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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전문 용어를 알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자동차 튜닝 용어 사전
드레스업 차의 외관이나 내장을 보기 좋게 꾸미는 작업.
스포일러 주행 시 차체를 따라 흐르는 공기 진행에 영향을 주는 돌출부. 트렁크 윗부분에 날개 형상으로 부착해 고속 주행 시 뒷바퀴의 접지력을 높이는 리어(rear) 스포일러가 대표적이다.
과급기 많은 양의 공기를 강제로 엔진 실린더에 밀어 넣어 같은 배기량보다 많은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장치. 크게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로 구분한다. 터보차저는 엔진의 배기가스를, 슈퍼차저는 엔진의 회전력을 이용하는 것이 차이점.
인터쿨러 과급기를 사용할 때, 압축에 의해 공기의 온도가 높아지고 부피가 팽창해 산소 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공기를 냉각시켜 주는 장치가 바로 인터쿨러.
쇼크업소버 흔히 ‘쇼바’라고 하는 것은 ‘쇼크업소버’의 잘못된 표현이다. 서스펜션(현가장치)에 스프링과 함께 장착되어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받았을 때 반복되는 스프링의 움직임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인치업 타이어가 장착되는 휠의 지름을 원래의 것보다 큰 사이즈로 바꾸는 작업. 일반적으로 인치업을 하게 되면 타이어 폭은 넓어지고 편평비는 낮아지게 된다.
타이어 편평비 타이어 단면 폭에 대한 높이의 비율. 측면에서 봤을 때 타이어가 얇아 보이는 쪽이 저편평비로, 수치가 낮으면 코너링과 조종 안정성이 좋은 대신 승차감과 연비에서는 손해를 본다.
HID 제논 램프. 필라멘트를 12볼트로 발광시키는 기존의 할로겐 램프와는 달리 2만 볼트 이상의 고전압이며 가스 방전에 의해 빛을 낸다. 밝고 선명하기는 하지만 맞은편 차량에게는 위협이 되기 때문에 차의 하중 이동에 따른 높이(조사각) 조절장치가 필수.
휠베이스 앞뒤 차축 사이의 거리.
트레드 좌우 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
버킷 시트 의자의 방석과 등받이의 옆쪽 지지 부분이 높게 솟아있는 시트.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탑승자의 몸이 옆으로 쏠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기능을 한다.
흡기 시스템 튜닝
흔히 좋은 엔진의 3요소를 ‘좋은 혼합, 좋은 압축, 좋은 점화’라고 한다. 이 중 좋은 혼합을 위한 튜닝이 바로 흡기 시스템이다. 에어필터만 교환해도 출력 증가와 흡기의 고유한 소음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오픈 타입의 에어필터는 많은 양의 공기가 엔진으로 유입되게 해주는 장치.
배기 시스템 튜닝
‘우우웅~’ 액셀을 밟을 때 들려오는 배기음은 스포츠 드라이빙의 묘미를 한껏 높여준다. 흡입량의 증가로 자동차의 출력을 높였다 해도 배기 분야의 업그레이드가 없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머플러의 교체, 배기 매니폴더 장착 등 배기 시스템 전체를 튜닝해야 한다.
N/A 퍼포먼스 튜닝
기본 엔진에 흡기 & 배기 튜닝을 더해 자동차의 출력 향상을 대폭적으로 늘리는 엔진 튜닝. 압축비를 높이기 위해 헤드를 가공하거나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를 교환하기도 한다. 또한 허용치보다 높은 엔진 회전수를 위해 밸브 스프링을 교환하거나 실린더 가공을 하는 것도 N/A 퍼포먼스 튜닝에 해당한다.
서스펜션 튜닝
자동차의 출력을 크게 늘리면 이에 맞는 차체의 강화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래야만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자동차가 움직여 줄 수 있다. 서스펜션 튜닝은 차의 운동력을 좋게 하는 튜닝 방법. 스트럿바와 언더바 장착, 쇼크업소버와 스프링의 교환, 스테빌라이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브레이크 튜닝
튜너들은 속도를 즐긴다. 폐쇄된 도로에서 튜닝 차의 기량을 뽐내는 언더드래그를 보면 속도의 박진감에 짜릿함까지 느낄 수 있다. 속도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 바로 브레이크 튜닝.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차는 제때 서지 못하는 차다. 브레이크 오일을 끓는점이 높은 고성능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 마찰계수가 높은 브레이크 패드로의 교체, 마찰계수가 높고 방열성이 좋은 디스크 로터를 사용하는 것 등이 브레이크 튜닝에 해당한다.
