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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만수사 전경. 대웅보전 앞 12지신상이 눈길을 끈다. |
“도량 정비 후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집중”
주지 거 홍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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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웅보전 내 삼존불 봉불식 이후 관음전 건립과 신행단체를 위한 공간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량 정비를 마친 뒤에는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집중할 것입니다.”
천안 만수사 주지 거홍 스님은 만수사의 미래상에 대해 “지리적 요건이 좋아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도량 규모를 확대하고 내실을 다져 힐링사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홍 스님은 오는 4월 대웅보전 봉불식을 봉행한 뒤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와 신행단체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합창단과 다도회, 풍물단, 산악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청소년층 신행단체는 없다. 스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법회를 마련했다. 또 만수사를 둘러싼 일봉산 등산로를 이용한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만수사 주지로 부임한 거홍 스님은 만수사의 첫 발전과제로 관음전 개축불사를 실시했다. 신도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스님은 성공가능성을 발견했고, 신도들을 설득해 함께 마음을 모았다. 스님은 불사를 통해 기존 관음전의 반자를 없애 층고를 높였다. 이 불사로 반자와 지붕 사이를 채웠던 냉기가 사라져 난방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거홍 스님은 “경내에 대웅보전 없이 관음전만 있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다. 법당에 삼존불을 모시고 싶었지만 층고가 낮아 불가능했고, 겨울이면 벽을 타고 냉기가 내려와 신도들의 신앙생활에 불편을 끼쳤다”며 개축불사 계기를 설명했다.
거홍 스님은 대웅보전 외에 관음전을 건립해 관음상을 옮기고, 별도의 신행단체 공간을 마련해 여법한 도량으로 거듭나도록 불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거홍 스님은 “만수사는 기차ㆍ전철역과 인접해있고, 시내버스 두 대의 종점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재 만수사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포교활동에 힘 쏟을 것”이라며 “누구나 맘 편히 찾아올 수 있는 열린 도량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도화합 최우선, 금불대 마련할 것”
김명환 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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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의 원만한 신앙생활을 위해 우선적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인재불사를 위해 금강불교대학을 마련할 것입니다.”
김명환 신도회장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만수사 8~9대 신도회장을 역임한 뒤 천태종 참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다시 12대 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참의원 활동을 하다 신도회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드물다는 그의 말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는 지역 포교를 통해 활동이 미흡한 신행단체를 살리고 금강불교대학을 설립해 인재불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청년회와 자모회가 유명무실한 상태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포교활동을 펼쳐 신행단체 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현재 충청도에 금불대가 없다. 향후 만수사에 금불대를 마련해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도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회장직이 재가불자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신도들을 화합해 사찰 대소사를 원만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스님께서 보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을 챙겨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 되는 것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사찰은 시간에 따라 발전과 침체를 거듭한다. 신도회장으로서 승가와 재가의 교량역할을 맡아 꾸준히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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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사 풍물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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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사 다도회가 법회에서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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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입구에 위치한 만수사 입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