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 : 부르심과 응답」교육과정 이론
본 교단은 개혁교회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개혁교회의 특성은 "항상 스스로를 개혁하는 교회"(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라는 점이다. 이 말의 뜻은 개혁교회의 전통 안에 자리한 교회는 언제나 전통에 접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게 전통을 새롭게 창조해 가는 교회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혁교회에 속한 본 교단은 현실적으로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 문화와 역사 속에서 생명성과 활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교회 내적으로는 초월적인 신앙공동체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개혁을 이루어야 하고, 외적으로는 21세기라는 세계와 역사의 도전(세계화, 정보화, 다원화, 개인화, 종교계의 혼란, 생태계의 파괴)에 직면하면서 개인과 사회를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변혁시켜야 한다는 개혁교회 본연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의 중심과제는 교회의 현실적인 당면 과제인 질적 성숙과 21세기 예측되는 사회변동과 그에 따른 역사적 도전에 대응할 적절한 교육과정 이론을 마련하는 일이다.
1.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
21세기 사회진단을 통해 본 한국사회가 요청하는 인간상을 요약하면, (1) '정체성'이 확립된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인간, (2) '공동체성'을 지닌 개방적이고 협동적인 인간, (3) 우주적이고 세계 시민적인 안목을 지닌 인간이다.
우리가 개발할 새 교육과정에서 교회교육을 통해서 추구할 바람직한 인간상은, 21세기의 한국사회가 요청하는 인간상과 한국 교회교육의 과제를 종합하면서 복음의 빛 안에서 서로간의 연결점을 찾고 관련시켜야 할 것이다. 이 둘을 함께 놓고 볼 때 우리는 둘 사이의 공통적으로 놓여있는 관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한국 사회가 요청하는 인간이나, 개혁교회가 요청하는 인간상에는 '개인적인 차원'과 '공동체적인 차원', 그리고 '우주적이고 세계 시민적인 차원'이라는 세 가지 차원이 공통적으로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세 차원을 뼈대로 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볼 수 있다.
(1)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아정체성을 지닌 인간
1) 죄의 상태에서 거듭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인간
2) 예수 그리스도의 주(主) 되심을 확신하는 인간
3)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지속적인 영적 관계를 유지하는 인간
4)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 갖고 계시는 계획과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 인간
(2) 신앙공동체에 참여하고 그와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인간
1) 기독교의 전통과 유산을 바로 알고, 신앙공동체의 정신을 공유하는 인간
2) 신앙공동체의 삶의 표현과 양식들(하나님 나라의 문화)을 내면화하는 인간
3) 공동체간의 (교회, 가정, 신앙적 그룹들) 유기적 관계와 질서를 유지하는 인간
4) 교회의 전통에 접목하면서 동시에 활력있는 신앙공동체를 창조해 가는 인간
(3)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 구현에 적극 참여하는 인간
1)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인간
2) 세상 안의 문제들을 기독교적인 안목으로 분별해서 이의 해결에 능동적으로 앞장서
는 인간
3)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고 세상 안에서 봉사와 선교에 앞장서는 인간
4) 세속주의의 도전에 대응해서 하나님 나라의 문화 창조에 적극 기여하는 인간
5) 하나님의 창조질서 유지와 회복에 청지기적 사명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인간
2. 교육과정이 설정한 교육 주제
21세기 교회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과정의 중심주제는 "하나님 나라"이다. 이 "하나님 나라"는 교회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의 중심주제였고(막1:15), 그의 가르침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서의 중심주제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교육 명령을 따르는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다스리는 상태, 곧 하나님의 통치로 해석된다.
새 교육과정이 교육의 중심주제로 삼고자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개혁신학에 근거하게 될 때 새 교육과정의 성격은 분명히 드러난다. 먼저 교육과정의 기초를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교회론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교회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 나라에 봉사하는 도구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에 의해 왔고 또 오고 있다. 이 하나님의 나라를 오게 하였고, 또 오게 하고 있는 능력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 안에서 성육화되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하나님 나라를 오늘 우리에게 가능하게 하는 능력의 원천이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이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복종의 삶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계속 응답을 요청 받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교육적 과제요 책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교회이해와 교육과정을 관련시킬 때, 교육의 방향은 다음의 세 차원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째는 '개인적 차원'이다.
