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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록격은 나로부터 시작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다. 지나친 자아의식으로 인해 우물안 개구리를 스스로 자초한다. 내가 기준이니 내가 생각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최고의 외통수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 스스로에게 사랑에 빠진이라 할 것이다. 타인은 편견이 지나치다 할 것이고 건록은 당신이 틀렸다고 할 것이다.
건록에게 함부로 충고하지마라. 되로주고 말로 받을 것이다.
양인격은 나와 너로부터 시작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와 너이다.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의 원칙에 충실한 인간이다. 나와 너만 있을 뿐이니 그 외의 사람은 들러리이다. 양이 음에 근했으니 보이기엔 양이지만 속내는 음이다. 겉은 강해 보이나 속은 여리고 물르다. 겉은 대범하고 남자다워 보이나 속은 비겁하고 기회주의적이다. 양인격이 편관을 상신으로 한다는 의미는 세상사 다 그렇고 그런것이니 자기거 다 포기하고 소유하지말고 살라는 것이다.
양인에게 함부로 충고하지마라. 겉으론 웃으나 속으론 칼을 갈 것이다.
재격은 우리로부터 시작이다. 너희들이라고 해도 될것이다. 재격은 철저히 사회적 논리 속에서 맞추고 살라는 의미이다. 나의 행복은 너희들이 웃을 때 솟아나는 것이고 너희들이 힘들면 나 또한 힘든 것이 재격이다. 나는 없고 너희들만 있는 것이 재격이니 민폐 끼치는 것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하는 것이고 사소한 부탁 하나도 조심 스럽다.
재격은 관이 있어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관이 없는 재격은 공허한 메아리와 같다. 목이 쉬때까지 외쳐도 외쳐도 매아리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재격이다. 무엇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지 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의 궁극적 이정표가 관인 것이다. 그래서 관이 없는 재격은 방황하는 양과 같다.
남자 재격에게 마누라는 관이다. 재격이 처가살이를 하고 장인 장모를 먼저 보살필 수 밖에 없음은 스스로 재생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격은 출가하면 저쪽을 먹여 살릴 것이니 혹 집안에 솥뚜껑 하나라도 자물쇠로 잠궈둬야 할것이다.
관이 없는 재격은 아무리 잘 해도 엉뚱한 짓 했다 소리 들을 것이니 세상무상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관도 좋고 살도 좋다. 약한 관살 하나만이라도 있다면 재격은 삶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재격에게 비겁은 숨통 트이는 것이다. 내 소리 하는 것이고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항변할 수 있다. 가정이 허락하는 내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재격에게 있어서 비겁은 탈출구요 삶의 즐거움이다.
재격에게 식상은 대상이다. 식신이 있으면 가족을 열심히 챙길 것이고 상관이 있으면 바깥 사람까지 다 챙길 것이다. 식신만 있으면 안만 챙기면 되지만 상관만 있으면 밖만 챙기니 집안이 시끄러워질까 안까지 챙기는 인간이다. 재격으로 태어나도 상관으로 태어나지는 말아야 하겠다.
재격에게 인성은 세상에 눈 뜨는 것이다. 재격으로 타고난 것 만으로도 세상에 눈 뜬 것인데 인성까지 있다면 세상 이치를 저절로 아는 인간이 된 것이다. 보고싶지 않아도 보이고 보고자 한다면 더 확실히 보일 것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인생이요 구구절절히 삶의 애환이 뭍어있다. 경험철학이라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재격에 인성을 본 자라 할 것이다. 정인이 있다면 자신이 살아남는 법을 연구할 것이고 편인이 있다면 당신이 살아남는 법을 연구하고 체득할 것이다.
재격은 음으로 타고나야 제대로다. 양이 재격으로 타고나면 요구한 만큼 받으려고 할 것이니 수장 밑에 권력자가 되고자 할 것이다. 재격이 음으로 타고나면 타고난 운을 인정하고 복종하고 살고자 할 것이니 언젠가는 받을 것이다. 재생관을 하는 자는 언젠가는 스스로 재생관의 혜택을 받게되는 것이다.
재격이 재격 다울 때 사람들은 그를 보고 귀감으로 삼고 고마워 한다. 무한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인데 음일간의 재격은 그러한 것을 실천할 줄 아는 인간이다.
재격으로 산다는 것은 당신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니 당신들은 즐거울 것이다. 당신들이 즐거워 할 때 재격은 즐거울 것이니 당신이 즐거우면 재격도 행복할 것이다.
재격에게 함부로 충고하지마라. 자신이 왜 잘못했는지 밤세 잠 못 이루고 고민할 것이다.. |
첫댓글 공감합니다.대단하네요^^
지지로 관운이와도 잠시나마 이유를 찾을수있을까요?
자기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세상이라 바꿔 생각해도 되겠죠?
제느낌은 그러거든요...
내가 주체라고 착각하며 사는것이 재격이지만, 재격의 진실은 세상이라는 주체에 소속된 객체인 나자신인것 같아서요...
초딩땐 세상모두가 나만빼고 날위한 로봇이라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가며 생각이 달라졌어요... 나도 누군가를 위한 로봇중 하나라고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재격이지만 재격을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에 약하게 떠있는 편관은 너무 잘 느껴져서 곤혹스러울 정도인데 정작 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재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