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트램을 타고 국회의사당앞으로 왔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국회의사당은 동화속의 성같기도 하고,
예술품의 걸작같이 보입니다,
의사당뒷편 광장 한쪽의 이 동상들은 뭘까요?
쓰인 글을 해석해보니 "눈"이라고 적혀 있네요,
국민들은 안 보고 있는것 같아도
너희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너희들이 무슨 일을 안 하는지를 다 보고있다,,,
뭐, 이런 뜻일까요?
국회가 해야할 일을 해야하고,
국회가 해서는 안되는 일을 안하면,
사람들의 삶이 평안해지는 것이지요,
웅장한 국회의사당을 한꺼번에 찍기 위해서는 자꾸 뒤로 물러가야 합니다,
광장을 건너 뒤로 한참 물러서도 모두 담지를 못 하겠네요,,,
국회의사당을 빙 돌아 앞으로 왔습니다,
강건너 부다지구의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가 보입니다,
지은지 이미 100년이 넘었어도
아직은 몇백년쯤은 버틸만한 국회의사당 건물,,,
국회의사당에서 세체니다리로 걸어가는 강변에 놓인 신발들,,
2차대전중 나치가 유태인들을 이 자리에서 신발을 벗게하고
총살시켜 강으로 빠뜨린 것을 잊지말자고 만든 조형물입니다,
유럽 곳곳에 이렇게 나치의 만행을 고발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유태인 학살현장이지요,
히틀러가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악마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유태인들은 히틀러와 나치만 유태인을 죽인 비인도적인 악마로 표현합니다,
히틀러 아니어도
징기스칸, 알렉산더, 나폴레옹, 모두 비슷한 부류지만,
그들은 유태인을 죽이지않아 위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영웅으로 부르는 사람들의 허구지요,
일본은 남경대학살때 남경에 살고있던 민간인 30만을
강간하고 산채로 기름을 부어 태워 죽였습니다,
터키는 1차대전중 아르메니아 사람들 150만명을
러시아에 협조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학살했습니다,
스탈린은 4,000만,
모택동은 3,000만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죽인 것으로 기록됩니다,
히틀러가 좋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태인들의 복수심에 말려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유태인들은 십수만명이 죽었지만,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만도 100만명이 2차대전중
독일군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우리는 유태인의 죽음만 안타깝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학살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세체니다리입구,
세체니다리를 지키는 사자상,
양편에 두마리씩 총 4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있어 사자다리라고도 합니다,
이 다리를 설계한 사람은
"이 다리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으며, 완전무결하다,
만일 이 다리의 잘못된 점을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나는 즉시로 이 강물에 몸을 던질 것이다"
라고 자신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어떤 소년이 "왜 이 사자는 혀가 없어?"
라고 묻자 그때서야 잘못을 깨달은 설계자가 강물에 뛰어 들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혀없는 사자상"은 혀가 없어서 훨씬 유명해 졌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지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늘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완벽한 선택, 후회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세상에는 완벽함이 없어 선택한후에 늘 후회가 남습니다,
철학자 쇼팬하우어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말해서 유명한 사람이지만,
나는 "결혼은 해도 후회할 일이 없고, 안해도 후회할 일이 없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혼을 하면 외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간섭을 받고, 내 마음대로 아무것도 못 합니다,
결혼을 안하면 외롭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해도 됩니다,
세상일은 어느 것이든 장단점이 반드시 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선택하는것은 장점을 취하는것입니다,
선택한 후에 뒤를 돌아보며 놓아버린 것의 장점을 보고 살아가는 삶은
과거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굳어버린 삶이 됩니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부터 다리가 굳어 과거로도 미래로도 갈수없게 됩니다,
쇼팬하우어식 어리석음이지요,
이것이 삶의 불행입니다,
선택한 순간,
내가 선택한 것의 장점을 보고,
놓아버린것의 단점을 기억한다면
삶은 행복한 현재와 행복한 미래를 만나게 됩니다,
선택한 과거도 행복해 지게 됩니다,
이것이 삶의 행복입니다,
완벽하지 못함을 탓하지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장점을 보고 살면 눈앞에는 행복만이 펼쳐지게 됩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단점을 보기 시작하면 내가 불행해 집니다,
그 사람의 장점을 보고 살면 내 삶이 환희로움이 됩니다,
내 행복은 그 사람이 만드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부의 요새로 왔습니다,
19세기에 왕을 지키기위해 결성된 시민군들인 어부들의 요새입니다,
가장 웅장하고 멋지게 보이는 것은 마차시교회입니다,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는 모든 건물들이 다 예술품이지만,
특히나 국회의사당과 마차시교회는 그중의 걸박입니다,
어부의 요새도 그림같습니다,
어린이 놀이공원에 온것같은 느낌이네요,
자, 두 어린이가 즐겁게 놀아 볼까요,,,ㅋㅋㅋ
별로 안 떠나고 싶은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교회건물들도 화려하네요,
조각들이 정말 정교하게 보입니다,
어부의 요새를 지나 부다성으로 왔습니다,
지었다가 부서지기를 반복해서
몇번을 다시 지어야했던 부다성,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만드는 정교한 조각들,,
동상의 조각도 아주 정교해 보입니다,
부다성에서 바라보는 다뉴브강변,
푸른 도나우는 아니고, 흙탕물 도나우입니다,
(독일어로는 도나우, 영어식 표기로는 다뉴브네요)
헝가리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아닌데,
상류쪽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쪽에 폭우가 쏟아 졌는지,
흙탕물에 물살도 아주 거셉니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와 아무 연관이 없어 보여도