교회교육은 개개인간에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해야한다. 그리고 개개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비전을 갖고 이에 동참하도록 도와야한다.
둘째는 '공동체적 차원'이다.
교회교육은 구성원들(회중)로 하여금 신앙공동체의 본질과 과제를 바로 인식하고 신앙공동체 속에 자리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자신 안에 내면화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신앙 공동체의 영성 속에 자리한 다양한 은사를 이해하면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는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이다.
하나님 나라는 세계와 역사를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힘이다. 따라서 교회교육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선교'와 '봉사'하는 일에 헌신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헌신과 참여는 사회구조 속에서 기독교적 역사 인식을 갖고 변화를 추구하는 일로서,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사회(가정, 직장, 학교 등)사이, 그리고 인간과 자연(생태계)과의 사이에 평화를 이루어가도록 교육하는 일이다
3. 교육과정의 교육이념 및 교육목적
A. 교육이념
교육과정 이론에서 교육이념이란 교육목적을 수립하는데 근거가 되는 사상적 기초이다. 본 교단이 개발하는 새 교육과정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이라는 개혁교회의 기본정신을 근간으로 해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교육이념으로 설정했다.
복음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은 은총의 선물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하시고,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통해 그 나라의 교제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시작된 나라이다. 그러나 그로 더불어 시작된 나라는 아직 완전히 구현되지 않았고, 종말의 때에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나라이면서,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그 나라의 구현에 참여하도록 요청하신 나라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란 시대상황의 변화와, 시대적인 요청을 올바로 식별하는 일이고, 그 안에 존재하는 비인간적이고, 비복음적인 요소들을 들추어내는 일이고, 이에 대한 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이다. 21세기라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과 그 사회 속에 자리한 인간들의 욕구와 문제들, 그리고 생태계의 문제와 고도의 첨단 기술사회가 지닌 비인간화의 문제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그러한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란 현실을 직시하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바른 관계 속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식과 삶의 지혜가 본질적으로 요청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라는 교육이념 속에는 최소한 세 가지 차원의 삶을 염두에 두었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라는 정신에 기초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추구한다. 둘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수단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천할 힘(자원)으로서 경건한 삶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셋째로 우리는 비판적인 안목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이 세상의 문화와 역사 속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성찰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최상의 표현을 추구한다.
B. 교육목적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부르시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우시고' 그리고 증인된 삶을 위해 다시 세상 일터로 '내보내시는' 주님의 사역에 응답할 교회로서 21세기 본 교단이 추구할 교회교육 목적은
"모든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룩하셨고 성령을 통해 지금도 계속 이루시는 구원의 복음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빛 안에서 가정과 교회, 이웃 사회와 자연 및 세계와 바른 관계를 이루어서, 예배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헌신하도록 양육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위의 교육목적에 반영된 교육의 강조점은
첫째, 우리는 교육목적 속에 반영되어 있는 교육이념으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영광을 돌릴 대상은 우리를 구원의 은혜로 부르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그 분은 은총의 선물로서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시고 그 나라의 교제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둘째, 교육목적 속에 반영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구원을 복음을 깨닫고 순종으로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긴밀한 관련성을 확인하게 된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세상 속에서 제사적인 삶(예배)을 실천하고, 세상을 향해 하나님 나라의 새 질서를 증거하며 사명을 '수행'하는 일(선교)이다.
새 교육과정의 교육목적 진술내용을 요약하면 '부르심'(하나님)과 '응답'(인간)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한 수직적 관계 안에서 개인, 공동체, 세계의 차원으로 영역을 넓히는 수평적 관계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간다. 수직적 관계를 이루는 두 축의 하나는 하나님을 향해서 '예배'의 삶으로 응답하고, 다른 하나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증언하는 '선교'적 삶으로 응답하도록 안내한다. 여기서우리는 교회교육의 역할을 확인하게 된다.
