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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 요트선단중 당초 4 ~ 5대의 요트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였으나
크루의 부족등으로 오션아가씨호(53피트 베네트)에 6명, 아일랜드호(37피트 나우티카)
에 5명이 탑승을 하여 2005년 8월 29일 05시 45분에 인천해경의 공해상까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중국 일조시(링하오시)로 출항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에서 최초로 개항하는 일조시 요트하바의 개항을 축하하기 위한 China(Rizhano, 일조) International Yachting Evernt 와 청도시 한국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일조시 인민정부 위원회의 정식 초청장을 받아 방문을 하였다.
초정 조건은 중국으로의 요트선단 입출국에 따른 제반 수속 대행과, 요트 하바 무료사용, 차량제공, 중국내 체제시 호텔에서의 모든 숙박 제공을 조건으로 중국을 방문 하였다.
<2005년 8월28일 >
10:30 요트초종점검 및 식수보충 , 연료보충
15:00 중국 요트방문단 일행이 인천에 있는 출입국 사무소에서 집결하여 출국수속 완료
세관신고 및 검역은 선박대행사에서 대행 수속완료
17:00 출국수속 완료후 인천 대형 할인점에 들러 항해시 사용할 식음료 구매하여 요트에
선적하고 내일 새벽 출항을 위해 탄도 해양결찰지서에 출항신고를 완료하고 모두
요트에서 잠을 청했으나 내일 새벽부터 시작될 장거리 항해에대한 흥미로움에 설레임과
일변 두려움이 엄숲하는 여린 마음을 추수리며 단잠에 빠져 들었다.
<2005년 8월 29일>
05:10 오션아가씨호의 기상소리에 게슴츠레한 눈을 떴다. 탄도항의 새벽은 스산한 바람만
불쁜 고요하기만 하다.
출항준비를 하고 있는데 회장님과 박선장님이 일찍이 오셨다.
05:45 서서히 날이 밝아오자 앵카링을 풀고 중국을 향해 출항을 하였다.
바람은 서서남풍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정면에서 약간 좌측에서 불어왔다. 노고존
에 근접한 방향이다.
회장님과 박선장님이 카타마린 해강호를 타고서 장도에 나서는 탄도의 요트선단을 배
웅 하기위해 입파도 앞바다까지 나오셨다 회항을 했다.
입파도 앞에 다달으니 인천해경에서 무선연락이 왔다. 인천해경소속 P-100순시선이
우리 요트선단의 무사 세일링을 위해 에스코트를 해준단다.
해경순시선은 우리 요트선단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계속 침로 260도를 유지한채
항해는 계속되었다.
08:00 요트선단은 풍도를 지나고 8시 40분경에 아침을 간단히 해먹고 나니 그나마 불던
바람이 아주 잠잠해졌다.
요트선단은 메인세일만 올리고 기주로 침로 260도 방향으로 계속 전진 해상은 바람
한점없고 해수면은 그냥 장판같이 끝없이 평평하기만 하다. 시계는 3마일 안팍의 옅
은 안개가 끼었고......
11:20 장판같은 해수면은 미끄러지듯이 질주하는 우리 앞에 저멀리 울도의 모습이 보였다.
울도의 해변은 온통 암벽으로 굴업도와 같은 아룸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마치 태
고의 신비를 간진한듯한 모습이였다.
울도를 지나칠때쯤에 인천해경 순시선의 임무교대가 있었다. 그동안 우리를 에스코트
하던 P-100정이 선회하여 돌아가고 저멀리 훨씬 규모가 큰 해경순시선이 우리를 에스코트
하고자 무선연락이 왔다.
인천해경의 관할권 내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우리요트선단에게 위도 37도선으로 경도
124도까지 침로방향 270도를 유지한채 직선으로 항해를 해주길 요청을 하였다.
