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로 시베리아 횡단 러시아의 횡단은 러시아의 최동단(쪽) 끝 도시이자 태평양의 최 서단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서쪽의 모스크바 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9288Km의 거리이다
이 거리를 3구간으로 나누어서 이동 하며 여행하고져 한다. 여행 목적지로서 4곳을 관광한다면 아마도 러시아를 그런데로 다 볼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대구 대전 을 거처 서울을 순서대로 보는것 같이... 우리는 러시아를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 보기로한다. .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객선을 타고 이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관광한 후 횡단열차로 두번째 목적지를 이르크추크(바이칼호수), 세번째는 모스크바, 그리고 마지막 레닌그라드(현 쌍트페테르브르그)를 본다면 아마도 러시아의 주요 거점도시를 다 보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구내에 들어서니 9288이란 글자가 새겨진 기념탑이 눈에 띤다. 그 숫자가 바로 시발역인 모스크바 (모스크바 역에는 목적지를 딴 7개의 역이 있음)역에서 착역인 태평양 최 서단인 블라디보스토크역까지의 거리를 나타낸 거리로 9288km이다. 이 거리는 지구 둘레 약 1/3에 해당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2번 이상 왕복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 장장 쉬지않고 달린다면 7일 10시간 총 178시간을 달리는 횡단열차 - 시속 80~90km의 속도로 이 거리를 주파하는데는 꼬박6박7일 10시간, 총178시간이 소요 된다. 달리는 동안 시간대는 일곱번이나 바뀌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에는 8시간의 시차가 생긴다. 그래서 모든 역에는 현지 시간과 표준시간인 모스크바 시간이, 시간을 알리는 특수 제작한 철도시계가 결려 있다.
이 철도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5개 도시 (모스크바,폐름, 예카테린부르크,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를 비롯해 약90개의 크고 작은 도시를 지나가며 약 50개의 역에 정차한다. 두 대륙을 잇는 이 철도는 우랄산맥 기슬에 자리한 페르보우랄스크를 경계로 아시아와 유럽의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아시아쪽 길이( 7512km 81%)가 유럽쪽 길이 (1777km,19%)에 비해 근 4,3배나 더 길다.그래서 아시아쪽에 있는 시베리아의 이름을 따서 "시베리아 철도"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철도는 강폭이 2km달하는 아무르 강을 비롯해 볼가, 오브, 예니세이, 레나 등 16개의 강을 건너 간다. 이러한 몇가지의 숫치만으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어마어마한 모습과 대 역사를 혜아리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인간 창조의 기적이리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이 철도의 부설 아이디어로부터 시공과 완공에 이르기까지의 25년간(1891~1916년)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극복과 고투의 과정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관한 이야기거리는 너무나 많고 재미 있지만 지면이 적어 다 말할 수 없다.
첫번째 구간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바이칼 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까지의 거리 약 (4000)Km와, 이르쿠츠크에서 부터 모스크바까지(5300 )Km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모스크바로 부터 레닌그라드(쌍트페테르브르그) 까지의 구간으로(640km) 관광지 거점별로 편의상 정할 수 가 있겠다.
물론 한번에 쉬지않고 계속 간다면 7일10시간이 소요 되지만 우리는 중간 중간에 내려서 관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상 목적지별 구간을 세 구간으로 정한 것이다.
러시아는 광대하지만 4곳(블라디보스톡.바이칼 호수. 모스크바.쌍트페테르부르그) 을 본다면 러시아는 사실상 다 보는 셈이다.
첫 구간인 이르쿠츠크까지의 구간을 횡단하며 느끼는 것은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판(평원)이 참으로 넓고 크다는 것에 놀라며 흥분하게 된다.
너무나 넓은 평원이 펼처지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고 감탄스럽다. 태고의 신비가 그대로 보존된 느낌마져 들기도 한다.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것의 88배 정도나 된다. 중국도 넓은 나라로 우리나라에 약40배의 넓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땅보다 배나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중 가장 넓은 나라가 바로 러시아이다.
러시아의 인구는 1억 4천여만명 인데 인구가 점차 감소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인구가 줄어 드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그 넓은 땅을 손이 모자라서 개발을 못한다는 아쉬움은 가시질 않는다. 앞으로는 기계나 장비에 의존하여 개발을 한다면 가능할런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충청지역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서산 근처에 김종필씨의 농장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며 느끼는 것은 나무 한그루 없이 초지로만 잘 조성되어 있는 야산을 보게 되는데 러시아는 이와같이 나무 한그루 없는 드넓은 벌판에 초지로만 자생적으로 만들어 진 광활하기만 한 평원이다. 지평선으로만 몇날 몇칠을 보면서 가도 끝이 없다.
