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맞춤은 찌의 부력을 봉돌의 침력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고 민물낚시 찌맞춤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찌톱상단을 수면과 평행하게 맞추는 표준찌맞춤을 기준으로 좀 더 가벼우면 가벼운찌맞춤, 무겁게 맞추면
무거운찌맞춤이 된다.
아래 그림의 ③이 표준찌맞춤이고 좌측 ①②는 무거운찌맞춤, 우측 ④⑤는 가벼운찌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① 무거운 찌맞춤으로 예전 대물낚시 전성기 시절에는 수조통바닥에서 통통 튈 정도로 무겁게 맞추는 걸
권장했을 정도여서 속칭 풍덩맞춤이라고 했었다.
그 당시 나는 슬로우로 내려와서 바닥에 살짝 닿는 걸 선호했었고 새우나 참붕어 등 생미끼낚시를
할 때는 좁쌀봉돌을 추가하는 등 좀 더 무겁게 찌맞춤을 했던 것 같다.
② 표준찌맞춤보다는 좀 무거운 찌맞춤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림처럼 수심중앙에 딱 멈추게 맞춘
상태가 소위 말하는 무중력상태와 비슷한 중성부력일 듯 하다.
수조통에서는 그림처럼 맞출 수 있으나 현장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 맞추기 어려운 찌맞춤이다.
③ 수면과 찌톱상단을 일치시키는 표준찌맞춤이다. 수평찌맞춤, 전통찌맞춤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영점찌맞춤이라고도 했는데 세월이 흐르고 내림 등 낚시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영점찌맞춤의
개념이 좀 달라져서 지금은 표준찌맞춤과 영점찌맞춤은 구분하고 있는 듯 하다.
영점찌맞춤은 이거다 라고 딱히 정의해 놓은 게 없어 나도 노코멘트 하고 싶은 용어이나 굳이 말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특정 기준점(일목 등)을 정하고 그곳에 찌와 수면을 맞추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④ 케미고무 하단에 수면을 맞춘 것으로 떡밥낚시에 많이 사용하는 찌맞춤으로 낚시할 때는 수면위로 1목을
노출한다. 긴목줄을 달아서 옥올림으로 사용해도 되지 싶다.
통상 딸깍맞춤이라고도 하는데 표면장력이 작은 찌탑보다 상대적으로 표면장력이 큰 케미고무하단에 따악
맞추는 걸 의미하는데 맞추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꾼들은 1목에 맞추고 적정한 쇠링을 추가하여 케미고무하단에 맞추는 걸 선호한다.
⑤ 수면위 3목 노출의 옥내림 찌맞춤이다.
둠 스피로 스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