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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치료의 길이 보인다
박진수
고운
책머리
제I부
제1장 간장병 이해의 기초
1. 간장의 구조와 기능
(1) 간장의 구조
(2) 간장의 기능
2.간장병과 면역
(1)인체와 방어기능
(2)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3)항원과 항체, 면역 글로부린
(4)보체(Complement)
(5)자연 살해 세포(NK 세포)
(6)인터페론(Interferon)
1)작용
2)종류
제2장 간장병과 자연식 요법
1. 간장병과 체질에 따른 자연식 요법
(1) 사상체질의 감별
(2)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1) 안정
2) 식이 요법
3) 체질에 맞는 대표적 음식
양I체질(태양인 형), 음I체질(태음인 형), 양II체질(소양인 형),
음II체질(소음인 형)
(3) 간장병과 녹즙 요법
1) 재료
2) 만드는 법
3) 복용법
4) 주요 녹즙별 효능
케일, 컴프리, 시선초(명일엽), 당근, 돌나물, 냉이, 돌미나리, 질경이,
씀바귀(고돌빼기), 아스파라거스, 엉겅퀴, 비이트, 셀러리, 파슬리, 민들레,
오이, 상치, 쑥갓, 시금치, 연근, 부추,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무우(잎),
달래, 선인장, 알로에, 과일, 기타
(4) 간장병과 건강식품
맥주효모, 칼슘식품(우골분:Bone Meal), 로얄제리(Royal Jelly),
화분(Pollen), 프로폴리스(Propolis), 레시친(Lecithin), 해조류 식품,
스피루리나(Spirulina), 클로렐라(Chlorella), 스쿠알렌(Squalene),
알로에(Aloe), 알부민 캡슐(Albumin Capsule), 구연산, 매실 엑기스, 버섯류,
쇠뜨기
(5) 간장병과 생약 요법
(6) 간장병과 약물 요법
(7) 간장병 환자가 명심해야 할 일
2. 간장병의 증상별 종합 요법
(1) 간장병의 기본 요법
1) 식이 요법
2) 녹즙 요법
3) 건강 식품
4) 생약 요법
5) 약물(양약)요법
(2) 주요 증상별 요법
1) 황달
2) 지방간
3) 피로 및 식욕 부진
4) 당뇨병과 합병시
5) 빈혈
6) 복수 및 부종
7) 간성혼수
8) 소양증
9) 출혈
10) 간경화
11) 간암
제3장 간장병의 진단과 대책
1. 간장병의 종류와 진단 및 대책
(1) 급성 간염
1) A형 간염
2) B형 간염
3) 델타 간염(D형 간염)
4) NA, NB형 간염
(2) 전격성 간염(극중간염)
(3) 만성 간염
1) 만성 간염의 증상
2) 만성 간염의 진단
3) 만성 간염의 경과 및 예후
4) 만성 간염의 치료 목표
5) 약물 요법
6) 식이 요법
7) 안정 요법
8)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원, 항체 종류와 의의
HBsAg, HBsAb, HBeAg, HBeAb, HBcAg, HBcAb 또는 Anti-HBc, DNC
Plymerase, HBV-DNC
9) 모자 감염 및 신생아 감염 문제
10)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11) 백신과면역 글로부린의 접종 방법
(4) 알콜성 간 질환
1) 지방간
2) 알콜성 간염
3) 알콜성 간경변
(5) 약물성 간 질환
(6) 자가 면역성 간 질환
(7) 간경화
(8) 간암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
(1) 황달
(2) 복수 및 부종
(3) 간성 혼수
(4) 출혈과 문맥압 항진증의 증후(식도 정맥류 외)
(5) 소양증
(6) 발열
(7) 오심, 구토 및 관절통
(8) 간, 비장 종대
1) 간장 종대
2) 비장 종대
(9) 피부 증상
1) 수장홍반
2) 거미상 혈관종
3) 여성화 유방
4) 부채형 손가락
5) 손톱의 변화
6) 피부의 색소 침착
7) 출혈 경향
(10) 간장병과 관련된 질환
1) 위장병과 간장병
2) 당뇨병과 간장병
3) 신장병과 간장병
4) 심장병과 간장병
5) 빈혈과 간장병
6) 반티 증후군(비기능 항진증)
7) 담도계 질환(담석증 외)
8) 기타
제4장 간 기능 검사와 그 의의
1. AST(SGOT)
2. ALT(SGPT)
3. T-Protein
4. Albumin
5. A/G 비
6. ALP
7. 감마-GTP
8. LDH
9. Bilirubin
10. T-Bile acid
11. Cholesterol
12. T, G(Triglyceride)
13. Cholinesterase(ch.E)
14. BUN
15. Ammonia
17. TTT
18. PLATELET(PL)
19. WBC
20. RBC
21. ICG/BSP
22. AFP
23. Glucose
24. 소변검사
제2부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의의
1. 탄수화물
2. 단백질
3. 지방
4. 미네랄(무기질)
5. 비타민
6. 올바른 식생활
7. 미국인의 식생활 가르침
8. 살찐 장수자는 별로 없다.
9. 단식의 의의와 방법
10. 인체와 효소
11. 저혈당증과 당뇨병
12. 섬유질을 많이 먹자
13.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
14.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
15. 과산화지질이란?
16. 체질 개선이란?
17.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
제6장 암과 영양 요법
1. 영양 요법과 자연식 요법의 의의
2. 암과 식생활 및 생활 환경
3. 암 등 성인병과 유리기, 활성 산소
4. 유리기의 생성 과정과 작용
5. 베타 카로틴(베타-carotene)
6. 비타민 E(Tocopherol)
7. 비타민 C(Ascorbic acid)
8. 셀레늄
9. 유기 게르마늄(Ge)
10. 아미그다린(레트릴:비타민 B17)
11. 항암 면역 조절 인자
12. Richardson의 치료 지침
13. Airola의 암에 대한 비타민 요법(1일량)
14. 암에 대한 메가비타민 요법(1일량)
15. 암을 피할 수 있는 일반적 방법
16. 암을 예방하는 식사
(부록)
1. 문답으로 풀어본 간장병 상식
2. 간장병을 이겨낸 이야기
만성 간염 투병기/이종근
간경변 투병기/박수진
@FF
@ff
책머리에
간장병과 같은 난치성 질병을 앓다 보면 환자들은 정신적으로 먼저 지치게
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정확한 상담이 어렵고
병에 대한 지식을 얻을수 없으며, 약물 요법이란 보조적인 의미밖에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많은 환자들이 답답해 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오히려 건강도 잃고 시간도, 돈도 모두 잃게 되는 경우가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다.
필자는 개국 약사로서 어느 정도 전문 지식을 가졌다고 자부했었는데 어느
시기 간장병이 발병하여 오랜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점차 병이 악화되어
간경변이 되었고 마침내 간암의 위험군에 속하게 되었다.
정말로 답답하고 당황스러워 어느 환자들과 똑같은 조급한 마음이 되었고
급기야는 주위 사람들의 이말 저말에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 투병생활을 하면서 병에 대하여 좀더 정확한 지식과 치료법을 찾다
보니 양, 한방의 전문 서적과 건강 관련 서적류를 닥치는 대로 구해
읽으면서 많은 도음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 환자들은 난해한 전문 서적 등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게다가 많은 환우들은 시중의 건강 서적들이 속 시원한
투병의 길잡이가 되지 않음을 호소하였다.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 병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절반은 전문가가 다 되어
있었다.
마치 아기를 많이 길러본 엄마들이 거진 소아과 의사가 다 되는 것처럼.
그러나 대부분은 부정확할 수밖에 없는 지식이었므로 혼자서 일비일희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반 환우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내용을 알려주고자
그 동안 읽은 책들과 나를 포함한 주변의 환우들의 고귀한 인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간장병에 관한 책을 엮게 되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만 발췌하려고 했으나 간장 또는
간장병에 관한 것이 의약 (학)적인 분야이다 보니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혹 이해가 어렵고 재미가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빠뜨리지 말고 가능한한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점차 이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런 후에 자신과 연관되는 부분을 다시 찾아보도록 하여 이 책이 많은
환우들에게 투병생활 동안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끝으로 흩어진 내용들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윤영아 약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1993.4.
박진수
@ff
제1부
제1장 간장병 이해의 기초
1. 간장의 구조와 기능
(1) 간장의 구조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선 (gland)이라 할 수 있고 무게는 약
1-1.5kg이다.
간은 약 50만 개의 간소엽으로 이루어졌으며, 1개의 간소엽은 지름이
0.8mm인 6각형으로서 이는 약 50만 개의 간세포로 되어있다. 결국 간 조직은
약 2,500억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간소엽에는 그 주위에 문맥,
간동맥, 담관과, 그 중심에는 간소엽에서 처리된 혈액이 간으로부터 나가는
통로인 중심정맥 등 4종류의 관이 붙어 있다.
즉 간 조직은 80-88%가 간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간실질, 담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의 외형은 장육면체를 대각선을 따라 2등분한 모양이며 좌우 두 엽을
가지고 있다. 우엽이 좌엽보다 훨씬 크고 겸상인대란 것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이 간을 횡경막과 복벽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간은 횡경막 밑에 위치하며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고 전체적으로 늑골에
가려져 있어서 정상인에서는 겉으로 만져지지 않는다.
(그림 1-1) 강장의 구조 생략
간의 하부에는 대략 H자 모양의 경계가 있는데 이 부위를 간문 (Porta
Hepatis)이라 하여 간에 출입하는 혈관, 간관, 신경 등이 있다. 간문에서는
두 개의 혈관이 간 내로 들어간다. 즉 가느다란 간 동맥과 굵은 문
(정)맥이다. 두 혈관은 간소엽 내에서 모세혈관망을 만든 후에 중심정맥으로
들어간다.
중심정맥은 점점 모여서 최종적으로는 간장 후면에서 나오는 2-3개의 굵고
짧은 간정맥이 되고 횡경막 바로 아래에서 하대정맥으로 유입되어 심장으로
간다.
간장 내의 혈류량은 하루에 1,500ml로 1/5은 심장으로부터 산소와 효소가
풍부한 간동맥혈, 4/5는 위와 소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함유한 피가 간에
가까이 와서 합쳐진 문맥혈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간 내
모세혈관망의 벽은 세망내피계에 속하는 곳이며 곳곳에 이물질이나 혈액중의
세균에 대한 식균작용을 하는 쿠퍼 세포 (kupffer's cell: 쿠퍼 세포는 간,
비장, 골수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 60%가 간세포에 분포되어
있다.)가 있다. 이 쿠퍼 세포는 혈액내 세균이나 이물질에 대한 식균작용
외에도 수명이 다한 적혈구를 파괴하여 빌리루빈으로 만드는 데 관여하고
r-Globulin등의 면역 항체를 만들어 면역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관은 간소엽의 간세포에서 생성된 담즙을 분비하는 관으로 나중에
담낭에서 담낭관과 합쳐서 총담관 (common bile duct)이 되어 십이지장에서
개구하게 된다.
담낭은 매우 엷은 벽을 가진 주머니로서 간의 하면에 붙어 있고 간관을
통해 분비되는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간은 왕성한 재생력을 가지고 있어 75%를 절제해도 4-6개월 후에는 크기와
기능이 원상회복된다.
(2) 간장의 기능
간 세포는 혈액 중의 영양분을 대사 및 배설, 합성, 해독 등 화학처리하는
화학공장과 같은 일을 하고 몸 속의 혈액 성분을 저장, 방출에 의해
일정하게 조절하는 댐의 역할을 한다.
#1 가장 중요한 작용은 담즙의 생성이다.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담즙은 장액중의 소화효소들이 소화기능을 나타낼
수 있게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주며 지방성분을 유화하여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그 흡수를 돕는다.
#2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관 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고 문맥혈 중으로 들어가 간으로 운반된다.
간세포는 이들 아미노산으로부터 새로운 각종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알부민
(albumin)도 그 중 하나로서 합성된 알부민은 혈액 중으로 분비된다.
알부민 합성은 간세포만이 하는 특징적인 기능이며 1일 10-12g이 합성되어
혈장교질, 삼투압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알부민은 혈액 내에서
조직 중의 수분 (복수 등)을 혈관 속으로 끌어들이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혈액 중에 알부민이 부족하면 삼투압현상에 의해 반대로 혈액 속의 수분이
복강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복수가 더 심하게 된다.
#3 간에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대사를 맡고 있다.
장으로부터 문맥을 통해 흡수된 당분은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으로 만들어지고 (일반 세포는 포도당이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간세포에 저장된 포도당이 전부 없어지면 결국 단백질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쓴다.) 남는 양을 글리코겐 저장 능력을 초과하는 양의 포도당은
간이나 지방조직에거 지방질로 전환시켜 저장한다. 또한 아미노산이나
단백질 등의 질소 화합물이 체내 대사되면서 남는 최종산물인 암모니아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간에서 이를 요소로 만들어 소변을 통해 배설케 한다
(간성혼수의 발생 원인과 관계).
#4 간세포에서는 Cytochrome P-450등 2,000종류 이상의 효소들이 활동하고
있어 체내에 들어온 약물 또는 독물을 배설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몸
밖으로 배설케 한다.
#5 소장에서 흡수된 지방의 일부는 간으로 운반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임파관을 거쳐 피하조직이나 장간막에 주로 저장된다.
간은 음식물, 지방조직 등으로부터 지방산을 흡수하거나 자체 내에서
합성하여 효소의 도움을 받아 레시친이나 콜레스테롤을 합성하기도 하며,
중성지방 (triglyceride)을 생산하여 지단백 (Lipoprotein)으로 된 후
혈액중으로 보내어 에너지원이 되게 한다. 그런데 이 중성지방이 혈중으로
유리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단백질 등이 필요한데 체내의 단백질이 부족하면
중성지방이 간에서 유리되는 것이 억제되어 간에 과다하게 축적되면
지방간이 될 수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물질 중 하나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은 또 한편 인체에는 필요한 물질이다. 즉, 60조 개의 세포막과
남성, 여성 홀몬, 스테로이드 홀몬 및 단즙산의 원료인 것이다.)은
30%정도는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나 70%는 체내에서 합성되며 대부분이
간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심한 간 손상시는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 기능이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고 담즙 분비 정체 (cholestasis)시에는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6 홀몬 등 각종 활성물질의 생성과 그 불활성화 (분해)에 관여한다.
레닌 (Renen) 기질인 안지오텐시노겐 (Angiotensinogen)은 간에서
생성되며 안지오텐신 (angiotensin) II 및 소변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알도스테론 (Aldosterone)은 간에서 불활성화 (분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변배설을 억제시키는 홀몬인 ADH의 불활성화 (분해)도 간에서
이루어진다 (복수및 부종의 발생원인과 관계).
(그림 1-2) 복수 및 부종의 발생 원인과 관계 - 생략
#7 간은 조혈기능의 완숙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 공급한다 (빈혈의
발생원인과 관계).
(표 1-1) 혈액의 구성성분
혈액
혈구 (45%)
적혈구
백혈구: 단핵구, 과립구, 임파구
혈소판
혈장 (Plasma, 55%)
혈장단백 (Plasma Protein): 알부민, 글로부린, 휘브리노겐
물, 미네랄, 효소, 호르몬, 비타민 등
#8 지혈에 필요한 인자를 생성 공급한다 (지혈이 잘 안되는 원인과 관계).
간에서 장관 내로 담즙 배설이 안되면 소화관의 비타민 K의 흡수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간에서 혈액 응고인자인 프로트롬빈 (prothrombin)의
생성이 저하되어 출혈성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그림 1-3) 지혈 메카니즘 - 생략
@FF
2. 간장병과 면역
현대 의약이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질병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서
기인하는 질병이다. 현대에 와서는 항생 (균)제의 개발이 보다 진전되어
많은 세균성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세균보다도 작은 미생물인
바이러스를 살균 또는 정균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약의 개발은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간장 질환의 원인도 대부분이
바이러스에서 기인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약물은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균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인간은 누구나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병원체 등의 이물질에 대한 방어기능을
하는 인체 내의 면역계가 병원체를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역기능은 각 사람의 체질 영양상태 등 환경에 따라 면역력에 차이가
나므로 어떤 사람은 쉽게 그 질병을 이길 수 있으나 또 다른 사람은 환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간 질환도 각 개인의 면역력의 차이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치료법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가장 확실한 항 바이러스 약의 개발이 절실하다.
요즘 이러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뿐만 아니라 암, AIDS 등의 질병 치료
약물을 자연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한 자연식 요법은 그간 비주류 의학으로 취급되어 그 효능을 인정받지
못했었으나 이제 동서 의약의 결합으로 더 많은 질병으로부터 해방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인체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첫째 병원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약물의 개발 (예: 항바이러스 약 등), 둘째 병원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체내 방어력 즉 면역기능이 활성화 촉진, 세째 특정 질병에
대하여 저항력을 가지도록 하는 예방 접종법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1) 인체와 방어 기능
병원체에 대한 인체의 방어벽은 3단계로 구축되어 있다. 1차 방어선은
피부, 점막 및 거기서 분비되는 체액, 점액으로 이물질이 몸속에 침입할 수
없도록 최전방에서 막아내고 있다.
만약 이물질이 1차 방어선을 뚫고 혈관 속으로 들어오면 2차 방어선인
마크로파지 (macrophage: 대식세포)에 의해 무차별적 (비특이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같이 1, 2차 방어선은 이물질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방어력을 발휘하는 비특이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3차 방어선은 특이성
면역으로, 체내에 들어온 침입자 각각에 대해 특이성을 갖는 임파구들로
구성되는 방어선을 말한다. 즉, 2차 방어선에서, 병원체의 분열하는 속도에
비해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의 힘이 달리면서 마크로파지가 강력한
식균작용을 발휘하며 한편으로는 식균작용에 의해 소화된 침입자의
항원정보를 가지고 근처의 임파관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있는 임파절로 간다.
여기서 3차 방어선인 t세포에 그정보 (항원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얻은
t세포는 물론, helper-t세포의 지령을 받은 b세포도 따라서 분열한다.
그리고 적혈구, 혈소판, 마크로파지 등과 혈류를 타고 전신을 돌면서 3차
방어 작용에 임한다.
간세포에서 갓 태어난 미숙한 t세포는 심장 위에 덮여 있는 흉선 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특정 임파기관을 거치면서 비로소 각각의 고유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즉 모든 생물은 세포 하나하나에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는 힘이 있다. 인체도 60조 개의 세포 표면에 유전자를 설계도로 하여
만들어진 단백질로 된 자기의 고유 표시가 거의 붙어 있다. t세포 중에는
자기 세포와 비자기 세포를 구별하는 능력을 부여받고 온몸에 퍼져 있는
임파관 곳곳에 있는 임파절에서 대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이물질에
대한 확실한 공격을 명령하는 총사령관격인 helper-t세포와 또한 어떤
물질을 전달하여 총사령관인 helper-t세포에게 공격의 종료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suppressor-t세포및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파괴시키는
작용을 하는 cytotoxic-t세포가 있다.
b형 간염시 감염된 간세포의 제거는 cytotoxic-t세포가 하며 이 세포가
기능을 발휘하는 데는 간세포막에 있는 HBccAg (HBc 항원)가 있어야 한다는
점으로 보아, 수직감염시 대부분 만성화가 되는 것은 모체에서 태반을 통해
전달된 HBcAb (HBc항체)로 인해 cytotoxic-t세포의 세포 면역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 (HBcAg 및 HBcAb에 대해서는 (제 3장 1.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원
항체의 종류와 의의 참조).
b세포는 다시 형질세포로 분화되어 y형을 한 항체를 생성하게 되고 그
항체는 혈류를 타고 전신을 돌면서 병원체의 독소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식세포들의 식균작용을 증강시키며 보체계를 자극하여 세균을 파괴하는 각종
체액성 면역을 주도한다.
그러나 항체의 작용은 체액과 직접 접촉되는 상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세포 바깥의 세균 및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효과를 발휘하게
되고, 세포 안으로 침입한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은 t세포 및 t세포에 의해
활성화된 대식세포에 의해 격퇴된다.
한번 침입한 병원체는 기억했다가 다시 같은 병원체가 침입하면
helper-t세포의 명령을 받지 않고도 b세포에서 만들어진 항체에 의해 재빨리
공격하여 물리친다 (예: 예방백신).
암세포란 정상세포의 DNA가 자외선 등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 손상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세포로 변화된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몸속에서는
하루 3개 정도의 돌연변이 세포가 생긴다고 하지만 killer-t세포 등이
조기에 공격하여 제거하므로 암은 면역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에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AIDS의 경우도 AIDS바이러스 자체는 인체에 독성이 없지만 총사령관격인
helper-t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함으로써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원체 등에 쉽게
감염되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 즉 자기와 비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자기
면역병이 된 것이다.
또한 우리 인체에서 t세포에게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는 기능을 부여하는
흉선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점차 위축되기 시작하여 60대에는 거의
전부가 지방으로 된다. 따라서 t-세포에 대한 고유 임무 부여 능력도 점차로
떨어져 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일이 생김으로써 인체가 노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만성화된 질병의 대부분 특성은 t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 방어세포와 병원체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라고 추측할 수가 있다.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에도 간세포에 들어간 바이러스에 대해
t세포의 복잡한 메카니즘에 의해 이물질 처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면역
시스템이 잘 되지 못해 항원의 배제가 불충분하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면역반응 때문에 염증이 지속되어 만성 간염, 간경변 등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암 등의 예방 및 치료에는 NK세포,
T세포, B세포, 마이크로파지 등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중요하다. 이들
면역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물질로 버섯 다당체들, 효모의 다당체들
외에도 자연식품 중에는 많은 성분들이 존재한다 (제2장 1. 간장병과 생약
요법을 참고).
(2)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많은 미생물은 체액 항체가 미치지 못하는 세포
안에서 기생한다.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은 세포 안에서 주로 증식이
가능하며 따라서 이들은 t세포 및 t세포에 의해 활성화된 대식세포에 의해
제거된다. 체액성 면역이란 B세포에 의해 생성된 항체에 의해 세포 밖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에 면역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인체의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즉 B세포가 감작되어서 항체를 형성시키는 형질세포로
변형되고 이 변형된 형질세포는 각종 면역항체를 형성해내는 체액성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t세포도 감작이 되어 세포성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B형 간염에 따르는 간세포 파괴는 바이러스가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니고
감염된 간세포에 대해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이 일어남으로
생기는 것이다.
(3) 항원과 항체, 면역 글로부린
1, 2차 방어벽을 통과한 외부 침입자인 항원은 면역계를 자극하여 항체
형성을 유도하고, 만들어진 항체가 반응하는 물질을 항원 (Ag:
Antigen)이라고 말하며, 항체 (Ab: Antibody)란 항원에 대하여 형성되어
항원에 반응하는 물질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생체 내에 어떤 항원
(이물질)이 침입하면 그에 대한 면역반응으로서 만들어진 것이 항체이다. 이
항체가 혈청 단백질 중의 하나인 글로부린이며, 혈액 내의 글로부린 중에서
특별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 혈액 내에 형성되는
항체의 모임 (집합)을 면역 글로부린 (IG: Immunoglobulin)이라 한다.
면역 글로부린은 그 특징에 따라 A형 (IgA), G형 (IgG), M형 (IgM) 등의
여러 형으로 나뉘어진다.
세포의 표면에는 항원에 대한 수용체가 있다. 즉 면역 세포성의 특이
수용체 (B세포 표면의 항원 수용체인 면역 글로부린)가 존재하여 항원과
항체의 반응은 서로 정교하게 들어맞는 입체 구조를 요하게 되는 화학적인
반응이다.
항원, 항체간의 반응은 자물통 (항체) 안에 정확히 들어맞는 열쇠
(항원)로 비유할 수 있다. 이물질인 항원이 몸 안에 침입하면 몸 안의
면역기능을 자극하여 항체의 집합인 면역 글로부린을 생성한다.
항체는 항원이란 용어에 대응하는 기능 또는 개념상의 용어이며 그 기능을
담당하는 실제 물질을 칭하는 용어가 면역 글로부린 (Ig)이며 특히 여러
가지 급성 및 만성 간 질환에서 비특이적인 면역 글로부린의 이상이
일어난다.
Laennec 간경변증에서는 보통 면역 글로부린 중에서 IgA, IgG가 증가하고,
만성 활동성 간염에서는 뚜렷한 IgG의 증가가 특징적이며,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에서는 IgM이 뚜렷이 증가한다.
또한 A형 간염시에는 혈청 IgM치가 상승하고 IgG치는 별로 변화하지
않으며, B형 간염시에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증가하며 NA, NB형 간염에서는
IgG: IgM의 비율이 높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여러 변화는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적 의의는 별로 없다.
항체의 기능으로 첫째는 항원과 특이하게 결합하는 것이다. 이
기능만으로도 세균의 외독소나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는
항원, 항체 결합으로 항원 항체 복합체가 형성되고 이 부위에 보체가
결합하여 보체계가 활성화되면 파급적인 연쇄 반응이 진행되어 비특이적
방어기구는 물론 특이적 방어체계까지 동원되는 것이다.
(4) 보체 (Complement)
보체계란 약 20종의 혈청 단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방어 인자를 말하는
것으로 열에 불안정하며 면역상태와 무관하게 혈중에 상존하여 특이성
면역계에 의해 생성되는 항체와 긴밀히 작용하여 실제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물질이다.
대표적인 작용은 #1세균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어 균을 죽이는 용균작용,
#2호중구 또는 대식세포를 유인해 항원에 작용시키는 주화성, #3이들
식세포의 식균작용을 증강시키는 opsonin기능 등을 들 수 있다.
(5) 자연 살해 세포 (NK세포)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 자기증식 기능이 없으므로 증식을
위한 복제장치를 얻기 위해 숙주세포 내로 침투해야 한다.
따라서 숙주의 감염된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전에 이
감염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것이 NK세포 (Natural Killer cell)이다.
(6) 인터페론 (interferon)
인터페론이란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포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면역게 관여하는 물질이다.
1) 작용
#1 항바이러스 작용
인터페론 자체가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숙주세포의
세포막에 작용하여 항바이러스 단백 (AVP: Anti-Virus Protein)의 합성을
촉진한다. 이 AVP가 바이러스의 핵산 합성을 특이적으로 저해하므로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2 항종양 작용 (anti cellular activity)
직접 작용으로는 종양세포의 표면에 결합함으로써 종양세포의 DNA합성
억제와 단백질 합성 억제 및 세포 주기의 연장 등의 작용이 있으며
종양세포의 분열 개시 억제 작용이 있다.
간접 작용으로는 숙주에 작용하여 마크로파지의 탐식능 항진, NK세포
활성의 증강, Killer-t세포의 세포 장해성 증강 등 종양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2) 종류
종류는 알파, 베타, 감마형이 있으며, 백혈구 및 대식세포에서 생산하는
알파형, 섬유아세포 및 상피세포에서 생산하는 베타형, t세포 및 대과립
임파구에서 생산하는 감마형이 있다. 특히 감마형은 대식세포의 살균 및
종양 살해 증가 작용이 있다. 그리고 NK세포의 세포 독성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있다.
@FF
제2장 간장병과 자연식 요법
1. 간장병과 체질에 따른 자연식 요법
간장병 치료는 아직도 식이 요법과 안정으로써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소극적인 치료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약물 요법은 보조적인 의미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인체의 자연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자연식 요법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약을 찾아ㅗ고자 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모든 생물은 풍토와 기후 등의 조건에 따라 자랄 수 있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 우리 인체는 각자 고유한 특징적 체질이 있어, 아무리 좋은 야채나
생약 등의 자연식 요법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체의 체질에 따라 그 효과는
종류와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인삼, 녹용이 약리학적, 영양학적 성분 분석에 의한 효능, 효과가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고 하나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오래 또는 다량 먹었을 때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음식물과 생약 등 자연식품은 체질론적, 중의학적인 고려 없이
영양학적인 측면만 강조한다든가 단지 무슨 병에는 어떤 자연식품을 먹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식의, 요행을 바라는 자연식 요법은 오히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즉 사람이 건강할 때에는 여러 가지 구애받을 것 없이 골고루 아무 것이나
먹어도 관계가 없다. 그러나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그 병에 좋다 하여
체질을 무시하고 특정 식품이나 생약을 오랫동안 다량 복용하면 그 종류에
따라 즉시 또는 점차로 해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어떤 병에
무엇을 먹고 나았다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거기에 따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며, 특히 간장병 환자의 경우에는 차라리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약성과 체질적인 면이 요행히 맞았을 때는 효과를 볼
수도 있겠으나 그 반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따라했을 때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해를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약성과 음양장부 및 체질을 고려한
자연식 요법을 씀으로써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잃은 건강을 찾아줄 수가
있다. 이러한 정확한 활용만이 정통의학에서는 무조건 불신당하고 있는
자연식 요법의 효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다. 오래 전부터
동서양 의학에서 체질론을 말하여 왔으나 조건과 시간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이것이 그 사람의 평생의 근본적인 체질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사상체질의학은 조선 말엽인 1837년에 태어난 동무 이제마선생에 의해
제창된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의학이다. 그 이론에 의하면 체질이란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으로 그것은 마치 각 사람의 고유한 혈액형이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사상체질 의학은 모든 사람의 체질을 장부기능의 차이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생리적인 불균형을 조절해주면 질병은 자연
치유된다는 이론이다. 여기서 장부란 개념은 해부학적인 의미와는 무관하여
장은 인체 생리기능의 원동력, 부는 그에 종속되어 실질적인 역할만을 맡는
기관이라는 주종 관계로 본다.
사상체질 의학은 모든 사람을 폐실간허형인 태양인, 폐허간실형인 태음인,
비실신허형인 소양인, 비허신실형인 소음인 등 4가지 체질로 구분한다.
여기서 말하는 허실이란 그 장기의 기능적인 차이를 뜻한다. 즉 태양인은
폐의 기능은 강하지만 간의 기능이 약하고, 태음인은 그 반대이며, 또
소양인은 비장의 기능은 강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하고, 소음인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그리고 비, 간, 폐, 신의 생리작용은 비는 소화, 간은 흡수, 폐는 분해,
신은 배설 작용을 주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장 가운데 심장은 순환 계통의
총수이므로 사상론에서는 심을 일신의 주재라고 하였으며 어느 체질의
특성에도 배속시키지 않았다.
생명현상을 생리학적으로 소화, 흡수, 분해, 배설의 4과정으로 구분했을
때 심장이 관할하는 순환기 계통은 각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각 체질은 외모, 성격, 식성 등 모든 면에도 차이가 있으며 모든
만성 질병이란 인체의 오장육부의 균형이 어딘가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무너진 곳을 찾아내어 헐어낼 것은 헐어내고, 보충해 줄
것은 보충해 주어 균형을 다시 찾아주면 건강해질 수 있다.
(표 2-1) 오행의 배당표
오행 목 화 토 금 수
오장 간 심 비 폐 신
오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오관 눈 혀 입술 코 귀
오체 근 맥 기육 피모 골
오지 노 희, 소 우 비 공, 경
오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오색 청 적 황 백 흑
오기 풍 열 습 조 한
오계 춘 하 장하 추 동
(표 2-2) 오행의 상생상극 관계 - 생략
(표2-1)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양 의학에서는 간을 목장이라 한다. 간은
감정을 순화시키고, 소통배설시키는 기능을 주로 하므로 화를 잘 내면
이러한 간의 기능에 이상을 줄 수 있다.
간은 항상 일정한 혈액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서 전신의 혈액량을
조절한다. 또한 전신의 근육에 대한 자양을 하며, 간의 풍이 속에서
발생하면 수족경련과 떨림의 현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의 생리적인 현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곳은 눈이다. 그러므로 간의 혈이
부족할 때는 시력 장애가 나타나고, 간의 열이 상승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두통, 현기증 등이 생기기도 하며, 황달이 오면 노란색이 가장
먼저 눈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표2-2)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음양오행설의 상생상극에서 목은 인체의
간과 담에 해당되는 것으로, 상생이란 서로 협조하여 생하게 한다는 뜻이다.
즉, 물은 나무를 낳으므로 물은 나무의 모행이고 나무는 물의 자행으로 물과
나무는 모자관계라 할 수 있다.
상극이란 억제한다는 뜻으로 물이 불을 극한다는 것은 물이 불을
억제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오행의 상생상극과 질병과의
관계를 보면 위병 때문에 간이 상하면 그 모인 위을 보하여 주고, 간병
때문에 신이 상하면 그 자에 해당하는 간을 사하고, 간병때문에 극하는
간장병을 예로 들면 간이 너무 힘이 강해도 병이 될 수 있고 너무 약해도
병이 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자연식 요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른 여러 합병증도 간장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음양오행설의
상생상극에 의해 다른 장부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병증에 따라 예방 및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서양 의학은 외과적 처치법, 전염병 등 부분적인 치료법의
발전과 병원체나 조직에 직접 약물을 작용시켜 치료하는 방법인데 반해,
동양의학은 전신적 기능을 증강시켜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어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며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종합적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양자의 병행은 질병치료에 있어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음식, 녹즙, 생약, 건강식품 등의 자연식 요법을 활용하는 법과
약물 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런데 한가지 미리 이해해야 할 부분은 자연식 요법을 행하는 중에
본래의 질병이 일시로 악화되는 듯한 상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때는 하나의 호전반응 (또는 명현현상)인지 또는 그것과 관계없는
단순한 질병의 악화상태인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만약 호전반응이라 해도 이런 때에는 더욱 안정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호전반응도 도가 지나치면 본래의 질병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사상체질의 감별
일찍이 이제마 선생은 세인이 알지 못하여 소양인이 인삼, 부자나
노루간을 먹으면 시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감수한다고 하였다.
태음인이 소음인의 열약 (부자 등)이나 소양인의 한냉약을 먹으면 더욱
감수하는 것이다. 태양인의 경우도 신향열성 음식물과 열성, 온성의 약재를
먹으면 감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각자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과 약물을 이용한다면 질병의 예방,
치료 및 장수법에 이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각자의
체질부터 정확히 감별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동안에는 체질별 여러 특징을 살펴서 그에 따라 그 사람의 사상체질을
구분해 왔으며 그 밖에도 척도법, 촌관척의 맥상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사상체질을 가리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시술자의 주관적 판단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감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은 여러 특징들에 의거한 체질 감별법은
마치 혈액형에 따른 일반론적인 특징만 가지고 혈액검사도 하지 않고 그
사람의 혈액형을 정확히 구별해 내려는 시도와 같은 것이다.
필자 역시 간장병 환자로 체질에 따른 자연식 요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부류의 체질론을 공부하면서 사상체질론에 매우 흥미를 느꼈지만 가장
중요한 그 감별법이 너무나 주관적인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그러던 중 기의
흐름을 원용하여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네가지 형의 체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우선 이를 양 1체질 (태양인 형에 해당), 양 2체질
(소양인 형에 해당), 음 1체질 (태음인 형에 해당), 음 2체질 (소음인 형에
해당)로 구분하여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종래의 체형, 성격 등의 특징을 통한 주관적이고 귀납적인 사상체질의
구분은 매우 부정확하다. 왜냐하면 객관적 구분에 의해 연역적으로 체형,
성격 등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혈액형에 따른 일반론적 특징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선천적인 면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체형과 성격 등이 많이
변형되어 있음을 흔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상체질의 감별도 오직 객관적인 방법이어야만 정확한 구별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표 2-3) 사상체질 감별표
태양인 (폐실간허)
체형과 용모: 상부 목덜미가 실하고 얼굴은 둥근편, 이마가 넓고 관골이
나왔다. 척추와 허리가 약하고 오래 걷기 싫어한다. 몸이 마른 편이 많고
여자는 자궁발육이 잘 안되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용모는 깔끔하고 단아하다. 날카롭게 생기고 말이 빠르다 (더듬는다). 눈이
예리하게 광채가 나며 작다.
성격: 남들과 잘 소통하고 과단성,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하여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회를 모른다. 자존심이 강하여
독신적이다.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난 창의력과 직관력을 가지며 정력적으로
일을 추진한다. 성질이 급하여, 독창적 의욕 과잉으로 주위와 화합이
안되기도 한다.
신경의 특징, 기품: 청각. 용
발병률이 높은 질환: 반위, 소화 불량, 각약, 위무력증, 잔병치례가 적다.
기질: 천재형
적합한 직업: 발명가, 전략가
건강한 상태: 소변이 많다.
건강치 못한 상태: 요통, 안색이 검다.
태음인 (폐허간실)
체형과 용모: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고 손발이 큰 편이다. 피부근육이 견고하고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여 오리걸음, 양반걸음 같이
걷는다.
몸에는 늘 땀기가 있으나 오히려 신진대사가 잘 되어 건강한 증거다.
여자는 겨울에 손이 잘 튼다.
성격: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은 음흉하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구멍같이
좁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는 우둔함이 있다.
앉은 자리에서 뭉개고 비록 가만히 있어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겨 대성하는 경우도 많다. 도락을 좋아한다.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다. 소신을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으로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자신으로는 반드시 골자가 들어가
있다. 남보다는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번 발언을 시작했다 하면
무게있고 폭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한다.
신경의 특징, 기품: 취각. 소
발병률이 높은 질환: 고혈압, 저혈압, 심장병, 간장병, 치질, 천석, 콧병,
두드러기, 노이로제 등
기질: 호걸형, 겁쟁이
적합한 직업: 실업가, 정치가
건강한 상태: 땀이 많다.
건강치 못한 상태: 관격 (급성위염)
소양인 (비실신허)
체형과 용모: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 아래가 약하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 걸음걸이가 빠르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며 입술이
얇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땀도 별로 없다. 여자는 다산이 어렵고 남자는
양기 부족이 많다.
성격: 밖의 일은 좋아하나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잘 여긴다.
사무에 능하고 판단력이 빠르나 계획성이 적고 순발력은 있으나 지구력이
없어 일이 안 될 때는 체념을 잘 한다.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안 가리고
행동으로 옮긴다.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는 즉시 동정으로 변하고
곧 그 일을 잊어버린다. 보기에는 경박하나 다정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준다. 얼굴은 명랑하나 보기에는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서둘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일이 거칠며
싫증을 쉽게 느껴 용두사미격이 된다.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이해나 타산에
잘 변질하지 않는다.
신경의 특징, 기품: 시각.말
발병률이 높은 질환: 만성 신장기능 부전, 역노병, 상습요통, 성기능 장애
(정력부족)
기질: 사교성, 동적
적합한 직업: 상업, 외교예술인
건강한 상태: 대변이 잘 순통된다.
건강치 못한 상태: 대변불통
소음인 (비허신실)
체형과 용모: 상체보다 하체가 실하지만 상하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피부가 부드럽고 밀착하며 땀이 적고 겨울에도 손발이 잘 트지 않는다. 몸에
균형이 잡혀서 걸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조용하고 침착하여
조리정연하다.
그러나 지나친 이론이나 천박한 제스처를 쓸 때는 도리어 야비하게
보인다.
가끔 한숨을 쉬는 일이 있어 남 보기에 고민하는 사람같다. 여자는 대체로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있다.
성격: 내성적이고 섬세하며 우유부단하지만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은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이어서 늘 마음이
불안정하다.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실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머리가 총명하며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고 윗사람의 비위를 잘 맞춘다.
자기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 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남을 오해하기 쉽고 한번 먹은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으므로 그
말을 또하고 되풀이한다. 때로는 묵은 꼬투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경우와
결부시키며 타산적으로 적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 하고 인색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다.
자기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잘 후퇴하나 다른 기회를 보아 측면으로
보복한다.
인색하다거나 짜다는 소리를 듣는 일도 많다. 여자는 살림살이를 잘하고
애기도 잘 낳는다. 그러나 식구들과 조화를 잘못 이루어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여 신경증 질환이 많다.
신경의 특징, 기품: 미각. 나귀
발병률이 높은 질환: 급만성위장염, 위하수, 위산과다, 상습복통,
추위타는 병
기질: 지사형, 꽁생원
적합한 직업: 교육가, 종교가
건강한 상태: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이 좋다.
건강치 못한 상태: 설사
(2)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1) 안정
안정은 급성 간염,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의 재연 또는 악화시에
필수적이며 가능한 오른쪽으로 누워서 쉬는 것이 가장 좋다. 만성 간염과
간경화시 필요한 안정의 정도는 간 기능 검사와 특히 GOT, GPT치가 기준이
된다.
즉 100이하인 경우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평상근무에 임해도 좋으나
식사후 1시간 정도의 휴식 (가능한 눕거나 낮은 자세로)은 필요하다.
100-200인 경우에는 평상시 근무량의 절반 이하로, 200 이상인 경우는
원칙적으로 평상의 일을 모두 중단하고 가능한 한 누워서 쉬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는 1-2주마다 간 기능 검사를 하면서 관리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간 기능이 정상이 된 후에도 1-2시간씩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하는 것은 간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수복에 촉진적 역할을
하고 대사면에서도 간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2) 식이 요법
일반적으로 간장병에는 알콜성 음료는 절대 금지이며, 고단백, 고비타민,
고열량식으로 회복이 빨라진다. 그러나 고열량식의 섭취는 왕왕 비만,
지방간 내지는 간 기능 회복의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10% 이상이 되지 않도록 지방과 탄수화물 (당질)로 총열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에는 체중 kg당 30-35칼로리의 열량이 필요하고
운동량의 증가에 따라 필요량도 증가한다 (단백질과 당질은 1g당 4칼로리,
지방은 9칼로리의 열량을 낸다).
보통 간염 환자들은 1일 평균 2,400-2,700칼로리의 열량이 필요하며
단백질의 소모와 계속적인 간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간세포의 주열량원인
글리코겐 합성을 촉진하도록 탄수화물 (당질)은 1일 300-400G정도
섭취하도록 한다.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에 필요하고, 효소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알부민 등
혈청 단백질량도 증가시키고 부종의 예방 및 치료에도 필요하다. 따라서 1일
체중kg당 1.5-2g 즉 하루 100-150g의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하며 부족하게
되면 때로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관 내에서 효소에 의해 여러가지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어 간으로 운반된다. 간에서는 이들 아미노산들을
원료로 하여 각종 새로운 인체 단백질을 재합성한다. 따라서 단백질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단백질의 공급원에 따라 그 아미노산의 조성이 다르므로 단백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물성과 식물성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2. 단백질 참조)
음식을 먹을 때 섭취하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을 고려하면 균형잡힌
아미노산의 섭취가 가능하게 된다. 곡류 단백질에는 보통 리신
(Lysine)이라는 아미노산이 부족하며 콩류에는 메치오닌이 비교적 적으나
리신은 많다.
그러므로 곡류와 콩류를 섞어 먹으면 단백가가 향상된다. 또 이것에
메치오닌이 많은 계란을 소량이라도 가하면 단백가가 더욱 높아지며, 우유는
리신 및 트립토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에서 부족되기 쉬운
아미노산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즉 식물성 단백은 동물성에 비해 단백가가 낮은 불완전 단백이므로 동물성
단백이 30-50%가 되도록 하면 단백가는 높게 개선되며 보통 단백가가 낮으면
계란이나 우유를 가한다.
예를 들어 1일 콩 100-150g을 삶아 콩즙으로 먹으면서 우유나 요구르트
1컵 (200ML정도)씩 1일 1-2회와, 계란 1개를 간식으로 먹는다면 단백가도
높아지고 이것으로도 1일 단백질 필요량의 절반이 보충되는 것이다.
그리고 간경변증 환자의 1일 단백질 필요량은 70-100g으로, 간경변증 말기
환자에게는 더 많은 단백질은 자칫 간성혼수의 유발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1일 40-50g이 적당하고, 알부민치가 낮으면 알부민 주사를 보충한다.
간성혼수가 없는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처음 1일 50g으로 시작하여 1일
10-15g씩 늘려 70-100g이 되도록 주면 간 기능과 영양상태를 호전시킬
것이다.
만일 간성혼수의 증상이 있으면 1일 25g 이하로 단백질량을 줄여야 하고
간성혼수시에는 무단백 혹은 5g 이하로 주고 장내에 있는 단백질의 분해 및
흡수를 줄여 암모니아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Neomycin이나 Lactulose를
투여하거나 관장을 한다.
또한 근육내 단백질이 분해를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칼로리를 주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kg당 25-30칼로리를 20-50% 포도당액으로 열량을
유지시켜 준다).
간성혼수가 염려될 때에는 단백질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상당히
중요하다.
뇌 속에 과잉으로 존재할 때 간성뇌증의 원인이 되는 방향족 아미노산이
많은 동물성 단백보다는 분지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또한 간성혼수의 유발인자인 전질소 외 암모니아
함량이 많은 식품인 마요네즈, 마아가린, 양파, 포도주, 케찹 등도 주의해야
한다.
방향족 아미노산 (AAA):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며 뇌 내에 과잉으로 있을
때 간성뇌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의 탈아미노화 장애로 인해 증가할 수
있다.
분지 아미노산 (BCAA): 식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며 간에서 대사되지 않고
골격근 및 신장에서 직접 산화 분해되어 에너지를 공급하며 저영양 또는
저단백질 상태에서 단백분해를 막고 단백합성을 촉진한다. 간성뇌증에서는
혈중 분지 아미노산이 감소한다.
주요 단백질 식품의 단백 함량을 참고로 1일 식단표를 짜보면 쇠고기
100g당 20.1g (살코기 등심은 30g), 돼지고기 (살코기) 21.4g, 닭고기
12.7g, 두부 6g, 팥 21.5g, 대두콩 41.8g, 강남콩 20.2, 검정콩 41.3g, 녹두
21.2g, 계란 12.7g, 우유 3.0g, 현미 7.5g, 백미 6.5g, 미역 12.7g, 파란김
35.6g, 생선 18G 등이나 동물성 식품에는 지질이 많고, 두부, 생선 등은
지방이 100g당 5g이하 임을 알고 필요에 따라 식단에 이용한다
지방의 과다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 축적 및 간세포 괴사를 초래하므로 1일
50g 이하가 바람직하나 최근에는 단백질량만 충분하면 급성 간염의 최성기나
비만, 당뇨병 및 지방간이 아닌 한 그 이상의 섭취도 괜찮다고도 한다.
그러나 동물성보다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이 더 좋다.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은 비타민의 흡수 장애 및 간세포 내 축적 감소와
대사적 활성화의 능력 감소로 인해 비타민 결핍이 잘 일어나므로 충분한
비타민 (주로 수용성 비타민이 좋음)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때 지용성 비타민의 과다 섭취는 축적 작용으로 인해 간세포에
독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의의 5. 비타민)
복수, 부종시에는 무염식이 치료의 근본이다. 무염식으로 식욕이 저하되면
신선한 참기름, 식초, 설탕 등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빵, 비스킷, 소세지 등 가공식품, 통조림류, 바나나, 건포도
등에는 염분 함량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염분 함량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식수량도 조절하는데 전날 배설한 소변량 정도를 먹도록 하고
절대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제3장 복수 및 부종)
이와 같은 식이를 위해서는 영양학적인 면만 아니라 체질적인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영양학에서는 음식의 성분만 분석하여 거기에 준해
일률적으로 적용시키고 편식하지 말 것과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 거기에 덧붙여 자기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면
그것은 곧 약이 될 수가 있으므로 그때는 상식할수록 이로운 것이다.
따라서 표를 참고 하여 자기 채질에 유익한 음식을 영양학적인 면과 함께
고려하면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어 주게 되어 간장병은 물론 많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감기, 몸살, 소화불량 등 가벼운 질병이
생겼을 때는 그 전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 자기 체질에 맞지 않고 해가 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요즘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녹차도 음인이 계속 많이 마실때 위장장애
(속쓰림 등)를 호소하는 일이 자주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영양학적인 것으로만은 설명이 되지 않는 인체의 오묘한
부분으로서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 소우주와 같음을 나타내는 현상인
것이다.
간장병의 경우 고단백 섭취가 강조되는데 이때에도 무조건 단백가가 높은
단백질이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미, 현미 등 어떤 음식은 모든 체질에 공히 유익한
것도 있다.
그러나 간장병 환자의 경우 섣부른 현미식은 자칫 식욕 부진, 미네랄 결핍
등의 영양불량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미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미 등 완전 곡류에는 휘친이란 물질이 들어있고 이것은 위액
중의 염산에 의해 휘트산으로 유리되어 장에서 음식물 중의 철분 등 금속
미네랄을 흡착 배설시키는 역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꼭 현미식을 하고자 할
때는 휘트산에 흡착되고도 남을 만큼의 충분한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인
녹황색 야채와 해조류 등을 함께 먹는 생식이 될 수 있고, 발아할 때 본래의
현미에 없던 이노시톨 등 각종 비타민, SOD 등의 효소, 아미노산 등이
생성되며 휘트산도 분해되어 버리므로 미네랄의 손실도 없게 된다.
또한 간장병 환자가 신맛, 유기산 식품 (신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TCA 싸이클을 촉진시켜주어 피로 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간의 부담도 경감시킨다.
그러나 간장병에는 와사비 등 향신료와 과산화지질이 생기기 쉬운 튀김류,
오래된 식용유, 훈제품, 말린 생선, 절인 생선, 냉동 식품과 화학 조미료,
청량음료류, 인스턴트 음식, 구운 고기나 구운 생선 등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간암 환자의 경우에는 철과 결합된 단백질인 붉은
살코기나 붉은살 생선의 섭취는 종양성장을 촉진시킬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개소주나 뱀탕 등의 섭취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체질별로 특별히 좋은 음식을 분류하여 보았는데 앞으로 더욱 많은
음식을 체질별로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해 나가고자 한다. 영양학적인 성분을
참고하여 각자의 질병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표 2-4) 주요 식품 성분표
열량 (Cal) 단백질 (g) 지방 (g) 당분 (g) 순
팥: 326 21.5 1.6 54.1
콩: 392 34.3 17.5 26.7
두부: 58 6.0 3.5 1.9
백미: 342 6.5 0.9 77.4
현미: 350 7.5 2.4 73.4
깨: 564 19.7 50.9 14.2
우유: 59 3.0 3.3 4.5
계란: 152 12.7 11.2 -
쇠고기: 146 20.1 6.1 0.3
돼지고기: 145 21.4 6.5 0.2
배추: 11 1.4 0.1 1.5
* 일본 자원양식부 결정 표준식품 성분표에 의거한 것임
(표 2-5) 주요 식품 성분표
어육류 (계란 및 콩까지 포함): 단백질의 공급원이며 특히 인, 마그네슘,
철, 비타민 B1, B3, B6, B12 가 풍부
곡물류 (씨앗, 견과류 포함): 칼로리의 주공급원이며 특히 철, 비타민B1,
B3가 풍부, 그 조성은 대체로 단백질 12%, 탄수화물 75%, 수분 10%, 지방
2%, 미네랄 (특히 철과 인)과 비타민B군 (특히 b1)이 1%, 특히 씨앗,
견과류에는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레시친, 비타민 B복합체, A, C, E의
주요 공급원이다.
유제품 (치즈, 요구르트 포함): 단백질의 공급원이며 칼슘과 비타민 B2가
풍부.
해조류: 섬유질의 공급원이며 비타민과 요오드 등 갖가지 미네랄이 풍부
과채류: 각종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의 주공급원으로 비타민 C의
공급원이며 베타 카로틴, 철, 마그네슘, 비타민 B6가 풍부, 단백질 함량은
1-2%이고 과일은 이보다 더 적다. 수분이 55%-75%, 바나나, 감자 등은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지방 함량은 극히 적고 섬유질이 풍부.
3) 체질에 맞는 대표적 음식
사람의 체질은 양1 체질 (태양인), 음1 체질 (태음인), 양2 체질
(소양인), 음2 체질 (소음인)등 4가지로 분류 되는 데 체질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음식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의 체질로 어떠한 체질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사람의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그 중 한
방법으로 미국 거주 일본인 오무라 요시아키란 의학자가 발견한 O-ring
Test를 소개하겠다.
먼저 환자의 오른손 엄지 끝을 검지나 중지 끝에 붙여 동그란 고리
(O-ring)모양으로 만들고 손가락에 힘을 주게 한 후 왼쪽 손바닥에는
음식물을 올려놓는다.
그런 다음 검사자는 자신의 양쪽 검지나 중지를 환자 (피검자)의 동그란
손가락 고리 속으로 동시에 말아넣고 양쪽 바깥쪽으로 당겨서 벌린다. 이때
환자 (피검자)가 손가락에 힘을 주는데도 손가락 고리가 힘없이 풀리면
왼손바닥에 올려놓은 음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뜻하고 반대로 손가락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 맞는 음식임을 뜻한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이 모를 때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구분하여 활용하면 된다.
각 체질별로 맞는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양 1 체질 (태양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새우, 굴, 전복, 소라, 오징어, 낙지, 게, 홍합, 조개,
지방질이 적은 어패류
ㄴ) 과실류: 포도, 감, 앵두, 토마토, 딸기, 배, 귤, 다래, 바나나,
복숭아, 자두, 파인애플, 모과
ㄷ) 채소류: 배추, 양배추, 상치, 시금치, 쑥갓, 깻잎, 연근, 우엉, 호박,
가지, 오이, 감자, 고구마
ㄹ) 곡물류: 모밀이 특이 좋고 보리, 팥, 현미, 백미, 흑두, 검은 콩,
강낭콩, 유색콩, 메조, 옥수수, 녹두, 검은깨, 들깨
ㅁ) 기타: 김, 미역, 다시마, 녹차
주의: 육식, 기름진 음식, 맵고 뜨거운 성질의 음식, 과음이 특히 나쁘고
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인 생선, 채식이 좋다.
#2 음 1 체질 (태음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쇠고기가 특히 좋다. 담백한 생선류, 우유
ㄴ) 과실류: 밤, 호도, 잣, 살구,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딸기,
오렌지, 레몬
ㄷ) 채소류: 당근, 시금치, 열무, 더덕, 상치, 쑥갓, 감자, 고구마, 무우,
도라지, 연근, 마, 토란, 파, 양파, 부추
ㄹ) 곡물류: 밀, 수수, 율무, 차조, 메조, 흰콩, 강낭콩, 유색콩, 찹쌀,
보리, 옥수수, 참깨, 현미, 백미
ㅁ)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콩나물, 두부
주의: 자극성 강한 음식과 너무 열한 성질의 음식이나 너무 생냉한 성질의
음식은 피하고 과식을 주의할 것.
#3 양 2 체질 (소양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돼지고기가 특히 좋고 새우, 게, 해삼, 굴, 전복, 가자미 등
담백한 어패류, 계란 (반숙)
ㄴ) 과실류: 수박, 참외, 포도, 딸기 등이 특히 좋고, 감, 배, 바나나,
복숭아, 메론, 파인애플, 토마토
ㄷ) 채소류: 배추, 호박, 오이, 가지, 상치, 우엉, 케일, 시금치, 쑥갓,
셀러리, 미나리, 열무, 깻잎, 무우, 연근
ㄹ) 곡물류: 보리가 특히 좋고 팥, 녹두, 모밀, 흑두, 메조, 옥수수,
검은깨, 들깨, 검은콩, 강낭콩, 유색콩, 현미, 백미
주의: 맵고 짠 것을 금해야 하고 자극성, 방향성 맛의 음식을 가능한 적게
섭취하고 열한 성분의 음식은 피할 것.