마치 컴퓨터 다음의 바탕화면에 나오는 평원과 같은 것이다. 다음 바탕화면에 나오는 평원도 시원하고 볼만하지만 러시아의 평원에 비할 수 없다.
시간을 가도 끝이 없는 시베리아 벌판을 , 달리는 열차 안에서 촬영한 것임 몇날 며칠을 열차를 타고가며 보아도 그져 감탄과 찬사만 나온다. 조물주의 오묘와 신비를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는 현장이 바로 러시아의 넓디 넓은 평원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횡단열차는 초 우등인 '쿠폐'라는 열차가 있고 그다음 우등은 '뿌라치카' 라고 부른다. 쿠폐는 4명이 한칸에 잠을 자며 여행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2층침대가 마주 보며 2개가 놓여 있어서 4명가족이 여행한다면 이상적으로 가족적인 분위기로 여행할 수 있다. 방문까지 걸어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어 가장 쾌적하고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져 있어서 가격이 비싼편으로 6인승 뿌라치카보다 약 3.5배 정도 가격이 높아 장거리를 갈땐 왼만한 항공요금과 거의 맞먹는다. 가격이 비싼편이어서 러시아 인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유럽인들 중 돈 많은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유럽쪽의 도시인쌍트페테르브르그에서 유럽사이에 주로 이용된다.
그리고 그 다음이 뿌라치카 인데 이는 한칸에 6명이 'ㄷ'자 형태로 침대가 배치되어 있으나 칸 막이가 없어 6명 모두가 보면서 갈수 있다. 장거리를 가는데는 심심치 않게 갈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으나, 아래칸은 임자 마음대로 개인이 사용할 수 가 없는게 다소 불편하다. 2층침대칸의 천정이 머리에 다아서 식사를 할때는 1층침대로 내려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문률이 되어 있다.
그래서 가격이 다소 저렴하여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열차이다. 러시아 처럼 광활한 대륙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장거리 여행의 열차인 셈이다. 그리고 보통 열차가 있다. 보통열차는 의자로 만 되어있어 단거리 여행객들이 이용한다.
장거리 횡단열차는 기차 20여개 칸중에 약 1/3은 쿠폐 칸 이고 나머지 2/3는 뿌라치카 칸이다. 열차칸 한량에 남자 차장 1명과 여차장 1명이 한 조원으로 장거리를 함께가며 써비스를 해 주는데 횡단열차에 차장만도40명~50명이나 되는셈이다.
뿌라치카를 탑승하고 가는 열차의 통로에서 보는 내부 모습이다. ㄷ자 같은 침대칸의 세로로 놓여진 침대에 러시아 아가씨의 머리와 어깨가 보인다.
매 칸의 차장들은 주로 침구류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여객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홋 이불 , 담요. 벼개피,수건 2장씩을 지급해 주고 손님이 하차 할때마다 반납을 받는다. 추울땐 담요도 덮을 수 있도록 서비스 해 준다. 그리고 컵과 물을 제공 해 주고 아침저녘 청결을 유지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인데 우리와 같이 가는 그 차장들은 일주일을 계속하여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각 역마다 정차할땐 지역주민들이 도시락, 간식류, 과일류, 그리고 토산품등 이동 상인들이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줌으로 서민경제에도 도움을 주는것 같았다. 관심같고 관찰해 보면 그들은 반대 급부로 생기는 것 도 있는 듯 하다. 가끔 무엇을 쌓주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차장들은 밤이 깊으면 좁은 그들의 공간인 열차칸 끝에있는 좁은공간에서 잠을 자기도 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차의 식수 보급은 하루에 한번 정도 큰 역에 정차하여 30분 정도씩 동시에 식수를 보급 받아 사용하는데 물이 얼마나 귀한지 열차에서는 손을 씻을 때도 물을 약하게 나오도록 만들어 놓았고 물을 저장하지 못하게 물 마개 자체를 아예 없애 버렸다. 첨엔 세상에... 라는 감탄을 하기도 했으나 며칠가면서 보면 이해가 된다...
장거리 여행객들은 머리감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만약 머리라도 감을라면 골프공같은 동그란 공으로 마개를 대신하여 물을 몰래 받아야 된다.그리고 문을 잠근다면 가능할 것 같았지만 그들의 처지를 감안하여 머리가 다소 가렵더라도 참는 수 밖에 없어 민박집에서 2~3일에 한번씩 해결 해야했다.
열차 매칸의 양쪽 통로 부분에는 여름인데도 뜨거운 물은 계속 제공이 되어 커피를 타 마신다던지 라면을 먹기에는 불편하지 않게 해 놓아 열차에서 라면은 아주 인기 있는 식품이 되어 있다.그리고 우리나라의 2~30년전의 열차와 같이 이동상인이 수시로 다니며 물건을 판다
한국산 라면이 유럽 및 러시아등지에서는 세계최고의 식품으로 알려 져 있는것도 여행시 파악되었는데 러시아 말로 도시락이란 이름의 라면이 제품화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엣날 도시락 모양의 큰 용기로 제품을 만들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맛도 우리나라 라면과 똑 같은 것을 보면 아마도 우리나라 라면 회사에서 러시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듯 하다.