교육목적 진술 속에는 우리교회가 교육을 통해 추구해야할 인간상이 자리하고 있다. 즉, 1) 기독교적 자아 '정체성'을 지닌 인간('그리스도인'이라는 개인의 자의식), 2) 더불어 '함께'사는 바른관계를 유지하는 인간(공동체 의식), 3)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고 '역사적 책임을 수행'하는 인간(역사의식) 형성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교회교육의 초점은, 1)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존엄성에 초점을 둔 '인간화' 교육, 2) 인간화의 기초가 되는 '복음화'(신앙화)와 '제자화' 교육, 3)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공동체적 삶을 통해 구현하는 '문화화' 교육, 4) 하나님나라의 비전(정의와 평화)에 기초한 '세계화'와 '역사화' 교육으로 요약된다.
4. 교육과정 교육의 내용 범위
교회 교육의 내용범위란 교회가 다루어야 할 영역(area)과 주제(theme)를 찾기 위해 설정한 범위를 의미한다. 엄격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속하지 않는 삶의 영역이란 있을 수 없다. 지상의 교회는 모든 인종과 문화를 포괄하는 전 세계 역사를 향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책임 있는 청지기가 되도록 부름 받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 교육의 내용범위는 복음의 빛 안에서 인간이 갖는 관계의 전 영역 (하나님, 인간, 자연, 역사)을 대상으로 하되 우리는 그 내용범위를 개인, 개인이 속한 공동체, 그리고 자연과 세계(역사)를 통해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함께 다루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내용범위는 교육목회적 시각에서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 차원에서 던져지는 물음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
1) 교회는 어떻게 구성원들로 하여금 크리스쳔됨의 의미를 자각케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그리고 자기 자신과 올바르고 의미 있는 관계 유지를 위해 계속 영성을 강화하도록 도울 것인가? 이 질문은 개인의 '자의식' 개발의 영역이다.
2) 교회는 어떻게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됨을 자각케 해서 한 인격체요 공동 운명체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탱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각양 은사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이 질문은 신자의 '공동체 의식'개발의 영역이다.
3) 교회는 어떻게 구성원들로 하여금 삶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고 일상적인 삶을 통한 역사 창조의 사역에 부름 받고 있다는 소명의 인식과 함께 책임적 존재로서의 청지기적 삶을 살아가도록 도울 것인가? 이 질문은 신자의 '역사의식'과 '역사참여의 능력'개발의 영역이다.
위의 세 가지 차원에서 던져지는 질문은 의식화의 과제로서 교육을 통해 교회가 성취해야 할 교육목표이기도 하다. "어떻게"의 물음은 방법만의 문제가 아니고 교회가 응답해야 할 내용문제를 함께 담고 있다.
교육이 인간 형성의 과정이라면, 교육의 내용 범위는 인간 형성의 기본 요소인 인간의 경험을 토대로 설정하게 된다. 따라서 내용 범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경험을 토대로 설정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경험'이란 교육목적 진술에 의하면 "복음의 빛 안에서" 경험하는 삶의 관계구조, 곧 신앙을 토대로 한 삶의 경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교회교육에서 교육과정의 내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역화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경험한 신앙표현의 영역전체를 구조화한다.
