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도서관에서 집에 오는 길에
아주 작은 호랑이 같은
도둑 고양이 한마리랑 눈이 마주쳤다.
그 고양이가 나를 빠안~히 쳐다 보더라.
배가 고픈가?
배가 고픈데
잡아 먹기엔 내가 너무 커서 못 덤비는 건가?
저놈의 부피를 그대로 키우면
아주 커다란 백두산 호랑이가 될 거 같았다.
전주에 토요일날 또 갔다 왔다.
이번에두 당일치기로.
전주 시립 도서관이
전주 완산구에 있는데 영어로
Junjoo municipal library 더라.
municipal 이 뭐지? 하다가
소리 나는 데로 읽어 보았다.
머니씨팔. ㅋ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지은 도서관 인가?ㅎ
전주에서 돌아다니다가
밤 늦게
무궁화 기차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무궁화 노래방 엘 갔다.
거기서 버즈의 가시 를 불렀다.
그게..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나온 노래 거든.
전주 풍년제과 에서 고롯게 두개 먹고
전주 비빔밥 먹고
그 근처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더라니
쏴아 비가 내리는 거야.
어찌나 세차게 내리던지..
기분이 좋아져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약
10 분의 1을
그 교회 헌금함에 넣었지.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그 근처 헌책방에 가서
성경이랑 안네의 일기랑
만화 운수좋은 날 이랑
우리나라 땅에 관한
책을 구입했어..
보니까 재미있더라구 ^ ^
그 걸 비닐 봉지에 담아 들고서
전주 전동성당 까지 걸어가서
거기 있는 기념품 집 에서
열쇠고리 하나랑
핸드백을 하나 샀어.
핸드백 에 책을 담아 들고 다니려구.
여자들이 들고다니는 핸드백이
진정 편하더라. ㅋ
남자들 가방 보다 훨씬 편해. ^ ^
그리고 나서
전주 도서관..팻말 보고
거기 가서 좋아하는 책이나 볼까 하고
물어 물어 갔지.
도서관 서고 에 들어가니까
끝났데. 이용시간 끝났데.
몇시에 끝나냐구 물어보니까
다섯 시에 끝난데.
시계를 보니 다섯시 더라.
하는 수 없이
서고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지.
공부하는 데 들어가서
헌책방에서 사 들고온
책들을 보았어.
머지 않아 잠이 오더라.
보던 책을 덮고
챙겨서
밖으로 나왔지.
전주천을 거슬러 올라 가니까
예전 우리 부대 - 전투 경찰 대 -
가 나오더라.
거기 담 넘어 들어가서
막사 안을
혼자서 여기 저기 둘러 보았지.
우리소대 내무실 에 있던
모나미 볼펜을 챙겼지. 득템 했지.
어느덧
날이 져물더라.
해가 서산 너머로 지더라.
부대 앞 큰 길가에서
택시 하나 잡아타고
전주역으로 와서
무궁화 타고 영등포 까지 왔지.
전재산을 거의 다 써 버렸네? ㅋ
태권도 관장님이 용돈 주시면
한번더 가보고 싶다.
전주 전동성당 기념품 가게 에서 구입한
열쇠 고리는
우리 유도 체육관 열쇠 에 달아 놓았어.
전주역 기념품 집에서 구입한
핸드폰 고리는
준하 주려고.
다시 전주 땅을 밟을 그날이 기다려 진다.
전주 비빔밥이 진정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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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에겐 내가 너무 크다.
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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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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