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친숙하고 유용한 자연과 인간의 화합공간입니다.
숲은 수풀이 줄어서 된 말이며 나무와 풀은 물론이고 그들이 자라는 모태인 토양,그속을 흐르는 시냇물과 바람,그속에 살고있는 동식물과 미생물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2000년 UN이 정한 “세계 산의해‘를 맞아서 산림청이 제정,선포한 산림헌장 에서는 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다.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과 기름진 흙은 숲에서 얻어지고 온 생명의 활력도 건강하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숲에서 비롯된다.꿈과 미래가 있는 민족만이 숲을 지키고 가꾼다.라고 하였습니다.
숲은 본래의 기능인 경제적 기능과 환경적[공익적]기능과 더불어 문화적 기능이 새롭게 산림의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산림이 문화적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배경에는 숲이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정서를 순화 시킬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흥이나 종교적 감응을 불러 일으키는 복합적 자원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근대 산업주의가 자연환경을 심각히 홰손 하므로서 자연환경 보존문제가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더욱 자연과의 공존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연과 문명의 상호관계를 숲을 통하여 나타낸 경구로서“문명 앞에 숲이있고 문명뒤에 사막이 남는다‘라는 샤또브리앙[프랑스 낭만파 문인]의 외침은,인간이 자연을 잘못 다루면 문명은 종말(사막)을 맞을수 있다는 경구입니다. 다행히 우리의 산과 숲은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 전쟁과 가난의 혼란기를 거치며 헐 벗을수밖에 없었으나 제3공화국 시절부터 왕성하게 추진한 거국적인 산림녹화 운동으로 약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사방사업도 효과적으로 추진되어 지금은 북한지역을 제외한 전 강산이 푸른 숲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숲에는 여러 가지 草本植物과 喬木(큰 키나무,줄기가 곧고 높이 자라며 줄기의 위쪽에서 가지가 퍼진다)과 灌木(키가 작은나무,밑둥에서부터 가지가 나누어진다)의 木本植物이 어우러져 있으며,우리나라 山林의 樹種數는 재래종인 국산이 1200종 정도,외국산이 200종 정도로 분포되어 생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무의 主種은 소나무 였으나 점차적으로 참나무(신갈나무,상수리나무,갈참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떡갈나무)로 遷移되고 있는 현상입니다.소나무의 원형은 금강소나무 이고.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자리잡은 양백지방(경북의 북부지방이나 강원 남부지방)에 많으며 궁궐이나 사찰의 중요한 건축재료로 쓰이고 그 명성은 외국에서도 유명하며 일본 교토에 있는 고류지(廣隆寺) 대보장전에 안치된 일본 국보1호인 미륵반가사유상은 우리 금강송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혼탁한 대기속에서 지친 몸을 쉴수있는 이상적인 휴식법은 산을 오르는것입니다.
休息의 뜻을 풀어보면(人+木, 自+心),사람은 나무와 가까이 하여야 마음이 편하고 쉴수 있다는 의미이며,英文 으로도 for rest(쉬기 위하여)라고 합니다.
숲에는 정화된 신선한 공기로 항상 가득차 있습니다. 숲의 공기와 도회의 공기가 다른것은 숲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 와 태르펜 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식물은 유해한 미생물로부터 자기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식물성 살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발산하여 공기중의 세균과 곰팡이를 죽이고 해로운 곤충의 활동을 억제합니다.또 태르펜은 식물의 조직속에 있는 정유성분 으로 소나무,화백,편백,측백,주목,잣나무 등의 바늘잎에 많으며 이 성분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줍니다.또 침옆수 숲과 계곡의 물가,폭포,파도,분수 등에서 발생되는 음 이온은 우리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진정시켜주며 혈액순환을 도우고 건강과 문명병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삼림욕(green shower)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매우 유익하며 이렇한 요소의 작용으로 숲속 공기는 도심에 비하여 최고 200배 맑으며,잔디밭은 2배,키작은 나무의 덤불숲은 20배,울창한 숲은 농경지 보다도 200배 맑다고 합니다.
생태계에서 유일한 생산자는 식물입니다 숲에서도 생산자는 식물이며 그 중에서도 목본성 수목들이 큰 몫을 찾이합니다.식물이 한해동안 광합성 작용으로 생산한 몸채의 건중량을 bio mass라 하는데,이는 식물이 일년동안 공기중의 무기탄소를 유기탄소(탄수화물)로 바꾼 양이며 지구상에 존제하는 다양한 생명체 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제공합니다.식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생물들은 유기탄소를 호흡작용을 통해 무기탄소로 변환하여 배출합니다.
봄이오면 겨울동안 한껏 움추려 있던 숲의 식솔들이 기지게를 폅니다.
봄의 전령인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노란꽃이 거대한 자연의 화폭에 먼저 희망의 색,역동의 기운을 펼쳐 그리면서 모든 식솔들에게 능력껏 각자의 색깔을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산천의 봄처녀인 진달래가 고운 분홍색으로 산천을 장식하고 산벗나무 산딸나무 팓배나무가 청초한 모습으로 뒤를 이어갑니다.
숲을 끼고 흐르는 개울가에는 버드나무와 수양버들이 남먼저 회색 세상에 연두색 줄기로 희망의 소식을 전합니다.그 다음 으로는 자작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회화나무가 뒤를 따릅니다.