#4 음 2 체질 (소음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꿩고기, 미꾸라지, 뱀장어, 일반
생선류
ㄴ) 과실류: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딸기, 오렌지, 레몬, 대추
ㄷ) 채소류: 시금치, 쑥갓, 파, 마늘, 생강, 상치, 고구마, 부추, 열무,
무우, 연근, 감자
ㄹ) 곡물류: 찹쌀, 차조, 메조, 옥수수, 강낭콩, 유색콩, 흰콩, 현미,
백미
ㅁ) 기타: 벌꿀이 특히 좋다. 김, 미역, 다시마
주의: 찬 성질의 음식은 피할것.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에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리 식생활에서는 실제로 자신에게 맞는 음식만을
섭취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체질에 맞는 음식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표 2-6) 4가지 체질별 맞는 음식
#1 양1 (태양인형)
어육류: 돼지고기 굴 오징어 멍게 홍합 조개 게 한치 문어 우렁 새우 꽁치
고등어 청어 갈치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붕어 메추리알 계란반숙
야채류: 케일 신선초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미나리 오이
파슬리 달래 연근 양상치 배추 양배추 감자 고구마 쑥 깻잎 우엉 갓 호박
아욱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보리 좁쌀 들깨 검은깨 수수 팥 메밀 녹두 검은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옥수수
과실류: 귤 포도 바나나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키위 감 낑깡 배 복숭아
파인애플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쌀엿 파래 녹차 천일소금 된장
#2 음1 (태음인형)
어육류: 쇠고기 닭고기 개고기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미꾸라지
야채류: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미나리 오이 알로에베라
파슬리 당근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감자 고구마 부추 파 양파 생강 마늘
쑥 피망 고추 우엉 도라지 갓 호박 아욱 인삼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찹쌀 보리 좁쌀 차조 참깨 수수 율무 대두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땅콩 호두 대추 옥수수 밤 잣
과실류: 사과 귤 오렌지 레몬 바나나 딸기 토마토 키위 낑깡 복숭아 자몽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치즈 버터 쌀엿 파래 해파리 천일소금 된장 후추
카레 꿀 로얄젤리 밀가루 콩나물 두부 우유 겨자
#3 양2 (소양인형)
어육류: 돼지고기 굴 오징어 멍게 홍합 조개 게 한치 문어 우렁 새우 꽁치
고등어 청어 갈치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붕어 메추리알 계란반숙
야채류: 케일 신선초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쑥갓 미나리 오이
파슬리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배추 양배추 피망 깻잎 우엉 갓 호박 아욱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영지
곡물류: 멥쌀 현미 보리 좁쌀 들깨 검은깨 팥 메밀 녹두 검은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땅콩 옥수수 잣
과실류: 포도 바나나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키위 감 배 복숭아 파인애플
자몽
기타: 다시마 쌀엿 파래 녹차 천일소금 된장 밀가루
#4 음2 (소음인형)
어육류: 쇠고기 닭고기 개고기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미꾸라지
야채류: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알로에베라 파슬리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감자 고구마 부추 파 양파 생강 마늘 쑥 피망 고추
우엉 도라지 갓 호박 아욱 인삼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영지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찹쌀 좁쌀 차조 참깨 수수 대두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호두 대추 옥수수
과실류: 사과 귤 오렌지 레몬 딸기 토마토 키위 복숭아 자몽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치즈 버터 쌀엿 파래 해파리 천일소금 된장 후추
카레 꿀 로얄젤리 밀가루 콩나물 두부 우유 겨자
특히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어떤 특정 음식물을 집중적으로 섭취할 때는
반드시 체질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이라도 질병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간이 체질 구분법
우선 O-ring Test를 이용하여 음, 양 체질을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우선 녹두나 검은콩 (양체질에 강하게 반응하는 대표적 음식물)을
시험하였을 때 손가락에 힘이 강하게 걸리면 양체질, 손가락이 풀리면
음체질이다.
다음에 땅콩으로 다시 O-ring Test를 했을 때 양체질인 사람에게서 힘이
풀리면 양체질 1형, 힘이 걸리면 양체질 2형이고, 음체질인 사람에게서 힘이
풀리면 음체질 2형, 힘이 걸리면 음체질 1형이라 할 수 있다.
(3) 간장병과 녹즙 요법
식물은 생명이 없는 물질을 대지와 공기, 물에서 얻어 태양에너지의 힘을
받아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이 생명을 얻은 식물로
영양의 흡수와 에너지 전환을 이룩할 수 있는데 이것이 자연계의 법칙인
것이다.
따라서 식물을 생식하게 되면 신체적 무리가 없고, 생명력의 보충이 보다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조직세포가 나쁜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생명효소가 풍부한 생야채즙으로
세포의 기능을 부활시킴으로써 조직의 퇴행성 병변을 저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농축된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섭취하더라도 생야채즙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체액의 점액도를 낮추어 많은 알레르기성 질병이나 성인병을
방지할 수 있다.
인간의 세포나 조직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영양분이 될 수
있게 하려면 가열하지 않은 신선한 야채를 먹여야 한다.
살아있는 식물이란 생식품 속에 살아있는 유기 원자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의미한다. 그 신선한 야채 속 미네랄과 효소 등을 불용해성의
무기성이 아닌 유기성 상태로 흡수함으로써 그 활성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생야채즙은 녹황색 야채를 주로 많이 사용하는데 녹황색 야채란
일반적으로 야채 100g중에 1,000단위 이상의 카로틴이 포함되어 있는 야채를
말하며 그 밖의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양식에서 자주 먹는 야채 샐러드는 100g당 카로틴 1,000단위
미만의 담색 야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베타 카로틴이 단순히 비타민
A의 전구체라는 사실만으로 녹즙의 다량섭취시에는 비타민 A의 간내
축적으로 독작용을 나타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를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의 과잉량은 비타민A의 과잉증을 초래하지 않고 인체의
지방조직에 우선적으로 저장된다. 만약 지나치게 베타 카로틴을 섭취하면
피부가 황색을 띄는 경우가 생기나 그 양을 조절하면 즉각 원상회복되며
인체에는 매일 베타 카로틴 20mg (32,000단위) 정도의 섭취는 특별한
과잉증을 초래하지 않으면 치료 목적으로는 그 이상의 섭취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베타 카로틴은 인체의 대사 반응에서 생성되는 활성기
산소와, 유리기처럼 반응성이 강해 정상세포를 파괴시키는 물질을
불활성화시켜 모든 암이나 간장병,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세포막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증가하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염증을 유발하고 간염, 간경화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로서 베타 카로틴이 강력히 작용한다.
그리고 생야채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비타민류보다도 오히려
유기성 미네랄 (불용해성의 무기성 미네랄은 죽은 영양소이다)과 자연의
기가 더욱 중요한 뜻을 갖는다. 인간의 몸속에는 칼슘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미네랄이 존재하는데 이는 신체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효소의 구성성분인
것이다.
또한 녹황색 채소 중의 엽록소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며 기공을 통해
흡수한 탄산가스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함께 광합성작용에 의해
탄수화물과 산소를 만들어낸다. 다시 이들은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에서
호흡과정에 의해 물과 탄산가스를 방출시키고 생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와 DNA, 단백질 등을 만들어낸다.
식물에서 이와 같은 작용을 하는 엽록소는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며 그 핵에 마그네슘을 가지고 있으나 헤모글로빈은 철을
가지고 있는 점만 다르다. 그러므로 엽록소를 녹혈이라고도 부른다. 충분한
양의 철과 함께 엽록소를 섭취하면 혈색소 분자를 만들기 위해 마그네슘이
철과 치환된다는 설도 있다.
엽록소는 생체조직에 저항력을 주어 세균의 번식을 방지하고 활성산소를
소거해주는 작용을 하고, 점막의 손상 부위에 신생조직을 신속히
형성시키며,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개선하고, 펩신의 과다 분비를 억제시켜 위산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고, 혈관을 넓혀 모든 장기에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심장수축을
조절하는 신경충동의 전달을 돕는다.
그 밖에 살균효과와 함께 소염, 배농작용 및 최근에는 항암작용 및
항종양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체는 소우주와 같으므로 인간이 자연의 생물을 생식했을 때 얻는 성분은
아직도 영양학상으로 말할 수 없는 기와 인체에 필요한 미량 미네랄 등
수많은 성분이다.
따라서 이를 파괴하지 않고 흡수한다면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혈액은 자연
정화되며 오장육부의 균형도 저절로 회복되어 질병의 원인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녹즙이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점 중의 한 가지는 녹즙을 진하게 농축된
음식물로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실은 우유나 설탕물보다 훨씬
덜 진한 식품이다. 녹즙은 유기물 상태의 식품이자 살아있는 식품으로 우리
몸에 아주 쉽게 아주 빨리 (섭취후 10-20분내) 동화되어 몸전부를 아주 빠른
속도로 정화 및 재생해 준다.
간장 질환에서는 간세포의 손상과 이로 인한 비타민 등 영양소의 흡수 및
대사, 저장기능의 장애로 영양결핍 등이 쉽게 초래된다. 이에 대한 영양
공급원으로 녹황색 야채는 매우 좋은 식품이나 많은 양을 먹기에는 섬유질의
과다로 소화장애나 식욕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영양소의 완전섭취 및
흡수에도 비능률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녹즙을 만들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녹황색 야채는 비타민 B12, B15, 비오틴 등과 요오드 등 몇몇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녹즙도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다량 또는 장기간
섭취코자 할 때는 반드시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영양학적 성분과
약성을 함께 고려해서 녹황색 야채를 선택해야 한다.
생야채즙은 대체로 이뇨를 돕고 조직세포에 활력소를 주어 생기를 되찾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1) 재료
야채류는 무엇이든 녹즙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엽채와 근채의 비율을 1:1 또는 2:1 비율로 혼합 사용함이 이상적이나
반드시 지켜지기는 어렵다. 즉 잎은 태양광선을 직접 받은 엽록소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뿌리는 저장 영양이 풍부하며 이는 곧 음양이론에도
맞는다.
흔히 사용되는 야채 재료로는 케일, 컴프리, 신선초, 당근, 오이, 돌나물,
씀바귀, 돌미나리, 냉이, 상치, 쑥갓, 시금치, 양배추, 비이트, 브로콜리,
셀러리, 질경이, 달래, 연근, 마늘, 부추, 무우 (잎), 아스파라거스,
알로에, 민들레 등이 있다.
그리고 과실로는 귤, 레몬, 오렌지, 사과, 토마토, 수박, 포도, 배, 살구,
자두 딸기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을 재료로 하여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했을 때는 반드시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또한 녹즙에 약초나 산채류를 섞을 때는
더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차라리 삼가는 것이 좋다.
양체질의 경우에는 케일, 컴프리, 신선초 등을 많이 활용하며, 음체질의
경우는 당근, 시금치, 무우잎, 알로에, 돌미나리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알로에 (베라)는 약성이 한성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양체질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제 임상에 활용해 보면 사상체질상 음체질에 효과적이다.
이는 청열조습약인 황금, 황련, 황백 중에서 약성이 한성임에도 불구하고
황금은 태음인 약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도 있다.
가능한 야채나 과일은 계절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농약이나 분뇨 등을
사용치 않은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된 것이 가장 좋으나 현실적으로 구입이
어렵다.
따라서 가장 신선한 야채 (야채는 밭에서 뽑아 1일이 지나면 비타민 C가
평균 1%씩 감소된다. 과일은 매 3일이 지나면 평균 1% 정도씩 비타민이
감소된다)를 흐르는 수돗물에 부드러운 솔 같은 것으로 한쪽 한쪽을 정성껏
여러 번 헹구어 내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중성세제등은 사용 않는 편이 좋고
과일로 만든 식초 등에 10-20분 정도 담궜다가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주면
좋다는 말도 있다).
일반적으로 4-6가지 재료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각 야채당 1일
100-200g씩을 녹즙재료로 사용하며 계속 똑같은 재료를 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증상을 감안하여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만드는 법
같은 아채나 과일의 즙도 그 추출 방법에 따라서 질이 달라진다. 즉
생명이 있는 유기적인 물인 즙이 필요한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서기 등
원심분리식의 기계로는 식물 속의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을
섬유세포로부터 완전 유리시켜 모을 수가 없고 섬유소나 펄프 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 즙 속에는 별로 함유되지 않는다.
가장 양질의 즙을 얻기 위해서는 절구에서 찧고 빻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했을 때는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므로 절구에
넣고 찧어 삼베로 짜는 것보다는 값은 고가이나 요즘 시중의 절구식 원리를
이용해 만든 녹즙기를 사용하면 편리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녹즙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물을 섞어 만들거나 마실 때 설탕이나
물을 섞어 마시면 영양소도 파괴될 수 있고 맛도 오히려 떨어진다는 점이다.
당근과 오이는 껍질 부위에 비타민 C를 파괴시키는 효소
(아스코르비나제)가 있으므로 녹즙을 만들 때는 껍질을 두껍게
잘라버리거나, 아스코르비나제란 효소가 산에는 약하므로 양조식초
(과일식초나 현미식초)를 몇 방울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3) 복용법
녹즙은 짜서 30분 이내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짠 녹즙을 유리병에
넣어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24시간 정도는 보존시켜 놓고 먹어도
괜찮다.
이때 찬 것이 싫으면 그냥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입안에 넣고 몇 번씩
씹어서 삼키면 좋다. 물이나 설탕 등을 섞지 않는 것이 좋으며 녹즙 마시기
전후로 차나 감 등 탄닌성분이 많은 것을 섭취허면 영양소의 흡수에 방해를
받는다.
복용량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조절해야 하지만 보통 1회 100-200ml를 매
공복시마다 1일 3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효과는 빠르며 1-2주일 만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금방 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꾸준히 신념을 갖고 정확히 복용해 나가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질병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렸듯이 그 병을 고치는 데도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당한 끈기가 있어야 한다.
녹즙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으로 구토, 설사, 속이 더부룩한 증상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복용을
일시 중지하거나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점차 많은 양으로 늘려나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강을 조금 섞어서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또 속이
더부룩하고 심한 냄새가 나는 방귀가 나고 배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변비가 생긴다고 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평소 산성 식품들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많아 체내의 독소나 기타 불순물을
배설할 필요가 많은 상태였을 것으로도 이해할 수가 있다. 그리고 변비가
생긴 경우에는 녹즙 찌꺼기를 적량 취해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녹즙에
감자나 콩을 혼합했을 때 가끔 독성이 있을 수 있다. 이때 해독 방법으로는
산성인 어육, 기름, 또는 우유 등을 먹으면 된다.
때로는 녹즙 복용중에 본래의 병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일도 있다.
그것은 호전반응의 일종일 수도 있고 또는 산성식품과 알카리성인 녹즙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때에는 복용량을 줄였다가 점차로
양을 늘려나가면서 더욱 안정을 취해야만 한다.
야채즙과 과일즙을 함께 섞어 복용하면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이때는
따로 즙을 내어 각각 복용하든가 아침에는 과일즙을 먹고, 점심 저녁에는
야채즙을 먹는 방법도 좋다.
4) 주요 녹즙별 효능
다음 야채 중에서 각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장 싱싱하고 계절에 맞는
406가지 정도를 골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각 야채당 1일 100-200g씩을
녹즙에 사용한다.
대체로 뿌리째 사용해도 좋다. 녹황색 야채는 공통적으로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며 많은 비타민과 유기성 미네랄 및 엽록소와 자연의 기를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보리싹, 부추, 달래, 오이, 시금치 등에는 유해산소
흡착제거작용이 있는 SOD를 함유하고 있어 세포막의 파괴를 막는다.
#1 케일
당뇨병, 간장병, 고혈압, 위.십이지장 궤양, 신장염, 각종 암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 흡연자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좋다.
양배추의 일종이나 녹황색 야채 중 베타 카로틴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시금치의 두배).
#2 컴프리
베타 카로틴뿐만 아니고 식물에는 드문 비타민 B12와 미네랄로서는 Ca, Fe
등을 함유하고 있어 조혈작용이 있으므로 빈혈 및 당뇨병, 위장병, 간장병에
활용한다.
뿌리에는 비타민 B1, B2와 칼슘의 함량이 더 많고 게르마늄 (Ge) 등
미량의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암에도 활용한다.
#3 신선초 (명일엽)
Ca 등 각종 미네랄과 식물 속에는 별로 없는 비타민 B12 외 각종 비타민
및 특히 미량 미네랄인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의
상호보완작용으로 세포에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고 혈액과 세포를 정화하며
활성화시켜 준다.
#4 당근
껍질 부분에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많으므로 두껍게 잘라버리고
즙을 내거나 양조식초 및 방울을 섞는 것이 좋고 가능한 한 즉시 먹는다.
베타 카로틴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이며 비타민 B, C, D, E 및 K도
풍부하고 생명에 필요한 효소와 칼륨, 나트륨 외 각종 미네랄이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과 간장병에 정화작용을 한다.
'생야채즙 요법'의 저자인 노만 월크 박사가 생야채즙의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이 생당근즙으로, 궤양과 암의 보조 치료제로서 세기의
기적이라고 했다.
#5 돌나물
청열해독, 살균, 소염작용과 아울러 항바이러스, 항암 보조 치료제로
활용한다. 또한 이뇨, 이담, 소황, 소석작용이 있어 담즙 분비 장애, 황달,
담석증, 담낭염, 부종 등 간장 질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6 냉이
청열해독, 이뇨, 지혈, 지사, 소종, 건위 등의 효능이 있다. 간을 이롭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고혈압에도 이용된다.
#7 돌미나리
지혈, 보혈, 청열, 지사, 지갈, 이담, 이뇨, 소황작용이 있어 주독을 풀고
황달 및 간장병과 고혈압, 심장병에도 효과적이다. 토사에는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 잘 낫는다.
#8 질경이
씨는 주로 한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질경이의 효능은 씨와 기본적으로
같으나 이뇨작용은 씨보다 좀 약한 편이다. 청열해독, 소염지혈, 지사작용이
강하고 진해거담 효과도 있다. 그 밖에 강력한 해독작용이 알려진
Aucubin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9 아스파라거스
비교적 강한 이뇨 작용이 있으며 특히 요산의 배설량을 증가시키므로
통풍, 류머티즘,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즙은 신장이나 근육의
옥살산 결정을 파괴시키고 동물성 단백 섭취로 생기는 많은 양의 요산의
대부분이 근육 중에 흡수되고 그 결과로서 류머티즘이 생기게 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10 엉겅퀴
청열해독, 이뇨, 이담, 소황, 소염, 간세포 재생 촉진 작용, 지혈, 혈압
강하 작용을 한다.
#12 비이트
적혈구를 만들고 혈액 전부를 조절해주며 간장, 담낭, 신장을
정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가열한 식품의 섭취로 인해 몸에 무기성 칼슘이
자꾸 축적되면 정맥류와 동맥경화 때처럼 혈관벽이 경화되고 혈액을
농축시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이트는
유기성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이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다.
담석, 신장 결석, 빈혈, 변비, 발진 등에 효과가 있다.
비이트의 사용량은 처음에는 적게 쓰고 (보통 1일 50g 정도),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 (1일 100g까지). 간혹 어지럽거나 오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 셀러리
유기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가열이나 가공식품으로 인한
무기칼슘의 침착을 막아 관절염, 당뇨병, 관상동맥 장해, 고혈압, 정맥류,
치질, 담석, 신장 결석 등을 예방 및 치료한다. 특히 진한 전분과 설탕을
평소 많이 먹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유기 나트륨은 일산화탄소의 체외배설을 촉진하므로 흡연자의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그 밖에 항궤양작용을 하고, 마그네슘과 철분도
풍부하므로 혈구의 영양에도 효과가 있다.
#14 파슬리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 1일 30-50g부터 조금씩
증량하여 1일 100g을 넘기지 않음) 너무 진하면 신경계의 부조화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오이, 비이트 등과 혼합하면 좋다.
모세혈관과 동맥을 건강하게 해주며 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신장염, 방광
결석, 단백뇨, 부종 등에도 효과적이다. 그 밖에 눈과 시신경 계통에도
유효하다.
#15 민들레
청열해독, 지혈, 이뇨,이담, 건위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 간장병,
담낭염, 담석증에 효과적이다.
#16 오이
칼륨이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이뇨 효과가 매우 좋다. 특히 체내의 요산의
과잉축적, 고혈압, 탈모, 주독, 당뇨병, 피부 영양, 손톱이 갈라지는 데
효과적이며 잇몸이나 이빨병에도 좋다.
껍질 부위에는 비타민 C 파괴 효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녹즙을 만들때는
껍질을 두껍게 잘라버리고 사용하거나 양조식초 1-2방울을 섞는 것이 좋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음인은 오랫동안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7 상치
악성빈혈에 특히 효과가 좋다. 상치 속에는 각종 미네랄의 배합이 적절히
잘 이루어져 있어 이들이 매우 이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신경과민, 불면증 및 모발과 피부 영양, 이뇨에도 효과적이다. 결핵이나
위장병 환자에게도 좋다.
#18 쑥갓
심기안정의 성질로 위와 비를 보익하며, 담음을 없앤다. 특히 야채 구입이
어려울 때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쑥갓을 활용하면 좋다.
#19 시금치
지혈, 소염, 이뇨, 소갈, 보혈, 정장, 해독, 항암, 치핵, 통변, 잇몸의
염증, 풍치, 무기력, 시력 증강 효과가 있다.
특히 시금치즙은 장내 독소를 해독시키고 장관의 염증을 없애준다. 또한
체내의 유독산 요산을 분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류머티즘, 통풍
등에도 좋으며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차단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수산 (옥살산)으로 인해 체내에서 결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가열했을 때 생기는 무기성 수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며 생야채와 그 즙 속에 있는 수산은 유기성 수산으로
다른 영양소를 완전히 흡수 동화하는 데 불가결의 좋은 성분으로 결석을
형성하지 않는다.
뿌리에는 동과 망간 등의 조혈성분이 많고, 장기복용시 간혹 배가
냉해진다고 느껴지면 복용을 조절하면 된다. 당뇨병에 수반되는 제증상에도
좋다.
#20 연근
주로 지혈에 사용한다. 마디 부분에 지혈작용을 하는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 청열소염, 생진, 지갈, 이뇨 효과도 있으며 어혈을
푸는 작용도 한다.
#21 부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과 조혈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 좋다.
마늘과 같은 살균 작용이 있어 정장에 좋고 이질과 위통에 효과가 있다.
그 외 비타민 P가 들어있어 지혈작용을 돕는다. 특히 초봄의 부추가 좋다.
그 밖에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 냉성인 사람의 체온을 덥혀 주므로 열성인
사람은 복용에 주의한다. 간을 보하는 작용이 있으나 일단 병이 난 다음에는
별로 이롭지 못하다 하며 꿀이나 쇠고기와 함께 먹지 말라고 전해져오고
있다.
#22 양배추
십이지장궤양에 특히 효과적이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결장암,
직장암 및 각종 암의 예방에도 이용되며 시험관 속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박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양배추즙은 장내에 가스가 많이 생겨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양을 줄이거나 다른 야채즙과 혼합 사용하든가 복용을 중단하고
다른 혼합 야채즙으로 정화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그 밖에 당뇨병,
비만증인 사람에게도 좋다.
#23 브로콜리
결장암과 폐암 및 각종 암에 항암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암작용으로 알려진 indoles, glucosinolates, dithiolthiones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24 토마토
토마토는 성질상 과일이 아닌 야채에 속한다. 조직세포의 기능을 촉진하는
각종 효소와 많은 유기산 및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간장병에
특히 좋다.
또한 토마토는 베타 카로틴보다 lycopene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암의
위험을 낮춰주고 맹장염을 예방한다.
#25 무우 (잎)
무우즙에는 각종 소화효소제는 물론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다.
거담, 점맘성 염증 및 불에 탄 생선이나 고기의 발암물질에 대한
항암효과가 있다.
리그닌이란 식물섬유가 많아 변비, 소화불량, 대장암 및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을 함께 흡착, 배설하므로 담석증, 동맥경화증에도 활용한다.
뿌리보다 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
마그네슘 및 칼륨, 나트륨, 철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골연화증 및
위산과다증 등에도 유효하다.
보통 즙을 만들때는 잎과 뿌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우는
생으로는 위염, 위궤양, 구내염 등에 소염 효과가 있으나 위하수, 위확장
등에는 생무우가 안 좋다.
#26 달래
장카타르, 위암, 불면증, 정력 증강,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작은 마늘과 같고 잎은 부추와 같다.
#27 선인장
대개 부채선인장을 민간 약으로 많이 쓴다. 청열해독, 통기활혈, 지사,
지해의 효능이 있다.
백일해, 각기, 늑막염, 천식, 폐병, 신장염, 심장병, 당뇨병, 치통,
위장병, 류머티스, 발열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화상이나 대상 포진에
외용도 한다.
#28 알로에
알로에 베라를 주로 쓰며 6탄당인 고분자 다당체가 주요 성분이며 항암 및
생체 저항력 증강, 세포 부활 효능이 있다.
위산과다증, 위, 십이지장궤양, 간장병, 암 등에 활용한다.
두꺼운 초록색 껍질 바로 밑의 세관에 있는 황색 수액에는 안트라퀴논,
알로인 등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 및 항균 효과가 있으므로 변비가 없으면
껍질을 벗겨 물에 한 번 헹구어 속살만을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1회 복용량은 가로 10cm * 세로 3cm 정도로 1일 3-4회 복용한다
(알로에 아보레 센스 등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므로 출혈의 경향이 있을 때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알로에는 피부와 점막의 병변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29 과일
간장병에는 유기산과 비타민 C가 많은 것이 좋다. 포도, 귤, 사과, 레몬,
자두 등이 좋고 배, 수박 등은 이뇨 효과도 있다.
#30 기타
그 밖에도 무우순, 보리싹 등도 매우 좋은 재료가 된다.
(4) 간장병과 건강식품
우리나라에도 건강식품의 수요가 점차 증대되고 있지만 거의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며 허황되고 과장된 것들이 많아, 우리의 체질에 맞는
영양보조식품의 개발이 시급하다.
건강식품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초래되는 각종
영양결핍을 보완하고 공해와 스트레스의 생활환경에 적절히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지나친 약효 선전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건강식품은 그야말로 건강을 보조해주는 정도의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므로, 순도가 높고 함량이 정확하고, 확실한 약리작용을 갖는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즉,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구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건강식품을 질병 치료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때 체질과
증상을 구별치 않고 많은 양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질병의 악화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건강식품이 범람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
간장병이나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건강식품들의 특징과 정확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서 분명히 이해해야 할 점은, 우리의 주인인 김치와 된장도 단지 성분
분석에만 따른 효능, 효과를 열거하면 그야말로 만병통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김치나 된장을 먹는 것이
아닌 것처럼 건강식품도 결코 만병통치약으로 쓰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1 맥주효모 (Brewer's Yeast)
맥주효모는 저단백 식사나 비타민 B복합체 결핍증, 여성들의 철분
결핍즙과 미량 미네랄 결핍증 등 영양 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건강식품이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이 50% 가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군이 가장 풍부한
식품 (비타민 B12는 다소 부족한 편)이며 각종 미량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러나 인 (P)이 많고 상대적으로 칼슘은 적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할 경우 이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각종 암이나 바이러스 간염을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는 식물 다당체인 베타 글루칸, 지모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노화방지와 세포의 신.구 교체 및 기억물질의 합성 등에 필요한
핵산, 소화액의 부족에서 오는 영양 결함을 시정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가수분해 효소 외에 각종 효소가 풍부해서 신진대사와 소화, 식욕을
촉진하며 정장작용도 한다. 콜린 (Choline)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와
지방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백질 중의 비필수 아미노산의 일부는
핵상의 구성 성분인 푸린 염기 및 피리미딘 염기를 생성하고 푸린 염기의
산화에 의해 요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는 금물이며
칸디다증에도 금물이다.
복용법
보통 1일 5-10g을 섭취한다.
그러나 어떤 질병의 개선을 목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고자 할 때는 1일 30g
또는 그 이상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거북하거나 설사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점차로
양을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
#2 칼슘식품 (우골분: Bone Meal)
송아지 뼈를 고온으로 태워 만든 우골분 (Bone meal)은 흡수율이나
동화율이 우수하다. 뼈의 구성 성분의 핵심을 이루는 칼슘 (Ca)과 마그네슘
(Mg), 철 (Fe), 구리 (Cu) 등 여러 가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여 신경세포의 시냅스 (Synapse)간의
정보 전달을 원활히 한다. 혈액의 응고에도 관여하며 체액의 산알카리 평형
유지와 여러 호르몬의 분비에도 관여한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칼슘 결핍이
생겨 골절이나 골다공증 등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또 혈액 중에는 칼슘 (Ca)과 인 (P)의 비율이 평상 1:1을 유지하는데
동물성 단백질이나 설탕 등 산성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의 섭취가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칼슘의 결핍증이 초래되기 쉽다. 칼슘 결핍증으로는
불면증, 신경과민, 고혈압, 골소종증, 퇴행성 관절증, 구루병, 골절, 충치,
동맥경화, 설사, 감기, 당뇨병, 비만증, 알레르기성 질환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지혈에 필요한 인자를 생성하는 데 칼슘이 필요하며 혈관벽 조직을
짜맞추어 지혈시키는 작용이 있다.
칼슘 결핍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거나
칼슘 단일성분만 섭취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인체에 흡수되어
이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미네랄간의 이상적인 조합이 이루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과 인의 비율이 2:1일 때 가장 생체 내의 흡수가
용이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골분 (Bone Meal)은 칼슘이 풍부한 골유효성분
(ossopan) 물질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요즘은 어린 송아지 뼈를 고온으로
태운 것이 아닌 특수한 방법으로 추출, 정제화하여 이용률을 더욱 높인
의약품도 시판되고 있다.
복용법
나이, 직업, 식이, 건강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칼슘으로 1일
400-1,500mg이 필요하다. 특히 고단백을 섭취할수록 칼슘의 수요량은
많아지며 가공식품, 설탕 등 산성 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의 수요량도
더욱 커지는 것이다.
#3 로얄제리 (Royal Jelly)
로얄젤리는 여왕벌의 먹이로 비타민 B군을 벌꿀의 수십 배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음체질에 좋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있어서 위, 장 기타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자율신경
실조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내장의 부조화가 개선되어 심장을 진정시키고
소화기나 호흡기의 기능을 개선시킨다고 보고 있다.
암 종양 억제 작용을 하는 10-Hydroxy 2-decenoic acid (10-HDA)을
비롯하여 회춘물질로 알려진 이하선 홀몬인 parotin 양 R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미량 미네랄이 풍부하며 로얄 젤리는 인체의 생장을
돕고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건강을 증진하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영양학자도 있다.
현재 시중에는 생 로얄 젤리와 동결건조 로얄 젤리가 시판되고 있다. 로얄
젤리의 정량 및 확인시 지표물질인 10HDA의 함량은 갓 채취된 생 로얄 젤리
100mg 중에 1.3mg 정도이나 일반적으로 동결건조식품에는 보통 3배 이상인
4mg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생 로얄 젤리의 경우 상온에서는 불안정하여 유효 성분의 활성을
유지시킬 수 없으므로 꿀과 생 로얄 젤리를 9:1로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생 로얄 젤리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4 화분 (Pollen)
화분은 로얄 젤리의 원료가 되어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여 필수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매우 이상적인 배합
비율로 함유되어 있으며 SOD의 함유량도 높다. 화분은 식물의
생식세포이므로 핵산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세포 부활, 저항력 증진, 뇌
활동 증진, 정력 증강, 간 기능 개선, 성인병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분도 로얄 젤리의 R인자와 같은 P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간뇌부활
기능이 있어 성적 능력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특히 화분은 전립선 비대 등의 전립선 장애에 많이 활동되어지며 결국
여러 영양소의 보충과 노화방지 및 저향력 증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화분 제품은 건조 상태, 화분의 종류 및 가공 방법에 따라
질의 차이가 많다.
화분은 그 세포의 각질이 워낙 단단해 먹어도 소화되지 않고 그냥
배설된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니며 특수한 가공 방법에 따라 제조
되어졌다는 의약품도 시판되고 있다.
#5 프로폴리스 (Propolis)
꿀벌이 화분이나 수액을 모아 자신의 타액 등을 혼합해서 효소를 작용시켜
만든 아교상의 점액성 물질이 밀랍, 즉 프로폴리스이다.
꿀벌은 이 밀랍으로 갈라진 틈새를 막거나 집 내부를 매끈하게 다듬고
바람이나 습기를 방지할 뿐 아나라 집 내부를 무균상태로 유지시킨다.
따라서 밀랍 즉 프로폴리스는 강력한 살균작용과 더불어 항암작용,
항염증, 진통, 혈행이나 대사를 촉진케 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분상의 가장 큰 특징은 혈관 강화 작용을 하는 루틴 등 20종 이상의
후라보노이드 (Flavonoid)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산, 비타민 A, C, E 등과 칼슘, 마그네슘, 철, 요오드 등의 미네랄이
균형있게 배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미지의 영양물질이 수없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항암작용이 있는 물질의 규명을 위해 연구가 진행중이다.
임상적응로는 당뇨병,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빈혈, 류머티스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6 레시친 (Lecithin)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에는 세포막이 있고 그
성분은 창문 구실을 하는 레시친을 비롯해 벽의 구실을 하는 단백질, 기둥의
구실을 하는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다.
레시친은 주로 공업적으로 콩기름을 정제하고 남는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Soya Lecithin이 대부분이다. 레시친은 계란 노란자에도 많이 들어있고 (egg
lecithin), 인산을 함유하는 지방산이라고 해서 인지질이라고도 한다.
레시친은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 acid)이 70%이고 phosphoric
acid, choline, glycerol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기 중의 산소에 노출되면
리놀레산 (Linoleic acid)은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되는데 이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하며 유리기를 발생하므로 과산화지질을 확대재생산하여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독물로
작용한다.
따라서 레시친은 비타민 E가 극미량 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공기를 차단한
상태로 보관 및 관리해야 하며 연질캡슐 (soft capsule)형태의 제형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보통 레시틴 1,000mg 캡슐에는 이노시톨이 각각 30mg 정도씩 함유되어
있으며 필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 acid)과 콜린 (choline)
등도 간장의 지방 축적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레시친은 화학구조에 친수기와 소수기가 있어 물과 기름을 동시에 잡는
손이 있으므로 유화작용에 의해 콜레스테롤을 작은 알맹이로 만들어 동맥이
막히지 않도록 혈관 내로 원활하게 운반한다.
또한 레시친은 스테로이드 홀몬의 원료이며 신경섬유는 레시친 구조막으로
되어 있어 신경 전도를 원활히 해준다. 인체의 일반세포는 단백질 60%,
레시친 30%로 되어 있으나 두뇌세포는 단백질 30%, 레시친 60%로 되어
있으므로 노인성 치매에 대량요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레시친의 구성성분인 콜린과 이노시톨은 체내의 인 (P)의 양을
증가시킨다고 생각되므로 반드시 칼슘 (Ca)과 함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7 해조류 식품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등 해조류는 알카리성 식품 중 가장 우수한
식물 섬유소, 엽록소, 미네랄 및 비타민, 아미노산, 지질 기타 유효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비만, 고혈압, 변비, 동맥경화, 당뇨병,
위장병, 체질 개선, 암 예방 등에 보조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해조류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흡수율도 높아 미네랄의 공급원으로 훌륭한 식품이 될 수 있다. 해조류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시킴으로써 염분의 체내 저류를 억제할 수도
있다.
#8 스피루리나 (Spirulina)
스피루리나는 알칼리성의 담수의 연못이나 호수에 번식하는 일종의
해조류이나 바다식물은 아니다. 스피루리나의 영양가는 고온에서도 결손되지
않으며 65-70%가 필수 아미노산의 조성이 매우 이상적인 완전 단백질이며
풍부한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흡수율이 높은 형태인 킬레이트된
많은 미네랄과 비타민 B군, E, 베타 카로틴 및 루틴 외에도 엽록소,
프르피린 등 생화학적으로도 중요한 색소류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클로렐라와는 달리 딱딱한 세포벽이 없어 스피루리나의 단백질은 당뇨병,
빈혈, 간장병, 위궤양, 췌장염, 시력 장애, 백혈구 감소, 노화 등 만성적인
영양불량이 근원적인 원인이 되어있는 질병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9 클로렐라 (Chlorella)
클로렐라는 담수와 해수에서 배양되며 어항에 끼는 푸른 이끼인 녹색
플랑크톤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해수에서 배양되는 클로렐라에는
필수지방산인 EPA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 클로렐라에는 50% 이상의 양질의
단백질, 20%의 탄수화물, 5%의 엽록소, 풍부한 핵산, 비타민 B군, 베타
카로틴, 비타민 C, E, K 등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 외 여러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 식물다당체인 베타 글루칸, 고유 성분인 CGF (Chlorella Growth
Factor)는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따라서 바이러스 질병, 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체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통풍, 무좀 외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10 스쿠알렌 (Squalene)
심해 상어 간유에는 주성분인 스쿠알렌 (C30H50)이 약 75-83% 가량
들어있고 비타민 A, D, E 및 어유 성분으로서의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탄화수소인 스쿠알란 등이 존재한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성분인 스쿠알렌을 분리 추출한 것이다.
스쿠알렌은 화학구조상 탄소 (C) 30개와 수소 (H) 50개가 결합된 고도
불포화 탄화수소로서 영양물질은 아니다. 환원력이 강력한 물질로 체내에서
체액 중의 수소이온을 결합하므로 수소이온을 감소시키거나 상대적으로
수산이온을 증가시켜 체액을 약알카리성으로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스쿠알렌은 화학구조상 불포화물질로서 탄소 (C)원자 30개에 수소
(H)원자가 꽉 차려면 모두 62개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50개밖에 없으므로
12개가 부족한 셈이 된다. 따라서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얻는다. 그런데 물은 자외선 등의 강력한 광선이나 전기적인 방법
등이 아니면 분해될 수 없으나 스쿠알렌만은 물을 분해시켜 물 분자에서
수소원자 12개를 빼앗아 포화 탄화수소인 스쿠알란이 되고 산소원자 6개를
방출한다.
이와 같이 스쿠알렌은 체액에서 물을 환원하여 산소를 발생시킴으로써
60조 개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여 병적 환경을 개선시키고 활력을 준다.
즉 우리 몸의 대사에서 정상조직은 산소가 필요한 대사를 하지만 암세포는
산소가 필요없는 대사를 하므로 산소가 있으면 오히려 대사가 억제된다.
또한 정상조직이 병적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조직 부위의 원상회복을 위해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 밖에 스쿠알렌의 작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a) 요구르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산성 부패변의 발생을 억제하므로
장내용물의 부패발효로 생기는 유독물질로 인한 질병을 예방한다.
b) 강력한 살균작용을 나타난다.
c) 피부나 점막의 세포를 부활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십이지궤양이나 피부,
점막 질환에 활용한다.
d)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수준을 낮춘다.
e) 암, 심장병, 간장병, 폐결핵, 당뇨병, 피부병, 무조, 창상, 화상,
고혈압, 담석증, 신석증, 동맥경화, 변비, 숙변, 숙취 등에도 보조요법으로
활용한다.
현재 많은 스쿠알렌들이 시판되고 있으나 양질의 스쿠알렌은 99.9% 순도로
정제되고 탈취 공정을 거친 것이므로 생선기름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일반적인 사용량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경증이거나 예방 목적일 때: 1회 450-500mg cap을 1-2cap씩 1일 3회 복용
-중증일 때: 1회 450-500mg cap을 2-6cap씩 1일 3회 복용 -암의
보조용법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1회 450-500mg cap을 2-6cap 씩 1일
4-6회까지 복용
그러나 꼭 알아둘 것은 스쿠알렌이 어떤 질병에 특효약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건강 보조식품으로서 어느 일정량 이상을 과다복용할
필요는 없으며 또 복용한다고 해도 흡수되기 어렵고 그냥 배설되고 만다.
그러므로 적절한 양만을 이용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11 알로에 (Aloe)
현재 알로에 베라와 알로에 아보레센스가 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를
구별하여 활용해야 한다. 알로에 베라는 위십이지궤양, 위산 과다증, 간장병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고,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위장 무력증, 위산 결핍증,
변비 및 순환기계 질환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출혈성 질환에는 금기이다.
알로에는 공히 피부 및 점막의 질환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암 보조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알로에의 성분은
완화작용을 하는 알로인, 건위 강장작용과 완화작용의 알로에 메틴, 세균,
곰팡이 등의 살균작용과 독소 중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알로에틴, 종양
억제작용, 자율신경 조절작용을 하는 알로미틴, 항궤양 작용이 있는 알로에
울신 외에 다당체, 효소, 아미노산, 탄닌, 사포닌, 항생물질 양성분 등 30여
종이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 보조제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마치 인삼이 결코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12 알부민 캡슐 (Albumin Capsule)
주사용 알부민은 사람의 피로 만든 혈청 알부민 (Serum Albumin)이며 현재
캡슐형의 내복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은 주로 계란에서 추출한 Egg
Albumin으로 이것은 단백질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
간에서 합성되는 혈청 알부민은 간 질환시에는 그 생산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직접 혈액 내로 공급해줘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내복한 Egg
Albumin은 위와 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고 이 아미노산은 간에서
다시 필요한 생체 단백질로 재합성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경구용 알부민이 그대로 흡수되어 혈액에 유입되는 것은 아니고
혈청 알부민과 동일하게 유효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닌 단지 단백질의 한
종류임을 알고 혼동하지 말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13 구연산
구연산은 신 맛이 나는 과실류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의 일종이며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합성 구연산 제품은 건강식품이라기보다는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것이다.
인체내 TCA 회로에서는 에너지 물질인 ATP를 생산하면서 여러 과정의
대사를 거쳐 탄산가스와 물이란 최종 대사산물을 만든다. 이러한 과정에서
구연산은 이들 각 단계의 생화학 반응중에 생성되는 하나의 중간 대사산물에
불과할 뿐이며, 그 물질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은 효소로서 결국은 보효소로
관계되는 것은 구연산이 아니고 비타민과 미네랄들이 중요한 재료인 것이다.
따라서 구연산은 식욕을 돋구고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와 살균에 도움을
주며 음식물 속에 함유된 미네랄의 흡수를 돕는 정도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여러 천연 유기산이 함유된 신 과일의 섭취가 더 많은 도움이 되며
구연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궤양이나 위산과다증에는 절대 복용을
금해야 한다.
#14 매실 엑시스
매실은 오매라고도 하며 약성은 따뜻하고 유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신
맛이 매우 강하다. 이 신 맛은 주로 구연산에 의한 것인데 위액의 분비를
자극시켜 소화를 촉진시키며 살균작용을 돕는다. 그 밖에 거담, 진해, 소염,
지사작용을 하고 회충증의 복용에도 사용한다. 그러나 신맛이 강하므로
위산과다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열증이나 표증이 있을 때와
양체질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일본 사람들이 흔히 매실을 사용하는 것은 그들의 식생활 습관이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을 거의 먹지 않아 위액의 산도가 대체로 낮고 음식물에 대한
살균작용이 약한 편이므로 이의 보충을 위한 것인 듯하다.
#15 버섯류
현재 각종 건강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류는 영지버섯, 운지버섯
(구름) 및 표고버섯 등이 있다.
이들 버섯들에 함유된 다당체 (polysaccharide)들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바이러스 질병이나 암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어혈을 제거하고 혈전을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간 기능
향상, 세포에서의 히스타민 방출 억제로 알레르기성 질환억제, 자양강장,
중추신경계 진정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다당체 중에는 고온 (섭씨 120도 이상)에서 불안정한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단백 다당체 등) 너무 고온으로 장시간 달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영지버섯 15-20g, 구름버섯 20-40g, 표고버섯
50-70g 정도 달인 것을 하루 3-4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현재 시중에는 구름버섯 다당체 성분이 의약품으로 나와 있고, 표고버섯
다당체 성분은 건강 보조식품으로, 영지버섯은 과립제 등의 건강
보조식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그렇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버섯류 한두 가지만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맹신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며 이것 또한 체질과 증상에 따른
여러 자연식 요법 중의 한 가지일 뿐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16 쇠뜨기
본래는 문형이란 생약인데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유명해진 풀이다. 보통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쓰며 규산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의
성장을 돕고 이뇨, 지혈, 혈압 강하, 심장 수축력증가 및 최근에는 암 (주로
대장암)에도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1일 10g을 달여
먹지만 폐진증, 저혈압, 설사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것 또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체질적인 고려도 없이 오랫동안 단방약으로
복용하면 안된다.
(5) 간장병과 생약 요법
중의학에서는 질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의 생리 기능의 실조,
저하에 있으며 각종 세균, 바이러스와 여러 병인들은 간단한 조건에
불과하다고 본다.
인체의 질병은 병원체가 체내에 침범하여도 오장육부의 생리적 균형만
갖추면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병원체는 반드시 부조화된 곳으로 침입하므로
증상에 따른 치료뿐만 아니라 체질적 불균형을 조절함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 병의 기인을 외인 (풍, 한, 서, 습, 조, 화 등의 외사 및 급성
전염병의 발병인자), 내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이다.), 불내외인 (음식
및 성행위의 무절제, 피로, 외상, 기생충, 어혈, 담, 기체, 수종 등의
병리적 산물)으로 나눠볼 수 있다.
외인의 경우에는 오장육부가 병을 받지 않았을 때는 증상에만 맞춰
임증구양의 대증요법으로 외부의 증세만 제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장육부가 병을 받은 만성질병에서는 오랜 투약이 필요하므로 이때에는
체질적인 고려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때 생약은 병명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만성 간염 및 간경변에서는 간 실질세포의 염증 및 파괴를 억제하여
섬유화를 막아주기 위해 사호제 및 청열약을, 문맥을 중심으로 한 주변
혈관계의 병변 진행을 막아주기 위해 활혈약 (병리적인 원인에 의해 생긴
혈류의 정체와 그에 수반하는 일련의 증후들을 어혈이라 하며 이를
개선시키는 얄물을 활혈약이라 한다.) 등을 사용한다.
특히 간경변시에는 활혈화어연견작용을 하는 생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장병이나 암에도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 주면서
한편으로는 체내의 면역 부활 또는 조정 작용에 근거를 둔 숙주 중개성
항종양 작용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다당 (polysaccharide)과 lipo 다당
및 최근 많이 분리되고 있는 항종양성 다당 등에서 선택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작용을 하는 대표적 다당 함유 생약으로는 담자균에 속하는 균류
생약 중에서 표고버섯 (lentinan), 구름버섯 (ps-k:크레스틴), 팽나무버섯
(proflamin), 송이버섯, 영지버섯, 목이버섯 등이 있는데 혈액의 점도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킨다.
미생물 유래의 다당 함유 생약인 복령 (1일 15g), 저령 (1일 10-15g) 등도
같은 작용을 한다.
또한 대계, 소계 등 후라보노이드 (Flavonoid) 함유 생약은
항모세혈관투과, 항균, 항간장독,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암 작용을 한다.
녹차와 선학초 등 탄닌 (Tannin) 성분 함유 생약은 지사, 정장 작용 외에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고 암을 예방하는 작용,
모세혈관 강화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새우, 게 등의 갑각류 및 곤충의 표피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중성 뮤코다당의 하나인 키틴 (chitin)은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생약 성분 중에 필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acid)과 식물의 세포벽 형성 다당류인 리그난 (Lignan) 및 유황
성분 등은 암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을 억제시키며,
트리터페노이드 (Triterpenoid)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테르펜 (Terpene) 성분은 발암물질을 파괴한다고 한다.
많은 생약에는 생체 방어력 증강작용이 있음이 밝혀졌고 그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백혈구 (WBC)를 증가시키는 생약: 인삼, 당삼, 황기, 영지, 아교,
태반, 산수유, 오가피, 육계 등
#2 호중구의 탐식작용을 증강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백출, 산약, 감초
등
#3 대식세포의 탐식작용을 증강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당삼, 백출,
영지, 저령, 당귀, 지황, 오가피, 두충, 음양곽 등
#4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생약: 인삼, 영지, 운지, 백출, 음양곽 등
#5 임파구를 활성화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당삼, 백출, 영지, 운지,
어령, 율무, 하수오, 당귀, 황정, 아교, 지황, 오미자, 음양곽 등
#6 항체 생성을 촉진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영지, 하수오, 태반, 지황,
음양곽 등
#7 암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생약: 영지, 운지, 표고, 인삼,
백출, 율무, 천문동 등
이 외에도 최근에 여러 가지 생각의 항암작용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생체 내에서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유독한 활성산소는 세포를
가속도로 노화시켜 암뿐만 아니라 간 세포 파괴, 염증 및 여러 성인병을
일으키는 산소독이며 이를 제거하는 효소인 SOD 활성화 작용과 관계있는
생약은 약성이 차거나 미한하고 약미가 쓰거나 매운 생약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황, 황금, 목단피, 영지, 마늘, 다시마 등).
그 밖에 웅담, 굼벵이, 우황, 지룡 (토룡) 등도 간장병 환자들에게
시중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앞에서도 강조한 바와 같이 체질과 증상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됨을 명심해야 하며 절대로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과 나는 병은 같을지 몰라도 체질이 틀릴 수도 있고 또
전문적인 증상 판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삼, 부자는 소음인에게 맞는 약이라지만 증상에 관계없이
모든 소음인의 병에 무조건 좋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또한 만일 인삼,
부자를 소음인이 아닌 소양인 등에게 사용했을 때는 해가 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그 해는 시기와 상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인삼, 부자의 증상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는 질병인 경우에는
체질 구별 없이도 변증시치 (질병의 원인, 경과, 예후 및 현재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에 따라 일시적인 처방도
하고 있다.
(표 2-7) 각 체질병 대표적인 생약
태양인: 오가피, 메밀, 모과, 송화, 솔잎
태음인: 녹용, 오미자, 갈근, 산약 (마), 웅담, 굼벵이, 율무, 매실,
연근, 행인, 상엽, 우황
소양인: 복령, 저령, 차전자, 택사, 괴화, 괄루인, 구기자, 시호, 결명자,
숙지황, 산두근, 영지
소음인: 인삼, 부자, 백출, 총백 (파), 생강, 인진쑥, 지실, 진피, 황기,
감초, 당귀, 작약, 벌꿀
따라서 체질과 증상의 판별 및 각 생약에 관한 약리작용과 활용법,
투약기간 등은 전문적인 분야에 속하므로 남용을 방지코자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생약은 일반 식품과는 달리 의약품이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나
약사의 도움 없이 임의로 오남용해서는 안된다.
의약품이란 정확히 활용했을 때는 영약이지만 잘못 사용했을 때는 독약이
될 수가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6) 간장병과 약물 요법
현재 시판되는 주요 간장약 등을 그 작용기전에 따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품명은 생략).
#1 간 대사에 필수적인 각종 영양소들과 비타민의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약 (간 장애시에는 식사의 섭취 부족, 담즙 분비 장애에 의한 지용성 물질의
흡수 장애 등이 나타난다): Thiotic acid, 비타민 U, 비타민 B군, Pangamic
acid, Ployene-phosphatidylcholine (PPC), Liver hydrolysate, Cysteine
+ Inositol + B12의 복합체 등
#2 단백 합성 촉진, 즉 간 세포의 단백대사를 개선: malotilate
#3 각종 이물질의 해독을 촉진: Glutathione, Tiopronin 등
#4 담즙 분비 촉진작용을 하는 약물: Ursodeoxycholic acid, metochalcone
등 (간 질환에 이담제의 사용은 매우 신중한 문제이며 특히 급성간염의
급성기, 중증 간 질환, 완전 담도 폐쇄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중간대사 부활제 (TCA 싸이클, 요소 싸이클핵산 합성 부활제):
Ornithine, Asparaginic acid, Citrulline, Arginine 등
#6 면역에 관여하는 약물: Glycirrhizin, Protoporphyrin, ATSO,
Prednisolon 등
#7 기타: Sliymarin, Urazamide, Citiolone, Tidiacicate arginin,
Diphenyl dimethyldicarboxylate (PMC), Hymercromone 등
여기에서 소개한 이런 약물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약리작용이 다르고 또
증상에 따른 정확한 투약이 필요하므로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각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분명히 명심할 일은 함부로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 것도
복용 않는 것이 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약물은 아직 간
질환에 특효약은 아니므로 그때 그때의 증상을 개선시켜 주고 간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범위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다.
(7) 간장병 환자가 명심해야 할 일
#1 치료는 절대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간장병의 경우 아직까지는 어떤 좋은 방법도 어느 한 가지에 의해
치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하며 우왕자왕해서도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식이를
조절할 줄 알아야 되며, 셋째 적당한 안정과 운동으로 질병을 이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난 후 마지막으로 약의 힘을 빌리는 것이 중요하다.
#2 현대 의약 요법이나 자연식 요법 (한약 또는 생약 포함) 중 어느
한쪽만을 너무 맹신하지도 불신하지도 말아야 한다.
어느 한쪽은 다른 한쪽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서로 자기 방법만을
강요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혼동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오해는 어느 방법이든 체질과 증상을 무시하고 잘못
활용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므로 문제는 양쪽에 공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정확한 용법을 활용하는 것이며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양자를 보완시켜
치료한다면 분명히 한쪽만의 방법보다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신념을 가지고 대충 해 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철저히 양자를 잘
병용,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그 동안 비주류 의학으로 거의 무시해
왔던 식이 용법, 생약 요법 등 자연식 요법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3 방황하면 그만큼 손해본다.
만성 질병을 오래 앓다 보면 우리 주위에서 전문인 아닌 전문가를 너무
많이 보게 된다. 각종 소문이나 선전을 활용해 어쩌다 생긴 요행이나
일시적인 효과를 침소봉대하여 그것이 전부인 양 착각을 일으키게 하지만 그
뒤에는 고통받는 환자들이 더 많이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잘못된
자연식 요법이나 약물 요법보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낫다.
#4 간장병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는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이며 안정이
최선이다.
일과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세상에서 아무리
귀중한 일이라도 죽음과 맞바꿀 수는 없다는 다부진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다른 장기의 활동에 필요한 물질을 분해, 합성하여 혈액
속으로 보내주며 남은 것은 저장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설하며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따라서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위와 같은 간의
기능이 더 황성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하므로 간장은 그 수요에 맞추어
활동도 많아져야 하는 것이다.
즉 안정을 취하면 수요가 감소하므로 위와 같은 간의 활동도 가벼워지며
쉴 때도 신체의 위치에 따라 간으로 흐르는 혈액량에 차이가 난다. 누워있을
때를 100으로 하면 앉아 있으면 60-70%, 서 있으면 30-40%, 서서 운동을
하는 상태라면 15-20%의 혈액이 간으로 흐른다 하므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눕는다든가 낮은 자세로 휴식함이 좋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안정은 그만큼 여유있게 대량의 수리 재료가 간장으로 공급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충분한 영양의 공급은 간장의 회복에 필수적인 것이다.
#5 간 기능 검사상 어느 정도 호전되었다고 무리하면 절대 안된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긴 투병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겪은 임상경험에 의하면 SGOT, SGPT 등이 정상치로
떨어지고도 2-3개월간 그 상태가 안정화되었을 때 심하게 무리가지 않을
법위에서의 정상생활로 돌아가도록 한다.
특히 각자의 활동량의 측정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과로가 느껴지면
어제의 활동량이 무리가 되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그 기준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과로시에는 소변색도 민감하게 짙은 누런색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1일 7-8시간 숙면을 하면
충분하다.
#6 자연식 요법의 경우에는 면역 활성화로 인해 때로는 일시적인 증상
악화와 유사한 체내 호전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울 때 면역계에 의한 간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며 이때는 SGOT, SGPT 등도 상승한다. 만약
면역력이 약해 면역반응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SGOT, SGPT의 상승도 없고
바이러스의 소실도 없는 것이다. 이때 자연식 요법으로 면역 활성화를
시키면 대개 일시적으로 SGOT, SGPT는 상승하며 이는 곧 바이러스와의
치열한 싸움이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호전반응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호전반응과 질병 자체의 약화 여부와 구별해야
하며 또 호전반응일지라도 자칫 과로 등 외부적인 질병 자체의 악화 요인과
중복되면 오히려 질병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호전반응이 나타날
때는 더욱 적극적인 안정을 취해 싸움에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환자 자신이 자주 관찰해 보아야 할 점은 첫째 밝은 곳에서 눈동자의
흰자위와 안색을 관찰하고, 둘째 소변의 거품색이 공히 다갈색으로
변화하는가 여부, 셋째 식후 팽만감 및 오심, 구토, 식용부진, 피로감이
극도로 심해지는가, 넷째 며칠 간격으로 체중을 달아볼 것 등이다.
#7 어떤 종류의 약이든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항생제, 피임약 등 많은 종류의 약물이
간에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투병 기간 중 가장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이 감기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노벨 화학, 평화상 수상자인 폴링 박사의 권고대로 감기
초기의 증세가 나타날 것 같으면 즉시 비타민 C 500mg이 함유된 '레모나'를
1회 1-2포 씩 한시간 간격으로 5-8회 계속 먹는다.
이렇게 하루나 이틀 먹은 후 증상이 없어지면 양을 서서히 줄여
평상복용량만큼 먹고, 감기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1회 0.5-1g씩 1일 5-10g의
비타민 C를 며칠간 계속 복용하며, 복용을 중단할 때는 2-3일 간격으로
1-2g씩 복용량을 줄여나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1일 1-2g 정도의 소량을 며칠만 복용해도 감기가 잘
낫지만 어떤 사람은 1일 10-15g을 섭취해야 낫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감기를 완전히 이길 수 있게 하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8 잘못된 식생활이 질병을 악화시킨다.
특히 산패된 기름 및 튀긴 음식,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청량음료류,
화학조미료, 훈제품, 굽거나 말린 고기 및 생선류 등은 적극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자신의 체질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9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일단 식도 정맥류가 생겨 있을 때는 평소
대변색을 관찰하여 하혈상태 (시커먼 색의 대변)가 생기면 토혈 등의
전구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야간에 느닷없이 토혈이나 하혈과 함께 간성혼수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응급 전화번호 등을 적어 두었다가 당황하지 말고 지체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준비시켜 두는 것이
안전하다.