인천해경 순시선은 우리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37도 2분으로 항해를 한다고 하면서
레이다 관측상 우리 선단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
13:10 가덕도와 대령도를 통과해선 침로는 계속 270도를 유지한채 선상에서 한가로이 점심
을 지어 먹었다.
18:30 고구마마와 감자를 삶아 저녁대용으로 시식을 한뒤
19:00 석양에 노을이 물들고 주변이 어둑 어둑 해지고 있고 하늘에 옅은 구름이 끼였다.
요트의 항해등을 점등을 하고 제대로 켜졌는지 점검을 했으나 항해등,마스트등, 선미
등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저멀리 아일랜드호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오는 오션아가씨호의 항해등 불빛을 보
았으나 항해등은 보이는데 마스트등이 보이질 않는다.
마스트등이 이상이 있는 모양 이였다
.
20:50 경도124도에 다달으자 요트선단은 250도로 침로를 변경 항로를 중국 일조항으로
맞 추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야간항해가 시작 되었다.
달도없는 그뭄날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한가운데서 저멀리 구세주 같은 불빛이 비쳐오니
다름아닌 오징어배 선단의 환한 불빛이였다.
우리 요트는 무의식적으로 환한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오징어배 선단이 있
는곳으로 근접해 항해를 하기 시작했다.
오징어배의 환한 불빛에 하얀돛을 펼친오션아가씨호의 자태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형상
을 연출하였다.
(오징어 선단 불빛에 비친 아가씨호)
22:20 오징어배 선단도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를 대낮처럼 밝혀주던 불빛도 사라진 암흙의
세계속에 요트선단은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야간 항해근무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암흙속에 두려움을 안고 혹시라도 있을 해상 장해물
(어구 또는 그물) 있나 하고 요트 선수에서 뚥어져라 전방을 주시하다 보니 몹시도 눈이
시리고 아파왔다.
한잠을 주시하다보니 앞쪽 몇마일 앞쪽에서 번개불이 반짝이는 형상과 같이 수 킬로미 터
를 가로질러 번쩍이고 있었다.
마치 먹구름 속에서 번개불이 땅으로 내려 꽃이는듯한 파란 경고의 불빛이 번쩍 번쩍
이고 있었다.
두려운 시선으로 지켜보다가 무전기를 들어 오션아가씨와 교신을 했다.
번쩍번쩍이는 것은 꽁치그물(중국어선들이 설치한 그물)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등이란다.
그리고 더 접근을 해보야 하겠으나 그물 중앙으로 통과가 가능할것으로 본다는 연락이 왔다.
작년 11월 청도방문 세일링시에도 여러개의 꽁치 그물을 통과해본 경험이 있었단다.
긴장된 마음에 취침중이던 아일랜드호 한선장님과 크루 전원을 깨웠다.
이제부터 꽁치그물통과 비상항해가 시작되었다.
그때 우리의 무전교신 내용을 들은 공해상 경계선까지 따라나왔던 인천해경 순시선의 강
력한 서치라이트 불빛이 저멀리서 이리저리 칡흙같은 해상을 밝히면서 여기는 인천해경
긴급사항이 발생할시에 도움을 필요하면 하시라도 연락해달라는 무전 교신이 들어왔다.
우리는 긴급사항 발생시 연락하겠다고 교신후 아일랜드호 선수를 돌려 오션아가씨호의
후미에 붙여 조심스레 따라갔다.
앞에서 갑자기 조그만 부표같은 것이 몰려왓다. 아불싸 순간적으로 그물임을 간파 엔진을
중립으로 놓고 랜턴으로 그물통과 여부를 샅샅이 점검 했으나 요트밑에 그물같은 것이 걸
린흔적은 없어보였다.
계속 전진 2번째 그물 어둠속에서 순시간에 다가오더니 통과
3번째그물도 순시가에 다가오더니 무사히 통과 오션아가씨호와 교신을 하니 더 이상 그
물은 없는 것 같단다.