신록을 간질이는 명지 바람이 솔밭을 지나가면 화창한 봄바람 따라 송화가루가 구름처럼 피어 오르고 5월 솔밭의 방향성 향기는 숲을 즐겨찾는이 만이 누릴수 있는 축복입니다. 산사나무와 밤나무꽃 에서는 머스크향 과 같은 달콤하면서도 야릇한 냄새를 느낄수 있습니다. 산사나무꽃 에서는 여성의 은밀한 부위 냄새가,밤나무꽃 에서는 남성의 정자 냄새가 풍깁니다.
아까씨아나무 숲에서 찐한 향기가 풍기기 시작하면 봄숲이 만들어 내던 오묘하고 신비로운 봄 향기의 잔치는 절정을 지나게 되며 어느듯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여름숲 에서 가장쉽게 만나는 것은 안개입니다. 자욱한 안개는 여름숲을 신성한 공간으로 바꿔줍니다.형상이 뚜렷하지 않은 나무들이 버티고 선 숲을 대하면 어느틈에 神들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듯 합니다.
녹색공기의 청신한 맛을 새롭게 느낄수있는 녹색 바람은 여름숲의 독특한 진면목입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길에서 음 이온을 가득 빨아 들이고 녹색잎이 뿜어낸 산소를 머금고, 피톤치드로 무장한 바람이 숲을 가로지르는 그 청량한 바람은 한번 이라도 맛보면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간직한 숲의 신비를 엿볼수 있습니다.
여름숲에서 맛볼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숲을끼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물소리를 듣는일입니다.신체의 주요한 장기와 연결되는 신경과 경혈이 집중되어있는 손과 발을 여유롭게 계곡물에 담글수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그낄수 있습니다. 여럿이 어울려 좋은 계곡을찾아 발을씻던 옛 선비들의 濯足을 떠올려 볼수도 있습니다
가을숲의 변신은 우리와 아주 멀리 떨어진 높은 산마루에서 시작합니다.산마루에서 시작한 변신은 산 허리로 내려오고 마침내 맨 마지막으로 우리들 주변으로 까지 달려 옵니다.봄숲의 생명력이 우리 주변에서 시작하여 산마루에 까지 달려가는것 과는 정 반대의 과정입니다.
가을숲의 모습은 단풍나무,신나무,옻나무,붉나무,매자나무,마가목,산벚나무,화살나무 같은 붉은색 단풍은 물론이고 사시나무,생강나무,참피나무,쪽동백나무,떡갈나무,층층나무,자작나무 들이 연출하는 노란색이나 황갈색 단풍 덕분에 더욱 현란합니다.
흔히 산 전체로 볼때 꼭대기에서 아래로 20%정도 물 들었을때를 첫 단풍 이라하며 80%이상 물 들었을때를 절정기라 합니다.대게 첫단풍 이후 보름쯤 지나야 절정의 모습을 나타냅니다.우리나라 단풍은 보통 하루에 50m씩 고도를 낮추고 25km씩 南下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평지 보다는 산,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곳,양지쪽,그리고 일교차가 클수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상을 나타냅니다.
겨울숲은 스산한 바람소리와 함께 시작합니다.매운 고추를 입에 물었을때 느끼는 뱃속까지 아릿하고 얼얼해지는것 처럼 겨울 바람은 매정하고 찹니다.
숲이 만드는소리 중에서도 솔숲이 만드는 소리는 격이 다릅니다.사실 소나무숲은 쉽게 소리를 내지않습니다.그러나 한번 내면 잠든 영혼을 깨우듯 숲 전채가 웅장한 소리를 냅니다.매운 바람이 솔숲을 가로 지르면서 만들어내는 “쏴아‘하는 솔바람 소리는 영혼을 흔듭니다.어느 시인은 솔바람 소리를 들을줄 아는 귀라야 별들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했습니다.
겨울이 깊어지면 숲에는 함박눈이 내립니다.눈 송이로 뒤덮힌 나뭇가지와 솔잎에는 솜털과 같은 눈꽃이 만발하고 온 산천은 은백색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며 겨울산의 절정기를 맞이합니다.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 산은 신비스럽고 장엄하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자연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숲을 사랑하고 산을 오르는것은 가장 신성한 삶의 방식이며 생활속의 활력을 찾는 건전한 수단입니다.산은 우리에게 휴식의 공간을 내어주고 정신을 순화 시켜주며 체력을 강건하게 해줍니다.옛사람들도 智者는 樂水,仁者는 樂山 이라 했습니다.
산위에 올라서서 一望無際로 탁트인 경관을 멀리 내려다 보면서 가슴을 열고 마음껏 浩然之氣를 누리고 豪氣를 부리면서 마음 속으로 크게 외쳐봅니다. 나는 행복하고, 내가 第一 이라고!
산행 수칙 10가지
1 산행은 모든 식물이 광합성작용을 시작하는 해가 뜨고난뒤 아침일찍 시작하고 해가지기 전에 마친다. 산 에서는 오른쪽으로 걷는다.
2 하루 산행시간은 8시간 이내 정도로하고 체력의 3할정도는 항상 비축한다
3 일행중 체력이 가장 약한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의 목표와 속도를 조절한다
4 짐의 무게는 가능한 줄이고 30kg이상은 지지않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5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절데로 물건을 들지 않는다
6 가능한 땀이 발산되는 기능성 복장을 갖추고 등산화 만은 발에 잘맞는 좋은것을 싣는다
7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말고 조금식 자주먹는다
8 산에서는 항상 아는길을 택하고 모르면 지도를 펼쳐 확인후 길을 정한다
9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되돌아서 간다
10 항상 우발적으로 발생 할수있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
___숲에 관한 해설로는 필요,충분 조건에 未洽하나 紙面을 割愛하며 이정도로 略述한다.多小나마 理解에 도움이 되었으면 보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