#10 신념을 가져야 한다.
간경화나 암일지라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은 매우 중요하다. 신념을
가지는 것은 얼마든지 기적과 같은 결과를 낳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FF
2. 간장병의 증상별 종합 요법
(여기에 소개하는 요법은 '제 3장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에서
서로 연관되는 항목을 찾아 참고하여 함께 이용하기 바람)
바이러스성 간장 질환의 경우 GOT (SGOT), GPT (SGPT) 등의 정상치 유지는
물론이거니와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치료의 단계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1단계: HBeAg 양성 (+) -> HBeAg 소실 (-)
2단계: HBeAb 음성 (-) -> HBeAb 양성 (+)
3단계: HBsAg 양성 (+) -> HBsAg 소실 (-)
4단계: HBsAb 음성 (-) -> HBsAb 양성 (+)
지금까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HBeAg 양성 (+)자인 경우 2단계까지의
치료는 보통 1년 전후의 적극적인 요법 시행으로 가능하며 체질에 따라서는
1년 이내에도 가능하다. 3단계 이상부터는 그보다 많은 시일을 요하고 또
여기에는 각자의 체질적인 소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감별한 음체질의 겨우
2단계까지의 치료로도 일단 간암의 공포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양체질의 경우에는 3단계까지의 치료가 진행되어야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종합 요법은 각 요법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감안한
것이며 때로는 면역 활성화로 인한 호전반응으로 간 기능 검사 수치가
일시적으로 나빠지는 경우도 많고 (대체로 각 단계로의 혈청변환이 일어날
때 생긴다) 또 일시적으로 SGOT > SGPT로 나타나기도 하여 판단에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1) 간장병의 기본요법
1) 식이요법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콩은 단백질을 약 40% (콩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남)나 함유하고 있으며 레시틴, 콜린, 불포화 지방산 등도 많아 간
질환에는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따라서 매일 콩 100g 내지 150g을 물에 불려 물을 붓고 압력밥솥에서 잠깐
삶아 물이 있는 채로 믹서에 넣고 갈은 즙을 식간에 간식으로 나누어 마시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량의 1/3 내지 1/2을 충복시킬 수 있다.
변질을 막기 위해 매일 만들어 먹는 것이 좋고 수입콩은 별로 좋지 않다
(양체질은 색이 진한 콩이 좋고, 음체질은 메주콩 등 색이 연한 콩이 더
좋다).
그 밖에 육류나 생선을 1일 100g 및 계란 1개 정도와 요구르트, 우유 등도
함께 간식으로 이용하면 단백가도 높일 수 있어 매우 이상적이다 (단
간성혼수 등이 염려될 때는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제 2장 1.
'간성혼수 참조).
그리고 현미식 등을 하고자 할 때는 자세한 내용을 앞의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을 참조하기 바란다.
2) 녹즙 요법
(제시된 무게는 1일 상용량임)
#1 양체질: 케일 100-150g, 신선초 100-150g, 컴프리 100-150g, 고들빼기
100g, 돌나물 100-150g, 오이 100g등에서 4-5가지를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제 2장 2. '주요 증상별 종합 요법' 참조). 과일즙으로는 수박,
포도, 토마토, 딸기, 배 등이 좋다.
#2 음체질: 돌나물 150g, 민들레 100g, 돌미나리 100g, 알로에 베라 (30),
시금치 100g, 당근 (특히 음 1체질에 좋다)150-200g 등에서 4-5가지를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제 2장 2. '주요증상별 종합 요법' 참조).
과일즙으로는 사과, 귤, 오렌지, 레몬, 토마토 등이 좋다. 지방간이나 체중
증가의 염려가 없으면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복용법
보통 1회 150-200ml을 매 공복시마다 1일 3회 복용하지만 양체질은 양을
좀더 늘려도 좋고 음체질은 특히 겨울에는 복용량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
3) 건강식품
음, 양 체질 공통으로 맥주효모 1회 10g을 1일 3-4회 녹즙과 함께
복용한다. 그리고 간의 지방축적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레시친
(Lecithin: 산화되지 않은 양질의 제품일 것)을 보조요법으로 활용한다.
비타민 B12의 보강과 지혈작용도 있는 칼슘 함유 제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하며 용도에 따라 셀레늄이나 GTF를 더 추가시켜서 활용하기도 한다.
그 밖의 제품들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조금씩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여 이것저것 복용할 경우 위장 질환 등이 생겨
오히려 간장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4) 생약요법
면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름버섯 1일 20-40g이나 영지버섯 1일
10-20g을 달여 먹는다. 그러나 소양인에게는 구름버섯보다 영지버섯이 더
좋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한 (제 2장 1. 간장벽와 생약 요법 항) 면역력에
관여하는 생약은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른 활용이 필요하다. 막연히 몇
가지 함유된 성분만을 보고 간장병에 좋다는 몇몇 생약을 적당히 섞어 달여
먹는다는 것은 용케도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병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이를 무턱대고 장복했을 때는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곧 전체생약에 관해 의사들로부터
무조건 불신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생약을 정확히 활용했을 때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질별로 보면 태양인은 사폐보간을 위주로, 태음인은 배설, 분해 촉진을,
소양인은 체물질의 소모를 방지하고, 보신을 위주로, 소음인은 보비를
위주로 동화 촉진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생약을 활용한다. 그리고
간경변시에는 간의 섬유화를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활혈화어연견 작용을
하는 생약을 선택 활용한다.
여기서 구체적인 생약 이름을 들지 않는 것은 체질과 증상에 구애됨이
없이 모든 간장병 환자에게 공히 효과적인 생약은 없기 때문이며 오, 남용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5) 약물 (양약) 요법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 A, D, E, K 등)의 과다 섭취는 간세포에 독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군과 C등을 복용한다. 특히
음체질의 경우는 좀더 충분한 양의 비타민 B군의 활용이 도움이 된다. 주로
간세포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약물과 면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한다.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서 항염증 작용을 하고 간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며 간혈류, 문맥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복용량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 비타민 C는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력 증강작용이 있어 1일 1-3g 정도
복용하면 좋고 유산균 제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간염의 급성기와
만성 간염, 간경변의 재연, 악화시에는 포도당과 수용성 비타민 등의
정맥주사 요법을 흔히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 극증 간염과 중증 간염, 만성 간염과 간경변의 재연, 악화시에는
부신피질 홀몬을 사용하기도 하나 별로 바람직한 치료법은 아니다.
그리고 단순히 소화가 안되고 복부 팽만감 등이 동반될 때는 소화효소제
(판크레온 F, 피자임 등)를, 속쓰림이 있을 때는 알루미늄 (Al), 마그네슘
(Mg), 칼슘 (Ca) 성분의 제산제 (미란타 등)를 적절히 사용한다. 또한 오심,
구토시에는 Metoclopramide (맥소롱) 등을 이용한다 (단, 맥소롱은 특이체질
환자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상과 같이 일반적으로 별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약물만
소개했음을 양해하기 바란다.
(2) 주요 증상별 종합 요법
(앞의 항 (1) '간장병과 기본 요법'에 가감하여 활용한다. 그리고 제 3장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을 함께 고려하기 바란다.)
1) 황달
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담도 폐쇄성 황달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앞의
' (1) 간장병의 기본 요법'에 다음과 같은 요법을 추가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반드시 안정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1 음식: 고단백식과 충분한 양의 열량이 필요하며 지방식은 제한한다.
#2 녹즙: 민들레, 돌미나리, 씀바귀, 엉겅퀴 중에서 적절히 가감한다.
#3 생약: 인진호, 청호, 고삼, 용담, 포공영, 시호, 하고초, 어성초,
목통, 치자, 대황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감 사용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인진호의 경우 담즙 분비 촉진 작용이 강하여 황달에 매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담즙액이 부족한 환자에겐 인진의 양을 많이 복용하여 담즙이 많이
분비되면 간에 저장되어 있는 분비액이 부족하여 황달 치료 후에 작목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양체질에는 청호나 고삼,
음체질에는 인진호가 효과적이다.
또한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간 질환에는 인진호를 함부로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4 양약: 5-10% 포도당에 비타민 B군 주사를 혼합 정맥주사하기도 하고
담즙 분비 촉진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담즙 분비, 배설 장애시는 오히려 담즙 분비 촉진제가 안 좋은
경우도 많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2) 지방간
#1 음식: 지방간 환자에서는 고단백, 저지방, 저당질, 저칼로리식이
필요하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콩즙이 특히 좋고 섬유질 음식과 해조류
등의 섭취량을 늘리고 당분이나 술, 밀가루, 지방 등의 섭취는 금해야 한다.
지방간에서 특별한 안정은 불필요하며 오히려 적당한 운동으로 여분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요법 참조)
#2 녹즙: 씀바귀, 돌미나리 등을 가감한다.
#3 건강식품: 레시친과 해조류 식품 및 섬유질 식품을 체질에 따라
기본요법에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다.
#4 생약: 영지, 백하수소, 구기자, 산사, 맥아, 택사, 황정, 결명자,
시호, 울금, 연교 등이 항지간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양약: EPL, 비타민 F, choline, methionine 등 필수 영양물질
3) 피로 및 식욕부진
앞의 ' (1) 간장병의 기본 요법'에서 설명한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며 특히
유기산이 많은 신 맛의 과일즙을 별도로 더 섭취하면 좋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간 기능이 개선되면 소실되어지는 증상이므로 간 기능 개선이
궁극적 해결책이다. 로얄젤리나 화분 등의 추가도 도움이 된다.
4) 당뇨병과 합병시
(제 5장 11. 혈당증과 당뇨병 참조)
#1 음식: 현미등 작곡밥과 특히 섬유질이 많은 야채 및 해조류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당분, 밀가루, 지방 등의 섭취는 제한해야 하며 1일 섭취
칼로리의 50%를 단백질 (주로 식물성)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콩류는 다
좋으나 제비콩, 녹두, 흑두 등이 더 좋다.
#2 녹즙: 아스파라거스, 상치, 셀러리 등을 가감해서 이용하며 특히
양인의 경우 케일을 1일 200g 정도로 증량해서 이용하면 좋다.
#3 건강식품: 기본요법 중에서 맥주효모는 GTF를 많이 함유한 Brewr's
Yeat with High GTF가 좋고 레시친, Ca 함유 제제를 함께 활용한다.
#4 생약: 동과, 황기, 산약, 옥미수, 택사, 천하분, 복령, 황정, 석곡 등
여러 가지 생약이 활용될 수 있으나 단방약으로서는 아무런 의의가 없다.
각 체질에 따라 증상을 상소 (조갈이 심하여 물을 많이 마시는 상태.),
중소 (식욕의 이상 증가 현상으로 인해 입맛이 당겨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금방 배가 고파지나 체중은 오히려 날로 줄어들고 대체로 소변을 많이
눈다.), 하소 (소갈증 말기의 증후로 과음, 과식을 조심해야 하며 골절이
쑤시고 하지 무력, 유정, 몽설이 있고 소변은 마치 기름처럼 혼탁하며
다리가 가늘어진다.)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다.
#5 양약: Chorpropamide, Glibenclamide등 여러 성분의 당뇨병 약이
있으나 간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보조요법으로는 아연, 크롬 등의 미네랄과 특히 B6, B12가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 C, E, F 등이 도움이 된다.
5) 빈혈
#1 음식: 고단백질 섭취가 절대 필요하며 비타민, 미네랄 함유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2 녹즙: 컴프리, 비이트, 상치 등을 가감한다.
#3 건강식품: 스피루리나, 칼슘 함유 제품 등을 추가로 활용한다.
#4 생약: 동양의학에서는 간은 피를 저장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따라서 간
질환시에는 간혈허 증상이 잘 오기 때문에 당귀, 작약, 구기자, 용안육 등
보혈약을 많이 활용한다.
#5 양약: 비타민 B12를 특히 추가한다.
6) 복수 및 부종
#1 음식: 무염식이 치료의 근본이다. 그러나 무염식으로 식욕이 떨어지면
참기름, 레몬즙, 식초, 설탕 등을 조금씩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
파우더나 중조 (소다)가 함유된 비스킷, 빵, 케익 등과 건포도 등 말린
과일류, 화학 조미료, 가공 식품 및 인스턴트 식품 등은 염분의 양이 많고
입맛을 떨구게 할 뿐이다. 그 밖에 캔디,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삼가하고 육류, 계란, 낙농제품 등은 나트륨 함량이 많으므로 우유도 1일
250ml 이상은 먹지 않는다. 그리고 간성혼수의 염려가 없을 때는 간장 내
알부민 합성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마시는 물의 양도 조절해야 하는데 전날 배설한 소변량
정도를 마시도록 제한하며 반드시 24시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아무튼
철저한 무염식 내지 저염식의 식이 요법을 지키지 못하면 복수가 저항적
혹은 고질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녹즙: 대체로 생야채즙은 이뇨를 도와서 말초의 부종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 돌나물, 냉이, 돌미나리, 질경이,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이
이뇨 효과가 좋으므로 이들을 주재료로 활용한다.
그 밖에 엉겅퀴, 민들레, 시금치 등도 이뇨 효과가 좋으며 알로에는
신장으로 흐르는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이뇨 작용을 돕는다. 과일류로는
수박, 배 등이 이뇨효과가 좋으나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특히 음인에서
위장이 냉해질 수 있다.
#3 건강식품: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신장의 혈류량을 증대시키는
알로에베라 등이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칼슘제는 교감신경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간성혼수의 염려가 없다면 효모의 복용량도 증가시킨다
(1일 50-100g).
#3 생약: 이뇨작용이 강한 생약으로는 복령, 저령, 목통, 차전자, 택사
등이 있으며 이는 주로 양체질에 활용한다. 그 밖에 굼벵이 (주로 음
I체질에 적용), 부평, 유피, 상백피, 율무, 쇠뜨기, 옥미수 등도 이뇨효과가
좋다. 음I체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이뇨제를, 음 II체질의 경우에는
신향성 이뇨제를 주로 사용한다.
단방약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a) 늙은 호박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뇨효과가 매우 좋다. 따라서
옛부터 복수나 부종에 단방약으로 삶아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굼벵이나
미꾸라지를 넣고 달여 먹기도 했다.
b) 가벼운 부종일 때 콩나물 (머리부분 제거) 한 주먹과 꿀 1홉을 함께
넣어 달여 먹기도 한다.
c) 옥미수 (옥수수의 화 기)를 1일 20-30g 달여 마신다. 특히 옥미수는
혈중 프로트롬빈을 증가시켜 혈액응고를 가속화하며 이담, 소황, 지혈, 혈당
강하, 요단백 억제 효능이 있다.
d) 적소두 (팥)를 1일 30-90g 활용하거나 적소두 20g과 옥미수 20g,
차전자 15g을 달여 마시기도 하며 적소두와 율무, 쌀을 1차 컵씩 섞어 죽을
끓여 먹는다.
e) 동과피를 1일 20-30g을 활용하기도 한다.
f) 잉어 (또는 붕어) 1마리 (약 500g정도)를 적소두 60-90g과 약간의
식초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먼저 잉어를 먹고 나중에 국물을 나누어
마신다.
그러나 몇 가지의 단방약만으로는 큰 의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체질도
고려되어야 하며 장기간 사용시는 기운이 떨어진다.
#4 양약: 제 3장 '복수 및 부종' 참조 바람. 복수가 심할 때는 이뇨제와
알부민 등을 병용.
7) 간성혼수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간성혼수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입원가료를 해야 한다.
#1 음식: 섬유질 및 유산균 식품이나 약품을 섭취하여 장내의 Ph를 6-7로
낮추어 주어 단백질 대사에서 암모니아 생성을 촉진하는 유해균을
소멸시키도록 한다. (제 2장 1. 식이 요법 참조)
#2 건강식품: 알로에, 스쿠알렌 등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3 녹즙 및 생약: 질경이, 돌미날., 냉이 등으로 이뇨 작용을 강화시키며
특히 대변상태를 잘 소통시켜 줄 수 있도록 감안하여 가감한다. 때로는
양질의 우황청심원 등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4 양약: 제 3장 2. '간성혼수' 참조
8) 소양증
#1 음식: 지방질의 섭취를 줄인다.
#2 녹즙: 민들레, 돌미나리. 씀바귀, 상치, 비이트 등을 가감한다.
#3 생약: 인진호 등 담즙 분비 촉진 작용이 있는 생약이나 간혈이
부족하면 당귀 등의 보혈제, 습열이 많으면 황련을 가감하고 박하 등의
풍열을 발산시키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한다.
#4 양약: 제 3장 2. '소양증' 참조
9) 출혈
(제 3장 2. '식도 정맥류 및 출혈' 참조).
야간에 갑자기 토혈이나 간성혼수를 동반하는 일이 많으므로 이때는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로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
#1 음식: 식도 정맥류나 위점막에 출혈성 미란이 있을 때는 딱딱한
음식이나 가시있는 생선, 과식, 자극성 음식, 뜨거운 음식을 주의해야 하며
위산과다증, 식도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과로, 흥분,
스트레스를 주의해야 한다. 혈액의 응고와 혈소판의 형성을 돕는 비타민 T가
많이 함유된 계란 노른자와 잣, 호도, 참깨 등이 도움이 되며 유산균 식품도
좋다 (단 체질과 다른 증상들을 참조해서 선택할 것).
#2 녹즙: 연근 (1일 200g 정도)이 가장 좋고 냉이, 엉겅퀴, 민들레,
돌미나리, 시금치, 토마토, 귤 등도 혈관벽을 강화하고 지혈작용을
보조하므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당히 가감한다.
#3 건강식품: 칼슘제제와 프로폴리스가 도움이 된다.
#4 생약: 지혈작용을 하는 생약으로는 메밀, 괴화, 삼칠근, 백모근, 백급,
지유, 측백, 아교, 애엽, 선학초, 대계근 등으로 각 생약마다의 특성을
감안하여 체질과 출혈부위에 따라 가감해야 한다. 그리고 기허증 (각 계통적
기관의 생리적인 기능이 불충분한 상태로 생기는 증상 (예: 식욕부진,
무기력 등))이나 혈분증 (열성기 상태로 진액 (체액)의 고갈현상을 동반하며
신체의 쇠약이 심한 상태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처방에
따라 이들생약과 가감한다. 이때는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생약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5 약물: 심할 때는 비타민 K 제제인 menadione을 3-9mg을 1일 3회
분복하거나 주사한다. 그러나 간에 미치는 독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보조
치료제로 비타민 C, 루틴, 헤스페리딘 등을 사용하여 혈관벽을 강화시킨다.
그 밖에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위해 유산균 제제도 도움이 된다.
#6 기타: 코피나 잇몸 출혈 때에는 자세를 낮추고 얼음물로 자주 입을
헹구어 준다. 그리고 양쪽 손의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첫째 마디를 고무줄
등으로 적당히 감아두었다가 푼다. 또 토혈을 할 때는 둘째 마디를 앞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10) 간경화
치료의 목표는 첫째 섬유조직 증식 (교원질)을 억제시키고, 둘째 경화된
섬유조직을 연화시키며, 셋째 암화를 예방 방지하는 것이다.
#1 음식: 앞에 소개한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을 참조하여
합병증에 따라 대처해 나간다.
#2 녹즙: 앞의 제 2장 2. '간장병과 기본 요법'을 참조하여 증상에 따라
야채와 과일을 추가 활용한다.
#3 건강식품: 제 2장 2. '간장병과 기본 요법'과 함께 앞의 증상에 따라
선택한다. 음체질의 경우에는 알로에 베라 엑기스가 도움이 된다.
#4 생약: 동양 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조직의 섬유화는 간의 열로 인해
담음과 어혈 (제 2장 1. 간장병과 생약 요법 참조)이 생기며 그로 인해
간비위의 장애로 기혈의 실조가 생긴 때문이라 한다.
간 조직의 섬유화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계지복령환, 대황서충환,
도홍사물탕, 혈부축어탕 등 기성 처방이 활용되기도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나쁜 피가 고여서 뭉쳐지는 것을 풀어주는 활혈화어연견 작용을
하는 것으로 삼릉, 아출, 도인, 울금, 단삼, 별갑, 모려 등이 있으며
청열산결약, 보기보혈약 등 많은 생약이 있다. 그러나 너무 이와 같은
작용만 염두에 두고 사용하면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생약들은 절대로 단방약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체질과 전체 증상을
감안한 처방에만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
#5 양약: 섬유조직 결속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진 Penicillamine,
colchicine 등이 있으나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임상적 사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지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여러 합병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을
활용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것은 제 2장 '간장병의 기본 요법'을 참조한다.
11) 간암
암은 통제를 벗어난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거듭하는 세포들의 집합이다.
이런 암 치료의 목표는 첫째 암의 진행을 늦추고, 둘째 타장기로의 전이를
예방하며, 셋째 암세포를 소실시키는 것에 둔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학 요법, 수술, 방사선 요법,
동맥색전술, 면역 요법 등 현대 의학적인 모든 방법과 병행하여, 자연식요법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천연 생약과 인체의 자생력을
항진시켜 주는 방법)을 쓴다면 얼마든지 기적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 주인공이 곧 '나'일수도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자연식 요법으로 우리 몸에서 인터페론 등 면역에 관여하는 분비
물질들의 생성을 촉진시켜서 암을 공격하는 NK세포, T세포, B세포,
마크로파지 등을 활성화시키면 암은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학의 치료를 전적으로 불신토록 하며 오히려 자연식 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말에만 의존하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앞에서 소개한 요법들과
가감하여 시행한다). 그리고 각 요법들은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해야 한다.
#1 음식: 제 2장 2. '간장병의 기본 요법'을 참조할 것이며 특히 붉은
살코기나 붉은살 생선 등은 절대 피해야 하며 계란 노른자, 육류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암세포는 충분한 산소를 받지 못할 때 생성된 세포로 이와 같은 산소 결핍
세포는 자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에너지원을 포도당을 사용하는
화학반응으로 바꾸므로 포도당에 의해 번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암환자는
고당질 식사가 해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게나 새우 등 갑각류 음식은 암의
전이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등 잡곡밥을
먹는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2 녹즙: '기본 요법'에 브로콜리, 무우 (잎), 달래 등 증상과 체질에
따른 가감요법을 한다 (제 2장 1. 간장병과 녹즙 요법 참조).
#3 건강 식품
a) 효모: 특별히 단백질 제한이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1일 50-100g까지
증량해도 좋다.
b) 스쿠알렌: 보통 1회 500mg으로 2-4캡슐씩 1일 3-4회 복용.
c) 알로에베라 엑기스: 보통 1회 40ml씩 1일 3-4회 복용하나 생잎 (1일
3-4cm, 30cm)을 껍질을 벗겨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
d) 그 밖에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클로렐라 등도 체력 및 저항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제 2장 1. 간장병과 건강식품을 참조하기 바란다.
#4 생약: 제 2장 1. 간장병과 건강식품에서 소개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간암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생약으로는 앞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삼릉, 아출, 산두근, 반지연, 반변연, 하고초,자초근,
용규, 석견천, 사설초, 권삼, 해조, 율무 등으로 각 생약마다의 약성과
약리작용이 다르므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단방약만으로는 아무런 뜻이 없다.
#5 양약: 현재 대부분의 항암제는 암세포의 유전물질인 DNA를 손상시켜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부작용으로는 머리털이 빠지고 백혈구
(WBC), 적혈구 (RBC)수가 떨어지며 심장박동이 느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대부분 따른다. 병원 치료와 병행하여 개인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양약
요법으로는 제 2장 2. '간암'과 제 6장 '암과 영양요법'을 참조하기 바란다.
(표 2-8) 간장병에 관련되는 병증
변증- 증상
1. 간혈허: 피부에 윤기가 없다. 손톱이 거칠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눈이 침침하다. 눈의 건조감. 눈이 부시다.
근육경련. 월경이 늦어지거나 무월경. 월경량이 적다. 혀는 약간 엷은 백색.
2. 간양상향 (간음허): 위의 증후들 외에, 두통. 눈의 충혈. 목과 입이
마른다. 입이 쓰다. 마음이 조마조마하거나 성급해진다. 불면 귀에서 소리가
난다. 혀는 붉고 건조. 설태는 적든지 없다.
3. 간신암허: 위의 증후들과 함께 허리와 무릎이 나란하고 무력. 손,
발바닥의 화끈거리는 열감. 밤에 잘 때 식은 땀. 머리가 어지러움 등의
증후들을 수반. 혀는 건조하며 갈라지거나 수분이 없이 반질반질하다.
4. 간풍내동
#1 간양화풍: 위의 증후들과 더불어, 심한 두통. 손과 혀의 떨림. 혀
꼬부라지는 소리.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 운동마비 등이 생긴다. 혀는 붉고
설태는 적으며 건조.
#2 열극생풍: 고열. 심한 구갈. 뒷목덜미가 뻣뻣한 증상. 양쪽 눈을 위로
치켜뜨는 증상 등. 혀는 붉고 건조. 설태는 황색
#3 혈허생풍: 위의 간혈허의 증후와 더불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빙 도는
증상. 사지가 당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혀는 엷은 홍색.
5. 간기울결: 우울감. 정서불안정. 히스테릭한 반응. 한숨. 갈비뼈
아래쪽이 그득하고 괴롭다. 대변보는 것이 시원치 않다. 변비와 설사가 잘
바뀐다. 월경시 유방이 팽창하고 월경통이 있다. 월경이 빨랐다 늦었다
일정치 않거나 무월경 등. 혀는 홍색. 설태는 백색.
6. 기궐: 앞의 간기울결의 증후와 더불어, 의식 상실. 사지 냉증. 이를
악물고 손을 꽉 쥔다. 숨이 막힘 등이 생긴다.
7. 간화상담 (간화왕): 마음이 조급하고 성급해진다.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귀에서 소리가 난다. 갑자기 소리가 안들림.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 눈꼽이 낀다. 입이 쓰다. 구갈. 갈비뼈 부위의 통증. 진한 소변.
변비 등 월경이 빨라진다. 월경량이 많다. 혀는 붉고. 설태는 황색이며
건조하다.
8. 간기횡역
#1 간위부지: 앞의 간기울결과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불어, 상복부의
팽만감. 트림. 딸꾹질. 신트림.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 입이 쓰다.
가슴앓이 등이 나타난다. 혀는 붉고 설태는 엷은 황색.
#2 간비부지: 간기울결과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벌어,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뱃속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남. 통증을 수반하는 설사. 방귀 등이
나타난다. 혀는 백 또는 황색.
9. 간화범폐: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불어, 방작성 기침. 호흡곤란. 피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난다.
10. 간담습열: 갈비뼈 부위 팽만감 및 압통. 입이 쓰다. 목이 마르나 물을
마시고 싶지는 않다. 신트림. 속이 메스거림. 구토. 복부 팽만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진한 소변. 변비 또는 설사. 황달. 발열 등 설태는 두꺼운
황색.
11. 한체간폐 (한산): 차게 하면 생기는 아랫배의 통증이 따뜻하게하면
경감한다. 혀는 촉촉하고 설태는 백색.
12. 어혈: 간기울결에 의해 혈관운동, 신경계의 실조가 지속되면 어혈을
발생하여 간, 비 종대, 복부의 종괴가 생길 수 있다. 안색은 검은 편.
협복부에 자통이 있고 손바닥이 붉거나 암자색의 거미 모양의 혈관이
나타난다. 혀에는 자색반점이 보인다.
@ff
@ff
제3장 간장병의 진단과 대책
1. 간장병의 종류와 진단 및 대책
(1) 급성 간염
급성 간염의 원인 간염 바이러스 외 알콜, 약물, 대사 이상 등에도
기인하지만 일반적으로 급성 간염이라 하면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을 말한다.
급성 간염은 전형적인 경우 잠복기를 거쳐 전구기, 황달기에 이어
회복기를 지나서 치료되지만 중증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현저히 높은 극증
(전격성) 간염에서 아급성 간염까지 다태로운 경과를 갖는다.
만성화의 원인으로는 아직 확실한 규명은 되어 있지 않으나 평소의 영양
상태, 알콜 섭취 정도, 발병 후의 안정 상태, 나이 등과 또한 면역학적
인자나 유전학적인 요인을 중요시하는 학자도 있다.
(그림 3-1) 부룸필드에 의한 간염경과의 모형 - 생략
(표 3-1) 바이러스성 간염 - 생략
1)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잠복기에서 황달이 생기기 전에 전구증상이 있을
때까지 (발병 1-2주일 전부터 발병 직후까지)만 환자의 대변에서 발견되다가
그 이후부터는 곧 소실되어 버린다. 따라서 A형 간염인가를 진단코저 할
때는 벌써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소실된 후인 경우가 많아 A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체를 검출해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즉 A형 간염 바이러스 (HAV)항체에는 IgM, IgG형이 있어 급성 초기에는
IgM형이 주로 검출되며 (발병 7일부터 약 2개월간) 일정 기간이 되면
없어진다. 따라서 IgM형 항체의 역가가 높을 때는 급성 A형
간염상태이며,IgG형은 발병 수 개월 후부터 평생 혈청 속에 있으므로 IgG형
항체만 검출될 때는 과거에 A형 바이러스 간염을 앓았고 현재는 평생 면역이
생겨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간염 발병 2개월 이내에 IgG형이 검출될
때에는 과거에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는 뜻이므로 지금의 간염은 A형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1 감염 경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 경구 감염된다. 그 밖에 오염된 물, 우유,
조개류 및 음식물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2 검사 소견
GOT,GPT가 급상승하여 1000을 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GOT >
GPT이나 곧 GOT < GPT가 되며 TTT치가 특히 상승한다.
#3 예방 및 대책
A형 간염 항체를 측정하여 음성이거나 감염 후 늦어도 3일 이내에 면역
글로부린 (감마 글로부린)을 주사하며 그 예방효과는 약 3개월간 지속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냉동상태에서는 활성을 잃지 않으나 100도의 끓는
물에서는 1분정도에서도 활성을 잃으므로 유행시에는 꼭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물도 끓이거나 불에 익혀 먹는다. 그리고 환자의 오물은 포르마린
등으로 소독한다.
#4 증상 및 치료
B형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슷하므로 참조.
#5 예후
만성화되지 않고 예후는 양호하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6주 정도면 거의
회복되고 3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약 15이내에서 전격성
간염으로 이행되는 예가 있는데 이는 프로트롬빈 타임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 즉 P.T 타임이 80%이상이면 예후가 좋으나 40%이하이면 이행의 위험이
있다.
2) B형 간염
바이러스들이 체내에 침입하면 바이러스 자체가 세포 파괴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인체에서의 반응이
형성됨으로써 비로서 간세포의 파괴와 간 괴사가 일어나 생화학적 반응에도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HBsAg는 감염된 후 빠르면 6일 후부터, 일반적으로는 1-2개월 후 혈액
중에서 검출되며 HBeAg는 급성기의 약 1-2주 전 혈중에 나타난다.
#1 감염경로
주로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수혈, 주사기, 침, 면도기, 성행위, 문신기구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그 밖에 감염성은 낮지만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한 경구감염 등도 가능하며 모기나 빈대 등의 흡혈 곤충으로부터의
감염도 가능하다.
#2 증상 및 경과
A형 간염보다는 좀 서서히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보통
잠복기 (1-6개월), 전구기, 황달기, 회복기로 나눌 수 있다. 발병 2-3주 후
HBc항체 (HBcAb)가 제일 먼저 생기고 그 다음으로 HBe항체가 생기고 대체로
발병 4-5개월 후 최종적으로 HBs항체가 생기면서 완치된다.
a) 전구기: 감기 증상, 혹은 미각과 취각에 장애가 생겨서 식욕이 몹시
부진하고 음식을 보기만 해도 역겨워지며 특히 담배맛이 갑자기 없어지기도
한다. 가끔 전구기에 두드러기, 피부 발진, 다발성 관절염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A형 간염시보다 빈도가 높다. 황달 증상은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무황달성일 때도 있다. 전구기는 보통 1-2주간 나타난다.
b) 황달기: 황달성일 경우 황달이 나타나기 1-4일 전에 빌리루빈의
상승때문에 제일 먼저 눈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되며 소변색이 다갈색으로
진해지는 반면 대변색이 엷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변의 거품색까지
다갈색이 되지 않았을 때는 황달과는 관계없이 단지 소변의 농축상태일
뿐이다. 담즙 정체인 경우엔 가끔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달시엔
간의 종대가 감촉되며 GOT, GPT치는 황달이 나타나기 7-14일 전에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간세포 괴사 및 간세포 투과성의 변화로 이 효소들이
혈액속으로 유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전구 증상은 보통 황달이 나타나면서부터 그 정도가 줄어들고
열도 급격히 내린다. 황달은 보통 1-2주 사이에 최고점에 다다르며 임상
증상들도 감소되기 시작하지만 피로감은 오래 지속된다. 급성기에는 GOT,
GPT가 정상치의 10배 이상을 보이며 3-4주 후 황달도 서서히 회복되어 6-8주
정도면 외관상 정상으로 회복되나 검사상의 이상까지 회복되려면
3-6개월까지 걸리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비교적 심한 황달이 여러 달 계속되면서 심한 소양감과
Alkali phosphatase의 상승등을 보이는 담즙 정체성 간염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간혹 병세의 진행이 지극히 빨라 심한 황달, 복통, 발열, 간 기능
부전시에 나타나는 특이한 정신적 이상 증상, 출혈, 복수, 부종 등이
출현하는 급성 간염을 별도로 전격성 간염이라 한다 (제3장 1. 전격성 간염
참조).
무황달성의 경우는 대개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으며 GOT, GPT도 덜
상승한다. 그러나 황달성 간염을 앓고 난 경우보다 오히려 만성 간염으로의
이행이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c) 회복기: 회복기가 시작되면 황달보다 먼저 GOT, GPT가 하강하기
시작한다. 며칠 후 뒤따라 황달도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빠른
속도의 회복을 보이며 점차로 회복속도가 완만해진다. 대체로 황달이 사라진
후 1-2개월이 걸린다. 간 기능 검사가 완전 회복이 된 후에도 계속 피로감,
우측 상복부의 둔통 등을 몇 달 또는 1년 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는 간염이 지속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병 후 1년이 지나도록 생화학 검사에서 재발이 없으면 완전
치유로 간주하므로 1년이 지난 후면 맥주 1병 정도의 음주가 가능하다.
만성 간염으로의 이행이 의심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식욕부진,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임상증세가 지속되며 간종대가 지속될
때
급성기의 간생검시에 아급성 간 괴사의 소견을 보였을 때
GOT, GPT, Bilirubin, Alkali phosphatase치가 6-12개월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
HBsAg가 급성 간염 이후 4-5개월 이상 지속될 때
HBeAg가 8-10주 이상 양성으로 나타날때 등이다.
당뇨병, 신장병, 위궤양, 담석증 등의 환자에게 간염이 합병되었을 때
#3 검사소견
HBsAg와 HBeAg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중에서 검출되며 그 후 수
주일 뒤에 GOT, GPT 치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어서 HBe항체와 HBc 항체가 출현하며 HBsAg는 2-4개월 지속되다가
회복기에 접어들기 전에 소실된다. IgM HBcAb가 높은 역가로 나타나면 현재
급성 B형 간염이 존재함을 뜻한다 (자세한 것은 (제3장 1. 만성 간염 참조).
Alkali phosphatase치는 답즙 울체가 없는 한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할
뿐이다. Protein, Albumin은 거의 정상이거나 그 생산이 지장을 받을 때
약간 감소한다. Globulin치는 대개 상승하고 Bilirubin치는
5-20mg/100ml까지 도달할 수 있다. 프로트롬빈 타입은 비타민 K 의존인자의
생성 장애로 연장될 수 있다.
그리고 HBs 항체는 HBsAg가 소실된 후 수주 내지 수 개월 후에 생긴다
(그림 3-2 참조).
(그림 3-2) 급성B형 간염의 임상 경과 - 생략
GOT, GPT는 정상치의 5배 이상인 500-2000까지도 상승하며 상승 기간은
35-200일간이고 GOT/GPT비는 1 이하이다.
#4 예방 및 대책
앞 항의 '#1 감염 경로'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 만성 HBsAg 보유자가 10%
이상인 우리나라에서는 예방 접종이 가장 필요하며 그 대상은 HBsAg와
HBsAb가 모두 음성 (-)인 경우로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다.
그리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경피적 접촉시는 24시간
이내에, 성 접촉시에는 14일 이내에 HBs항체를 대량 함유한 B형 간염 면역
글로부린 (HBIG)을 백신과 함께 투여해야 한다 (단, 백신은 노출된지 7일
이내에 투여해도 된다. 그리고 30일 후에 다시 HBIG를 투여한다).
#5 예후
환자의 80% 이상은 정상으로 회복되고 10-20% 정도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그 중 15-30%는 만성 활동성 간염의 소견을 나타낸다. 보통 6개월
이상 회복되지 않고 HBsAg가 양성으로 지속되면 만성 간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급성 간염 중 5% 이내에서 광범위한 간괴사로 인해 갑자기 악화되어
간부전 상태를 나타내는 전격성 간염 또는 극증간염으로 진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치사율이 60% 이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황달이
나타난 후에도 더욱 현저하게 불쾌감, 구토가 계속되고 혈청 Bilirubin치가
점차로 상승하여 20mg/dl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프로트롬빈 타임치의
%가 계속 떨어질 경우는 극증간염의 경과를 가질 위험이 있다. 그리고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 여부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개개인의
면역력의 차이에 좌우될 수 있다.
#6 치료
특효약은 없으며 충분한 안정과 영양 섭취 및 그에 따른 대증요법이
필요하다. 음식물 섭취가 어렵거나 합병증이 염려될 때는 입원 치료가
현명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3장 1. 만성 간염)을 참고하기 바란다.
#7 식이 요법 및 안정
간 기능 검사가 정상인 단계에서도 되도록 1-2개월 정도는 집에서 안정을
한 후 아주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나간다. 회복이 되고 직장에 복귀해도
가능한 한 휴식을 많이 취하고 최소 3-6개월간은 주 1회-월 1회 검진을 받아
재발에 유의해야 한다 (제3장 1. 만성간염 참조)
3) 델타 간염 (D형 간염)
D형 간염의 원인인 Delta Agent는 HBsAg의 껍질이 둘러싸고 있는 매우
작은 RNA 바이러스로서 B형 바이러스의 도움 없이 스스로는 독립적으로
증식할 수 없는 불완전한 바이러스이다. HBsAg 양성 (+)자에 국한되어
나타나므로 급성 B형 간염이나 만성 B형 간염 또는 그 보균자에서 발병할 수
있다. B형 간염 환자에서 D형 바이러스 간염이 되면 간염의 경과가 악화되어
예후가 나빠지며 심한 만성 활동성 간염, 간경화, 급성 적격성 간염이
되기도 하므로 문제가 된다. 임상적 진단은 IgM형 델타 항체나 델타 항원
검사법이 실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B혀 간염 환자의 약
0.6%에서 양성을 나타낸다.
4) NA, NB형 간염
(Non-A, Non-B형 또는 비A, 비B형)
NA, NB형 간염은 C형 바이러스 간염과 E형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나눈다.
-1 C형 간염
C형 간염은 주로 수혈이나 혈액으로 만든 약품 등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그 전파 경로는 B형 간염에서와 거의 같다. 그러나 산모를 통한 신생아로의
수직 감염률은 혈액 중의 바이러스 농도가 극히 낮기 때문에 B형 간염에
비해 매우 드물다. 수혈 후에 오는 C형 간염의 30%는 증상없이 무황달성
간염으로 GOT, GPT, Bilirubin치가 B형보다 낮게 나타난다. 그러나
만성으로의 이행률은 B형 간염보다 높아 30-50%나 되며 그 중 30%는 만성
활동성 간염의 소견을 보인다. 또한 간경변으로의 이행률은 B형 간염보다
2배 가량 더 높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50-25%, 수혈 후 간염의 약 90%를 C형이 차지하며
B형에서처럼 C형 간염에서도 무증상의 건강 보균자가 많이 있다.
#1 진단
C형 간염의 진단은 IgM HAV, HBsAg, IgM HBcAb 등이 음성일 경우 즉
A형도, B형도 아닌 것을 증명하고 또한 약물성, 자가 면역성 등의 다른
인자를 제외시켜 진단을 내리는 제외진단법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C형 간염 진단 시약의 개발로 직접 판단할 수 있다.
C형 간염의 검사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HCV-Ab)의 검출로
진단하고 있다. C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HCV-Ab)는 대체로 급성 C형
간염의 발병 3-6개월 후 (길게는 1년후)에나 혈중에서 검출되므로 급성 C형
간염의 진단에는 별로 활용될 수 없다.
HCV-Ab가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그것은
급성 C형 간염이 완치된 직후일 수도 있고 단지 B형에서와 같이 C형
바이러스의 무증상 건강보균자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인가의 구별은 아직
불가능함). 그러나 간 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이때는 만성
C형 간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그런데 C형 간염이 아닌데도 감마-Globulin치가 높은 알콜성 간 질환이나
자가 면역성 간염 등에서 간혹 C형 항체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또한 C형 만성 간염인데도 10-20%에서는 C형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때는 수혈을 받은 경험등을 참고해서
짐작해야 한다. C형 간염 항체는 C형 간염이 완치된 후 수 년이 경과하면
없어진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과거에 C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2 예방
백신의 개발이 안된 상태이므로 감마-Globulin을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여
간염 발생 빈도가 현저히 감소되었다고 하며 만성 간염으로의 이행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수혈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전에
감마-Globulin을 예방적으로 주사함으로써 만성화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3 증상 및 치료
치료는 B형 간염과 대동소이하지만 잠복기가 1-5개월이며 이 기간이 지나
급성 간염이 발병하면 그 증상은 A형이나 B형보다는 가볍다.
C형 간염에서도 무증상 보균자가 많이 있다.
-2. E형 간염
E형 간염은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쉽게 진단할 검사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과거 음료수나 음식물을 통해 경구적으로 전파된다고 알려진 NA,
NB형 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A형 간염처럼 미개발국에서
불결한 환경으로 인해 유행적으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임신중
발생하는 치명적 바이러스 간염의 주요 원인이 E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계가
깊다고 알려져 있다. 경구적 전염이므로 증상 및 예후와 그 예방 및 대책은
A형 간염과 비슷하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혈액검사로는 아직 진단이 불가능하고 전자 현미경에 의한 대변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2) 전격성 간염 (극증간염)
원인이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약90%는 바이러스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주로 B형과 C형 간염의 경과중에 많이 나타나고 때로는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되었을 경우도 있다.
A형 간염의 경우는 매우 드문 편으로 특히 전신 상태가 나쁜 환자, 노인,
임신 말기 등에 잘 일어난다.
B형 간염의 전격성 경과는 면역 반응의 항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또는 다른 형의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되어 전격성 경과를 보일 수도 있다.
처음부터 황달이 강하게 나타나며 헛소리를 하거나 의식불명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보통 간염이었으나 돌연 황달이 심해지고
구토와 의식불명으로 사망하는 예도 있다.
일반적으로 간염 증상 발현 후 8주 이내에 고도의 간 기능 장애에 기초한
간성혼수 및 프로트롬빈 시간 (P.T.Time) 40% 이하를 나타낸다. 그 중에는
발생 후 10일 이내에 뇌증이 발현되는 급성형과 그 이후 발현되는
아급성형이 있다.
그 발증을 예지하는 일은 대단히 곤란하며 광범한 간세포 괴사를 바탕으로
간성혼수를 주증상으로 하는 급성 간부전 증상을 나타내는, 예후가 극히
불량한 질병이다. 치사율은 60-90%이며 치료의 근간은 간세포의 괴사 및
진전 억제와 간 재생의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1 증상
급성 간염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게 식욕부진, 오심, 구토 전신권태감이
많이 나타나지만 전격성 간염, 아급성 간염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조기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격성 간염에서는 발열, 권태감,
구토기가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아급성 간염에서는 전신 권태감, 구토기,
식욕부진의 순서로 많이 나타난다. 이들 증상은 뇌증을 일으키지 않는
예후가 좋은 급성 간염 중증형과 별 차이가 없어 초기에는 간부전의 예지가
곤란하다.
간성혼수는 발병 초기의 미묘한 이상 행동, 또는 성격 변화로 시작되나
보아 넘길 수 없는 일이 많고 망상 상태라든가 성급한 상태로 이행한
시점에서 처음으로 진단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급, 만성 간염 환자가
언행이나 의식에 좀 이상이 보이면 즉시 입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점차로 전구기가 짧은 심한 황달, 복통, 구토, 고열이 나고 백혈구 증다증을
보이면서 출혈성 경향을 나타낸다. 점점 진행되면 급성 간염의 경우와는
반대로 간의 크기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복수, 전신 부종, 본격적인
간성혼수가 나타나며 7-10일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급성 간염은 황달이 한번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강해지고
식욕부진, 구토, 전신 권태감 등이 되풀이된다. 그리고 심해지면 복수등
간경변 증상이 발병하고 의식장애로 혼수에 빠지거나 위장관 출혈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그림 3-3) 극증간염의 직접 사인과 그 발생시기 - 생략
#2 진단
혈핵학적 검사는 급성 간염의 중증형의 극기와 별 차이가 없으나
프로트롬빈 타임치는 극증, 아급성 간염에서 현저한 저하를 나타낸다.
더욱이 간접 Bilirnbin 배율 (ind/Tot)은 극증간염에서 분명하게 높은
수치가 되고 간부전의 예지에 어느 정도 유용하다.
프로트롬빈 타임치가 정상 100%에 비해 50% 밖에 안되면 그 환자는 짧은
시간내에 간의 파괴 속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40%, 30%, 20% 식으로
매일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 예측된다. 그러므로 현재는 환자의 증상이
모호하더라도 결국 경과가 치명적인 전격성 간염으로 이행되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세포의 괴사정도는 GOT, GPT의 상승과 상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전격성 간염의 경우는 광범위한 간세포 괴사 때문에 혈액
중에 이미 고도상실이 이루어져 일탈하는 GOT, GPT가 거의 고갈되어
광범위한 간세포 괴사가 존재함에도 오히려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 GOT, GPT치는 정상의 5배 이상으로 상승하기 쉬워 점차
2000-3000 이상으로 올라가고 GOT/GPT 비율이 1이상일 때가 많으며
빌리루빈치도 매우 높아진다.
#3 치료
치료법은 일반 요법과 특수 요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일반 요법으로는
당질을 중심으로 한 충분한 칼로리 (고농도의 포도당으로 1일 2000칼로리
이상)및 비타민 보급, 단백질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분지 아미노산액으로
주사, 소화관 출혈의 예방 및 지혈, 실내 살균, 이뇨, 세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 등을 들 수 있다. 장 출혈시에는 관장을 자주 시켜 대장 내에
고인 혈액을 즉시로 제거해 준다.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며 간 기능을
보강시키면서 시간을 연장시켜 나가면 왕성한 간 세포의 재생력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악화되어 소변 배설이 어려우면 매우
절망적이다.
#4 입원
사람에 따라 이와 같은 급격한 증세가 생기는 이유는 바이러스 독성의
강도나 환자의 신체조건 등과 관계되겠지만 구체적인 원인 규명은 어렵다.
또한 간염 도중에 갑자기 악화되는 뚜렷한 원인은 알기 어렵지만 대개
황달이 경미하니까 간염도 가볍게 생각하여 안정을 지키지 않고 식이
요법에도 무관심하든가 음주 등을 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다.
따라서 아무리 흔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황달이나 심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서 안정과 섭생을 무시한다면 언제 이와 같이 급작스럽게
악화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아급성 간염은
폐경기의 중년 여성에게 많으므로 처음에 증상이 가벼워도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아마도 이것은 확실치는 않으나 간장을 보호하는 여성 홀몬의
분비가 폐경으로 인해 감퇴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3) 만성 간염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은 각 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의
차이에 의해 좌우된다. 혈액 내의 바이러스 양이 만성 보균자에게서 가장
많고 오히려 증상이 심한 간염 환자에서는 적은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가
많다고 간염이 심한 것이 아니며 인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생가되어진다.
만성 간염은 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와 NA, N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하며,
다른 원인도 존재할 수 있으나 잘 밝혀져 있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원인이다. 만성 간염으로의 이행률은 C형 간염의
경우 30-40%로 B형보다 높고 그 중에서 간암이나 간경변으로의 이행률도 B형
간염보다 2배가 더 높다. 그러나 치료의 방향은 양자가 대동소이하다.
만성 B형 간염이란 급성 간염의 여러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간기능
검사상의 이상이 6개월-1년 이내에 정상을 찾지 못하거나, HBsAg가
6개월-1년 이상 소멸되지 않으면 일단 만성 간염인가 의심하게 된다. 또한
급성 간염의 경과를 밟지 않고 만성 간염으로 이행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거나 무황달성 간염에서 이행된 예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을 활동성과 지속성으로 구별하고 활동성은 간조직이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간경화 또는 치명적인 간부전 (전격성 간염 등)등으로
이행하여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속성은 다소간의 간조직의
염증이 수 개월 또는 수 년간 지속되더라도 예후가 비교적 양호하다. 이의
명확한 구분은 간침 생검에 의한 조직학적 소견으로만 가능하다.
그리고 만성 활동성 간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이미 상당수는 간경변증의
소견이 함께 있는 것을 간조직 검사에 의해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상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은 혈청이나 간 조직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HBV DNA)이다.
이는 간세포 내 HBeAg 및 혈청 DNA Polymerase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과 진행성이 강함을
나타낸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특징에 관한 것음 (제3장 1. B형 간염
참조)
그러나 바이러스 증식 자체로는 간 장애를 가져오지 않고 기능 검사에서도
흔히 정상인 경우도 있다. 즉 바이러스란 이물질을 배제하려고 개체가
작용했을 때 다시 말하면 면역반응이 활발해졌을 때 간세포가 파괴되어 GOT,
GPT 등이 상승하는 것이다.
따라서 GOT, GPT 등이 악화와 개선을 반복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증식에
대한 자기 면역 응답에 의한 자정작용의 일종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악화와 개선이 반복됨으로써 궁극적으로 바이러스 양의 감소, 간
기능 검사치의 영속적 정상화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다. 약 20-30% 정도는
간경화로 진행되어 가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전격성 간염과 같은
간부전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또는 GOT, GPT의 뚜렷한 상승을 나타낸
다음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어 HBeAg가 소실되고 바이러스 증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HBeAb 양성기로 이행하여 간 기능 검사치가 안정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의 소실은 간세포 내 염증의 감소와 GOT,
GPT의 정상화가 종반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1) 만성 간염의 증상
간장은 침묵의 장기라 한다. 간에는 지각신경이 통하지 않고 있어
자각증상이 없다. 또한 예비능력이 충분해서 간장의 절반에 장애가 일어나도
나머지 부분이 대사작용을 감당하므로 전체가 정상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이 무증상이며 활동성인 경우도 임상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증상을 나타내어 복수, 간성 혼수, 식도 정맥류를 보이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피로감,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의 뻐근한 압박감 등 비특이적
증상과 그 외 전신적인 증상으로 월경 불순, 관절통, 여드름, 결절성 홍반
등을 보인다. 많은 경우 선행하는 급성 간염의 병력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만성 지속성 간염에서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서부터 피로감,
우상복부 불쾌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그 밖에 약간의 간종대
및 경미한 상복부통을 보일수도 있지만 임상적으로 활동성과 지속성의
차이점은 뚜렷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간세포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하여 T세포의 복잡한
메카니즘에 의해 정확하게 이물질 처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면역 시스템이
잘 되지 못해 HBV항원의 배제가 불충분하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면역반응에
의해 염증이 지속되어 만성 간염, 간경화 등으로 된다.
(그림 3-4) B형 간염 감염의 진행상황 - 생략
이것은 바이러스 힘의 강약보다는 인체 자신이 갖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처리 능력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그 증상은 십인십색인 것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자각증상의 현저한 변화가 있을 때인데 드물지만 전격성 간염,
간경화, 간암 및 식도 정맥류 파열 등의 치명적인 상태가 만성 간염의
경과중에도 생길 수 있으므로 신속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2) 만성 간염의 진단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HBsAg, HBcAb가 지속적으로 양성 (+)이며
HBeAg도 양성인 때가 많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HBsAg가 음성 (-)이고
HBcAb만 검출되는 예도 있다.
급성에서는 IgM HBcAb가 주로 나타나며 만성일 때는 IgG HBcAb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HBs항원 (HBsAg)이 음성 (-)이고, HBs항체
(HBsAb)가 양성 (+)이더라도 IgM HBc항체나 또는 PCR (Polymerase, IgM
HBcAb)검사법에 의한 DNA-Polymerase가 양성으로 나타나면 B형 바이러스가
간세포 내에서 증식중임을 뜻하므로 B형 간염이 진행중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DNA-Polymerase, IgM HBcAb가 모두 음성인데도 GOT, GPT가
상승되는 경우는 B형 간염이 아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간염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만성 C형 간염의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HCV-Ab)의 검출도 확인해야 한다.
만성 간염시 GOT, GPT 치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반적으로 GOT, GPT치는 100-600을 오르내리고 GOT < GPT 의 패턴이
대부분이며 교질반응 (T.T.T)과 감마-Globulin의 이상이 지속되고
감마-GPT치도 높은 경우가 많다. 알콜성 간염이나 알콜성 지방간, 간경변
등에서는 GOT > GPT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만성 간염의 약
20%의 증례에서도 GOT > GPT의 패턴이 보이므로 GOT/GPT 비로만 어떤
결론을 낼 수는 없다 하겠다.
만성 활동성 간염의 임상적인 기중으로서는 GOT가 정상치의 5배 또는 10배
이상이고 감마-Globulin이 정상치의 2배 이상이며 최소한 10주 이상에 걸쳐
임상적, 생화학적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GOT와
감마-Globulin이 모두 정상을 나타낼 때도 조직학적으로 활동성인 경우가
있다. 여기에 간 기능 검사만으로 진단하는 것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때로는 간종대, 비장종대 등을 보일 수도 있다.
3) 만성 간염의 경과 및 예후
만성 활동성 간염의 경우에는 모든 치료 방법을 동원해도 보통 3-5년에
30-50%가 간경화로 이행될 수 있다 하며 그 사망률은 약 30%정도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는 치명적인 간부전 (전격성 간염)으로의 이행도 생기며 때로는
급성 간염과 비슷한 병상으로 악화될 때도 있다. 또 30%정도는 만성 지속성
간염으로 이행되든가 보균상태가 되고 아직까지 완전한 치유를 보이는 것은
10%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림 3-5) 지속성 B형 바이러스 간염의 경과 - 생략
또한 만성 B형 간염의 자연적 재활성화는 일반적으로 HBeAg가 소실된지
1년 내에 잘 발생한다. 이때는 GOT, GPT가 상승하고 HBeAg와 HBV DNA가 다시
나타나며 또 간부전증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재발 및 악화는 또 다른 바이러스와의 중복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D형 바이러스이고 C형 바이러스나
A형 바이러스와의 중복 감염시에도 재발 및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재발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만성 활동성 간염의 진행이 한층 가속화된다.
일본에서 나온 한 통계에 의하면 B형과 C형 만성 간염의 장기 예후로 약
10년간의 자연경과를 관찰한 결과 만성 B형 간염 (HBeAg 양성자)의 경우에
간경변으로의 진전이 약 15%이며 임상적 치유는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만성 C형 간염에서는 점차로 진전하는 경우가 많고 치유 예도
B형보다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C형 가염 바이러스 (HCV) 감염이 B형의
경우보다 바이러스의 양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에 따른 면역응답도
약해 오히려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되고 점차로 악화되어 가기 때문이
아닌가 사료된다.
4) 만성 간염의 치료 목표
치료의 목표는 GOT, GPT 등의 정상치 유지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B형
바이러스의 증식형을 억제 내지 제거하는 것에 일차적인 목표가 있다.
바이러스의 증식은 결과적으로 인체에 면역응답 반응을 활발히 일으켜
간세포의 파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에서 항바이러스제, 면역
촉진제 또는 경우에 따라 면역 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각 단계로의 혈청변환이 일어날 때에는 임상적으로 악화되며 그 후
점차 완화된다.
