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6~28일 첨단쌍암공원 등지서 펼쳐져
접근성 떨어져 축제 효과 역부족 우려도
'2011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8월26~28일 첨단 쌍암공원을 주무대로 광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4년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뮤직 페스티벌을 육성하고자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 페스티벌은 주무대가 설치될 첨단쌍암공원을 비롯해 금남로공원, 빛고을시민문화관,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월드 뮤직의 진수를 선보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로 잘 알려진 공연기획 전문가 인재진 씨가 총감독을 맡아 진행할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정상급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이 초청된다.
본 행사에 앞서 7월 2일 금남로 공원에서 월드뮤직 아티스트 공연과 워크숍 등 사전 프로그램이 열린다.
페스티벌의 성패를 좌우할 라인업은 내달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당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런 사고로 장소를 서구 풍암공원으로 변경한 후 매년 광주 각 구를 순회하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서구에 이어 올해는 광산구 첨단쌍암공원을 주무대로 축제가 진행되며 2012년에는 북구, 2013년에는 남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되는 2014년에는 전당이 위치한 동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행사기간인 3일 동안의 우천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2만여 명이나 참여해 열광적인 호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실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7.6%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착할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페스티벌의 경우 주무대인 첨단 쌍암공원과 부대행사가 펼쳐질 빛고을시민문화관, 쿤스트할레, 금남로공원 등이 접근성이 떨어져 관람객의 이동 불편 등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며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월드 뮤직을 대중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 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은 이달 말까지 아티스트 케어·운영·홍보·공연 등 4개 분야에 걸쳐 자원봉사자 '광월반디'를 모집한다. 인원은 80여명으로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 희망자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자원활동가 커뮤니티(cafe.naver.com/gjworldmusic)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gjwmf2011@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