"복음의 빛 안에서"라는 단서가 전제됨은 인간이 맺는 모든 관계 활동이 빠짐없이 모두 신앙을 전제로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신앙경험을 토대로 설정하는 교회교육의 내용 범위 속에는 구조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자리하고 있고, 하나님이 인간의 모든 삶의 경험을 주관하시고 모든 관계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신다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개념이 기초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교회교육의 내용범위는 교실 안의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루어지는 수업(instruction)을 통해서 얻어지는 학습 경험만이 아니라 교회 생활의 전 과정에서 얻어지는 신앙경험을 토대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교회 생활이란 곧 신앙생활로 이해된다. 따라서 예배와 예전(leiturgia), 가르침과 훈련(didache), 말씀 선포와 전도(kerygma), 교제와 친교(koinonia), 섬김과 봉사(diakonia)등 교회 생활 속에서 표현되는 다섯 가지 영역들을 내용구조로 삼고 교육목회적 관점에서 각 영역별 신앙경험 활동을 구조화해서 교육과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행위(부르심)와 인간의 신앙(응답)이라는 수직적인 관계 구조 속에 자리한 하나님의 나라 문화의 내용(다양한 신앙 경험의 표현양식)을 영역별(예배와 예전, 가르침과 훈련, 말씀의 선포와 전도, 교제와 친교, 섬김과 봉사)로 나눈다. 그리고 오늘의 세계 현장(역사)속에서 신앙 고백적 삶의 표현으로 응답할 사역의 원천자료를 새 교육과정은 '성서'와 '교회역사' 속에서 찾는다. '성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라는 만남의 구체적 관계 상황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의 이야기요 동시에 새 역사 창조에 관한 그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간 역사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일에 부름 받은 신앙 공동체로서 예배, 가르침, 교제, 봉사, 전도 등의 신앙 표현을 통해 역사 속에서 선교활동에 참여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잠정적인 대변자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따라서 역사 속에서 교회가 표현해온 신앙고백, 신조, 교리, 신앙 운동 등의 내용은 오늘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응답해야 할 지혜와 지식의 자원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 부르심과 응답」교육과정은 성서, 교회, 세계(역사)로 구분해서 주제내용을 설정할 것이다.
앞에서 기술한 새 교육과정의 내용범위에 관한 기본원칙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1) 새 교육과정의 내용범위(scope)의 구조는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부르심(구원행위)과 인간의 응답(신앙) 사이의 만남을 통한 의미와 경험의 자리로 설정한다.
2) 새 교육과정의 내용영역(area)은 하나님 나라의 문화내용(신앙공동체의 신앙구조), 곧 신앙공동체의 신앙구조를 이루는 신앙경험의 다양한 표현양식을 영역화 한다. 이는 곧 교회생활의 전과정(예배와 예전, 말씀의 선포와 전도, 가르침과 훈련, 교제와 친교, 봉사와 섬김)안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3) 새 교육과정의 내용주제(theme)는 크게 ①성서, ②교회, ③세계(역사)로 구분한다. 성서와 교회역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들이 신앙경험 표현양식을 영역별로 공부한 후, 오늘의 세계(역사) 속에서 학습자들이 응답해야 할 신앙 고백적 삶의 표현으로 개발할 교육 프로그램의 원천자료로 삼는다.
4) 내용범위, 영역, 주제 모두는 학습자의 신앙형성 및 변형의 과정에 필요한 의미전달과 가치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리고 신앙의 의미와 경험의 내용은 개인적 차원(자의적), 공동체의 차원(공동체의식), 세계적 차원(역사의식) 모두를 포함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 : 부르심과 응답」 교육과정 내용범위
5. 교육과정의 교육의 장(context)
새 교육과정은 하나님나라와 교회의 관계에서 그 장의 지평을 넓힌다. 즉,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증언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우시고, 그리고 다시 증인된 삶을 위해 일터로 보내시는 종말론적 공동체로 이해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는 삶의 자리 모두가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교육의 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육의 결정적인 환경으로서 교회 공동체를 들 수 있고, 둘째는 하나님 나라 문화를 경험하는 중심환경으로서 가정 공동체를 들 수 있고, 셋째는 하나님 나라 건설의 실질적인 참여의 장으로서의 사회 공동체를 들 수 있다. 그리고 학령기 자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공 교육기관으로서의 학교 공동체가 있고, 끝으로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서 사이버 공간을 들 수 있다.