-4단계 치료 지표
#1 1단계목표
HBeAg 양성 (+) -> 음성화 (-)시키는 것만으로도 간염 바이러스는
비활동성 상태가 되므로 불안정 상태이기는 하지만 1차적인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태에 따라서는 HBeAg가 소실되었다가 다시 양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2 2단계목표
HBe항체를 양성화 (+)시키는 것 즉 HBeAb가 음성 (-) -> 양성화
(+)로, HBeAg가 소실되고 HBeAb가 양성 (+)이 되면 경과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환치의 기태를 걸어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광범위한 간세포 괴사가 보이는 조직학적인 만성 활동성 간염의
경우에는 간경변으로 이행하는 예도 있고 급성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3 3단계목표
HBsAg양성 (+) -> 음성화 (-)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완전 소실을
뜻한다.
#4 4단게목표
최종 목표는 HBsAb의 양성화 (+)이다. HBsAg가 소실된 후 보통 수개월
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B형 바이러스 간염으로부터의 완전한 치유를
말하며 영원한 면역 발생이 체내에 생긴 것이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표과 판정 지표로서 HBsAg, HBsAb, HBeAg, DNA
Polymerase 등을 사용한다. DNA-P는 혈중 바이러스 양을 반영하는 것으로
바이러스 증식의 지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DNA-P치는 변동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인 예후 예측에는 HBeAg와의 공동 관찰이 적합하다.
현재 개발 사용중인 인터페론의 치료가, 확률은 극히 낮지만 HBsAg를
소실시켜주고 나아가서 HBeAb의 생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봐도 앞의 4단계
치료 지표의 의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간의 HBV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의 결과 항체 생산계가
파괴되어 면역부전과 같은 상태가 되어 염증이 가라앉아도 바이러스만이
증식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바이러스가 간세포의 암화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생각할 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더욱 의의가 있는
것이다.
5) 약물 요법
현재 치료법으로는 면역 자극제로 levamisol, BCG, ribavarin 등이 있으나
뚜렷한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항바이러스제로서는 인터페론, Ara-A,
Acyclovirguanin 등이 있다. 특히 인터페론 등은 HBeAg와 DNA-P가 모두
양성일 때 적용하며 반드시 활동성 간경변증이 아닌 상태라야 하므로 이의
확인 방법은 복강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조건의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인터페론의 성공률 (HBe항원의
소실 및 HBe 항체 생성)은 20-30%에 불과하며 만성 C형 간염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그러나 투약을 중단한 후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흔히 있다.
부작용으로는 발열, 두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식욕부진 등이 많이
나타나고 백혁구 및 혈소판의 감소도 생긴다.
그 밖에 부신피질 홀몬 중단 요법 등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요법이든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HBeAg의 소실률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30% 이하이며 투약 중지 후에 다시 원상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HBe항원 (HBeAg) 양성자에서는 부신피질 홀몬이 자칫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시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기타 시판되고 있는 간장약은 병 자체는 완전히 치료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간이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백해무익하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하며 환자 임의로
선택하여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경구 섭취가 어려운 환자는 혈당 보충 목적으로 5-10% Dextrose 주사
용액에 비타민 B복합체를 섞어 주사하기도 하며 간성혼수 예방 또는
아미노산 보충을 목적으로 헤파타민 등을 주사하기도 한다.
흔히 사용되고 있는 간장약들의 종류와 특성은 (제2장 1. 간장병과
약물요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6) 식이 요법
간장병은 어느 경우이건 저영양 상태로서 이의 개선은 곧 질병 개선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고단백식은 영양 공급원, 간 혈류량 증가, 간세포
재생 촉진에 중요한 역할 을 한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고단백,
고칼로리가 필요하며 보통 체중 kg당 1일 1-2g 또는 1일 총 100-150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단백질이 부족하면 종종 간내 지방 축적을 초래하게 되므로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전적으로 쇠고기 등 육식으로만 단백질 섭취를
할 것이 아니고 식물성 단백, 어류 및 신선한 야채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백질량만 충분하면 음식 중에 지방을 피할 필요는 없느나 불포화
지방산이 주인 식물성 지방은 많이 섭취하여도 좋을 것같다.
고칼로리와 고단백식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비만해지는 경우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지방간) 오히려 간염 치유를 지연시키는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 체중 체크를 해보도록 할 것이며 표준 체중의 유지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밖의 자세한 자연식 요법은 (제2장 간장병과 자연식 요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7) 안정 요법
증상이 심할 때는 안정이 절대 필요하며, 증상의 호전이 오면 점진적으로
활동하고 증상이 재발되거나 간 기능 검사치가 나빠지면 다시 안정하는 등
경우에 따라 신축성 있게 대처한다. 안정은 간혈류량을 늘리고 간의 재생
복구에 유효하다.
간 혈류량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하며 그에
비해 서 있을 때는 40%가 감소하고, 운동할 때는 80-85%가 감소한다. 따라서
황달성 만성 간염의 경우 황달기에는 절대 안정, 그 후에는 GOT, GPT 등의
이상고치가 차츰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배변, 배뇨, 식사, 세면
이외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 안정의 단계를 거쳐 점차 안정도를 완화시켜
나간다.
황달로 혈청 Bilirnbin이 2mg/dl 이상이고 GOT, GPT도 200이상이며
자각증상이 있으면 목욕 정도의 운동도 하지 말고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검사 수치가 그 이하이면서 자각증상도 없어지면 식후 1시간 정도
누워 안정을 취하고 적당한 옥내 산보와 1주일에 1회 정도 목욕하는 것이
적당하다. GOT, GPT가 100이하로 떨어지면 하루 4시간 정도의 보행이
가능하며 점차로 조절해 나간다.
황달이 지난 회복기에는 식사 후 2시간 정도 누운 상태로 안정하는 것이
좋으며,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식사 후 1시간 정도의 안정 외에
가벼운 산책 등으로 간 기능의 변화와 자각증상을 관찰하면서 아주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나간다.
무황달성 만성 간염의 경우에도 GOT, GPT가 200이상일 때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고, 100이하의 경우에는 각자의 간 기능의 상태에 따라 서서히
활동량을 조절해 나간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를 느끼면 어제의 활동량이 지나쳤다고
판단하고 그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해 나간다. 특히 자각증상이 없어도 식사
후 1시간 정도의 휴식 (가능한 누운 상태나 비스듬히 기댄 상태)은 반드시
필요하다. 1-2주일 간격으로 검사를 해봐도 계속해서 특별한 변동이나
이상이 없고 원기도 점차 회복되면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정도를 해도 좋다.
그러나 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별도의 운동은 필요치 않다.
수면은 1일 6-8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목욕이나 부부행위는 자각증상이
가벼운 상태라면 특별한 무리가 없는 한 금기할 필요는 없다.
-e항원과 만성 간염의 추이
한 보고에 의하면 장기 관찰 만성 B형 간염 100가지 예에서 처음 입원시
HBeAg 양성 (+)인자는 60%이고 3년 반 후까지 양성이 지속된 경우는 그
중 53%였고 또한 그 중에서 25%는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HBeAg가 소실 또는
당초부터 음성 (-)군에서는 5.9%의 간경변 이행률을 보였다고 한다.
간경변으로 진전된 증례에서 HBeAg의 지속 양성군에서는 일정 기간 후의
평균사망률이 38.5%인데 반해 그 밖의 군에서는 8.3%로 분명히 HBeAg양성
(+)군에서 그 사망 예가 많았다고 한다.
8)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원, 항체종류와 의의
(제3장 1. B형 간염 참조)
바이러스는 다른 미생물에 비해 그 세포 내에 DNA 또는 RNA의 어느
한쪽만을 소유한다. 그 증식은 다른 미생물이 2분형식인 데 반해 자기가
기생하려는 세포 내에 침입하여 한 개의 모바이러스에서 다수의
자바이러스를 복제한다. 그리고 에너지 대사를 전적으로 숙주세표에
의존해야 하므로 자신이 기생하는 세포가 살아있는 동안만 증식이 가능하다.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는 약 28종 가까이 있고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A, B형 간염 바이러스와 비A, 비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일컫는 C형
(비경구 전파)과 E형 (경구 전파)이 있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도움없이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는 불완전한 바이러스인 D형 (Delta
간염)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의 것은 임상적으로는 큰 의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
(HBV:Hapatitis B Virus)이다.
A형 간염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부분 앓고 낫게 되며 한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지속되어 재감염되지 않는다.
30대 이상 성인의 경우 거의 100% 가까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검출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우리나라의 경우 10대
41%, 20대 63%, 30대에서는 69%에서 이미 생겨져 있다고 한 통계에서는
밝히고 있다.
(그림 3-6)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갖는 3종류의 항원성 - 생략
그러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전 인구의 10%에 달하며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80%이상이 B형이다. 이 급성 B형 바이러스 간염은 약 10%가
만성으로 이행되고, 그 중 약 30%는 간경변증으로, 또 그 중의 약 25%는
원발성 간암으로 이행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C형 간염의 감염률은 B형보다 낮지만 만성화율이나 간경변 및 간암으로의
이행률은 B형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B형과 C형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되어 있는 때에는 증상 및 경과가
빨리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냉동시켜도 사멸하지 않으며 실온에서 6개월,
60도에서 4시간 이상 생존하고 자외선이나 염소 소독으로도 파괴되지
않는다. 100도에서 20분이상 끓이거나 40% 포르마린에서 12시간 이상 두었을
때 파괴되며 구르트 알데하이드 (Gluta aldehyde) 희석액에는 쉽게
파괴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종류에는 직경 22nm (1nm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원형 입자와 원통형 입자 및 42nm 크기의 구형인 Dane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부름) 입자 등 3종류가 있다. 이 중 전염성이 강하고 주로
사람의 간세포를 침범, 각종 입자를 생성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Dane 입자이다. 그것은 내피와 외피를 가지고 있으며 직경 27mm의
6각형인 핵의 속껍질이 갖는 항원성인 핵 항원 (HBcAg) 및 핵의 껍질이 아닌
내부의 구성 성분이 나타내는 항원성인 e항원 (HBeAg)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도 Dane 입자 속에는 DNA 와 DNA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효소인
DNA-Polymerase가 함유되어 있다. 이와 같이 B형 간염 항원에는 3가지 종류
(HBs항원, HBc항원, HBe항원)가 있어 HBV-DNA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와
DNA-Polymerase등과 함께 B형 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제3장
1. 만성간염의 진단 참조).
B형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 단계는, 1단계로 hbEaG의 소실 (-), 2단계로
HBeAb의 생성 (+), 3단계로 HBsAg의 소실 (-), 4단계로 HBsAb의 생성
(+)으로 완전 회복이 되는 것이므로 각종 항원, 항체의 소실과 생성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혈청 변환이 일어날 때는 대체로 임상적인
악화가 나타났다가 점차로 완화된다.
#1 HBsAg (HBs항원: Hepatitis B surface Antigen)
우리가 흔히 B형 간염에 감염되었다고 할 때는 HBs항원이 양성 (+)인
경우를 말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빠르게는 6일 후부터
혈중에서 증명될 수도 있고 보통은 1-2개월 후에 검출되며 2-4개월
지속되다가 소실된다. 만일 이것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보균자로
의심하며, 약 10% 정도에서 장기간 또는 평생 보균아게 된다.
즉 HBsAg가 양성이지만 간 기능 검사상 이상이 없으면 급성 간염의 잠복기
또는 만성 보균자 상태일 것이며 검사상 이상이 있으면 급성 B형 간염이거나
만성 B형 간염 환자로 볼 수 있다. HBsAg 자체로만은 감염성이 없다. 그러나
HBs항원이 음성 (-)이라도 IgM HBcAb와 DNA-P가 양성이면 간세포 내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이 계속되는 중이므로 B형 간염이 진행중임을 뜻한다.
#2 HBsAb 또는 Anti-HBs (HBs 항체:Hepatitis B surface Antibody)
표면항원 (HBsAg)이 체내에 침입했을때 그에 대한 면역반응으로서 생긴
항체가 곧 표면항체 (HBsAb)이다. 급성 B형 간염에서 가장 늦게 나타나는
항체로서 대개 회복기의 말기에 발견된다. 그 시기는 급성시 증상이 나타난
후 4개월 또는 그 후이거나 HBsAg 소실 후 수 주-1년 후경에 나타나며 이는
B형 간염으로부터의 완전 회복을 뜻하며 평생면역의 발생을 의미한다.
그러나 백신에 의한 HBsAb의 생성은 HBcAb는 생성되지 않는 상태이며 일정한
기간이후에는 역가가 점차 떨어지므로 그때는 재접종이 필요한 것이다.
#3 HBeAg (HBe항원: Hepatitis B e Antigen)
급성기의 약 1-2주 전에 출현하여 2주 정도 지속되다가 소실된다. 8-10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는 예가 많으며 항상 HBsAg가
양성인 경우에만 검출되고 DNA Polymerase의 존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HBeAg가 양성 (+)이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여
혈액의 감염성이나 활동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또한 HBe항원이 양성 (+)이면 HBsAg가도 높고, 모체로부터의 모자간의
수직 감염률이 90%로 매우 높음을 뜻한다.
HBe항원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이 감소되어가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자연적 재활성화로 음성이 된 지 1년 이내에 HBe항원과
HBV-DNA가 다시 양성이 되기도 하며 이때는 간염의 진행이 더 가속화되기도
한다.
#4 HBeAb 또는 Anti-HBe (HBe항체)
HBeAg가 소멸되면서 출현하는 것이 보통이며 HBsAb가 검출되기 전에
나타난다. HBeAb 양성 (+)에서는 혈액을 통한 감염의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HBsAg가가 낮고 DNA Polymerase를 볼 수 없는 예가 많다. 따라서
감염성의 소실을 의미하고 경과가 매우 양호함을 뜻하며 완치의 기대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나 HBe항체 양성자 중에서도 HBc 항원과 HBV-DNA가 검출되면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 증식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5 HBcAg (HBc 항원:Hepatitis B core Antigen)
B형 간염에 감염된 후 간세포 핵에서만 발견되고 혈액 내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혈청검사로는 검출되지 않고 간조직 검사로만 검출된다.
#6 HBcAb 또는 Anti-HBc (HBc항체)
B형 간염의 회복 여부와는 관계 없이 급성 B형 간염에서 가장 먼저
형성되는 항체로서 HBsAg가 나타난 후 4-10주경부터 혈중에 나타난다. 이
항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 처음에는 IgM이 주종을 이루지만 수 개월
후부터는 IgG로 바뀌게 된다 (앞의 (그림 3-2) 급성 B형 간염의 임상 결과
참조).
따라서 HBcAb는 급성 및 만성 간염 모두에서 양성이지만 급성에서는
IgM형이 주로 나타나며 IgG HBcAb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만성
B형 활동성 간염이 진행중임을 의미한다.
HBsAb가 양성 (+)이면서 IgG HBcAb가 낮은 역가를 나타내면 과거에 B형
간염을 앓은 적이 있음을 뜻한다. HBsAb가 음성 (-)이고 IgG HBcAb만이
고역가로 존재하면 바이러스 간염이 존속함을 가르키며 HBsAg 만성 보균자는
때로 높은 IgM HBcAb가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HBcAb는 GOT, GPT가
상승하기 직전이나 상승과 동시에 혈액 내에 출현하며 HBsAg의 소실과
HBsAb의 출현 시기 사이에 검출할 수 있는 중요한 혈청학적 지표이다.
이것은 HBsAg와 HBsAb가 동시에 음성 (-)일 때 급성 B형 간염의
지표로서의 의의가 있으며 드물게는 회복되더라도 HBsAb가 생성되지 않고
HBcAb만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HBsAg나 HBsAb, 어느
것과도 함께 검출될 수 있다. 즉 HBsAg와 HBcAb가 함께 검출되면 아직 B형
바이러스의 급성 또는 만성 간염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고 HBsAb와 함께
검출되면 감염되었다가 회복되었음을 뜻한다.
또한 근래에 이환된 급성 B형 간염인지, 만성 B형 간염이 갑자기 악화되어
급성 간염의 형태를 나타낸 것인지의 구별은 IgM HBcAb가 음성 (-)이면
만성 B형 간염의 일시적인 악화이거나 전혀 종류가 다른 급성 간염이 겹쳐서
걸려 있을 수도 있다.
#7 DNA Polymerase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물질 즉 DNA를 합성하는 효소로서 이것의 활성은
HBeAg와 거의 동시에 나타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성과 증식에
관계가 있으며 흔히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반영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에서는 DNA Polymerase 활성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HBeAg가 양성
(+)이면 일반적으로 DNA Polymerase가 인지되며 HBeAb가 양성 (+)이면
DNA Polymerase를 볼 수 없는 예가 많다.
#8 HBV-DNA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핵속에 있는 유전자인 핵산의 일종으로 혈청 중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과 관계가 있다.
(표 3-2) Hepetitis B Serum Findings
Antigen-Antibody Pattern -> Importance
HBsAg alone -> Acute infection or chronic active disease
HBcAg alone -> Acute infection
HBsAg + HBcAg -> acute infection or chronic active disease
HBsAb alone or with HBcAb -> Convalescence, immunity, nonifective
HBcAb alone -> "Serogic gap" - unknown infectivity
HBsAb + HBcAb -> Chronic active diease, chronic carrier state
HBsAg + HBeAb + HBcAb -> Fulminant infection or chronic active
diease
HBeAg -> Subtype or sulface antigen with high correlation to chronic
active diease
9) 모자 감염 및 신생아 감염 문제
HBsAg 양성인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에서는 수직 감염이 문제가 된다.
모체로부터 감염된 신샌아의 90%는 만성화로 이행되고 만 4세 이전의
유아기의 수평 감염시에도 80-90%가 만성화된다. 그 이유는 면역기능이
완성되는 기간과 관계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의 수직 감염 기간은 확실치 않다. 즉 #1 임신 중이나 분만시
확실치는 않으나 태반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2 분만시 HBsAg 양성
(+)인 양수나 혈액을 삼켜서 생기는 경우, #3 출생 후 HBsAg 양성
(+)인 어머니와의 계속적인 긴밀한 접촉에 의한 전파 등이 있을 수 있다.
신생아의 약 3-8%에서는 출생시부터 HBsAg 양성 (+)으로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은 생후 2-3개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혈액내 HBsAg가 발견된다.
성인의 수평 감염시에는 약 10%에서만 만성화가 되나 모체로부터 수직감염된
경우의 만성화율이 높은 것은 모체의 IgG형 HBcAb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영아의 면역반응을 변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급성 B형 간염시 감염된 간세포의 제거는 Cytotoxic-T세포가 하며 이
세포가 기능을 발휘하는 데는 간세포 막에 있는 HBcAg가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수직 감염시 대부분이 만성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되는
것은 감염된 모체에서 태반을 통해 전달된 HBcAb로 인하여
Cytotoxic-T세표의 세포 면역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HBsAg (+)와 HBeAg (-)인 임산부는 약 25%, HBsAg (+)와 HBeAb
(+)인 임산부는 약 12%가 수직 전파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HBsAg
(+)와 HBeAg (+)일 때는 그 전파율이 90%나 되며 그 중 약 90% 정도는
만성 보유자 상태가 된다. 그러나 HBeAg (-)인 임산부에서 수직 전파된
영아가 만성 보균자가 될 확률은 그보다 적다.
B형 간염에 감염된 영아들의 임상 경과는 대개 무증상적인 만성 보균자로
급성 간염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경미한 간 효소치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만성 활동성 간염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드물지만 영아가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만성 보균자가 된 신생아 중 25%는 대개 성인기에 간경변증이나 원발성
간암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HBsAg (+)인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출산
직후 HBsAg가 음성 (-)일 때 백신과 함께 HBIG를 함께 접종하면
90-95%에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B형 간염 면역 글로부린인 HBIG접종은
출생한 지 12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산모의 몸 안에서 이미 태아에 감염되어 출산 직후부터 신생아의
혈액에 HBsAg가 양성 (+)으로 나타나면 이때는 HBIG나 백신으로도 예방이
불가능하다.
HBsAg (-)인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백신만 접종하면 된다.
10)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전국민의 10%이상이 HBsAg보균자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간 기능에 이상이
없으면 단순 보균자인 것이다. 즉 이는 바이러스 자체가 세포 파괴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고 인체의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에 의해 세포가 파괴됨을
뜻한다.
그러나 HBeAg, HBeAb, HBsAb, HBcAb 등의 검사도 해보아야 하며 HBsAg
보균자는 특히 6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HBsAg가
6개월-1년 이상 계속 양성으로 나타나면 대개는 평생동안 양성 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높다. HBsAg 만성 보균자는 1년에 약 1% 정도가 음성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그 확률은 매우 적다.
만성 보균자는 때로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이 잠재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요한다. 또한 타인에의 전염력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HBeAg, HBeAb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무증상 보균자의
경우에는 어차피 바이러스가 소실되려면 GOT, GPT 등의 상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GOT, GPT의 상승이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할 수가 없다.
11) 백신과 면역 글로부린의 접종 방법
백신이란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살균시켜 인체에 투여할 경우 질병을
일으킬 수 없으나 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병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면역 글로부린은 혈액 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의 집합체를 말한다.
현재 C형 간염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B형 간염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B형 간염 보균자의 혈액에서 정제한 제1세대 백신, 생명공학적
방법으로 미생물을 통한 대량생산 방법인 제2세대 백신이 있고, HBsAg의
아미노산 구조가 확인됨에 따른 직접 합성되는 제3세대 백신의 개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만성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혈장에서 추출한 HBsAg를 약화시켜서 만든
혈장 백신은 불활성화 방법에 따라 포르마린 처리로 불활성화시킨 것
(녹십자: 헤파박스), 가열 처리로 불활성화시킨 것 (제일제당: 헤팍신)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유전공학 백신 (럭키금성: 유박스)등이 있다.
접종 방법은 백신에 따라 달라 헤파박스의 경우는 1차 접종 후 한 달 지나
2차 접종을 하고 6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한다. 헤팍신은 매월 1회씩 3개월간
연속 3회 접종하고 1년 후에 추가 접종을 하며 유박스는 제2세대 백신으로
앞의 두 가지 접종 방법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다.
예방 효과는 1차 접종한 지 한 달 후 HBsAb가 30-60%에서 생기고 2차 접종
후는 약 90%에서, 6개월 후의 3차 접종 후에는 95-96%가 HBsAb 양성을
나타내어 면역을 갖게 된다 (나이가 많을 수록 항체 생성률은 낮다). 그리고
무반응자의 약 40%와 저반응자 (PHA 검사법으로는 음성이나 RIA
검사법으로는 양성인 자)의 대부분이 1-2회 재접종에 의해 HBsAb가 양성으로
된다. 이때 재접종량은 2배로 증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상 성인에서의
백신에 대한 무반응자가 약 10-15%정도까지도 보고되어 있고 그 요인은
분명치 않다.
보통 접종 후 9개월 이후부터 HBsAb의 역가가 감소되기 시작하나 예방
효과는 대략 5년간은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년 전후로 다시
1회 재접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B형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HBs항체가 음성이거나 항체의
양이 적을 때에는 경피적 접촉시에는 24시간 이내에, 그 외의 경우에는
대체로 1주일 이내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HBsAb)를 뽑아
고농도로 농축시킨 상태인 면역 글로부린 (HBIG)을 사용하면 90%는 예방이
가능하다 (HBIG의 효력은 약 3개월간 지속). 따라서 즉시 HBIG를 1회
주사하고 동시에 백신을 3회 접종해 나가도록 한다.
(4) 알콜성 간 질환
알콜은 체내 조직의 부활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다른 무기질이나
비타민과는 작용하지 않으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수반되지 않으면 체내
질소 평형의 음성화, 비타민 결핍 등을 초래한다.
알콜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고 위에서도 소량 흡수된다. 대사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며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된 후 간이나 다른 조직으로
운반되어 Acetic acid로 대사되고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된다.
알콜 섭취로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중추신경계에 대한 효과이다.
초기에는 대뇌피질 활동을 억제하는 뇌간망상계를 억제하여 흥분성이 증가된
반응을 나타내지만 알콜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대뇌피질, 척수에까지도 직접
억제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알콜의 중독량은 심장 박동수와 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피부 혈관은
확장되지만 내장기관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축기압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알콜의 저농도에서는 위액 분비를 자극하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위액
분비를 감소시키고 급성 위염의 상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외에 알콜은 뇌하수체로 부터 항이뇨 홀몬 (ADH)의 분비를 억제하여
이뇨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음주하는 사람으로 간종대가 있으면 우선
알콜성 지방간을 의심해야 하고 음주가로서 최근 과음한 적이 있고 황달,
발열, 복수 등이 있으면 알콜성 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술을 오랫동안 마실 경우 혈액 중의 감마 글로부린치가 높아질 때가 많다.
이 수치가 올라가면 검사상으로 C형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C형 간염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그림 3-7) 알콜성 간 질환의 진전단계 - 생략
알콜성 간경변은 장기적으로 과음하는 습관이 있고 간종대, 만성 간
질환의 소견이 있으며 간 기능 부전의 검사실 소견이 있으면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따라서 알콜성 간 질환은 안주 등과는 관계없이 하루의
음주량과 음주기간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매일 마시는 것보다는 1주일에 2-3일 정도는 완전히
금주하는 날을 가져야 알콜로 인한 간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표 3-3) 하루 음주량과 알콜성 간 질환의 가능성
(종류 안전한 양 위험한 양 아주 위험한 양)
알콜 40g 80g 120g
위스키 80ml 150ml 200ml
소주 150 300 450
청주 250 500 750
포도주 400 800 1200
맥주 1000 2000 3000
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은, 흔히 혈청검사에서 HBs 항원이 음성
(-)이거나 HBs항체가 양성 (+)이면서 GOT, GPT 등의 간 기능 검사치가
비정상으로 나오면 쉽게 알콜성 간 질환 (주로 지방간)쪽으로 진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제3장 1. 만성 간염의 진단)에서 언급한 대로
반드시 정밀한 혈청검사 (IgM HBcAb, DNA-P 및 HCV-Ab 등)를 해서 B형이나
C형 간염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1) 지방간
정상적인 간에는 3-5%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고 지방간을 정의할 때는 간
조직 검사시 5% 이상의 간세포에서 지방을 함유하거나 100g의 간조직에서
5g이상의 지방 성분이 존재할 때로 한다.
간세포에 지방 특히 중성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간종대가 나타나며
중성지방외에 콜레스테롤도 대체로 증가한다. 간에 축적되는 지방에는
음식물에서 섭취한 지방과 유리 지방산의 형태로 간으로 들어가는
지방조직의 지방이 있으며 간 자체에서도 지방이 합성된다.
#1 원인
지방간은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알콜성 지방간
알콜은 간장에서 대사되는 과정 중 방출되는 Acetaldehyde와 수소에 의해
간장 및 신체 각 부위에 독성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그것은 수소가
알파-hlycerophosphate와 지방산의 합성에 직접 관여하여 결과적으로는 간장
내의 중성지방 (Triglyceride) 합성이 증가된다.
그리고 알콜은 에너지원인 지방산을 대행하게 되므로 지방산의 체내
소모가 줄어들게 되어 결국 중성지방의 간내 축적을 일으키며 또한 알콜이
직접 홀몬의 변화를 일으켜서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도 있다.
b)비알콜성 지방간
비알콜성 지방간은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한 것을 말한다.
비만
당뇨:높은 혈당이 중성지방으로 변화, 대사되어 간에 축적
영양 부족:특히 단백 섭취 부족으로 중성지방이 간에 축적 (앞의 내용
제1장 1. 간장의 기능 참조)
산소 부족:중증의 빈혈이나 심부전증 등으로 간세포에 산소 공급이
부족되면 간에 지방 축적
DDT 항생물질, 항결핵약 등 간독물에 의한 간 손상을 받은 경우
홀몬 분비의 이상:뇌하수체, 부신, 갑상선, 성홀몬 등의 이상
이와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간내에서는 지방 산화가 감소되고,
간에서의 지방합성이 촉진된다. 또한 Lipoprotein의 간에서의 유리가
감소되며, 말초조직에서 지방의 이동이 증가하여 혈중 지방의 간에서의
흡수가 증가되어 결국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2 증상
임상적으로는 자각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때로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복부 팽만감, 가벼운 우측 상복부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3 진단
대부분은 GOT, GPT의 가벼운 정도 (100단위 이하)내지 가끔 중정도의 상승
(100-200단위)을 보인다. 대체로 중성지방치와 콜레스테롤치도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알콜성 지방간에서는 GOT > GPT이고 감마-GTP가 비교적
높게 상승하며 비알콜성 지방간에서는 GOT < GPT이고 감마-GTP는
가벼운 정도의 상승을 보이나 콜리에스테라제 (Ch.E)치가 비교적 높은
비율로 상승한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간의 조직검사이며 그 밖의 초음파
검사, CT 검사 등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4 경과 및 예후
과거에는 지방간은 무조건 간경변으로 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지방간의 유무와 반드시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간세포에서 염증이나 괴사를 일으키는 어떤 원인이 있을 경우
간경변으로 될 수 있다고 한다. 알콜성 지방간의 경우는 알콜성 간염,
알콜성 간경변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5 치료 (식이)
금주가 절대적이고 고단백, 고비타민식을 비만 정도에 따라 조절한다.
쌀밥 및 기타 음식에서 많이 섭취하는 당질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변하기
쉬우므로 설탕을 비롯한 당질 섭취를 제한하고 저지방식 및 섬유질과 콩,
두부, 우유, 육류, 어류 등 고단백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음식물이 적어서
생기는 공복감은 푸른 야채나 달지 않은 과일 등으로 보충한다.
약물로는 EPL, Pantothenic acid, Choline, Carnitine 등 증상과 체질에
따라 식이 요법과 함께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될 수 있다.
2) 알콜성 간염
간헐적인 폭음보다 꾸준히 술을 마시는 것이 더 안 좋으며 이는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적 여유 및 영양의 결핍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술의 종류와는 무관하고 발병 때까지 마신 술의 총량과 주로 관계되며
하루 음주량이 일정한 한도를 넘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저단백, 저비타민의 식사가 동반되면 더욱 촉진된다.
체내의 알콜 분해 속도는, 1홉의 소주가 약 3시간에 걸쳐 분해되며 이에
개인차는 별로 없다. 술에 취하는 것에 대한 개인치는 알콜의 대뇌 중추
마비 현상과 자율신경 항진 작용이 비교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술에 강하고
약한 것과 간장병의 발생과는 별개의 문제다.
알콜에 대한 간 손상의 감수성에는 개인차가 크며 유전적 영향 및
민족간의 감수성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콜 섭취시 영양소의 소화, 흡수 혹은 활성화의 장애에 의한
이차적인 영양 결핍이나 알콜의 직접적인 독성이 알콜성 간 손상의 주요
기전으로 밝혀졌으며 과신진대사 상태가 되어 저산소증이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1 증상
일반적으로 간종대 (80%), 비장비대 (20-40%), 황달 (50%) 및 발열 등을
볼 수 있다. 경미한 경우 특정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간부종 증상이나
식욕부진, 체중 감소, 피로, 간 기능 검사 수치의 약간 상승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각한 경우, 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황달, 복수, 간성뇌증, 문맥압 항진, 출혈 경향 등 심한 간 기능 이상을
보이는 일이 있다.
대체로 바이러스성 간염의 증상과 같다.
#2 진단
간혹 GOT, GPT가 1000 이상일 때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GOT가 500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드물고 GOT/GPT 비가 바이러스성 질환보다 높고 1이상일
때가 많다. 간세포의 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감마-GTP치는 증가되며 백혈구
증가를 동반하기도 하며 빌리루빈치가 이상고치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조직학적으로 알콜이 검출되고 세포 주위에서 섬유가 증식되거나 또는
대핵 백혈구의 침윤과 같은 특유의 증례가 있을 때 알콜성 간염이라 칭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폭주가의 10-30% 정도에 해당되고 간경화의 전
단계라 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3 경과 및 예후
알콜성 간염이 저절로 생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알콜성 지방간으로부터
발전되거나 알콜성 지방간과 공존하기도 한다. 대개 알콜성 간염으로
진단받은 사람 50%가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다.
알콜성 간염은 대체로 술을 끊으면 증상이 빨리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이 매우 빨리 악화되어 생명을 잃는 때가 많다. 또한 금주를
하여 회복된 후에 다시 음주를 하게 되면 처음보다 매우 급속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만성 지속성 알콜성 간염 환자의 10% 정도는 완전 치유가 되지만 30-40%는
진행형이 되어 섬유화가 심하게 진행되고 간경변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나
10-15%는 전격성 간염이 된다.
이 시기는 알콜성 간염의 가장 심한 시기로 혈청 Bilirubin치가 상승하고
프로트롬빈 시간 (P.T Time)이 계속 연장되어 수 주내에 급격히 식욕부진,
오심, 복수, 신부전, 뇌증, 혼수상태 등을 동반하여 결구 사망하게 되는
가장 치명적인 시기이다.
따라서 예후를 좌우하는 요소는 프로트롬빈 시간의 연장 정도, 혈청
Bilirubin치의 상승, 뇌증의 유무, 신부전증, 복수, 조직 병리의 정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간세포의 크기가 지나치면 풍선 모양으로 되는 것 외에 광범위한 괴저 및
다핵 백혈구성 염증을 보이며 이러한 괴저 및 염증이 경화증의 반흔 생성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알콜성 간염의 중간 과정 없이 알콜성 경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알콜 중독은 영양실조와 간 질환을 유발시키고 간 기능 장애는 영양실조
자체로도 생길 수 있다. 간 손상은 음식물의 영양소 이외에 알콜 자체가
중요한 원인이 되어 일어나므로 장기간의 과음자가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고단백을 유지해도 간경화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만은 없다.
#4 치료
근본적인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우선은 금주가 필수적이며 안정,
고단백, 고칼로리식과 전해질 이상, 비타민 결핍 (특히 엽산, 비타민12)
등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간세포의 수복 촉진 작용과 저산소 상태의 개선을
목표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기타 황달, 복수 등에는 적절한 대증 요법을 행한다. 또한 혈액
응고인자의 생성 억제를 개선해주며 간내의 과잉지방을 제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합성을 촉진하는 남성 홀몬이 알콜성 간 질환에
조심스럽게 사용되어지기도 한다.
3) 알콜성 간경변
알콜의 과잉 섭취에 의해 수반되는 알콜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 영향, 영양
장애, B형 간염 바이러스 (HBV)의 감염 및 면역기전의 이상 등 여러 인자가
관여함으로써 발생한다.
또한 알콜성 간염 환자가 금주를 했는데도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알콜성 간염 환자가 금주를 했는데도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알콜성
간염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알콜 자체가 섬유화를 일으켜 간경변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영양 문제와는 관계없이 대량 음주만으로도 간경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1 증상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시보다 피부 표면의 거미상 혈관종, 여성화 유방,
성욕 감퇴, 음모의 감소 등의 증상 출현율이 더 높다 (제3장 1. 간경화
참조)
#2 진단
GOT, GPT, 감마-GTP 등이 경미하게 상승되는 것 외에는 특이한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좀더 심한 알콜성 간 질환에서는 여러 특징적
소견을 나타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하고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청 Bilirubin치, ALP (alkali phosphatase)가 증가하기도 하고 GOT는
대개 증가하지만 정상인 경우도 많고 GPT는 약간 증가하거나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다.
GOT/GPT비가 2이상인 경우는 바이러스성일 때보다 알콜성 간 질환에
흔하다. 심한 알콜성 간 질환의 경우 프로트롬빈 시간 (P.T TIME)이
연장된다. 혈청 Albumin치는 대개 감소되는 반면 Globuline치는 증가하는
경향이 많다.
#3 경과 및 예후
(제3장 1. 간경화 참조)
#4 치료
특히 식도정맥의 파열로 인한 위장관 출혈은 알콜성 간경변증 환자의
사망률에서 가장 높은 원인이 된다.
따라서 치료의 우선 목표는 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 치료와 같다. 그러나 술을 끊으면 대부분 더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제3장 1. 간경화 참조).
(5) 약물성 간 질환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약물로 해열 진통제, 항생제, 결핵약, 혈압약,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은 대표적으로 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들이다.
현재 간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간에서의 약물 대사 속도가
느리므로 혈중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꼭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주치의의 세심한 감독하에 평상 용량의 절반 이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원인
간 장애의 원인이 되는 약물은 다양하지만 그 기전은 두 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a)약이 체내에서 섭취도는 동안에 생긴 물질이나 약물의 직접작용으로
간장에 독성을 주는 경우는 투여된 용량에 비례한다.
b)투여된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인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사람에게만 간 장애가 일어나며 투여된 용량에 비례하지 않고 소량으로도
대개 발열, 발진, 관절통 같은 전신증상을 수반하는 일이 많다.
#2 증상 및 진단
약물 치료중 또는 치료 중지 수 주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간내 담즙
울체형 간염상을 나타내는 예가 많지만 급성 바이러스 간염과 구별이 곤란한
임상상을 나타내는 예도 적지 않다. 백혈구 증다, 혈침 촉진, 발진, 관절통,
호산구 증다 등이 보이면 약물성 간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표 3-4) 약물에 의한 간 장애와 기인 약물
(조직형: 기인 약물)
간염형 (간세포 장해형): acetylsalicylic acid, isoniazid, iproniazid,
ibufenac, indomethacin, imipramine, ethionamide, ethambutol,
trihexyphenidyl HCI, oxyphenbutazone, carbutamide, chloramphenicol,
glichlopyramide, chlortetracycline, chlothoride, chlorzoxazone,
clindamycin, diphenylhydantoin soda, sulfonamide, cefaloridine,
zoxazolamine, tiaramide, tinoridine, tetracycline, trimetadione,
tolbutamide, dantrolene, triacetholeandomycin, halothane, PAS,
phenacetin, phenylbutazone, phenytoin, pyridinolbis, metahexamide,
6-MP, mehty dopa, mefenamic acid, rifampicin
담즙울체형: aminopyrine, acetaminophen, ajmaline, AB-penicillin,
allopurinol, estradiol, oxyphenbutazone, chlorpromazine,
chloramphenicol, griseofulyin, sodium salicylate, sulpyrine, alumenium
flufenamate, triacetyloleandomycin, haloperidol, promethazine,
propylthiouracil, meperidine, rifampicin, lincomycin
혼합형: ajmaline, 2-amino-2-deoxy-kanamycin, AB-penicillin,
erythromycin estolate, oleandomycin, testosterone, sulfonamide,
thiouracil, prochlorperazine
#3 치료
약물 사용을 중지하고 해독작용을 촉진강화시킨다. 원칙적으로 급성 간염
치료에 준하고 Glucuronic acid, Glutathione 등의 촉진제를 쓰며 부신피질
홀몬 등으로 효과를 볼 때도 있다.
(6) 자가 명역성 간 질환
자가 면역성 만성 간염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드문 질환 중의 하나이지만
구미 등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Lupoid성 간염과, 간 내의 세담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담관이 파괴되어
일어나는 원인 불명의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은 주로 중년 여성에서 만성적 담즙 울체 증세와
사립체 항체가 양성이고 간 조직 검사상 소담도의 육아 종성 파괴 소견이
있으면 진단이 확인된다.
그리고 주로 젊은 여성에게 간혹 발병하는 Lupoid성 간염도 아직 원인은
불확실하나 면역학적 변화는 뚜렷하다. 혈청 감마 글로부린이 크게 상승되고
환자의 약 15%에서 LE세포 검사가 양성이므로 Lupoid 간염이라 불리고
있으며 핵 항체, 평활근 항체 및 사립체 항체 등 자가면역성 항체가 다수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면역학적 특성
suppressor-T세포의 기능 장애로 인해 면역조절이 유전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질환으로 환자 자신의 간세포 표면 항원에 대하여 자가항체가 출현하게
된다. 따라서 간세포가 손상된 후 세포 성분들이 항원이 되어 자가면역
반응을 더 조장시키고 염증 반응을 가속화해서 간경변으로 진행하게 된다.
-유전적 특성
여성의 빈도가 8:1로 높으며 체액성 면역반응도 여성에게서 증가되고
있다.
#1 진단
젊은 사람 특히 여성에서 피로감과 황달이 나타나고 간 기능 검사상 이상
소견으로 보이면 우선 의심해 본다. 혈청 Bilirubin치는 보통 2-10mg/dl로
상승되고 GOT, GPT는 정상의 10배 이상 높게 올라간다.
혈청 감마-Globuline의 이상 상승과 ALP, 담즙산의 상승 및 IgM의 증가
등이 특정 소견이며 혈청 내 자가 항체의 풀현이 이 질환의 특징인데
항핵인자 (Antinuclear Ab)는 환자의 약 80%에서, LE세포는 약 12%에서
나타난다.
항핵인자의 역가는 혈청 글로부린 농도와 비례한다. 간침생검 조직 검사는
응고 장애 증세가 심하므로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예가 많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 알콜성 간염 등 만성 간염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2 경과 및 예후
다양한 양성을 보이며 때로는 증세의 재발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만성
활동성 간염의 활동성이 지속되어 결국 간경변으로 이행되며 간괴사가 반복
진행되어 간은 작아지고 간 위축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 환자의 2/3가 5년 이내 사망한다 하며 병이 가장 활동적인 첫 2년
동안에 많이 일어나므로 부신피질 홀몬의 조기 투여는 생명을 연장할 수는
있으나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막을 수는 없다.
#3 치료
자가 면역성 활동성 간염의 환자에게 부신피질 홀몬 치료가 특효약이다.
이는 세포 표면에서 보호 효과가 있으며 항원의 생산을 억제시켜 조직
손상의 악순환을 방지한다. 그러나 간경변으로의이행을 예방해 주지는
못한다고 한다.
(7) 간경화
간경변은 염증의 결과로 간장의 정상구조가 파괴되어 간세포의 작용이
비정상이 되고 간세포의 재생이 중단되면서 섬유조직이 증식하여 간이
굳어져 혈액의 유통 또한 비정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즉 간장에 울혈이 계속되면 간장으로 가는 동맥의 피가 잘 흐르지 않아서
산소 결핍이 생기기 쉽다. 이 상태가 오래 가면 점차 간 기능 장해와
구조적으로 변화가 생겨 간경변을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에서 속발하는 경우가 많고 발병은 대부분
잠재성이면서 진행성이고 경과도 다양하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부터
간경변으로 이르는 기간은 빠른 것은 9주간, 늦은 것은 20년 이상이 되나
일반적으로 3-5년이라고 하며 결국, 모든 간염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다.
간 실질세포의 파괴와 재생에 결합조직의 증생을 동반하여 섬유조직의
형성 및 결절 형성을 이룬 것으로 섬유성분이 풍부한 결합조직 (교원질:
Collagen)이 증식하기 때문에 간장이 딱딱하게 된 것이다.
소결절성 micronodular (규칙성 단소엽성: regular monolobular),
대결절성 macronodular (불규칙성 다소엽성: irregular multilobular),
혼합형 (mixed)의 3가지 형으로 분류한다.
소결절형은 간암으로 진행율이 3-10%이고 대결절형은 60-80%이다.
간경변의 15-40%에서는 식도 정맥류가 존재하고 그 중 식도 정맥류 파열로
출혈에 의한 사인은 20-30%에 달하여 간경변의 사인으로서는 간성혼수,
간부전 및 간세포암 합병과 함께 가장 많은 편이다.
따라서 조기 암 발전을 위해서는 3개월마다 초음파 검사 및 AFP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1 원인
바이러스성 간염이 주원인이지만, 알콜성 간 장애에 기인하는 것도 많다.
그 밖에 담관폐색으로 인한 만성 담즙 울체, 철분이 간에 축적되어 생기는
Hemochromatosis, 구리가 축적되어 생기는 Wilson병 등의 대사성 질환,
면역이상, 심장기능 부전 등으로 인한 간-정맥혈류 폐색 등 여러 원인으로
간장의 세포가 되풀이하여 파괴되면 그 대신에 섬유조직이 증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문맥지는 현저히 압박되어 고도의 울혈과 복수의 원인도 되며
간장이 딱딱하게 되는 질환이다.
#2 증상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만성 간염 때와 비슷하다.
자각적으로 몸이 나른하거나 피로, 식욕부진 정도이며 만성 위장장애 같은
증상이 대부분으로 다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a) 대상성 간경변
복수, 황달, 소화관 출현 (시커먼 색의 대변), 의식 장해 등의 임상
소견을 동반하지 않는다. 자각 증상으로는 전신 권태, 피로감이 가장 많으며
식욕 부진, 경미한 발열, 복부 팽만, 체중 감소, 오심, 복통, 설사, 코피,
하혈, 피가 잘 멎지 않고 빈혈, 치질, 소양 등의 효소가 많다.
비장종대가 약 40%에서 발견되며 특히 알콜성 간경변에서는 간종대가
현저하다. 간에서의 여성 홀몬의 분해가 저하되어 여성화 유방, 고환 위축,
손바닥 붉은 반점, 피부 표면 특히 목 부분과 가슴 윗부분, 팔 윗부분에
모세혈관의 확장상태인 거미상 혈관종 (특히 문맥성 간경변시에 출현빈도가
높다) 등의 증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문맥압 항진으로 인해 배꼽 주위의 정맥이 부풀어 마치 몸의
표면에 수많은 뱀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푸른 정맥이 떠오르는 형태의 메두사
(Medousa)의 머리 (문맥에 울혈이 생기면 식도 하부에 정맥류를 만들거나
항문 주위에 치핵을 만들기도 하고 복벽의 정맥은 배꼽의 상하에서
특징적으로 부어 오르는데 이 확장된 정맥을 메두사의 머리라고 부른다.),
식도 정맥류 등의 증상과 그 밖에 화폐상 피부, 성욕 감퇴, 남성 발기 부진,
음모 및 겨드랑이, 머리털이 잘 빠진다는 효소도 많다. 특히 문맥압 항진증
(간경변시에는 간세포가 결합조직으로 둘러싸이고 동시에 그 때문에 문맥
(소화기와 비장등으로부터 오는 혈액을 간내에 도입하여 혈액을 정화하거나
글리코겐을 생성 또는 처리토록 하기 위한 기능혈관) 속의 혈액 성분이
충분히 간장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문맥의 혈압이 높아져 문맥의 순환
장애가 일어난다. 즉 간장 속에서 혈관이 조여지기 때문에 문맥압의 항진이
일어나 혈액의 흐름이 악화되면 식도나 위, 장, 비장에 혈액이 정체되어
정맥류가 생기게 되며 특히 식도의 하부나 위의 입구 근처에 정맥류가 많이
생기면 토혈이나 하혈을 일으키게 된다.)은 간 기능 검사가 정상일 때도
보일 수 있어 경과 예측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알콜성 간경변증은 비알콜성에 비해 거미상 혈관종, 복벽정맥
노장, 토혈 등 문맥압 항진증이나 내분비 실조 증상의 출현률이 높다.
b) 비대상성 간경변
앞의 대상성의 증후와 함께 복수, 황달, 부종, 간성혼수, 소화관 출혈 및
비기능 항진증 혈소판 감소로 자반을 보이며 멍이 잘 들고 백혈구 감소도
나타날 수 있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불량하며 허약, 체중감소, 지속적
미열을 보이며, 미열의 원인은 G (-) 균혈증, 지속적 간세포 괴사,
합병된 간암 등일 때도 있다.
간성구취, 간성뇌병증 (제 3장 2. 간성혼수 참조)을 보일 수 있다. 황달은
간경변의 약 20%에서 보이며 이는 간세포의 괴사가 재생보다 심하다는 것을
뜻하며 황달이 심할수록 간 기능 부전도 심하다고 생각되어 진다.
c) 기타
철분대사 이상이 있으면 철이 침착하여 푸른기를 띤 갈색이 되어 안색이
흉한 암갈색으로 되기도 한다. 또 간에서 porphyrin의 대사 이상이 있으면
얼굴, 손등 및 노출 부위에 작은 수포, 혈가 색소 침착, 반혼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질 대사의 이상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황색종이 관절 부위에
출혈하며 특히 담즙성 간경변시에 뚜렷이 나타난다.
#3 임상검사
a) 간 기능 검사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이 진행하면 GOT, GPT의 저하와 일반적으로 GOT
> GPT를 나타낸다.
지속성 고빌리루빈혈증 (2mg/dl이상), 혈청 알부민 3.5g/dl이하, ch.E의
정상 하한치 이하, 프로트롬빈 타임 50% 이하는 간경변으로 진단된다.
간세포가 섬유의 벽으로 싸여 있으므로 파괴된 간세포로부터 여러
효소류가 많이 나오지 못해 GOT, GPT는 만성 활동성 간염에 비해 낮다. 특히
진행된 간경변에서는 100 이하가 많고 GOT/GPT의 비는 점차로 크게 된다.
2mg/dl 이하의 지속성 고빌리루빈 혈증과 혈청 알부민이 2.5g/dl이하이거나
프로트롬빈 타임이 50% 이하의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다.
감마 글로부린의 증가는 대부분의 간경변에서 볼 수 있어 알부민/글로부린
(A/G) 비가 낮게 되는 것이며 알부민의 저하 정도와 간 부전의 정도는 보통
비례한다.
혈중 암모니아는 간성뇌증의 예지, 진단 및 치료 효과 판정에 사용되나
고암모니아혈증을 동반하지 않는 간성뇌증도 존재한다. 대상성 간경변에서
비대상성으로 이행하면 황달은 점차 고도하게 되고 직접 빌리루빈
(D-Bilirubin)의 증가는 간경변의 중증도에 평행한다. 비대상성에서는
대상성에 비해 알부민, 콜린 에스테라제 (ch.E), 프로트롬빈, 콜레스테롤
등의 간 합성 단백이나 지방질의 저하가 현저하면 양자의 감별에 참고가
된다.
보통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알부민이 저하되는 것보다 먼저 감소한다.
그러나 알콜성이나 담즙성 간경화 때는 콜레스테롤치가 증가할 수 있다. 또
비알콜성 간경변에서는 IgG의 증가가 현저하나 알콜성에서는 IgA의 증가와
특히 높은 감마-GTP에 특징이 있다. BSP검사 및 ICG검사는 잠재성 간경변의
발견에 유용하고 양 검사가 모두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전함에 따라
고도 정체를 나타낸다.
ICG R15 4% 이상의 간경변은 예후 불량이다. 간경변에 있어 혈청 담즙산은
간세포 장애와 문맥 대순환 단락을 반영하고 간의 중증도에 비례해서
상승한다.
혈청 총 담즙산 30뮤m 이상은 간경변을 시사하고 그 중에서도 혈청
1차 담즙산 30뮤m 이상은 비대상성 간경변이라 할 수 있고 50뮤m
이상은 예후 불량이다. 또 혈중 아미노산의 분지아미노산 대 방향족
아미노산 (BCAA/AAA)의 Mol비 (정상치 약 3)는 간경변이 진행함과 동시에
저하한다. 즉 인슈린의 분비 과잉 때문에 근육 또는 신장에 있어서 이화의
항진에 의해 분지아미노산 (BCAA)은 감소하고 방향족 아미노산 (AAA)은 간의
탈아미노산화 장애로 인해 현저하게 증가한다.
b) 화상 진단 (초음파 검사)
간의 위축, 종대, 비장종대, 복수 등의 소견이 얻어진다. 진행된
간경변에서는 간이 위축되어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복수를 동반하여 간내의
혈관상의 묘출은 불량하다. 간경변의 진단이나 간암 등의 감별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AFP 이상의 간경변에서는 혈액 생화학적 검사와 함께
3개월마다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기타 간신지 그래프, X선 CT, MRI, 간 혈관 조영, 복강경검사, 간침생검,
간 순환 검사 및 식도 정맥류 존재 및 상태를 알기 위한 식도 및 위 내시경
검사가 행해진다.
#4 진단
만성 간염과 간경변과의 의학적 소견 중 거미상 혈관종 (약 26%에서
인정), 수장홍반 (약 16%에서 인정), 지속성 황달은 대체로 간경변을
시사한다. 비종대, 식도 정맥류, 복벽 정맥노장, 복수, 비기능 항진증 등의
문맥압 항진의 소견을 나타낼 때는 간경변이라 말할 수 있다.
대상기에서는 혈액 생화학적 검사는 정상인 경우도 흔하며 GOT, GPT,
감마-GTP치의 경미한 상승이나 소변 내의 Urobilinogen의 지속적 증가를
보인다. 일부는 불현성으로 수 개월 내지 수 년간에 걸쳐 진행하여 간부전에
빠질 수도 있으며 문맥압 항진증은 간 기능 검사가 정상일 때도 보일 수
있다.
원발성 간암과의 감별은 간경변의 경과 관찰중에 복통, 발열, 체중 감소,
난치성 복수가 출현했을 때나 간 표면의 종암 촉진, 고도의 황달, 혈성 복수
등의 소견이 보일 때는 간암으로 의심한다.
간 기능 검사에서는 GOT > GPT 비가 3배 이상이면서 ALP, 감마-GTP
및 LDH의 상승은 간암을 시사한다. AFP 400mg/dl 이상에서 점차 상승할 때는
원발성 간암의 가능성이 높다.
이상 프로트롬빈 (PIVKA-II 또는 DCP)의 상승은 원발성 간암의 진단
보조에 유용하다. 화상 진단에서는 초음파 검사, 간신지 그래프, CT, 간
혈관 조영의 순으로 검사를 행한다. 간 표면의 종암 관찰에는 복강경 검사가
유용하다.
-간경변의 종류
담즙성 간경변증 (보통 IgM이 뚜렷이 증가한다. 병인은 아직 불명이며
중년의 여성이 소양증과 황달을 보이는 경우 이 병을 의심할 수도 있다.)
후괴사성 간경변증 (주로 바이러스성으로 기인)
Laennec's 간경변증 (만성적 알콜 섭취로 인한 영양장애와 단백고갈, 보통
IgA, IgG가 증가)
심장성 간경변증
#5 예후
일반적으로 간경변증은 불치로 알려져 있으나 반드시 불치라는 개념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또한 간경변증은 반드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치료에
따라 회복될 수도, 진행이 늦춰질 수도 있다.
황달, 복수, 뇌병증, 알부민치, 영양 상태에 따라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즉 다량의 이뇨제가 필요한 복수 상태일 때나 비대된 간보다는 위축된
간일 때 보통 예후가 나쁘며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있으면 회복될
수 있으나 간 기능이 불량하면 식도 정맥류 출혈로 간성혼수에 빠져
사망한다.
또한 혈청 알부민치가 2.5 이하, 이뇨제를 사용 않는 환자에서 혈청 Na이
120 이하, 총 혈청 빌리루빈치 대 감마-GTP치의 비가 1이상이면 예후가
불량하다.
그 밖에 지속적 저프로트롬빈혈증, 자연적 멍, 비속적 혈압 저하 및
치료에 대한 무반응 등은 불량한 예후를 의미한다. 그리고 때로는 급성
간염과 비슷한 병상으로 악화될 때도 있다.
그러나 설혹 간세포가 3/4까지 못쓰게 된다 해도 그 이상의 자기 면역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면 장수할 수가 있다. 결국 간세포
기능의 저하 정도에 따라 예후가 결정된다.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정상인보다 급성 및 만성 췌장염, 담석증, 소화성
궤양 등이 훨씬 잘 생긴다. 후기 합병증으로는 G (-)패혈증, 특발성
세균성 복막염, 간세포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변증 환자의 대부분은
간성혼수로 사망하게 되고 간성혼수는 식도 정맥류 출혈 또는 2차 감염 등에
의해 악화된다.
#6 치료
합병증이 없는 간경화 초기에는 만성 간염 때의 치료 방법과 동일하다.
간경변시에는 무엇보다도 간 기능 부전을 최대한 방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감염과 산소 결핍증 및 간세포 신진대사 장애 등으로 간세포 재생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안정이 중요하며 다음으로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안정 요법은, 복수나 황달이 심할 경우 24시간 누워서 안정해야 하며 그
외에는 식후 2시간 정도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좋다.
식이 요법으로는 고단백, 고칼로리 섭취가 필요하다. 고단백 음식 섭취는
혈청 단백질량도 증가시키므로 부종 예방 및 치료에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필요량은 1일 100g 정도가 적당한 것이라고 말하나 간성혼수의
증상이 있으면 1일 25g 이하로 낮추어야 하며 특히 동물성 단백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간성혼수의 유발인자 중 큰 역할을 하는 암모니아가 음식 중에 얼만큼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마요네스, 마가린, 양파, 포도주, 케찹 등에
암모니아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미노산 중
암모니아 생성을 많게 하는 glycin, serine, Threonine, Glutamine,
Histidine, Lysine, Adparagin 등의 비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든 음식과
방향족 아미노산과 methionine이 많이 함유된 것도 피한다.
