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장...크크섬의 비밀에서 파란 체육복입고 종횡무진하던 머리까진 김과장.
이 친구는 저희 4소대 115번으로 같이 생활했었다. 우리 분대는 꽤나 괜찮은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사고뭉치들로...그 전형적인 사고뭉치가 바로 김광규였다. 부산 촌놈.
나는 분대장번호인 111번이어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왜? 그놈의 사고뭉치들때문에....
나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않는 사고뭉치였고...
대충 기억을 더듬어보면 112번 이명영(천안?),113번 이종윤(훈련소 근무중), 114번 김인(항작사 헬기조종사 근무중)
115번 김광규(부산,일명 수면제,잠이 최고의 목표였다)116번 김일환(정읍),117번 김태형(중대에 동명이인이 있었다)
118번 김기석(대구),119번 최종철(대구),120번 김광웅(대구) 이상이 우리 분대의 신상이다.
이중 사고뭉치는 주로 김광규,김일환,김기석으로 기억나고 그중 김광규는 주로 잠자는 문제로 인하여 엄청난 문제를
만들며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부사관학교에서 우리는 단기소총 265기로 불리웠고, 7중대에서 생활을 하며 연병장이 가까운 죄로 엄청 많이
연병장 축구 골대를 돌아 선착순을 밤이면 밤마다 뛰어다니며 체력단련을 열과 성을 다하며 하루를 보내곤했다.
선착순 구보나 야간 빵빠레에 가장 많은 헌신을 한 녀석은 바로 김광규였다.
그때 4소대에서는 115번 김광규와 116번 김일환이가 불침번을 하게되면 다짐을 받곤했다.
"제발 오늘은 잠 좀 편히 자자!"
그러나 그 두녀석이 불침번을 서면 꼭 한밤중에 밖에 불려나가서 선착순과 머리박기, 두 팔 벌리고 서 있기등
다양한 벌을 받곤했다. 그때는 정말이지 웬수가 따로 없었다.
우리는 둘이 근무하면서 30분씩 편하게 잠을 자며 불침번 근무를 하다가 순찰자 발소리가 들리면 발로 툭 차서 깨우고, 일어나면 생활관 반대쪽으로 걸으면서 인원파악하고 모포 덮어주는 액션을 취한다. 문앞에서는 암구호를 애기하며 출입 절차를 밟고 순찰자에게 제 4소대 취침인원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순간 위기를 모면하는데, 너희는 왜 둘다 자빠져 자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느냐? 우리들이 애기하는 공통적인 사항이었다. 이 원수같은 놈들은 자빠져자도 꼭 둘이 같이 누워잔다. 그러면서 순찰하는 당직하사에게 적발되고 그러면 날씨 불문,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우리는 언제나 점호장에 집합해서 다양한 얼차려를 받으며 그 밤을 고달프게 보냈다.
그 녀석이 영화에서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그 녀석은 우리 265기 동기이다.
언제쯤 보게 되려나...동기를....보고싶다 광규야....
첫댓글 참 기억력도 대단하다. 별걸 다 기억하네. 우리가 7중대였니? 난 265기 란거 밖에 기억을 못해. 그래도 광규는 기억이 난다. 매일 자고, 강의장에서 심지어는 비오는 행군중에도 자던 놈..그게 광규지?
기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잊지않으려고 노력한단다. 우리의 이관순이는 110번으로 4소대에서 처음 번호였으며 저와는 6개월간 옆자리에서 부대낀 사이임. 관순아, 맞지????
그래 맞다. 징그러분놈...
광우야 자알 읽었다. 오랜만에 기억을 해보니 정말 잼있구나.ㅋ ㅋ ㅋ 준비들 잘하고 토요일날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