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연설에서 그는 공황을 극복할 수 있게 뉴딜 정책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의 진심 어린 호소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루스벨트는 자신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 그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공사업을 일으켰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노조결성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주었다. 은퇴자 연금, 실업보험, 장애자 급여, 빈곤층 급여 등의 사회보장제도를 만들었으며,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물세, 초과이윤세 등을 대폭 인상했다. 미국인들은 그런 루스벨트를 한결같이 지지했다. 그 덕분에는 루스벨트는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1933년 3월 4일 첫 취임한 이후, 1945년 4월 2일 죽는 날까지 루스벨트는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렇게 루스벨트와 미국인들은 함께 경제 공황을 극복했고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가 말한 대로, 그들이 함께 하는 한 실패란 없었다.
사람들은 미국을 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라고 부른다. 미국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종교의 자유가 있다.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이 가난으로부터 자유롭고, 생존을 위협하는 그 어떤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가 되기를 원했다. 개인이 자신의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의 선(善)을 이룩할 수 있는 나라, 그것이 그가 꿈꾸는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