에어로파츠 튜닝
에어댐, 사이드 스커트, 스포일러 등으로 차의 외관을 멋지게 꾸미는 튜닝. 드레스업 튜닝에 해당하지만 이는 차의 외모뿐만 아니라 주행에도 영향을 끼친다. 앞 범퍼에 부착되는 범퍼 립이나 인테이크는 고속 주행 시에 안정감 있는 주행을 도와주고, 에어 스포일러의 경우도 단순한 멋이 아니라 차체의 뒷부분이 뜨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
안전 대비 튜닝
튜닝한 차에 처음 타본 사람이라면 안전벨트를 어떻게 매야 할지 몰라 당황할 것이다. 속도의 출력을 늘린 튜닝 차량은 충돌을 대비해 스포츠 버킷 시트를 장착하기도 한다. 놀이공원의 88열차를 탈 때처럼 양쪽 어깨에 두르는 장치로, 4점식 이상의 스포츠 안전벨트나 롤케이지 등이 이에 속한다.
쿨링 시스템 튜닝
고성능 엔진일수록 많은 열이 발생하며 제때 온도를 낮춰주지 않으면 출력이 저하된다. 엔진의 열로 뜨거워진 오일의 온도를 낮춰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쿨링 시스템. 오일쿨러와 인터쿨러 등이 적극적인 쿨링 시스템이라면 에어필터의 방열벽 설치, 배기 매니폴더의 단열테이프 처리는 소극적인 쿨링 시스템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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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아슬아슬 합법과 불법 사이
요란한 굉음의 튜닝 차와 경찰 간에 승강이가 붙었다. “저번에는 괜찮다고 했단 말이에요” 운전자가 항의하자, 경찰도 자신 있게 대꾸한다. “이건 분명히 불법입니다”라고. 자동차 튜닝의 합법과 불법 사이.
글 민병권(메가오토 기자) / 일러스트 권오환
밴형 화물차
밴형 화물차는 승용으로 개조할 수 없다. 격벽과 보호봉을 제거하거나 좌석을 추가 설치하는 경우가 승용차 개조에 해당. 차량 뒷부분의 양쪽 유리창을 대신하는 철판은 승인을 받으면 개조가 가능하다.
흡기계통 개조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흡기관 수를 바꾸거나 에어클리너를 차 바깥쪽에 다는 경우.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과 소음 증가가 문제가 된다. 구조변경 승인을 받으면 개조는 가능하지만 공기 흡입구는 범퍼 하부에 설치할 수 없다.
등화장치
각종 등화장치(전조등, 방향지시등, 제동등, 번호등)의 착색, 탈색, 색상 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 알아보기가 힘들고 혼란을 일으켜 사고를 유발하기 때문. 부품인증을 받은 클리어 램프는 장착이 가능하다.
후드업
보닛 뒤쪽이 본래보다 높은 위치에 고정되도록 개조하는 튜닝. 사고 시 이 부분이 꺾이지 않고 운전자를 직접 상해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
서치라이트&LED
불법 안개등, 서치라이트, 고광도 LED등화 장착 튜닝. 안전기준에 규정되지 않은 불법 등화로,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므로 안전기준 위반이다.
HID 전조등
출고할 때 설치되어 나오지 않은 HID는 불법이다. 구조변경 승인을 통해 장착할 수는 있으나 순정품 외에는 조사각 자동조절장치가 달려있지 않으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광폭 타이어&마이너스 휠
바퀴의 전체 지름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본래보다 지름이 큰 휠을 끼우는 ‘인치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고가 높아질 정도로 전체 지름을 키우거나 바퀴가 차체 바깥쪽으로 돌출될 경우 사고 위험성이 커지므로 제한한다.
차체 하부 높이기
지프형 차량들이 오프로드를 달리기 좋도록 하체를 개조해 차를 높이 올리는 작업. 전복 가능성이 커지고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등 위험성이 있어 불법이다. 승차감이나 성능 개선을 목적으로 스프링이나 쇼크업소버를 바꾸는 정도의 개조는 허용된다.
철제 범퍼가드
철제 범퍼나 철제 ‘캥거루 범퍼’는 사고 시 상대방 차량이나 보행자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흉기나 다름없으므로 장착할 수 없다. 그 외의 범퍼가드나 그릴가드는 승인 없이 장착할 수 있다.