식도 정맥류를 가진 환자의 경우 정맥류의 파열을 막기 위해 딱딱한
음식,뜨거운 음식, 자극성 음식 등을 피한다. 그리고 위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신물이 역류하여 식도의 염증을 일으켜 정맥류 출혈을
발생시키시도 하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제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세포 부전으로 알부민이나 아미노산의 최종산물인 암모니아 배설
기능 장애가 생겨 간성혼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BUN치와 혈장
암모니아치를 측정한 후 알부민도 투여해야 한다.
그 밖에 문맥압 항진으로 인한 식도 정맥류 등이 있을 때도 알부민 분만
아니라 일반 수액 주사제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간경변증은 섬유화가 특징적인 병변이므로 결합조직 (collagen)
섬유의 교차적 결합을 억제하는 penicillamine, collagen 결속을 억제하며
collagen 분해 효소를 증가시키는 Colchicine 투여를 시도하고 있으나 독성
및 부작용이 많아서 더 많은 임상적 실험을 요하고 있다.
식도 정맥류의 파열 및 소화관 출혈이 자주 심하게 반복될 경우
출혈예방을 위해 외과적인 문맥 정맥 접합, 비장의 적출, 식도의 차단 등의
수술을 행하기도 한다.
그 밖에 앞에서 소개한 자연식 요법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병용해 나가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것은 '제 2장 2. 증상별 종합요법'과 '제 3장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 참조)
(8) 간암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4-6배 더 많이 발생한다.
간암에는 간세포에서 원발하는 간세포암 (Hepatoma)과 담관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세포암 (cholangioma)이 있으나 이의 구별은
조직검사로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Hepatoma가 많기 때문에 간암하면 곧
Hepatoma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밖에 대장, 췌장, 위장 및 유방, 폐 등에 발생한 암이 혈관 등을 통해
이차적으로 간에 전이된 전이성 간암 (일명: 속발성 간암)가의 임상적인
구분은 어렵다. 보통 전이성 간암에서는 AFP치는 별로 상승되지 않으나
CEA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많다.
모든 악성 종양의 35-50%가 간장으로 전이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병상은 원발소의 암에 지배되므로 여기서는 원발성 간암에 대해서만
논하고자 한다.
#1 원인
B형, C형 간염이 간세포암으로 발전하는 가장 중요한 병인적 요소이며
식생활, 생활 환경 및 체질적인 소인과도 관련성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aflatoxin)이나, 유사한 독성 곰팡이는 땅콩이나
곡류 등의 의식을 쉽게 오염시킬 수 있다. 특히 열대 조건에서 이와 같은
식품을 저장했을 때는 오염이 되기 쉬워 이것이 암 발생의 공동인자로 함께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모든 간암이 B, C형 간염과 연관된 것은 아니고 B, C형 간염이 아닌
경우의 관련되는 기전은 아직 분명치 않다. 간경변의 조직에 나타나는
재생간은 암화 경향이 큰데 원발성 간암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간경변은 그 병인에 관계없이 악성 암의 전구 질환이 될 수 있다고 하나
경변증 자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간암 환자의 70-80%에게서 간경변을 볼 수 있고 또
간경변환자에게서는 20-30%의 간암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B형
만성간염이나 보균상태에서 간경화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간암을 합병하는
경우도 보고 있으며, 보통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5-30년 사이에
간암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2 증상
특이적인 증세는 뚜렷하지 않으나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가 특별히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갑자기 체중이 3-4kg씩 줄고 우측 상복부에 둔통이
있으면서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등이 심해지면 일단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암이 어느 정도 커져서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으로 빠져 나온 간장은
울툭불툭하나 점차 커지면서 주위의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상복부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전신피곤, 수척,
오심 등의 자각 증상은 보통 구토, 설사로 진행된다. 그리고 간암이 많이
진전되면 특히 오후에 발열이 나면서 밤에는 식은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간경화증에서 이행된 경우에 그에 따른 증세가 동반될 수도 있다.
간종양의 경우에는 간의 비대가 일어나지만 종양 속에 석회 침착이 있으면
기생충증이나 포충낭종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검사치 중에서 특이적인 것의 하나는 저혈당 증상이다. 이로 인해 의식이
혼탁해지고 때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간장의 포도당 생산
능력이 저하되는 것과 종양에 의한 포도당의 과잉소비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 밖에도 인슈린 생산의 촉진, 혈당 강하 작용이 있는 아미노산의 과도한
방출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적혈구 증다인데 이는 적혈구
형성능의 촉진 물질이 암조직에서 분비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가 증세가 약화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오른쪽
상복부통이 발생하거나 간에서 국소적으로 종괴가 만져지면 일단 원발성
간암을 의심해야 한다. 복수나 전혼수 상태를 잘 치료했는데도 호전이
없으면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혈색소증이나 간장 질환환자 및 HBsAg
양성인 사람에게서 갑작스런 상태 악화가 있을 때도 간암의 발생을 의심하게
된다. 복부 팽만을 호소하며 체중은 점차로 감소되지만 전이성 간암에 비해
원발성 간암을 체중이 별로 감소되지 않는 수도 있다.
간경변인 사람이 체온이 38도 이상에서 불규칙하게 간헐적으로 발열의
고저를 보이는 경우 간암의 합병을 검사해 보는 게 좋다. 동통은 빈발하나
심한 경우는 드물며 비특이적인 지속적인 둔통이 상복부 및 우측 상복부
또는 등에서 나타난다. 심한 동통은 간주위염이 있거나 횡경막의 침범이
있을 때 올 수 있다.
위장관 증세로 식욕부진, 고창 및 대변이 불규칙하여 변비나 설사를 하는
등의 부정기적인 호화기 증상이 있다. 호흡 곤란은 말기 증세로 커다란
크기의 종양이 횡경막을 압박하거나 직접 침범하여 생기거나 폐전이로
말미암아 생기 수 있다. 빈혈은 간암의 60-70%에서 볼 수 있고 황달은 간암
증세 중 반수 이상에서 볼 수 있고 말기가 되면 90% 이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일은 극히 드물며 황달이 나타나면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매우 드물게 암이 주담도를 침범하여 진행성인 담즙 정체성 황달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담도 내에서 종양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혈액 담즙증은
즉각적인 사인이 될 수 있으며 평균 생존률이 저하된다. 간은 종대되는데
복강 아래쪽만이 아니라 흉관 쪽인 위쪽으로도 커질 수 있다. 딱딱한
불규칙한 종괴가 간과 경계됨이 없이 우측 상복부에서 만져질 수도 있다.
때때로 다발성 종괴가 만져지는 수도 있으나 대개 압통은 없다. 그러나
압통이 심해서 촉지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복수는 환자의 약반수에서
발견된다. 간경변과는 달리 복수액은 혈액상을 보일 수도 있다. 즉 복수를
뽑아 보면 간경변증 때에는 맑은 짚색깔인데 간암때에는 암종괴에서 피가
흘러나와 시뻘건 색을 띠기도 한다.
이는 파열되면 복강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문맥 혈전증이 복수와 함게
올 수 있으며 간정맥 폐쇄도 올 수 있고 종양이 자라서 우심방을 침범할
수도 있다. 식도 정맥류 출혈 (토혈이나 시커먼 색의 대변)이 빈발하며 대개
말기 증세로 나타난다.
#3 진단
간암은 초기 증상이 특이한 것이 없어 언제 그렇게 발전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검사로는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다. 혈액
검사에서는 알파페토프로테인 (AFP)치의 증가시 의심스러운 소견으로
2,000ng/100dl 이상의 증가는 진단적인 소견이 될 수 있으나 항상 증가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AFP는 간암일 때 뿐만 아니라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시에
간세포의 재생이 이루어질 때도 상승한다. 특히 HBe항원 양성일 경우에는
3000-4000ng까지 상승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에는 AFP치가
대부분 불규칙한 증감 현상이 나타나며, 수치는 비록 그만큼 높지 않더라도
AFP치의 불규칙적인 증감이 아닌 점차적인 증가 현상은 간암 진단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제 4장 22. 'AFP' 참조)
또한 PIVIK II는 간세포암 조직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므로 앞으로
간암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성 태아성 항원 CEA는 대부분 만성 간 질환에서 나타난다. 특히 간
전이가 있을 경우에 증가하며 특이성이 없기 때문에 원발성 간암의 진단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는 않으나, LDH 및 CEA치가 증가될 수 있다.
백혈구 (WBC)는 보통 10,000/세제곱mm 정도로 증가하며 80%의 다형핵
백혈구를 보인다. 호산구 증다증이 간혹 나타난다. 적혈구 증다증은
헤모글로빈치가 16g 이상이 될 때 의심되며 알카리 포스파타제 (ALP),
감마-GTP, LDH 등이 고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GOT, GPT는 통상 정상치의
5배 이하의 상승에 머물고 GOT/GPT 비는 2-3 이상의 값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고 되어 있다.
특히 빌리루빈치는 정상인데도 ALP치가 고치를 나타내면 간장에 무엇인가
종양 (양성이나 악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 줄 때가 많다. 그리고 간암의
경우 LDH는 GOT, GPT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며 이 수치는 곧 간암의
발육상태와 비례한다.
때로는 간암 경과 중에 또는 처음부터 저혈당 증상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나타내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직경 2cm 정도 내외의 것은
발견할 수 있으나 직경 1cm 전후의 것은 불가능하다.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컴퓨터 단층촬영 (CT)으로 2cm 이하의 작은 종양
발견이 더욱 용이해졌다. 또한 핵자기 공명장치 (MRI)에 의한 진단은
간세포암이나 해면상 혈관종과의 감별에 유력한 정보를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다른 검사법에서 간암의 감별 진단이 곤란한 경우, 즉 간의 경화 상태가
심할 때에는 경화된 간조직의 결절과 암조직을 구별할 수 없을 때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급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2-3개월 후에 다시 CT촬영 등을 해
보았을 때 그 전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간암이 아니다. 왜냐하면 암
조직은 2-3개월 사이에 많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암의 의심이
더 클 때는 즉시 간동맥 혈관 조영을 하면 확정진단이 가능하나 조직학적
진단이 가장 신뢰성이 높다.
특히 악성인지 양성인지의 구별은 조직검사로써만이 가능하다.
#4 경과
간에 암이 생기면 간내성의 전이를 일으켜 확대되어 가는 경향이 많다. 그
확대의 형내는 혈행성인 것도 있고 임파성인 것과 또는 주위를 침윤해
가는것도 있다. 병이 진행되면서 간은 커져서 보통 2-3배까지 되고 클 때의
무게는 6kg (정상간은 1-1.5kg)이상이 되는 수도 있다.
간암은 또 60-90% 간장 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간다. 가장 전이하기
쉬운 곳은 폐이며, 그 다음은 각처의 임파절인데 그 중에서 간문부의
임파절이 가장 많고 그 외에 췌장 주위, 후복막, 기관지 주위의 임파절에
전이된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척추 뒤의 늑골, 골수, 부신, 담낭, 횡경막, 복막
등으로 직접 확대되는 수가 있다. 대체로 간경변증이 있거나 HBsAg양성인
경우 병의 경과가 더 짧다.
초기 증상에서 사망까지의 기간은 약 6개월이므로 조기 발견, 조기 수술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간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에 80%가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90%가 6개월 이내에 사망하며 1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간혹 서서히 자라는 종양을 갖고 있을 때 2-3년이나 그 이상을
생존하는 수도 있다. massive type시는 nodular type시보다 병의 경괴가
짧으며 종양 크기가 간의 절반 이상을 넘게 차지하거나 혈청 Albumine치가
3g/dl 미만시는 예후가 나쁘다.
폐 전이와 혈청 빌리루빈치의 증가는 생존률을 더욱 단축시킨다.
#5 치료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병원치료와 함께 체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학적인 인자인 NK세로,
T세포, B세포, 마크로파지 (대식세포) 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영양 요법과
자연식 요법을 적극적으로 병행한다면 인체의 자연 치유의 기능에 의해 암을
퇴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 2장 2. '간암'과 제 6장 '암과 영양요법' 참조)
a) 화학 요법 (항암제)
암은 동맥성인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간암의 경우에도 동맥이
압도적으로 많고 문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Fluorouracil 등을
대퇴동맥과 복강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하여 간동맥에다 약물을 주입할
경우 꽤 선택적으로 종양 부위에 도달할 수 있다.
항암제의 개발이 더 발전하게 되면 이 방법은 유력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원발성 간암에는 항암제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 방사선 치료
통증 및 간종대에 대한 완화와 함께 종양퇴치화를 보는 경우가 있다.
c) 동맥색전술 (TAE: Transarterial Embolization)
간 종양은 대부분 간동맥에 의해 혈액이 공급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혈관조영술을 응용한 것으로 간동맥 분지에 간동맥을 통한 도관을 이용해서
gelfoam으로 색전을 유발시켜 간종양에 혈액공급을 차단시킨다. 이색전술은
간세포암 치료에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극적인 임상증세 호전
및 종양 크기의 감소를 보일 때도 있다. 또한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고
항암제를 섞어 주입할 수도 있으며 색전술 후에 화학 요법이나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동맥을 색전하여도 간은 80%의 혈류를 문맥으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에 간부전이 발증할 위험은 극히 적다.
이 방법은 보통 간 기능이 나쁘고 수술이 어려운 증례에 많이 시행된다.
그러나 문맥 폐쇠나 황달시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며 암조직 주위의
정상조직이 파괴될 수도 있다.
d) 절제술
모든 종양의 절제 가능률은 매우 낮다. 서양에서는 1퍼센트 이하의
환자만이 수술할 수 있는 종양을 갖고 있다.
양쪽 간엽을 다발적으로 침범한 경우나 하대정맥이나 문맥, 주변 장기에
침습이 있는 경우, 황달 및 복수가 있는 경우는 수술에 금기가되며 경변증이
없는 간에서 절제 가능성은 더 높다.
좌엽은 비교적 쉽고 우엽은 절제가 비교적 힘들다.
간은 최대 90퍼센트까지 절제한 후에도 생존할 수 있다 한다. 전체적인
수술시 사망률은 5-10퍼센트이며 입원중의 사망률은 17퍼센트이고 보험
통계로 본 3년 생존률은 56퍼센트이다.
e) 기타
일본에서는 직경 3센티 미터 이하의 간세포암의 경우 초음파 추적하에
간암 조직 내로 가는 바늘을 꽂아 알콜 (Ethanol)을 주입시킨다.
그리고 초발 부위가 완치되어도 3개월마다 초음과 검사를 하여 이상이
다시 발견되면 알콜 (ethanol) 국주요법을 다시 시행한다.
직경이 3cm 이상이면서 절제수술이 불가능할 때에는 동맥색전술과 함께
알콜 (ethanol) 국주요법을 보조요법으로 행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욱 진행된
간암에세는 항암제 동주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 밖에 간이식 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 (HBsAg)
양성자에게는 시행이 어려우며 식이요법 등 자연식 요법은 앞의 어떤 치료
방법과도 병행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제2장 1. 간장병과 자연식 요법)과 (제6장 암과 영양 요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6 예후
AFP의 혈중 반감기는 4일 전후이므로 위의 치료법에 의한 효과 판정에
이용될 수 있다.
절제수술 후에 AFP치가 수술 전의 2분의 1로 반감하기까지의 시간이 4일
전후 걸릴 때나 또는 AFP치가 정상 범위에까지 저하하는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하다. 동맥색전술시에도 AFP치가 2분의 1까지 감소하는데 평균 AFP치가
7일 정도 걸릴 때 그리고 화학요법 등의 치료시에도 치료에 의해 2분의
1이하로 저하하는 경우에는 종양의 축소율도 줄고 생존기간도 길다.
그 밖에 LDH치는 간암의 발육상태와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참고로 이용된다.
@ff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
간장병에서 나타나는 주요증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로,
황달, 복수와 부종, 간성혼수, 식도 정맥류 출혈 (토혈, 하혈), 발열,
여성형 유방, 수장 홍반, 배꼽 주위의 정맥 노장, 거미상 혈관종, 화폐상
피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증상들과 이에 대한 대책은
다음과 같다.
(1) 황달
담즙은 음식물 등의 섭취에 의해 간장에서 분비되는 담낭 중에 저장되고
여기서 약 10배로 농축된다. 이 담즙의 성분은 담즙산염 및 담즙색소
(bilirubin) 등의 고유 성분 외에 mucin, lecithin 등과 홀몬, 약물 등이
섞여서 배설되기도 한다.
담즙색소 (Bilirubin)는 적혈구가 간장 및 세망내피세포에서 파괴되어
혈색소 (hemoglobin)가 유리되고 이 헤모글로빈이 몇 단계의 반응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이때 만들어진 빌리루빈을 물에 녹지 않는 간접
빌리루빈이라 하며 이것은 소변을 토해 배설되지 않는다. 혈액을 통해
간으로 운반된 간접 빌리루빈은 간세포가 흡수하여 물에 잘 ㄴ는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시키는데 이 과정을 포합이라고 한다.
포합과정이 끝난 빌리루빈은 담관을 통해 담즙과 함께 십이지장으로
배설되며 대장에서 장내 셰균에 의해 빌리루빈은 Urobilinogen으로
분해된다.
이 Urobilinogen의 일부는 재흡수되어 간에서 환원되어 빌리루빈이 되며
1일 생성량의 2퍼센트만이 소변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간 기능 장애시에는
소변 속에 Urobilinogen이 많이 배설되고, 담즙 배설 장애시에는 소변 속에
빌리루빈이 많이 검출된다.
황달이란 담낭이나 담도를 통해 장관으로 배출되는 담즙이 배설되지
않거나 담즙이 되기 전 단계에서 혈액 속으로 새는 경우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즉 황색 담즙색소인 빌리루빈이 담즙에 의해 배설되지 않고 혈액중으로
이행되어서 조직내에도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되어 피부 및 점막 (특히 안구
결막)에 침착되어 황색으로 물든 상태이다.
직접 빌리루빈 : 총 빌리루빈이 비가 0.6이상인 경우는 직접형 빌리루빈
증가가 주체이며, 0.3이하면 간접형 빌리루빈 증가가 주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총 빌리루민이 15퍼센트 정도는 직접 빌리루빈이고
나머지가 간접 빌리루빈이다. (제4장 9.Bilirubin 참조)
#1 원인
a) 폐쇄성 황달 (간후성 황달)
담석, 담랑염, 종양 (암 등)으로 인해 담즙이 십이지장에 흘러내리는
도중에 이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있어 배설되지 못해 전신은 황염으로 되고
대변은 회백색의 점토처럼 되어 나오고 소변색은 대개 황갈색이다.
b) 간세포성 황달 (간성황달)
간세포의 기능 장애로 일어나는 것으로 급만성 간염, 독물 중독성
간장애, 간경화증, 급성 전염병, 폐혈증등으로 인해 병발한 것이다. 이는
간장의 분비기능 장애가 생겨 빌리루빈을 담즙 중으로 배설하는것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며 간세포의 퇴행성 병변과 괴사를 일으키고 염증 세포가
침윤된다. 소변색은 대개 황갈색이다.
c) 용혈성 황달 (간전성 황달)
간 기능에는 이상이 없으나 정상 간의 배설 능력보다 많은 양의 담즘
색소를 형성한다. 즉 적혈구가 파괴되기 쉬운 상태여서 담즙색소의 원료
파괴 등이 많이 생겨 간세포가 이를 흡수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으로 악성
빈혈, 가족성 빌리루빈 대사 장애 중후군 등에서 보인다.
빌리루빈이란 황갈색 색소는 수명 120-140일의 적혈구가 파괴되어
일어난다. 즉 헤모글로빈이 간장 등에서 분해되어 담즙 중에 함유 배설케
되는 색소이다. 따라서 병적으로 체내에서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면
빌리루빈치가 지나치게 많어져 간, 담에서 배설을 다하지 못해 혈액 중에
체류하게 되어 생기는 황달이다. 생후 얼마 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황달과 유전적으로 보이는 용혈성 황달이 이 종류에 속하며 간
담이 나빠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소변색은 대개 정상적인 경우
가 많다.
#2 증상
일반적으로 황달은 제일 먼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을 띄게 되고 소변
색이 다갈색이 되며 소변의 거품까지도 다갈색이 된다. 그러나 소변색만
다갈색이고 거품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것은 황달과는 관계없이 다만
소변이 농축된 상태일 뿐이다.
담도에 2차 세균감영이 합병될 수도 있으며 앞의 원인별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a) 폐쇄성 황달
소양증이 심할 때가 많고 지방변, 체중 감소 등이 주로 나타난다. 그 외
비타민 A,B,K와 Ca 등의 흡수 장애 증상이 수반될 수도 있다.
b) 간세포성 황달
간 기능 검사상의 이상 소견이 함께 나타나므로 간염 증상이 동반된다.
c) 용혈성 황달
빌리루빈 상승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 대변색은 정상이다
(제4장 9. Bilirubin 참조).
#3 진단
전반적으로 혈중 빌리루빈이 상승하며 빌리루빈뇨는 바이러스성
간염 등에 의한 황달의 초기 징후이며 담도 폐쇄성일 경우는 소변에서
urobilinogen이 지속적으로 즉 7일 이상 계속 검출되지 않으며 빌리루빈이
다량 검출된다. 용혈성 황달의 경우는 혈중에 간접 빌리루빈만 증가하며
소변에서 지속적으로 urobilinogen이 과잉상태이지만 빌리루빈은 검출되지
않는다.
특히 폐쇄성 황달과 간세포성 황달의 검사 소견상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표3-5) 폐쇄성 황달과 간세포성 황달의 검사 소견상의 차이점
(분류 -> 폐쇄성 황달 -> 간세포성 황달)
GOT, GPT -> 정상-가벼운 상승 -> 고도 상승
ALP, 감마-GPT -> 고도상승 (정상의 3배 이내) -> 정상-경도 상승
Cholesterol -> 상승 -> 정상 내지 저하
T-Billirubin -> 고도상승 (정상의 2배 상승) -> 경도 상승
기타 -> 소변에 대량의 빌리루빈이 검출되고 대변색은 회백색. 혈중에는
주로 직접 빌리루빈이 증가 -> 혈중에 주로 직접 빌리루빈이 증가
a) 황달 전기 (preicteric phase)
대부분 바이러스성 감기나 바이러스성 소화기 감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즉 식욕부진, 오심, 구토, 전신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인후염,
기침, 콧물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때로 37-38도에 이르는 열이 동반하여
오한이 들 때도 있다.
특히 담배 맛이 떨어지며 우측 상복부에 가벼운 동통 및 압통을 느낄 때도
있다. 이는 황달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소변색이 붉어지고 대변색이 희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b) 황달기
황달기에 접어들면 위의 증상은 점차 소실되고 간이 커짐에 따라 우측
상복부의 팽만감 및 동통이 심해지고 때로 비종대 및 ㅕ부 임파선 종창 등이
올 수 있다. 대개 황달은 2주 정도에 최고도레 달했다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6주가 되면 거의 정상화된다.
담즙정체성 간염의 경우에는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며 소양감과
설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 황달 및 간 기능 검사의 이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 안정을 취하지 않은 경우 식욕부진, 오심 등이
다시 나타나며 간이 다시 커지는 수도 있다.
c) 회복기
전구 증상은 완전히 없어지나 간 비대 및 간 기능 검사 소견의 이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가 3-4개월이 경과하면 간 기능 검사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간혹은 1-2년 또는 그 이상 장기적으로 계속되어 만성
간염이 되기도 한다.
#4 치료
폐쇄성 황달은 외과적인 처치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담도 폐색시는 이담제
투여를 주의해야 한다. 간세포성 황달과 용혈성 황달은 그 원인 질환이
치료되면 자연히 황달도 소실되며,가족성 빌리루빈 대사 장애 증후군 중에는
폐노발비탈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다.
충분한 양의 칼로리와 고단백 섭취가 필요하고 중성 지방질은 제한하고
부족되는 지방질을 보충시키고자 할 때에는 담즙 없이도 흡수될 수 있는
medium chain triglyceride (MCT)를 투여하기도 한다. 만성 담즙 저류성
황달의 경우는 지용성 비타민 a,d,k를 주사하고 각종 골질환의 속발을 막기
위해 ca gluconate를 투여하며, 골질환 합병증에는 부신피질 홀몬은
금기이다.
소양증이 심할 경우에는 cholestyramine을 사용하여 bile salt를 대변으로
배설시킨다.
황달 진행시에는 철저한 안정이 필요하다.
(제2장 1. 안정 참조)
(2) 복수 및 부종
간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보통 얼굴보다 다리나 복부 쪽에서 나타나며
복수가 차기 전에 다리나 발목 쪽에 먼저 부종이 오는 경우가 많다.
복수가 심한 경우는 복강 내의 수압 증가로 배꼽이 빠지기도 하며 복수로
인해 폐가 압박을 받아 호흡곤란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배가 불러진다고
생각될 때는 복수로 인한 것인지 장내에 가스가 찬 것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매일 체중을 달아볼 필요가 있다.
#1 원인
간경화증에는 흔히 복수와 부종이 따르며,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a)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물이나 전해질 대사에 관계가 있는 홀몬 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즉 소변 배설 억제 홀몬인 ADH (antidiuretic hormone)가
간에서 불활성화 (분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소변 배설 방해
작용을 하는 알도스테론 (Aldosterone)의 대사 분해도 되지않아 Na (+)의
재흡수와 K (+)의 배설이 촉진되어 수분이 저류된다.
b) 간세포의 기능 저하로 알부민 합성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의
알부민량의 감소가 생기면 혈장교질 삼투압 현상으로 혈액 중의 수분이
혈관으로부터 스며 나와 복막 사이에 고인다.
c) 문맥 내의 울혈, 간장의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간장 내에서 혈액의
울체가 일어나 혈중 성분을 조절하기 위해 간내에서 임파액이 혈관으로부터
스며나와 복막의 사이에 고인다.
#2 예후
이뇨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간세포 기능이 매우 좋지 않은
경우이고, 결국에는 요독증, 저혈압, 뇌병증 등 때문에 이뇨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 환자의 약 8%에서 복수액의 감염으로
복막염이 발생하며 간경변증 환자가 급속히 악화될 때, 특히 내병증을
동반할 때 그 발생을 의심해야 한다. 복막염은 전에 복수가 없던 환자에서
전격성 간염이 발생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이런 특발성 세균성 복막염의
예후는 대체로 나쁘다. 그리고 근본적인 간 질환의 정도 및 간염으로 인한
급성 간 손상의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병세가 악화되면 혈청 빌리루빈치의 상승과 Greatinine치 및 혈중 백혈구
수의 증가를 보인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에게 일단 복수가 생기면 예후가
비교적 나쁘다. 특히 황달 및 간성 뇌 증상을 보이는 간세포 부전증이
심하면 예후가 나쁘지만 주요인이 문맥압 항진증이면 치료에 잘 반응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 질환과는 관계없이 복수 치료 그 자체가 환자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3 약물요법
복수 치료가 불충분하여 배꼽 탈장의 궤양이나 파열, 세균성 복막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이뇨제와 알부민 등을 적절히 투여한다.
a) 이뇨제 투여
이뇨제 투여는 염분 제한 등의 식이 요법과 적극적인 안정을 시작한지 4일
후에도 체중이 1kkg 이내의 감소뿐일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전해질
및 산, 염기 평형에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간은 부신피질에 의해
분비된 홀몬류를 정상적으로 대사분해하나 간 질환을 가진 환자는
고알도스테론증을 가진다 (앞의 원인 a)의 경우).
따라서 알도스테론과 길향 작용이 있는 이뇨제인 spironolactone (보통
1일 50-150mg을 3회 분복)이나 Triamterene 등을 주로 사용하여 세포 내액인
칼륨 (k+)은 신세뇨관에서 재흡수되나 세포 외액인 나트륨 (Na+)과
물은 이뇨시켜 주도록 한다.
복수가 심할 경우에는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Furosemide
(보통 1일 40-80mg을 2회 분복)나 Thiazide 등을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나
자칫 신부전증이나 전해질 장애로 간성혼수에 빠지게 쉽게 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너무 급격한 투여도 삼가해야 하는데, 이뇨제
투여로 1일 1kg 정도의 체중 감소가 되면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본다.
이뇨제를 장기 복용할 때, 라식스 (Furosemide)의 경우는 혈액 중의K
(+)이 줄어들 수 있고 (저칼륨 혈증) 알닥톤 (Spirinolatone)은 반대로 K
(+)이 너무 증가 (고칼륨 혈증)하여 전해질 이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혈액 중의 K (+), Ka (+) 등의 혈청 전해질과 BUN 및 간 기능 검사는
1-4주마다 해 보는 것이 좋다. Thiazide는 작용시간이 긴 이뇨제이므로
전해질 장애가 이미 발생한 이후에도 계속 이뇨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간장병 환자에게는 불리하다.
b) 알부민 투여
앞의 원인 b)에서 혈청 알부민 농도가 3.0 이하이면 일단 알부민 정액
주사의 고려 대상이 된다. 알부민을 투여할 때는 간성혼수를 예방하기 위해
BUN과 혈중 암모니아를 측정하여 정상일 때라야 한다. 또한 식도 정맥류
등이 심할 경우에는 정맥 주사에 의한 혈량과다로 혈관내 압력에 의한
출혈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c) 기타
mannitol은 삼투성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신장에서 뇨배설이 정상일때
사용해 볼 수 있다. 또한 심장의 펌프기능을 상승시켜주어 신사구체로
혈류량이 증가하면 사구체의 여과성이 촉진되어 이뇨작용이 생김을 이용하는
적절한 약물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그밖에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해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레닌 (Renin) 분비
및 촉진, Na 재흡수 촉진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신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4 안정 및 식이요법
복수가 확인될 때는 간부전과 문맥압 항진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누워서
안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것은 간혈류량을 증가시켜 간기능 부담을
경감시키고 한편 신 기능을 개선시킨다.
경도의 복수는 누워서 안정만 하는 것으로도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24시간 소변량과 매일 재는 체중은 병의 경과에 좋은 지표가 되지만
배둘레의 길이는 가스 팽만이 흔하므로 중요한 지표는 되지 못한다.
그 밖에 혈청과 소변내 전해질 (Ka+ K+) 측정도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은 Na가 체내에서 약 200배의 수분을 저류시키기 때문에 Na의
제한이 필요하므로 저염식 내지는 무염식을 해야한다. 간경변증의 활동기나
저나트륨 혈증이 있는 경우엔 수분도 제한해야 하는데 수분 섭취량은 전날
배설한 양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혈액 중에 Na (+) 수치가 낮을 때에는 이뇨제를 투여하면서
적당한 양의 소금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냉이, 질경이, 돌미나리, 배, 수박, 오이 등은 K (+)이 많기 때문에
즙을 내어 먹으면 이뇨효과가 좋다. 또한 알부민 감소의 원인인 단백질
부족이나 간에서의 합성능력 저하를 개선시키기 위해 충분한 단백 (특히
식물성 단백)섭취와 비타민 B6, B12 등의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그 밖에 Ca제는 교감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며,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신장의 혈류량 증대를 위해 알로에 등이 도움이 될때도 있다.
(제2장 2. 간경화)과 (제3장 2. 복수 및 부종 참조)
#5 이뇨제로 인한 합병증과 대책
이뇨제 치료에 의해 뇌병증, 전해질 장에 및 신부전증이 유발되기 쉽다.
a) 간성 뇌 증상
지나친 이뇨로 인해 발성할 수 있으며, 보통 저칼륨 혈증과 연관되어
있다. 이뇨제를 쓰는 동안은 진전 여부 (두 손을 앞으로 쭉 뻗고 손바닥을
밑으로 편 채로 손목을 윗쪽으로 꺽었을 때 부들부들 떨리는 현상 등)를
매일 검사해야 한다. 만약 간성 뇌 증상이 보일 때는 즉시 이뇨제 투여를
중단하고 혈청 내 전해질을 측정하여 k (+)을 조절해 주며 단백식이의
제한과 관장을 실시한다.
b) 전해질 이상
비교적 흔히 발생하며 고질소 혈증과 병발된 경우는 예후가 나쁘다.
저칼륨 혈증:Spironolactone 등의 칼륨 저류형 이뇨제를 사용해도 발생할
수 있으며 혈중 내 칼륨 농도가 3.1mE/l 이하이면 오렌지 쥬스와 KCl로써
보충해 주어야 한다.
고칼륨 혈증:Spironolactone의 양을 줄이거나 Furosemide의 양을
증가시킨다.
저나트륨 혈증:수분보다 염분의 배설이 과다하게 일어난 결과로서 사실상
체내에는 염분과 수분의 양이 과도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혈청 내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있다고 하여 염분을 투여하면 체부종을 유발하고 체중 증가가
생기므로 생기므로 금물이다. 이때는 이뇨제를 중단하고 수분 섭취를 1일
500ml 이하로 제한한다. 이 방법으로도 저나트륨 혈증이 계속되면 mannitol
10%를 2 liter 가량 정맥주사한다.
a) 질소 혈증
신장혈류의 장애를 암시하는 데 과도한 이뇨로 인해 체액이 감소되어
일어난다. 강력한 이뇨제를 쓸수록 호발하며 많은 환자에게서 간신증후군이
발생한다.
b) 여성형 유방
간경변증으로 인한 내분비 장애 외에 Spironolactone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도 생긴다. 남성에서 유방의 통증으로 문제가 될 때는
Spironolactone을 중지하고 amiloride 1일 5-15mg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3) 간성혼수
만성 간 질화의 심하고 주오한 합병증으로 대부분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 중에 포함된 단백질에 장내세균이 작용하여
생성된 암모니아 및 다른 질소성 물질 등 각종 독성물질과 methionine과
방향족 아미노산 등이 간에서 대사되지 못하고 뇌 속에 축적되어 일어나거나
장내의 출혈로 인해 발생한다. 즉 장에서 흡수된 질소물질이 정상 간에서는
요소로 대사되어 배설되거나 재이용되지만 간부전증 환자에서는 간에서
대사가 안되고 뇌순환기계로 들어가 암모니아 중독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간이 정상 뇌대사에 필요한 물질들이 감소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가장
흔한 유발인자는 토혈이나 위장 출혈로 장내에서 암모니아와 다른 질소성
물질들의 생산증가와, 과도한 이뇨 혹은 구토로 생길 수 있는 전해질 장애
(alkalosis), 간염성 질환 등으로 인한 간기능의 악화 등이며 이로 인해
간성 뇌증을 유발시킨다. 이때는 특히 변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림 3-8) 요소 사이클 - 생략
#1 원인
장에서 흡수된 여러 독성 물질 및 암모니아 등이 간의 해독작용 상실로
인해 그대로 혈액 내에 증가하여 뇌까지 전달되는 경우에 간성혼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즉,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위장 출혈이 되면 대장에서 암모니아 생산이 증가하므로 간성혼수가 온다.
음식물 중의 단백질에 대한 장내 세균의 작용으로 대장 내 암모니아량이
증가한다.
전해질 장해, 특히 소변이나 구토 등으로 칼륨을 대량손실하면
저칼륨혈증이 되고 혈액은 알카리증 (alkalosis)으로 되어 혈액 내의
암모늄이온보다는 암모니아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폐렴, 복막염 등의 급성 세균 감염이 겹쳐질 때
이뇨제 투여, 저혈증 (hypovolemia), 칼륨 결핍, 진정제, 수면제 투여,
요독증, 변비 등으로 인해서도 올 수 있다.
그 밖에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다른 질병 등이 겹쳤을 때
#2 증상
간성혼수로의 이행을 의심케 하는 소견으로는 지속되는 식욕부진, 강한
황달, 증상의 재연, 간의 급속한 축소, 복수 출현, 프로트롬빈타임 연장,
혈청 알부민 저하, 호흡성 alkalosis, 저혈당, 정신, 신경증상의 출현 등일
때이다.
가장 흔한 간성혼수의 전구증상으로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잠이 많이 오고 말수가 적어지며 가족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든가 약간 정신이 나간 듯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독특한 펄럭거리는
진전 (떨림) 및 양팔을 앞으로 뻗게 하고 손목 관절을 젖혀 보도록 시키면
잘 안되고 불규칙한 행동을 하거나 펄럭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언어
장애, 시각 장애 및 심하면 혼수 및 사망에 이른다.
#3 약물 요법
a) 항생제
주로 장관 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항생제 (Kanamycin, Streptomycin,
Neomycin (K, S, N 등)을 경구로 투여하여 장관 내 세균에 의한 암모니아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으로, 급성 간성혼수 때 주로 사용한다. 즉 급성
간성혼수 때에는 Neomycine을 6시간마다 1-1.5g씩 투여한다. 그러나
신부전증이 있을 때는 Ampicilline이나 Tetracycline을 단기간 사용한다. 또
Metranildazol을 6시간마다 0.2g씩 써도 Neomycine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중추시경계의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사용은 피한다. 그리고
앞의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환자의 소변 배설 변화에 주의하고
청각 장애 등의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b) Lactulose (가락토즈 + 과당, 듀팔락:중외)
사람의 장 점막에는 Lactulose가 없으므로 이를 경구 투여하면 맹장에
도달한 뒤 장내 세균에 의해 lactic acid와 소량의 acetic acid로 분해되어
장내가 산성으로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산성 상태에서는 유당 발효세균의
성장은 촉진되고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세균들의 발육은 억제되며 암모니아를
암모늄 이온으로 변환시켜 암모니아 흡수를 줄여준다. Lactulose는 주로
만성 간서뇌증에 유용하며 용량은 10-30ml를 1일 3회 복용하나 개인차가
심하므로 하루 3-4회 정도의 부드러운 개변을 볼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해
준다.
그리고 급성 간성혼수시에는 장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항생제인
Neomycine과 Lactulose를 동시 투여하면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위나 장 출혈이 있을 때는 혈액이 장관 내에 고여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를
생성하게 되므로 자주 시켜서 장관에 고인 혈액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c) 분지 아미노산 용액 (헤파타민:중외, 파미솔:종근당)
간성뇌증에서는 혈중 아미노산의 불규형 상태가 나타난다. 이 중에 분지
아미노산 (BCAA:Valine, Leucine, Isoleucine)의 감소는 인슈린의 과잉
분비로 근육 또는 신장에 있어서 이화의 항진 때문이며 방향족 아미노산
(AAA:Phenyla-lanine, Tyrosine, Tryptophan)의 증가는 간의 탈아미노화
장애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간성뇌증에 있어서 혈중 아미노산의 BCAA/AAA
mol비의 측정은 경과 관찰이나 치료 효과 판정에 유용하다.
그러므로 이 제제는 가성뇌증 자체의 치료 효과보다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의 효과화 단백질 파괴가 감소하고 합성이 증가되어 질소 균형이
개선되는 점을 기대할 수 있다.
d) 기타
체내에서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켜 배설시키는 Urea cycle을
활성화시켜 주는 작용을 가진 Arginine, Ornithine, Asparatic acid 등을
보조 치료제로 활용한다. 그 밖에 프로트롬빈치가 30% 이하일 때에는 혈액
응고 성분이 들어있는 냉동 플라스마 등을 충분히 투여한다.
#4 식이요법
뇌 증상 증후들을 보일 때만 모든 단백질 공급을 제한시키며 1일
2,000칼로리 정도의 열량을 고농도의 포도당으로 보충한다. 회복기가 되면
단백질을 이틀 간격으로 20g씩 증량해 나가며 하루 4번에 나누어 섭취케
한다.
증상이 경미해지면 1일 40g 정도로 제한하고 만성 간뇌증의 경우엔 1일
30-40g정도 섭취케 하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가감하여 심한 정도로 재발하면
다시 단백공급을 중단시킨다. 이때 주의할 점은 근육 내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칼로리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혼수의 염려가
있으면 분지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암모니아 생성이 적로 메치오닌과 방향족 아미노산을 소량만 함유하고
있으므로 더 유용하다. 또한 다백질 섭취 부족으로 인한 혈중 알부민 감소는
알부민 주사로 보충시키도록 한다.
그 밖에 유사균 제제나 섬유질 공급이 도움을 준다.
(제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요법)과 (제2장 2. 간성혼수) 및 (제3장
2. 간성혼수 참조)
(4) 출혈과 문맥암 항진증의 증후 (식도 정맥류 외)
문 (정)맥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함유한 정맥혈이 간에 가까이
와서 합쳐진 정맥 혈관을 말한다.
간의 혈액 공급 중 2/3는 위와 장에서 오는 간문맥피 (정맥피)로, 1/3은
산소가 풍부한 간동맥피로 섞여 핏줄이 없이 배열된 간세포 사이를 흘러
심장으로 간다. 따라서 간세포에 어떤 변화 (간세포 부종이자 섬유화로 인해
간이 굳어진 상태 등)가 생기면 혈액이 쉽게 간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그로 인해 문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은 방계적 순환을 통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문정맥의 혈류가 장애를 받게 되어 문맥압이 상승하면 식도나
위, 자, 비장에 혈액이 정체된다. 이로 인해 특히 식도의 하부나 위의 입구
근처에 정맥류가 생기면 토혈이나 하혈을 일으키기도 하며 다음과 같은
문맥압 항진증 증후들이 일어난다.
전반적인 치료의 원칙은 간경변 등의 치법을 비롯하여 원인 요법을 해야
하며 축혈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이혈, 지혈제등을 활용한다.
1) 식도 정맥류 및 출혈
문정맥의 혈류가 장애를 받으변 우회하여 압력이 낮은 식도정맥을 따라
대정맥을 통해 심장에 들어가게 된다. 간이 굳어져 간장 속에서 혈관이
조여지면 문맥압의 항진이 일어나 혈액이의 흐름이 악화되어 특히 식도의
하부나 위의 입구 근처에 정맥류가 많이 생긴다. 간경변의 15-40%에는 식도
정맥류가 존재하고 식도 정맥류가 있는 경우 30%가 4-5년 내에 이것이 터져
토혈이나 하혈 (시커먼 색의 대변) 등 출혈을 경험할 가능성이 많고, 이때
사망율은 60-70%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혈은 갑자기 토혈로서
나타나기보다 혈변을 보이며 서서히 스며나온다.
간경변증시 정맥류 출혈은 간세포에 해를 입힌다. 즉 빈혈로 인해 간세포
내 산소 공급이 감소하거나 출혈에 따른 단백질 이화작용으로 대사성
요구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혈압이 떨어짐에 따라 간동맥 혈류량이
감소하고 재생성 결절의 괴사가 생긴다.
장관으로부터 질소의 흡수가 증가되어 간혹 간성혼수도 유발되며 간세포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황달과 복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콜중독자의 경우는 십이지장궤양, 위장의 미란 등 비정맥류성 출혈이 더
흔하다. 그리고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환자들은 출혈을 비교적 잘
견뎌내고, 간경변이 없는 문정맥 폐쇄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출혈 후
간부전증이 흔치 않으며 발생한 경우에도 경미하다. 반면에 위 내시경에
의한 식도 정맥류 검사상 예후가 나쁜 C등급의 1년 생존률은 약 30%라고
한다. 그 밖에도 간세포 손상으로 인한 혈액 응고 기능 장애로 코피, 잇몸
출혈 및 피가 잘 멎지 않는 증상, 멍이 잘드는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식도 정맥류는 위 내시경 검사로 확진할 수 있으며 식도의 X선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식도 정맥류는 간질환이 회복된 뒤에도
상당기간이 경과된 후에야 정상이 되므로 지속적인 주의 및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맥류 출혈 후의 예후는 출혈 그 자체보다는 간의 기능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따라 틀린다. 즉 황달이나 복수, 간성뇌증이 있거나
알부민치가 낮을수록 예후가 나쁘다.
치료
출혈성 경향이 보이면 출혈량이 적더라도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비타민K 제제인 menadione을 1일 3회 3-9mg 분복하거나 주사한다. 그러나
간기능 장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투여해서는 안된다.
프로트롬빈치가 30% 이하시에는 혈액 제제인 냉동 프라스마를 충분히
주사한다. 그 밖에 보조제로서 비타민 C, 루틴, 헤스페리딘, 칼슘제 및
제산제 등을 활용한다.
식이로는 연근, 토마토 및 귤 (특히 껍질 흰 부위)등에 지혈작용이 있다.
그리고 뜨거운 음식, 자극성 음식, 딱딱한 음식, 생선가시 등은 정맥류를
파열시켜 토혈이나 하혈 등 출혈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과식, 변비, 식도염, 위산의 역류에 의한 자극, 흥분,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도 혈관 파열로 인한 출혈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출혈이 재발할 경우에는 응급 식도경화 요법 혹은 경간
(Transhepatic)경화 요법이나 응급수술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시행하기
전에는 Sengstaken관을 예비적으로 사용한다.
2) 비장종대
울혈성 비장종대로 인한 비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경도의 빈혈 및 혈소판
감소, 혈구 감소, 출혈 경향 등을 잘 나타낸다 (제3장 2. 간, 비장종대
참조).
3) 복벽 정맥 노장
간경변시 간내 간정맥 폐색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상, 하 방향의
복벽정맥이 부풀은 상태이다. 이것은 마치 몸의 표면에 뱀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푸른 정맥이 떠오르는 형태인 메두사의 머리와 측복부나 배부에
상행성으로 보이는 것 등이 있다.
4) 빈혈
문맥압 항진증에서의 빈혈은 비장기능 항진에 의한 것으로,
간경변증에서는 거비성 간경변형이 아닌 한 빈혈은 고도가 아니다.
5) 복수
복수는 문맥압 항진 단독으로는 생기지 않는다. 혈청단백 이상, 전해질
이상, 내분비 이상, 혈관의 투과성, 간 임파액 누출 등이 관여하고 이것에
문맥압의 상승이 더해져 복수가 저류한다고 생각된다. 이 증상에서는 간,
비종대, 복벽 정맥노장, 하지의 부종을 수반하는 일이 많다. (제3장 3. 복수
및 부종 참조).
(5) 소양증
담즙정체 (cholestasis)로 인해 피부 내 담즙산이 침착하기 때문에 심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요인은 불명이다.
치료
우선 항히스타민제인 Diphenhydramine, Hydroxyzine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과다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Pheniramine 6mg-12mg을 1일3회
분복시킨다.
이것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Phenobarbital이나 Cholestyramine을 투여한다.
Cholestyramine은 1일 3회씩 적어도 2주간은 투여해야 한다. 이 약은
복용하기 불쾌하므로 오렌지 쥬스 등 진한 과일쥬스와 섞어 복용하면 냄새
등이 은폐된다.
부작용으로는 변비, 위장 장애인데 음식이나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 지용성물질 (비타민 A, D, E, K 등)과
Resin의 결합으로 이들의 흡수를 저하시킴으로써 비타민 K의 흡수 장애로
인한 출혈성 경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때는 비타민 K를 근육 주사한다.
(6) 발열
간경변증 환자가 특별한 원인없이 37.5도-38도의 미열이 있으나 오한이
없는 경우는 간경변의 활동기에 기인한 것이므로 Pheniramine 6-12mg 을 1일
3회 분복한다. 그러나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있는 경우엔 흉부 X선 촬영과
혈액 및 소변에서 세균 배양을 하고 즉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7) 오심, 구토 및 관절통
Metolopramide 15-30mg (부작용 주의)을 1일 3회 분복하여 비타민 B의
보충이 바람직하다. 관절통에는 Pheniramine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8) 간, 비장 종대
간, 비장종대의 진단에는 타진, 촉진, 선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사용되며 간편한 것으로는 타진과 촉진이 사용된다. 치료법은 간,
비장종대로 인해 십이지장으로의 담즙분비 감퇴, 간의 지방 및 단백대사
등으로 소화는 점차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원인시키고
원인치료를 하면서 소염, 소종, 이혈, 지혈제를 활용한다.
비장 (spleen)
노폐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은 비장에 억류되어 파괴되며 그 밖에
비장은 임파구 생산, 적혈구 저장, 항체 생산, 식작용 등이 있기 때문에
임파계 내지는 혈관계 소속 기관으로 본다. 비장의 혈액은 비장맥에서
문정맥을 거쳐 간장으로 유입된다.
비장에서 파괴된 적혈구는 Hemoglobin이 heme과 철로 분해되어 heme은
간에 운반되어 담즙 색소로 변하고 철은 다시 골수에서 hemoglobin 합성에
쓰인다.
1) 간장종대
#1 상태
간장의 상태가 좋은 사람의 경우 간표면은 평탄하고 압통, 파동, 박동은
없다. 급성 간염, 간지방, 울혈간에서는 표면은 평활하지만, 간경변 간암
등에서는 과립상 또는 결절상이다. 압통 및 타통은 급성간염, 간암, 간농양,
울혈간에서 보이는 일이 많고 만성 간염, 간경변, 지방간에서는 적다.
현저한 간종대는 간암, 간경변, 만성 활동성 간염, 알콜성 간염, 울혈간,
백혈증에서 보인다. 국한성 간종대는 간농양, 울혈간 등에서 관찰된다.
#2 수반되는 증상
발열, 황달, 비장종대, 복수, 복벽정맥노장, 거미상 혀로간증
2) 비장종대
#1 상태
간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간내로 들어가지 못한 피로 문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비장에는 혈액이 고이는 상태가 되어 2차적으로 비장이 커지게
된다.
비장종대가 심하면 그 기능도 항진되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많이
잡아 먹으므로 빈혈이나 혈구 감소 및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의 차는 있으나 비장종대는 간경변뿐만이 아니고 급, 만성 간염 등
대부분의 간질환에서 발견된다.
극증간염의 극한기에는 비장종대가 있어도 가벼운 정도지만 회복기에 잘
나타나는 증세이다. 급성 간염에서는 극한기에 5-10%로 보이던 것이
회복기에는 작게 된다. 지속성 간염에서는 빈도가 낮은 간장종대가 있어도
비장종대는 없는 경우도 있다.
만성 활동성 간염에서는 비장종대가 있는 경우가 많다. 알콜성 간염의
10-70%에서 촉진되며 간경변에서는 흔히 비장종대가 보인다. 딱딱한 비종은
만성 질환 즉 백혈병, 임파육아종증, 급성 심내막염, 말라리아 등에서
보이며, 부드러운 비종은 간염된 비장에 많다. 중등도의 딱딱함은 용혈성
황달, 문맥항진의 경우가 많다.
가벼운 정도의 비종은 급만성 간염, 간경변, 급성 백혈병, 극증간염,
용혈성 황달, 중정도의 비종은 급만성 감염증, 임파육아종, 만성 임파성
백혈병, 골수 섬유증, 용혈성 황달에서, 고도의 비종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골수 선유증, 용혈성 황달 등에서 촉진된다.
#2 수반되는 증상
발열, 빈혈, 황달, 임파절종, 출혈 경향, 간장종대 등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흔히 백혈구 결핍증과 혈소판
결핍증을 보인다. 또한 울혈성 비장종대로 인한 비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경도의 빈혈도 동반하게 되며 혈소판 감소증은 주로 비장내 혈소판 보유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9) 피부 증상
수장 홍반, 거미상 혈관종, 여성화 유방 등은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여성
홀몬인 eatrogen불활성화의 저하에 기인한 eatrogen과잉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의 치료에도 역시 원인 질병의 치료에 덧붙여 이혈, 지혈제를
적절히 활용한다.
1) 수장홍반
간경변증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다른 질병이나 건강한 사람에서도 보이는
일이 많다.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아래쪽 손바닥과 심한 경우 안쪽손끝에
선홍색 반점이 붉으레하게 보이나 압박하면 없어진다.
2) 거미상 혈관증
간경변증에 많은데 만성간염이나 임신시에도 보이는 일이 있다. 주로
안면, 어깨, 앞가슴 등에 동맥계의 혈관으로 적색을 나타내며 적색 내지
적자색의 미세한 혈관이 거미줄처럼 꼬불꼬불하게 생긴다.
중심점을 압박하면 없어진다.
3) 여성화 유방
간경변증의 특징적인 소견의 하나이다. 고환종양, 폐암, 하수체 선종
등으로도 나타난다. 또한 eatrogen, digitalis, tranquilizer, hydrazide및
이뇨제인 spironolactone투여시에도 나타나는 일도 있다.
남자의 유방 모양으로 발육 비대해진 것으로 양측성인 경우와 단측성인
경우가 있다.
4) 부채형 손가락
간경변증에 보이는 일이 있고 그외 울혈성 심부전, 폐암, 궤양성 대장염
등에서도 보인다. 이는 말초 혈류 배분의 변화, 미주 신경의 관여, 환원
페리친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5) 손톱의 변화
간경변증에 비교적 많이 보이는 손톱의 변화는 하얗게 탁해진 손톱,
세로줄선무늬, 시계 접시 손톱, 중복된 백색 띠 손톱 등이 있다.
6) 피부의 색소 침착
간경변증에서는 피부, 특히 안면에 색소가 침착하여 기미가 끼는 일이
많다. 간경변에서는 스테로이드 홀몬 불활성화 장애로 인해 표피 기지층에
멜라닌 색소 증가를 나타내는 일이 많다.
7) 출혈 경향
간실질 장애나 담즙울체가 고도로 되면 프로트롬빈 합성 저하나 혈소판
감소에 의한 출혈 경향이 보이며 자반이나 출혈반, 잇몸 출혈 등이
나타난다.
(10) 간장병과 관련된 질환
1) 위장병과 간장병
위나 간은 모두 소화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간장병 환자에게는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간경변으로 인한 문맥압 항진증 등이 있을 때는 위장 점막의 혈행 장애로
인해 위, 십이지장궤양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2) 당뇨병과 간장병
비만형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이 중성지방으로 변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수가 있다. 또한 당뇨병은
바이러스 간염에 감염되기 쉽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간경변이 되기 쉽지만
간장병 때문에 꼭 당뇨병이 생긴다고는 할 수 없으며 두 질환의 합병은 흔히
볼 수 있다.
알콜성 간경변에서 특히 당뇨병 합병을 병발할 때도 있다. 만성 활동성
간염시에는 6%, 간경변증시에는 10%정도가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나타난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2배나 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신장병과 간장병
간경변증에서 가끔 신장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배설 기능이 상실될 때가
있다. 이때에는 소변량이 하루 400ml 이하로 (정상인의 경우 1일
1,200ml)감소 되고 심한 복수, 빈뇨, 신부전 등의 병변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간신증후군이 생긴다. 그 원인은 간경변으로 인하여 신장의 정상
혈류에 변조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B형 바이러스 간염이 사구체 신염의 원인도 될 수 있으며, 단백질의
90%이상이 근위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나 사구체 신염에서 단백 재흡수 장애로
단백뇨가 배설되면 혈중 알부민치의 저하가 생길 수도 있고 따라서 복수,
부종 등으로 간경변이 촉진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간의 기능이 터하되면 신장의 기능도 터하되는 경우가 많으나
신장병으로 인해 간장병이 생기는 경우는 없다.
4) 심장병과 간장병
간 정맥의 피는 하대 정맥으로 들어가 심장의 우심방으로 간다. 그러나
우심부전으로 상하 대정맥계에서 울혈이 생기면 결국 간장에까지 울혈이
생기에 된다.
간장에 울혈상태가 오래 가면 결국 간경변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만성 심장병에서 우심부전을 반복할 때만 볼 수 있다.
또한 간경변이 오래되면 간의 해독기능 저하로 유독물질에 의해 심근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5) 빈혈과 간장병
심한 빈혈은 신선한 피의 공급 불량으로 인한 간세포의 산소 결핍과
지방의 축척으로 인한 지방간을 일으킨다. 빈혈성 간 질환의 증상은
두근거림, 근육경련, 눈의 피로, 피부 거칩, 현기증, 불면증, 두통 등의
빈혈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고단백식과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6) 반티 (Banti)증후군 (비기능 항진증)
이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문맥압 상승은 비장에 기인하는 것인지 간장에
기인하는 것인지 아직 확실히 규명되어 있지 않다. 비장이 현저하게 부어
빈혈과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가가 있고 만성으로 경과하여 한때는
전신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말기에 간경변을 일으키고 괴어 중한 상태가
된다.
#1 경과
a) 제1기:빈혈, 비장종대,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b) 제2기:간경변으로 이행하는 시기로 위장 장애를 호소하고 점차
간섬유화를 주로 하는 간경변증으로 이행하여 급격히 악화
c) 제3기:복수가 차는 간경변증 말기 상태이며 식도정맥 파열,
소화기에서의 출혈을 되풀이하여 복수가 괴어 악액질에 빠져 사망.
#2 소견
빈혈,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가 나타난다. 백혈구 중 호중구와 단구의
증가가 있다. 기타 골수 소견도 필요로 한다.
#3 원인
원인은 불명이나 장기간에 걸친 감염증 또는 약물에 의한 감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4 치료
원인이 분명할 경우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한다.
