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인 페이스북은 과거의 오늘을 더듬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그것으로 보는 10년 전 오늘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글과 사진인데,
재경마산고 산악회에서 주관한 관악산 산행에 참가한 우리 29회 동기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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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재경마산고 '무학산악회' 9월 정기 산행에 29회는 7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병만, 안무영, 이점영, 김영철, 김평석, 윤진석, 그리고 늦게 합류한 김거태.
33회 초청산행인 이번 정기 산행은 33회가 멀리 삼천포에서 직송해온
횟거리를 먹는 먹거리산행의 의미도 담겨있지요.
실컷은 못 먹었어도 그래도 간만에 돔 맛도 좀 봤습니다.
거태가 늦게 오는 바람에 자칫 그 맛을 못 볼 수도 있었지만,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로 맛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주류로는 고양시가 자랑하는 '배다리 막걸리'가 기본메뉴였지만,
18회 남재우 선배가 마산서 주문해온 '국화주'가 술맛을 돋웠습니다.
2차는 점영이가 저거집 인근 보쌈집에서 냈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먼저 갔었고, 뒤이어 선배분들이 합류하셨지요.
7명이면 많이 나온 거라는 생각입니다.
다들 1당 10은 한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날 말들 많았습니다. 안 나오고 못 나와 '씹힌' 친구들도 많고요.
하여튼 많이 마시고 많이 씨부린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후배가 찍은 사진인데, 등 보이는 친구가 점영입니다.
거태는 늦게 와서 모습이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