도색
차량의 색상 변경(도색)은 자유지만 경찰차나 군용차 등을 모방했거나 연상시키면 불법이다. 허가를 받지 않은 경광등 설치도 불법이다.
디플렉터&선바이저
엔진 후드와 유리 부분 등에 공기 흐름 유도를 위해 장착되는 날개판은 허용된다. 창틀 위쪽이나 유리 위쪽에 부착되는 선바이저도 승인 없이 장착할 수 있다.
CB안테나
자체 길이 3m 이내, 부착한 후의 높이가 지상으로부터 4.5m 이내면 달 수 있다. 다만 이 내용은 정보통신부 고시에 따른 것.
스티어링 휠(핸들)
본래의 것과 지름이 다른 핸들을 달려면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 파워 스티어링이 아닌 경우 지름을 바꿀 수 없고, 나무로 된 핸들은 교통사고가 나면 위험하므로 불법.
스포일러
일정 범위 안의 FRP 제품은 허용되는 반면 금속으로 예리하게 만들어진 스포일러(뒷날개)는 보행자 상해 우려가 있으므로 불법이다. 앞쪽 스포일러도 마찬가지.
과급기 설치
출고 때 달려있지 않던 터보차저나 슈퍼차저 등을 임의로 설치하는 것은 엔진 형식 변경에 해당한다. 구조변경 승인을 받으면 개조는 가능하다.
오버휀더
바퀴를 감싸고 있는 차체 부분에 추가로 부품을 덧붙여 차의 너비를 늘리는 개조. 보통은 타이어 돌출을 커버하기 위해 행하지만 이 역시 불법이다.
에어댐
범퍼 밑에 덧붙이거나 기존 범퍼 대신 부착해 차체를 낮춰주는 에어댐. 부품인증을 받은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단, 부착한 상태에서 차의 지상고가 12cm 이상이어야 한다.
번호판 네온등
번호판 가장자리에 네온등을 달면 번호판 인식이 어려우므로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이다.
소음기 개조
우렁찬 배기음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음 공해지만 엔진 최고 회전수의 75%에서 100데시벨 이하의 소음이 나오면 구조변경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은 사일렌서라는 부품으로 소음을 틀어막았다가 승인을 받고 난 후 이를 제거하는 편법을 쓴다.
튜닝을 시작하려는 당신, 이것만 기억하라
첫째, 튜닝의 방향을 정하라
차를 튜닝하기 전에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위주로 갈 건지, 자동차의 출력을 향상시키는 ‘퍼포먼스’로 갈 건지 방향을 정하라. 목표 없이 이쪽 저쪽에 다 기웃거리다 보면 비용이 무리하게 지출될 뿐만 아니라 튜닝의 개성도 잃을 수 있다.
둘째, 나에게 맞는 예산 계획을 짜라
사실, 자동차 튜닝은 돈 많이 드는 고비용 취미다. 계획 없이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는 감당할 수 없는 지출로 허덕일 게 분명하다. ‘7월에는 스티어링 휠을 교체하고, 9월에는 스포일러를 설치하자’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예산 계획을 세워라.
셋째, 동호회에 가입하고 열심히 눈팅하라
튜닝 제품이 몇만 원짜리도 아니므로 어떤 것에 꽂혔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서는 안 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차종과 궁합이 맞는 제품이 따로 있는 법. 우선 튜닝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라. 그런 다음 관심을 두고 있는 튜닝 제품을 설치한 같은 차종의 경험담과 시승기를 꼼꼼히 읽어볼 것. 장착했다가 반품할 수도 없을 때는 간접 체험만큼 좋은 게 없다.
넷째, 가격은 여러 곳에 알아봐라
자동차 튜닝 제품은 아직 정찰제가 아니다. 똑같은 제품이라 해도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므로 여러 곳을 다니며 가격을 조사하라. 발품 파는 자만이 나중에 웃음 지을 수 있다.
다섯째, 공임비를 체크하라
보통 튜닝 제품의 가격은 ‘부품가격 + 공임비’로 결정된다. 가격을 물어볼 때 반드시 공임비가 포함된 것인지를 체크할 것. 공임비를 뺀 가격만 믿고 설치하려고 갔다가 불쑥 공임비가 거론되면 피차 모두 난감하다.
여섯째, AS 기간을 확인하라
자동차 튜닝은 고도의 전문가 기술을 요하는 분야다. 사람 손을 거치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 실수와 오차가 있는 법. 제품에 따라, 업체에 따라 AS 기간이 다르므로 설치할 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