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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 - 소리 잘 내는 방법 II
단소를 불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삑사리, 바람소리, 둔탁하고 느린 운지로 단소주법이 제대로 먹히지 않아 현재 고민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전에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취법(입으로 부는 법)과 안공법(단소를 바로 잡는 법)에 있다. 취법은 이미 얘기한 바 있고, 여기서는 안공법에 대해서 일러 주노니, 확인해서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
지공(음공)을 막는 각각의 손가락은 제1공(엄지)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단소에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완전 수평은 아님), 제1공은 45~60도 사이로 비스듬하게 대 주는 것이 좋다.
지공을 막는 손가락은 굽지 않도록 하고, 그 부위는 모두 첫째마디로, 지문의 중심과 손가락 끝 사이의 중간 부위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
확인 방법은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누른 다음 떼어 보면 동그란 자국이 생기므로 그 위치를 보고 확인할 수가 있다.
지공을 막을 때 어는 정도의 힘으로 막아야 하느냐는 단소를 귀 부근에 대고, 지공을 손가락을 쳐 봐서, 통통 소리가 나는 정도의 힘으로 막아 주면 된다.
너무 힘을 많이 준 상태로 장시간 연습하게 되면 그 부위가 뻐근하다가 통증을 겸할 수 있으며, 심하면 근육 파손이나 인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힘을 빼고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손가락이 굽어 있다면 이것은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증거이며, 손가락 끝 부분으로 지공을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것은 윤사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악습관 교정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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