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분반에서 다룰 내용입니다. 숙제로 생각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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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에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입다 이야기를 읽어보면 도대체 이런 이야기가 왜 성경에 씌여 있는지 이해가 안되지요.
탁월한 믿음을 가진 것도 아니고 단지 동네 부랑아(잡류)들과 어울려 다니는 소위 조폭두목 같습니다.
그런 입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히브리서 11장엔 기드온 삼손, 다윗, 사무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믿음의 영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입다의 어떤 면이 믿음이었을까요?
심지어 자기 딸을 번제로 드리기까지 했거든요.
레18:21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케 말아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자녀(인간)를 번제로 드리는 것은 결단코 허락되지 않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요구하기도 하셨지요.(물론 드려지진 않았지만..)
유다왕 므낫세는 자기 자녀를 불가운데 지나게 하여 하나님을 노하게 하였지요.
(불가운데 지나는 것은 번제로 드렸다는 의미)
신(초월자)에 대한 가장 지극한 정성이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시대였습니다.
때문에 내게 가장 귀한 것은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의 생명을 드린다는 예배자의 열심, 정성, 진심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샤머니즘이나 불교 등에서 가장 열심,정성 드릴 때 새벽에 찬물에 목욕하고 깨끗한 물로 떠 정성으로 비는 것,
그리고 백일기도, 천일기도 등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금 기독교에도 이런 교훈이 스며들어 있기도 하고요.
새벽기도 자체가 장로교 목사인 '길자연 목사님'이 원래 도 닦던 분이셨는데, 도가에선 새벽 인시(3-5시)에 하늘의 기운이
열리기 때문에 이 때 수양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 닦는 분들은 이 시간에 일어나 호흡하며 천기를 흡수하지요.
길자연 목사님이 기독교에 개종한 이후 평소 습관대로 새벽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예배 드렸던 것이
열심있어 보여서 지금은 우리나라 모든 기독교가 따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엔 없는 습관이거든요.
물론 여기선 새벽기도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로 새벽에 기도하는데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신23:23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규례입니다.
레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레27:29 "아주 바친 그 사람은 다시 속하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사람을 서원하여 바쳤으면 그는 다시 속해내지 못합니다.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네요. 전율?
전05:0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 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전05:0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전05:06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지키지 못할 것이면 애초에 서원하지 말라는 전도서 기자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망령되이 생각하거나 일컫지 말라는 의미의 말씀이지요.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기 때문에...
갈06:0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이런 경우 입다는 딸을 번제로 드렸어야 할까요? 아니면 안드렸어야 할까요?
물론 처음 마중 나오는 자를 번제로 드린다는 서원을 한 것이 이미 미련한 짓입니다. 하면 안되는 어리석은 짓이지요.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 서원으로 한 맹세는 지켜져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이기 때문에 고민이 아닙니다. 사람을 번제로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금하신 것이기 때문에..
허건에게 물어봤더니 차라리 자기가 죽으면 되지 않겠냐며 제법 잔머리를 굴리던데 하나님은 속지 않으시지요.
어쨋든 그것은 서원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니까... ^.^
아! 입다는 실제 그 딸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구절은 없으니 다음 일은 알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