 넘치고..
빙 둘러 앉아 땅콩을 하나하나 떼어내며, 흐믓한 기쁨을 맛보는 한결어린이집이었습니다^^
메뚜기를 관찰하면서 관찰통을 떨어트렸더니 아이들은
"메뚜기 친구가 아파요~" 라고 표현하며, 관찰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는 인성이 돋보였어요^^
한결어린이집 땅콩밭에 서식하는 자연의 친구 굼벵이랍니다.
찾아서 친구들에게도 보여 주고 있어요.
동작이 느린 사람을 일컬어 굼벵이 같다고 하지요. 정말로 느린지 살펴 보았습니다!
루페에 넣고 굼벵이를 자세히 관찰하여 보았어요.
굼벵이를 관찰하면서 굼벵이 더듬이를 보고 나중에 사슴벌레가 될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하였답니다.
자연이 곧 스승인 "교실 밖 교실" 생태 체험활동으로,생태 어린이답게 관찰일지를 작성하였습니다.
풍부한 생태 경험으로..
땅콩 수확체험을 실감나게 작성했죠!
땅콩을 캔 밭에서 관찰한 굼뱅이도 잘 표현하고..
풍뎅이와 매미가 된다는 걸 알고있는 한결어린이집 생태어린이들은 자연의 친구와 사귀며 지혜롭게 자라갑니다^^
친구들이 굼벵이를 찾는 동안 원장선생님과 송이풀 반 김경미(대상작) 선생님이 수확한 땅콩을 햇볕에 말리고 계셔요.
한결어린이들이 심고, 관리하며, 관찰하여 정성을 들인 한결표 땅콩 풍년을 먼저!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원장님의 손길이 분주한..
한결어린이들의 영양간식, 한결표 땅콩 드시러! 오세요^^
내년농사 대비로 땅콩 줄기는 한 곳에 모아 두고 썩혀서 천연 퇴비를 만든답니다.
굼벵이 관찰 후 관찰일지를 다 작성하고, 다시 땅 속 집으로 돌려 보내주는 한결어린이들 참! 착하지 않나요^^
[2.응모작]
감자를 수확하기까지...
“오늘 반찬이 뭐지?
“감자볶음이다~”
“우와~ 내가 좋아하는 거다.” “난 별루야...”
“왜 감자가 얼마나 맛있는데... 그죠? 선생님~”
점심반찬 하나로 이야기가 많은 우리 아이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는데
“선생님. 이거 우리가 캔 거예요?”
“그럼, 이거 너희들이 직접 수확 한거야~”
우리가 직접 수확한 감자! 감자가 땅속에 그냥 열리는 것은 아니었지...
감자 수확하기 전의 과정들이 머리에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3월초 어느 이른 봄날 텃밭에는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경운기가 땅을 파헤치고~ 잘 정리된 밭에 두둑을 만들어 검정비닐을 씌워 감자 심을 준비를 하였다.
우리 친구들이 씨감자를 처음 보고 한말~
“벌레 같아요~” “도깨비 머리에 뿔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엄마가 감자에 싹 난건 독이 있다고 먹지 말라고 했는데...”
역시 우리 친구들 자연에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보아서인지 자기들의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하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루페를 준비하였다. 루페로 본 감자싹은 정말 애벌레 한 마리가 있는 듯... 초록색, 살짝은 보랏빛을 띄고 있는 감자 싹을 보니 자연의 색이 이렇게 예쁠 수가...
두둑에 구멍을 뚫어 싹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넣어주었다.
‘씨앗이 감자라니...’ 우리가 먹는 부분이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근데 왜 싹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심어야할까?’ 하는 의문이 우리 친구들에게는 참 쉬운 답이었다. “싹이 땅을 보고 있으면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아래에 사는 벌레들이 다 먹어버리잖아요~”
참 쉽고도 명쾌한 답이었다. 어른의 생각으로 교육적으로 무엇인가를 알려주려는 나의 모습이 참 허무해지는 이 시간...
화창한 날씨의 5월의 어느 날. 자연학습장으로 나온 아이들.
우리가 심은 감자는 잘 자라고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알 수도 없고.
하지만 잎과 꽃이 잘 피어나고 있으니 잘 자라고 있겠지...
“감자는 어디에 있을까?”“땅속에 있죠~”
“감자는 잘 자라고 있을까? 얼마나 열렸을까?” “아직 애기 감자일걸요? 한 2개?” “아니지~ 한 10개?” “100개요~” "에이~ 백 개가 어떻게 열리냐? 그죠 선생님~ 그만큼 안 열리죠?“
ㅋㅋ 감자의 수를 예상해보며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감자만 땅속에서 열릴까? 감자친구들은 없을까?”