러시아 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라면을 일등식품으로 여겨 엄지손가락을 보이면서 우리에게 제스쳐를 자주 보낸다.
한국인을 까레인이라고 하며 좋아 한다. 88오림픽도 알고 2002월드컵 경기도 한국에서 한것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를 볼때마다 윙크를 하고 손짓하며 무척 좋아 한다... 한국인은 그들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로 대접을 해 준다. 볼때마다 만날때마다 엄지 손가락을 펴보이며 넘버 원이란 표현을 한다. 쑥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열차 안에서 어떤 40대 남자는 나에게 어찌나 쫓아 다니며 커피나 쪼코렛드, 담배나 와인을 주며 가까히 하려 하여 나를 귀찮케 하기도 했다. 난 크리스찬이라 담배와 술은 안한다고 하니 그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 물론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기도 하지만...
처음 블라디보스톡에서 차를 탓을 때는 20대 중반의 엄마가 2명의 꼬마(2살,3살정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며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행동을 3일간 관찷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추운지방에서 살면서 전통인지 습관인지 아이들을 벗겨 놓아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팬티만 입힌채로 놔둔다) 30살 되는 젊은 여성 한사람은 혼자 여행을 하면서 앞 가슴이 1/3은 노출을 해 놓은 상태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엎드리어 2층침대를 오르내릴 때는 가슴이 다 보일 정도의 여성도 함께 차를타고가는데 그는 주로 잡지 책이나,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퀴즈등을 풀면서 시간을 보내는 여성도 있었는데 그 두 여성은 영어가 전혀 되지 않아 의사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비교적 결혼 연령이 20대 초반임을 알 수 있었다. 열차 안에서 젊은 커플들과 얘기를 해 보면 모두 다 22세 ~23세면 결혼을 해서 부부가 함께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젊은 층은 비교적 영어가 되는 사람들도 있어서 어떻게 영어를 배우냐고 물어보니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영국식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데로 한것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년 층 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외국어 공부를 독일어로 하기 때문이며 미국이 전쟁상대국가 였기에 영어를 터부시하고 전혀 안배웠단다.
또한 러시아 여성들은 몸이 얼마나 비만한지 나이가 먹어 갈 수록 비만하여 60대 70대 할머니들은 드럼통 만한 배를 안고 다니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추운지방에 살면서 운동은 많이 못하고 독한 알콜 술로 살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 젊은이 들은 매우 아름다운 몸매 인데 나이가 들어가며 비만해 지는 것 같다. 아마도 결혼 연령이 낮은것이 참으로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열차내에 많은 여행객이 있지만 한국인은 나와 친구 외에 젊은 여학생이 한명 더 있었고 일본인 한명이 있었다 그 일본인은 이르쿠츠크까지만 함께 갔으며 기타를 휴대하여 나는 몇번 그와 기타도 함께 번가라 가며 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시베리아 평원의 찬가
광활한 평원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리네...
말로만 듣던 시베리아 평원, 얼마나 드넓고 아름다운지... 좌측 창밖, 우측 창밖 어디를 봐도...
광활하고 끝없는 지평선 뿐이네...
군데군데 조성해 놓은 방풍림의 자작나무 행렬은 길기 만 하고...
횡단열차의 숨소리가 지치지 않는 것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움에, 지칠줄 모르는 것 같네,,,
아 ~ 아름다워라, 끝없는 대지여... 아 ~ 아름다워라, 끝없는 시베리아 평원이여....
신비하고 오묘한 아름다움은 찬사와 감탄 만으로는 부족하여라...
언젠가 펜을 들고 다시 오리라....
언젠가 붓을 들고 다시 오리라.....
차창밖을 내다보며 시상이 불일듯 불일듯 떠 오르는 것 같아 막 메모를 해 본다. 그리고 써 본 것을 "시베리아 찬가라 고" 이름 하였다....
8월24일 07시 30분경 덜컹거리는 열차에서 잠이 깨다. 열차는 70~80km정도로 달리는 듯 하다. 출발 한지 하루 반이 지났건만 모스크바까지 9200km 지점에서 6546 km지점을 지나니 이제 2654km를 달려 왔구나. 아직도 2/9 정도 밖에 달려가지 못했다.
이 지역은 광활한 평야를 지나200~300고지군의 둥근 산으로 형성된 툰트라 지역으로 잔 풀밭으로만 계속된다. 기차길 옆엔 열차의 안전을 위해 방풍림으로 조성해 놓은 자작나무 외엔 영하 30~40도의 강추위로 그 어떤 나무도 이기지 못하여 한해살이 잡풀 만이 무성한 것 같다.