그 밖에 비장 제거 수술이나 항염증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7) 담도계 질환 (담석증 등)
#1 원인
담낭에서 담낭관과 합쳐서 된 총담관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 부위는 평상시에는 닫혀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음식물 등이 들어오면
닫혀있던 연결 부위가 열리게 된다. 그러므로 담낭에서 분비된 담즙은
십이지장으로 음식물 등이 들어오면 닫혀있던 연결 부위가 열리게 된다.
그러므로 담낭에서 분비된 담즙은 십이지장으로 들어가기가 용이하게 되어
소화작용을 돕는다.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담도계에 결석이 생긴 상태를
담석증, 염증이 생긴 상태를 담낭염이라 하고 담도가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막힌 상태를 담도 폐쇄증이라 한다.
이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은 담석증인데 이의 생성 원인은
다음과 같다.
a) 콜레스테롤석:간세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이 담즙 속의 담즙산, 레시친
등과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면 물에 녹아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b) 빌리루빈석:장내의 세균 (특히 대장균)에 의한 담관 내의 감염으로
인해 담도 내에 빌리루빈이 침전되어 결석이 된다.
c) 혼합석:총담관과 십이지장의 연결 부위의 기능상 장애 등 여러
원인으로 정상적인 담즙의 흐름이 담도 안에서 정체되면 담즙 내 여러 가지
성분이 침전되어 결석이 된다.
#2 증상
위와 같은 원인으로 담석이 담도에 걸리거나 막히면 담즙이 담도 안에
정체되어 황달이 올 수 있다.
또한 장내 세균이 담도 속으로 침입하여 염증 (담도염)을 유발시키면
고열과 오한, 우측 상복부의 심한 동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담즙 정체로 인한 담과 내의 압력으로 인해 간세포의 파괴도 올 수
있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 안에만 있을 때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3 진단
현재는 초음파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가 있다. 콜레스테롤석은
칼슘성분을 함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X선
사진상에서는 형태가 나타나지 않는다.
#4 치료
고열, 오한 및 동통 등이 심할 때는 금식을 하면서 영양 공급은 주사로
대신한다. 그리고 적당한 항생제와 진경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
그 밖의 담석을 용해시킬 수 있는 약제로, 작은 콜레스테롤석일 때
Chenodeoxycholic와 Urso- dexycholic를 사용하며 그 외 수술 요법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레이저 광선이나 충격파를 이용한 담석 제거 기술이 발전되어
있다.
8) 기타
관절염이나 관절통, 혈관염과 여드름,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내분비 이상, 월경 불순, 위궤양 등도 합병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병증은 간 질환의 회복기에는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f
제4장 간 기능 검사와 그 의의
간장의 병태와 간 기능 검사의 관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각 항목의 정상 범위치의 기준은 검사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림 4-1) 간장의 병태와 간 기능 검사의 연관관계
간세포의 변성, 괴사: GOT, GPT, LDH 상승 / 빌리루빈, ICG, 총담즙산
상승
간세포의 기능장애: 알부민, Ch. E, 총 콜레스테롤, 혈액응고인자
(P.T.Time) 저하 / 빌리루빈, ICG, 총담즙산 상승
간엽계의 반응 (세포 침윤 또는 섬유증생): 교질 반응 (TTT),
면역글로부린 상승
담즙울체: 빌리루빈, ICG, 총담즙산 상승 / ALP, 총 콜레스테롤, 감마-GPT
상승
1. SGOT
SGOT (Serum glutamic oxalate transaminase) 또는 AST (Aspartateamino -
transferase)
#1 정상 범위: 40u/l 이하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a) 간 질환: 간염, 간경화, 담즙 분비 정체, 알콜 중독
b) 심 질환: 심근경색증, 심근염, 골격근 질환, 용혈성 빈혈
c) 기타: 급성 신장 질환, 전립선염, 천식, 폐렴, 위염, 궤양성 대장염,
췌장염,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증, 통풍, 알콜 중독, 악성
종양 등
#3 의의
흔히 GOT라고도 통용되는 SGOT는 체내의 모든 조직, 특히 심근, 간,
골격근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이다. 따라서 심근이나 간세포의 괴사 또는 막
투과성의 변화가 생기면 이 효소가 혈액 중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급성 간염시에는 SGOT, SGPT가 1,000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4,000-5,000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만성 간염에 비해 간경변에서는 간
실질세포의 2차적 손실이 없는 한 저치이고 특히 진행된 간경변에서는 GOT,
GPT는 100 이하가 많고 GOT/GPT비는 점차로 크게 된다.
급성 발증초기에는 단기간 SGOT > SGPT에서 극기 이후에는 SGOT
< SGPT로 되고 치료기에는 다시 SGOT > SGPT가 된다. 폐쇄성
황달이나 담즙 정체형에서는 최초 500 단위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지만 바이러스 간염의 급성기에는 그 이상의 치를 나타내는 일이 많다.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에서는 SGOT < SGPT의 패턴이 보이고 대부분
300 이하이지만 급성 악화시에는 500이상이 되기도 한다.
알콜성 간염, 폐쇄성 황달, 울혈간, 간경변 등에서는 SGOT > SGPT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300을 넘는 일이 드물다. 만성 간염의 약 20%의
증례에서는 SGOT > SGPT의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혹자는 GOT가 정상치의 10배 이상 또는 GOT가 5배 이상이며
감마-Globulin이 정상의 2배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이를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
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예후도 나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GOT, GPT치가 모두 40 이하의 정상 범위에 들었을 때는 GOT > GPT일
때보다 GOT < GPT일 때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간장은 정상인데 SGOT가 증가하는 경우는 흔히 근육에 염증이
있거나 심근에 경색이 있어서 심근이 죽어갈 때나 적혈구가 깨질 때로서
간과 무관하게 SGOT나 SGPT가 증가할 수 있다. (그림 4-2 참조)
(그림 4-2) GOT/GPT 비와 간장병과의 상관관계 - 생략
2. SGPT
SGPT (Serum glutamic pyruvate transaminase) 또는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1 정상 범위: 40u/l 이하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간 질환, 울혈성 심부전, 전염성 단구증, 급성 심근
경색증, 급성 신경색, 골격근 질환, 급성 췌장염, heparin 치료받는 환자
#3 의의
이 효소는 거의 대부분이 간장으로부터 분비되므로 SGPT의 상승은 주로
간세포 손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GPT수치의 간 장애 정도와의
사이에 반드시 강한 관련성은 없다.
3. 총단백
(Total Protein: T. Protein)
#1 정상 범위: 6.0-8.0g/ml (u/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일부의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 다발성 골수증, 만성 감염
질환, 자가 면역 질환, 알레르기성 과민반응 상태
감소하는 경우: 알부민 감소, 중증 간 장애, 극성 감염증, 네프로재
증후군, 영양 불량
#3 의의
혈장단백은 혈장 (plasma) 중에서 가장 많은 구성 성분이다. 면역
Globulin을 뺀 거의가 간세포에서 합성되고 혈액 중에 분비된다. 따라서
혈장 중의 단백 성분의 변동을 보고 간세포 기능의 변환을 추정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알부민이 혈청 총단백의 60-70%를 차지하고 있고
알부민 농도의 변동은 바로 혈청 총단백 농도에 반영되어진다. 따라서 간
질환에서는 증가보다는 감소가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혈청 총단백의 병적 증가는 Globulin의 상승에 의해 생기며 그 전형적인
예는 다발성 골수종에서 볼 수 있으며 만성 간염과 간경변의 일부에서 볼 수
있다.
4. 알부민 (Albumin)
#1 정상 범위: 3.5-5.2g/100ml (d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탈수증
감소하는 경우: 간장 질환, 영양 불량, 흡수 장애, 신장 질환, 단백
누출성 위장병, 3도 화상, 박탈성 피부염
#3 의의
전체 단백질의 약 50-60%인 알부민은 거의 전부가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이며 1일 10-12g의 알부민이 간에서 합성되고 반감기는 15-19일이다.
따라서 혈청 알부민 농도는 간장 질환의 병세 및 예후 판정에 유용한
지표이다.
특히 치료 후 혈청 알부민치의 회복은 치료의 성공을 의미한다. 또한
알부민은 위장관을 통해 소실되거나 피부를 통해 직접 소실되기도 하며
신장이 손상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혈청 알부민은 삼투압을 조절하며 양이온, 음이온, 색소 홀몬, 약물,
빌리루빈, 비타민 등을 운반하는 기능을 갖는다.
그러므로 혈청 알부민의 농도가 떨어지면 간의 기능도 그만큼 떨어진
것임을 말하며 또 알부민 생성을 못하여 결국 삼투압 현상에 의해 혈관에서
세포 외액 및 조직으로의 수분 이동으로 인해 복수 및 부종이 오는 것이다.
5. 알부민/글로부린의 비율
(A/G비)
#1 정상 범위: 1.2-2.2
#2 결과
저하하는 경우: 간경변증, 교원성 질환, 감염병
#3 의의
혈청 알부민은 주로 간세포에서 생성되지만 면역 글로부린은 간에서
합성되지는 않으나 간경변증, 감염병, 교원성 질환 등이 되면 그 양이
증가한다. 그러나 간경변증의 경우 면역 글로부린이 증가하지 않을 때도
있다.
대체로 간경변증은 알부민의 양은 저하되고 글로부린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A/G 비는 저하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다.
6. 염기성 포스파타제
(Alkaline phsophatase: ALP)
#1 정상 범위: 30-115u/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담즙정체, 폐색성 황달, 간암, 간으로 전이된 악성 종양
등에서는 고도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바이러스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 등에서는 대체로 가벼운 정도의 상승을 보인다. 그 밖에 췌장이나
담도를 압박했을 때와 뼈의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 궤양성 대장염,
장천공, 심근경색증, 패혈증 등에서도 증가한다.
감소하는 경우: 영양 부족, 갑상선 기능 저하증
#3 의의
혈청 중의 ALP는 간, 뼈, 태반, 소장 등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며
알칼리성에서 효소 활성이 잘 발휘된다. 특히 간에서는 간세포의
모세담관측의 막에 존재하고 있어 담즙이 올체되면 담즙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ALP도 피 속에 많이 들어가 증가한다.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 간경변 등에서 황달이 없거나 담즙 올체 등이
없을 때는 ALP가 정상인 경우가 많다.
간세포 장애에서는 GOT, GPT의 상승이 현저하며 ALP의 상승은 가벼운
정도이다. 그러나 담관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GOP, GPT의 상승은 적고
ALP, 감마-GTP등은 상승이 확실하다. 또한 ALP, 감마-GTP는 담관의 장애로
상승하는 것 외에 알콜성 간 장애에서도 상승한다.
7.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
(Gamma Glutamyl Transferase: r-GTP, GGT)
#1 정상 범위
남자: 11-60u/l (mu/ml)
여자: 7-35/l
#2 결과
뚜렷이 증가하는 경우 (간, 담도 질환)
a) 담즙울체
b) 만성 간염 (활동성 > 비활동성), 알콜성 간 장애 (알콜성 간염
등)
c) 간경변 (활동성, 비대상성 > 비활동성, 대상성)
d) 간 악성종양, 원발성 간암, 전이성 간암
경도의 증가 경우: 만성췌장염, 급성 심근경색, 당뇨병
#3 의의
감마-GTP는 주로 간, 신장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효소로서 그 변동 상황은
대체로 ALP와 유사하지만 알콜성 간 질환과 담즙울체 및 간세포의 기능부전
상태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a) 담즙울체: 담즙 유출 장애로 감마-GTP는 현저히 상승한다. 담즙울체성
간염이나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과 같은 간내성 담즙울체나 결석, 염증,
종양에 의한 간외성 담즙울체로 가끔 300mu/ml을 훨씬 넘는 경우도 있다.
b) 급성간염: 정형적인 임상 결과를 한 증세에서는 GOT, GPT가 1,000을
넘는 극한기에서는 감마-GTP는 가벼운 정도의 상승 (80mu/ml)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담즙울체형 간염이나 경과가 지연된 간염, 특히 C형
간염에서는 발증 초기부터 100mu/ml을 넘는 분명한 상승을 가리킨다.
c) 만성간염: 만성 비활동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100mu/ml 이하를 나타내며
활동성 간염에서는 활동성 병변의 정도에 따라 상승하고 더욱이 급성 악화에
일치하여 활성치의 변동폭도 크다.
d) 간경변증: 일반적으로 염증 소견을 동반한 활동성 병변에서는
200mu/ml까지의 고치를 지속하지만 대상성 비활동성 간경변에서는 정상 또는
가벼운 상승을 나타낸다. 그러나 원발성, 속발성 담즙성 간경변에서는
300mu/ml를 넘는 고치를 나타낸다.
e) 알콜성 간 질환: 알콜성 간염에서는 흔히 500mu/ml를 넘는 고치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금주에 의한 감마-GTP의 급속한 개선은 알콜성 간
질환에 극히 특이한 소견이며 약 2주간의 금주에 의해 음주시 활동치의 거의
절반 상태로 개선된다.
f) 원발성, 전이성 간암: 간세포암이나 전이성 간암에서 중간 정도 내지
고도의 상승을 흔히 나타낸다. 따라서 낮은 치료 경과한 간경변증에서
감마-GTP치가 점차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간세포암의 합병을 일단 의심하여
화상진단 등을 해 보는 것이 좋다.
g) 기타: 바이러스 간염에는 300mu/ml 이상이 되는 일은 드물고 음주자나
특수 약제 복용자에서는 간 장애가 아니어도 상승하는 일이 있다.
8. 젖산 탈수소 효소
(Lactate dehydrogenase: LDH)
#1 정상 범위: 100-225u/l
(정상 범위 수치는 검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 결과
뚜렷이 증가하는 경우: 악성 종양, 거대 적아구성 빈혈
보통 정도 증가하는 경우:심근경색증, 급성 백혈병
약간 증가하는 경우:간 질환
#3 의의
간장, 심장 근육, 적혈구 등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 세포의 파괴가
생기면 혈중의 LDH치가 상승하게 된다.
대체로 LDH와 GOT, GPT가 함께 상승하지만 LDH/GOT 비가 통상 3 이하이다.
3이상일 때는 간세포 장애 이외의 장기 세포 장애의 관여가 있다고
추측된다.
급성 간염, 진행성 간경변, 울혈간, 원발성 간암, 소화관 담도, 악성
종양, 혈액 질환, 심장 질환 등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나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에서는 변화가 적어 간 질환에 대한 특이성은 낮다.
9. 빌리루빈
(Bilirubin)
#1 정상 범위
총빌리루빈 (Total Bilirubin): 0.2-1.2mg/100ml (dl)
직접 빌리루빈 (Direct Bilirubin): 0-0.5mg/100ml (dl)
간접 빌리루빈 (Indirect Bilirubin): 0-0.8mg/ml (d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황달
a) T.B. 높을 때:급성 간염
b) D.B.와 I.B. 높을 때:간염, 담도 폐쇄, 간경화증
c) I.B.만 높을 때:용혈성 질환
d) D.B.만 높을 때:만성 간염
#3 의의
혈중의 황색 색소인 빌리루빈이 증가하면 피부 점막이 황염이 나타난다.
총 빌리루빈이 2 이상이 되면 우선 안구의 황염이 결막에서 관찰된다.
1-2정도에서는 임상적으로는 피부의 황염이 발견되지 않아 불현성황달이라
한다.
황달의 경우 갈색이 아닌 황색이 주체이고 황달이 가벼운 경우 다소 녹색
기미를 띠기도 한다. 황달이 심하면 오렌지색이 된다. 사지 특히 손바닥이
노랗게 되는 것은 황달이 꽤 심한 경우이고 빌리루빈이 4-5정도에서는
손바닥의 황염이 잘 안보인다.
그러나 안구의 황염이 없이 손바닥의 황염만 있는 경우는 카로틴 혈증으로
감귤류, 당근 등을 다량 섭취한 경우이다. 황달이 길게 지속되면 피부는
어두운 색조가 섞인 황갈색으로 된다 (제2장 2. 황달 참조)
빌리루빈의 대사
빌리루빈의 약80%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서 유래하고 그 대부분은 노폐
적혈구, 나머지는 어떤 원인에 의해 조기에 붕괴한 적혈구이다. 나머지
20%가 간장의 cytochrome P450등의 햄단백, 혹은 골수, 폐에서 일어난다고
생각된다.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로 매일 순환 적혈구의 1/120이 파괴되며 방출된
헤모글로빈으로부터 총 빌리루빈의 약80%를 생성한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heme과 globin이 유리된다. 이 heme은 분해해서 무기의 철과
protoporphyrin이 된다. protoporphyrin은 다시 분해해서 biliverdin이 되고
그것이 Bilirubin이 된다. 이러한 것을 비포합 빌리루빈 (간접
빌리루빈)이라 부른다.
빌리루빈은 혈장 중에 방출, 그곳에서 plasma protein (1차적으로는
알부민)과 결합하여 간으로 간다. 간에서 빌리루빈은 단백에서 해리해서
글루콘산과 포함되어 포합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이 되고 담즙으로
분비된다. 그리고 담관계를 거쳐 장에 들어가면 담즙은 세균에 의해
이화작용을 받아 urobilinogen이 된다. 이 urobilinogen의 일부는 신에 가서
요중 urobilinogen으로서 배설된다. 나머지는 재흡수되어 장간을 순환하며
담즙 중에 재배설된다.
이 과정에서의 어떠한 변경도 황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 즉
적혈구계의 이상, 빌리루빈 생성의 이상, 간세포 섭취의 이상, 간세포
내에서의 운반, 포합 등의 이상, 간세포로부터 총담관에의 배설 이상 등으로
인하여 황달이 발생하는 것이다.
10. 총 담즙산
(Total Bile acid)
#1 정상 범위:0-10cm
#2 결과
증가하는 경우:간세포 장애, 담즙울체
#3 의의
담즙산은 간에서만 합성되며 1일 250-500mg이 생산되어 대변으로
배설된다. 일차 담즙산인 cholic acid와 chenodeoxycholic acid는
콜레스테롤에서 합성된다. 이 담즙산은 담즙 중에 배설되어 담낭 내에
농축된다.
매 식사 때마다 담즙은 십이지장으로 방출되며 중성지방 등의 담관
내에서의 흡수를 돕는다. 소장 내에서 1차 담즙산의 일부는 장내 미생물에
의해 2차 담즙산인 deoxycholic acid와 약간의 litocholic acid를 생산한다.
비록 지방 소화 산물은 정상적으로 소장 상위 100cm에서 흡수되지만 1차 및
2차 담즙산은 거의 전적으로 회장에서 흡수되어 소장에 분비된 담즙산의 약
99%가 문맥 회로를 통해 간장으로 되돌아간다. 이를 장간 회로라 한다.
그러나 2차 담즙산인 litocholic acid는 불용성으로 인해
재흡수되지않는다. 담즙산은 간에서 glycine 혹은 taurine과 포합하여
담즙염을 만든다. 이 담즙염은 장내 세균에 의해 담즙산과 gylcine이나
taurine으로 가수분해된다. 담즙염은 소장 내에서 지방을 유화하고 지방산과
물에 불용성 지질을 녹일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담즙산은 극히 폐쇠적인 장간 순환을 하며 대 순환계로의
누출은 극히 미량이다. 그러나 혈중 담즙산을 상승시키는 경우는 간세포에
의한 섭취 장애 (간세포 장애), 간세포 내 운반 저하 (담즙울체), 문맥
대순환계 단락 (측부혈행로), 문맥 내 담즙산 농도 증가 (장관 내 농도
상승) 등의 경우이다.
11. 콜레스테롤 (chloesterol)및 그 Ester형
#1 정상 범위:120-240mg/100ml (d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a) 알콜성 간 장애의 초기 또는 경도
b) 담즙물체, 폐색성 간 담도 질환 (주로 LDL 증가, HDL 저하)
c) 일부 간세포암 (특히 HDL 증가)
감소하는 경우
a) 간경변 (LDL, HDL 저하), 만성간염 (LDL, HDL 저하)
b) 흡수 장애, 영양 불량
c) 갑강선 기능 항진증
d) 빈혈, 백혈병, 감염증
#3 의의
총 콜레스테롤이 180-220 정도면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 능력에는 별문제가
없다 (제 1장 1. 간장의 기능 참조).
콜레스테롤은 고혈압, 흡연과 함께 관상동맥 경화증의 3대 즈 위험
인자이다. 300 이상이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률이 3-4배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치 (Cholestrol Ester형: 콜레스테롤은 유리형
(Free)과 Ester형 두 가지로 크게 나누며 혈중에는 각각 30%와 70%가
존재한다. 특히 Ester형은 심한 간 손상이 있을 때는 정상 범위
(150-250mg/100ml) 이하로 감소하게 되지만 정상인에서도 그 양의 변화가
심하므로 1회 검사로서 그 증감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LDL 콜레스테롤치와
밀접한 관련을 나타내면서 변동하고 총 콜레스테롤의 약 80% 정도는 LDL
콜레스테롤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이 160
정도로 떨어지면 함께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총 콜레스테롤만이 220 이상이면 중성지방 (Triglyceride)의 상승 여부를
보아 지방간, 알콜성 간 장애의 초기 또는 경도의 것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콜레스테롤만의 상승은 간세포암에 의한 콜레스테롤 합성 항진 (주로
HDL도 증가)이나 LDL-Cholestrol 처리 장애에 의한 배설 장애 등이 주
원인이기 때문에 폐색성 호아달, 간내 담즙 울체 (주로 LDL 증가, HDL 저하)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50 이하이면 간세포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능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극증간염 말기 (LDL, HDL 저하), 만성 간염 (LDL, HDL
저하), 간경변 (LDL, HDL 저하)일 때 많이 나타난다.
80이하이면 간세포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기능은 거의 상실에 가갑다고
해도 좋다.
콜레스테롤은 육류, 계란 노른자, 해물 (특히 패각류), 전지 분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주로 간장에서 합성되며 소화관을 통해서도 흡수된다.
콜레스테롤은 비타민 D 합성, 스테로이드 홀몬 합성, 담즙산 대사에
이용되며 나머지는 담도를 통해 위장관으로 배설된다. 이때 담도로 배설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지나치면 담석이 생기게 된다.
12. 중성 지방
(Triglyceride)
#1 정상 범위: 200mg/100ml 이하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급성 간염 초기, 알콜성 간 장애, 과지질 단백혈증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비만, 급성
췌장염, 통풍 등)
감소하는 경우: 극증간염, 만성 간염, 간경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영양
실조
#3 의의
음식물을 통해 보통 1일 50-100g의 중성 지방이 흡수되며 체중 70kg의
남자는 약 6,000g을 저장 Triglyceride로 갖고 있다. 알콜, 스테로이드
홀몬, Thiazide 이뇨제, ACTH 등의 투여로 증가된다.
식후 3-5시간 때에 혈중 지질이 최고치에 달하는데 고지방식을 섭취한
경우 400-800까지 수치가 올라가며 6-8시간 지속되고 식후 10-12시간이
지나야 혈중 Triglyceride가 제거된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12-14시간은 금식해야 한다.
@ff
13. 콜린에스테라제
(Cholinesterase: ch.E)
#1 정상 범위: 1,140-1,590u/l (0.8-1.14ph)
#2 결과 및 의의
간에서 합성되는 비특이적 ester이다. 간세포 질환 특히 간경변증에서 이
효소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저하된 합성과 영양 부족을 반영하며
간실질 장애의 정도를 나타낸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에서는 높은 비율로 상승하며 간 질환 이외에 영양
붉퓬형으로 인한 전신 쇠약, 농약 중독 등일 때도 감소한다.
14. 혈액 요소질소
(Blood Urea Nitrogen: BUN)
#1 정상 범위: 10-26mg/100ml (d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신장 질환, 신전성 요독증, 위장관 출혈, 위장관 폐쇄,
쇼크, 고열, 탈수, 설사, 당뇨병성 혼수, 울혈성 심부전, 고단백 식이, 요로
폐쇄
감소하는 경우: 간 질환, 수분과다, 영양 불량
#3 의의
요소질소는 단백질의 최종 대사산물이며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BUN은 신성 (Renal) 및 신정성 (Prerenal) 요독증에서 다
증가한다.
15. 암모니아
(Ammonia)
#1 정상 범위: 10-32u mol/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중증 간 질환, 라이증후군
#3 의의
암모니아는 장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며, 체내로
흡수되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간다. 암모니아의 대부분은 간 요소 싸이클
(Urea Cycle)에 의해 요소 (Urea)로 합성된 후 소변 중에 배설되며 일부는
다른 아미노산 합성에 사용된다.
그러므로 간 질환에서 혈류가 간장을 우회하게 되면 암모니아가
간장속으로 들어가지 못하여 혈중 암모니아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간세포가 암모니아 대사를 못하므로 혈중
암모니아가 증가하게 되며 혈중 농도에 비례하여 뇌 속에 흡수된다.
고농도의 암모니아는 뇌세포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며 뇌 기능 장애 (뇌증)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혈중 암모니아 농도와 간성혼수의 정도와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다만 간성혼수 및 심한 간경화시에는 혈중 암모니아가 증가하는
경향이 많다.
16. 치몰 혼탁 반응
(Thymol turbidity test: TTT)
#1 정상 범위: 0-5 unit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간염 (특히 바이러스성), 간경변, 감염을 동반한
담즙울체, 고지혈증, 교원병 (특히 류마치스 관절염), 소화관 이상
#3 의의
간염 초기에 비교적 예민하게 반응하며 특히 A형 간염에서 고치를
나타내는 일이 많다. 이는 IgM의 증가가 관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B형, NA, NB형에서는 정상 또는 경도의 증가를 나타내는 일이
많으며 경과중 점차로 고치가 되는 것은 만성간염으로 이행하는 징조로 염증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에서 이것이 증가하면 이상의 정도가 심하다는
뜻으로 생각되어진다.
17. 프로트롬빈 시간
(Prothrombine Time)
#1 정상 범위: 10-14초 (프로트롬빈 활성도: 80-100%)
시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2 결과
지연되는 경우: 간 질환, 비타민 K 결핍, 항응고제 투여시
#3 의의
프로트롬빈은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인자 중의 하나이며 음식물 중에
포함되어 있거나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는 비타민 K의 존재하에서 간에서
생성된다. 반감기가 약 2일밖에 되지 않으므로 간 기능이 거의 손실되는
상황에서는 2일 내에 그 정도를 재빨리 나타내는 검사법이다. 심한
간손상이나 또는 음식물 섭취에 오랫동안 비타민 K가 부족되어 있으면서
장내 세균도 죽어있는 환자에만 그 부족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프로트롬빈 타임의 지연은 지혈이 잘 안되고 상당히 심한 간손상을
의미하게 된다.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에서 프로트롬빈 타임이 50% 이하의
증례에서는 예후가 불량할 때가 많으며 30% 이하일 경우에는 출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극히 주의해야 한다.
18. 혈소판 수
(Platelet count: PLT)
#1 정상 범위: 15,000-45,000/세제곱mm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골수 증식성 질환, 만성 과립구성 백혈병, 급성 출혈,
전이암, 비장 절제, 감염증
감소하는 경우: 재생 불량성 빈혈, 방사선 노출, 백혈병, 암의 전이,
골수의 병변, 면역 결핍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홍반성 낭창,
비기능 항진 (비종대), 패혈증, 심한 출혈
#3 의의
뼈 속의 거대 핵세포의 세포질이 조금씩 떨어져나온 것으로 수명은 일주일
정도이다. 혈소판 수가 감소되면 혈병 수축이 잘 안되고 손상을 입은 혈관의
수축 또한 잘 안되기 때문에 지혈이 더디거나 피하출혈이 여러 곳에 잘
생기고 멍도 잘든다.
만성 간 질환이나 간경변증에서 혈소판 수는 감소하고 비종의 정도에 거의
비례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간 질환에서 혈소판 다량 증가를 나타내는
경우는 희박하지만 간암, 특히 간세포암에서는 약 20%의 사례에서 혈소판
다량 증가를 볼 수 있다.
19. 백혈구 수
(White blood cell count: WBC)
#1 정상 범위: 4,000-10,000세제곱mm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세균 감염, 염증 반응, 조직 괴사, 대사 장애, 종양,
출혈, 용혈, 스테로이드 치료시, 골수 증식성 질환, 백혈병, Allegy, 피부
질환, 기생충, 백일해, 바이러스 감염
감소하는 경우: 비종대, 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부전증, 심한 세균 감염,
자가 면역 질환 방사선 치료
#3 의의
보통 바이러스성 간 장애에서는 백혈구는 감소하나 극증 간염, 알콜성
간염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성 간 장애시 중독성은 백혈구 수의 많은
증가를 나타낸다.
20. 적혈구 수
(Red blood cell count: RBC)
#1 정상 범위
남자: 450만-550만/mm3
여자: 400만-500만/mm3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적혈구 증다증, 폐기종, 탈수 상태
감소하는 경우: 빈혈
#3 의의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로 폐로부터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고 조직으로부터
폐에 탄산가스를 운반한다. 따라서 동맥피는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으로
선홍색으로 정맥피는 함유 산소율이 낮기 때문에 검붉은 색을 띤다.
21. ICG (R15) BSP (45분)
(ICG: indocyanine green, BSP: bromsulphalein)
ICG (또는 BPS)를 혈중에 투여하여 간세포의 기능량 (간 예비 능력)이나
담도 폐쇄 등을 알아보는 간의 색소 배설 시험이다.
ICG 및 BSP 검사는 잠재성 간경변의 발견에 유용하고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전함에 따라 고도의 정체를 나타낸다.
즉 ICG 15분 정체율 (R15) 20% 이상 또는 ICG 소실율 (K) 0.1 이하의
경우는 만성 활동성 간염 또는 간경변의 가능성이 강하고, ICG (R15) 30%
이상 또는 ICG (K) 0.07 이하는 거의 간경변으로 진단된다. ICG R15 40%
이상의 간경변은 예후가 불량하다.
ICG 검사가 BSP 검사보다 혈관염과 쇼크 등의 부작용이 극히 적으므로
넓게 사용되고 있다.
22. 알파 태아성 단백
(a-Fetoprotein: AFP)
#1 정상 범위: 20ng/ml 이하 또는 음성 (-)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a) 간암 (70% 이상의 환자가 3,000이상)
b) 간암,난소 종양 환자의 진단, 치료 효과의 판정이나 추적 관찰
c) 간경화증,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도 다소 증가하는 수가 있다
(간세포의 재생과 관련이 있는 듯함).
d) 췌장암, 위암, 결장암, 폐암 환자에서도 증가하지만 보통 1,000을 넘지
않는다.
#3 의의
a) AFP는 태아의 간장에서 합성되며 그 중 잉ㄹ부는 모체의 혈액으로
들어간다. 모체 혈액의 AFP는 임신 30주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신생아기에는
10,000 전후의 고치를 나타내고 그 후 점차 감소하여 생후 300일에서는 10
이하까지 저하한다. AFP는 간세포의 재생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며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화 등에서도 다소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등일
때는 이 특이한 단백질이 생겨나 재차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b) 간암 조직이 수술로 완전 제거되면 AFP치는 약 4일 후
(혈중반감기)에는 수술전의 1/2까지 감소한다. 필요한 시간은 반감기인
4일보다도 연장된다. 일반적으로간 절제 후 혈중 AFP치가 반감하기까지의
시간이 4일 전후의 것은 예후가 양호하다. 화학 요법의 치료에 의해 AFP치가
치료전의 1/2 이하로 저하되는 경우에서는 종양의 축소율도 높고 생존기간도
길다.
c)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원발성 간암을 가려내는데 유용한 검사이나
초기에는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급, 만성 간염,
간경변시에도 AFP치의 증가가 나타나기도 하며 급, 만성 간염의 대부분이
200ng/ml 이하인데 드물게는 500-1,000에 달하는 일도 있다. 만성 간염에서
50이상의 경우는 활동성일 때가 많다. 또 간경변의 20-25%에서 AFP치의
증가를 보이는데 대부분은 400이하인 경우가 많다. AFP의 경도의 상승
(20-200)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에서 흔히 나타난다. 중등도 상승
(200-3000)인 경우 그 3/4은 간암이며 나머지 1/4는 간염, 간경변, 전이성
간암 등이 포함된다. 고도의 상승 (3,000이상)은 그 95% 이상이 간암이라
생각할 수 있다.
d) 간세포암의 약 10%에서는 AFP가 생산되지 않는다. 약 90%에서 증가를
보이는데 이 중 약 60-70%에서는 5,000 이상의 고치를 보인다.
e) AFP치는 비록 높지 않더라도 증감을 반복하지 않고 점차로 증가만 할
경우에는 간세포암이 병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통 때 AFP
고치를 나타내는 경우는 장래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다.
f) 극증 간염시에 GOT, GPT의 감소기에 AFP치가 1,000 이상이 되는
증례에서는 예후가 오히려 양호하며 이때의 AFP 증가는 간세포의 활발한
재생을 반영한다.
g) AFP치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시 간세포의 재생이 이루어질 때에도
상승한다. 특히 HBeAg가 양성 (+)일 때 3,000-4,000까지 상승할 때도
있다고 한다.
23. 포도당
(Glucose)
#1 정상 범위: 60-100mg/100ml (dl)
#2 결과
증가하는 경우: 당뇨병, 만성 간 질환, 내분비 장애
#3 의의
탄수화물은 소화관에서 소화되어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흡수되므로,
식사 후에는 언제나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즉, 사람의
혈당값은 약 100mg%인데 식사 후에는 120-140mg%까지 올라간다.
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흡수된 포도당을 간장 또는 골격근세포
내에 회수하여 Glycogen으로 저장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포도당을 세포 내로 회수하는 데에는 췌장에서 분리되는 Insulin이
필요하다. Insulin 분비가 적거나 정지하면 혈당값은 높아진다. 혈당값의
수준이 높아져서공복시 140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의 혈당치가 200 이상일
때에는 당뇨병이라고 한다.
포도당을 Glycogen으로 전환, 저장하는 것은 혈당값을 높이지 않아 당뇨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식사와 식사 사이에 포도당을 끊임없이 각 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식사 후에 흡수된 포도당이 많으면 포도당이 Glycogen으로 되고, 흡수된
포도당이 적으면 Glycogen이 포도당으로 된다. 그러므로 식사 후 얼마 동안
또는 식사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혈당 농도는 하등의 관계 없이
항상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
혈당 농도를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만일에
혈당 농도가 높으면 당뇨가 생기고, 혈당 농도가 낮으면 즉, 혈당 농도가
50mg% 이하가 된다면 근육은 경련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때로는
죽을 수도 있다.
특히 대뇌조직은 저혈당에 대하여 매우 약하다. 따라서 혈당 농도는
정상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여야 한다.
세포 내에서 포도당이 연소되면 에너지를 유리한다. 이 에너지는 모든
세포의 활동을 유지하게 된다.
간암의 경우에는 간장의 포도당 생산 능력의 저하와 종양의 포도당 과잉
소비로 저혈당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24. 소변검사
[제3장 2. '황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간세포 손상시에는 빌리루빈을
화학처리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간세포에서 담도로 배설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결국 배설된 빌리루빈이나 유로빌리노겐이 혈액 중으로
역류하여 담도 대신 소변에 녹아 나가므로 소변색이 진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 기능 장애시에는 소변 속에 유로빌리노겐이 많이 배설되고,
담즙 배설 장애시에는 빌리루빈이 많이 검출된다. 그 밖에도 요단백, 요당,
적혈구, 백혈구의 검출 상태를 참고한다.
@FF
제2부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의의
영양소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과 물 등 6가지를 말하며
이는 체력의 유지, 기관의 기능, 식품의 흡수 이용, 세포의 성장 등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영양소는 체내에서 어떻게 이용되는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체내에서 에너지 (측정단위: 칼로리) 즉 열량이 되는 영양소로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대표적이다. 탄수화물은 1g당 4칼로리의 열량을, 지방은
1g당 9칼로리의 열량을 낸다 (단백질은 1g당 4칼로리의 열량). 이들은
생리적인 작용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남는 것은 다음에
사용하기 위하여 지방과 글리코겐으로 축적된다.
둘째, 비타민, 무기질은 조절 영양소로, 단백질은 세포를 이루며 효소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작용하므로 균형있는 섭취가 필요하다.
1.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곡물과 채소류를 통해 섭취하는 풍부한 유기 화합물로서
여기서 얻어지는 전분과 당은 칼로리 공급원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즉 당질은 단순 당질 (simple sugar: 설탕, 포도당 등)과 복합
당질 (complex sugar: 곡류, 감자류 등에 있는 녹말)로 나누며 복합 당질은
일반적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가지고 있으나 식품 가공 과정에서 손실
또는 파괴된다.
우리가 흡수한 탄수화물은 소량만이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고 나머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신체가 더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게 되면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쓰인다.
정제하지 않은 곡물은 비타민 B복합체와 섬유질의 주요 공급원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의 식이 요법에서는 단순 당질의 섭취를 제한하고 주로
섬유질을 함유한 상태의 복합 당질의 섭취를 증가시킨다.
2. 단백질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탄소 (C), 수소 (H), 산소 (O)의 화합물이므로 산화,
분해되면 결국 탄산가스와 물로 되어 배설된다. 그러나 단백질은 탄소,
수소, 산소 외에도 평균 16% 정도의 질소를 함유하며 분자량도 훨씬 크고
분해 과정에서 질소로 인해 암모니아가 생성된다.
단백질을 이루는 고분자 사슬의 결합방직에 따라 근육, 모발, 섬유,
콜라겐 등의 섬유상 단백질과 헤모글로빈, 알부민, 인슈린, 글로부린 등의
구상 단백질로 분류할 수 있다.
이처럼 단백질은 세포의 구성 성분이자 효소를 이루는 주된 물질이며 혈액
속의 물질을 나르는 운반체로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맡고 있어 단백질이
없이는 생명현상이 존재할 수 없다.
인체는 물을 제외한 나머지의 75%가 단백질로 되어 있다. 단백질은 몸의
형태와 골격을 만드는 물질이며, 혈액, 항체, 근육, 효소, 홀몬, 모발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또한 면역세포 및 면역물질을 만드는 기본 원료이며
직접적으로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신체의 호흡이나 대사 과정에서 탄수화물이나 지방 같은 열량원의 섭취가
부족할 때는 소량 연료로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단백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탄수화물이나 지방
같은 에너지원의 섭취가 모자라는 조건이 되면 단백질과 그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은 훨씬 더 많이 쓰이게 된다.
우리 인체는 외부 활동과 관계없이 언제나 붕괴와 재생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 모발, 손톱, 발톱처럼 탈락하는 것도 있으므로 이들
인체조직의 수복을 위해서도 일정량의 단백질을 계속 섭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처럼 생체 내에서는 끊임없이 낡은 단백질이 새 단백질로 치환되는데
이를 단백질 대사라 한다. 그리하여 불필요한 단백질의 일부는 에너지로
이용되고 일부는 재차 체단백 합성에 사용된다.
단백질의 구성 성분으로는 22종의 아미노산이 있으며 이것이 충분하면
체내에서 DNA분자의 지시에 따라 단백질이 합성된다. 이 22종의 아미노산
가운데 어린이는 10가지, 성인은 12가지가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으나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아미노산 (필수 아미노산)은 별 수 없이 음식물의
형태로서 공급되어야만 정상적인 성장과 기능이 가능한 것이다.
단백질의 질과 필요량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그것이 100%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관 내에서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어 간으로 운반된다.
간세포는 이들 아미노산으로부터 몸 안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각종 인체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성분의 아미노산이 한 가지라도 모자라면
단백질이 합성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들의 종류와 그 비율에 따라 그 단백질의 질이 결정되며 이것은
양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달걀의 아미노산 함유량이 사람의 필요량과 가장 가깝게 들어맞기 때문에
단백질의 질 (단백가)을 비교할 때는 계란을 표준으로 삼는다.
대체로 동물성 단백이 식물성 단백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된 사실이다.
그러나 밀배아와 효모는 식물성이지만 동물성에 가까운 단백가를 가지고
있다. 체식만 하는 경우에는 아미노산의 종류와 비율을 상호보완시키기 위해
여러 종류의 곡물과 채소를 다량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인체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단백가를 높이는
첩경이다.
동물성 단백은 산성식품이며 식물성 단백보다 질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성혼수의 염려가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단백질의 필요량은 건강 상태, 나이, 체중 등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간 질환에서 고단백식은 영양공급원, 간혈류 증가, 세포 재생 촉진에
중요하다. 그러나 통풍 환자의 경우 고단백식은 혈액이나 뇨중에 요산
함유량을 증가시켜, 혈중 또는 뇨중 요산염이 관절 등에 침착하면 관절염을
일으키고 신장 기능 장애를 유발하게 되므로 육류 등 고단백식품의
과다섭취는 금기이다.
건강한 성인의 단백질 필요량은 보통 1일 60-80g 정도이며 그 중에서
동물성 단백질 30g (쇠고기 등심 약 100g에 해당)을 함유한 식사이면 기타
단백질이 어떤 종류라도 무방하다.
그러나 필요 단백질을 모두 동물성으로만 섭취하면 지방으로 인한 높은
칼로리식과 포화지방산의 과잉 섭취로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에는 정상인에 비해 1.5-2배의
단백질량이 필요하다.
3. 지방
지방은 소화되어 분해되면 지방산과 글리세린이 되어 몸 속으로
흡수되는데 지방은 유기용제에는 잘 용해되지만 물 같은 체액 속에 용해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리포단백질 (Lipoprotein)이 되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지방은 농축된 에너지 공급원으로 적은 양으로도 필요한 열량을 얻을 수
있다. 즉, 단백질이나 당질은 1g당 약 4 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데 반해
지방은 9 칼로리의 열량을 낼 수 있다.
대체로 1일 성인 필요 열량인 2,400칼로리 중 20-25% 정도를 지방으로부터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환산하면 50-60g 정도가 된다.
지방은 에너지 저장형으로 알맞아 지방조직에 저장되고, 금방 쓰이지 않는
포도당과 아미노산도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되는 것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물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의 운반체 역활도 한다.
지방의 분해 성분이 지방산이다. 동물성 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인
포하 지방산이 주이며 성인병과 콜레스테롤이 항상 문제되고 있고, 식물성
기름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불포화 지방산이 주이다 (단, 팜유, 야자유는
포화 지방산이다).
지방을 공기 중에 방치하면 실온에서도 산화가 일어나서 (산패) 냄새와
맛이 변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맹독성 물질로 작용한다. 이런 산패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로는 비타민E, C등이 대표적이다.
4. 미네랄 (무기질)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화학 원소 중에서 주로 물과 유기물을 만들고
있는 H, O, C, N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괄해서 미네랄 또는 무기질이라고
총칭한다.
무기질의 분류는 편의상 그 소요량이 1일 100mg 이상인 것을 미네랄
(mineral)이라 하고 그 소요량이 그보다 적은 것을 미량원소 (trace
ele-ment)라고 한다. 그러나 인체에서의 그 중요성은 소요량의 많고
적음과는 별개이다.
무기질은, 신진대사의 활동을 강화하는, 즉 신진대사의 생화학 반응을
가능케하는 효소의 구성성분이고, 세포 내외의 체액을 항상 약알카리성으로
유지시키는 역활을 하며, 홀몬의 합성에 필수 불가결이고, 인체의 구성
성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음식물로부터 이러한 미네랄을 공급받고 있으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범람과 잘못된 식생활 습관 및 산성 비로 인한 농작물 속의
미네랄 함유량 부족 등으로 편중된 미네랄 흡수의 과부족 상태의 초래가
결국은 결핍증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지나친 알콜의 섭취는
체내의 미네랄을 현저하게 배설시켜 소모한다.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은 콜라 등 청량음료와 가공식품 등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결국 인 (P)의 과잉 섭취가 되어 상대적인 ㅋ슘 부족 현상을 초래하여
뼈가 약해져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혈액 중 칼슘 (Ca)과 인 (P)의 비율은 평상 1:1을 유지하므로 인의 섭취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혈중 칼슘 의 양을 높이기 위해 뼈에서 ㅋ슘이 용출된다.
이때 칼슘의 부족을 종합적인 식생활의 개선 없이 열심히 우유만을 마신다고
하여 해결되지는 않는다. 칼슘의 체내 대사에는 마그네슘 (Mg)을 비롯하여
여러 미네랄이 반드시 함께 필요하다. 따라서 칼슘 결핍증에는 칼슘이
풍부한 이상적인 식품인 우유만 마실 것이 아니라 녹황색 야채, 해조류 등
많은 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한 자연 식품을 함께 먹는 균형있는 식생활
개선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5. 비타민
비타민은 탄소, 수소, 산소 등으로 이루어진 유기 화합물로 인체 내에서
생합성되지 않거나 몇몇 경우 합성된다 해도 그 양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음식물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은 극히 소량으로도 세포의 성장, 유지에 필수적이며 체내의 생화학
반응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한 가지 비타민이라도 고갈되면 건강의 균형은
깨어지고 결핍증상이 유발된다.
수용성 비타민 (비타민 B군 및 C)은 물에 잘 녹고 쉽게 흡수되어 빨리
배설되고 체내에 오래 남지 못하므로 규칙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수용성 비타민은 식품의 가공, 저장, 요리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보다 쉽게
파괴된다.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 A, D, E, K 등)은 지방에 용해된 후 창자벽을 통해
흡수되는 것으로 담즙과 지방산 등에 의해 혈액으로 운반된다. 그리고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랫동안 과다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1) 비타민 A 과잉증: 탈모, 메스꺼움, 설사, 피부가 비늘처럼 되고,
시야가 흐려지며 생리 불순, 피로, 두통, 간이 커지는 증세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증세는 비타민 A의 1일 권장량인 4,000-5,000 IU의 최소한 10배를
매일 복용했을 때 일어난다.
(2) 비타민 D 과잉증: 신장결석이나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고 불규칙한
심장박동, 무기력, 혼수 상태 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3) 비타민 E 과잉증: 아직 별로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응혈 작용이
억제될 수도 있으며 류마치스성 심장병, 당뇨병, 갑상선 질환자, 고혈압
환자에게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주의 깊게 투여한다. 그러나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는 달리 비타민 E의 체내 저장기간은 짧아 수용성 비타민과 거의
비슷하다.
별도의 비타민이 필요한 경우로는 만성 소모성 질환자, 임신 수유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통제된 식이 요법이나 편식을 하는 사람, 항생제나
경구피임약 등을 오래 복용하는 사람 등이다.
예를 들면 전혀 육식을 않는 채식가는 비타민 B12를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조절하기 위해 비타민 C가
필요하다. 그리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비타민
E가 많이 요구된다. 또한 단백질의 대사가 원활하려면 비타민 B군, 특히 B2,
B6의 공급이 필요하다. 또 탄수화물 대사에는 비타민 B1과 판토텐산의
공급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와 같이 상호관계를 고려해 볼 때 균형있는 식생활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6. 올바른 식생활
인간이 병에 걸리는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 때문만은 아니며
무엇보다도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저항력이 약해진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10가지 필수 아미노산,
16가지 미네랄, 20가지 비타민 등 모두 45가지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만약 불균형한 식생활로 인해 이들 가운데 단 한 가지라도
필요량 이하로 떨어지면 생명의 사슬이 망가지고 나아가서 건강상태가
나빠져서 마침내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 미국 생화학회 회장을 지낸
로저 윌리암스 박사의 이론이다.
우리나라도 점차 서구화되어 가는 식사 패턴에 따라 동물성 지방, 동물성
단백질, 흰설탕 등의 과잉 섭취로 성인병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지방과 설탕으로 섭취하고 있어 칼로리에 비해 중요한
기본 영양소의 섭취가 적다.
단백질은 면역 강화에 절대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이것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아민이란 물질이 생성된다. 이것은 가공육 등에 발색제로 첨가되는
아질산염과 위장 안에서 반응하여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만들지만 이때
충분한 비타민 C가 있으면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동물성 단백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비타민B6이 부족하면
크산투렌산이란 중간 대사 산물이 생성된다. 이것은 인슈린을 분비하는
베세타포 (B-cell)를 파괴하여 당요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동물성 단백
섭취시에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B6이 필요하다.
메치오닌이란 아미노산도 비타민B6 결핍시 체내에 호모시스테인이
축적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쌀과 밀은 점점 도정 횟수가
많아지고 통조림,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은 결국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을 초래하므로 균형있는 식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토양 중의 세균 (토양균)은 흙을 분해하여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미네랄을 공급해 줄 뿐 아니라 비타민도 합성한다. 그러나 농약으로 인해
이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고 공해로 인한 산성비와 화학 비료는 토양 속의
미네랄을 녹여 하천으로 씻겨보내 식물이 흡수할 수 없게 만든다.
온실이나 화학비료로 속성 재배한 야채와 자연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을
비교해 보면 영양상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 이는 퇴비나 객토가 없어 토양
속의 미네랄이 녹아 야채에 흡수되는 상태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많은 가공 식품에는 식품 첨가물로 각종 나트륨염이 들어 있는데 이는
결국 소금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셈이므로 그에 대응하여 칼슘 (K) 성분의
섭취를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원인물질을 적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채나 해조류 등으로 칼슘 및 각종 미네랄의 섭취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류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은 공기 중의 산소와 쉽게
결합하여 산패되면 맹독성의 과산화지질이 된다. 이 과산화지질은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파괴하며 동맥경화, 심장병, 암, 노화 등의 원인 물질이 될 수도
있으며 단백질과 결합하여 리포푸스친이란 노화물도 만들어 내는
독성물질이다.
이와 같이 불포화 지방산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물질을 항산화제라 한다. 특히 식용유 등 공업적으로 정제된
식물류에는 원래 곡물의 배아나 씨앗류에 천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산화
방지제인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거의 제거되어 있다. 그리고 그 대신 합성
항산화제인 BHA, BHT 등이 첨가되어 있지만 이 성분은 가열 과정에서
소실되므로 한번 튀겨낸 식용유는 육안으로의 구별에 관계없이 버려야 하며
또한 튀긴 음식도 시간이 경과된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생선도 마찬가지로 말리거나 절이거나 냉동을 시켜도 생선 속의 불포화
지방산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맹독 물질인 과산화지질이 생길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서는 같은 음식물이라도 영양소끼리의 보완관계,
독소와의 상관관계 등을 이해하고 사람의 체질에 따라 먹는 방법과 음식물의
배합을 달리하면 영양의 효율도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7.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
서구와 우리나라는 식생활 문화에서 다소 차이가 나지만 우리의 식생활
패턴도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1970년대의 미국 상원 영양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현재 섭취하고 있는 총 칼로리 중 전분질의 양을 46% 수준에서
55-60%까지 높일 것
2)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을 둘 다 감소시켜야 하는데 전자는 총
칼로리의 10%, 후자는 20% 정도, 즉 1:2 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현재 섭취하고 있는 총 칼로리 중 지방의 양을 40% 수준에서 30%로
낮출 것
4)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mg으로 감소시킬 것
5) 설탕 소비는 40% 감소시켜 총 칼로리의 15%까지로 할 것
6) 소금 섭취는 50-80% 감소시켜 하루 3g 정도만 섭취할 것.
이상을 6대 목표로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일, 야채 등을 많이 먹고
곡물은 가급적 완전곡물 (현미 등)을 섭취할 것 등이다.
참고로 스웨덴 등 북구라파의 3개국 의학 조사 회의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녹황색 야채와 콩 종류를 현재의 2배로 늘릴 것
2) 과일은 5% 증가시킬 것
3) 감자류는 25% 증가시킬 것
4) 근채류는 2배로 증가시킬 것
5) 지방류는 25% 감소시킬 것
6) 설탕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 과자 등 포함)은 25% 감소시킬 것
7) 고기는 가급적 붉은 부분을 먹을 것
그러나 우리 실정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각자의 실정에 맞게 응용해서
실행함이 좋을 것이다.
8. 살찐 장수자는 별로 없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 자체가 무수히 늘어나는데
문제가 있고, 어른의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커지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세포와는 달리 지방세포는 몇 배의 크기로 불어나면서 그 속에
지방을 축적한다. 그러므로 지방 세포의 수를 어려서부터 증가시켜 놓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에 지방 세포의 수가 많은
형의 비만 (몸집이 대체로 큰 비만형)에는 식이 요법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방 세포의 수는 정상이나 그 속에 지방이 과다하여 세포
전체가 팽창한 형의 비만 (대체로 뚱뚱한 비만형)은 섭취 칼로리의 양을
감소하면 감량할 수 있다.
흔히 비만인들이 육식만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가 적은 식사를 하면
비만뿐 아니라 혈액의 점조도가 높아져 혈액의 흐름에 지장을 받게 된다.
또한 에너지원으로의 지방과 당질은 서로 부족분을 보완하는 관계이므로
체중조절을 위해 밥 대신 빵을 먹는다는 것은 넌센스이다. 왜냐하면 밀가루
음식 등 섬유질이 제거된 정제 및 도정된 곡류의 탄수화물은 체내
에서 당지질로 변하고 과잉의 당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식생활은 대부분 타는 영양소 (당류, 아미노산, 지방산, 알콜
등),즉 체내에서 연소되어 칼로리를 발생시키는 영양소는 지나치게 섭취되는
반면 태우는 영양소 (비타민, 미네랄), 즉 연소작용을 돕는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우는 영양소가 충분치 않으면 남아도는
칼로리가 지방으로 변환되어 지방세포를 가득 채우는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영양의 균형있는 섭취가 중요하며 정제되지 않고 도정되지 않은
곡류 및 풍부한 섬유질이 많은 야채, 해조류 등은 비만을 예방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식품들이다.
9. 단식의 의의와 방법
(1) 단식의 의의
물만 마시고 굶을 경우에도 생리적 기초 대사는 끊임없이 일어나므로,
체내에서는 필요한 에노지의 공급을 위해 마침내 지방조직을 분해하여
연소시키기 시작한다.
그런에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같은 당분이 필요하지만
단식을 시작한 후에 곧 없어지므로 초기에는 지방의 연소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낙산이나 아세톤과 같은 중간 대사물이 생성되어 혈액 속에
축적된다.
보통 단식을 시작한 지 1-2일에서 6-10일경까지도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수가 있다. 이때에는 혈액의 산성화로 인해 자가 중독 증상이 생기므로
공복통, 구역, 무기력, 권태, 어지럼증의 병적인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즉 우리 신체가 곧 새로운 환경에 순응하여 지방과
단백질로부터 당분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이 당분에 의해 지방의 연소가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대체로 짧은 기간 내에 없어진다.
또한 단식 기간중에는 외부로부터의 단백질 공급이 차단된 상태이므로
부득이 신체 내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조직세포나 이미 사멸될 처지에 있는
조직 세포로 부터 단백질을 공급받게 된다.
신체가 단백질의 예비 자원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은 약체화되어 있는
병약한 조직세포나 체내의 종양 및 유착물, 수종등의 페물들이다. 이
폐물들을 이용하는 과정을 의학적으로 자가융해라고 하며 이 과정이 인간에
의해 의식적으로 조정되거나 어떤 특정한 목적에 적용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가융해 과정의 인위적인 조정이
바로 단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단식 요법은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의 근원을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고
도려내는 자연의 인술이라고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몸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거나 심할 경우 돌연사의 불행까지 겪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단식은 막대한 양의 축적된 찌꺼기를 배출하는 정화작업이다. 즉
자가융행의 인위적인 촉진으로 인한 병든 조직의 붕괴와 새로운 세포의 부활
및 체내에 축적된 독성 물질이나 노폐물의 배출에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식 요법은 아무 병이나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단식을
해서는 안되는 병이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활동성 폐결핵, 바세도우씨병, 에디슨씨 증후군, 기타 내분비 질환,
백혈병, 만성 간염, 간경화증, 신부전, 긴급을 요하는 외과수술 적응증,
특별한 치료를 요하는 악성종양, 중추 신경계에 속하는 기관 장애, 내장
기관에 생긴 신생물, 극도로 쇠약한 사람, 위, 십이지장 궤양, 당뇨병 (단,
초기의 비만자는 가능), 중증의 심장 질환자 등은 단식을 피해야 한다.
(2) 단식의 방법
단식의 방법으로는 물만 마시는 단식법보다 야채나 과일즙을 마시는 쥬스
단식법과 수십 종의 야채와 과일을 재료로 해서 만든 효소액 단식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재료들 속에는 지방 분해를 원활하게 하는 당분이 들어있어 단식
초기의 낙산이나 아세톤의 생성에 의한 산혈증을 예방하고, 효소 작용에
의해 신체 내부의 찌꺼기 청소가 더 잘 된다. 비타민 미네랄 등 보효소도
풍부하여 자가융해 과정을 최대한으로 촉진시키는 데 필요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이들 물질들은 단식기간 중에도 소중히 보호되어야 할 신경조직이나
뇌조직의 영양대사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야채 효소액은 체질을
무시한 여러가지 야채를 혼합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복용하고자
하면, 더 세분시켜 각 체질별로 맞는 야채만의 액상 효소즙을 만들어 먹어야
좋을 것이다.