21세기는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취하여 이용하는 시대이다. 사이버 세계는 세계를 하나의 그물망으로 엮는 큰 힘을 가진 보이지 않는 장, 가상적인 장을 만든다. 그러므로 새 교육과정을 통해 기독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미 도래해 있는 미디어를 통한 가상의 공간을 교육의 장으로 분명히 인식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안목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 오는 이 교육의 장을 기독교교육을 위한 건전한 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 가는 지속적인 노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6. 교육과정의 교육의 과정(process)
새 교육과정은 교육의 과정(process)을, 교수-학습과정의 중심에 복음을 두고 '들음(listening)과 응답(responding)'의 도식으로 설명한다. 즉 학습자가 복음을 듣게 될 때(접촉의 단계) 그는 먼저 하나님을 인식하게 되며 이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믿음)가 수립된다. 그리고 복음의 빛 안에서 관계의 영역들(하나님, 인간, 자연, 역사)과 자신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탐구를 통해서 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와 같은 '들음'의 차원은 다음의 '응답'으로 이어지는데, 즉 학습자는 개인적으로 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수용"하고 관계의 전 영역에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책임을 "수행"하며 응답한다. 그리고 책임수행 후 행동결과에 대한 "반성과 평가"로 이어진다. 위의 다섯 가지 요소들(접촉, 탐구, 가치발견, 가치수용과 책임수행, 반성과 평가)은 각기 분리된 것이 아니고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연결과 상호작용 속에서 개인의 존재화(becoming)가 이루어지는 순환적 성격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모든 들음과 응답의 과정은 성령 안에서 신앙공동체의 생활과 사역에 개인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
의미와 가치의 개인적 수용
그리고 책임수행
관계들의 탐구와 반성과 평가 의미, 가치 발견
들음(하나님의 인식, 신 - 인 관계수립)
7. 교육과정의 교육방법(Method)
방법은 하나의 기술(technique)이 아니라 예술(art)이다. 즉, 어떤 방법이든 마치 기계를 사용하듯 모든 환경에 일률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아무리 훌륭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환경과 대상에 따라 적절히 변형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방법을 사용하는 교사에게는 예술가적 자세가 요구된다.
언제나 바람직하며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몇 가지 원리들을 준수해 나갈 때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원리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방법은 그 자체로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둘째로 좋은 방법은 내용이나 목적과 대화적인 관계를 가져야한다.
셋째로 바람직한 기독교교육의 방법은 신앙의 본질, 신앙형성의 요소들, 학습자들의 발달 단계에 기초해야 한다. 신앙의 본질(신앙의 생명성, 관계성, 공동체성)에 기초하지 않는 방법은 신앙을 단편적으로 혹은 비본질적인 부분들을 가르치는 낭비를 불러일으키며, 신앙형성의 요소나 학습자들의 발달단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경우에는 효과가 적은 방법이 되기가 쉽다.
넷째로 바람직한 기독교교육의 방법은 신앙형성의 여러 요소들 즉 이해, 감정, 결단, 공동체, 주관적 참여에 의한 자아인식, 사회/도덕적 요소, 초월성 등이 골고루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요소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할 경우 학습자들은 다른 방법으로 제공되어지는 신앙 내용들을 받아들이는데 종종 어려움을 느끼게 되며 신앙의 포괄적 의미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다섯째로 기독교교육의 방법은 성경(복음)과 상황간의 대화적 관계에 기초해야한다. 성경 자체에만 집중하는 교육은 자칫 적용과 실천이 용이하지 않으며 성경은 도외시하고 상황에만 집중하게되면 기독교교육의 영성을 약화시키게 된다.
여섯째로 기독교교육의 효과적인 방법은 항상 학습자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융통성을 지녀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교육의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교회생활경험 전체영역을 고려하면서 선정되고 사용되어지는 것이 좋다. 즉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예배와 예전의 경우 감정의 면과 주관적 참여를 통한 자아인식 그리고 결단과 초월성 등이 탁월하게 드러날 수가 있으며, 가르침(디다케)의 경우 이해의 측면과 주관적 참여에 의한 자아인식, 그리고 사회, 도덕적 요소 등이 더 잘 드러날 수가 있는 것이다.
8. 교육과정의 지도력 개발
하나의 조직체계(system)로서 교회를 이해할 때 교회의 균형 있는 사역수행을 위해 교회는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지도자의 지도력 개발과 지원은 교회라는 전체 조직 내에 반드시 있어야 하고 유지되어야 할 하부조직이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잠재적 지도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교회의 지도력의 특징은 '나눔'과 '섬김'의 지도성이다. 이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modeling)에 근거한다. 따라서 교회 지도력 개발의 지름길은 바른 영성의 회복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회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회학교 교사의 지도력 개발과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지도력 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과 운영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
새 교육과정이 관심을 두게 될 지도력 개발의 영역을 대별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각자 몸을 섬기기 위한 다양한 은사(지체)를 지닌 카리스마공동체이다. 성령께서는 회중의 각 사람에게 교회를 섬기기 위한 다양한 은사를 주셨다. 따라서 교회의 지도력 개발의 우선적 관심은 각자의 지닌 은사를 발굴하고 확인하고 직임 수행에 적절히 사역할 수 있도록 기본 태도와 기술을 제공하는 일에 두어야 할 것이다.
