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란의 유래
부활절에는 삶은 계란을 나눠 준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가지 유래로 이야기를 한다.
첫 번째, 계란은 겉으로 보기엔 죽어 있는 무생물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계란 속에는 생명이 들어 있고, 그 껍질을 깨고 병아리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어 무덤 속에 들어갔지만, 그 무덤이라는 껍질을 깨고(육신이라는 껍
질을 깨고)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부활 하신 것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계란을 나눈다는 설.
두 번째, 구레네 시몬이라고 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 지쳐 쓰러진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
가를 지고 골고다(갈보리) 언덕을 올라갔다. 그 구레네 시몬의 직업이 계란 장수였는데, 그가 며칠 후
에 보니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순간에 그의 바구니에 있던 계란이 오색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고 전해진다.
세 번째, 십자군 전쟁 당시 로잘린이라고 하는 귀족부인이 있었는데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가서
행방이 묘연해지자, 나쁜 사람들에 의해서 재산을 강탈당하고 깊은 산 속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그 산 속에서 만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로잘린 부인은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서 부활절에 계란을 아름답게 장식해서 자신의 가훈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
라’는 문구를 적어서 나눠줬다고 한다.
한편, 그 로잘린의 남편이 전쟁에서 돌아와서 자기 가문을 되찾았지만 부인을 찾지 못해 사방으로 수
소문하러 다니다가 산 속에서 사냥꾼을 따라온 꼬마 아이가 갖고 있는 부활절 계란에 적힌 자기 집안
의 가훈을 보고 그 글귀를 누가 적어줬는지 물어보았고, 그 아이의 인도를 받아 다시 부인을 찾게 되
었다고 한다.
위에 3가지가 부활절계란의 유래로 많이 알려진 것들입니다. 2번과 3번은 주로 천주교에서 많이 사용되
는 이야기랍니다.
참고로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자신만의 재치를 담아 놓은 것을 부활절 계란(Easter Egg)라고 하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부활란의 의미가 이러한 부활의 주님의 은혜로 와 닿기를 기도해봅니다.
예수 부활, 내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