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초 모임에 5월 가족 동반 모임으로 아래의 볼음도에 가서 조개 잡이 놀이를 하기로하였다. 강화에 외포리에서 배를 1시간 반 타고 들어가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근방에 나들길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배에서 만난 반죽 좋으신 아저씨 집이란다. 자기 부인이 운영하는 데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 선착장 표도 매표관리 하고 좋그만 가게도 운영하는 아줌마다. 5시에 물이 들어올 시간이라
민박집 주인의 트랙터를 타고 갯벌을 3-40분 타고 들어가는데 좀 공포 스런 운전과 바닷 길이였다. 하여간 우린 들어가서 두어시간 신랑은 쇠스랑을 끌고 각시는 조개를 캐며 주먹 만한 조개(대하)를 한 광주리 씩 주어 담고 네쌍 부부의 소굽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돌아와선 어부 집에가서 농어를 4키로를 준비 하여, 회와 조개 회로 맛 있는 저녁 을 먹고 아침 까지 조개와 탕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우린 볼음도 주변을 산책하고 오후 1시 배로 귀경하였다. 조그만 시골 동네에 사람과 차는 우리 밖에 없었고, 참 한가찐 어촌 마을에서 일박 2일의 섬생활을 마치었다.
볼음도
볼음도(乶音島)는 원래 파음도(巴音島, 고려사), 보음도(甫音島), 폴음도, 팔음도, 파음도(증보문헌비고), 보음도(조선왕조실록)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의 이름은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 원병 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풍량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 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는데 그 후 언제부터인가 임경업 장군의 보름간의 기착 기간과 보름달의 두 가지 의미를 발음대로 볼음도라 하였다 하며, 한자에 ‘볼’자가 없어 보(甫)자 밑에 ‘ㄹ’에 해당하는 “乙”을 붙여 볼(乶)음도라 칭했다고 한다. 볼음도는 강화도 서북단의 청정해역에 위치한 천혜의 섬으로 서도면(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2000년 7월 말도를 비롯 볼음도 앞 갯벌이 천연기념물 제409호(강화 갯벌 및 저어새 집단 서식지)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세계 3대 뻘에 해당한다는 강화 뻘의 주 지역이며 그 만큼 새들의 낙원인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가 철 따라 울어대고, 파도 소리와 뭉게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보금자리다.널 푸른 갯벌엔 상합, 모시조개, 동죽 등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이 지천인 이곳…… 널 푸른 바다에선 숭어, 원지 뛰놀고, 저 멀리 북녘에는 연팩평야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접해있는 서해의 마지막 청정해역, 절경은 아니지만 깨끗한 공기와 철 따라 울어대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살아있는 곳, 이곳이 볼음도다.
첫댓글 다음엔 어델 갈까요?
볼음도는 참 좋은곳이다. 우리 동기들중에 몇명이라도 갔으니 다행이다.
좋은곳을 아무리 좋은곳이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또한 어쩔 수 잆는 노릇이다.
좋은 곳을 추천한 근호님 감사
다시봐도 즐거운 여행이다.사진찍고 정리하느라 수고한 근호 종원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