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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동 산업단지 인근의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시의 성장 동력산업인 탄소분야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주변 재생사업을 가로막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팔복동과 여의동 일대 공업지역 592만7756㎡의 중심부 5만4322㎡에 총 5개의 폐기물 처리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산업단지 환경과 미관, 부지 활용의 효율성 등을 저해하면서 기업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팔복동 일대 공업지역에는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주)큐엔텍과 건축폐기물을 처리하는 (유)개암이엔티, (유)천변환경토건, (유)한결이엔티, (주)호남환경이 입주해 있다.
이들 폐기물 처리 업체에는 건축물 철거나 공사 현장 등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수거해온 건축폐기물 등이 각각 높이 10m, 길이 20-30m 정도 규모로 쌓여있다.
거대한 산처럼 쌓여있는 이 건축폐기물들은 산업단지의 미관 저해는 물론 분진 등 환경 오염물질을 유발, 팔복동 일대의 기업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나 이들 업체들은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1단계와 2단계 사업지구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가 탄소기업 등 친환경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된다는 것을 감안, 향후 기업유치에 방해물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들 부지를 제외한 채 친환경 첨단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팔복동 일대 공업지역의 토지이용 효율성 마저 떨어지고 있다. 전주시에는 탄소업체 등 외지 기업들의 이전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부지가 없어 산업단지 확대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들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전주시가 팔복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도심 재생사업에도 장애물이 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팔복동 일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이전이 필수적이다"라며 "조만간 시 관계부서, 시의회, 관련 업체 등과 점검하고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