'아모르'강 상류를 굽이 굽이 흘러 가는데로 철길은 뱀꼬리처럼 따라간다. 석양에 비치는 노을은 찬란하기만 하구나.....
23일 야간에 .블리디보스토크.에서 열차로 출발하여 오늘도 3일째 달린다. 금일은 26일 새벽 1시 30분 .치타.역을 통과한다. 이곳은 꽤나 큰 도시로 열차가 서고(열차가 정차하는 곳은 인구 100만이상 되는 도시만 정차한다) 우리칸에 3명이 탑승했다. .울란우데.를 향해 천리마 열차는 잘도 달린다. 커다란 공동묘지가 보인다.
이곳 러시아 지방의 공동묘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마을 한 복판에 혹은 마을 옆켠에 비석들이 빼곡히 공동을 이루고 있다. 일본이 러시아 풍습을 따른 것 같다. 일본 것 보다 크고 조금 화려하게 보인다. 아마도 조상신을 믿는 샤머니증도 많이 있으리라. 800만 조상신을 가진 일본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까지 비가 내리더니 차츰 개어져서 맑은 하늘이다. 약 3400km를 달려 가고 있다. 27일 아침이나 되어야 이르쿠츠크에 도착 된다 열차를 80시간이나 타고 가는 대륙횡단은 참으로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가 탄 열차는 뿌라치카라고 하는 6명이 한칸으로 되어있는 침대열차인데 마주보는 2층침대와 통로켠에 ㄷ 자 형태로 2층침대가 하나 더 있어서 장거리 여행에는 모두가 친구처럼 가까워 질 수가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
러시아인들의 단면을 파악하기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조금은 이상한 정서를 발견했다. 20대중반의 젊은 아줌마가 딸 2명과 함께 같은 열차에서 함께 여행을 하는데 4살과2살정도의 애기들을 낮에만 옷을 입혀 놓고 저녁시간에서 아침까지는 거의 팬티만 입혀 키운다.
그리고 얼마나 엄하게 키우고 눈총을 주는지 어린애가 꼼짝 못하고 엄마가 하 라는데로 만 하는 걸 보았다. 어린애들은 손님에게 절대로 피해가 않가도록 단속을 잘 하는 것 같은데 우리네 정서와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리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처음에는 불편 했지만 젊은 청년들과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그래서 나는 러시아 인 젊은 부부와 그의 처제와 3일간을 함께 가면서 서양장기인 "체스"도 배워 그들과 게임도 할 수 있었다. 그것도 두가지나 배울 수 있었다.
4살되는 딸과 2살짜리 귀여운 딸과 함께 여행하는 젊은 엄마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으나 두 꼬마들은 얼마나 예쁜지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사진도 여러장 찍는 사이가 되었다.
하나님은 내가 어린애를 얼마나 좋아하는 것도 다 아시고 동행자로 부처 주셔서 지루하지 않고 심심하지 않게 해 주시었다. 분명코...
아름다운 이르쿠츠크 역사
이르쿠츠크 역에서 내려 한국인 민박집 주인이 마중을 나와 택시를 타고 민박집으로 가는데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 시 외곽의 신흥 전원주택단지에 민박집이 있었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도시들 중에서 유일하게 35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유구한 도시이다.
이르쿠츠크는 이광수 '유정' 무대.... 아름답구나,여인들의 순애보가 있는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시차가 서울과 같고 브라디보스톡과는 3시간, 모스크바는 5시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경도가 이곳과 서울은 같은 선상이다. 브라디보스톡에서 이곳 이르쿠츠크까지 횡단열차로 만 3일 하고도 2시간이 더 걸린 거리에 위치해 있다
1686년 도시로 승격하고, 18세기 초엽에 이르러서는 시베리아의 정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한다. 1761년에 이르쿠츠크 원정대가 베링해협을 정복,알래스카에 앙가라 출신의 상인과 주민들이 정착하면서 극동과 알래스카 전체가 이르쿠츠크주의 관할하에 들어온다.19세기 들어서는 유형지로 변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유배되어 온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은 높고 황제는 멀리있으니 죄와 벌이 무섭지 않다고 으쓱거리는 탐관오리들이 판을 치던 살벌한 도시가 '시베리아의 파리'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고 한다. 20세기 초에는 반혁명 백군의 본거지로서 불꽃튀는 격전장이 되기도 했다.
