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 가사에 인생은 재방송도 아니며 녹화방송도 아닌 생방송이라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쯤 가고 있는가’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혜롭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았습니다(13). 야곱도 파라오 앞에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년이라고 하면서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창47:9)고 하였습니다. 나그네가 누구입니까? 고향을 떠나 한곳에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중에 나그네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나그네 중에 최고의 격을 갖추고 살아가는 나그네는 본향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순례자(Pilgrim)라 합니다. 순례자는 나를 지으시어 세상에 보내신 그 분과 함께하며 천국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순례자는 떠날 줄 알아야 합니다.(16) 가인의 후예들은 성을 쌓고 무겁게 살았으나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하며 가볍게 살았습니다. 사람들을 현실에 안주하며 세상적인 것들에 집착합니다. 이러한 점을 사탄은 잘 알기에 우리를 이 세상에 집착하게 하여 내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게 합니다.
세상을 영원히 사는 곳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바벨탑을 쌓게하여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혹시 이 사탄의 고단위 술수에 이용당하여 순례자임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순례자는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그네 인생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나의 인생은 얼마나 남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생이 그렇게 긴 것은 아닙니다. 이 길을 가는 동안 나와 만나게 한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미워하며 살 시간이 없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섬기며 축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행복한 순례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대단한 것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행복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한 것입니다. 내 주변에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작은 자들을 돌아보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임을 잊지 마! 駕척(마 25:40).
순례자는 약속의 땅을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불쌍한 사람들은 마음 둘 곳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이며,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더욱 불행한 사람들은 자신이 죽는 것도 모르고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알고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생은 나그네이지만 돌아갈 본향이 확실하다면 행복한 나그네입니다. 나그네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떠날 것은 떠나고 나그네 길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섬기면서 약속의 땅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 윤영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박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행복누리교회(서울 잠실 소재) 담임목사 |
첫댓글 떠날 줄 알며
사랑하며
약속의 땅을 사모하며
행복한 순례자의 길을 걷는
유진이의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