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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 김포, 전주 3:2 격파 | ||||||
[2014 한국 챌린저스리그 개막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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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전반에만 5골 주고받기 ‘화끈’ 8일 오후 3시에 열린 2014 챌린저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은 전주시민축구단을 3대2로 격파했다. 이날 첫 골은 전주에서 먼저 터졌다. 전주 17번 윤태영은 경기시작 1분만에 김포의 골망을 가르며 선취점을 등록했다. 하지만 관중들의 아쉬움도 잠시. 전주의 첫 골 뒤 4분만에 김포 27번 홍순관이 전주의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측의 화끈한 득점력이 과시된 가운데, 다시 13번 심규동의 패스를 받은 7번 김민규가 전주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엎치락 뒷치락인 상황에서 김포도 밀리지 않았다. 전주의 역전골 바로 2분 뒤 18번 최승기가 또 다시 2:2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양측에서 공격 축구를 선보이자 개막전 관람객 2,000여명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 졌다. 그리고 개막전의 쐐기는 결국 김포에서 박았다. 김포는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홍순관이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김포의 승리를 결정졌다. 후반에 들어서도 전주의 선수들은 만회골을 위해 계속 김포의 골대를 겨냥했지만 번번이 수비에 가로막혔다. 또 김포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한 골 더! 한 골 더!”하는 외침이 이어질 정도로 전주의 골대로 돌진하며 공격 축구의 묘미를 살렸다. 김포는 지난해 11월 감독과 코치를 교체했고, 또 올해 초까지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수의 50% 이상을 바꿨다. 사람이 바뀌면서 전략, 전술은 물론이고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김포가 화끈한 득점력과 수비력으로 홈 개막전에 승리하면서 이런 우려는 말끔히 씻어지는 분위기다. 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관중이 몰리며 올해 챌린저스리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관중의 연령대다. 이날 개막전에는 가족단위 관람객과 함께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몰리며 지난해에 이은 관중의 저변확대를 실감케 했다. 또 다음 홈 경기부터 본 게임 전 관내 유소년 축구팀의 리그전도 계획 중이어 시민축구단에 대한 응원 열기가 바닥부터 다져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열린 KBS 개그콘서트팀의 친선경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승리의 결과와 함께 관중들에게 LED TV, 세탁기, 굽네치킨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들도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LED TV를 경품으로 받은 이원상(풍무동.56) 씨는 “개막전도 이기고 상품도 타고 기분이 좋다”면서 “오늘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15일 홈 경기에도 꼭 참석해 응원하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구단주인 유영록 시장은 선수와 코치진에게 “개막전 승리로 시민들이 정말 좋아한다. 올해는 우승까지 가보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홍철호 단장도 “시민들에게 첫 승리를 안겨준 선수와 감독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구단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전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포천과 서울FC마르티스의 경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이 포천이 7:0의 대승을 거뒀다. 최구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