(2) 교회는 예배, 가르침, 친교, 봉사 등 공동체의 삶에 관련된 교육과정을 이끌어 갈 지도자(목사, 장로, 안수집사 등) 들을 훈련하는 일에 교육적 관심을 가지고 수행해야 한다.
(3) 총회교육부는 교단산하의 개 교회 교회학교의 의도적이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사역을 위해 공동체와 각 부서별로 교재를 개발해서 공급한다. 따라서 각종 교재개발을 위해 편집자, 집필자 등이 참여할 팀을 구성해서 전문적 기술개발을 위해 훈련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4) 총회교육부와 노회교육부의 지원하에 개 교회는 교회내 교회학교에서 가르칠 교육지도자와 교사들에게 효율적인 교재사용을 위해 교육과정의 이론과 학습지도의 실제 기술을 제공하는 강습회, 세미나, 워크삽 등을 계획해서 현직교사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5) 개 교회는 교회학교와의 협력 속에서 자녀의 신앙교육을 맡은 부모들과 학교교사들을 위해 적절한 지도력 개발의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
9. 교육과정의 교육평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교육은 계속 행하여지고, 교육이 존속하는 한 어떠한 형태로든 평가활동은 부단히 계속되어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 교육, 평가라는 세 가지 개념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기 위하여 교육이 필요하게 되고 올바르고 참다운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 반대로 보다 나은 평가결과나 자료에 의해서 보다 개선되고 발전된 교육이 가능하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인간은 보다 향상 발전되어 온 것이다.
교육평가는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데, (1) 부서별 학습기회 내에서의 평가와 (2) 공동체 전체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평가와 (3) 교육과정계획의 교단적 차원에서의 평가이다. 이들 평가는 새 교육과정의 평가에도 해당된다. 그리고 새 교육과정에서 특별히 관심을 두는 평가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대별될 수 있다. 즉, 개인성취(행동)평가와 교육프로그램 및 과정의 평가와 그리고 교육환경 및 구조의 평가이다.
Ⅲ. 「하나님의 나라 : 부르심과 응답」교육과정 실제
A. 신앙경험 표현 영역별 교육과정 개요
하나님의 나라와 신앙표현 영역
1. [예배와 예전] 교육과정 개요
2. [가르침과 훈련] 교육과정 개요
별첨자료
3. [말씀선포와 전도] 교육과정 개요
4. [교제와 친교] 교육과정 개요
5. [봉사와 섬김] 교육과정 개요
B. 신앙의 경험 표현 영역별 교육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1. 공동체 전체와 부서별 프로그램
「예배와 예전」을 통한 교육
(1) 교육목표 : 신앙화(예배와 예전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경험, 감사와 찬양생활)
(2)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가르침과 훈련」을 통한 교육
(1) 교육목표 : 제자화(가르침과 훈련을 통한 기독교적 세계관, 가치관 형성)
(2)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말씀선포와 전도」를 통한 교육
(1) 교육목표 : 복음화(말씀선포와 전도를 통한 회개와 회심, 전도생활)
(2)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교제와 친교」를 통한 교육
(1) 교육목표 : 문화화(교제와 친교를 통한 공동체성(회중성) 형성)
(2)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봉사와 섬김」을 통한 교육
(1) 교육목표 : 역사화(세계화)(봉사와 섬김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
(2)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2. 주일·주간 교육 프로그램
C.「하나님의 나라 : 부르심과 응답」교육과정 부서별 지침서 개요
새 교육과정은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① 새 교육과정은 교회생활의 전 과정(디다케, 케리그마, 레이투르기아,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을 커리큘럼의 기본 토대로 둠으로써 교회교육의 교육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② 새 교육과정은 신앙공동체인 동시에 교육공동체로서 교회에 대한 확고한 인식에 기반을 둔다. 기존 교회학교 울타리를 넘어서 교육의 대상을 영유아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앙공동체에 속한 모든 구성원으로 확장해서 교육목회적 접근을 시도한다. ③ 새 교육과정의 교육의 관심영역은 교회를 넘어선다. 즉,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신앙경험들이 가정과 사회로 확장되어 신앙경험의 내용들이 삶의 자리에서 다시금 재인식되고 재구성되고 재실행되어,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응답이 능력있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④ 새 교육과정의 신앙경험은 교회학교 각 부서별로 이루어지는 교육구조를 넘어선다. 따라서,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의 신앙경험, 교회와 가정과 사회 등 다양한 삶 속의 신앙경험, 동질 세대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와 함께 하는 신앙경험의 기회들이 제공된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마련된 교육과정은, 유아부, 유치부, 아동부(유·초·소년부),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장년부, 노년부로 구분한 부서별 교육과정과 간세대(공동세대)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구분했다.
