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추진해 온 용인지역 일부 개발사업이 세종시 수정 여파로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 더욱이 토지주택공사(아래 LH)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토지·주택공사 통합에 따른 유동성 개선을 위해 일부 사업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LH가 통합 이전부터 용인에서 추진해 온 사업은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 101만㎡ 규모의 덕성산업단지, 남사면 봉무·봉명·통삼리 일원 652만㎡ 규모의 남사복합신도시, 모현면 초부리 일원 121만㎡의 모현 초부 전원형복합주거단지 등 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덕성산업단지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기초 지장물 조사와 보상을 앞두고 금융위기 영향으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추진돼 온 남사복합신도시의 경우 지구지정을 위한 개발구상 수립 등에 관한 연구용역 진행 중 사업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지난해 1월 용역이 중지된 상태다. 전원형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되는 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까지 마친 상태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문제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시는 LH가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악화와 공사통합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용인시의 주요 역점 시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용인시로 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불똥이 각종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LH에 공문을 보내 사업조기 추진과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신조차 없어 우리도 답답한 실정”이라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사가 마무리되고 사업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2월 초에야 사업 추진 방향이나 세부 일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일부 사업에 대해 LH가 사업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시행자 변경, 개발방식 변경,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H가 시행하는 사업지 3곳 중 세종시와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변동성이 가장 큰 사업은 남사복합신도시다. 덕성산업단지와 모현 전원복합단지는 예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남사복합신도시의 경우 최악의 경우 사업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지구지정 제안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용역이 중지된 남사복합신도시 사업은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변화로 신도시 지정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정책시책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가 5조원 이상 사업비가 요구되는 신도시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남사복합신도시는 입지 여건이 좋아 사업성 면에서 LH에서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사업방향에 대한 기본구상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사업 규모 축소나 후 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LH와 경기도시공사 등과 사업 추진에 따른 협의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지만 택지개발사업이 불가능할 경우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개발사업으로 다시 추진할 경우 사업기간이 길어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고시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기간이 오는 6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사업지연으로 인한 행위제한 해제 요구가 커질 전망이어서 남사복합신도시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첫댓글 아...이런.... 밑의 기사 보고 좋았는데..이것 보니 또 걱정 되네요...ㅠㅠ
진솔부동산님 얘길 들으니 안심이네요~ㅎ
워낙 건설경기가 안좋다하고 건설하는게 연장이 된다하고 하니 불안한 맘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용인에서 부동산을 하시는데 좋은소식 보다는 안좋은 소식만 들리다보니 불신이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좋은소식만 계속 들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습니다... 힘내자구요^^ 티비보니까 요즘 경기가 않좋아 8억 아파트가 4억된 곳도 있고... 그러다보니 대출금보다 아파트 시세가 더 낮아진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떤사람은 살던 아파트가 안팔려 새 아파트에 입주도 못하고 연체료만 매달 2~300만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적어도 우린 그거보단 낫잖아요^^ 다들 어려운데 이럴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내자구요^^ 홧팅!!^^/
긍정적인 생각 ~~~그것이 길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