너무나 처절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곳이다. 지금은 비록 그 현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원래 건물은 모두가 목조 건물이 었으나 1879년 큰 화재로 대부분 건물이 전소되거나 화상을 입었다. 참사이후 목조 건물을 대신해 석조건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베리아의 파리였던 그 명성만은 이어가려는 이곳 사람들의 끈기 있는 노력에 의해 그 파리풍 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택을 비롯한 전통 건물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크기나 외양이 같은 것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색갈과 문양은 기괴할 정도로 다종다양하다. 무언가 서로 달라야 신이 쉬이 식별하고 제대로 찾아 온다는 속설은 이곳 사람들의 믿음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의 자동차 문화에서도 이웃이 않가진 모델의 차량을 갖고 싶어하는 심리와 같다고나 할까? 그래서 차량의 종류가 가장 다양한 민족이 일본인 것처럼, 하긴 러시아 문화가 일본으로 들어가서인지 장례문화, 마을 한가운데나 들판에 비석을 세우는 것도 러시아에서 들어간 일본문화가 된것처럼 말이다...
현대적 건물도 전통을 따라 탈러시아적인 서구식으로 짓고 꾸미고 있다. 샤머니즘과 러시아 정교회가 추구하는 전통양식과 유럽의 바로크 형식이 혼합된 이른바 시베리아 바로크 형식의 독특한 건물이 눈에 많이 띤다. 최근에는 200년 이상 되는 건물들은 문화재로 지정해 정부가 보호 관리하하며, 오랜 건물은 함부로 허물거나 증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인구 80만을 품고 있는 이 도시는 세계적 관광명소 바이칼 호로 가는 필수 경유지라는 점에서 관광 전망은 밝다. 아직 관광객이 많이 몰려오는 것 같지 않지만... 아울러 경제.문화적 잠재력도 상당하다. 교통의 요로에서 중국이나 몽골과의 교역이 활발하며,1956년에 완공된 앙가라 수력발전소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동부 시베리아의 산업을 주도 하고 있다.전기세가 1kw당 한화로 4원밖에 안되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싼 전기료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묵고 있는 홈스테이도 납방을 전기 히터로 하고 있으며 전기로 물을 데운다고 한다.이 도시는 국립 이르쿠츠크 대학을 비롯해 30여개의 대학과 직업학교가 있으며 대학 등록금은 1년에 한화로 250만원(6만루불)이라고 하니 우리네보다 퍽 싼셈이다.
8월 하순의 이곳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도시는 초 가을 날씨와 같았고 하늘은 맑고 온도가 적당하여 여름은 아주 살기 좋은 듯 한 도시로 느껴진다. 블라디보스토크보다 시가지가 깨끗하나 길가 옆의 집들중 많은 집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오래되어 정비가 필요한데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한국과는 주 2회의 항공노선이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인 유학생도 50명 정도가 체류한다고 하며 북한인 노동자들고 몇백명 된단다. 민박집 관리인도 북한인으로 50대 초반의 남자를 고용한다고 미리 알려주며 아바이 동무 라고 부른단다. 그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를 반가이 맞아 준다.
민박집 주인은 40대 초반의 젊은 총각으로 대단히 수완이 좋아서 본인 말로는 이곳에서 호텔 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하며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 있게 들려준다.
지금 이 도시는 과거 국영 농장을 하던 토지를 정부에서 개인에게 불하를 해 주며 주택 신축을 장려하는데 약 600평 되는 1 필지 땅값이 우리 돈 천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집을 지을 경우 2~3억이면 2층집으로 약 7~80평 정도되는 통나무 집을 짓는데 통나무 집의 장점을 열거 한다.
지진에 강하고 냉난방에 좋으며 수명이 200년이상 간단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건물의 세금도 받지 않고 주택을 마음데로 지을 수 있다고 한다. (다 지어놓고 신고만으로 가능)
지금 개발중인 이 지역도 몇 십만평이 구획정리가 잘 되어 도로를 잘 만들어 놓고 한참 개발중이다.
러시아인들도 아파트를 팔아서 이곳 시 외곽의 팬션과 같은 집을 지어 많이 이주 해 살고 있는 현장의 모습까지 우리들에게 볼 수 있게 해 주며 자세히 설명해 준다.
마치 부동산 업자가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소비자에게 소개하듯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성의까지 보여 준다.
10년만 젊었어도 한번 도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고 재미 있게 그는 설명을 해 준다.
그곳 한인 민박집 박상운(가명)씨 집에서 하루밤을 자고는 이틑날 아침 짐을챙겨 바이칼 호수로 가기 위해 큰 가방짐을 역에다 마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버스를 타고 7시간이나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호수가 있는 외곽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갔다.
바이칼호수를 가다
대형 버스는 우리나라의 중고 버스가 러시아의 주요 교통 수단이 되어있어 우리는 국력에 대한 자부심마져 느낄 수 있었다.
버스안에는 일부의 관광객과 이흔섬에 사는 주민인듯 한 사람들이 거의 2/3는 차 있었다. 시내의 택시는 거의 일제 차 이지만 버스 종류는 모두 한국산 중고차들이다. 한글로 표시된 글자까지 지우지 않고 그냥 다닌다. 마치 동남아에서 굴러다니는 차량이 그러하듯이...
