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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의 문을 여닫을 이들이 결정됐다. 우선, '국민배우‘ 겸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안성기와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오는 10월 12일 개최되는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10월 20일 개최되는 폐막식 사회는 부부 배우 차인표, 신애라가 맡아 영화제의 열기를 마감한다. 올해 부산을 찾을 주요 게스트들도 발표됐다. 개막작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과 주연 배우들,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의 닝 하오 감독, 헝가리감독 이스트반 자보, 프랑스감독 브루노 뒤몽, 파트리스 르콩트, 브누아 자코, 스위스감독 안드레아 슈타카, 다큐멘터리스트 대니얼 고든, 대만감독 차이 밍량, 홍콩배우 겸 제작자 유덕화, 일본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일본배우 마츠다 류헤이, 아오이 유우 등이 부산에 발걸음을 한다. 한편, 핸드프린팅이 예정됐던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 는 내한이 취소됐다. 개막작 <가을로>는 지난 9월 19일 오후 6시 개폐막작 예매 시작 2분 45초 만에 완전 매진돼 지난해 13분 40초 만에 마감된 허우 샤오시엔의 <쓰리 타임즈>에 비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기, '첫눈' 밟는다
이준기가 한일합작영화 <첫눈>에 출연한다. 한상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가도카와헤럴드 영화사가 공동 투자하는 <첫눈>은 일본에 간 한국 대학생과 일본 여고생의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교토와 서울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준기는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간 한국 대학생 역을 맡았고 상대역으로는 일본의 신세대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출연한다. 지난 9월 18일 교토에서 크랭크인했으며 현재 <화려한 휴가>를 촬영 중인 이준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 10월부터는 서울에서도 촬영에 들어간다.
<최강 로맨스> 현영, 이동욱 캐스팅
현영이 주연이 됐다. 인기스타 현영은 <아랑>으로 스크린 진출에 성공한 이동욱과 함께 코믹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는 평범한 옷차림에 화장도 거의 하지 않은 모습으로 엉뚱하고 적극적인 기자 역할로 변신할 예정. 제목 ‘최강 로맨스’는 열혈 여기자 최수진(현영)과 열혈 형사 강재혁(이동욱)의 성을 따서 지었다. <최강 로맨스>에는 두 배우 외에도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연기파 배우 장현성 등이 출연하며, <구세주>에서 최성국, 신이 커플을 탄생시킨 김정우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 17일 촬영을 시작했다.
헬렌 헌트, 드디어 감독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헌트가 <그때 그녀가 날 찾았다 Then She Found Me>로 감독 데뷔한다. 최근 골디 혼, 제니퍼 애니스턴 등이 연출가 출사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헬렌 헌트도 마흔넷의 나이에 콜린 퍼스, 베트 미들러, 메튜 브로데릭 등의 호화 출연진과 연출 데뷔작을 찍게 됐다. 엘리노어 리프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때 그녀가 날 찾았다>는 갑자기 생모를 만나게 된 여교사의 이야기로 3천 5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현재 촬영 중이다.
이주일 추모 연극 만드는 이봉원
개그맨 이봉원이 지난 2002년 작고한 선배 이주일을 추모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봉원은 오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학로 신연 아트홀에서 ‘이수일과 심순애‘를 각색한 연극 <이주일과 심순애>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무성영화를 변사 이봉원이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키노드라마 <이주일과 심순애>는 개그맨의 꿈을 키우는 이주일이 심순애의 사랑을 얻기 위해 김중배와 경쟁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봉원은 변사 역할뿐만 아니라 극중 상영되는 무성영화를 연출하며 이주일을 직접 연기한다. 그의 뜻에 동참해 탤런트 이영범, 이 연경, 개그맨 전유성, 김정렬, 황기순, 배영만, 표영호, 홍기훈, 김용만, 김구라, 김경식 등이 우정출연한다. 이봉원은 “고인의 4주기였던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연극을 기획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흉내를 냈지만, 그중 내가 흉내 낸 것이 가장 비슷하다고 말한 선배님의 목소리가 아직 생생하다”며 공연기획의 변을 밝혔다.
편집부