모두 서로 연결되어져서 일어 납니다,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원인을 모르면 원망이 생기고,
원인을 알면 원망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망은 어리석음입니다,
부다성의 아래쪽은 이런 정원입니다,
담쟁이가 이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다성을 지나 겔레르트 언덕을 올라 갑니다,
아주 멋진 산책길입니다,
높이 올라가며 바라본 강물,,
공사중이네요,
정상은 올라가지 못 합니다,
길들은 공사중으로 막혀 있습니다,
길을 못 찾아 헤메고 헤메가며 내려 옵니다,
아래에서 정상을 올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이 둘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는 부부,
너무 이뻐보여,,,
야경을 보러 갑니다,
8시가 넘어도 어두워지지 않아 9시가 다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9시가 되어서야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불이 들어 옵니다,
2번 트램을 타고 강변을 달리며 찍어본 사진,
세체니다리를 지나고,
국회의사당앞을 지나,
유람선 침몰사고 추모관앞으로 왔습니다,
사고 현장앞의 다리 한편에 마련된 추모장소입니다,
꽃도 있네요,
희미한 조명으로 사망자의 이름들이 한글로 비춰 집니다,
이런 한글이름들이 낯선 땅에서 아무도 봐주지않고,
누구도 무슨 뜻인지 모를 글로 희미하게 밝혀 집니다,
사고내용이 한글이어서
서글픈 현장이지요,
즐거운 시간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다리 한편의 이런 장소에 마련된 공간입니다,
사고가 났던 다리,
국회의사당을 지나 마가렛섬의 입구에 있는 다리입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국회의사당앞을 지나 갑니다,
부다성의 야경도 봅니다,
어부의 요새도 불이 환해졌습니다,
세체니다리에서 야경투어를 마칩니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가 마주치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내 이웃들은
모두 내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건,
어떤 행동을 하건,
그들이 내 행복을 해칠수는 없습니다,
내 행복이 망가지는 것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어리석음이고,
내가 행복한 것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받아 들이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불행에 빠뜨릴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나 자신이며,
그것을 구원해 행복에 이르게 할수있는 사람도 오직 나 지신뿐입니다,
지금 이순간 자신앞에 놓인 행복을 발견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세체니 다리, 국회의사당 건물은 정말 아름답습니다...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정교하게 지어졌네요...
걸작품 맞습니다,,,어부의 요새,,,마차시교회도 아름다운 건물들이네요...부다성도,,,,,
유람선 침몰현장의 추모공간은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게 되네요,,,
한글로 쓰인 이름들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수영못하는 나도 그 배를 탔다면 여기에 이름을 남겼겠다는 생각,,,,
야경도 볼만합니다,, 휘황찬란한 불빛에 건물들이 멋져 보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오늘도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구경 잘 해 주시고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경하기 위하여 힘들게 몸을 옮기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구경을 잘하고 있는뎅 벌써 끝이 오는군용...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시 한수 남겨드린답니다. .
<제목:잠들지 않는 밤>
머언 헝가리의 의사당 앞에서 다뉴브강의 뒤안 길 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설 내 누님 같이생긴 꽃이여
즐거운 눈팅 여행을 마무리 하려니 간밤에 의사당 불빛이 저리 빛나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앉았나 보다
<시해설:아쉬움에 잠못이루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있는 서정적 명시>
음, 이런 명작을 순식간에 창작해 내는 그대는 천년에, 한번 날까말까한 대천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 시는 반드시 교과서에 실어 국민 모두가 암기 해야할 명 창작시입니다.
아제르바이젠이 아니고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안 첼리스트 가 나렉 하크나자리얀인데 Narek Hakhnazaryan인데.
여러 가지 일화의 소유자이다.
나랑 바이칼에서 1월에 같이 술마시고 놀던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터키의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대 학살"을
가끔 그의 앵콜곡으로 표현하여 공연중 터키 사람들의 욕설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1부 첼로 협주곡이 끝나고 ' 진혼곡"을 연주하자. 터키 사람들이 소리친 것.
나렉은 관중을 보며 한 마다 하더군'' 조용히 해 xxx야"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A5%B4%EB%A9%94%EB%8B%88%EC%95%84%EC%9D%B8_%EC%A7%91%EB%8B%A8%ED%95%99%EC%82%B4
아, 그래, 아르메니아, 맞아,
고쳐 쓸께, 고마워.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최근? 짧은 전쟁에도 아레르바이잔은 터키제 드론으로 아르메니아 전차를 졸라 부셔버림
유투브로 중계되다시피한 이 장면에는 조국의 청년들이 드론의 폭탄에 타 죽는 모습이 세상에 알려 짐.
결국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서둘러 항복함.
아제르바이잔 국토 내에 섬처럼 아르메니아 땅이 들어 있음
이 모든 것. 러시아가 남 러시아의 분쟁으로 늘 시끄러워야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만든 계략중 하나.
이 정책은 영국이 원조이지만..
라디오 피디시절 취재하여 전화 연결하여 방송하던 때가 생각나구만..
뉴욕 911 쌍둥이 빌딩 폭파사건,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월드컵,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많이 취재하여 방송한 기억이 나구만이..ㅎㅎ
나라마다 아픈 역사들이 눈에 보인다.
늘 즐거운 역사들을 만들어가길,
선택한 순간,
내가 선택한 것의 장점을 보고,
놓아버린것의 단점을 기억한다면
삶은 행복한 현재와 행복한 미래를 만나게 됩니다,
선택한 과거도 행복해 지게 됩니다,
이것이 삶의 행복입니다,--- 당장 실천하겠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