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영복 영업 강화
‘휠라’ ‘헤드’ ‘스피도’ ‘아레나스포츠’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올해 수영복 영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들 브랜드는 수영복 시장이 고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물량을 늘리거나 별도 매장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 수영복뿐 아니라 비치웨어 라인을 특화시켜 전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간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비치웨어 시즌이 길어졌고, 웰빙 열풍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실내 및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휠라코리아의 ‘휠라’는 올 초 써프앤터프와 수영복 판매 및 유통 개설에 대한 특판 계약을 체결하고
실내 수영장과 수영복 전문점, 백화점 수영복 코너에 입점하는 등 수영복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종전 대리점 중심으로 소량 운영됐던 것에서 탈피해 비치웨어와 전문 수영복은 물론 구색상품으로
구성했던 수경, 모자 등 용품도 대폭 확대한다.
생산과 마케팅은 본사에서 진행해 총판 업체와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FnC코오롱의 ‘헤드’는 이번 시즌 수영복 물량을 2만장 가량 책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전문 수영복 중심에서 벗어나 비치웨어를 대폭 확대했으며, 대리점 중심의 판매망을 대리점이
직접 총판을 운영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어빌리티는 올 초 런칭한 토틀 스포츠 ‘스피도’의 유통망 확대에 주력한다.
‘스피도’가 수영복 이미지가 강해 백화점과 대리점을 확대, 여름 시즌 판매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200m에서 우승한 박태환 선수의 메인 스폰서라는 점을 부각시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인스포츠의 ‘아레나스포츠’도 올 초 휘트니스와 워터 라인을 구성,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굳히면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매장 내에 수영복 ‘아레나’의 복합 구성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 전문 수영복 업체인 토네이도스포츠는 ‘토네이도’를 총판 중심에서 대리점과 아울렛,
백화점 등으로 유통망을 다각화하는 등 2~3년 안에 토틀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영복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 여름 스포츠 브랜드가 수영복 영업을 강화,
전문 업체와 시장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