7시간이나 버스로 이동하여 바이칼 호수 가에 닿아 다시 소형 화객선 에 버스와 승객을 태우고는 약 10분정도 바이칼 호수 한가운데 있는 일흔섬으로 들어 갔다. 새로운 장면마다 카메라에 담느라 보며 감상하는라 즐거운 비명과 탄성을 연발하며 바이칼 호수 안에 있는 일흔섬까지 왔다.
시 외곽은 주로 평원 지역으로 1년생 잡초가 우거져 젖소가 풀을 뜯기에 가장 적합한 한적한 시골 풍경이 좋아 보이며 군데 군데 밀을 수확하기 직전의 바다 만한 밭이 끝없이 펼쳐 있다. 너무도 평야가 넓어 아마도 항공기로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않될듯 싶어 보인다.
시 외곽을 벗어나니 2~300고지 군으로 형성된 산악지역이 나타나고 집 한채 없이 도로만 끝없이 끝업이 뻗어 있었는데 도로는 편도 2차선으로서 넓은 대륙에 차량통행은 가뭄에 콩나듯이 차량통행이 적다.
간혹 원목을 실은 대형 차량 그리고 주유소에 공급되는 탱크로리 차량이 가끔 보이며 관광차량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자연 상태의 볼거리 많은 관광자원을 개발 하지 않고 관광객을 불러 들이지 못하는 러시아 정부가 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마도 한국인들중에서도 모험심이나 많은 젊은 대학생들이 아니면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우리 외에는 볼 수가 없다.... 횡단열차의 칸이 대략 20량이상이나 되는데도 일본인 40대 관광객 겐조말고는 본 일이 없다... 우리나라 인 뿐만이 아니라 일본인 들 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에는 어쩌다, 간혹 구릉 넘어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몇 십키로 마다 주유소가 있으며 주유소는 전부 셀프 주유를 하고 있다.차량이 너무나 한산해 주유소가 될런지 걱정이 된다. 아주 드물게 시골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평야는 잡초지로서 자연 발생적 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목축업을 하면 잘 될듯 하나 방목되는 소의 숫자로 보아 이곳 주민들은 목축업도 소규모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한가럽기만 한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은 좋지만 활용도가 너무 없어 보여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런 것은 겨울철이 길고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 가는 추위로 인해 아마도 농사나 목축업에 부적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첫날밤을 보낸 한인 민박집은 2층으로 된 통나무 집인데 전기요금이 싸서 전기로 난방을 한다. 목욕 물도 까스로 하지 않고 전기로 한다. 얼마나 편리한가. 나무집을 지을땐 나무로 벽을 만들어 놓 고 2년간은 지붕을 하지 않고 비바람과 온갖 풍상에 놓아두면 나무가 말라서 약 2미터나 주저 앉는단다. 그 후에 지붕을 하고 인테리어를 해서 집을 완성하면 적어도 200년 이상 간다고 하며 나무집은 지진에 견고하고 난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르쿠츠크에서는 집을 지을 땅 구입비가 600평당 한필지로 우리돈 천만원 밖에 않한다.
그러나 집을 짓는 비용은 우리나라 돈 2~3억이 든다고 하니 집짓는 가격은 만만치 않다. 집은 마음데로 지을 수 있고, 나중에 신고만 하면 된다고 하니 얼마나 괜찮은가... 집 짓는 것을 장려 해서라고 한다.세금도 없다고 하니 집 짓는 곳으로는 지상 천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측사진은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허가난 지역으로 이르크츠크시내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의 넓이는 약 770,000평방km나되며 타이가 삼림지대가 75%이고 7월의 평균기온이 17~19도로 쾌적한 자연환경이다 (브리테니카 백과사전참조)
시내 관광에서 볼만한 곳은 앙가라강
의 지류인 우샤코브카 강 건너편의 즈나멘스키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은 지금까지 줄곳 예배가 진행되는 곳으로서 이곳과 울란우데, 치타 지역까지 관장하는 동시베리아 정교회의 본부이다. 수도원 정문밖 광장에는 세운지 얼마 안되는 해군제독 알렉산드르콜차크 장군 동상이 서 있다. 내부는 화려하며 눈 익은 성화도 여러점 눈에 띈다. 30여명의 신도들이 선 채로 엄숙히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곳 수도원에는 300년전(1698)에 만들어진 성경이 보관되어 있으며, 유명 인사들이 묻힌 공동묘지도 함께 있다.