그리고 단식 시작 전의 준비단계와 마친 후의 회복단계를 철저히 관리
해야 한다. 회복기에는 최소한 단식기간의 2배 이상 점증식을 하고 6배의
기간 동안 섭생과 절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10. 인체와 효소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쉬지 않고
셍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인체 안에서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약300만 가지의 대사, 반응이 일어나고 있으며 한 가지 반응에는 한 가지의
효소가 촉매로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견된 효소의 종류는
겨우 2400여 종에 불과하다.
완전한 효소는 순수 단백질 아포효소 (Apoenzyme)와 활성기인 보효소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이 활성기인 보효소 부분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중요한 역활을 하는 효소를 만드는 재료인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섭취가 더욱 필요하묘 적당한 온도, 습도, Ph가
맞아야 효소는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ㄸ 원인 (질병 등)에 의해 비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게 된
아포효소는 보효소와 쉽게 결합할 수 없게 되므로 활성 효소가 생성되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비정상 아포효소는 보효소의 농도를 높여줄수록
보효소와의 결합률이 높아져서 정상적인 양의 활성 효소 생성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보효소의 기능을 가진 비타민과 미네랄을 선택하여 다량 투여하면
활성 효소의 원활한 생성을 도와주게 되어 질병을 억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이 방법은 인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만을
주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일반적으로 메가비타민 (Megavitamin) 요법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인체는 스스로의 몸 안에서 효소를 만드는 한편, 음식물
(주로 생식)을 통해 섭취한 살아있는 효소들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인체 내의 효소의 형편에 맞는 부품으로서 체내에서 다시
조립되어야만 생체 특유의 효소로 이용될 수 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효소식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효소식품들은 발효 및 배양과정에서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등을 생산하므로 본래의 식품보다 이 영양소들을 조금 더 함유하게 되고
또한 체내 흡수가 잘 되도록 생체 이용률을 높인 식품 정도로 이해 되어야
할 것이다.
11. 저혈당증과 당뇨병
(1) 저혈당증과 당질 식품
저혈당증은 흰설탕 및 섬유질이 제거된 백미, 밀가루, 정백 가공 식품이
주된 원인이며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부족도 발병 원인이 된다.
앞의 식품들은 결국 당질식품으로 소화 흡수의 속도가 빨라 장
점막에서의 흡수가 일시에 빨리 되므로 당분이 한꺼번에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는 혈액 중에 갑자기 불어난 당분을
처리하기 위해 한꺼번에 인슈린이 쏟아져나와 혈액 중의 당분을 세포 안에
가두어 버리게 되므로 혈액 중에는 갑자기 당분의 농도가 떨어져 결국
저혈당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베타세포도 한꺼번에 많은 인슈린 분비를 해야 하는 과중한
노동을 자주 되풀이하다 보면 곧 그 기능이 쇠퇴되어 정상적으로 필요한
양의 인슈린마져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결국 저혈당증은 당뇨병의 전구증상으로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양면에 걸쳐 여러 복잡한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즉 우울증, 자살
지향적, 돌발적 행동 등의 경향을 나타낼 수 있어 청소년 범죄와도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므로 당질 식품의 지나친 섭취가 생활화디고 있는
현재의 청소년들의 식생활의 개선이 시급하다 하겠다.
(2) 당뇨병과 인슈린, 미네랄의 관계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에는 알파, 베타, 감마 세포의 세 종류가 있어
혈중의 포도당 농도에 따라 과부족 상태를 막아주는 길항 작용을 한다.
알파 세포에서는 글루카곤을, 베타 세포에서는 인슈린을, 감마
세포에서는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며, 소마토스타틴은 서로 길항 관계인
알파 세포와 베타 세포를 조절하는 작용을 맡고 있다. 베타 세포에는 혈액
중의 당에 대한 인식 장치가 있고 체 세포에는 혈중 인슈린에 대한 인식
장치가 있다.
혈액 중에 당이 높아지면 베타 세포는 이를 인식하여 인슈린 분비를
촉진하게 되고 다시 혈액 중에 인슈린 분비가 많아지면 체 세포의 인슈린
인식 장치가 작동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혈중 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생산공장으로 운반된다. 그러나 인슈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그
활동이 불충분하게 되면 포도당이 세포 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혈액 속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남아 돌아 혈당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당뇨병이라
한다.
이러한 인슈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표적 미네랄은 아연과 크롬이다.
아연은 인슈린의 생합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네랄이고, 크롬은 인슈린의
활성을 좋게 하여 혈액 중의 당을 세포 안으로 흡수시키는 데 인슈린과
공동으로 직접 작용을 한다. 그 밖에 칼슘, 칼륨등은 인슈린의 분비를 좋게
하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을 연소하는 데는 비타민 B12, 엽산, 카르니틴, 비타민 D등의
흡수 불량으로 신경 장애 및 저칼슘혈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당뇨병의 장기 합병증과 관계있는 유리기의 증가를 예방해주는
비타민 E, C, B-카로틴 등이 당뇨 합병증 예방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섬유질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2밝혀졌다. 또한 섬유질은 당뇨병 치료에 필수적인 것이며 육신은 알파
세포를 자극하여 글루카곤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결과적으로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라도 최소한 1일 탄수화물 (당질) 150g, 지방 40g및
단백질은 체중 Kg당 1g이 필요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를 위해 야채나
과일도 1일 300g의 섭취는 기본적으로 해야만 한다.
12. 섬유질을 많이 먹자
맛 위중의 식생활 변화는 백미, 밀가루, 정백가공식품 등과 같은
섬유질의 제거 식품을 양산시켰고 이로 인해 많은 성인병 예방의 기회를
스스로 잃어가게 하고 있다.
섬유질은 전분과 구조가 비슷한 다당류로서 야채, 과일, 곡류,
해조류등의 세포벽 구성 성분이다. 수용성 섬유질인 검, 펙틴, 수용성
헤미셀루로오즈 등은 귀리류에 가장 많고 과일, 콩과류, 현미 및 보리
속에도 많다. 불용성 성분인 셀룰로오즈, 리그닌, 불용성
헤미셀룰로오즈등은 밀기울에 가장 많고 곡류, 채소, 해조류 등에도 많다.
초식동물과는 달리 사람의 소화액 속에는 섬유질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다. 그러나 수용성 섬유질은 대장의 세균총에 의해 분해되어 장내
세균의 영양소로도 이용되며 위내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고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며 포도당의 흡수를 늦추므로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된다. 불용성 섬유질은 장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의 부피와 농도를
변화시키며 장관 이동 시간을 감소시키므로 변비 및 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섬유질의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당분의 흡수 속도를 완만하게 유지함으로써 저혈당증과 당뇨병 및
비만증을 예방한다 (수용성 섬유질).
#2 담즙산을 흡착, 배설함으로써 담즙산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혈중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춘다 (수용성 섬유질).
#3 대장 속에 있는 약 100여 종의 세균 중 유해균의 번식을 막고
유익균의 번식을 촉진함으로써 식물 섬유를 분해하여 비타민K, C, 필수
아미노산 등을 합성해 준다 (수용성 섬유질).
#4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20-30%를 흡착, 배설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수용성 섬유질)
#5 발암물질, 중금속 등을 흡착 배설하며 위와 장의 내용물을 신속히
배출케 함으로써 십이지장궤양 및 대장암, 직장암 등을 예방한다 (불용성
섬유질).
(표5-1) 수용성, 불용성 섬유질의 비교
수용성 / 불용성
종류: 펙틴, 검, 수용성 헤미 셀룰로오즈 / 셀룰로오즈, 리그닌,
불용성헤미셀룰로오즈
함유식품: 귀리류, 과일, 콩, 보리, 현미, 실리움 / 밀기울, 곡류, 채소
해조류
형태: 식물의 끈적끈적한 점액성 물질 / 식물의 골격을 이루는 부분
타액분비: 촉진 / 촉진
포만감: 증가 / 증가
효과발현 부위: 소장 / 대장
통과속도: 위와 소장에서 지염 / 위와 대장에서 촉진
담즙산과 결합능력: 유 / 무
도움이 될 수 있는 질병: 비만, 당뇨병, 저혈당증, 동맥경화, 담석증,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 / 변비, 게실증, 충수염 대장암, 결장암, 정맥류,
치질, 소화성궤양, 열공성 탈장,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급성기에는 주의)
#6 장 내 부패산물의 흡수 기회를 줄이고 변비를 해수함으로써 독소의
흡수 기회가 줄어들게 한다 (불용성 섬유질).
섬유질 섭취시 주의할 점은 첫째 복부 팽만감, 가스, 복통 등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섬유질 섭취를 점차로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둘째 과민성 대장 증후군, 췌장염 등의 급성기에는 섬유질 섭취를
증가시키는 않는 것이 좋다. 셋째 구토, 장 폐색, 철분 등 미네랄 흡수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미네랄 투약도 필요하다. 넷째 수용성과 비수용성
섬유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13.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의 차이는 지방산 분자에 수소 원자가
충분히 들어 었느냐에 있다. 포화 지방산은 고콜레스테롤과 성인병에
해로우나 불포화 지방산은 오히려 이로운 것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포화 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서처럼 상온에서는 고형이고
온도를 높이면 액체 형태가 되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서처럼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불포화 지방산 중에 몸 안에서는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몸 밖에서
섭취해야만 하는 것을 필수 지방산이라고 한다. 필수 지방산인 비타민
F로서 식물유에 많은 리놀레산, 리놀렌산, 육지 동물의 지방에 많은
아라키돈산 등이 있다.
그 밖에 중요한 불포화 지방산으로는 생선 (등푸른 생선)의 기름에 많은
EPA (Eicosapentaenoic acid), DHA (Docosahexaenoic acid) 등이 있도
이들은 프로스타그란딘 (prostaglandin)의 기본 원인 물질이다.
세포막은 샌드위치와 비슷하여 그 가운데 부분은 유지질이며 양쪽 바깥
부분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유지질은 인지질과 당지질, 콜레스테롤
등3종류로서 인지질과 당지질은 양쪽의 단백질에 붙어있다.
이와 같은 인지질과 당지질의 구성 요소로서 리놀레산이 가장 중요하다.
이 리놀레산이 부족되면 세포막은 점차 콜레스테롤로 되어버려 세포박의
투과성,탄력성 등의 기능이 마비되어 세포는 살아갈 수 없게 된다. PG
(프로스타그란딘) I 시리즈의 생리 활성 작용과 관계있는 리놀레산은
체내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및 효소의 도움으로 생물학적 도움이 더 큰
리놀레산을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과음, 비만, 암,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등 저해 인자가 있을 때는 합성이 불가능하다 (리놀렌산은 현재
월견 초유와 모유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아라키돈산은 육지동물의 지방에 풍부하며 성인병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그러나 생선 (주로 등푸른 생선) 기름에 풍부한 EPA와 DHA는 PG3
시리즈의 생리활성과 관계 있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며 HDL을 증가시키고
LDL을 감소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혈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DHA는 뇌 기능 활성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EPA,
DHA 등의 과량 복용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불포화 지방산은 신체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는 반면에
산소에 의해 산화되면 무서운 독성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의 대표적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작용
#2 심장 질환에 이로우며 포화 지방산을 산화시켜 체중을
감소시킨다.
#3 혈관 확장 작용
#4 노화 방지 작용
#5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 억제 (암세포 등)
#6 면역 기능 증강 작용
#7 혈당 저하 작용
이상과 같이 성인병 예방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동물성 기름인 포화
지방산이나 탄수화물 섭취가 많을수록 불포화 지방산 요구량도 많아지며,
또한 불포화 지방산은 공기 중의 산소나, 인체에 자외선, 방사선 등이
조사될 때 또는 생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와 급속히 반응하여
과산화지질이나 유리기를 형성해 정상 세포를 파괴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암이나 노화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천연의 산화
방지제인 베타 카로틴 (베타-carotene), 비타민 C, 비타민 E,셀레늄등과
같은 영양 물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4.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식 패턴으로 급속아게 변화해 감에 따라 섬유질의
부족, 동물성 지방의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지 않아도 약 70%가 생체의 필요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 동안의 연구에서 얻어진 바에 따르면 혈중의 콜레스테롤 농도는 유전적
요인, 체중, 나이, 성별, 운동량, 흡연이나 음주 및 식생활 습관에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인식하기로는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세포막을 만드는 원료로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제5장 13.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 (p.262 참조)
피부의 콜레스테롤은 햇볕의 자외선의 작용으로 비타민 D로 전환되며 또한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다. 그리고 성 홀몬과 스테로이드 홀몬 및 담즙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리포단백에 의해 운반된다. 저밀도 리포단백
(LDL)은 간장의 콜레스테롤을 혈액으로 운반하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치를
상승시키므로 동맥경화 등 심장 질환에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에
고밀도 리포단백 (HDL)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시켜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LDL을 줄이고 HDL을 높여주는 영양 물질로서 비타민 E, C및
셀레늄, 레시친, EPA, 리놀레산 등의 섭취가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고 금연을 하면서 신선한 생선 (등푸른 생선), 콩, 섬유질 및
적당량의 알콜을 섭취하는 것은 HDL치를 높일 수 있으나 반대로 지나친
흡연과 과음, 과로,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은
콜레스테롤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혈관에 낀 콜레스테롤 찌꺼기는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양뿐만 아니라
혈관벽의 건강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즉 혈관벽이 매끈할수록 혈액
순환은 쉬울 것이다. 동맥이나 모세혈관에서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잘 끼는
것은 고르지 못한 혈관벽에서 훨씬 심해진다. 그런데 혈관벽이 매끈한가의
여부는 그것의 건강상태에 달려 있으며 그런 윤활성은 비타민 C의 양과
영양소의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비타민 C의 소모를
증가시키고 비타민 C의 부족은 혈관벽에 찌꺼기가 앉기 쉬워지는 상태로
되는 것이다.
또 비타민 C는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생성을 조절하는 데 필요하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는 비타민 E 등의 산화 방지제가
요구된다.
동맥경화는 보통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아테롬성 동맥경화로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지질의 과다로 그것이 혈관벽에 축적된 경우이며,
둘째 세동맥 경화로 동맥의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탄력 섬유 자체가 굳어져
탄력성을 잃고 혈액을 송출하는 힘이 떨어진 경우이다. 그결과 혈압이
높아지고 칼슘 등이 혈관벽에 침착되어 거칠어지고 굳어지는 것이다.
탄력 섬유를 구성하는 주성분은 에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이와
같이 굳어진 혈관벽을 탄력있는 에라스틴으로 대치하고, 침착된 칼슘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데는 에라스타제라는 효소의 작용이 필요하게 된다.
이 에라스타제는 육류, 혈액, 혈관 장기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모든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효소는 열에 비교적 약하므로 살코기를
설 익혀 먹으면 이와 같은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
15. 과산화 지질이란?
불포화 지방산이 산소와 반응하여 생긴 산패된 기름 형태를 과산화
지질이라 하며, 이때 발생되는 유리기는 인체에서 맹독성 물질로 작용한다.
과산화지질의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유리기의 연쇄반응을 일으켜 세포막과 생체막의 구조장애를 가져오므로
암 및 여러 성인병의 원인물질로 작용한다.
#2 단백질 변성을 일으킨다.
#3 효소와 결합하여 그 활성을 저하시킨다.
#4 비타민과 결합하여 그 활성을 저하시킨다.
#5 신진대사에 중요한 알파 지단백 (알파-Lipoprotein) 활성을
저하시킨다.
#6 혈소판을 이상 응집시켜 혈전을 형성시킨다.
#7 노인성 치매, 기억력 감퇴를 초래한다.
#8 주름살, 기미, 주근깨 등을 초래한다.
#9 노인성 반점 (Lipofuscin) 등을 나타낸다.
#10 적혈구가 파괴되어 용혈 현상이 일어난다.
위와 같이 과산화지질은 매우 유독한 물질이므로 이의 생성을 방지는 것이
무엇도다도 중요하며 이러한 방지작용을 하는 물질을 항산화제라고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C, E, 베타 카로틴 및 셀레늄등이 있다.
따라서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참기름 등)을 섭취할 때는
공기 중에서 산패되지 않고 오래 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기름만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16. 체질 개선이란?
인체는 약 6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체액은 주로K (+2), Mg (+2)이 존재하는 세포 내액과 Na (+), Ca
(+2)이 주로 존재하는 세포 외액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PH를
조절하고 있는데 혈액, 림프액, 조직 간액 등은 세포 외액에 해당된다. 이
체액의 PH는 때로는 알칼리성으로 때로는 산성으로 기울어질 수 있으며
그것은 피로, 식사, 운동, 스트레스, 오전, 오후, 계절 등의 요인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이지 체질로서 타고나는 것은아니다.
흔히 산성 또는 알칼리성 체질이란 말은 혈액의 PH가 산성 또는
알칼리성임을 일컫는다.
인간의 혈액은 대부분의 정상인의 경우 PH 7.4 +- 0.05 (PH 7이
중성이고 7 이하는 산성, 7 이상은 알칼리성이라 한다)의 약알칼리성으로
위급한 상태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체액의 PH는 일정하지만 조직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그 조직을 만들고
있는 세포막의 이온 투과성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한다는 체질 개선론은 단순한 논리에 불과하다.
인체의 물질 대사에서 효소는 자기가 좋아하는 PH가 아니면 활성이
떨어지며 효소 활동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물질대사 이상이 생김을
의미한다. 그리고 물질대사의 이상은 면역력의 저하와 특정 기관의 병적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각 효소의 활성 PH가 중요한 것이다
혈액이 산성으로 기울어진 Acidosis (산혈증)나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진
Alkalosis (알칼리혈증)와 같은 병적으로 위급한 상태가 아닌 한 인체의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은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되어있다. 즉 자동
정상화 장치의 작용인 Homeostasis의 메카니즘이 신체 내에 존재한다.
따라서 체액의 산도는 한때의 음식물만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으나 체질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면 아무래도 거기에 반하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육식 등 산성식품 일변도의 편식과 아울러
운동, 스트레스, 피로시 등에는 대사에 의해 체내에 산성 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인체의 조직세포가 병적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부위의 원상회복을
위해 산소의 집중적인 공급이 요구된다. 이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체액 중의 수산이온을 이용하여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 공급함에 체액
중의 수산이온은 줄어들고, 수소이온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체액이
산성화된다 (수산이온은 알카리성, 수소이온은 산성을 나타냄).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영양소로 흡수되고 남는 부산물로서는 생체에 유해한
탄소와 젖산, 초성포도산 같은 산성류가 많아 수소이욘을 발생시킨다.
이 중 탄소는 산소와 결합하여 탄산가스로 되어 호흡을 통해 배출되고,
수소이온은 산소와 결합하여 물이 되어 땀이나 소변 등으로 배출되낟. 이때
여러 원인으로 체내에서 산소가 부족되면 탄소와 수소이온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물러 체액을 산성화시켜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는
생체리듬에 무리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육류, 곡류, 어류 등 산성식품이 주식이라면 알칼리성 식품인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생체리듬에
무리를 덜 주는 길이 되는 것이다.
17.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의 구별은 태워서 남은 재를 물에 녹였을때
산성을 나타내면 산성 식품, 알칼리성을 나타내면 알칼리성 식품이라 하는
것으로 맛과는 관계없다. 즉 재 속에 SO4 (-2), CI (-), PO4
(-2),유황등이 함유되어 있으면 산성 식품이고, Ca (+2), Na (+),
K (+), Mg (+2) 등을 함유하고 있으면 알칼리성 식품이다.
산성 식품: 육류, 어류, 가금류, 달걀, 치즈, 백미, 곡류 등
알칼리성 식품: 채소, 과일, 우유, 해조류, 콩류
중성식품: 지방, 당분, 전분 등 (지방, 당분 등은 산성 식품쪽에 가까운
것으로 봄)
18. 산혈증과 알칼리혈증
산혈증: Acidosis (Ph 6.8-7.3)
#1 심한 운동으로 혈액중에 탄산가스가 증가될 때 배기감소
#2 혼수상태나 마취로 탄산가스 방출이 어려울 때, 당뇨, 기아상태일 때
#3 신장기능이 저하될때
#4 심한 설사로 알카리성 물질이 손상될 때
-> 현기증, 구토, 허약증세 등이 나타난다.
알카리혈증: Alkalosis (Ph 7.5-8.0)
#1 오랜 심호흡으로 탄산가스의 배기 과다
#2 위장장애로 중조같은 알칼리를 과용
#3 히스테리, 심한 구토 끝에 나타나는 증상
-> 불안감, 손발저림 등이 나타난다.
@ff
제6장 암과 영양 요법
1. 영양 요법과 자연식 요법의 의의
인류가 아직도 정복하지 못하여 높은 치사율과 극심한 통증으로
두려워하는 질병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암일 것이다. 암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치료법은 그에 대한 경제적, 인적 투자에 비하면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규명된 암 발생 원인은 주로 인위적으로 초래된 환경 오염
물질이며 그 밖의 햇빛의 자외선을 비롯한 우주선, X선, 방사선 물질 등
고에너지 복사선과 열,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인체가 이러한 발암원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정상적인 세포분열
조절 메카니즘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빠른 증식을 계속하는 변이세포가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암세포 (악성 종양세포)이다.
이러한 정상세포로부터 변이된 악성 종양세포는 정상세포가 그것이 이루는
각 기관의 생리적 기능에 맞게 증식이 조절되는데 반해 조절
메카니즙에서이탈하여 대체로 급격히 증식한다.
또한 암세포는 주변의 정상 조직을 쉽게 침범해서 이웃 세포로 퍼져나갈
수 있으며 급격한 성장 단계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암은 진전된 상태에 따라 네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1단계 초기 암 (precancer)에서는 세포 외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비정상적인 증식을 시작한다. 다음 과정에서는 구조 이상이 더욱 두드러지며
변이세포는 정상 위치를 떠나 주위 조직으로 침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응어리를 감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암에 간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종양이 자라고 퍼져 조직을 파괴시키더라도
원래 발생한 기관에 국한되어 있으면 1단계 암으로 본다.
다음 단계로 일차 종양 부위의 임파절에 퍼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를 2단계
암으로 분류하며, 다시 종양 부위의 임파절을 벗어나 임파계 전체로
번져나가면 3단계 암으로 진행된 것으로 본다. 종양세포는 혈액을 따라 어느
부위든지 ㅣ전이될 수 있는데 (2차 종양), 마지막으로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것잉 4단계 암이며 환자는 곧 생명을 잃게 된다.
따라서 암의 조기 발견과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법의 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통용되는 항암 요법으로는 수술 요법,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
호르몬 요법, 면역 요법, 민간 요법 등이 있으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는
거의 변동이 없으며 평균 세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항암 요법의 효력을 보는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항암 요법들에는 한결같이 제한이 따르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 효과의 득실을 따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중에서 특히 화학 요법은 암세포의 증식이 정상세포에 비해 훨씬
빠르다는 특성에 근거하여 정상세포의 손상을 각오한 채로 개발된 것이다.
따라서 정상세포 가운데서도 비교적 분열이 빠른 세포들이 더 심한 영향을
받게 되므로 빈혈, 위장 장애, 탈모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아울러
면역체계에 치명타를 입혀 신체의 자여적 저항력을 급속히 저하시키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암세포를 제거하는 화학적 시약 및 관련 요법의
개발에 병행해서 자연적인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저항력을 높일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 또한 중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한 방법으로 영양 요법, 자연식 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크게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생체 내에서 암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학적인 인자들만 활성화되면 암은 자연치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래의 항암 요법과 병행하여 비타민과 미네랄 및 앞에서 소개한
자연식 요법의 활용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낳기도 하므로, 여기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대표적 비타민과 미네랄 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나 같은 비타민, 미네랄이라도 투여량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나타내는 등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
2. 암과 식생활 및 생활 환경
정상세포는 조직 본래의 기능을 다하는데 반해 암세포는 자기 조직을 크게
하는 데만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주변 조직을 파괴, 전이하고 자기 자신도
파멸로 몰아넣어 숙주의 사망을 가져온다.
암의 발생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요인이다. 그 동안 밝혀진
예로서 일본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매우 높지만 일본계 미국 이주민의 경우
1세, 2세로 갈수록 위암 발생률은 백인에 가깝게 감소하고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의 증가가 현저하게 높아져 백인과 비슷한 경향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식품, 담배, 알콜, 의약품, 식품 첨가물,
공해 및 공업산물 중의 발암성 물질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많은 물질을 접해도 암에 안 걸리더라 또는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 하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각
사람마다 발암물질에 대한 수용역치가 다른데 '나는 무엇을 얼마나 섭취해야
발암이 되는가'를 시험해 볼 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러한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만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인간의 정상세포에는 암을 일으키는 암
유전자와 암을 억제하는 암 억제 유전자가 있어 서로 평행을 유지하고 있다
할 때 발암물질은 이들 유전자간의 평형을 무너지게 함으로써 암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할 수도 있는 암의 원인들을 음식물, 환경 오염
물질, 약물 등으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연식품에 함유된 발암물질
후추에 함유된 hydrazine류, 겨자, 그 밖에 소철 열매, 어린 고사리 등도
흔히 발암성 물질 함유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2) 곰팡이 독
곰팡이가 생산하는 대표적 독소인 아프라톡신 (Aflatoxin) B은 상당히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고온다습한 열대지방의 땅콩 및 곡류 등에 흔히 존재하며 간암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수입 곡류를 많이 먹고 있는 우리로서는 철저한 관리 및 관심을
가져야겠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된장, 간장 등의 발효식품에도 발암물질인 아프라톡신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 실험 결과 메주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파괴되어 아울러 우리의 재래식 된장은 아프라톡신뿐만 아니라
니트로사민, 벤조아필렌 등의 발암 물질도 파괴시킨다고 한다.
또한 된장이 발효되면서 떨어져나온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항암물질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가열분해로 생성되는 발암물질
가열식품이나 훈제식품에는 연기에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 화합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중 벤조피렌 (Benzopyrene)은 가장 강한 발암성
물질이다. 불에 태운 고기 및 생선, 달걀, 커피, 양파 등은 돌연변이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가열에 의해 생성된 heterocylic amine에 의한 것이다.
(4) 체내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야채류는 질산염을 함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양배추, 무우에는 질산 함량이 많다. 그리고 소시지와 같은 훈제 가공식품
등에는 발색제로 아질산염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질산염, 아질산염 등은 구강내 세균의 환원 효소에 의해 아질산염이
되고 이 아질산염은 위속의 산성 Ph하에서 식품 성분들과 쉽게 반응하여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 (Nitrosamine)을 생성한다.
이의 생성 저해물질로는 비타민 C, E, 불포화지방산 등이며 따라서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예방의 첩경이다. 그리고 지방을 많이 먹으면 이의
소화를 돕기 위해 담낭에서 담즙산을 많이 분비하여 십이지장으로 방출하여
이것은 대부분 소장 하부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대장까지 가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2차 담즙산인
deoxycholic acid와 litocholic acid가 되고 이는 다시 발암성 물질인
3-메칠콜란트렌 (3-methycholanthrene)으로 될 수도 있다.
(5) 식품 첨가물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 산화 방지제 BHA 등도 발암성이 있어 그 사용량을
엄격히 규제받고 있으며 천연 첨가물인 카라멜도 돌연변이성이 보고되고
있다.
게르마늄, 섬유질, 불포화 지방산 등 암 예방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류, 해조류, 씨앗류 및
정백가공이 덜 된 곡식을 주식으로 삼아야 하며, 가급적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는 오래 씹어서 위의 부담도 적게 하고 타액에 의해
발암물질의 독성도 약화되도록 하는 것도 올바른 식생활인 것이다. 왜냐하면
타액에는 소화효소를 비롯하여 10여 가지의 효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페루오키니다제란 효소는 발암물질의 독을 소멸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탄 생선의 주성분인 Trip -I, 곰팡이 독인 아프라톡신, 식품 중의
질산염으로부터 생성되는 니트로사민 등 거의 모든 발암물질의 독성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킨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작용은 페루오키니다제가 발암물질에서 나오는 세포 파괴물질인
활성산소를 소멸시키는 데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대체로 타액이
발암물질의 독성을 소멸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라 한다.
따라서 적어도 한입에 30번 이상을 씹어서 먹는 것이 이상적이란
결론이다.
(표 6-1) 암의 원인과 예방에 관계되는 용인과 작용기전
폐암
위험인자: #1 흡연 (작용기전-유전적 독성 발암물질의 혼합물, 다중환
방향성 탄화수소, 니트로사민, 석면, 공해물질.) #2 직업적 요인
(작용기전-다중환 탄화수소성 석탄가스, 에테르, 독가스용 유황염, 비소,
니켈, 크롬염 광석)
방어인자: 녹황색 채소 (작용기전-비타민 A, 베타 카로틴은 효과적인 gap
junction을 통해 병변의 진행을 억제한다.
신장암
위혐인자: #1 흡연 (작용기전-담배 중의 니코틴이 발암물질) #2 비만
(작용기전-내분비 지방세포가 발암물질로 작용, 에스트로겐 형성)
방어인자: 체중조절/감소 (작용기전-에스트로겐 농도의 급격한 감소)
식도암
위험인자: #1 염장, 피클 음식 (작용기전-특수한 니트로사민) #2 음주
+ 흡연 (작용기전-알콜이 담배 증 특수한 발암물질의 식도에서의
대사조절) #3 담배껌 (작용기전-담배 특유의 발암물질과 발암 촉진 물질)
방어인자: #1 녹황색 채소 (작용기전-베타 카로틴, 방어요인) #2 채소
(작용기전-베타 카로틴, 비타민 A)
위장암
위험인자: #1 염장 피클 음식 (작용기전-향료제인 Nitrosoindoles,
phenolic diazotate) #2 질산염 (작용기전-위장관에서 발암물질 형성)
방어인자: #1 녹황색 채소 (작용기전-세포분화에 도움, 발암물질의
형성방지) #2 비타민 C와 E (작용기전-세포 내 조직방어)
방광암
위험인자: #1 주혈흡충증 (Bilharzia) (작용기전-알려지지 않은 발암물질,
세포 증식의 증가가 위험성을 고조) #2 흡연 #3 직업적 요인
(작용기전-모피염료제인 Arylamines)
방어인자: 녹황색 채소 (작용기전-비타민A)
내분비관계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위험인자: 총 섭취지방량 (포화 + 오메가-6다중불포화 지방,
작용기전-호르몬 불균형, 세포막과 세포 내 인자)
방어인자: 단일불포화지방 (올리브) (오메가 3다중불포화지방,
작용기전-호르몬 대사에 대한 중화 또는 방어작용) #2 triglycerides
(작용기전-탄수화물과 동등한 열량) #3 곡류섬유와 펙틴 (녹황색 채소,
작용기전-호르몬 농도에 영향)
직장암
위험인자: 알콜성 음료 특히 맥주 (작용기전-직장에서 세포순환을 증가)
방어인자: 곡류 속의 섬유소 (작용기전-대변량 증가로 인한 발암
촉진물질의 희석)
간암
위험인자: #1 균류함유음식 (작용기전-균류독소Mycotoxins) #2 몇몇식물
(작용기전-Pyrrolizidine) #3 만성바이러스 (작용기전-B형 간염) #4 특정한
알콜성 음료의 과음 (작용기전-간 손상, 간경변 위험이 발암유발) #5 직업적
요인 (작용기전-플라스틱공업에 냉동제로 쓰이는 Vinyl chloride) #6
latrogenic (작용기전-몇몇 경구 피임제 낮은 빈도)
방어인자: #1 피클식품 피함, 영양개선, 단백질, 야채, 과일의 증가
(작용기전-발암물질 섭취 저하) #2 백신 #3 알콜섭취의 감소
(작용기전-세포복제율 저하) #4 노출의 저하
(표 6-2) 미국 소비자보호과학센터가 밝히는 암을 막는 식단 가이드
(CPSI: 미국의 국민 건강 및 식품 정책을 쇄신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보건을 개선하고자 사회기금, 출판사업 후원회 등에 의해
운영되는 공익재단, 워싱톤 소재.)
1) 지방 (암유발물질)
- 고지방식은 결장, 전립선, 유암 등 유발
- 지방섭취를 총 칼로리의 20%로 제한
2) 섬유질 (암예방물질)
- 1일 30-40g섭취할 것.
- 밀기울, 호밀, 완두콩 등에 함유
3) 세레늄 (암예방물질)
- 1일 200mg 섭취할 것
- 해조류, 효모에 함유
4) 식품 오염물 (암유발물질)
- 살충제, 농약에 오염된 채소
- 고지방생선 (송어, 고등어), 잉어 등 피할 것
5) 알콜 (암유발물질)
- 과음은 간암, 설암, 후두암, 식도암 유발
6) 비타민C (암예방물질)
- 1일 적어도 75mg 섭취할 것
- 가능한 날 것 혹은 요리가 덜 된 과일, 채소 섭취할 것
7) 채소 (암예방물질)
- 양배추류에 함유된 indole과 isothiocyanatnate가 항암성분
8) 비타민A (암예방물질)
- 채소, 과일 섭취 (1일 7,500-10,000IU)
- 피부암, 유암, 방광암 예방
- 비타민A 섭취 흡연자는 폐암률 저하
9) 식품 첨가물 (암유발물질)
- BHA, BJT -> 비타민 C와 E로 대체하는 경향
- 식품 색소: 적색 2호, 청색 2호, 녹색 3호 등은 암 유발
- Propyl Gallate: 식품보존제로 암 유발
- 사카린: 인공감미료로서 방광암 유발
- Sodium Nitrate: 베이컨, 핫도그의 보존, 색소, 방향제, nitrosamine
유발
10) 커피 (암유발물질)
- 원두를 고온에서 볶으면 발암물질 유발
- 방광, 췌장염 유발, 커피 소비를 줄일 것
3. 암 등 성인병과 유리기, 활성 산소
인체 내로 들어오는 산소의 약 98%는 정상적인 호흡과정에서 물로 바뀌어
소변 등으로 배출되고 약 2%는 물로 환원되지 않고 불완전환원에 머무르게
된다. 이때 생기는 산소 화합물이 바로 유해산소인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큰
활성산소이며 유리기의 연쇄반응의 생성에 참여한다. 그 밖에 활성산소는
열,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을 때 피부에서도 생성된다.
우리 몸은 산소를 수반한 정상적인 생화학반응 과정에서도 유리기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생체 밖에서 들어온 공해, 흡연, 발암물질, 특정한
항생제 등으로부터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유독한 유리기는 생체 내에서 핵산 합성에 해를 주며 세포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결국 암이나 심장 질환, 노화, 백내장, 염증 (특히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면역 기능 이상 등 여러 성인병으로 유도될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 몸 속에는 유리기나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중화시킬 수 있는 자연방어물질이 있는데 그것은 효소와 유리기를
잡아먹거나 중화시키는 식세포이며 또한 항산화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세포조직을 공격하는 유해한 유리기는 수용성에서는 비타민 C에
의해, 지용성에서는 베타 카로틴이나 비타민 E에 의해 유리기의
산소로부터에너지를 흡수하여 효과적으로 과산화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밖에 우리 몸에서 스스로 유리기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효소로는 SOD
(Superoxide dismutase), Catalase, Glutathione peroxidase 등이 있으며
이것은 유리기를 무해한 분자로 변화시키거나 무해한 분자로
변화시키거나유리기를 파괴하는 반응에 촉매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유해한 유리기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중요한
산화방지제인 베타 카로틴, 비타민 C, E 및 셀레늄 등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
녹황색 야채, 씨앗류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유리기의 외적인
생성요인을 제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림6-1) 유리기에 의한 DNA의 손상과 암으로의 발달
정상세포 -> 유리기로 인한 DNA 손상 -> 변종세포 -> 암전구체 -> 암
이상에서처럼 암세포에는 반드시 과산화지질과 단백질의 결합물 (peroxide
protein)을 볼 수 있다.
4. 유리기의 생성 과정과 작용
#1 유리기 (FREE RADICAL)란 무엇인가?
유리기란 문자구조 중 가장 바깥쪽의 전자 궤도에 전자 하나를 잃어버린
분자나 원자를 말하며,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 하나를 빼앗아서 완전한
전자대를 형성하려는 경향이 크므로 대단히 반응력이 크다.
유리기는 일반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세포막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또 다른 유리기가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과 계속 반응하므로
세포막은 점점 더 손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2 유리기의 생성과정
a) 생체 내적 요인:세포대사 작용, 산화효소,박테리아 작용, 지질의
과산화 작용 등
b) 생체 외적요인:오염된 공기, 흡연, 발암물질, 광선 (자외선), 중금속,
방사선, 특정 항생제 등
#3 유리기의 작용
유리기는 단백질 또는 정상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지방의 과산화및
생체막을 손상시키므로 결국 생체조직의 손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유진,백내장 생성, 면역계 손상 등의 주범인 것이다.
5. 베타 가로틴 (베타-carotene)
베타 가로틴은 소장관벽 내의 점막에서 dioxygenase란 효소에 의해 비타민
A로 전환되므로 프로비타민 A (provitamin A)또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로도
불리워지며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 다음에야 비타민 A의 활성을
나타내게 된다.
베타 카로틴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비타민 A로 전환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지장된다. 그러므로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 A의 매우 안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과잉량은 비타민 A의 과잉증을 일으키지 않고
인체의 지방조직에 우선적으로 저장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베타 카로틴을
섭취하면 피부가 황색으로 변할 수 있으나 이것은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그
양을 조절하면 곧 회복된다. 이와 같이 독서이 나타나지 않은 주요 원인은
다량을 복용했을 때는 흡수율이 크게 감소되고 장관,간장 등의 기관에서
비타민 A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제한 되기 때문이다.
#1 단위
1mg 베타-carotene =약1,600IU 베타-carotene
#2 주요 상호작용
흡연,음주,자외선 노출 등은 혈장 내 베타 카로틴의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킨다.
#3 기능
a) 항산화제:베타 카로틴은 유리기를 제거하고 활성산소를 차단하여 암
발생의 주요 단계인 과산화작용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b) 비타민 A 전구체:사람은 비타민 A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비타민 A의
중요한 영양적 공급원이 된다.
#4 흡수와 대사
베타 카로틴의 흡수는 담즙산염, 지방, 단백질, 항산화제, 아연의 존재로
높아진다.
카로틴은 사람의 지방층에 저장되고 적혈구와 백혈구 및 혈소판뿐만
아니라 피부의 표피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과 기관에 존재한다.
#5 권장량
동물 실험 및 역학 조사에 의하면 베타 카로틴은 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기대가 되는 영양적 요인의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베타 카로틴의
권장랴이 설정되어 있지 않고 미 농무성과 미 국립 암연구소가 1일5-6mg에
해당하는 양만큼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20mg의 섭취량은 비타민 A의 과잉증이나 다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치료 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치료 목적으로 1일 30-180mg의 베타 카로틴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비타민
A의 혈장 내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았다고 한다.
#6 함유식품
짙은 녹황색 채소 및 과일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각 식품 100g당
베타-carotene 함유량).
채소:당근 (6.6mg), 냉이 (5.6mg), 시금치 (4.9mg), 브로콜리 (1.5mg),
토마토 (0.5mg)
과일:복숭아 (0.5mg), 오렌지 (0.1mg), 살구 (1.6mg), 메론 (2.0mg)
6. 비타민 E (Tocopherol)
비타민 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조직, 간, 근육에는 다량으로, 혈소판,
부신, 뇌하수체, 고환, 난소에는 적은 양이 저장되며 주로 생체막 속에
존재한다.
생체막외 산화반응은 막의 바깥으로부터의 유리기 (Radical)의 공격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또는 막의 내부 (지질층)에서 발생한 유리기 (Radical)의
공격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비타민 E는 어떤 경우에도 항산 화제로서
작용하고 막의 연쇄적 산화반응을 억제한다. 막 안에 있는 비타민 E가
항산화작용을 나타내어 비타민 E는 유리기 (Radical) 발생속도에 일치하여
소비된다.
생체 내에는 비타민 C, 요산, Cystein, Glutathion 등 많은 수용성
항산화제가 있으나 이들은 리포좀 (세포 내 지방인자)막의 산화는 잘
억제하나 막 안에 존재하는 물질에 의하여 일어나는 산화반응에 대해서는
항산화 능력이 거의 없고 비타민 E는 막 안에 있는 유일한 항산화제로서
막의 산화반응을 억제한다.
비타민 E와 C는 상조적으로 작용하여 비타민 C가 비타민 E의 항산화
작용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비타민 E-radical을
환원하고 E를 재생함으써 상승제로서 작용한다. 비타민 C가 없을 경우
비타민 E는 일정 속도로 소비된다.
비타민 E는 생체막 안에 있는 유일한 항산화제로서 생체막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암을 비롯한 여러 성인병 및 적혈구의 생존기간 감소, 신경근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단위
d-알파-토코페롤 (천연산) 1mg=비타민 E 1.49IU 또는 dl-알파-토코페롤
아세테이트 (합성품) 1mg=비타민 E 1IU
#2 주요상호작용
베타 카로틴, 비타민 C, 셀레늄 등과 같은 다른 항산화제는 비타민 E의
항산화작용을 돕는다. 그러나 무기철 (황산 제1철)은 비타민 E를 파괴하므로
함께 섭취하면 안된다.
열, 산소, 식품의 가공에 의해서 파괴되기 쉽다.
#3 권장량
항산화작용, 특히 생체막 안에 있는 유일한 항산화제이다
#4 권장량
1일 권장량은 연령, 성별, 나라에 따라 다양하나, 대체로 성인의 경우 1일
15-20IU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E는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는 달리
체내 저장기간이 짧아 수용성 비타민과 거의 비슷하므로 미국에서 성인
남자의 경우 1일 3,000IU까지를 투여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과다한 양을 투여하면 비타민 K 대사를 방해하므로 항응고제로
처치한 환자에서 출혈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5 함유식품
식물유지 (콩, 땅콩, 야자유 등), 냉동압착된 종자유 (옥수수,
해바라기등), 소맥씨, 견과류, 현미, 푸른잎 채소 등
#6 중의
갑상선 기능 항진, 당뇨병, 고혈압, 류머티즘성 심장병에는 매우 주의를
해야한다. 이때는 아주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1개월마다 1일 양을 1개월마다
100IU씩 서서히 증가시켜며 마지막에는 1일 400-800IU를 평균 섭취량으로
한다.
7. 비타민C (Ascorbicacid)
비타민 C는 수용성이며 열,광선, 산소에 민감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중요한 항산화작요을 하며 위장관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
(Nitrosamine)의 형성을 방지한다.
비타민 C의 초기 결핍증세는 피로, 식욕부진, 졸음, 불면, 쇠약감,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모세관 출혈 등이다. 특히 1일 담배 20개피를 피우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비타민 C의 필요량이 40%가더 많다고 한다.
그밖에 공해물질, 중금속,이뇨제, 홀몬제, 음주 등은 비타민C의 요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비타민 c는 백혈구 형성에 관여하여 감염성 질환에의 저항력을 상승시커며
인터페론, 감마글로부린 등의 생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아미노산 사슬 절단 작용이 있어 모든
바이러스성 질병, 감기, 여러 종류의 암의 예방 빛 중금속 해독,
정신분열증, 상처 치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수 있다.
#1 주요상호작용
베타 카로틴, 비타민 E, B복합체, 생체 플라본류는 비타민 C의 효능을
상승시킨다.
#2 기능
a) 항산화작용
b) 근육, 정맥, 조직, 골격, 연골의 구조를 이루게 하는 세포간의
접착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한다.
#3 흡수와대사
비타민C의 주된 대사 산물인 수산염은 신장에서 수산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C가 수산염으로 전환되는 것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비타민C를 1일 10g까지 복용해도 임계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좋지 못한 경우에는 비타민 C를 뇨로
배설할 수 없기 때문에 1일 100mg을 초과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C의 오줌 속의 농도가 높을수록 그 위력이 크다. 1일 6g 복용시는
요산성화제로서 세균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
#4 권장량
흡수량에 대해 아직 논쟁 상태에 있는 비타민 중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C이다. 미국에서는 권장량이 1일 60mg이지만 매일 6-10g을 정규적으로
섭취하더라도 부작용에 대한 증명은 없었다고 한다.
8. 셀레늄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는 셀레늄에는 무기 셀레늄과 유기 셀레늄이
있으며 그 여양학적 차이점은 독성의 한계와 항산화력의 크기에 있다. 무기
셀레늄은 모두가 독극물에 속하며 유기 셀레늄의 항산화력은 천연
토코페롤의 1,970배에 이른다.
유기 셀레늄은 효모의 배양액 중의 헬레늄이 효모의 단백질 구조에
생물학적으로 동화된 형태의 헬레늄을 말한다.
#1 작용
주로 강력한 항산화작요에 의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공현할 수 있다.
a) 암의 예방 및 치료
b) 관상동맥 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c) 간경화증의 예방
-셀레늄은 Glutathion peroxidase의 중요한 성분으로 간세포의 괴사를
방지
-유리기와 과산화지질에 의한 단백질의 변성 (cross-link현상)을 억제
d) 류머티스 관절염
e) 성 기능 증강
f) 백내장 예방
g) 면역 기능 향상
h) 노화 지연
i) 중금속과 결합해 체외로 배설
j) 방사선 등의 해를 경감
#2 권장량
무기 셀레늄은 물론 유기 셀레늄도 계속해서 지나치게 섭취하면 중독성이
나타난다. 미국 전국과학연구위원회에서 권장하는 유기 셀레늄 1일 필요량
(성인 기준)은 50-200mcg이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인의 최저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미국과 독일의 임상 의학자들에 의한 셀레늄의 적정 섭취량은 급성 질환
(암,류머티스 관절염 등)의경우 1000-3,000mcg, 건강 유징의 경우 1일
500일-1,000mcg으로 보고 있다.
#3 과잉증
만성적인 독성의 징후는 1일5,000-10,000mcg의 장기적인 섭취에 의해
일어난다. 만성적 독성의 초기 상태는 손톱이나 털이 빠지고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 그러나 섭취를 중지하면 원상태로 돌아간다.
#4 함유식품
효모, 소맥 배아, 밀기울, 참치, 양파, 토마토, 브로콜리
9. 유기 게르마늄 (GE)
#1 작용
게르마늄은 인체 내에서 산소 대체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산소 대신에
생체의 대사 산물로 생기는 부산물인 탄소 (C)와 수소이온 (H+)과
결합하여 이를 배설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체 내의 산소함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러 요인에 의한 생체 내의 산소 부족 현상은 세포 내에서의 에너지
합성 반응에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리반응이 파괴되어
각종 질병의 근원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인체의 조직세포가 병적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부위의 원상회복을 위해 더 많은 산소의 집중적인 공급이
요구된다. 또한 정상조직이 변화된 암세포는 산소를 싫어해 무산소 대사를
하므로 산소가 있으면 오히려 대사가 억제된다.
유기 게르마늄은,체내의 산소량을 증가시키는 작용과 인터페론 생성을
촉진시키는 미량 미네랄로서 금속이 아닌 반도체이다.
또한 높은 전위를 지닌 암세포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전위를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암세포의 활동을 중지시키고 암의 전이를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임상적 응용
산소 부족으로 야기되는 각종 질병 즉, 폐암, 방광암, 유암 등 각종 암,
노이로제, 천식,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 축농증, 신경통, 백혈병,
뇌연화증, 자궁근종, 간경변 등에 효과적이다.
#3 복용법
무기 게르마늄은 독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유기 게르마늄만 복용한다.
보통 1일 300mg내지 1,000mg을 1-2회 공복에 나누어 복용한다.
#4 함유식품
인삼 중에 가장 많고 영지, 마늘, 산두근, 신선초, 컴프리, 구기자,
율무, 알로에, 자초근, 김 등 (표6-3 참조)
(표6-3) 자연식품 중의 Ge함량 비교
인삼 (4,189ppm) 영지 (800-1,200ppm) 마늘 (754ppm) 선두근 (257ppm)
구기자 (124ppm) 오가피 (772ppm) 컴프리 (152ppm) 자초근 (88ppm) 알로에
(77ppm) 김 (15ppm) 율무 (50ppm)
#5 부작용
무기 게르마늄은 유독성아니 유기 게르마늄은 인체에 무해,독성
축적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 아미그다린 (레트릴: 비타민B17)
아미그다린은 구조식이 2개의 포도당과 시안, 벤즈알데하이드 (2Gucose
+ CN + Benzaldehyde)로 구성되어 있는 청산 (CN)배당체이다.
#1 작용
암 주위에는 다른 조직에 비해 100배 정도나 많은 베타-Glucosidase라는
효소가 모여 있으므로 아미그다린은 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포도당과
시안, 벤즈알데하이드로 된다. 이때 분해되어 나온 시안은 암조직에
맹독성을 가해 괴멸시킨다.
(그림6-2) 아미그다린의 구조 - 생략
그러나 암조직 외에 다른 조직에서 분해된 시안 화합물은 정상조직에만
있고 암조직에는 없는rhodanase란 효소에 의해 몸에 유익하고 필요한
성분으로 전환되어 시안 화합물이 무독화되므로 결국 암조직만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이때 부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암조직의 마이너스 (-)전기를 가진
단백질막을 녹이는 데 필요 췌장 효소 팡가민산 등이다 (영양 아세포층
학설).
#2 권장량
a) (13)항의 richardson의 치료 지침 4번 참조
b) 보통 암환자의 경우 탈지한 살구씨 분말을 1일 6g 정도 복용할 때도
있다.
c) 가장 일반적인 섭취향은 1일 0.25-1g이다
d) 조금씩 나누어 섭취했을 때는 1일 3g 이상아라도 가능하나 한꺼번에
1g이상은 섭취하지 말것.
e) 1일 5-30개의 살구씨를 여러 번 나누어 조금씩 먹으면 암에 대한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1. 항암 면역 조절 인자 (immunomodulator against cancer)
항암 면역 조절 인자로서 꼽히는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Bacterial origin
-LPS (Lipopolysaccharide)또는Endotoxin
-BCG와 그 유도체
#2 Fungal Origin
-Lentinan (표고버섯)
-ps-K (그름버섯)
-Zymosan (효모 세포벽)
-Mannozym (효모 글루코만난)
-Yeast Glucan
#3 Lymphokindes Cytokines
-Interferon
-Growth Factor
-Lymphocyte Activating Factor (IL-I)
-Macrophage Activating Factor (MAF)
-Macrophage Inhibitory Factor (MIF)
-T-cell Growth Factor (IL-II)
-B-cell Growth Factor (BCGF)
-Interleukin-3 (IL-III)
-Tumour Necrosis Factor
-Colony Stimulating Factor (CSF)
#4 기타
그 밖에 다당체, 아연, 구리, 팡가민산, 탄닌, 후라보노이드, 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 D, K 등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보고가 있다.
12. Richardson의 치료 지침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는 리차드슨 진료소에서 표준화되어 있는 암
식이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식사법은 원칙적으로 신선한 과일, 야채, 씨앗, 견과류및 곡물류를
먹는다.
#2 낙농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단백은 모두 배제한다.
#3 술, 담배, 커피는 먹지 않는다.
#4 아미그다린 주사 및 정제 (주사는 (표 6-4) 참조)에 따르고 정제는
주사를 다 맞은 다음 최초 1년간 500mg 정제를 1일 2정 복용한다. 사람에
따라 100mg정과 행인 강화 식사를 해도 좋다.
#5 췌장효소를 1회 2-4정씩 1일 4회 복용한다.
#6 팡가민산은 1회 50mg씩 1일 3회 복용한다.
#7 비타민C를 1일 0.75-2g 복용한다.
#8 아미노산을 1일 3-9정 복용 (이것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중단했기
때문)한다.
#9 킬레이트된 미네랄류-모발 분석에서 나타난 미네랄 부족분을 정도와
종류에 따라 투약량을 결정한다.
#10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보급한다.
#11 비타민 E를 1일 8000-1,200IU 복용한다.
#12 그 밖에 특별한 증상이나 필요에 따라 비타민, 미네랄을 추가한다.
(표 6-4) 아미그다린 주사 계획표
일정: 주사방법 - (투여량) - 횟수
1개월째: 정맥주사 - 6-9g 이상 - 1일 1회, 20일간
2개월째: 정맥 또는 근육주사 - 3g - 주 3회, 4주간
3개월째: 정맥 또는 근육주사 - 주 2회, 4주간
4-18개월째: 정맥 또는 근육주사 - 주 1회, 1년-1년 반 이상
13. Airola의 암에 대한 비타민 요법 (1일량)
#1 비타민C: 5g까지
#2 비타민 A: 5만 IU (병이 활성화된 경우에는 10만 IU까지, 2개월간
단기용법으로 25만 IU까지도 사용). 단, 간염에는 주의.
#3 비타민 B15 (나이아신 아미드): 100mg
#4 비타민 B 복합제: 고단위 1-3정
#5 비타민 E: 1,200IU까지
#6 콜린: 500-1,000mg
#7 맥주효모: 3-4스푼 (취리히 대학연구소에 의하면 맥주효모는
항암효과가 매우 좋은데 이것은 천연비타민 B복합체와 항암 미네랄인 유기
셀레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8 비타민 B15: 아침, 저녁으로 50mg씩
#9 이 외에 췌장 효소제에는 트립신, 카이모트립신, 염산 베타민, 담즙,
파파인, 펩신 등을 사용
14. 암에 대한 메가 비타민 (Mega-Vitamin)요법 (1일량)
#1 셀레늄: 1,000mg
#2 비타민 C: 10-20g (1회 1g씩)
#3 비타민 A: 6-10만 IU (단, 간암에는 주의)
#4 비타민 E: 1,200-2000 IU
#5 비타민 B12: 6,000mcg
#6 비타민 B15: 150mg
#7 비타민 B3: 100mg
#8 구리: 5mg
#9 칼슘: 1,000mg
#10 마그네슘: 500mg
#11 비타민 B군: 3정 (고단위)
#12 그 밖에 탈지 (탈지)한 살구씨 분말 등을 활용
15. 암을 피할 수 있는 일반적 방법
다음과 같은 상태를 피하는 길은 곧 암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1 흡연
#2 알콜의 과량 섭취
#3 식사중의 섬유질 결핍 ㅁ 저영양
#4 식품 첨가제와 살충제 및 성장 홀몬제
#5 물의 오염과 음료수 중의 과량의 염소와 불소 화합물
#6 대기오염 공해
#7 직업적인 오염공해
#8 과잉의 태양광선과 X-선 조사
#9 지나친 스트레스
#10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어떤 약품
16. 암을 예방하는 식사
#1 지방 섭취를 줄인다.
#2 녹황색 야채의 섭취를 적극 늘린다.
-가능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퇴비로 키운 것을 먹는다.
#3 언제나 부족할 정도로 먹는다.
#4 섬유질의 섭취를 늘린다.
-일체의 가공식품을 피한다.
#5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 A, C, E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6 셀레늄, 칼슘, 아연 등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7 요구르트 등 장내 유용균을 섭취한다.
이상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 부소장인 고리 박사가 제안한 7개 항의 암을
예방하는 식사법을 소개한 것이다. 여기에 더 추가해 본다면 현재 암환자의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동물성 단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암 환자의 경우
특히 붉은 살코기나 붉은살 생선을 피하고 그리고 음식은 오래 씹어먹어야
한다 (적어도 한입에 30번 이상).
@ff
부록
1. 문답으로 풀어본 간장병 상식
여기에 소개하는 문답은 간장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일본의 전강신웅 선생이 소개한 내용을 옮겨본 것이다.
1. 문: 간염과 HB항원과의 관계를 알기 쉽게 가르쳐 주세요.
답: 보통 간염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바이러스 간염을 지칭합니다. 약제에
의한 것은 약제성 간염, 알콜에 의한 것은 알콜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하는 경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는 A형, B형, 그리고 C형까지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의 이해로는 이 B형 간염 바이러스와 HB항원과 거의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지요. 정확하게 말한다면 HB항원 안에 핵 (core)을
가진 대형 입자 (Dane입자)만이 B형 간염 바이러스 그 자체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A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도 이미 발견되었습니다.
2. 문: 우리 인체에 아미노산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또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어떤 장해가 일어납니까?
