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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고를 졸업한 선배가 권하는 책 |
<별을 보내다>, 대한사회복지회, 리즈앤북
10대 미혼모들의 가슴 아프고 힘든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책임감 없이 일부터 저지르고 여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남자들이야기. 그리고 아이를 낳고 입양 보내며 마음 고생하는 어린 엄마들. 책을 읽으면서 화도 났고 눈물도 났다. 나도 같은 10대로써 가슴이 아팠다. 10대 미혼모라는 말이 처음에는 참 낯설었지만 나 또는 내 주위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에 대해 장난으로 생각하는 남학생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꼭 읽었으면 한다.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임다혜 추천 (shylyb@hanmail.net)
<내일로 희망을 나르는 사람들> 박수정, 이학사 (중1부터)
탈북자와 노동자, 서민 할머니, 사회 외곽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비롯하여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람들까지 인터뷰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 북한에서 넘어와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고생한 탈북자 이야기. 노동운동이나 파업하면 쌍심지부터 켜고 보는 한국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노조 소속의 노동자. 보조금으로 생활하시는 할머니의 인터뷰를 비롯해 제대로 공부할 공간마저 없는 학생들에 대한 인터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책이다. 나는 직접 박수정 선생을 만나 인터뷰를 해봤다. 정말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책 내용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책에 사인도 받았다.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들어 주저 않고 싶을 때,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 윤광용 추천 (ykyfox@hanmail.net)
<소녀의 마음>, 하이타니 겐지로, 양철북
이혼한 가정에서 사는 건강하고 발라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이혼한 엄마와 새 아빠와 살며 자신의 아빠에게도 다정하게 굴고 또 자신의 아빠의 여자친구에게 조언까지 해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생각은 ‘어떻게 저럴 수 있지’였다. 대부분 그런 상황이라면 증오하고 화낼 텐데. 이 책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 다는 것이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이해하는 마음이 란걸 알려준다. 이 책은 평범한 것만 겪어온 사람에게 권해 주고 싶다. 평범함에 젖어서 다른 상황을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면 이해할 수 없던 것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 서현영 추천 (gusdud1110@naver.com)
<불량소년의 꿈>, 요시이에 히로유키, 양철북
학교에서 말썽부리고 밤거리를 방황하던 불량스러운 학생이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까지 힘들고 고달팠던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책이다. 아무리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공부를 잘했다고 해도 망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악조건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제대로 된 성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 불량학생은 아니지만 그저 평범한 학생인 나에게도 희망을 주었다.
아직도 밤거리를 방황하고 불량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 청소년, 지난 시간동안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자책하고 자신감을 읽은 청소년에게 읽게 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7인 7색 21세기 바꾸는 교양> 박노자, 한홍구, 홍세화, 하종강, 정문태, 오지혜, 다우드 쿠탑, 한겨레신문사
이 책은 한국의 근대, 베트남 파병, 진보, 노동문제, 전쟁 보도사, 연예인과 대중문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분야의 문제와 모순에 대해 알 수 있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읽고 나면 똑똑해 지는 책이다. 사회에 문제의식을 아직 느끼지 못한 이들이 읽으면 큰 충격을 받는다.
- 천송희 추천 (lilachoho@hanmail.net)
<신문읽기의 혁명>, 손석춘, 개마고원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문을 받아들고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신문을 읽는다. 신문 기사 하나 하나 꼼꼼히 뜯어 볼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마치 그것이 진실인 양 받아들인다. 이에 대해 신문 기자 출신의 작가는 기사를 입체적으로 볼 것을 강조한다.
신문을 보면서 ‘이건 왜 이러지’라고 한번쯤 의문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그런 의문을 제기해도 아무런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사회를 원망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정수양 추천 (jungsooyang@hanmail.net)
<경성 트로이카>, 안재성 지음, 사회평론
일제 치하에서 지내야했던 우리 사람들은 곳곳에서 일본의 손길에 저항을 하였다. 하지만 알려진 건 특정인 몇몇 뿐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이재유의 생애와 활동을 관계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진 내용이다.
이재유, 이름 석 자 들어본 적 없는 독립 운동가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기 마을을 떠나와 일제 강점기 현실2007을 맞아들인 이재유는 비밀리 독립운동을 해왔다 변장으로 수배 중에 일본경찰들을 따돌리며 지내는 생활과 감옥에 잡혀 일본경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탈주한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서려있다. 우리가 몰랐던 많은 독립 운동가들과 그들의 힘든 고통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동덕여고 여학생들의 나라사랑을 통해 남자조차 견디기 힘든 고문을 견디며 독립운동을 했던 모습 또한 가슴벅차오르게 했다.
마지막 이재유의 죽음에는 많은 눈물이 흘렀다. 딱딱한 역사를 싫어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긴장감과 함께 우리나라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가 있었는지 가르쳐주는 책이다. 많은 학생들과 세상을 덧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 손에 쥐어주고 싶다.
- 김연지 추천 (god859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