이르쿠츠크는 자유세계를 찾아 방황하던 이광수의 소설<유정>의 무대이기도 하다.오늘날은 이곳에서 고려인으로선 유일한 러시아 연방의원 유리텐(한국명정홍식)이 배출된 도시이며 100여명의 한국인 교민과 50여명의 유학생들이 살고 있기도 하다. 한국과는 직 항공로선이 개설되어 있으며 주2회 운항이 되고 있어 접근하기 용이 한 도시이다.
"바이칼 호수를 보고 다시 이르쿠츠크로 나오다."
바이칼호수는 얼마나 큰지 열차가 몇시간을 달려도 호수가 계속된다. 호수는 열차안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사진의 질이 떨어진다.
바이칼 호수는? 바이칼호(Baikal Lake) 러시아 연방 부랴타야 자치공화국과 이르쿠츠크 주에 걸쳐있는 호수. 동시베리아 남부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내륙호로 최고수심 1,620m이며 길이 636Km, 평균너비 48Km, 면적 31500 평방 Km로서 지표상에 있는 담수의 약1/5을 수용하는 이 호수로 336개의 하천이 흘러 들어온다. 그러나 호수에서 나가는 물은 한곳으로만 가능하다.그 강이 바로 앙카라 강이다. 이르크츠크시가지 옆으로 흐르는 강이다. 바이칼 호는 산들로 둘러싸인 깊은 구조적 와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 산 가운데 몇 개는 호수 표면에서 2,000m까지 솟아 있다. 이 지역은 주로 5억년 이상 된 변성암. 퇴적암. 화석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수바닥의 퇴적층은 두께가 6,000m에 이른다. 호반 가까이에는 사화산들이 있다. 지각 변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가끔 심한 지진이 발생하는데 ,1862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셀렝가 강 삼각주 북부의 123평방Km 가량이 침수되어 프로발만이라는 새로운 만이 형성되었고 지가기 갈라지면서 뜨거운 광천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바이칼호에는 주기적으로 물에 잠기는 5개의 섬을 포함하여 섬이 27개나 있으며 그 가운데서 일흔섬(448평방Km)이 있다. 바이칼 호의 기후는 주변지역보가 훨씬 온화해 1~2월의 평균기온이 -19이고 8월 평균기온이 11도이다. 호수면은 1월에 얼고 5월에 녹는다. 이 호수는 동식물 생태는 풍부하고 다양하다. 수심에 따라 1.200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600종에 가까운 식물이 수면위나 수면 가까이에 분포한다. 7개과 50여종의 물고기가 있는데 연어류가 많이 잡히며 어류가운데 가장 큰 종류는 철갑상어로서 길이 1.8m 무게 120kg에이르는 종류도 있다. 유일한 포유동물은 바이칼 물범이며 호수 주변지역에는 326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호수 내에 이렇게 큰 일흔섬은 많은 관광객의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섬의 면적은 448 km2이다.(서울특별시면적: 605 km2)
일흔섬에서 숙박을 한 '미키하우스'가 있는 마을의전경
-일흔섬의 아름다운 호수가-
바이칼 호수 안의 일흔섬을 새벽일찍 출발하여 다음 도시인 모스크바를 가기위해 이르쿠츠크시내로 나오는데 버스차량의 예약이 되지 않아 약간의 비싼요금을 주고 봉고차를 전날 저녁에 예약을 하여 아침 6시경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는 부리나케 정거장으로 나왔다. 보슬비가 약간 내려 어제 이곳 일흔섬에 들어 올때 차량안의 먼지로 인해 짜증이 심했는데 나가는 길은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인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일찍 나왔는데도 벌써 봉고차 손님들이 다 나와 있어 하는 수 없이 맨뒷좌석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나올땐 들어간 코스를 역순으로 나오니 별 신경 쓸 일도 없이 어제 왔던길을 조금 빠르게 달리는 봉고차 뒤에 앉아 유럽의 젊은이들 배낭여행팀과 함께 나오며 러시아의 평원을 다시한번 감상하며 나올 수 있었다. 13시30분경 이루크츠크에 도착하여 중앙시장의 재래식 시장과 백화점을 들러 과일도 사고 다시 3일간이나 모스크바까지 가야하는 열차 안에서 먹을 음식을 구입했다 . 재래식 시장은 우리네 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수입 과일이 많은 것 같았다. 우린 먹음직한 포도도 샀고 살구와 자두 말린것 등, 토마도나 소시지 햄 같은 종류를 2보따리나 구입하면서 점심은 백화점 안의 꽃가게 앞 의자에 앉아 해결 했다. 러시아인들이 얼마나 꽃을 사랑하는 민족인지 꽃가게는 붐비며 손님이 많았다... 러시아 인들은 꽃을 많이 사랑하는 듯 꽃가게가 어딜가나 많았고 손님들도 우리 나라보다 사람들이 들끓는듯하다. 예술을 좋아하는 민족성이라고 할까 국민 이라고 할까 우리가 본받을 만 한 정서나 문화가 아닌가?