그동안 멀리서 간간이 무전교신이 되던 해경순시선도 우리나라 경제수역을 훨씬 벗어난
공해상인지라 더 이상 연락은 없고 한국 해역으로 돌아간 모양이였다.
(칠흙같이 어두운 전방을 주시하며 야간 항해하는 아일랜드호)
<2005년 8월30일>
05:30 칠흙같던 어둠이 서서히 겉이고 여명이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06시가 되어서야 주
위가 환해졌다.
이제야 야간항해 임무교대를 하고 선실에 들어가 달콤한 꿈속의 미로에 빠져들었다.
08:30 잠을 싫컨 잔 것 같은데도 얼마 못자고 일어났다. 아침을 지어먹고 나니 새까만 색상
의 중국어선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중국 어로지역에선 쌍끌이 어선들이 많았다. 어선 두척이 한조가 되어 200~300미터
가 되는 그물을 양쪽에서 끌고다니는 것으로 쌍끌이 어선 사이로 요트가 들어가지 않
도록 주위를 게을르지 않아야 했다.
10:20 한무리의 중국어선 사이를 스쳐 지나가려 하니 중국선원들이 우리에게 손짓을 하
며 생선을 사라고 손짓을 한다.
우리는 그동안 끄심발이 낚시를 띄어봤으나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지라 싱싱한
횟감 생각이 절로 났으나 너울이 제법 있어 무리하게 어선에 접근하고 싶지가 않았다.
12:00 너울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제법 바람이 세지기 시작했다 세일을 모두펼치고 항해를
했으나 바람의 방향은 가까스로 간신히 크로스홀드를 유지한채 항해
13:00 점점 바람이 세지고 파고가 높이지기 시작했다.
메인세일을 축범을 하고 침로는 계속 250도를 유지하고
위도 36도20분, 경도 123도3분을 경과하고 있었고
속도는 평균 7노트 쾌속 항해
19:00 다시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다. 너울성 파도가 있어 요트를 약간 꿀렁거리게 하였다.
짚세일을 완전히 내리고 메인세일은 축범한 상태를 유지한채 기주로 야간항해를 시작
했다.
중국 해안쪽으로 많이 들어온지라 곳곳에 중국어선들이 많았고 특히 쌍끌이 어선들의
진행방향을 잘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였다.
21:00 하늘은 구름도 없는 맑은 날씨였으나 달도뜨지 않는 그뭄날밤이라 칠흙같이 어둠이
사방에서 우리의 요트를 에워 쌓았다.
하늘엔 그동안 각박한 도심의 하늘에서 볼 수 없었던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렸다.
북두칠성, 큰곰자리, 북극성등과 하늘의 남쪽과 북쪽에 걸쳐져 펼쳐진 은하수의 다리
를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시인 윤동주의 별헤는 밤의 시귀가 떠오른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헬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이 하 생 략 -
<2005년 8월31일>
02:30 너울속의 야간 항해속에 더욱이 캄캄한 밤에 요트의 전방을 계속 주시한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와 주의력이 필요했으나 피곤한 눈동자 사이로 피로와 졸음이 엄습해 오지만
아일랜드호에 탑승한 전체의 안전을 위해선 한시도 마음을 놓기가 어렵다.
전방 좌측 1마일 안쪽에서 두척의 배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보였
으나 중국의 어선들은 항해등 불빛 식별이 잘되지 않는다.
즉시 선실에 들어가 레이다를 확인해 보니 좌측에서 다가오는 배 두척이 하나로 뭉쳐
져 표시되어 거대한 상선처럼 레이다에 나타났다.
깜짝놀라 급한 마음에 오토 파일럿을 해제하고 수동으로 힐러를 돌려 방향전환을 시도
했으나 캄캄한 밤에 콕핏에 있는 휠이 아닌 선실안의 휠로 방향전환을 하려니(아일랜드호는
방향전환 휠이 콕핏에 한개가 있고 선실안에 한개가 있는데 오토 파일럿을 걸거나 해제시에는
반드시 선실 안에서만 방향전환이 가능함) 어디가 어딘지를 분간이 안됐다.