부서별 교육과정은 해당 연령의 발달특성(신앙발달포함)에 입각하여 교육목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각 부서별 교육지침서의 내용은 다음의 순서를 따라 정리했다.
A. 학습자 이해와 발달과제
1. 발달 영역별 특징들
2. 발달과제들
3. 신앙교육의 과제
B. [하나님의 나라 : 부르심과 응답] 교육목표
1. 자의식 계발
2. 공동체의식 계발
3. 역사의식 계발
C. 신앙경험 표현영역별 교육과정
1. [예배와 예전] 교육과정
2. [가르침과 훈련] 교육과정
3. [말씀선포와 전도] 교육과정
4. [교제와 친교] 교육과정
5. [봉사와 섬김] 교육과정
D.「하나님의 나라:부르심과 응답」부서별 주일공과 교재 개요
부서별로(연령별) 제공되는 주일 공과교재는 다섯 가지 신앙경험의 영역들 가운데 [가르침과 훈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기초과정이다. 교재는 교사용과 학습자용으로 나누어져, 영아부·유아부·유치부, 유년부·초등부·소년부, 중등부·고등부, 청년부, 장년부로 이루어져 있다. 교재의 주기는 영아부는 1년, 유아부·유치부·유년부·초등부·소년부는 각 2년, 중등부·고등부·청년부는 각 3년, 장년부는 2년 과정으로 한다. 이때, 각 부서들은 자체적으로 완결구조를 갖추되, 상호연결된 부서들(영-유아-유치부, 아동부(유-초-소년부), 중-고-청년부)간에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동일 주제의 경우, 심화 확대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교재는 '성경'·'교회역사'·'세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각은 50 : 15 : 35의 비율을 갖는다. 그 가운데 '성경'은 개론에 이어서 창조·언약·그리스도·교회·종말의 순으로 이루어지며 각각 10(+5) : 30 : 30 : 15(-5) : 10 : 5의 비율로 분배되어 있다. 이때 '성경'은 앞서 언급된 5가지 주제(창조·언약·그리스도·교회·종말)를 따라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야기를, '교회역사'는 교회사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세계'는 오늘의 세계 속에서 우리가 응답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한편, 교재는 「하나님의 나라 : 부르심과 응답」교육과정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다. 즉, 하나님의 말씀 공부를 통해 오늘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백성을 향한 부르심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결단하여 응답토록 안내한다. 또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되 [말씀과 삶] 교육과정에 비하여 '교회역사'와 '오늘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강화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의 역사와 오늘의 세계 가운데 어떻게 구현되어 왔는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늘의 응답에 보다 큰 비중을 둘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존 유아·유치부에 한정되었던 가정학습지가 아동부까지 확대되었다. 즉, 공과시간의 교육내용과 의미와 결단이 가정과의 연계성 속에서 한주간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가정학습지의 활용은 두 가지의 파급효과를 갖게 될 것이다. 하나는 공과공부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 시도가 될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가정과 보다 긴밀한 연계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주일공과 교재는 현재 집필이 거의 완료되었고 금년 내 출판해서 2001년 1월부터 개교회에 보급될 것이다. 현재 집필중인 부서별 교재 중 어린이부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