“고구마, 당근, 땅콩도 그래요~”
우와~ 역시 우리 아이들은 잘 알고 있었다. 직접 경험해본 아이들도 있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아이들도 있고...
우리 아이들과 땅 위, 땅속을 나눠보며 알아보는 것도 재밌는 활동이 될 수 있겠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활동을 도입하여 활동해보며 사회성과 탐구력도 키워줄 수 있겠다~
교실로 돌아와 관찰일지에 내가 예상한 감자를 표현해보았다~ 점점 늘어가는 아이들의 표현력~ 주입식으로 교육을 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
한해의 중간 6월의 어느 날~
아이들과 감자밭에 서서 감자의 꽃을 따주었다. “감자의 꽃을 왜 따주어야 할까?”“이렇게 예쁜데 꽃을 따요?”“아깝다”“하지만 영양분을 꽃이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그러니까 꽃을 따주는 거지~ 그죠 선생님?”
우리 아이들의 생각에 감탄을 하는 순간! “그럼 잎은 안 따요? 잎이 다 먹으면 어떻게 해요~ 이렇게 많은데...”
아차! 미쳐 생각지 못한 질문!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조금은 엉뚱하지만 기발한 질문들에 웃음 짓기도 한다. 정답은 없다! 아이들과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밖에는... “잎이 없으면 감자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잖아”“춥기도 하고...”재밌는 질문에 기발한 답!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따라잡을 수가 없다.
똑똑 조심스럽게 딴 감자 꽃을 들고 놀이터로 이동, 역시 놀이터에서의 실외활동은 즐거운 시간인 듯하다.
“무엇을 드릴까요?” “감자 꽃 밥 주세요”
여기저기서 역할놀이가 한창이다... 꽃을 심는 아이들도 있고...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놀이의 이야기를 잘 들으며 아이들의 사회성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에서 자란 아이들은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보다는 여유로운 느낌이 든다.
‘왜일까?’‘자연의 초록색을 많이 봐서일까? 아님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일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따사로운 조금은 더운 7월의 어느날!
아이들이 농부가 되는 시간!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맛볼 시간이다. 감자만 쏙하고 뽑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감자수확을 위해서는 두둑의 검정비닐을 벗겨야하고 감자의 잎과 줄기도 잘라 주어야한다.
영차 영차~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함께 해야한다.
ㅋㅋ 어김없이 나오는 남자아이들의 힘자랑~ 이것쯤이야 하는 모습들이 귀엽게 느껴진다.
혼자서 못하는 것은 서로 서로 도와주고... 왜 하필 감자는 이렇게 더울 때 수확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의 귀한 땀방울이 흐르고...
‘감자는 고구마보다 단맛이 덜해 힘들게 수확한 후 맛보게 하는 것일까?’
아이들과 자연에서 같이 지내다보면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닌 듯싶다. 같이 생활하는 어른에게도 여유로움을 가져다주는 자연에게 감사한다.
“선생님~ 뽑았어요~~~ ㅋㅋ제 것 좀 보세요~ 진짜 크죠?”
우와~ 감자가 우리 아이들의 주먹보다도 더 큰 것도 있었다.
“제건 벌레가 먹었어요~ 에이... 누가 먹었을까요?”“콩 벌레일까요?”
“아냐~ 지렁이겠다!” “지렁이가 감자를 어떻게 먹냐?ㅋㅋ”“그럼 깡충거미?”저마다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어느 순간 많이 수확하기 시합이 되기도 하고... 이런 수확활동이 무엇보다 좋은 것은 위축된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자기 혼자만 아는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그리고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 순간 두둑 옆에는 감자가 쌓여가고~ 쌓여진 감자를 한곳으로 나르기도 하고...
땅속에 있어 어두웠던 감자에게 햇빛을 보여주는 시간!
이렇게 따뜻한 햇빛을 보게된 감자는 어떤생각을 할까?
“고마워~ 할 것 같아요~”“으~~~ 눈부셔 할 것 같아요~”
수확한 감자를 보며 왜 이리 뿌듯한 걸까? 이 뿌듯함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겠지? 같이 처음부터 함께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이렇겠지?
어서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작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호일에 감자를 싸서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모닥불 주위에는 우리 친구들의 활동모습도 걸어놓고, 표현하였던 작품들도 전시해놓고~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겠지?
상상을 하고 있는 나의 머릿속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3.응모작]
호랑나비의 한살이
깜깜한 교실 한 구석....
파다닥 파다닥...
어디선가 쿵! 하고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곧 파닥파닥 작은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어요.
“어머나 내가 지금 나온 거야? 오랫동안 먹지도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여긴 어디지?”
나비 호랑이는 자기의 여기저기를 쳐다보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에구.... 근데 몸은 또 왜 이리 축축한 걸까? 어랏, 이건 날개잖아? 그럼 내가 드디어 나비가 된 거야? 우힛, 신난다. 빨리 날개를 말리고 날아가야지!”