즉시 한선장님을 깨워 휠러를 넘기고 콕핏으로 뛰어 올라가 좌측방향에 진행하는 배를
주시하였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좌측방향에서 진입하고 있는배는 쌍끌이 어선이였던고로 그렇게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 다행이였으나, 만약 저게 대형 상선이였다면 15노트 이상의 속
력으로 쏜살같이 근접하고 말것이므로 대형상선의 진행방향을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04:10 전방 1마일 밖 해상에서 거대한 상선의 불빛이 우리가 진행하려는 앞방향으로 진
행하는 것이 관찰이 되었다. 선실안의 레이다로 확인해보니 좌측에서 커다란 흙점이
우리의 앞방향으로 슥슥 진행해 오고 있었다.
가장안전한 항해법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 거대한 상선의 진행방
향을 주시하면서 우리의 방향을 살짝 우측방향으로 침로를 변경하여 상선이 먼저
지나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250도로 침로변경 및 침로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오토파
일럿으로 항해
06:0 탄도 출항이후 이틀밤의 야간항해를하고 주변은 서서히 밝아져 왔으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파도는 큰너울에서 폭이짧은 파도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거칠어 지
기 시작하더니 본격적으로 비를 뿌리고 있었다.
세일을 펴고 세일링으로 항해시작
14:00 비는 멈추었으나 파도는 계속 높아지고 요트는 심하게 꿀렁거리고 있는데 중국측에서
영어로 오션아가씨호와 아일랜드호를 호출하는 무선교신이 왔다.
16:40 탄도항을 출항한지 58시간 30분만 평균속력 6~ 7노트로 355마일을 항해하여 중국
일조시 일조항 앞바다에 도착했으나 입항허가 안나왔으니 항구 및 항로밖 일정 지점에
서 대기 하란다.
파도는 계속높아지는데 여기까지 장시간 항해를 하여 왔건만 해상에서 대기 하라니
어이가 없다.
요트가 무슨 대형상선도 안닌데 대형상선처럼 입항허가를 받고 파일럿트선이 나와 유
도를 받으며 입항해야하는 지난번 인왕호 중국 석도항 항해시 겪은 애기를 전해들은바
있어 한심한 생각이 들었으나 어쨌거나 대기하라니 막무가내로 입항할 수 도 없고......
일조항 입구 도착 해상 몇마일 앞에서 부터 무선으로 요트하바와 교신을 하였으나 요트
하바에 외국선단이 입항하는것이 처음이라 요트하바 밖 몇마일 해상에서 2시간이 넘도
록 대기를 하였다.
참고로 중국내에서 외국배가 항내에 입항시에는 요트도 상선과 같이 입항허가를 받고 파
이롯트선의 유도에 따라 입항을 하여야 하므로 외국요트가 중국을 출입국 하기가 워낙
번잡하고 어려워 비용이 매우 비싸게 든다.
대기시간중에 이번 중국방문을 주선한 청도의 김진수 사장님의 설명과 설득으로
요트가 하바에 입항할때에는 사전에 별도의 절차없이 하바로 입항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다.(다음부터는 외국요트가 일조시 하바입항시 사전허가없이 입항이 가능하도록
중국내 선례를 최초로 마련 하였음)
2 시간이 넘는 파도가 일렁이는 해상에서 대기하다가 일조시 요트하바에서 마중나온
유선의 안내를 받아 하바로 입항을 하는데 요트하바는 만들어 났는데 하바입구 도처에
어구들이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 했다.(향후 장차 어구들도 다 제거를 한다고 하였음)
일조시 요트하바는 해수욕장 사이를 제방을 쌓고 제방안에 수심이 4 ~ 5미터가 유지되
도록 준설을 하였단다.
