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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큐르는 중세의 연금술사들이 증류주를 만드는 기법을 터득하는 과정에서 그 변종의 하나로 탄생했다. 즉 증류주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각종 약초나 향초를 넣어서 그 향이 우려난 특수한 증류주를 만들었는데 그들은 약초나 향초의 성분이 녹아 있는 이 술을 `생명의 물'을 능가하는 영약으로 생각했으며 `리케 파세르'(Liquefacere: `녹아있다 )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이다. 기원전 460∼377년에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용으로 사용하던 것을 '케더리느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s 1519∼1589)' 앙리 2세의 왕비가 되었을 때 이탈리아의 의사에 의해 처음으로 불란서에 전해져, 수많은 리큐르들이 제조되기 시작하였다. *약초류를 이용한 리큐르 약초를 이용한 리큐르에는 박하, 오랑캐향이 첨가된 크렘 드 바이올릿, 크렘 드 이벤트, 박하를 직접 증류하여 만든 페파민트, 캐러웨이와 오렌지 과피로 만든 캄파리 등이 대표적이다. 베네딕트는 16세기 초 프랑스 북부 베네딕트 사원에서 약용으로 제조된 리큐르로서 베네딕트의 제조 공식은 비밀이다. 주니퍼 베리, 박하 계피 등 27종의 약초와 향초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원의 수사들은 이 비방을 대대로 전수 해 오다가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1863년에 베네딕트 비법과 브랜드를 개인에게 팔았다. 그리하여 이 오랜 전통의 술은 현재는 개인의 기업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우리가 중국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죽엽청주도 약초류의 리큐르이다. *과일류를 이용한 것 대표적 과일 리큐르는 오렌지의 과피를 이용하여 큐라소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네델란드산의 화이트 큐라소, 프랑스산의 코앵트루등이 유명하다. 오렌지와 유사한 감귤(만다린)계의 리큐르에는 대체로 만다린이라는 상표가 붙어 있다. 오렌지 리큐르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체리 리큐르는 체리 색깔을 그대로 간직한 체리 브랜드와 무색의 마라스키노가 있다. 한편 베리를 이용한 리큐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카시스로 만든 크렘 드 카시스가 있다. *종자 리큐르 식후에 단맛과 구수한 향기를 입안 가득 퍼지게 한다는 이유로 종자 리큐르가 애용되고 있다. 카카오나 커피등 식물의 씨앗에 함유된 향기 성분과 독특한 맛을 이용하여 식후에 마시는 차를 대신하고 당분으로 후식을 겸하는 일거양득의 장점을 지닌 리큐르가 종자 리큐르이다. 크렘 드 카카오는 마치 술에 초콜릿을 탄 것 같은 맛을 지니고 있으며 약간의 탄내가 나는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운 카카오는 종자 리큐르의 대표적인 술이다. 카카오 리큐르를 만들기 위해서는 카카오 콩을 볶은 다음 주정에 침출시킨 후 증류하여 향기 높은 원액을 제조하여 여기에 바닐라 엑기스를 가미한 후 시럽이나 꿀을 넣으면 화이트 카카오가 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자랑하는 특산품 가운데 아마레또 리큐르가 있다. 사람들은 아마레또가 아몬드 너트로 만든 것이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살구씨를 주 원료로 한 리큐르이다. 살구씨를 물에 불려 증류한 액에 향미 식물이 엑기스를 가미 한 후 주정과 섞고 여기에 당분을 첨가하여 만든 술이 아마레또라고 하며 한방에서 살구씨는 변비 치료제나 거담제로 쓰여진다. 이태리 사람들이 아마레또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만성적인 변비나 기침병 환자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알바사르노사의 아마레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큐르이며 이를 본뜬 시칠리 섬의 플로리오 아마레또도 꽤 알려진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