답: 아미노산은 인체의 조직이나 체액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원료가
됩니다. 아미노산은 음식물 중의 단백질이 위나 장에서 분해되어 생기는
것으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장에 모아지고 간장은 이 아미노산을 원료로
해서 인체의 고유한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음식물에 포함된 단백질 중에
동물성 단백질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등에 포함된)은 인체의 단백질과
성분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고 있는 한은
어떤 종류의 특정 아미노산이 부족한 일은 없지만 식물성 단백 (콩류나
곡류)만을 취하는 경우에는 필수 아미노산 특히 리신 (Lysine), 트립토판
(Tryptophan), 메치오닌 (Methionin) 등이 부족하게 됩니다.
아무리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물일지라도 위장이나 간장의 기능이 나쁘면
충분히 소화, 흡수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백질의 원료인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체 단백의 합성이 어렵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몸이 쇠약해져 각
장기의 기능도 불충분하게 되고 마침내는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문: 30세 남성입니다. 감기에 걸린 후라 그런지 몸이 나른한 날이
계속되어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았는데 혈청 알부민의 양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간장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특히 어떤 일을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술은 약간 즐기는
정도인데 그 때문에 간장병에 걸린 것일까요?
답: 혈청 알부민의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기능을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중요한 사항은 알부민을 만들기 위한 원료가 충분히 있는가
하는 것과 알부민이 이상 소비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혈청 알부민치는
간장이라고 하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의 갯수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공장의 기능이 완전해도 원료가 결핍되면 매일의 생산 갯수는 줄어들고,
아무리 생산해도 제품이 어딘가에 부당하게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생산고는 줄어들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체에 비교하여 말하면 원료에 해당하는 것이 음식물이고 특히
단백질의 섭취가 적은 경우나 위장의 기능이 나빠서 충분히 흡수되지 않는
경우에는 간장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어도 혈청 알부민치는 저하되는
것입니다.
영양실조나 전신쇠약 상태의 환자나, 만성 위장병이나 췌장 질환에 의한
흡수불량 증후군 상태의 사람에게서 이와 같은 일이 많습니다. 일단 힘들여
만들어진 알부민이 몸의 어디에선가 이상하게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백 상실성 위장증의 어떤 환자는 알부민이 위장의 내부에
조금씩 흘러들어가 버리기도 하고, 네프로제 증후군의 어떤 분은 신장에서
소변으로 많은 양의 알부민이 누출되어 버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알부민의
원료가 충분히 있고 간장의 기능이 완전해도 혈청 알부민치가 저하되는
것입니다.
만성 염증 (간염이나 교원병 등)에서도 알부민의 분해가 항진되고 혈청의
알부민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고 즉 들어가는 쪽과 나오는 쪽에 이상이 없고
동시에 혈청 알부민치가 낮은 경우는 간장의 기능이 충분히 행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간장의 기능이 충분히 행해지지 않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병이
있는 것일까요?
거기에는 급성인 경우와 만성인 경우가 있는데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간장병으로 그 중에서도 특히 간경변이 중요한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만성 간염 정도에는 혈청 알부민치가 저하되는 일은 없습니다). 간 기능
검사에서 ICG치나 감마 글로부린치가 높고 (동시에 30% 이상)
콜린에스테라제치가 낮다고 하면 간경변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GOT 나 GPT가 높으면 역시 좋지 않습니다. 당신의 경우 술은
즐기는 정도라고 하였으므로 알콜은 병의 원인과 거의 관계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로는 식욕이나 대변상태 (특히 변비)에 주의를 해
소화가 잘 되고 영양이 있는 것, 특히 단백질을 충분히 취하도록 하십시오.
알콜은 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것보다도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4. 문: 33세 남성입니다. 부친이 43세에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
상당히 고통스러워하시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병에 대한
공포심이 있습니다. 여러 잡지에 난 간장병 기사를 보니 위의 옆 부근이
아프고 안색이 나쁘면 간암 증상이라는데 그와 증상이 아주 비슷해
대학병원에 진찰을 받았더니 간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매일 불안합니다. 간암은 유전되는 병입니까?
답: 간암은 유전되는 병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모든 암이 유전성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유전된다는 말은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가계에 위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유명합니다. 그런데
간염이나 간경변 또는 간암의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가계라고 하는 것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고, 조사해 본 결과 그 가계내에 HB항원 (B형 간염균)
양성자가 많다는 것이 최근에 알려졌습니다.
HB항원이 간염으로부터 간경변, 더욱이 간암으로까지 진전시키는 무서운
병원체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 거의 정설화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계에서는 친자간 또는 형제간에 HB항원의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런데 부친이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면 문제는 그것이 원발성
간암 (간장 자체에 발생한 간암)이었는가 또는 전이성 간암 (다른 장기의
암, 주로 위나 장에서 비롯된 암이 간으로 전이된 암)이었는가가
문제입니다. 전이성 암이었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이지만 원발성의
경우에는 다분히 (약 50%) 전술한 HB항원과 관계가 있습니다. HB항원이
양성인 간암이거나 음성인 간암이거나 많은 경우 간경변의 기초 위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간경변에서 간암이 되기까지는 수년 이상의 세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현재로는 외과 수술이 진보했기 때문에
초기의 간암은 주술적으로 절개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원발성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면 지금 곧 병원에서 HB항원
유무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만일 HB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해서 간장의 정밀검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5. 문: 43세 직업 여성입니다. 작년에 남편이 병사했고 현재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두 아들이 있습니다. 나이탓인지 피로가 심하고 몸도 나른한데,
이는 지금까지 없었던 경험입니다. 갱년기 장애가 시작되었나 싶어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만 요즘 몸이 황색으로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여 간이 나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황달이라고 하는 것은 간장 이외의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지요.
답: 황달은 혈액 중에 담즙 색소로 있는 빌리루빈이 이상하게 불어난
상태로서 간장병의 중요한 병상의 하나입니다. 황달이 있는지 없는지는
안구결박 (눈의 흰동자)에서 보는 것이 올바른 관찰 방법입니다만 정말로
황달이 나타나는 때에는 많은 경우 그 2-3일 전부터 소변과 거품의 색이
짙은 홍차색같이 됩니다.
귤이나 당근을 너무 먹어도 흰 눈동자나 피부가 황색으로 되어 진짜
황달과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우리들과 같은 동양인은 황색인종이라고
불리워지듯이 원래 피부가 황색이지만 보통은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데
햇볕에 탔거나 피로하거나 하면 피부가 황색을 띄어 황달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진짜 황달인 경우에도 그 전부가 간장병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용혈성 황달은 오히려 혈액의 병에 있는 것이며, 체질성 황달이라고하는
것은 타고난 천성과 마찬가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6. 문: 45세의 회사원입니다. 최근 중년에 살이 쪄서 그런지 아랫배가
나와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간
기능이 조금 나쁘고 GOT가 70, GPT가 42라 하면서 술을 끊고 골프 등의
운동도 절제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하는 일이 영업 관계이기 때문에
술이나 골프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 곤란합니다. 어떤 종류의 병이라고
생각되시는지요, 또 장래의 전망들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십시오.
답: 상당히 자주 있는 케이스입니다. GOT가 70, GPT가 42하고 하는 것은
확실히 조금 높은 숫자입니다. 이 경우 병으로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지방간이라고 해서 간장에 지방이 모이는 병이고
다른 한 가지는 만성 간염 (바이러스성)입니다. 최근에 뚱뚱해졌다면
지방간일 가능성도 상당히 있습니다. 지방간과 만성 간염은 안정도나 식이
제한 등의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빨리 전문적인 특수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지방간은 본래 낫기가 쉽고 염려할 필요가 없는 병이지만 만성
간염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7. 문: 25세의 직장 여성입니다. 28세의 약혼자가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약혼할 예정이라서 최근 서로 건강진단을 하였는데 그가 HB항원
강양성이라고 합니다. 결혼해도 상관 없을까요? 또 장래 아이가 태어난
경우에도 문제가 없는지요.
답: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HB항원 양성이라고 하는 경우 이미 간염에
걸려서 발병해 있는 사람과 발병 안하고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를
건강 보균자라고 부릅니다.
전자의 경우 간염의 시기나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틀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에서 HB항원이 활동성인
경우, 결혼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지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에서
비활동성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여타 만성 질환을 가진 분의 결혼이라고 하는 일반적
질문과 동일한 것입니다. 오히려 문제는 부부간에 있어서 HB항원의 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B항원의 감염이 모자간과 똑같이
부부간에 더욱 빈도가 높은 것은 이제서야 정설화되어 있고 혈액의 HB항원
양성자의 타액 중 HB항원의 양성률은 약 75%라고 합니다. 또 부부의 일방이
HB항원 양성인 경우 그 배우자의 HB항원 양성률은 100%에 가깝다고 합니다.
감염원으로는 HB항원 양성 간염 환자쪽이 무증후성 보균자보다 훨씬
위험하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HB항체가 양성인 사람은 HB항원 양성자가 접촉해도 이미 항체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부의 한쪽이 HB항원 양성이고 이미 한쪽이 HB항원 비교에 항체가 음성인
경우, HB항원 비교에 항체가 음성인 사람은 그의 배우자로부터 HB항원의
감염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때 간염이 발생해서 악화될지,
발병해도 곧 나을런지, 또는 감염은 되어도 발병은 하지 않을런지 등은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무엇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HB항원 양성으로 임신한
모친과 태어난 아이들 사이의 감염 문제도 이것과 똑같고 부부간 이상의
농후한 감염이 성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혼은 의학적인 문제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미묘한
것입니다만 하여간 약혼자는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해서 간장의 정밀 검사를
하루라도 빨리 받을 것을 권합니다.
당신이 간염에 감염된 경우는 당신으로부터 아이들에게 간염의 빈도가
높아지므로 그와 간은 때에는 원칙적으로 임신, 분만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특히 HB항원이 양성일 때) 주치의와 심각한 상의를 해야 합니다.
8. 문: 친척인 38세 남성이 금성 간염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병문안을 가려고 하는데 병문안 선물로 과자류나 과일이 적당한지요, 또
어린이를 데리고 가도 좋은지요?
답: 일반적으로 병문안 선물로 과자류나 과일이 지장은 없습니다만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극기 (급성기 중에서 아주 병 상태가 위중한 때)에는
안정이 필요하고 식사 제한도 엄격합니다. 감염 기회도 많기 때문에
병문안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시기에 어린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병이 회복기에 들어서면 병문안 가는 것도 지장이 없고 병문안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어린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역시 좋지
않습니다.
9. 문: 35세 남성입니다. 술을 아주 좋아하고 젊었을 때부터 자주
마셨습니다. 하룻밤에 양주 한 병 정도가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반
정도만 마셔도 비틀비틀하고 그 다음날 저녁까지 이틀간 취기가 계속되고
얼굴이 붓습니다. 나이 탓이라고도 생각했지만 혹시 간장이 나쁜 것은
아닌가 아주 마음이 쓰입니다. 이틀간 취기가 계속되는 것은 간장이 나빠진
때문일까요?
답: 주량이 약해졌다든가 이틀간 취기가 있다고 해서 간장이
나빠졌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그와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한다든가 술기가 남아있다든가 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행할 수 있으므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원인은 주로 알콜에
대한 감수성 문제 (주로 뇌나 심장)와 혈액 중의 잔류도 문제 (주로 간장,
심장, 폐 등)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잔류도의 문제인데, 알콜의 대부분은 위의 점막에서 (일부는
소장에서) 흡착되어 간장에서 분해되지만 상당 부분은 폐로부터 호흡 중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소화관에서 흡수된 알콜이 폐에 도달하기까지는 심장의
기능이 크게 관계합니다. 따라서 간장뿐만 아니라 폐나 심장이 나쁜 경우도
혈액 중에 알콜이 남기 쉬운 경우입니다.
그리고 알콜에 대한 감수성은 뇌 (특히 대뇌피질)나 심장에 의한 영향도
받습니다.
이틀간 취기가 있는 것의 원인도 복잡합니다만 알콜이 간장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 알데하이드라는 것이 관계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알콜은 주로 간장에서 분해되어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이
되는데 간장이 나쁘면 분해되기가 힘들고 따라서 혈액 중에 남기 쉽고 또 그
과정에서 아세트 알데하이드도 생기기 쉽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주량이 약해졌다든지 이틀간 취기가 계속될 때에는 제일 먼저 간장을
의심하는 것은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경우 이틀간 취기가 있고
얼굴도 붓는다고 하니까 간장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신장에 관해서도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40세 남성이고 독한 술을 즐겨 마십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건강
진단을 했는데 술도 안 마시고 담배고 피우지 않는 동료는 간장병에
걸렸다는데, 저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술이 반드시 간장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자신은 하지만, 벌써 중년이 되었으니 간장을 상하지 않고
술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정종, 약주, 맥주가 간장에
끼치는 영향은 똑같습니까?
답: 간장병의 원인은 어떤 종류의 알콜 때문인 것만은 아니고, 또한
알콜이 항상 간장에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으므로 당신과 같은 경우 조금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간장이 상하지 않도록 술을 마시는 방법은 매일 1-2홉 정도, 술안주로는
고기, 생선, 계란 등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더욱이
주 1-2일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날로 만들면 더욱 좋습니다.
정종, 약주, 맥주 등이 간장에 끼치는 영향에는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알콜 함량입니다. 맥주 1병과 정종 1홉, 양주 2잔 (약 18ml)이 거의
똑같은 함량이고 포도주의 함량은 정종과 비슷합니다.
11. 문: 28세의 공무원입니다. 평소 건강했었는데 약 1주일 전부터
나른하고 쉽게 피로하고 식욕이 없고 잘 토하고 3일 전에는 38도 3부의
발열이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부터 소변이 진한 홍차색과 같이 다갈색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37도 정도로 열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거울을 보니
흰눈동자가 조금 황색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황달일까요?
답: 틀림없이 황달입니다. 황달이란 증상의 이름일 뿐이고 병명은
아닙니다만, 당신의 경우 병명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급성 간염은 초기의 치료, 특히 안정이 상당히 중요하고 무리하면
만성간엽이 되며, 간경변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간염 특히
유행성 간염은 본래 쉽게 낫고, 10명 중 9명까지는 완전 치료되기 때문에
빨리 진찰을 받아 병명이 확정되는 대로 완전히 나을 때까지 누워서 쉬도록
하십시오.
12. 문: 52세의 남성입니다. 술을 좋아하고 매일 일이 끝나고 나면 반주로
3-5홉 정도의 술을 20-30년 정도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나른하고 금방 피곤해집니다. 일전에 목욕탕에 가서 몸을 거울에
비추어 보니 가슴에 빨간 반점이 나와있고 손바닥도 지나치게 빨갛게 되어
있습니다. 친구에게 말했더니 간장이 나쁜 건지도 모르니까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입니까?
답: 그 친구는 정말로 명의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진찰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로 간장이 나쁜지 어떤지 말할 수 없지만 애석하게도 당신은
확실히 간장에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알콜과 간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한 개인 차가 있지만 매일 3홉 이상의
술을 십 년 이상 계속 마시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간장이 나빠졌다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또 붉은 반점이라는 것은 거미상혈관종인 듯하고
손바닥이 빨갛다는 것도 수장홍반인 것 같습니다. 수장홍반이라는 것은
손바닥 전체가 빨갛게 되는 것이 아니고 손바닥 주위의 부풀어오른 부분이
빨간 잉크를 번지게 한 것같이 빨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십시오.
13. 문: 현재 임신 3개월인 33세의 주부입니다. 저는 생리 때 출혈이 많고
그때마다 심한 빈혈에 시달려서 약 반 년 전에 어떤 병원에서 신선혈의
수혈을 1,200ml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전에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았더니
산부인과 선생께서 간 기능이 조금 나쁘다. GOT가 132, GPT가 128인데
어쩌면 수혈에 의한 혈청간염인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중절을 하는 편이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꼭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중절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요.
답: 산부인과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수혈에 의한 혈청 간염 (그런 경우
급성 간염)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반 년 전 신선혈의 수혈을
1,200ml 받을 때 공급 수혈자의 간 기능, 특히 GOT, GPT 및 HB항원 검사가
충분히 행해졌었는지요? 수혈 후의 간염은 수혈 후 1개월부터 반 년 정도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2개월 정도 후에 발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신의 경우 반년이기 때문에 수혈 후의 간염일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간염과 임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급성
간염 외에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활동성이 강할 때에는 중절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중에서도 정도가 가볍고
안정된 상태 (비활동성)라면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임신중에 HB항원 양성 간염에 이환된 경우, 특히 임신
후반기부터 분만시까지 걸쳐서 이환된 경우는 그 아이가 HB항원에 감염되는
율은 상당히 높다 (80% 이상)고 하므로 결론적으로 중절을 권합니다.
14. 문: 21세의 여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편도선이 크고 언제나 감기에
걸리면 목이 붓습니다. 이번에도 2주일 전부터 열이 있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근처의 병원에 갔더니 편도선이라면서
항생물질을 주었습니다. 약을 먹은 덕택에 다음 날 열은 내렸는데 이번에는
몸이 공연히 가려워, 자세히 보니 전신에 발진과 같은 것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게다가 흰 눈동자가 조금 노랗게 되었고 소변색도 보통 때보다
진해졌습니다. 당시 열은 37.3도로 미열 정도였고 식욕은 있었습니다만
무서워서 약을 곧 중지해 버렸습니다. 그리고서 벌써 3-4일 지났는데 이러한
증상은 나아졌습니다. 황달일까요? 아니면 약의 부작용일까요?
답: 아무래도 약에 의한 부작용 같습니다. 흰 눈동자가 노랗고 오줌
색깔도 짙어졌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황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약은 단지
항생물질이라 했는데 어떤 약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항생물질의 거의
대부분은 간장을 나쁘게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그것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렵기도 하고 발진도
있다고 하였으므로 더더욱 약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 경우 약물을 복용하고 하루 정도 후에 증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약제성 간 장해 중에서도 알레르기성인 듯합니다. 더욱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몇 번인가 약을 복용하고 그것 때문에 몸이 감작 (의약품 등이
몸안에 들어감으로써 동일한 물질에 대하여 과격한 반응을 하는 상태를
만들어내는 일)되어 있는 참에 이번의 약이 들어가 그것이 항원으로서
작용해 피부 또는 간장에서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다행히 황달이나 발진 등의 증상도 가볍고 약을 중지하였더니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간 장해 정도는 가벼웠던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지금이라도 곧 치료를 받고 근처 병원에서 혈액 (약제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혈액 중에 호산구라고 하는 백혈구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나 간장 쪽을 조사해 볼 것을 권합니다. 또 이후에는 그와 같은
일이 재차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사용한 항생물질의 이름을 꼭
물어서 알아놓도록 하십시오.
15. 문: 47세의 남자 회사원입니다. 이전부터 혈압이 높고 정기적으로
회사 의무실에서 진찰을 받고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만 약 5개월
전부터 약의 일부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좌우 젖꼭지 부분이
조금 붓고 아픕니다. 회사의 동료과 상의하였더니 간장이 나쁠 때 그렇게
된다는군요. 이것이 사실입니까? 또 간장이 어떻게 나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요? 1년 전에 종합 진단을 받았었는데 그때에는 간장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들었습니다.
답: 질문과 같이 남성에게 보여지는 유방의 변화는 여성화 유방이라고
하며 간장병 특히 간경변의 환자들에게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경우는 아무래도 다른 것 같습니다. 일 년 전 종합진단을 받았을 때
간장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면 거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약 5개월 전부터 약의 일부가 바뀌었다는 것이
의심스럽군요. 혈압약 안에는 항 알도스테론제라는 일종의 강압이뇨제가
있는데 그것은 여성화 유방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런 점도
유의해서 꼭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16. 문: 38세의 영업 담당 사원입니다. 직업상 술 마시는 기회가 많은데
간장을 상하지 않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요? 최근 주량이
약해졌는데 간장이 나빠진 것인지요? 그렇지 않으면 소위 나이 때문일까요?
답: 알콜을 과도하게 마시면 간장이 나빠지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건강한
간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것만큼 알콜에 의한 해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나빠진 간장에 대해서 알콜은 상당히 해롭습니다.
이러한 점의 구별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 이것이 간장과 알콜과의
관계에 있어서 오해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술의 양과 마시는 방법에 있어서 정종 1-2홉 정도라면 매일 마셔도 거의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1년에 1회 정도 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변검사만 하는 것은 안되고 반드시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GOT, GPT 수치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시는 방법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공복에 마시는 것은 더욱 더 간장에
해로우므로 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특히 고기나 생선,
달걀, 치즈 등 동물성 단백질을 취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알콜에 대해
간장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충분히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알콜에
대해서 간장을 강화시켜 놓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간장이 나빠졌을 경우에는 확실히 주량이 약해집니다. 이것은
간장 내에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고 간장병에 의해 이 효소의 활성이
저하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주량이 약해졌다는 것은
간장 이외의 원인, 예를 들면 폐나 심장, 소화기능 등과도 관계가 있고
기분이나 피로, 또한 전반적인 체력과도 깊이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 술이 세다고 볼 수 있겠지요.
17. 문: 수 년 전에 만성 간염에 질려 직장에 근무하면서 병원을 다니고
있는 38세의 남자입니다. 일년에 2-3회 정도 GOT, GPT가 100을 넘고 그
외에는 100 이하입니다. 병의 장래 전망은 어떻습니까. 역시 얼마 안 있어
간경변으로 발전될까요?
답: 이 정도 자료로는 무어라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만 GOT, GPT가
평소에는 100 이하이고 일 년에 2-3회 100을 넘는 정도의 만성 간염이라면
일반적으로 거의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평상시 근무에서 GOT, GPT가 100을 넘을 때에는 반나절 근무하고
육체 노동을 피하는 정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기능 면에서 보면 가벼운
활동성 정도입니다만 간 기능과 실제의 간장 조직 변화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경우 간생검을 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만성 간염의 반 가량은 활동성이고 나머지 반이 비활동성입니다.
더욱이 활동성 가운데서 1/3-1/2이 간소엽의 개축경향이 있는 것
(활동성이 강한 진행성으로 간경변에 걸려있는 것)이고 나머지 반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소엽 개축 경향이 있는 만성 간염 활동성이라면 간경변으로
이행하는데는 평균 5-10년 걸린다고 하므로 그렇게 간단히 간경변으로
이행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만성 간염 가운데서 단기간에 (길어야 3년 이내) 간경변으로 이행하는
것은 일부 특수한 형의 사람으로 경화중에 간장 조직이 비교적 광범하게
붕괴 탈락을 반복하는 사람에 한해서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만성 간염
중에서는 비교적 드뭅니다.
18. 문: 28세의 여자 은행원입니다. 저는 전에 에리스로마이신이란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가벼운 황달이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는
무서워서 가능한 한 약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만 저와 같은 체질에는 그 약의
항생제나 설파제도 안되는지요?
답: 항생제에도 페니실린계, 아미노배당체계, 마크로라이트계,
테트라사이클린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일 계통의
항생제는 동일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습니다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에리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트계에 속하지만 똑같은
에스트로마이신이라도 에리스로마이신 에스트라이트 (아이로숀 등)는 간
장해를 일으키기 쉬운 반면에 단지 에리스로마이신이 간 장해를 일으키는
일은 드뭅니다. 따라서 그 외의 동일 계통 항생제는 또한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더구나 설파제 등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든지 약제 과민성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설파제나 항생제에 한하지 않고 여러 가지 약에 이한
약제성 간 장해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입니다.
19. 문: 42세의 남자 공무원입니다. 일전에 근처 병원에서 만성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 후 어떤 다른 병원에서 복강경 간생검을 시행했는데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안정은 필요하지 않고 술은
조금도 마시지 말라는 등 치료법이 바뀌어 어리둥절합니다. 정말로 술을
조금도 마시면 안되는 것입니까.
답: 좋은 질문입니다. 건강인의 경우 소량의 알콜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며 소화관의 기능도 높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간장의 경우 지방의 합성을 촉진해서 그의
산화를 방해하는 역할이 있으므로 지방간을 더욱 촉진시킬 수가 있습니다.
소량이라면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 점차적으로 양이 증가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단념하고 술을 끊는
편이 현명합니다.
20. 문: 49세 남성입니다. 약 8년 전 수술 때의 수혈이 원인이 되어
간염을 앓았었는데 잠시 입원도 하고 통원치료도 했습니다.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약 1개월 전에 당뇨병이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갔더니 간장도
상당히 우려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간염이 다시 재발한 것인지요, 아니면
당뇨병과 같은 병이 재연을 유발시킨 것인지요.
답: 8년 전 수술 때의 수혈이 원인이 되어 간염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그 경우 수술이 무슨 수술이었는지, 국소마취를 했었는지 전신마취를
했었는지, 수혈 후 얼마나 지나서 간 기능에 이상이 나타났는지, 황달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등이 문제가 됩니다만 어쨌든간에 수혈후 간염이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겠지요.
수혈 후 간염의 대부분을 점하는 종래의 혈청 간염에서는 거의 4분의 1이
만성화됩니다.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급성간염이 낫지 않고 그대로
만성간염이 되는 경우, 일단 좋아졌다가 제차 악화되서 만성간염이 되는
경우, 급성기가 확실하지 않고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만성간염이 된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 간염)이 이와 같이 재악화되는 것은 결코 드문 것은
아닙니다만 재발이라는 말과 재연이라는 말에는 의미가 다릅니다.
재발이라고 하는 것은 똑같은 새로운 병원체 (바이러스)의 재감염을
받았다는 것이고, 재연이라는 것은 그 병이 본질적으로 낫지 않고 겉보기에
나은 것 같이 보이던 것이 재차 악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간염의 재악화는
대부분이 재연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의 경우 재발이
아니고 재연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타당합니다.
끝으로 당뇨병이 간염의 재연을 유발시키는가 하는 문제인데,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감염증을 유발 악화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간염도 일종의
감염증이므로 그러한 그 가능성은 있고, 사실 그와 같은 통계적 데이타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당뇨병이 정말로 당뇨병이었는가, 간염의 악화에
의한 2차성 당뇨병이었는가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1. 문: 53세의 주부입니다. 간경변 때문에 수 년 동안 병원에
통원치료하고 있습니다. 2년 저에 어떤 대학병원에서 복강경과 간생검을
시행했는데 그 결과 진단을 확정받았는데 그때 원인은 바이러스성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가사는 전부 딸이 맡아서 하고 있고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일 년에 1-2회 GOT와 GPT가 200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치가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요, 알콜은
맥주도 먹지 않고 병원에서 받은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답: 이렇다 할 이유나 원인이 없이 GOT, GPT가 올라가는 경우, 그 이유는
불명입니다만 아마도 바이러스의 활동상황과 관계가 있는 것이겠지요. 이런
때에는 병상에 대해 안정도를 강하게 하고 상태를 보는 이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얼마 후면 GOT, GPT가 다시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GOT, GPT가 200 이하로 여간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원해서 포도당이나 비타민계의 점적 정맥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부신피질 홀몬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똑같은
간경변일지라도 알콜성 간경변은 금주나 또는 안정만으로도 놀라운 효과가
나타납니다.
22. 문: 약 2년 전에 급성 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더욱이 작년에는
만성간염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술을 끊고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섭생해 온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는 간경변이라는 진단이라도 받게 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만성 간염은 나을 수 없는 병입니까? 병원에 맡기는 것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지요.
답: 급성 간염의 일부가 아무리 이상적 치료를 했다 해도 변함없이
만성간염으로 이행해 버리고 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간염이 만성화하는 구조
(메카니즘)는 상당히 복잡해서 불분명한 점이 많고, 감염원이 되는
바이러스의 양이나 독력 등을 받아들이는 인체의 내적, 외적 요인들의
밸런스 위에서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양자를 결합시키는
생체반응으로서의 면역반응이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정, 식이 요법, 금주, 약물 요법 등은 이 생체의 외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감염원으로서의 바이러스에의 노출,
감염이나 내적 요인 (성, 연령, 인종, 홀몬, 어떤 종류의 유전인자 등),
생체 반응 특히 면역 반응에 대한 대책에 관해서는 사람의 지혜나 힘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모범적 치료를 해도 역시 만성화되어 버리고 마는 것은 이에 대한 사람의
지혜나 반드시 밝혀질 것입니다. 외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고 만일 이런 주의를 태만하게 한다면 병은 역시 악화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의사의 감독하에 있는 경우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으로의
이행률은 비교적 낮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렇게 이행되는 데에는 10
전후의 세월을 필요로 합니다. 요컨대 만성 간염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간단히 간경변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 만성 간염 가운데 대략 10%는 임상적 비교에서 형태적으로 치유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따라서 나머지 대부분 (약 80%)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면서 결국 만성 간염인 채로 일생을 보낼 수도 있으며
제멋대로 생활을 하면 그 예후 (간경변으로의 이행률)가 훨씬 나빠진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23. 문: 간장병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또 간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주의를 하여야 하는지요. 저희 형 두 사람도 간장병으로
치료중인데 간장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따로 있는가, 저도 또한 같은
체질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답: 간장병의 원인은 주로 바이러스와 약제, 알콜의 세 종류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로서 특히 HB항원이라고
합니다.
간장병에 걸리지 않는 일반적인 주의는 평소 영양과 휴식에 주의해서
적당한 운동 등으로 체력 가꾸기를 행하라는 것이고, 간장병의 대부분이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만큼 감염의 기회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B항원은 수혈 등 비경구감염 외에 타액 (침) 등을 통한 경구감염도
있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쓸데없이 HB항원 양성자를 전염병 환자와 같이
취급하는 것은 엄히 삼가해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예를 들면 식기나 일용품의
공동사용을 피하는 것은 곤란하다 해도 농후한 접촉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HB항체 음성인 분은 주의를 하십시오.
끝으로 간장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본인은
그러한 체질이 따로 없다는 가설하에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것은 아직 정설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경우
형님 두 분이 간염에 걸려있다면 HB항원에 의한 가족내 감염의 의심이
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HB항원과 간 기능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
24. 문: 심장이나 신장의 병은 수술을 해서 나을 수 있다는데 간장의
경우는 수술을 해서 낫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까요.
답: 일반적으로 외과적 치료 (수술)가 행해질 수 있는 것은 간장과 같은
실질 장기의 경우 그 병변이 장기의 일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을 때에만
한합니다. 따라서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이 병변이 간장 전체로 퍼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가 곤란합니다. 게다가 간장은 인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밖에 없는 장기이기 때문에 담낭이나 신장과 같이 잘라
내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간장의 국한성 병변으로서 때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간농양 (간의
일부에 고름이 모여 있음)과, 간장의 일부에 국한된 양성 종양 (예를 들면
혈관종) 등입니다. 최근에는 원발성 간암도 좌우양엽의 어느 한쪽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나 일엽의 일부에 뭉쳐서 존재하는 경우에도 수술
(절제)이 행해집니다.
25. 문: 38세 남성입니다. 작년에 유행성 간염에 걸렸지만 현재는 건강
상태도 원래로 돌아왔고 일상생활에 별 지장도 없습니다. 가족 다섯 사람이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왜 저만 걸렸을까요. 몸이 특별히 약하지도
않습니다.
답: 만약 유행성 간염이 가족 전부에게 전염되는 병이었다면 이 병은
아마도 훨씬 옛날부터 법정 전염병에 속했겠지요. 그렇지 않은 점에 이 병의
특징이 있습니다. 유행성 간염도 결핵과 마찬가지로 감염된 사람 중 극히
일부가 발병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족들 전원이 감염되었더라도 우연히
당신에게서만 발병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발병의 요인은 간염이 만성화되는 요인과 같고, 병원체로서 바이러스의
양과 독성의 힘과 이것을 받아들이는 생체측의 내, 외적 요인을 열거해서 그
양자를 결부시킨 생체반응 특히 면역반응이 관여합니다. 면역반응으로서는
체액성 면역으로서의 유혈항체와 세포성 면역의 양자가 관여합니다.
요약하면 당신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된 것이 다른 가족들과
똑같았다고 한다면 당신의 면역반응이 약했던가 다른 이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타당합니다. 이 경우 면역반응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신체조건으로는 피로나 영양 상태, 다른 병에의 이환, 다른 종류의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26. 문: 만성 간염에 걸려 2년간 통원치료하고 있습니다. 만성 간염시
음식물 섭취에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밥을 좋아해
세끼 모두 밥을 먹고 싶습니다.
답: 만성 간염의 식이 요법으로 간염 환자의 일반적인 사항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간염 환자의 주된 식이 요법은 한마디로 말해서 고단백,
저칼로리식입니다. 특히 지방은 제한할 것, 그 외 알콜의 절대 마시지 말
것, 향신료 (와사비 등)는 가능한 한 제한할 것 등이 요구됩니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을 주로 섭취하도록 하십시오. 밥, 빵, 국수 등 당질에 관한
특별한 제한은 없습니다.
27. 문: 49세로 술집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술이 항상 가까이 있는 탓으로
손님들이 권하는 술을 자주 마시다보니 수 년 전부터는 간경변으로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태는 상당히 좋지 않지만 병원에 간다는
것이 귀찮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군요. 지금은 약만 받아서
복용하고 있는데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적신호일까요?
답: 우선 반드시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갈 것을 권합니다. 약만 받아
복용하고 있으면 좋아진다는 생각은 잘못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검사를 받음으로써 그때그때 안정이나 식이 요법, 그 외 일반적인
자세한 생활상의 주의도 바뀌어가고 약의 종류도 달라질 것입니다. 당신의
경우 상당히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으므로 이러한 일들은 특히 중요합니다.
꼭 실행하도록 하십시오.
병증의 적신호는 우선 황달입니다. 매일 거울을 비추어 보아 자신의
흰눈동자가 황색으로 되었다면 적신호라 생각하십시오. 안구가 황색이 되기
전에 소변이 진한 홍차색같이 다갈색으로 될 것입니다. 이것도 물론
적신호입니다. 그 외에 다리, 특히 무릎 아래에 부종이 나타나고 배가
갑자기 부어오를 때 (복수가 찰 때)도 마찬가지 적신호로서 경계해야만
합니다. 그 외에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위 (간장이 있는 부근)가
아파온다든지, 갑자기 약해지는 것은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28. 문: 25세의 남자 대학원생입니다. 2년 전에 폐결핵에 걸려서 결핵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 약 6개월이 지나 간 기능을 조사했더니 GOT
127, GPT 115이었고 HB항원이 강양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GOT, GPT는
3-4개월 주기로 상승해서 300-500에 달했고, 대략 1개월 이내에 간 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되었습니다. 주치의는 만성 간염이 아니라 지속성 간염인지도
모르니까 전문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라고 권합니다. 이 지속성 간염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병인지요.
답: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1954년 한 간장 학자가 형태가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만성 간염에 대해서 처음으로 보고하였는데, 최근 간장학회에서
이 병명을 지속성 간염이라 부르기로 정했습니다. 지속성 간염이라는 것은
간염이 일 년여에 걸쳐서 존재하고 GOT, GPT가 평소에는 정상치나 가벼운
상승 정도로 가끔 일정 주기를 가지고 급등하며 비교적 단기간에
정상화됩니다. 간장의 조직 소견으로는 문맥역의 세포 침윤은 가벼운
정도인데, 섬유화는 나타나지 않고 소엽내의 간세포의 변성괴사도
관해기에는 적고 증악기에는 대폭 증가합니다.
요약하면 지속성 간염이란 급성 간염의 회복기와 같은 조직 소견이 수년
이상 계속되며 더구나 병변은 진행 않고 정지되어 있는 듯한 간염을
말합니다. 이 증상은 비진행성으로 예후는 좋다고 생각되며 완치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증상의 확정 진단은 임상 경과와 함께 생검에 의한 간
조직 소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9. 문: 회사 건강 진단에서 GOT가 130이므로 정밀검사를 받으라며
대학병원을 소개받았습니다. 평소 몸에 이상은 전혀 없고 피곤하다든가
나른하다든가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간장이 나쁘다는 것도 갑작스럽고 하여
아직 소개받은 병원에 가지도 않고 있습니다. GOT가 130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또 방치해 두면 안되는 것인지요.
답: GOT라는 것은 주로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의 일종으로 이것이
혈액중에 증가해 있으면 많은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GOT는 보통 35이하이기 때문에 130이라면 꽤 높은 수치입니다.
GOT는 심근이나 골격근 내에도 있고 심근경색인 경우에도 혈청 중의 증가를
보이는데, 대체로 간 질환의 경우에서 GOT가 증가하는 경우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간 질환 특히 만성 간 질환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만 당신의 경우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은 전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든간에 GOT 130이라는 것은 확실히 이상이 있는 것이니까 가능하면 빨리
전문적인 진찰을 받는 편이 좋겠습니다.
@ff
2. 간장병을 이겨낸 이야기
만성 간염 투병기
이종근 (공무원, 34세)
차갑고 긴 겨울을 이겨낸 새 생명들이 곧 우리 주변을 푸르게 수놓으며
풋풋한 향기를 내뿜는다. 오랫동안 삭막한 대지를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덩달아 생동감을 느낄 것이다.
젊은 나이에 투병기를 쓰고 있는 지금의 내 심정도 새로운 햇살과 함께 한
생을 살아갈 푸른 생명과 다를 바 없다.
언제부턴가 의료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
젊고 건강한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줄 알았었는데 그 병마가 바로 내
곁에서 괴롭힐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방법, 저 요법, 남들이
들려주는 별의별 치료법을 모두 동원해 보았지만 몸은 자꾸 천길 나락으로
빠져들고 생활에 의욕마저 잃었던 시간들이 숱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직장에 복귀하여 옛 동료와 정다운 얘기꽃을 피우며
창창하게 펼쳐질 나의 생에 대한 소중한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
이 투병기를 쓰면서 누구보다 먼저 고마움을 전해야 될 분이 있다. 바로
마포에서 가나약국을 지키고 있는 박 약사님이다. 그 분은 어느 강좌에서
자신의 간장병 투병생활을 자상하고 담담하게 전해주었는데 실제 나와 같은
간염에서 시작해 간경화로 또 암 전 단계로 이행되기 직전까지의 투병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세상에 많이 알려진 유명한 분도 아니고
그저 조용하게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돌보는 그런 분이다.
나는 그때까지 투병생활에 지칠 만큼 지친 상태였고 해 볼 만하다고 느낀
것은 모두 해 본 단계였기 때문에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그분의 약국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연구와 임상경험에 의한 식이 요법, 약물
요법에 상당한 신뢰를 갖게 되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행되는 무서운 것으로 아직까지
현대 의학으로 치료는 고사하고 진행되어가는 것조차 막기 어렵다고 한다.
약사님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반드시 각자의 체질에 따른 식이 요법과
약물 요법의 병행으로 만성간염 때 서둘러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막을 뿐만
아니라 항원 소실은 물론 항체 생성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신문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몇 번이고 망설이다 펜을 들었다. 나보다
더 큰 질병의 고통 속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의 경우는 지면을 통해 소개하기가 무척 쑥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세기 문명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현실에서 이
투병기가 나와 비슷한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에게 조금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한다.
내 고향은 남해안에 위치한 조그만 농촌이다.
어려서부터 건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심지어 한창 성장기에는
사흘 정도 식사만 잘 해도 눈에 띄게 살이 찌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강체질이었다. 물론 건강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고 '설마 내가 어떻게
되랴'하는 식이었다. 운동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도 자주 하면서
누구보다 튼튼하다고 호언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곧 입대하여 별 탈 없이 국방의무까지 마치고
청운의 꿈을 안고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업무의 특성상 24시간 2교대 근무를 계속했는데 거기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식사는 건너뛰기 일쑤였다. 불규칙한 식습관이 계속되다 보니 위장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병원 문과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게 되었고 신경성 위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쉽게 나올
병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당장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므로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다 차도가 있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낫기는 커녕 과민성
대장염이란 혹까지 붙게 되어 짜증만 났다.
그때 나는 또 하나의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어서 책과 씨름하는 한편 교회
새벽기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열심히 기도했다. 24시간 2교대 근무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보다 기왕 시작한 일인데 좀더 나은 곳에서 일해
보자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나름대로 충실히 준비한 덕분에 서울시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업무와
생활에 새록새록 재미를 붙이게 됐다. 마치 국민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처럼
새로운 분위기와 동료들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도곡동에 있는 내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게 되었다.
세심한 성격에 의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친 상태였다. 평소 축구를 무척
좋아해 매일 조기회 멤버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 공을 차고는
아침을 먹지 않은 채 곧장 회사로 출근하는 경우도 많았고, 또한 직장인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 역시 퇴근 후 한잔하자는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밤
늦도록 숱한 술잔을 받으니 몸이 견뎌내지 못했다.
그러니 몸은 피로가 가시지 않고 늘 찌뿌둥한 상태였으며 그 여파가 꽤
오래 갈 때도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받은 검사 결과는 간 기능 수치가 조금
높다는 판정이었다. 즉 B형 만성 간염이란 것이었는데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니 충분한 영양 보급과 휴식이 최선이라는 얘기만 듣고 병원문을
나섰다.
말로만 듣던 간염이란 것이 바로 내 몸을 위협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건강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고 믿었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당장 누구와 어울리기가 무서워졌고 좋아하던
축구도 멀리서 남들이 뛰는 것만 바라보아야 했다.
설마 오진이겠지 하는 마음이 들어 다시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역시 상태는 좋지 않아서 혈액검사 결과 GOT 68, GPT 131이 나왔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체질에 따라 치료 효과의 차이가 나지만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말씀과 함께 레가론과 비타민의 처방을 내려 주었다.
'혹시!' 하는 마음이 간 데 없이 사라지고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심정이었다.
'아, 어쩌면 좋겠나.' 하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병마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의지보다 공포에 짓눌리기 시작했다.
마음으로 병을 고친다는 말처럼 우선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약 두 달간 열심히 병원치료를 따랐다. 그러나 차도가 보이지 않아 애를
태우는 시간이 차츰 많아졌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생각에 마침 굼벵이로 간암을 이겨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 나는 굼벵이와 지렁이 1개월 분량을 구해 복용했다. 그 당시
88만원어치였는데 어찌 된 영문이지 내겐 도무지 효과가 없는 것이었다. 그
즈음 나의 증세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손등이 약간씩 누렇게 변했다.
이러다 보니 직장에서의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내 병과 관계있는 기사나
소문이라면 필사적으로 모았다. 어느 잡지를 보다가 문득 쑥뜸으로 간염을
치료했다는 기사에 눈이 번쩍 띄였다.
그 잡지에서는 '인체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과 기가 흐르는 경혈이 있는데
경혈은 물 흐르듯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번복해서, 쑥뜸을 뜨면 쑥의 강한
기운으로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소개했다.
갑자기 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즉시
잡지사에서 주소를 수소문하여 군산으로 달려갔다.
내려가던 날 마침 서울에서 간암을 앓고 있던 환자가 뜸을 뜨고 있길래
효과를 물어보았더니 '검사는 해보지 않았으나 피로는 덜하다'고 말을 했다.
치료를 한다는 사람은 여자였는데 자신있게 간염환자 몇 사람이 자기가 한
뜸으로 치료했노라고 소개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내 마음은 가벼워졌다. 현장에서 직접 치료하는 광경도
보았고 언젠가 주위에서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쑥뜸을 믿어보자는 신념이 생긴 것이다.
90년 10월초 나는 회사에 휴직계를 던져놓고 가족과 함께 군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쑥을 뭉쳐 살에 붙이고 태우는 시간을 1분, 2분씩 차츰 늘였다. 기해,
제중, 단전 등 5-6군데를 밤을 세워가면서 태웠다. 너무나 큰 고통이
뒤따랐다. 극심한 고통을 이기기 위해 수건을 입에 물고 뜸을 떴다.
하루 빨리 건강을 찾겠다는 일념에 내가 직접 쑥을 뭉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쑥 연기 속에 내 몸에 있는 병균을 날려보낸다고 생각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도 기꺼이 참을 만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밤새도록 뜸을 뜨고 나서 새벽녘에 소변을 보면
오줌색이 더욱 짙은 적갈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뜸과 씨름한 지 40여 일, 나보다 먼저 이곳에서 뜸을 뜬 친구가
치료를 마치고 혈액검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 그는 GOT 250, GPT 400이었으나 검사 결과 별로 호전된 것을 볼 수
없었으며 더욱이 자신만만했던 뜸 시술자는 그가 간염이 아니라 다른 병을
앓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갑자기 사방이 캄캄하게 막힌 굴 속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겪은 극심한 고통보다 또 만신창이가 된 몸보다
지푸라기라도 잡힐 것 같은 희망이 멀리 달아나버렸다는 허탈감에,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어린 자식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다.
마냥 그곳에 머무를 수 없어 다시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녹십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이전보다 더욱 악화된 GOT 145, GPT
308. 마음은 더욱 다급해지기 시작했고 이제 간염에 좋다는 요법은 거의 다
해본 상태라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녹즙과 건강식품, 버섯 다린 물로써 간장병을 고쳤다는 사람들의
모임을 알게 됐다.
간경화도 낫는 경우가 있다는 말에 또다시 희망을 갖고 상담실에서
처방해준 대로 시간표에 따른 식단을 짜 철저히 시행했다.
내 경우는 간장병 말고도 소화력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밥은 가급적
오래 씹어 삼키고 소화력을 돋우기 위한 식품을 첨가해 약 2개월간 충실히
따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병세가 호전되어야 마땅한데 더욱 소화력은
나빠지고 급기야 위장에 심한 통증과 함께 죽조차 소화시키지 못할 정도로
소화력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얼굴은 자꾸 새까맣게 변해갔고 아침에 일어날
때는 피로가 좀체 풀리지 않으면서 코피가 쏟아지는 날이 잦았다.
누가 보아도 병색이 완연했었던지 어느 건강식품점에서는 간암이 아닌가
의심을 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식이 요법도 소화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인데 많은 종류의 건강식품은 오히려 더욱 위장을 혹사하고
다시 간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던 것 같다.
지난해 4월 상왕십리에 있는 병원에서 초음파와 간기능 검사를 했다. 간
표면조직이 거칠다는 결과였다.
다시 시작해야 할 텐데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아 내 젊은 시절이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절망감이 나의 소중한 가정을 엄습해 왔다.
그러던 중 한 줄기 빛이 퍼뜩 지나갔다. 간장병 치유 체험 발표회에서
알게 된 박 약사님이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약사님이 직접 투병과정을 겪은
현직 약사라는 데 신뢰감이 컸지만 이 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처방에 따르기로 작심했다.
5월초 서울대학병원에서 GOT 506, GPT 828이 나왔고 새로운 식이요법 및
약물 요법은 5월 22일부터 시작했다.
6월초 GOT 175, GPT가 485로 떨어졌다. 지나온 투병 여로가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래도 아직은 좀더 참아야 한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약사님의
처방을 지켜나갔다.
7월 23일 결코 내가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병원에서 검사결과
GOT 17, GPT 10이란 정상 수치가 나온 것이다. 박 약사님의 처방에 따른
식이 요법과 약물 요법을 시작한 지 정확히 2개월째 극적으로 내 간장을
회생시킨 드라마를 연출했다.
내가 알기로는 고열과 메스꺼움 등 부작용이 많다는 인터페론도 이렇게
짧은 기간에 간을 고칠 수 없다고 한다.
너무나 쉽게 정상으로 돌아와 처음엔 나쁜 변화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어떤 사람은 간장병 투병과정에 커가는 자식의 모습을 본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정말 하나님께서 도우신 거라고 생각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말을 수없이 되풀이했다. 정말 눈물로 범벅이 된
감사의 기도를 집사람과 함께 올렸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 자꾸만 힘이 빠지는 절망 속에서 길이 있을 거란
믿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일어선 것이다.
역시 인간이 넘지 못할 벽은 없었다.
(이 투병기는 (주간 건강신문)에 1992. 3. 30 자부터 3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기사임.)
이 환자는 비교적 빠른 반응이 나타났던 임상 예이며 12월말까지 치료를
받고 초음파 및 간기능 검사치가 정상이 되었으며 DNA-P 양성 (+), HBeAg
양성 (+) 상태의 최악에서 벗어나 모두 음성 (-)이 됨은 물론 HBeAg도
양성 (+)이 되었다.
간경변 투병기
박진수 (약사)
"깡! 깡!"
콘크리트 벽 속을 파고드는 쇠못의 감촉이 부여잡은 망치자루를 통해
손바닥으로 전해져 왔다. 망치를 쥔 손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다.
'이렇게 내가 다시 살아난 것이로구나. 하느님 감사합니다.'
먼 발치에서 아내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나의 그
모진 시간들을 눈물과 정성으로 함께 지켜주었던 사람, 그녀와 함께 싸우고,
함께 부서지며, 함께 이루어낸 값진 승리가 마치 꿈만 같을 뿐이다. 문득
늙어버린 듯한 아내의 주름어린 눈살에 번지는 눈물조차도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꿈만 같은 일이었다. 조금만 몸을 뒤척여도 물살처럼 온몸을 덮쳐오던
피로의 물결 속을 허우대며 오늘 같은 날을 꿈꾸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날을. 그래서 다시 사랑하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날을...
언제부터 그 병이 내 몸 속에 자리잡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들어앉은 그 병을 발견한 것은 87년, 어느
종합병원의 진료실에서였다.
아침이 오는 것이 무서워지던 그 해, 매일매일 일어날 힘이 없어 잠자리를
뒤척여야 하는 아침 시간은 차라리 고통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몸은 천근만근이었고 나는 밀려드는 피로 앞에 무력해질
뿐이었다. 개운한 기분으로 한번 아침을 맞아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나는 약사였다. 매일 아프고 병든 사람들만
대하며 살아온 나였다.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보냈던 내 어려웠던 시절이
나를 약학대학으로 보냈는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 우연만은 아니리라. 대학을 졸업하며 어느
제약회사에 입사하며 나는 다른 사람의 병과 싸워왔다. 새로운 약을
개발하며 이길 수 없는 병들을 하나하나 다스려나갔다.
입사한 지 10년만에 나의 약국을 가지게 되었다.
마포의 어느 길 모퉁이였다. 11년 동안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대하며
살았다. 한 명이라도 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했다. 몇몇
친구들과 약학 연구 서클을 만들어 공부했다. 낮에는 약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시간은 항상 새벽녘이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입 앞둔 수험생들처럼 어려운 전문서적을 읽어대던
시절. 그래도 건강 하나는 자신이 있었기에 그 힘든 일을 재미삼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던 내가, 20년 넘게 병과 싸워온 내가 나를 덮친 병마에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검사 결과는 GOT 280, GPT 780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정상치가 40
정도라는 사실을 아는 나로서는 그 수치가 얼른 상상이 되지 않았다. B형
간염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도 나는 태연했다. 그때까지 보아오고 다스려온
수많은 병들에 이미 단련이 되어있었던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껏 공부해온
내 능력을 믿었던 때문이었다.
의사는 당장 입원할 것을 권했다. 하얀 약사 가운에서 하루 아침에 허름한
환자복으로 갈아입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입원을 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약국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근무 약사가 있었지만 저녁에는 퇴근을 시켜야 했다.
무리할 처지도 아니었지만 그럴 힘조차 없을 정도로 극도로 쇠약했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 쉬며 저녁 나절에야 약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다.
나의 방은 어느덧 간 질환에 대한 서적들로 가득 찼다. 보통 사람도 며칠
동안 병원 문 들락거리면 반 의사가 되는데 하물며 약사인 나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온갖 책을 다 찾아보아도 헛수고였다.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도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었다. 의, 약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물에 빠진 나는 지푸라기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병세는 점점 악화되기만 했다.
처음 간염으로 시작된 병은 해가 거듭 바뀌면서 간경화로 진행되어
있었다.
"간이 굳어가고 있습니다."
의사의 말이 차갑게 자갈 투성이의 가슴바닥에 던져지는 돌처럼 툭툭
떨어져내렸다. 문득 아이들이 생각났다. 위로 두 놈은 그대로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터울이 심한 막내 녀석은 아직 국민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철부지였다. 눈 안에 들어간 티끌처럼 자꾸만 녀석의 천진한
모습이 떠올라 오래도록 가슴이 아렸다.
"어떻게 된 거래요? 괜찮아질 거라지요?"
아무 것도 모르는 아내는 자꾸만 그러기를 바라는 듯 애타게 물어왔다.
병든 남편을 위해 매일을 뜬 눈으로 새우는 아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뜻 모를 의학서적을 뒤적이느라 아내의 시간은 내 고통의 시간보다 몇
배나 힘들었다. 정작 아픈 사람보다 주변의 사람들이 더욱 고통받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였다.
어머니의 고통은 또 어떠했던가? 젊어 아버지를 잃고 혼자 힘으로 외아들
하나 바라보며 사신 분이었다. 고생고생 끝에 공부시켜 이제 호강 좀 해보나
싶을 차에 몹쓸 병에 걸린 아들의 수척한 모습을 보아야 하는 어머니를 보며
나는 몰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나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명색이 약사가 병을 앓고 있다면
누가 그 약국을 찾겠는가?
'자기 병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니, 약사나 의사는
평생 감기 한번 앓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많은 터였다.
그러기에 그 누구에게도 나의 병을 내색할 수 없었다. 아픈 상처를 내
보일 수 없다는 것은 내 몹쓸 병에 덧씌워진 겹겹의 고통이었다.
'차라리 이 가운을 벗어버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던 견디지 못할 어느 날, 약국 문을 열고 근심에 겨워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들어섰다. 남편이 간경화를 앓고 있다는 아주머니의
근심어린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슬그머니 조제실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방법이 정말 없겠냐'며 근무 약사에게 매달리는 그녀를 보며 아내를
떠올렸다.
병든 남편을 둔 아내의 모습이란 저렇게도 닮은 것인가?
까닭없이 술렁술렁 눈물이 쏟아졌다. 매일 새벽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교회당으로 나가던 아내. 찬 겨울 바람에 두 볼이 발갛게 할퀴면서도 새벽
기도를 멈추지 않던 그 두 여인의 정성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아닐지...
간간이 들른 병원의 검사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걷잡을 수 없었다.
마침내 나에게서 죽음이라는 두 글자를 느끼게 된 그 날. 유난히 바람이
차던 지난 해 11월.
초음파 검사표에는 'Risk Group For HCC (간암)'라고 적혀 있었다. 곧
암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상태라는 뜻이었다. 탁, 탁, 막히는 숨을
추스르면서도 나는 아무 내색을 할 수 없었다. 걱정스런 아내의 표정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걱정 마! 많이 좋아지고 있다니까..."
힘없는 말을 던지며 나는 앞장서 병원 문을 나섰다. 아내에게 내 눈물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나의 병을 알 리가 없는 사람들은 망년회를 열자고 재촉을 해댔다. 어쩌면
내 생애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서글픈 망년회였다.
나의 투병은 하지만 집요했다. 마지막 방법인 식이 요법에 매달리면서도
한편 나름대로 가능한 약을 지어 먹으며 약물 요법을 병행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녹즙을 마셨다. 이스트, 요구르트에다 토마토,
돌미나리, 냉이와 고들빼기를 섞어서 즙을 내었다. 아내는 아내대로 녹색
채소를 구하기에 새벽부터 시장바닥을 헤매야 했고 시간 맞춰 즙을 짜야
했다. 나는 이제껏 믿어온 현대 약학서적을 들추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1월부터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검사 수치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상치에 가깝게 돌아와 있었다. 담당의사가 믿을 수 없다며 검사가
잘못된 것으로 알고 다시 측정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4년 남짓 눈물어린 싸움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다시 살아내야 할
아름다운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아직도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완전한
승리를 얻기 위해서 갈 길은 남아 있다.
이제 알 수 있다. 내 약국을 찾아오는 이들의 아린 마음을...
다시 얼어서 시작한 맨 첫 번째 일이 약국을 수리하는 것이었다. 청소를
하고 단장을 다시 했다. 그리고 조제실에는 나의 진료기록과 간 질환 연구
자료를 늘 두기로 했다.
그래서 더이상은 두려워하지 않으련다. 그 어느 날의 그 아주머니가 다시
나를 찾아준다면 이제 조제실에 숨어 울지 않으리라. 손목을 잡고 조제실로
가서 내 몸으로 겪은 투병과 승리의 이야기를 전해 주리라.
(이 투병기는 1991. 6월호 (여원)에 소개되었던 기사임.)
나는 현재 긴 터널에서 벗어나 옛날처럼 의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은 다소는 불편하더라도 (안경을 안 낀 사람보다) 안경을
낀 채로 천수를 다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나 역시 굳은 간까지 아직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어도 진찰 결과 옛날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알파페토프로테인 및 간기능 검사치들도 정상이
되었고 암으로부터의 공포도 가셨다고 확신하므로 간에 안경을 씌운 채 다소
불편하긴 해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간 생활을 찾게 되었다.
모든 간장병 환자들이 간이 굳기 전에 (만성 간염시) 서둘러 치료하면
간의 조직도 깨끗이 원상회복이 될 수 있다. 나는 앞으로, 속절없이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고생하는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