유선을 따라 제방사이를 조심스레 항해하여 들어가니 부산요트하바보다 넓은 요트하바
시설과 요트하바호텔2동 장비보관용 건물1동의 위용이 나타났고
요트하바에는 푸른빛의 야간조명을 받아 마치 천국의 요트하바와 같은 첫인상이였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천상의 중국 링하오시 요트마리나 )
( 중국 링하오시 요트마리나의 아가씨호에서)
19:10 요트하바에 접안을 완료하니 요트하바안에 출입국수속과 세관 검역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중국 일조요트하바 좌표 북위 35도 25분 42.08초 경도 120도 36분 43.65초
단지 모든시설은 잘되어 있으나 외국요트가 입출항한 일이 전혀 없어(이번 탄도 요트
선단이 일조시 요트하바 개항이후 외국 배로서는 첫 입항임) 수속에는 다소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이번 오션아가씨호와 아일랜드의 첫 입항으로 앞으로의 입출항 관례를 만들어 났다.
(링하오시 요트마리나의 아가씨호에서)
일조시 요트하바는 부산요트하바보다 면적과 시설면에서는 더 컸으나 접안시설은 규모에
비해 우선적으로 수요에 맞게 작은피트의 배의경우 100여척 정도 접안이 가능하고
큰피트의 경우도 50척 이상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하다.
(중국 닝하오시 요트마리나에 정박중인 아가씨호와 아일랜드호)
우리의 요트선단이 일조시 요트하바에 접안해 있자 최초로 입항한 외국요트를 보기위해
많은 일조시 시민들이 방문을 하였으나 중국측에서 경비요원 두명을 상주시켜 중국인들의
요트근접을 제지하여 먼발치에서 사진만 찍고들 돌아가야만 했다.
(중국 닝하오시의 많은 시민들이 한국에서온 아가씨호와 아일랜드호 요트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
20:50 입국심사와 세관 검역을 완료하고
21:40 숙소는 요트하바에서 자동차로 10분거리로 일조시내에서 가장 최근에 준공한 가장
깨끗하고 좋은 링하오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하였다.
중국내에서 먹는 음식은 한국의 중국식당 음식과 달리 향식료를 많이 사용하여 먹기가
좀 그렇다는 애기를 들은바 있었으나 내가 먹어본 중국에서의 첫음식은 상당이 맛이있
고 입맛에도 잘맛는 것 같았다.
(중국 닝하오시의 최고급호텔로 우리 일행이 묵었던 호텔)
<2005년 9월 1일>
05: 30 장시간의 항해와 중국에서의 첫밤을 보낸 아침이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일찍감치
자 리에서 일어나 호텔밖으로 나가 보았다.
중국 일조시는 중국 청도에서도 남서쪽 해안을 따라 100킬로미터 밑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평탄한 해안가 지형에 도로는 사통팔달로 차량 통행량에 비해 넗직이 뚫어나
도시 전체가 시원해보였다.
도시는 공업이 막 발전하기 시작하는 공업도시와 항구도시로 청도에 비해서는 현재
한국 기업은 거의없으나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어 발전가능성이 아주 많은 도시 같이 보였다.
06:30 이른 아침이였지만 많은수의 중국 노동자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오토바이를 개조
한 탈것과 우리나라 70년대 한때 굴러다녔던 삼륜차와 택시 승용차가 드문 드문 다니
고 있는데 아침이라 안개가 껴서 그런지 모두다 엉금 엉금조심스레 다닌다.
(중국 닝하오시의 시장골목)
(중국 닝하오시의 시장)
(중국 닝하오시의 구두 수선공)
(중국 닝하오시의 양철그릇 땜쟁이)
(중국 닝하오시의 시장 자판)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일조시는 한국의 7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의 모든 것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로망과 신호등은 잘되어 있으나 교통질서가 생활화 되어있지 않아 보행자건
자전거건 오토바이건 차량이건 모두가 뒤죽박죽 일부 차량은 도로를 역주행도 하고
중앙선도 막넘어 추월하고 교차로에선 신호등이 있으나 없으나 먼저 머리부터 들이밀면
되고 보행자도 아무데서나 횡단하면되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것 같으나 속도를 내지
않고 아직은 차량이 많지 않아 사고없이 잘만 굴러 돌아가는 것 같았다.