어떤 과일상을 하는 뚱뚱한 아줌마에게 촬영을 부탁 했더니 선그라스를 쓰고는 과일 가게인 리어카 뒤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시장엔 우리가 이름모를 생선 종류들을 훈제로 많이 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까?하여튼 풍부 그 자체다... 아마도 바리칼 호수나 앙가라강에서 잡은듯 한 밋물 생선이 눈에 띄게 많았고 먹음직 스러워 오믈이란 걸 한 묶음 4마리를 사서 가방에 넣었다
재래식 시장을 보며 느낀점은 노점상을 하는 그들의 모든 마차나 구루마에는 번호가 식별되도록 부쳐놓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허가 번호 인듯 하다. 또한 과일마다 가격표를 부쳐 놓은 것을 보면 바가지 요금이 없는 듯 했다. 그리고 시골의 텃밭에서 생산해 나온 듯한 토마도는 매우 탐스럽고 먹음직 하며 우리나라 것 보다 훨씬 품종도 좋고 껍질이 두꺼우며 맛이 좋았다. 우린 비교적 토마도를 많이 사서 매끼마다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 었다.
시장과 백화점을 본 후 앙가라강의 다라로 가서 강을 보며 사진기의 앵글을 잡느라 바뻤다. 앙가라강은 강 넓이가 한강보다도 넓었는데 이 강이 바이칼호수에서 단 한곳으로만 물이 빠지는 강인 것이다. 러시아는 관광산업이 아직 발전하지 않아서인지 강을 이용하는 유람선이 많지 않고 제법 큰 유람선 1척이 보일뿐이다.
시내 전차를 2번 타 보게 되었는데, 러시아 전차요금은 우리돈 45원(10루불)정도 이었고 차 안에는 차장이 2명씩이나 근무하며 승객을 확인 하는데, 전차의 크기는 우리나라 버스 크기의 2배가 더 되는, 옛날 서울의 장안에 전차와 같은 것으로제법 크다. 차장이 1명으로는 부족할 듯도 하지만 어쩌면 고용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 화장실 마다 돈 받는 직원이 있음) 차표를 산 후엔 는 체크기에 반드시 체크를 해야만 되는데 만일 체크기에 체크 하지 않으면 다음에 다시 사용할 수가 있어서 위법이된다. 위법을 하게 되면 30배의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는 것을 우린 사전에 알고 갔기에 규정데로 했지만, 우리가 전차를 탓을때 어는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차장에게 적발이 되어 다음 정류장에 함께 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가 앙가라강 교량을 구경하고는 한정거장 쯤 걸어 가는데 차장에게 적발된 그 할머니를 우연히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할머니는 패널티챠지를 물고는 억울해서인지 울면서 이르쿠츠크 역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 할머니는 30배의 벌금을 물고는 억울하여 우시는 것이 틀림없었다.
벌금액은 우리돈으로 약 13500원 이나 하니 러시아 에서는 그 금액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할머니에게는 대단히 큰 금액일 수 도 있겠다 생각되었다.
17시10분경에 이르쿠츠크 역 대합실 지하에 어제 보관한 베기지를 찾아 모스크바 행 횡단 열차를 타기 위해 출발 시간 전에 대기를 해야 했다.
열차 출발 시간은 18시 08분 차였고 우리는 그 열차를 타기위해 프랫홈에 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르쿠츠크 역은 대단히 큰 편이고 프렛홈도 여러개 였는데 우리는 이 역에서 황당하게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
첫댓글 여행에서 경치는 구경하고 사진찍으면되지만
언어소통이 잘안되면 정말난감...요령으로 감잡고 해결하는수밖에는
엘림의 여행소감 잘보고감니다
좋은 여행 경험 입니다.
꼭 한번 가고 싶은곳을 다녀 오셨어니 참으로 행복 하겠습니다.
여행 소감도 좋고요.
자상한 여행기 함께한듯 잘 보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인생이나 평탄한 것 보다는 실패나 실수가 후일 더 큰 교훈과
추억으로 남는 경우도 많지요 .
열차 잘 못 탓던 기억은 아마 평생 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여행기 계속 go ~~ ! go ~~~ !
good ~ ! good ~ !
very good ~~! !
이 글을 읽는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로 없는데...
미숙하기 짝이 없는 글을 읽어 주신데 대해 글쓰기가 쉽지 않아도
계속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실은 먼저 꽤 많이 써 놓았던 글이 있었는데 한글파일에 저장해 놓은 것이
나중에 보니 증발되어 황당하여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해보니 이것도 꽤 중노동이드라구요, 교회일로 시간도
하여 지금 모자이크 하는 식으로 엮어봅니다. 졸작이라도 이해를 바라며...
잘못을 꾸짓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