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이 아버님이 마을 부자집에서
명절이라 돼지를 잡아
명절을 지낼량으로
마을사람 몇분이서
각자 얼마간에
돈을 객출해서
돼지를 잡았는데 나의 아버진
자식들 생각에 그분들에게
사정을 하여 고기 한근을 사서
짚으로 꿰어
그것도 외상으로
그런데 큰일이
났는데
그집싸릿문뒤에 숨겨두고
곱창이라도 한줌 얻을까하고
기웃거리시다가 얼마간에 흥정
끝에 돼지곱창(창자:내장)을 또한근
'
'
'우째 이런일이
누군가가 싸릿문뒤에 숨겨 두었던
돼지고기 한근이 없어져 버렸다
지금으로부터 35년전 일인데도
잊혀지지 않는게 지금세상같으면
어느때라도 먹고싶을땐 먹을수있고
그것도 골라가면서
삼겹살
목살,족발,
등등 얼마든지 먹을수 있는데
그시절엔 1년에 한번, 마을잔치때나
그렇지 않으면 애경사시나
부잣집 재삿날에나 맛볼수 있는
남의살인데
우리 아버님 그때 그날
고기한근 때문에 많이도
싸우셨다 자식들 위해 그토록
애걸 복걸해서 사신 고기 였는데
잃어버린게 얼마나
안타까웠을까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쓰럽고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니 사드리고
싶어도 못사 드리니
부모님 공은 죽을때까지
갚아도 못갚는다는게
사실인가봅니다
'
'
'먼저 가입하신 선배님들께
인사 드립니다
좋은밤 되세요
고래등 입니다
카페 게시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돼지고기 한근이!....... 나의 아버지
고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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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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