만약에 사고가 나면 빽좋은 놈이 무조건 이긴단다. 그러니 빽없는 놈은 엉금 엉금 길 수 밖에 없다.
(중국 닝하오시의 도로)
18:30 2005년(일조)국제 유선범선식항교역회 환영만찬에 참가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온
요 트대회 및 윈드서핑, 보트관련제품 전시자 관계자들과 일조시장이 참여하는 만찬회에
참석하고 환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였다.
(중국 닝하오시의 환영 만찬장에서)
(중국 닝하오시 환영만찬장에서 단체사진)
<2005년 9월 2일>
08:30 2005년(일조)국제 유선범선식항교역회 개막행사를 위해 요트를 중국 요트 청도 1호
와 2호가 있는 폰톤으로 이동계류
10:00 2005년(일조)국제 유선범선식항교역회 개막행사에 참석을 하고 오션아가씨호 김영호
선장은 중국국영방송 TV 인터뷰를 하였다.
저녁에 호텔에서 중국TV 방송에서 우리 요트선단의 내 외부모습과 인터뷰장면
이 방영되는 것을 보았다.
(중국 닝하오시 요트마리나 행사장에서)
15:00 아일랜드호에서 중국 요트 청도 1호와 2호 (46피트 헌터로 청도 2호는 마스트가 부
러져 마스트 없는채로 폰톤에 정박 전시가 되고 있었다.) 의 스키퍼 및 크루와 한국
산 맥주와 중국 맥주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세일링에 관한 담화를 즐김
중국 요트 청도1호는 9월3일 일찍이 중국 상하이로 출발을 한다고 하면서 2006년도
한국의 요트선단 중국 재방문시 우리 요트를 따라 인천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
( 마스트가 부러진 중국요트 청도호)
<2005년 9월 3일>
15:30 일조시에서 탄도 요트선단의 공식적인 행사는 일단 마치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버스
로 청도로 이동하기위해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산둥성의 일조시에서 청도로 가는 고속도로는 건설한지가 오래되지 않은듯 왕복4차선으로
잘 건설되어 있었고 주행중인 차량은 승용차는 거의없고 산업물동량을 이송하는 대형트럭들
만 있어 막히지 않고 질주할 수 가 있었으나 웬지 차량의 속도는 한국의 고속도로만큼 차들이
달리지 않았다.
이유인즉은 나중에 알았지만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과 대형트럭들의 저속운행 차량들이
주행차선과 추월차선 구분없이 백밀러를 절대로 처다보지 않고 오로지 앞만보고 운전하는
습관으로 인해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속도는 한계가 있어서 속도를 더 낼 수 도없었다 .
실제로 청도로 이동하는 고속도로에서 비록 공사용 차량인지 비상용 차량인지는 모르나
크레인이 달려 있는 트럭이 우리가 주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반대방향에서 역주행을 하며
다가오고 있는것을 목격 할 수 가 있었다.
정말 무모한 운전이건만 어떤 운전사도 이를보고 욕을하거나 지적하는 사람없이 설설 피해가고
있었다.
(예전의 녹지분리대가 있던 경부속도로 같은 왕복 4차선 고속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역주행하고 있는 화물차,
화물차가 오는 방향이 고속도로 전방 진행 방향임)
또한 우리를 태운 버스기사가 추월차선에서 저속으로 운행하고 있는 전방의 트럭을 향해
크략션을 계속 울려대며 비켜달라고 신호를 보내도 앞차량은 전혀 모르는채 오로지 앞만보고
주행을 하고 있었다.