방금 고치 속에서 나온 나비 호랑이는 축축한 날개를 말리느라 퍼덕퍼덕 정신이 없습니다. 날개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빨리 마른다고 엄마에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 배도 고프고..... 보름이나 저 답답한 고치 속에 갇혀 있었더니 온몸이 아프고....아, 답답해. 빨리 밖으로 나가 달콤한 꿀을 먹어야지!”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이리로 날아가도 쿵! 저리로 날아가도 쿵!
밖은 분명 보이는데 사방이 막혀서 날아갈 수가 없지 뭐에요.
‘여긴 어디지? 왜 난 나갈 수가 없는 거야?’
부지런히 왔다갔다 움직이던 나비 호랑이는 투명한 관찰통 안에 갇혀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부지런히 움직여봅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사알짝 눈 안으로 환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침인가 봅니다.
‘도대체 여긴 어딘 거야? 왜 나갈 수가 없는 거지?’
그 때였어요.
어디선가 쿵쿵 천둥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삐그덕 문이 열리고 웬 여자 아이 하나가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호랑이가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커다란 눈으로 그 안을 드려다 보는 게 아니겠어요?
‘앗, 저건 사람이다. 안 돼, 가까이 오지마! 난 보름이나 기다려서 나비가 됐다구. 난 아직 밥도 안 먹었구 날갯짓도 못해봤다구.... 이대로 잡힐 수는 없어. 저리 가...저리 가라구!’
나비 호랑이는 잔뜩 겁에 질려 움직이지도 않고 나뭇가지에 앉아 숨을 죽였어요.
“우와! 진짜 나비가 되었네! 선생님, 여기 좀 보세요. 진짜 나비에요. 우와~ 진짜 신기해요. 얘들아 진짜 나비가 됐어. 아이구 신기해라! 히히히히!”
여자 아이는 갑자기 온 교실을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렀어요. 그 친구의 말소리에 갑자기 친구들이 몰려왔어요. 커다란 여자도 같이 왔어요.
“정말, 정말 나비가 되었구나! 얘들아 나비가 답답하겠다. 빨리 날려주어야 할 것 같아!”
‘선생님!, 그럼 여긴.....’
“에구구... 이제야 알았어?”
“아이쿠 깜짝이야, 넌 누구야?”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나뭇가지 속에서 꿈틀거리며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기어오고 있었어요.
“이야~~ 드디어 넌 나비가 되었구나. 정말 됐어! 나두 빨리 너처럼 나비가 되어야 할텐데...아참...미안! 난 애벌레 오령이라고 해만나서 반갑다!”
“뭐야....너랑 나랑 친구란 말야? 너처럼 기다랗고 꾸불꾸불 기어 다니는 너랑?”
호랑이는 기분이 나빴지요.
“그럼... 당연하지. 조오기 있는 하얀 새똥처럼 생긴 벌레도 네 친군걸! 우리는 너처럼 멋진 나비가 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먹고 싸고 먹고 싸며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지!”
애벌레 오령이는 아주 자랑스럽게 뽐을 내며 말하였지요.
“뭐얏! 에구 더러워. 뭐 네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 믿을 수는 없지만.....근데 여긴 도대체 어디야? 왜 보이는 저 밖으로 나갈 수가 없는 거야?”
“응! 여긴 한결 어린이집이야. 친구들이 공부하는 교실이구. 원장선생님이 처음에 우리를 풀숲에서 데려오셨는데 우리 주려고 가져오는 나뭇잎에 친구들이 살다보니 이렇게 식구가 늘고 있지 뭐야.”
“그럼 나말구 또 다른 나비가 있었다는 거야? .....그건 그렇다치고 난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다구. 언제 나갈 수 있지? ”
“기다려봐. 선생님이 지금 널 친구들과 날려 보내 주실 거야. 어, 저기 오네. 잘 가고 나도 곧 고치 속에 들어가 너처럼 나비가 될 준비를 할 거니까 저어기 숲에서 만나자!”
“잠깐만....나비가 될 준비를 한다구? 어디서? 어떻게?”
“넌 배도 고프다면서 말도 참 많다. 조오기 보이는 노란 알 보여? 저게 바로 우리의 알이야. 진주처럼 영롱 하고 예쁘지? 우린 처음 저렇게 예쁜 알이었어.”
“진짜? 조렇게 코딱지 만한 저 알이었다구?”
“좀 들어봐....우린 저기에서 자라서 다섯 번 정도 허물을 벗는데 네 옆에 있는 새똥처럼 변신했다가 나처럼 초록색으로 변하고 그리고 네가 방금 나온 저 고치 속에 들어가 있다가 예쁜 나비로 변신하는 거지...”
