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홈 첫 상대 애런 실리냐 에이피어냐
'실리냐, 에이피어냐.'
'코리안 특급' 박찬호(28)의 내년 알링턴구장 홈 개막전 상대가 2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27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전격적으로 입단한 애런 실리. 텍사스로부터 외면당한 뒤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으나 결국 약체 애너하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해 15승5패를 거두는 등 지난 4년 연속 15승 이상의 승수를 올렸고, 그 기간 중 매년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주무기는 포수가 깜짝 놀라 일어날 만큼 낙차 큰 커브. 직구는 시속 145㎞를 넘지 않는다.
2번째 후보는 뉴욕 메츠에서 제2 선발로 활약한 케빈 에이피어.
아직까지는 메츠 소속이지만 애너하임의 모 본과 트레이드가 확실시되고 있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실리와 함께 팀 에이스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11승10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7월2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패하며 시즌 5승10패로 추락한 이후 내리 6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뽐냈다.
볼 스피드는 실리와 비슷하나 투구 스타일은 전혀 달라 투심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가 일품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모두가 박찬호 때문에 설 자리를 잃었다는 점.
실리는 박찬호에 앞서 텍사스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갑자기 박찬호가 계약조건을 낮추는 바람에 친정팀 텍사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또 에이피어는 한때 텍사스가 외야수 1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로 영입을 추진했던 투수. 그러나 박찬호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자 결국 갈 곳을 잃고 본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운명에 놓였다.
내년 알링턴구장의 첫 경기는 실리나 에이피어에게는 설욕전이 되는 셈. 반면 박찬호에게는 텍사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또 하나의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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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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