일조시를 출발하여 3시간을 달려 청도시가 점차 다가오니 차량이 점점 많아지고 일부구간에서는
정채 현상도 발생하고 있었다.
18:30 3시간만에 청도로 이동을 하여 인터내셔날 요트 클럽 하바시설이 있는 해금강 호텔에 여장을
풀고 청도시내 요트접안시설을 보니 2008년도 올릭픽 요트경기를 위한 일조시 요트
하바보다 훨씬 큰 요트하바가 공사중이며 그외에도 개인기업에게 요트하바허가를 내
준것만 10여군데가 된단다.
그중에서 청도 해금강호텔이 있는 인터내셔날 요트클럽 요트하바는 규모는 작지만 일단
모터보트 기준으로 30여척 정도가 접안이 가능한 푼톤 시설이 되어 있고 계속 폰톤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단지 아쉬운것 큰규모의 요트의 경우 폰톤길이가 작아 접안하기에는 조금 어려우나
이경우에도 폰톤 맨 끝에 접안할 경우에 가능한 구조였다.
폰톤에는 온통 모터보트 및 2대의 파워요트와 2대의 딩기요트가 전부였고 쿠루징
요트는 아직 1대도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세일링요트에 관심이 많아 세일링 항해술 전수시 조만간에 많은 수의
요트가 폰툰을 가득매우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레서 이곳 요트클럽에서는 한국의 쿠루저 요트와 요트교류 및 협력을 원하고 있었다.
(중국 칭따오시(청도시)에 있는 인터내셔날 요트클럽 마리나)
23:00 청도 해금강호텔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후 청도 교민이 마련한 저녁 만찬에 참석하여
음주와 가무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2005년 9월 4일>
10:00 우리 일행은 9월5일 다시 일조시로 내려가 요트선단을 청도로 옮겨와 이곳 요트클럽
과 교류 협정을 할지 아니면 북상하는 태풍을 피해 막바로 인천으로 출항을 할지
이곳 요트클럽과 협의를 진행중
17:10 저는 월요일 직장에 출근해야하는 사정으로 크루가 부족함에도 어쩔 수 없이 아시아 나
항공편 으로 귀국을 하였다.(인천공항 18:20분 도착)
중국내 동해안에 들어서고 있는 요트하바시설들을 볼때 장차 2008올림픽 이후 비약 적으로
중국 요트발전이 있으리라는 예감이든다.
아마도 양적에서는 한국을 훨씬 앞질러 갈것만 갔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 갯뻘 바닥에서 수많은 어망과 그물들 사이를 헤치며
세일링을 해야하는 한국 서해안의 현실속에서
중국 청도 요트 1호와 2호(중국 청도시에는 하이얼이라는 중국 법인소속으로 헌터
46피트 2대가 있음)가 2006년도 탄도의 요트선단 재방문시 우리를 따라 인천을 방문하겠다고
하는데 한국내 서해안에는 요트하바시설이 전무하니 무척이나 난감하기만 하다.
하루빨리 탄도항에도 제대로된 요트하바시설이 완공이 되어야 중국과 원활한 상호방문
요트교류가 가능 하겠는데......
경기도에서 전곡항에 요트하바시설을 건설하겠다고 거창하게 발표는 했는데 언제 공사를
착공해서 완공할런지 완공날짜만 학수 고대하건만......
북상하는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한국으로의 귀국 출항을 늦추고 있는 오션아가씨호와
아일랜드호의 마지막 탄도항까지 무사 안전항해를 기원하면서......
첫댓글 정선장님 글 잘 읽었습니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함께한 듯 빠져 들었었다는... ^^, 더불어 오션아가씨와 아일랜드호의 안전세일링을 빕니다.
너무나 현장감있고 스릴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무사 귀환을 빕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오션아가씨호의 카페로 스크랩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잘있었습니다. 수고하셨고요. 직장때문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저의 항해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항해기를 퍼가는 것은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