나비 호랑이는 오령이의 말을 듣고 있다가 소리쳤어요.
“잠깐만...근데 왜 하필 저렇게 더러운 새똥처럼 변신하는 거지? 이렇게 멋진 우리가!”
“이그....모르는 소리 하지마! 지금 여긴 저 사람들이 우릴 보살펴주지만 저 밖에는 우 릴 공격하는 무서운 것들이 아주 많아. 특히 새라는 동물은 우릴 아주 좋아해. 그래서 자기가 싸는 똥처럼 생기면 더러워서 안잡아 먹을테니 우리가 살 수 있게 되는 거지. 이 제 알겠니?”
말이 끝나자 호랑이가 있던 집이 갑자기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조심조심 옮기기 시작하더니 풀 숲 한가운데 내려놓았답니다.
“자! 여러분, 나비가 많이 배가 고플 것 같으니 빨리 날려 줘야겠지요?. ”
“네~!”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마자 드디어 문이 열리고 시원한 바깥 공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야 드디어 내가 나가는 구나...근데 왜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지? 괜찮을까? 날 수 있을까? ’
어이구...근데 이건 또 무슨 냄새야?
“야, 오령이...너 왜 갑자기 뿔이 났어? 냄새도 나잖아!”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안을 들여다보자 갑자기 애벌레 오령이가 잔뜩 성난 얼굴을 하더니 머리에서 이상한 뿔이 나왔어요.
“어...미안. 난 누가 나에게 오면 갑자기 머리에서 뿔이 나와.
날 공격하는 것 같아서 미리 대비하느라구...히힛!
근데 준비는 잘 된거지? 잘 가구....멋진 여행 잘 하고 있다가 나 만나면 좋은 곳 많이 알려줘!”
“알았어, 너두 준비 잘 하고 고치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좁은 곳에서 움직이지도 못할테니 지금 부지런히 먹어둬....”
나비 호랑이는 조금씩 날개를 퍼덕여봅니다. 그리고 열려진 문 사이로 힘차게 날아올랐어요.
“우와...내가 난다! 얘들아 내가 날았어. 선생님 고맙습니다. 친구들아..고마워! 우리 남은 친구들도 잘 보살펴주기 바래!”
나비 호랑이는 아이들 머리 위를 한바퀴 돌고 높은 하늘을 향해 멀리멀리 날아갔어요.
지난 7월 처음으로 자연학습장에서 호랑나비 애벌레를 발견했다.
봄이 시작되면서 자연학습장에 감자도 심고 땅콩도 심고, 여러 가지 채소를 심으면서 생태를 공부하고 흙을 만져왔지만 사실 벌레나 곤충, 지렁이가 나오면 아직도 식겁하다. 그런데 원장님이 애벌레를 데려와 키워보라는 것이다.
일단 대답을 하고 관찰통에 애벌레를 데려왔지만 정말 막막했다.
죽이면 어쩌지? 밥도 줘야 하는데 굶기면 어쩌지?
여러 가지 걱정을 가득 안고 어쨌든 벌레들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정이 들기 시작했다. 하얀 키친 타올에 동글동글 쥐똥처럼 생긴 것이 잔뜩 깔려 있었다. 애벌레가 싼 똥이었다. 세상에 애벌레도 똥을 싸는 구나....신기했다.
모기한테 뜯겨가며 초피나무를 잘라서 넣어주면 아침이 다 가기도 전에 먹어버리고...더운 신기한 것은 자기가 살던 나무가 아니면 절대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먹보 애벌레들이 무지한 사람의 지식 때문에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생각하니 미안해지기도 했다.
다음 날 출근을 해서 바짝 마른 타올에 물을 뿌리다가 자기에게 물이 튀기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더듬이를 내보내며 자기 화났다고 성질도 부린다.
아이들은 그런 애벌레가 귀엽다고 물을 뿌려보라 말하고.....그러면 옆에 친구들은 괴롭히지 말라고 화도 낸다. 너네는 싫은데 물 뿌리면 좋겠냐구 하면서......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조용한 파닥거림에 들여다본 관찰통에 나비가 있었다. 찢어진 고치는 투명해지고 그 옆에 젖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진짜 나비가 있었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선생님, 진짜 얘네가 나비가 되었어요. 우와 신기해요. 진짜 나비에요.”
그러더니 이내,
“선생님, 나비가 답답해보여요. 빨리 숨을 쉬게 내보내주세요. 네?”
하고 재촉한다.
풀을 뜯어 관찰해야 할때도 열매를 따서 관찰해야 할때도
“미안해, 아프게 해서 미안해!”
하는 친구들.....
이번 호랑나비 관찰로 우리 친구들의 자연사랑이 더욱 애틋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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